때 이른 무더위와 함께 하남시 관내 학교 마당에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비상등이 켜졌다.
일부 학교에서 장관감염 의심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면서,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이 지역사회로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적인 전수 점검과 방역 강화에 나섰다.
하남시보건소는 최근 관내 복수의 학교에서 구토, 설사, 복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무더기로 발생함에 따라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24시간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했다고 23일 밝혔다.
■긴급 현장 점검 가동… '증상 사라져도 48시간 출근·등교 금지'
보건소 측은 집단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지난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환자가 발생한 학교를 잇달아 방문해 전방위 조사를 벌였다. 학교장 및 보건·영양 교사와의 긴급 면담을 통해 조리실 내 위생 상태와 교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정밀 점검했다.특히 전파력이 강한 여름철 감염병의 특성을 고려해, 의심 증상이 있는 학생은 물론 조리 종사자와 교직원 모두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후 최소 48시간이 지날 때까지 등교 및 출근을 전면 중지하도록 강력 권고했다.또한 조리 과정에서의 '교차 오염'이 유력한 전파 원인으로 지목됨에 따라 ▲식재료별 조리도구(칼·도마 등) 철저 분리 ▲조리 중 주기적인 위생장갑 교체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오염 공간에 대한 즉각적인 방역 소독을 지시했다.
■"노로바이러스 입자 18개로도 감염"... 맞춤형 락스 방역 가이드 제시
보건당국은 이번 집단 발생의 주요 원인균 중 하나로 전염성이 극도로 강한 '노로바이러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단 18개의 미세한 입자만 체내에 침투해도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가정과 학교에서의 철저한 '맞춤형 소독'이 필수적이다.
■"손만 잘 씻어도 수인성 질환 70% 예방"… 2인 이상 발생 시 즉시 신고를
박강용 하남시보건소장은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올바른 손 씻기 6단계'만 일상화해도 최대 70%까지 예방할 수 있다"라며 개인위생의 중요성을 거듭 피력했다.이어 박 소장은 "음식물은 중심온도 75℃(어패류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라며 "만약 동일한 음식을 섭취한 뒤 설사나 구토 등 유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2명 이상 발생할 경우, 숨기지 말고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 초동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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