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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이번 주 AI 반도체 이벤트 집중…빅3 주도권 경쟁 분수령

마이크론 24일 실적…SK하이닉스 ADR 심사도 막바지
삼성 HBM4 첫해 매출 100억 달러 기대
7월 SK하이닉스·인텔 실적 대기도

/챗GPT 생성 이미지.

이번 주 미국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향방을 가를 변수가 잇따르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빅3'의 주도권 경쟁이 분수령을 맞았다. 마이크론의 실적과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심사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삼성전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매출 성과를 앞세워 인공지능(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주도권 확보 희망을 키우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6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이번 발표를 메모리 업황의 첫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가 추산한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약 34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0%가량 늘어날 전망이며, 경영진이 제시한 매출총이익률 전망치 81% 달성 여부가 메모리 가격 상승세의 지속성을 가를 지표로 지목된다.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 심사도 막바지 단계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24일 미국 SEC에 ADR 상장을 위한 등록신청서(Form F-1)를 비공개 제출했고, 씨티증권과 JP모건·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SEC가 특정 날짜에 승인을 내주는 구조가 아니라 제출 서류에 대한 질의응답을 반복하는 방식"이라며 "정확한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승인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7월 중순에서 말 사이 나스닥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매출 성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4는 지난 2월 12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한 지 약 130일 만에 업계 처음으로 누적 매출 10억 달러(약 1조5400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 공급 물량을 늘리면 출시 첫해인 2026년에만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차세대 제품 경쟁도 본격화해 SK하이닉스는 7세대 HBM(HBM4E)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했고, 삼성전자도 지난달 29일 HBM4E 12단 샘플을 출하했다.

 

빅3 경쟁의 열기는 국내 증시에서도 드러났다. 23일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다시 보통주 시가총액 1위자리를 되찾았지만 SK하이닉스는 22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총 1위에 올랐다.

 

빅3의 다음 시험대는 다음 달로 이어진다. SK하이닉스가 7월 말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같은 달 23일에는 파운드리 사업 재건에 나선 미국 인텔도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인텔은 1분기 매출 135억 달러로 6개 분기 연속 자체 예상치를 웃돌았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AI 서버와 전통 서버 모두 D램·낸드 공급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이 2026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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