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여파와 산업구조 변화로 고용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취업자 수는 291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명(0.1%)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2024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청년층 고용 상황은 악화됐다. 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5만5000명 감소해 5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경력직 중심 채용 확대와 인공지능(AI)에 따른 업무 자동화 등이 청년 취업난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 충격은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취업자 수는 5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7만1000명 감소했다. 4월 1000명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도권 청년 취업자는 2024년 3월 이후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이후에는 20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줄었다. 올해 5월 수도권 청년 취업자 감소 규모는 20만명에 달했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통신업 취업자가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지역 간 고용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정보통신 업종의 고용이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고용 상황이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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