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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어 키옥시아도 미국 간다…AI 메모리 전쟁 본격화 [영상PICK]

사진/KIOXIA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메모리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에 이어 키옥시아까지 미국 자본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AI 시대 메모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 키옥시아는 2027년 봄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ADR은 해외 기업이 본국 상장을 유지한 채 미국 증시에서 달러로 거래될 수 있도록 만든 증권이다. 미국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투자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기업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키옥시아가 미국 시장 문을 두드리는 배경에는 AI 메모리 투자 열기가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반도체 업종으로 쏠리고 있다. 키옥시아는 이 흐름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향후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기반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단순한 상장 이슈로만 보지 않는다.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의 미국 자본시장 진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역시 미국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 상장을 추진 중이다. 확보한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첨단 패키징 공장, 차세대 생산시설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AI 반도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메모리 기업들의 투자 규모도 과거보다 훨씬 커지고 있다.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역시 최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키웠다. 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 현상이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낸드플래시 시장 분위기 변화다. 그동안 D램과 HBM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낸드 업황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I 서버용 SSD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PC와 스마트폰 교체 수요까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낸드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결국 AI 시대 메모리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HBM을 앞세운 D램 경쟁뿐 아니라 낸드 시장까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투자 경쟁도 한층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AI 메모리 시대의 승자가 누가 될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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