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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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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박물관, 문체부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선정

상명대(총장 홍성태) 박물관은 'Upcycling으로 재탄생한 K-규방공예'를 주제로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은 대학 박물관의 문화·연구자원을 활용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균형 발전을 선도하고 국민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상명대 박물관은 이 사업 일환으로 ▲전통 규방공예의 현대적 변용과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작품 전시 ▲다양한 전공이 연계된 대학(원)생의 실험적인 업사이클링 작품 공모 전시 ▲폐소재를 활용한 교육 및 워크숍 ▲예술과 환경을 주제로 관객과 소통하는 작가 대담 및 특강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아 상명대 박물관장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재생과 순환의 유기적 공진화 과정을 기록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창작 방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경에 대해 소통할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박물관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학생들과 시민들이 환경과 예술의 관계를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11 09:25:3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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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줄었는데, 의대 합격선은 상승…“N수생 유입 영향”

고3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상위권 N수생 유입으로 최근 3년간 의대 합격선은 계속해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일시적으로 고3 재학생 수가 전년보다 늘어나는 한편, 의대 정원은 증원 이전 수준 회복이 유력한 등 변수가 지속되면서 합격선 예측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종로학원이 지난 3년간 의대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수시 내신 합격선이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2022학년도 1.26등급에서 2023학년도 1.21등급으로, 2024학년도엔 1.19등급으로 상승했다. 정시 합격선도 국·수·탐 백분위 평균 기준 97.6점에서 97.9점으로 올라갔다. 반면 고3 학생 수는 2022학년도 44만6573명에서 2023학년도 43만1118명, 2024학년도 39만494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전체 수험생 수가 줄어들어 산술적으로 입시 경쟁이 낮아져야 하지만, 최상위권 경쟁은 되레 더욱 치열해진 셈이다. 이는 상위권 'N수생'의 대거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수능에서 N수생 규모는 ▲2021학년도 14만6761명 ▲2022학년도 14만9111명 ▲2023학년도 15만7791명 ▲2024학년도 17만7942명 ▲2025학년도 18만1893명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에 더해 2026학년도는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출산율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해에 태어난 학생들이 고3이 되면서 고3 학생 수가 전년(40만6079명) 대비 4만7733명 증가한 45만3812명으로 늘어나는 해다. N수생 증가세와 맞물리면서 경쟁도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의대 정원은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의대 합격선 예측에 난항이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재조정되는 상황에서 2025학년도 입시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의대 합격선 예측도 큰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10 15:39:2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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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부모’ 서울학부모지원센터, 11일부터 학부모 연수 실시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 서울학부모지원센터는 11일부터 학부모 성장을 지원하는'2025 서울학부모배움과정 연수'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학부모지원센터는 학부모 교육 및 자녀 양육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활동을 통해 학부모의 적극적인 교육활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기관이다. 2025 서울학부모배움과정 연수는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녀의 학습과 정서적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도록 돕기 위해 진행된다. 세부 교육과정은 ▲학부모의 기본 소양을 함양하는 기본교육 ▲전문성 및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 ▲최신 정책변화에 맞춘 주제별 특별교육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추진된다. 연수는 서울 관내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서울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parents.sen.go.kr/)를 통해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연수는 바쁜 학부모들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zoom) 강의 위주로 진행되며, 생애주기를 고려한 교육, 주말을 활용한 교육,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학부모지원센터 내실화 방안 마련 컨설팅'결과를 반영해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의 학부모 법정의무교육을 학부모소양(의무)교육으로 개편하고, 관련 강의를 신설해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강의한 내용을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소양(의무)교육 강의 실시 및 콘텐츠 공유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의 업무를 경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자녀 발달 단계 및 교육 흐름을 반영한 체계적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부모 역량이 강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10 14:37:1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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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성숙한 시위가 설득력 높인다

새 학기 개학을 목전에 둔 지난달 말. 서울시교육청 직원들이 며칠동안 사무실로 들어가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이어오던 시위대가 청 출입구를 모두 점거하면서다. 시위대 중 한 명은 교육청 로비에 용변을 보는가 하면, 또 다른 한 명은 교육청 내에서 경찰에게 침을 뱉는 등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던 시위대 23명은 결국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당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건물 안전등급 문제로 개학이 미뤄졌던 관내 초등학교 현장에 직접 방문해 점검하고 있었다. 첫 시위는 지난해 1월 시작됐다. 한 교사가 자신이 재직하던 학교의 학생간 성폭력 문제를 제보 한 뒤 전보 조치를 받은 데 대해 보복성 인사라고 주장하면서다. 교사는 8개월간 전보 학교에 출근하지 않으면서 1인 시위를 이어갔고, 결국 지난해 9월 해임됐다. 이후 교사는 번번히 학교 또는 시교육청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도했다. 해당 교사는 교내 성폭력 사건을 학교 측에 알린 뒤 피해학생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학교 생활지도부장의 부주의'를 주장하며 형사고발했지만, '증명할 증거가 없다'며 결국 무혐의로 종결났다. '학교 성폭력 제보'는 공익신고라는 해당 교사의 주장에도 법률적 판단은 달랐다. 교사가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른 '공익침해행위의 증거 제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다. 타 학교 전보에 대한 교원소청심사위원회(소청위) 취소 청구도, 무단결근하며 시위하다 내려진 해임 처분에 제기한 소청위 취소 청구도 모두 기각됐다. 사실상 지금까지의 법률적 판단은 해당 교사의 손을 한 번도 들어주지 않은 셈이다. 시교육청이 해당 교사에게 전보 조치가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른 공익신고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라고 생각될 경우 국민권익위원회에 보호조치를 신청하라는 구제 절차를 안내했지만, 그는 신청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각종 여성·노동 사회 단체는 해당 교사의 입장을 적지 않게 대변해줬다. 하지만 해당 교사의 1년 넘는 시위는 또 다른 수많은 약자를 양산했다. 교육청 내 식당에서 만난 한 조리사는 "점거 시위로 일하지 못하고 출근하자마자 집으로 돌아가야했다"라며 "하루는 회사의 배려로 일당을 받을 수 있었지만, 반복될 경우 금전적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뿐만아니다. 시교육청 점거, 로비 '용변' 사건 등은 일년 중 가장 바쁘다는 새학기를 앞둔 시기 발생했다. 특히 이번 학기는 지난해 10월 정근식 교육감의 취임 후 맞는 첫 학기이자, 디지털교과서·고교학점제 도입, 고교 무상교육 예산 난항 등 교육계 굵직한 이슈가 산적한 상황이다. 교육청 한 관계자는 "학생들을 맞는 새학기를 맞아 학교 안전 등을 점검해야 하는 가장 바쁜 시기 이런 일이 터지면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시위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권리지만, 폭력화 된 시위는 설득력이 없다. 특히 학교 현장과 밀접하게 관련된 업무를 하는 시교육청을 점거하는 시위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새학기를 맞을 권리를 빼앗을 수도 있다는 경각심도 가져야 한다. '더 나은 교육 현장'을 바란다던 팻말 속 해당 교사의 투쟁 취지가 성숙한 시위 문화 틀 속에서 전달되길 바란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10 14:27:0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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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45% 증가 효과' 청년 자산형성지원 서울영테크…참여자 2배 확대

개인별 전문가 재무 진단과 1대1 상담, 실용 금융교육 등 서울청년들의 체계적 자산형성을 돕는 '서울영테크'가 지원대상을 기존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리고 프로그램을 세분화·다양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서울영테크2.0'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시작한 '서울 영테크'는 청년들에게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심어주는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이다. 한국 FP학회가 진행한 서울영테크 사업 성과 분석에 따르면, 2년 이상 재무 상담을 받은 참여자 총 1069명 조사 결과 저축·투자는 첫 상담 대비 24% 늘었고, 총자산은 1억170만원에서 1억4140만원으로 39.1%, 순자산은 6470만원에서 9367만원으로 44.8%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민·관 기관 연계해 교육 강화…온라인 강의 도입 올해부터 가동되는 '서울 영테크 2.0'의 경우, 우선 서울 영테크 사업에 민간·공공기관 7곳의 특화교육과 상담을 연계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금융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한다. 청년자산증식 컨트롤타워인 '서울 영테크'가 재무 상담과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KB금융공익재단·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협력센터·신한은행·신한카드 등 민간기관에서 자산형성 첫 단계에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초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한 공공기관에서는 금융사기예방(금감원), 채무조정(청년동행센터), 자산형성(서민금융진흥원) 등 기관 특성을 반영한 특화교육 펼친다. 청년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한 온라인 강의도 도입한다. 강의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강의 중 청년 자산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호응이 좋은 ▲청년을 위한 재무 기초 가이드 ▲미래유망산업 톺아보기 ▲내 인생 첫 부동산 강의 등 9개 과목을 우선 선정했다. '영테크 클래스' 정규과정은 청년들의 사회 진출 여부·소득·투자경험 등을 반영해 ▲사회 진출 전 예비청년과 대학생 ▲사회초년생 ▲사회정착기로 청년들을 그룹화해 난이도(레벨1~레벨3)별로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과정도 투자, 부동산 등 청년들의 관심이 높고 실생활 수요를 반영한 실용적 강좌를 중심으로 한다. ■ 서울청년센터 15곳서 지역 청년 수요 맞춤형 강의…멘토링도 지역별로 달라질 수 있는 청년의 상황과 경험치를 감안해 서울 내 15곳의 지역별 서울청년센터에서 지역 특성과 거주 청년들의 상황을 반영한 교육과 컨설팅을 추진한다. 민·관 협력기관을 연계해 올해부터 본격시작하는 '서울영테크 지역청년 수요맞춤형 경제·금융교육'의 경우, 예컨대 대학이 많은 동대문 소재 서울청년센터에서는 청년들에게 부동산 추세, 주택청약, 부동산 정책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월세계약시 주의사항, 전입신고 등도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1대1 맞춤형 재무상담(2~3회)이나 교육 종료 후 추가적인 조언, 심도 있는 주제별 멘토링이 필요한 청년들에겐 10인 이하 소규모 컨설팅·멘토링도 새롭게 진행한다. 컨설팅과 멘토링은 투자설계, 주택 마련, 과소비 등 청년 관심이 높은 특정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올해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발달장애청년·저소득가구청년 등 사회배려청년이나 청년장병이 상담이나 교육을 신청하면 직접 '찾아가는 특화상담, 금융특강'도 진행한다. '서울 영테크 플랫폼' 기능도 개선한다. 상담과 교육 후에도 영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자산관리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연차별로 재무 상담 결과를 플랫폼에서 직접 확인하고 소득·지출 등 현금흐름과 자산부채, 재무비율 등 자산형성 변동 상황을 점검할 수 있다. 달라진 '서울영테크 2.0'은 우선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금융교육 참여자를 모집하고 3월 말에 맞춤형 재무상담 참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영테크 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 영테크는 청년들이 '복리의 기적'을 생애 처음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 청년 금융정책이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경제·금융생활에서 기초부터 착실히 자산형성 습관을 들이고 투자 역량을 함양해 인생의 열매를 맛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10 14:13:5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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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서울 외국인 관광객, 코로나19 이전 102% 회복

올해 1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90만명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이전 대비 102% 수준을 회복했다. 최근 대한민국 정치·사회적 이슈로 인해 '관광 분야'가 위축되리라는 우려와는 달리 훈풍이 불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 88만명이던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지난 1월 90만명을 넘어섰다. 71만 명이던 작년 1월과 비교해도 약 27% 증가한 수치다. 연간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139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 이후에는 2023년 886만명에서 지난해 1314만명으로 꾸준히 회복하는 추세다. ■ 서울윈터페스타 등 진행…오세훈 시장 '세이프서울' 홍보 또 서울은 올해 1월 트립어드바이저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되고 뉴욕 지하철 서브웨이 푸싱(Subway Pusing) 우려 없이 안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지하철 시스템'까지 주목받으면서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다는 인식이 더욱 확산됐다는 게 시청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비상계엄 이후 혼란스러웠던 상황에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위해 서울윈터페스타 등 준비했던 축제를 취소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 속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충분히 제공했던 점도 외국인 관광객 발길을 끌었던 것으로 봤다. 지난해 12월 13일 개막한 서울윈터페스타는 광화문광장마켓, 서울빛초롱축제 등 도심 속 볼거리를 선사하며 축제기간 중 내·외국인 방문객 539만 명의 발길을 모았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오랫동안 머무르며 서울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말 '특별환대주간'을 운영하고 여의도·광화문에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운영하는 등 편안한 서울 여행을 지원하기도 했다. '특별환대주간'에는 명동(전통놀이 체험), 김포공항(서울관광 환대부스) 등 주요 접점에서 관광객을 지원하고 서울시장 환영 메시지가 담긴 영국·중국·일본 버전 기념 엽서를 1만 장 배부했다. 시청 관계자는 "서울 관광이 회복세를 보인 요인으로 비상계엄 이후인 지난해 12월 16일 오세훈 시장이 주요 외신이 참석한 행사에서 영·중·일, 3개 언어로 '서울은 안전하고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와 연계한 '세이프 서울(Safe Seoul)' 홍보에 기울였던 노력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 밖에도 관광업계 긴급 간담회, 주한외교사절 신년 간담회 등에서도 '서울은 회복력 강한 도시'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는 역동적인 서울을 계속해서 주목해 달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 내년 '3·3·7·7 관광도시' 목표…"안전하고 즐길거리 넘치는 관광도시"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의 '3·3·7·7 관광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어온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을 올해도 지속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서울이 혼자 찾아도 안전하고 즐길거리가 넘치는 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전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언제나 축제가 열리는 도시'라는 콘셉트에 걸맞은 사계절 축제도 준비 중이다. 올봄 '서울스프링페스타(4월30일~5월6일)'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한강 전역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5월30일~6월1일)', 가을에는 '바비큐 페스티벌(10월25일~10월26일)' 등이 열릴 예정이다. 시는 상반기 중으로 관광 활성화 분위기에 가속을 붙이기 위해 독일·중국 등 해외 현지에서 서울을 세일즈하는 '관광로드쇼'도 참가할 예정이다. 최근 관광 트렌드 중 하나인 '현지인처럼 살아보기'를 테마로 다양한 주제의 서울살이 숏폼 시리즈를 제작해 소개하고, 서울에서 열리는 축제·이벤트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관광이 자칫 다시금 위축되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올해는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개성있는 관광 콘텐츠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3·3·7·7 관광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3-10 13:45:1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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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2025 외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개최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지난달 27일 교내 광개토관 지하 컨벤션 B홀과 C홀에서 2025학년도 1학기 외국인 신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 500여 명이 참석해 학업 및 체류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었다. 오리엔테이션은 한국어 및 영어(컨벤션 B홀)와 중국어(컨벤션 C홀)로 각각 진행됐다. 오전 8시 30분부터 신입생들의 입국 확인과 기념품 증정이 진행됐고, 10시부터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행사는 세종대 소개와 대외협력처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학생생활상담소 소개, 서울경찰청의 범죄 예방 교육, 출입국 관리법 및 유학생활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으로 이어졌다. 특히, 중국어 세션에서는 중국 대사관의 교육담당 서기관이 직접 참석해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설명회를 진행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11시 30분부터는 1대 1 맞춤형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신입생들은 학사 관리, 장학 제도, 비자 발급 절차, 보험 가입, 생활 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았다. 김형욱 세종대 대외협력처장은 환영사에서 "세종대를 선택해 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학교에서의 경험이 학문적 성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낯선 환경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세종대 원스탑서비스센터 한정훈 팀장은 "세종대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교육 인프라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그리고 글로벌 마케터 운영 및 버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이 학업과 진로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09 14:49:0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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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둥이 행복카드’ 신한카드도 출시…공영주차장 ‘반값’ 등 혜택 확대

서울시가 다자녀 가족에게 경제·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사를 10일부터 기존 우리카드 1개 사에서 신한카드까지 확대해 다자녀 가족의 선택권과 혜택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다둥이 행복카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막내가 18세 이하인 2자녀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카드(신용·체크)로, 지난 2007년부터 발급하고 있다. 시는 2023년부터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다자녀 지원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하고,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 대상을 막내 나이 13세 이하에서 18세 이하로 확대한 바 있다. 또한, '다둥이 행복카드'를 실물 카드 대신 스마트폰 '서울지갑' 앱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해 편의도 높였다. 다둥이 기준 완화와 함께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를 위한 혜택도 확대했다.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등 다양한 서울시 공공시설을 무료 또는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형 키즈카페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공영주차장에 차량번호를 사전 등록하면 주차요원 확인 절차 없이 편리하게 주차요금을 50% 자동 감면받을 수 있다. 이러한 편의·혜택 확대로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 건수는 지난 2022년 5만152매에서 2023년 9만8892매, 2024년에는 11만9316매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사가 신한카드까지 확대돼 다자녀 가족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편의와 혜택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 다둥이 행복카드는 결제금액당 0.5~3%를 적립할 수 있는 기존 신한 포인트플랜 카드에 외식·여가·의류 등 생활밀착업종 150여 개사 할인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카드에서 발급하는 다둥이 행복카드 신청은 10일부터 서울지역 신한은행 영업점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에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사가 신한카드까지 확대돼 다자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은 덜고, 선택권은 늘어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자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어가는데 모든 역량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09 13:59: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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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복귀 조건, 2026 정원 동결” 교육부 수용에도, 의대생 반응 ‘싸늘’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3월 복귀를 조건으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하자는 제안을 수용하면서, 의대생이 복귀해 의대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정부는 올해 '집단 휴학'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지만, 의대생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은 안갯속을 달리고 있다. 9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3058명으로 확정됐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의대생들의 복귀를 조건으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40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의대협회)가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수용할 경우 의대생을 반드시 복귀시키겠다'는 취지의 건의문을 교육부에 제출한 후 줄곧 제시해 온 방안이다. 의대 증원에 찬성 입장을 보이던 대학 총장들도 지난주 KAMC와 뜻을 같이하기로 하면서 정부도 이를 수용한 모습이다. 다만 이달 말까지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모집인원은 대입 사전예고제에 따라 지난해 4월에 이미 발표된 5058명이 된다. 이 부총리는 7일 학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교육부는 복지부가 정한 2000명 증원을 학교에 배분하고 잘 교육시키는 책임이 있는데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아 의대증원의 취지가 발현되지 못했다"라며 "증원도 중요하지만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학생들이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종태 의대협회 이사장도 "그간 문제가 됐던 2026학년도 모집정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라며 "의대 학장·교수들이 의대생들을 설득해 반드시 대학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과학적인 추계에 의해 의대 정원을 늘려 간다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는 일관되게 인력을 늘릴 예정"이라며 "2027년부터는 국회에서 논의되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에 따라 의대인력이 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수급추계위)에서 2027년 의대 정원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당장 2026년 의대 증원 여부는 의대생 손에 넘어가게 됐지만, 의대생들은 반응은 싸늘하다. 2027학년도부터의 의대 정원은 여전히 5058명가지 증원 가능한데다, 지난해 휴학했던 2024학번이 2025학번과 한꺼번에 수업을 받아야하는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서다. 3월 미복귀 시 5058명을 뽑는다는 전제조건에 대해해도 '협박'이라며 반발했다. 전국 의대 학생회 단체인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의 이선우 비상대책위원장은 "학생들은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철회, 24·25학번 교육 파행 해결, 재발 방지를 위한 투명한 보건의료 정책 거버넌스 수립 등을 과제로 제시하고 있지만, 해결된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24·25학번 교육 '더블링' 해결 방안으로, 24학번의 학사 일정 기간을 압축해 25학번보다 한 학기 먼저 졸업해 5.5년 만에 졸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의사단체도 냉담한 반응이다. 대한의사협회도 입장문을 통해 "교육부가 24·25학번 교육과 수련 문제 대안을 제시했지만, 결국 각 의대에 교육을 맡겨 놓은 형국에 그쳤다"라며 "지금 제시된 내용으로는 교육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은 변화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의 냉담한 반응에도, 교육부는 올해부터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에 대한 집단 휴학은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처럼 학사 유연화를 통해 휴학을 인정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의대생들은 반드시 3월 넷째주 안에는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09 13:57:2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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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외로움 달래요"…서울시, 이달부터 '정원처방' 전면 확대

우울, 외로움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에게 정원 치유를 제공하는 '서울형 정원처방'이 지난해 산림치유센터, 서울둘레길 등 11개 시설에서 시범 운영된 데 이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2025년도 서울형 정원처방'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6일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에서 소방관 대상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서울 전역 총 134개 시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산림치유센터, 서울둘레길, 치유의숲길, 유아숲체험원, 거점형 공원 등에서 1만 명을 대상으로 약 2400회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총 52회 진행된 서울형 정원처방 참여자 5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96.5%·심신 안정에 도움됐다는 응답이 96.7%로 나타나 '서울형 정원처방'이 시민의 일상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형 정원처방'은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 및 정서적 회복을 유도하는 자연치유를 목표로 한다. ▲정원산책 ▲맨발 걷기 ▲숲 요가 ▲꽃 활용 공예 ▲피톤치드 복식호흡 등 정원치유에 원예·산림치유를 결합, 정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시켜 주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울러 시는 다양한 심리 취약계층 및 유아·어린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서울형 정원처방 운영 가이드라인'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형 정원처방'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사회복지시설, 보건소, 서울청년센터 등 연락해 각 기관마다 연계된 정원처방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희망하는 과정을 신청하면 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형 정원처방'이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일상을 회복시켜주는 데 도움된다는 효과를 확인하고 올해 확대하기로 했다"며 "정원이 주는 치유를 통해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09 13:50:5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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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IoT 활용 냉난방기 유지관리 추진…연 ‘290억 절감’ 기대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학교 냉난방기의 통합형 유지관리를 위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기반 학교시설 유지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대상 학교를 확대한다. 이는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IoT 네트워크를 이용한 통합형 냉난방기 유지관리 사업이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관리본부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이 극심한 가운데 노후된 에어컨의 잦은 고장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교 IoT를 활용하는 냉난방기 통합 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2월 학교 내 냉난방기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고장 현황을 신속히 파악해 문제 발생시 즉각 대응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현재 371교 대상으로 IoT 활용 냉난방기 통합관리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범사업 실시 결과, 학교 자체 보수대비 유지관리 비용이 5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간 약 25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향후 전체 학교로 확대 시 연간 약 9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시교육청 설명이다. 또한, 냉난방기 문제 발생시 75%는 2일 이내 처리해 쾌적한 교수·학습 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다. IoT 활용 냉난방기 유지관리 학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율은 88.9%에 달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IoT 활용 냉난방기 사업대상 학교를 총 614교 추진하는 한편, 오는 2026년까지 공립학교 전체 1020교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학교시설 빅데이터 구축 및 인공지능(AI) 분석으로 고장 예측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장비 사용 기간 연장으로 연간 200억원 예산 절감을 이뤄낼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교육시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학교 업무를 경감하고, 학생과 교직원을 위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09 11:40: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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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변호사의 손에 잡히는 法] 아파트 사고팔 때 ‘불안의 항변권’ 변수

아파트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해당 아파트에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잔금을 지급하고 소유권이전등기 절차를 이행하기로 한 날과 아파트를 현실적으로 인도받는 날이 서로 다를 수 있다. 이때 매매계약서에 소유권이전등기절차를 이행하는 날과 실제 아파트를 현실적으로 인도하는 날이 둘 다 명시된 경우 즉, 매도인이 해당 아파트의 현실적 인도를 보장한 경우 매수인으로서는 민법 제536조 제2항에서 정한 '선이행의무를 지고 있는 당사자가 상대방의 이행이 곤란할 현저한 사유가 있는 때에 자기의 채무이행을 거절할 수 있는 경우'(이하 '불안의 항변권')가 문제 될 수 있다. '불안의 항변권'이란 선이행채무를 지고 있는 당사자가 계약 성립 후 상대방의 신용불안이나 재산상태 악화 등과 같은 사정으로 상대방의 이행을 받을 수 없는 사정변경이 생기고, 이로 말미암아 당초의 계약 내용에 따른 선이행의무를 이행하게 하는 것이 공평과 신의칙에 반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했을 때 선이행채무를 지고 있는 당사자에게 상대방의 이행이 확실하게 될 때까지 선이행의무의 이행을 거절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것이다(대법원 2022. 5. 13. 선고 2019다215791 판결 참고). 예를 들어 매도인과 매수인이 아파트계약을 체결할 당시 아파트에 거주 중인 임차인이 임대차계약기간 만료 후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아파트를 인도할 것이라고 해 계약서 작성 당시 이 사건 아파트를 인도받을 날짜를 기재한 경우 매수인의 잔금지급은 매도인의 현실인도의무 이행에 앞선 선이행의무가 된다. 그런데 잔금 지급일 직전 임차인이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해 위 아파트에 2년 더 거주하겠다고 통보하는 경우 매수인으로서는 매도인이 현실인도의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지 불확실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매수인에게 잔금지급의무를 이행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공평과 신의칙에 반하다고 볼 수 있다. 즉, 매수인에게는 매도인의 현실인도의무 이행이 확실하게 될 때까지 잔금지급의무의 이행을 거절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이와 같은 사안에서 매수인이 잔금을 지급하지 않자 매도인이 이를 이유로 계약 해제를 주장한 사건에 대해 대법원은 "매수인에게 불안의 항변권을 인정해 매수인이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이유만으로 계약이 해제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위 사안에 대해 원심은 매매계약의 해석상 매도인의 현실인도의무는 인정하기 어렵고, 따라서 위 의무불이행의 염려가 있음을 이유로 한 매수인의 잔금지급의무 이행 거절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전제하에 매도인의 계약 해제 주장을 인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매매계약상 매도인의 현실인도의무가 인정되고 매수인의 잔금지급의무는 매도인의 현실인도의무보다 먼저 이행해야 하는 선이행의무로서, 임차인의 갱신요구권 행사는 매도인의 현실인도의무 이행이 곤란할 현저한 사정변경에 해당한다. 당초 계약 내용에 따라 매수인에게 선이행의무(잔금지급의무)를 이행하게 하는 것은 공평과 신의칙에 반하게 되었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매도인은 매수인에게 이 사건 아파트의 소유권을 이전함은 물론 그동안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아파트를 현실적으로 인도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한 손해까지 배상하게 됐다.

2025-03-09 10:56:4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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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국민대 교수, ‘고균일 페로브스카이트 나노발광체 대량 합성’ 논문 SCI학술지 게재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김영훈 과학기술대학 응용화학부 나노소재 전공 교수 연구팀이 최근 SCI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컴퍼지트 앤 하이브리드 머터리얼즈(Advanced Composites and Hybrid Materials)' 최신호에 'SN2 매개 탈결합 전구체 제공으로 단분산 납 할로겐화물의 대규모 생산이 가능성(SN2-mediated decoupled precursor provision enables large-scale production of monodisperse lead halide perovskite quantum dots in a single reactor)'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학술지는 복합 재료 분야의 최신 연구를 다루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로,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23.2를 기록하며 해당 분야에서 JCR 등급 상위 2.9%에 속한다.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은 우수한 발광 효율, 넓은 색역, 높은 색순도 등의 우수한 광물리적 특성을 지니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광전자 소자에서 기존의 무기 반도체 양자점 및 유기 발광체를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전구체 주입 방식 기반 합성법은 이온결합성의 PbX2 전구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합성 과정에서 핵생성과 결정 성장의 정밀한 조절이 제한된다. 특히, 전구체 주입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도 및 농도 구배 등의 합성적 변수들로 인해 대량 생산 시 균일성이 현저하게 저하되며, 고품질 및 고균일의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을 안정적으로 제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김영훈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구체 변환 반응 기반의 비주입(non-injection) 합성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공유결합성 전구체를 할라이드 반응물로 변환하는 이분자성 친핵성 치환(Bimolecular nucleophilic substitution) 반응을 활용해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의 핵생성과 결정 성장을 정밀하게 조절했다. 친핵성 치환 반응을 이용한 전구체 변환 방식을 통해 합성적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크기 및 형태의 균일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또한, 기존의 주입 방식 합성법에서 발생하는 핵생성 조절 문제와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의 낮은 형성 에너지로 인한 불균형한 결정 성장 문제를 해결했다. 제안된 친핵성 치환 반응 기반의 합성법은 기존의 주입 방식과 비교하여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의 크기 및 차원적 균일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보다 높은 광발광 양자 효율과 단일 양자점 수준의 좁은 발광 반치폭을 구현했다. 특히, 다양한 실시간 분광학 및 결정학적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핵생성과 결정 성장 과정의 정밀한 조절을 실험적으로 확인했으며, 이 방법을 통해 적색, 녹색, 청색 발광을 갖는 고균일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의 대량 합성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의 성과는 고색순도를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광전자 소자의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본 연구에서 개발한 합성 전략은 단순히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합성에 국한되지 않고, 핵생성과 결정 성장의 정밀 제어가 요구되는 다양한 나노결정 소재에도 적용될 수 있어, 차세대 나노소재 및 복합 재료의 대량 생산 기술 발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김지건 연구원 및 고민재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09 10:54: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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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창업보육센터, Biz교류회 및 신규 가족기업 협약식 개최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 창업보육센터(센터장 류승택)는 지난 6일 동탄 신라스테이에서 '3월 Biz교류회 및 신규 가족기업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류승택 창업보육센터 센터장과 강민구 AI·SW대학장, 홍승필·이용걸·박기홍·이양선 AI·SW대학 교수, 이미옥(창업지원팀) 교수, 이상준·장홍영·김동석 SW중심대학사업단 교수 등이 참석해 3월 Biz교류회를 진행하며,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대표들과 산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교수진은 각자의 연구 분야와 협업 가능성을 소개하며,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과의 공동 연구 및 협력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창업보육센터의 새로운 가족기업인 ▲티월튼(대표 반재권) ▲테넷코드(대표 이경호) ▲닥터바이오앤이슈(대표 정덕영) ▲예비 창업자(대표 김영기) ▲예비 창업자(대표 유보람)의 가족기업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창업보육센터에는 총 21개 기업이 입주하게 됐으며, 이들은 센터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류승택 센터장은 신규 입주기업과 대학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구와 기술개발을 함께 모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산학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규 입주기업인 티월튼 반재권 대표는 "체계적인 지원과 우수한 창업 인프라를 갖춘 이곳에서 우리 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센터와 함께 발전하며 성공적인 창업 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입주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한신대 창업보육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경기도 운영평가에서 5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으며, '한신 창업-UP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과 활발한 네트워크를 제공해 입주기업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09 10:35:47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