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의대 입시 수시 지역인재전형 617명 선발…전년比 10% 증가
의대 지역전형, 학생부교과전형서 최다 선발 진로선택과목 반영 늘어…건양대 제외 수능최저 적용 학종으로 11곳 선발…조선대 제외 면접 시행 2022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선발인원은 정시 선발인원 증가로 인해 전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617명으로 전년보다 61명 더 선발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역인재전형은 일반전형에 비해 낮은 경쟁률과 입시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지원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수시 지역인재 학생부교과전형으로 413명 선발 의대 수시 지역인재전형에서도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은 413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한다. 대학별로는 전북대가 46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이어 전남대 38명, 부산대와 동아대 30명 순으로 모집 인원이 많다. 교과전형 지원 시 무엇보다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하는 것은 교과 성적이다. 특히 올해부터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아 과거 입시결과와 비교할 때 이를 주의해야 한다. 또한, 교과전형이지만 면접을 치르는 대학이 있어 이를 지원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등 8개 대학이 면접을 치르며, 전년도 면접을 치르지 않았던 경북대가 면접을 도입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건양대 지역인재(면접)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 적용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이 많기 때문에 수시고 의대를 지원하고자 한다면 교과 전형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경북대, 경상국립대 등 전년보다 최저기준을 완화한 대학들이 있지만, 비교적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만큼 수능 준비에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11곳 학종으로 184명 모집…10개 대학 면접 시행 수시 지역인재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의대 선발은 11개 대학에서 184명을 모집한다. 원광대가 4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부산대 30명, 경북대 28명, 조선대 27명 순으로 모집인원이 많다. 단, 충청권역의 경우 지역인재 교과전형의 모집인원은 98명인데 비해 종합전형으로는 순천향대만 7명을 선발해서 모집인원 차이가 크다. 우연철 소장은 "따라서 해당 지역 학생들은 교과전형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선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은 면접을 치른다. 울산대의 경우 면접 반영 비율이 50%로 매우 높지만 다른 대학은 20~30%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반영한다. 하지만 의대 지원자들이 대부분 높은 서류 경쟁력을 갖고 있고, 면접이 제시문 기반으로 치러지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면접 영향력도 작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종합전형임에도 불구하고 순천향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들이 높은 수준의 최저기준을 제시해 이를 충족 해야 한다. 부산대는 의예과 지역인재전형을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전형과 더불어 논술전형으로도 20명을선발한다. 우 소장은 "이들 사이의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원 자격을 갖춘 부산, 울산, 경남 지역 학생들의 전형 간 중복지원이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하지만 일반적으로 의예과 논술전형 경쟁률이 100대 1이상임을 고려하면 부산대 지역인재전형의 논술전형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수능최저기준 충족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내신 등 학생부 경쟁력과 상관없이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