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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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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사우디와의 평가전 0-0 무승부

신태용호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7일 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김현(23)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웠다.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서 수차례 불안한 장면을 노출했던 수비의 안정을 위해 심상민(23·FC서울), 송주훈(22·미토 홀리호크), 연제민(23·수원), 이슬찬(23·전남) 등 주전 멤버들을 내세웠다. 그러나 전반전은 사우디가 주도권을 잡았다. 사우디는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한국 왼쪽 골대에 맞고 튕겨나 오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린데 이어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공격적으로 우세한 모습이었다. 한국은 전반 27분 사우디 골키퍼가 펀칭한 공을 이슬찬이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은 것을 제외하곤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수원 삼성)을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4-4-2로 전술을 바꾼 한국은 전반에 비해 점유율을 높이면서 사우디를 압박해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김현이 순간적으로 사우디의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후반 14분 이창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38분 압둘와하브 자파르의 왼발 슈팅이 다시 한 번 한국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 나오는 등 사우디에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하기도 했다. 결국 양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평가전을 끝냈다. 신태용호는 8일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12∼30일)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2016-01-08 09:39: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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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음악사업부문, 초대형 K팝 프로젝트 '소년24' 론칭

CJ E&M 음악사업부문은 향후 3년 동안 약 250억원을 투자하는 초대형 K팝 프로젝트 '소년24'를 론칭한다고 8일 발표했다. '소년24'는 오디션과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선발된 아이돌 24명이 상설 공연장에서 1년 365일 동안 라이브로 공연을 진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K팝 공연 프로젝트다. 브로드웨이식 상설 K팝 공연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새로운 한류 문화를 주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데뷔 18주년을 맞이한 원조 아이돌 신화의 멤버 신혜성, 이민우 등이 속한 라이브웍스컴퍼니가 함께 참여한다. 매니지먼트 등 중요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소년24'는 오는 8월부터 명동에 위치한 메사빌딩 10층 팝콘홀에서 K팝 공연을 시작한다. 서커스에 공연을 결합한 '태양의 서커스'와 같이 K팝과 뮤지컬, 아크로바틱이 종합된 융복합 콘텐츠를 선보이며 외국인 관광객들을 적극 유지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른 차별화된 형식의 방송도 선보인다. 선발 과정부터 트레이닝, 공연 준비 등 전 과정들을 공개해 아이돌의 데뷔가 아닌 새로운 한류 공연을 만드는 과정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소년24'로 발탁된 멤버들은 매주 '소년24 전용관'에서 자신들의 신곡과 안무로 퀄리티 높은 한류 공연을 선보이며 다양한 실전 무대경험을 쌓게 된다. CJ E&M과 라이브웍스컴퍼니는 검증된 실력과 국내외 두터운 팬덤을 지닌 상위 멤버들이 향후 연예계에 진출해 더 큰 무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이들의 특별 데뷔도 보장할 계획이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소년24'를 단순 아이돌 그룹이 아닌 K팝과 공연의 융복합 콘텐츠로 제작해 엔터테인먼트와 관광 산업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CJ E&M이 250억원을 투자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소년24'가 우리나라 문화산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신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했다.

2016-01-08 09:34:08 장병호 기자
[김상회의 사주] 기술계 기능사 시험을 보려고 합니다

x-mas 남자 55년 9월 26일 양력 저녁8시 Q:회사에서 정년퇴직 한지 5년이 됩니다. 국민연금은 일시불로 찾아 쓰고 자식들이 있으나 용돈을 보태 주지도 못 합니다. 아내가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있으나 몸이 아파서 자주 결근하니 생활에 쪼들립니다. 가장의 자존심도 남편으로서의 위치확보도 못 하고 있어서 사는 것 같지 않습니다. 남자가 돈이 없으면 세상만사가 말짱 헛것인 세상입니다. 경비도 나이가 많다고 뽑아 주지도 않고 삼재가 들어서인지 2015년 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1월 달에 기술계통의 기능사시험을 치르려고 하는데 합격이 될 수 있나요? 그저 덮어놓고 열심히만 해야 합니까? A:100세 시대엔 과거보다 정년이후 남성들에게는 고민이 많아지는 때 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노령인구를 위한 직업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차라리 제 2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 빠른 길입니다. 귀하는 '백호'의 기상으로 활발 강직하며 경쟁에서 지는 것을 싫어하고 독보하므로 이기심과 독선으로 인하여 진실한 유대관계는 잘 이뤄지지 않고 용기와 위세가 지나치면 실패를 자초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5년 나가는 삼재에 있어서 최악의 해가 되었으리라봅니다. 2016년1월에 시험이라면 아직 을미년이 지난 것이 아니라 흉한기운이 남아 있어 마지막 삼재가 나가면서 해코지 하는 격이며 귀문살(鬼門殺:귀신이 들락거리듯 비정상의 정신 상태)이 동하여 뜻하지 않는 실수를 범하게 되며 이상하리만치 일이 꼬여 뜻대로 안될 수 있습니다. 역학에서 시험이나 승진 취업을 나타내는 것은 관성(官星)이라는 것인데 그 내용 중에는 정관과 편관이 있습니다. 정편관(正偏官:나를 극하는 오행으로 국가자격증획득 시험을 나타냄)의 시험 운이 없으므로 내년 1월에 실시하는 시험에는 합격하기가 어렵고 5월에 치루는 시험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착실히 이론공부를 탄탄히 해 놓으시고 기출문제를 열심히 풀어 보도록 하시며 노동부에서 실시하는 무료 기술 자격증취득 지원정책을 알아보시고 무료로 학원에서 강의를 듣도록 하세요. 요즘은 정부 각 기관에서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학원이나 노동부 홈페이지를 검색하여 경제적인 도움을 받아가면서 2016년 하반기에는 국가 인정 자격증을 획득하여 취업이 될 수 있도록 하십시오. /김상회역학연구원 02) 533-8877

2016-01-0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1월 8일 금요일 (음력 11월 29일)

[쥐띠] 48년생 알찬 결실을 거두기가 만무한 실정입니다. 60년생 목표를 한 곳에만 두고 움직이세요. 72년생 작은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 84년생 모든 일이 뜻대로 되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없습니다. [소띠] 49년생 어려운 일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61년생 주변에 귀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73년생 하늘에서도 복을 내리는 형상입니다. 85년생 현재의 만족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하세요. [범띠] 50년생 사업이 번창 일로에 있습니다. 62년생 큰 노력 없이 재물을 얻게 됩니다. 74년생 여행하기에는 시기가 좋지 않습니다. 86년생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볼 때입니다. [토끼띠] 51년생 분수껏 행동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63년생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미련을 갖지 마세요. 75년생 도처에 해가 없으니 신수가 태평스럽습니다. 87년생 흉함이 길함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용띠] 52년생 마음을 급하게 먹지 마세요. 64년생 집안을 일으킬 수 있는 운입니다. 76년생 뜻밖에 제물을 얻게됩니다. 88년생 대체적으로 무난할 것입니다.. [뱀띠] 53년생 시간이 가면서 늦게 할수록 일을 이루기 쉽습니다. 65년생 큰 어려움 없이 일이 해결됩니다. 77년생 모친의 말씀에 공경하세요. 89년생 노력에도 운이 좋지 못합니다. [말띠] 54년생 근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66년생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습니다. 78년생 무슨 이유에서인지 사방이 꽉 막혀있습니다. 90년생 친구친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양띠] 55년생 고기와 용이 물을 얻으니 의기가 양양합니다. 67년생 재물도 있고 토지도 있으니 하는 일 마다 좋습니다. 79년생 아무 일에나 손 대지 마세요. 91년생 자금회전이 막히게 됩니다. [원숭이띠] 56년생 몸을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68년생 갑갑하고 괴로운 심경입니다. 80년생 욕심을 버리고 심신수양에 힘쓰도록 하세요. 92년생 사악한 마음은 절대 금물입니다. [닭띠] 57년생 지성으로 기도하면 이루어 지겠습니다. 69년생 초지일관하면 그 뜻을 완전하게 이룰 것입니다. 81년생 자신의 뜻을 굽히지 마세요. 93년생 취업하려면 시기가 좋지 않습니다. [개띠] 58년생 서로 도와주니 그 가운데 이익이 있습니다. 70년생 주위 여건이 귀하를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82년생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94년생 쓸데없는 걱정은 시간낭비 입니다. [돼지띠] 59년생 일에 조금씩의 발전은 있겠습니다. 71년생 전전긍긍하며 날을 보내게 됩니다. 83년생 소극적이면 아무도 귀하의 실력을 알지 못합니다. 95년생 남쪽으로 원서를 내면 합격할것입니다.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060-800-8877

2016-01-0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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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또 다시 위기에 처한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스무 돌을 맞이했다.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를 목표로 1996년부터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해외 영화인들도 부산하면 부산국제영화제를 떠올릴 정도로 국제적인 명성도 높다.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는 '스무 돌'이라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정치적 외압이라는 힘든 시간 속에서 보냈다. 2014년 제19회 영화제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이 화근이 됐다. 세월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에 대해 부산시 쪽에서 상영 중단을 요구했으나 영화제 측에서 이를 거부한 것이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해 1월 이용관 집행위원장에 대한 사퇴를 권고했다. 그러나 영화제는 물론 영화단체들까지 이에 반발하면서 논란은 심화됐다. 결국 부산국제영화제는 배우 강수연을 공동집해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조직 내부의 변화를 통해 부산시와의 갈등을 가까스로 봉합했다. 예산 삭감 등 갖은 시련 속에서 닻을 올렸던 지난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2만7377명의 관객을 모으며 또 다시 최다 관객 기록으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힘겹게 스무 돌을 보냈던 부산국제영화제는 2016년 또 다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부산시가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갈등이 다시 불거진 것이다. 부산시는 감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감사결과를 근거로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고발했다. 감사원은 영화제 사무국이 협찬금 중개 수수료를 증빙서류 없이 지급했고 협찬활동을 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도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영화제 측은 감사원의 지적에 부산시가 일반적인 행정처분 대신 수사기관 고발로 나온 것은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밀어내겠다는 보복의지의 노골적인 표현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부산시의 탄압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구로사와 기요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츠카모토 신야, 아딧야 아사랏 등 해외 감독들과 유니 하디 싱가포르영화제 집행위원장, 프레디 올슨 예테보리영화제 프로그래머, 제이콥 윙 홍콩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등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화의 축제'이 영화제에 정치적인 의도가 과도하게 개입되는 순간 영화제는 그 본연의 목적을 상실하고 만다. 앞서 이와 비슷한 내홍을 겪었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위기와 마주한 부산국제영화제가 무사히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2016-01-08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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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나를 잊지 말아요' 정우성 "사랑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찬란한 판타지"

정우성(42)은 영화를 사랑한다. 가진 것 하나 없던 20대 초반 배우의 꿈을 향해 무작정 몸을 내던졌던 그는 영화에서 힘과 위안을 얻으며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7일 개봉하는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에서 정우성은 배우이면서 동시에 제작자로서의 역할을 도맡았다. 그의 변함없는 '영화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변신이다. ◆ '배우' 정우성, 대중이 바라던 이미지로 돌아오다 교통사고를 당한 뒤 10년 동안의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와 그런 남자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나를 잊지 말아요'는 이 두 남녀의 감정을 찬찬히 따라가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멜로영화다. 정우성은 기억을 잃은 남자 석원 역을 맡아 김하늘과 호흡을 맞췄다. 2009년 '호우시절'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우성표' 멜로로 관심을 모았다. '감시자들'이 개봉했을 당시 정우성은 "대중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 모습은 남자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이었고 그래서 '신의 한 수'를 선택했다. 이어진 치정극 '마담 뺑덕'은 배우로서 다시 변신에 도전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대중이 정우성에게 바랐던 모습은 따로 있었다. '나를 잊지 말아요'와 같은 멜로영화 속 모습이었다. "관객들이 저의 이런 모습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이번 작업을 통해서 알 수 있었어요. 사실 이 영화는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목적이 아닌 다른 의미에서 기획한 작품이었거든요. 때마침 관객의 기대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정우성에게 사랑은 '판타지'다. "일상에서 찬란한 판타지가 일어나고 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그것을 알지 못해요. 남의 사랑 이야기에는 '진짜야?'라고 놀라면서도 자신의 사랑 이야기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정우성은 "멜로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감정의 판타지'에 충실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런 마음으로 석원의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내면의 불안함을 간직하면서도 자신에게 다가온 여자 진영(김하늘)에 대한 감정 변화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펼쳐보였다. 영화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는 석원의 멍한 표정으로 막을 연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갈 무렵에는 그런 석원을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켜주고 싶었던 여자 진영의 모습이 기억에 더 남는다. 그래서 정우성은 영화가 자신의 영화가 아닌 김하늘의 영화로 남기를 바란다. 멜로영화야말로 여배우가 빛나는 영화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기억을 잃어버린 캐릭터는 어떻게 보면 클리셰인 설정이죠. 그러면서도 전형적이지 않은 퍼즐 맞추기 식의 전개를 갖추고 있고요. 하지만 우리 영화가 담고 있는 이야기는 굉장히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에요.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고 있는 인물은 석원이 아니고 진영이고요. 사랑의 아픔까지도 직시하는 진영을 통해 사랑에 대한 용기를 전하고 싶어요. 그래서 이 영화는 진영의 영화가 됐으면 해요." ◆ '제작자' 정우성, 다양성을 지닌 영화판을 바라다 정우성은 배우 이전에 제작자로 '나를 잊지 말아요'를 먼저 만났다. 2011년 미쟝센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동명의 단편영화가 그 계기였다. 독특한 무드가 있는 단편에 매료된 정우성은 "단편을 장편으로 만들고 싶다"는 이윤정 감독의 이야기에 선뜻 제작자로 나섰다. 색다른 시나리오였으나 투자가 수월하지 않자 영화계의 선배 입장에서 기회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정우성은 "배우와 감독이 감성적으로 영화에 접근하는 역할이라면 제작자는 충만한 감성의 작업자를 이성적으로 제어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언뜻 배우와 제작자는 함께 가져가기 힘든 역할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는 "배우였기 때문에 제작자로서도 더욱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제작자가 촬영 현장에 상주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그런데 저는 제작자가 현장을 자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바로 잡아주고 서포트하는 것이 제작자가 하는 역할이니까요. 배우 입장에서 제작자가 현장에 없는 게 더 편하지 않냐고요? 제작자가 현장에서 걸림돌이 된다면 그건 제작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거죠." 정우성과 이윤정 감독의 인연은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윤정 감독은 영화의 스크립터였다. 그러나 정우성은 "이윤정 감독이었기에 이번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영화 제작의 기회를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을 무렵 때마침 이윤정 감독의 작품과 만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정우성이 세운 영화사 '더블유 팩토리'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정우성은 앞으로도 중·저예산의 가능성 있는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다. 한국 영화판에서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재능 있는 후배들에게 그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이는 배우로서 자신의 본분을 이어나갈 수 있는 든든한 영화판을 만들기 위함이기도 하다. "20대는 어떤 체계나 현실에 대한 불만을 나이를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이고 30대는 방황을 해도 되는 나이에요. 하지만 40대는 불만을 이야기해서는 안 돼요. 이미 그 시간을 겪어온 기성세대니까요. 선배의 입장에서 불만과 잘못된 점을 바꿀 행동을 해야 할 때인 것이죠. 후배가 범할 실수도 바로 잡아줘야 하고요. 그게 세대 간의 교류이고 소통이라고 봐요. 영화판도 이런 것이 가능할 때 더 튼튼하고 안정적이 되겠죠." 정우성과의 인터뷰에서 늘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다. 장편영화 연출에 대한 질문이다. 어김없이 질문이 나오자 정우성은 매니저를 향해 "당장 스케줄을 잡아야겠다"며 크게 웃었다. 분명한 것은 영화에 대한 사랑이 변하지 않는 한 언젠가는 '감독' 정우성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일상에 깃든 판타지처럼 사랑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IMG::20160107000067.jpg::C::480::배우 정우성./손진영 기자 son@}!]

2016-01-08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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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전설적 사진가 '허브릿츠 사진전', 내달 5일 개최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사진가 허브 릿츠의 개인전 '허브릿츠: 워크(HERB RITTS: WORK) 할리우드의 별들'이 내달 5일부터 5월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허브릿츠 재단에서 소장하고 있는 100여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전시다. 허브 릿츠(미국, 1952~2002)는 할리우드의 패션과 문화를 이끌었던 천재 사진가다. 스타들의 사진과 명품 패션 화보, 인간의 몸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할리우드의 전설을 맏는 20세디 대표 사진가다. 1970년대부터 보그, 엘르, 하퍼스 바자 등에서 활동하며 작업한 그의 사진은 상업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흔치 않은 명작으로 평가 받는다. 허브 릿츠는 르네상스와 그리스로마 시대의 영향을 받아 사람의 몸을 조각상과 같이 아름답게 표현해내며 누드 사진을 예술의 한 분야로 끌어올렸다. 마돈나, 마이클 잭슨, 나오미 캠벨, 리차드 기어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작업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었던 그의 독특한 작품들과 직접 연출한 10여 편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다음달 4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허브릿츠 재단의 회장이자 허브 릿츠의 어시스턴트였던 마크 매케나(Mark McKenna)와 프랭크 콘시딘(Frank Considine) 큐레이터가 참석한다.

2016-01-07 21:20:1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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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2016년 첫 명화 이야기-라파엘 키르히너(Raphael Kirchner)

메트로신문에 미술칼럼을 쓴 지도 1년이 넘어갑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외국 어딘가로 여행을 갔을 때도, 내가 있는 곳이 제주도의 우도면 우도에 어울리는 그림을, 미국의 산속이면 그곳과 어울리는 그림을 올리며 차곡차곡 글들이 쌓여 감에 제 하루하루도 쌓여갔던 것 같아요. 바쁜 날엔 바쁜 대로, 여유 있는 날엔 여유 있는 대로 제 삶의 속도와 함께 글도 살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매일 하던 것들을 오늘도 하는 것이 내가 인정하는 나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2016년 첫날, 특별할 것 없는 오후처럼 원고를 쓰려고 카페에 왔어요. 집중이 잘 되는 시간까지의 길들을 이런저런 그림들을 바라보며 소개해주고 싶은 그림을 떠올렸습니다. 2016년 처음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작품들은 라파엘 키르히너 의 그림입니다. 그림이라고 하면 다소 아쉬운 표현이니 말을 좀 바꿔볼게요. 약 116년 전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하던 매우 감각적이고 멋쟁이인 한 남자 예술가가 '해피 뉴 이어' 라는 주제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카드 시리즈에요) 'STASTNY NOVY ROK'은 슬로바키아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뜻이래요. 두 남녀가 함께 12시 땡! 하고 축복의 CHEERS를 하고 있네요. 1년 365일 중 유일하게 12시 정각이 오기를 30초 전부터 세는 날이 어제였네요. 앞으로는 다음날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거나 떨리는 일이 있으면 자주 카운트다운을 해야겠어요. 줄어드는 숫자만큼 설렘을 자주 느끼게요.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라파엘 키르히너(1876-1917 )는 평생을 일러스트 작업과 엽서 삽화에 열정을 바쳤습니다. 평생에 걸쳐 여인을 주제로 많은 일러스트 작품들을 남겼죠. 신기한 것은 그의 그림 속 여인들이 모두 하나같이 아름답다는 겁니다. 결론지어지는 표현은 '아름답다'인데 다 제각각의 모습들이에요. 부끄러워하는 여인, 삐진 듯 한 여인, 졸린 듯 한 여인, 사랑에 빠진 듯한 여인... '아름답다'는 단어 안에 다양한 감정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라파엘 키르히너는 1914년 1차 세계대전 때 미국으로 이동합니다. 미국에서 역시 그의 그림들은 수천 장의 엽서로 판매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받았죠. 그의 '게이샤' 시리즈 엽서는 4만 장 이상 팔리며 유명해졌고, 그의 활동 영역은 잡지까지 넓어졌습니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활동을 하다가 뉴욕에서 삶을 마감했어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였고 화가이자 삽화가였던 라파엘 키르히너의 Happy New Year 카드로 2016년을 시작하고 싶어요. 그림 속 그녀는 모래시계를 반대로 뒤집었고, 다시 새로운 시간의 시작입니다. 모두에게 같은 출발, 모두에게 주어진 같은 날들…시간을 어떻게 운영하고 요리하느냐는 각자의 마음과 행동에 달려있겠죠.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2016-01-07 21:19: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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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케냐 출신 에루페 귀화 심의 결정 보류

대한체육회는 귀화를 신청한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 대한체육회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21차 법제상벌위원회를 열고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요청한 에루페의 복수 국적 취득을 위한 특별 귀화 신청안을 심의했다. 그러나 추가 자료를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강래혁 대한체육회 법무팀장은 "도핑 전력이 있는 에루페가 당시 약물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한 것이 맞는지를 국제육상경기연맹 등에 추가 자료를 요청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르면 도핑 관련 선수는 징계 만료 후 3년이 지나야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이 규정의 제정 시기가 2014년 7월로 에루페의 도핑 징계 이후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에루페는 이날 법제상벌위원회에 참석해 "당시 말라리아 치료 목적으로 쓴 약물 때문에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케냐육상연맹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년 징계를 내렸다"고 해명했다. 대한체육회는 추가로 검토할 서류가 확보되는 대로 법제상벌위원회를 다시 열어 에루페의 특별 귀화 신청을 재심의할 예정이다. 법제상벌위원회가 에루페의 복수 국적 취득을 위한 특별 귀화에 찬성하면 대한체육회는 심의 결과를 법무부에 보내 법무부 국적심사위원회의 최종 판단을 구하게 된다. 에루페는 2011년 10월 경주국제마라톤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5번 우승한 선수다. 그는 2012년 말 도핑 양성 판정을 받고 국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2년의 징계를 받았다. 2015년 1월 복귀했다. 지난해 초부터 한국 귀화를 추진해 2015년 6월 충남 청양군체육회에 입단했다. 에루페는 스승인 오창석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교수의 성을 따르고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의미를 더해 '오주한'이라는 한국 이름도 정했다. 그가 특별 귀화 심의를 통과하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로 뛸 가능성도 있다.

2016-01-07 17:08:5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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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된 박병호 "야구 팬 아침 기분 좋게 만들 것"

올해부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한국 야구팬의 아침을 기분 좋게 만들고 싶다.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7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소감과 계획 등을 전했다. 박병호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해 지난달 2일 미네소타와 4년 보장 1200만 달러, 5년 최대 1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앞서 미네소타는 1285만 달러의 최고응찰액으로 박병호에 대한 독점 교섭권을 얻었다. 다음날인 3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미네소타 홈구장 타깃필드를 찾아 입단식을 박병호는 조용히 귀국해 말을 아낀 채 연말을 보냈다. 6일 열린 넥센 히어로즈 시무식에 참석해서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병호는 "미네소타에 입단한 박병호입니다"라고 운을 뗀 뒤 "미네소타와 계약을 하고서 한 번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그 동안 못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어렸을 때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배의 경기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했다"며 "한국 선수들이 미국에 많이 진출했다. 한국 야구팬이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하루를 기분 좋게 열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함께 박병호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새롭게 합류해 한국 야구 팬의 기대가 크다. 특히 한국프로야구가 낳은 '홈런왕' 박병호와 '타격기계' 김현수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미네소타는 오는 4월 6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볼티모어와 개막전을 치른다. 박병호는 "김현수와 메이저리그에서 만나는 걸 기분 좋게 생각한다. 같이 한국에서 뛰다가 미국에서 뛰는 것도 재미있다"며 "한국 선수와 서로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를 할 것 같다. 좋은 대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네소타가 김현수의 약점을 물으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난감한 표정을 짓다 "약점이 없는 타자라고 말하겠다"며 웃었다. 일각에서는 박병호의 계약 조건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박병호는 '도전'을 앞세웠다. 그는 "포스팅 시스템이 선수에게 불리한 건 사실이다. 종료 시한을 앞두고 계약을 마무리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에이전트와 충분히 대화를 했고 미네소타도 처음 제시한 조건을 수정하는 등 노력했다. 하루빨리 계약을 마치고 마음 편하게 시즌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다음주 미국으로 출국한다.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넥센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훈련한 뒤 2월 미네소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로 이동한다.

2016-01-07 13:55:29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