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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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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는 3연승, 삼성은 4연패…임창용 폭투로 재역전승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LG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방문경기에서 9회 상대 마무리 임창용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고 7-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2-4로 끌려간 채 9회 공격을 시작한 LG는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최경철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2사 1, 3루에서 박지규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공이 뒤로 빠지면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태가 돼 3루 주자 최경철이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이로써 LG는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13승 11패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놓았다. 반면 삼성은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에서 내리 패한데 이어 4연패를 당하며 선두 자리를 두산 베어스에 내줬다. LG는 삼성 세 번째 투수 안지만이 마운드에 오른 8회 2사 1, 3루 위기를 무산시켰지만 임창용으로 투수가 바뀐 9회 대역전극을 펼쳤다. 이진영과 정의윤의 연속 안타에 이은 양석환의 보내기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최경철의 싹쓸이 우중간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1, 3루에서는 박지규 타석 때 임창용의 폭투로 결승점을 올렸다. 박용택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는 이병규와 이진영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임창용은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2패(5세이브)째를 떠안았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김하성, 유하준의 투런포에 힘입어 8-4로 롯데를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 유희관의 8이닝 역투를 앞세우며 KT 위즈를 6-2로 따돌리고 15승 고지에 올랐다. NC 다이노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8-6으로 승리를 거뒀다. 광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2015-04-28 22:44:3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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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9경기 연속 안타 행진 마감…오승환은 8세이브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퍼시픽리그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이대호가 16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을 시작으로 이어온 9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끝났다.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09(91타수 19안타)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2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니혼햄의 멕시코 출신 선발투수 루이스 멘도사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유격수앞 땅볼을 쳤을 때 병살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가 야나기타 유키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1-0으로 앞선 6회초에는 2사 1, 2루 추가점 기회에 세 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유격수앞 땅볼에 그쳤다. 위기를 넘긴 니혼햄은 6회말 2사 만루에서 제레미 허미다의 2루타로 3타점을 쓸어담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가 1-3으로 패배 직전에 몰린 9회초 2사 마지막 타자로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그러나 니혼햄 네 번째 투수 마스이 히로토시와 대결해 포크볼 세 개에 연방 허공만 갈라버려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며 팀의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한편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33)은 시즌 8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2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초에 한신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2015-04-28 22:16:2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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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함께 즐기는 영화제…무주산골영화제 6월4일 개막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오는 5월 4일부터 8일까지 무주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무주산골영화제는 28일 오전 아트나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을 비롯한 상영작과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홍보대사인 '페스티벌 프렌드' 위촉식도 함께 가졌다. 행사에는 황정수 조직위원장, 유기하 집행위원장, 조지훈 부집행위원장과 개막작 총연출을 맡은 김종관 감독과 모그 음악감독, 그리고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전혜빈이 참석했다. 무주군수인 황정수 조직위원장은 "단 2회 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양영화제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무주산골영화제가 반딧불축제와 더불어 무주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올해 영화제를 앞둔 포부를 밝혔다.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미개봉작과 개봉 예정작 14편을 포함한 총 23개국 5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무주산골영화제만의 특징과 정체성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개막작은 영화 상영과 공연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연인 '어느 여름밤의 꿈, 찰리 채플린'이다. 1회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 2회 개막작 '이국정원'의 취지를 살리면서 미국 무성영화의 거장 찰리 채플린이 탄생시킨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캐릭터인 리틀 트램프 탄생 101주년을 기념해 찰리 채플린과 그의 영화를 기억하기 위해 자체 기획됐다. 김종관 감독은 "'어느 여름밤의 꿈, 찰리 채플린'을 통해 다양한 공연과 함께 했던 초기의 영화로 돌아가 보고자 한다. 그 시기를 떠올리며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에게 아름다운 꿈을 선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배우 전혜빈의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전혜빈은 "개인적으로 캠핑을 좋아한다. 캠핑도 하고 영화도 볼 수 있는 무주산골영화제는 굉장히 매력 있는 영화제인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 페스티벌 프렌드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4일 무주군 등나무운동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8일까지 5일 동안 무주 예체문화관, 덕유산 국립공원 캠핑장 등 전라북도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2015-04-28 21:45:0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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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장동민·유세윤·유상무, 사과는 했지만…논란 사라질까?(종합)

옹달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끝내 고개를 숙였다. 뒤늦은 사과라는 사실도 인정했다. 그러나 방송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개그팀 옹달샘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28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일련의 논란에 대한 입장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번 논란은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지난해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를 통해 한 발언으로 불거졌다. 인터넷 팟캐스트 특성상 수위에 얽매이지 않고 쏟아냈던 발언들이 뒤늦게 논란에 휘말린 것이다. 그 중심에는 장동민이 있었다. 장동민은 팟캐스트를 통해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일삼하 물의를 일으켰다. 때마침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새로운 멤버를 선정하는 '식스맨' 특집에 출연 중이었기에 논란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장동민이 '무한도전'의 '식스맨' 특집에서 하차를 결정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또 다른 곳에서 논란이 튀어나왔다. 이번에는 과거 삼풍백화점 참사 생존자를 모욕하는 내용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특히 참사 생존자가 장동민은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동민은 다시 위기에 처했다. KBS 라디오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도 긴급 하차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장동민을 둘러싼 논란이 팟캐스트에 함께 출연한 유세윤, 유상무로 번질 조짐까지 생겨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다시 한 번 진심을 담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장동민은 "정말 죄송하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웃음만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발언이 세졌다. 자극적인 소재와 격한 말들을 찾게 됐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재미있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동민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특히 부족한 언행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 받은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사과를 드린다"며 "평생 열심히 하겠다. 실망 드린 부분은 되돌릴 수 없겠지만 절대 잊지 않고 신중을 다해 사랑과 가르침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며 사죄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사과의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유세윤은 "인정한다. 사과가 너무 늦었다"며 "상대방의 아픔도 모르고 상처도 모르고 사태의 심각성도 모른 채 가볍게 여긴 점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현재 출연 중인 방송 프로그램에서의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장동민은 "생각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 촬영 분량이 많아서 하차를 논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제작진 뜻에 전적으로 맡기겠다. 겸허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겠다"고 결정권을 방송사 측으로 돌렸다. 현재 세 사람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KBS2 '나를 돌아봐',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엄마가 보고 있다' '크라임씬2' '5일간의 썸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비정상회담', MBC 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 등이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과를 했지만 대중의 마음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방송 프로그램 하차 여부에 대한 명확하지 않은 입장이 그렇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팟캐스트를 통해 비하한 약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가 부족하다 지적도 나온다. 옹달샘 멤버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를 둘러싼 논란이 이날 기자회견으로 일단락될지는 앞으로 세 사람의 활동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 하다.

2015-04-28 20:35:5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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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장동민·유세윤·유상무, 끝내 사과…방송 하차는 제작진 결정 따르기로

최근 인터넷 팟캐스트에서 한 막말로 구설수에 오른 옹달샘 장동민·유세윤·유상무가 일련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개그팀 옹달샘 멤버인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28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동민은 "정말 죄송하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웃음만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발언이 세졌다. 자극적인 소재와 격한 말들을 찾게 됐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재미있으면 됐지 하는 안일한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동민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특히 부족한 언행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 받은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사과를 드린다"며 "평생 열심히 하겠다. 실망 드린 부분은 되돌릴 수 없겠지만 절대 잊지 않고 신중을 다해 사랑과 가르침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며 사죄드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의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장동민은 "생각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지금 촬영해놓은 분량도 많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하차를 논하기 힘들 것 같다"며 "방송사 제작진 뜻에 전적으로 맡긴다. 겸허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옹달샘 멤버들인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과거 인터넷 팟캐스트에서 한 여러 발언들로 인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여성 비하 발언, 삼풍백화점 생존자 모욕 발언 등으로 이슈가 됐으며 특히 삼풍백화점 생존자로부터는 명예훼손으로 피소되기도 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장동민은 출연 중이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식스맨' 특집에서 하차했으며 라디오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도 하차를 결정했다. 또한 논란은 장동민에 그치지 않고 유세윤, 유상무에게까지 번져가며 비난이 극에 달하고 있었다. 이에 소속사 측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다.

2015-04-28 19:20:1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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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불 느와르 영화 누가 볼까? 20~30대 여성이 47% 차지

청소년 관람불가의 느와르 영화는 남성들만 본다는 편견을 깰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CGV 리서치센터는 지난 4년 동안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들 중 '킹스맨' '신세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내가 살인범이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등 9편을 분석해 20~30대 여성 관객의 우먼파워가 크게 작용했다는 연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들 영화를 본 관객 중 20~30대 여성은 절대 다수인 47%를 차지했다. '신세계'의 경우 이들 관객의 비중이 45%였으며 '화이'가 52%, '범죄와의 전쟁'이 45%, '내가 살인범이다'는 53%에 이르렀다. 30대를 제외하고 20대 여성 관객만으로 좁혀도 그 비중은 30%에 달했다. 해당 영화들을 관람한 20~30대 남성 관객의 비중은 평균 31%였다. CGV 리서치센터는 20~30대 여성 관객들이 폭력과 범죄 소재의 영화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킹스맨' '강남 1970' '신세계' 3편의 개봉 이후 2주 동안 SNS와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트렌드를 추적했다. 그 결과 '멋지다' '예쁘다' 등이 연관 검색어로 언급됐다. 또 출연 배우들의 의상, 소품, 비주얼, 헤어스타일 등 영화 속 배우들은 물론 하나하나의 아이템에 대한 세밀한 관심도가 돋보였다. CGV 리서치센터 측은 "이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입소문의 주체가 돼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속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GV 리서치센터 이승원 팀장은 "드라마 장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 관객들 또한 폭력, 범죄 장르의 청불 영화에 관심이 많다. 특히 영화 속에 등장하는 소품부터 배우들의 외모까지 다양한 측면에 관심을 기울이는 점은 남성 관객과는 다른 특징"이라며 "'신세계' '강남 1970' 등 남자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느와르 작품이 흥행하고 있는 현실에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느와르에 대한 갈증과 호기심도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9일에는 김혜수, 김고은 주연의 느와르 영화 '차이나타운'이 개봉하며 다음 달에는 할리우드 영화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들 영화가 20~30대 여성들에게서 어떤 주목을 받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2015-04-28 17:11:3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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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삶 대신 사진을 남긴 그녀

시작은 우연히 발견된 필름이었다. 사진작가이자 역사가인 존 말루프는 2007년 역사책에 실을 오래된 사진을 찾던 중 경매장에서 의문의 상자를 구입했다. 380 달러에 낙찰 받은 상자 속에는 인화되지 않은 15만장의 필름이 들어있었다. 호기심에 필름을 현상한 존 말루프는 뜻하지 않은 발견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SNS에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다. 무명의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의 존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1926년에 태어난 비비안 마이어는 2009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늘 목에 카메라를 걸고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의 풍경을 필름에 담았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그렇게 남겨진 필름들은 존 말루프를 만남으로써 세상과 만나게 됐다. 사람들은 생전 주목 받지 못한 그녀를 뒤늦게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바로 이 미스터리한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의 생애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존 말루프와 영화 '볼링 포 콜럼바인'의 현장 프로듀서 출신인 찰리 시스켈이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다. 존 말루프 감독이 직접 영화에 출연해 비비안 마미어의 사진과의 첫 만남부터 그녀의 삶을 추적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녀의 사진과 함께 이야기한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 존 말루프 감독은 비비안 마이어가 생전에 함께 했던 사람들을 찾아간다. 비비안 마이어가 유모로 일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미스터리로 남겨져 있던 비비안 마이어의 삶은 서서히 형체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증언은 때때로 일치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그녀를 친절했던 유모로 기억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정반대의 기억으로 그녀를 떠올린다. 제각각인 증언 속에서 일치하는 것은 단 하나, 비비안 마이어는 세상과의 접촉을 피한 채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아온 외로운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존 말루프 감독은 영화 중반에 이르러 고민에 빠진다. 자신이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을 공개한 것이 그녀의 뜻을 거스르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어렵게 찾아간 비비안 마이어의 고향에서 그녀가 사진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 있었음을 확인한다. 그럼에도 비비안 마이어가 왜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찾지 못한다. 흥미롭게 출발한 영화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왠지 모를 쓸쓸함이 남는다. 그 쓸쓸한 정서에서 비비안 마이어를 향한 영화의 진심어린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끝내 비비안 마이어를 찾지 못한다. 대신 그녀가 남긴 사진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전체 관람가. 4월 29일 개봉.

2015-04-28 13:54:2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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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담백함 속에 숨겨둔 폭발력, '차이나타운'의 김고은

"저는 항상 부담스러운 장면이 영화에 있었잖아요(부끄러운 듯 웃음). 그럴 때마다 항상 지칠 때까지 고민을 해요. 혼자서 지지고 볶다 촬영 당일이 되면 '나 할 만큼 했다. 안 되면 밤새면 되지' 이런 마음으로 내려놓고 촬영을 하게 되죠(웃음). 그러다 보면 연기에 집중이 되는 것 같아요." 오는 29일 개봉하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의 마지막 장면은 김고은(23)이 왜 20대 여자 배우들 사이에서 유난히 빛을 발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선배 배우인 김혜수를 상대로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감정을 온전히 보여주는 그의 표정과 몸짓은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김고은 스스로도 모든 걸 내려놓고 연기해 만들어낸 장면이다. 김고은의 연기는 담백하다. 그는 과잉되지 않은 감정으로 꾸밈없이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한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감정이기에 폭발할 때의 진폭도 여느 배우들보다 클 수밖에 없다. '은교'에서도 '몬스터'에서도 늘 김고은은 그렇게 연기를 해왔다. '차이나타운'에서 김고은은 또 다른 소녀 일영을 만났다. 지하철 코인로커에 버려져 거지들의 손에서 자라난 소녀다. 차이나타운에 팔려온 일영은 부모 없는 자식들을 거둬 기르는 보스 같은 존재 엄마(김혜수)를 만나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세상의 엄혹한 생존법칙을 따르게 된다. 김고은이 '차이나타운' 시나리오를 받게 된 건 '은교' 때 프로듀서로 만났던 제작사 폴룩스픽쳐스의 안은미 대표와의 인연을 통해서였다. "멜로영화 노래를 부를 때였어요(웃음). 그때 대표님이 '멜로인지는 모르겠지만 멜로일 수도 있다'며 시나리오를 주셨어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더라고요. 먹먹하고 울컥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죠. 그런 끌림 때문에 덥석 물게 됐어요." 김고은은 일영을 "자신의 세세한 감정에 귀를 기울이거나 속마음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 인물로 받아들였다. 엄마를 비롯해 한 식구처럼 지내는 우곤(엄태구), 홍주(조현철), 쏭(이수경), 그리고 엄마가 시킨 일 때문에 만나게 되는 석현(박보검) 등 다른 인물을 만날 때마다 태도와 심리도 다르게 드러나기를 바랐다. 한 가족이지만 그런 사실마저 굳이 인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인물, 그렇게 차이나타운에서 살아남은 인물이 곧 일영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영화 속 갈등의 계기가 되는 석현과의 관계는 보다 신중한 태도로 접근했다. "남녀 간의 멜로나 사랑처럼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일영이 석현을 바라보는 눈빛이 점차 달라지잖아요. 그것마저도 무엇 하나로 단정 지을 감정선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일영이 석현의 손을 잡고 도망가는 짧은 신도 사실은 오랜 고민 끝에 완성된 장면이다. 그 정도로 김고은은 조심스럽게 일영의 감정에 다가가 그 감정을 온전히 느끼며 표현했다. 주먹을 휘두르는 작은 액션 연기에서도 일영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기를 원했다. '은교'의 은교, '몬스터'의 복순, 그리고 '차이나타운'의 일영까지 김고은이 지금까지 쌓은 필모그래피에는 여자보다는 소녀에 가까운 캐릭터가 중심에 있다. 의도한 선택은 아니었다. 김고은은 "차근차근 하다 보면 여인으로 넘어갈 시점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기교를 부리지 않는 그의 연기가 이런 캐릭터들과 만나 높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올해로 데뷔 4년차지만 김고은은 "데뷔 때와 크게 변한 건 없다"며 웃었다. 그 웃음 속에 은교와 복순과 일영의 모습이 겹쳐 있었다. '협녀, 칼의 기억'과 '성난 변호사'의 개봉도 기다리고 있는 그는 이제 '계춘할망'의 촬영에 들어간다. 담백하지만 폭발력 있는 연기 스타일처럼 그의 필모그래피 또한 넘쳐남 없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우리는 동시대를 대표할 배우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라운드테이블(김민주)

2015-04-28 13:34:3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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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 삶 다룬 '동주' 크랭크업…올 하반기 개봉

윤동주 시인의 삶을 다룬 영화 '동주'(감독 이준익)가 지난 25일 크랭크업했다. '동주'는 일제강점기에 스물여덟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의 청년기를 그린 영화다. 강하늘, 박정민이 각각 윤동주 역과 윤동주의 사촌 송몽규 역을 맡았다. 25일 전주의 한 형무소 세트장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강하늘과 박정민의 열연을 담았다. 일본 형사에게 취조를 받으면서 서명을 강요당하는 장면으로 두 배우는 진중하게 감정연기를 이어나갔다. 촬영을 마친 뒤 강하늘은 "동주라는 인물을 맡게 돼 부담감에 잠 못 이루는 나날들이 많았다. 윤동주 시인이 쓴 시를 제 글로, 제 목소리로, 제 얼굴로 표현할 수 있었던 건 평생의 큰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민은 "이분들이 살았던 시대와 그 시대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느껴보려고 노력했던 이 시간이 너무 값지고 의미 있었다"며 "평생 잊지 못할 것 같고 앞으로 제 인생에 큰 자양분이 돼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익 감독은 "크랭크인 전 윤동주 시인의 영화를 찍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그러나 막상 크랭크인하면서 두려움을 많이 잊었다. 스물여덟 살에 후쿠오카 감옥에서 세상을 떠난 윤동주, 송몽규 두 분의 영혼을 영화를 통해 소환하고 싶었다. 두 배우가 열사의 영혼을 곱게 잘 모셔서 영화 안으로 소환한, 소중한 순간들과 찰나들이 찍는 내내 많았다"고 했다. '동주'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2015-04-28 09:11:43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