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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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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약장수’ 김인권 “예술가는 끊임없이 불평해야 해요”

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예전 인터뷰에서 김인권(37)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진정한 광대가 되려면 슬픔이 깔려 있어야 한다"던 그의 말이 '약장수'의 마지막 장면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김인권은 '약장수'에서 신용불량자인 일범을 연기했다. 아내와 아픈 딸을 둔 가장인 일범은 대리운전으로 밥벌이를 하며 살아가는 안쓰러운 가장이다. 신용불량자라는 이유로 취직도 쉽지 않은 일범은 친구의 도움으로 일명 '떴다방'으로 불리는 홍보관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각박한 현실에 내몰린 이 평범한 소시민과 주변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의 이야기를 하나로 엮으며 소소한 드라마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담고 있다. 그동안 남편을 연기한 적은 있었지만 아빠 역할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세 딸을 둔 아빠인 김인권에게 일범은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었다. "캐릭터에 끌린 건 아니었어요. 처음 시나리오는 완성된 영화보다 좀 더 전지적인 작가 시점이었거든요. 다행히 감독님이 일범의 많은 부분을 저에게 맡겨주셨어요. 그래서 제 경험이 영화에 많이 들어가게 됐어요." 힘든 현실에서도 순수함만을 잃지 않으려 했던 일범은 그러나 불법 강매가 이뤄지는 홍보관에서 자신의 신념과 마주하게 된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홍보관을 찾아온 할머니들에게 아들 같은 마음으로 다가가던 일범은 아픈 딸의 병원비를 얻기 위해 비열하고 악랄한 모습을 보여주라는 홍보관 점주 철중(박철민)의 명령에 서서히 굴복하게 된다. 일련의 사건 속에서도 끝내 홍보관을 떠나지 못한 채 돈을 위해 광대로 변신하는 '약장수'의 마지막 장면이 가슴 아픈 것은 실종된 순수함을 웃음으로 애써 승화시키려는 일범의 애환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면 촬영할 때 연기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기분은 착잡했죠. 분장하면서부터 울컥했어요. 일범이 결국 자기 영혼을 돈에 파는 거잖아요. 먹고 살기 위해서 순수한 영혼을 뭉개 버리고 분장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울컥함은 순수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어요." 김인권은 "나 역시도 일범처럼 때로는 처절하게 먹고 살려고 하다 보니 순수성을 많이 잃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배우가 되기 전에는 순수함과 포부도 있었지만 지금은 점점 더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지키려고 하는 보수적인 면도 있어요." 그러나 김인권이 마냥 돈만 쫓는 배우가 아니라는 사실은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코믹한 감초 캐릭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그는 어떤 연기든 늘 진지하게 임하는 진중한 배우다.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욕망, 그로 인해 생겨나는 열등감은 김인권으로 하여금 끊임없이 연기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저는 완벽주의자에요. 존재감에 대한 욕심도 있고요. 아무래도 대본을 받았을 때 제 역할이 작으면 자괴감을 느끼게 돼요. 존재감이 작아지는 것에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거죠. 직업병 같은 거라고 할까요? (웃음) 훌륭한 예술가는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불평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래 활동한 배우들 중에서는 열등감이 동기가 돼 긴 세월을 이어온 경우도 있으니까요." '신의 한 수' '타짜-신의 손' '쎄시봉' 등 상업영화에서 코믹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남겨왔던 김인권은 저예산 영화인 '약장수'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연기를 마음껏 펼쳐 보였다. 지금 촬영 중인 '히말라야'에서는 또 다른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의리를 지키는 산사나이에요. 역할도 좋고 미덕도 발견할 수 있는 캐릭터죠.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겁니다."

2015-04-22 11:16:0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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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어벤져스2] 슈퍼히어로, 두려움이라는 적과 마주하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를 보고 난 뒤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조스 웨던 감독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었다. "지금까지 했던 작업 중 가장 힘들었다"는 그의 말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영화를 보는 내내 체감할 수 있었다. 돌이켜 보면 조스 웨던 감독이 연출했던 '어벤져스'는 비교적 간결한 이야기 구조에 드라마와 액션을 적절하게 배합한 오락영화의 본분에 충실한 작품이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던 슈퍼히어로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지구의 위기와 맞서 싸우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어벤져스'의 유일무이한 목표였다. 어벤져스 멤버들과 로키와 치타우리 종족이라는 명확한 선악의 구분, 그리고 위기를 통해 하나로 힙을 합쳐가는 슈퍼히어로들의 성장담은 액션 중심의 영화에서 자칫 흔들릴 수 있는 드라마를 탄탄하게 지탱하는 요소들이었다. 무엇보다도 마블 스튜디오의 이전 작품을 보지 않았을지라도 즐길만한 요소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어벤져스'는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어벤져스2'의 출발점은 '어벤져스'와 다르다. 일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어벤져스2'가 다뤄야 할 것은 많고 또 복잡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아이언맨3'에서 시작된 2기를 통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무대가 커졌다. 지구에 한정됐던 영화의 무대는 토르의 고향인 아스가르드를 넘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활약하고 있는 우주 저 멀리까지 확장됐다. '어벤져스'의 뉴욕 전쟁과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쉴드의 붕괴를 경험한 슈퍼히어로의 갈등과 고뇌 또한 더욱 깊어졌다. '어벤져스2'가 '어벤져스'에 비해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를 띄게 된 것은 당연하다. 영화의 출발점은 '어벤져스'에서 로키가 지구에 놓고 간 창 치타우리 셉터다. 쉴드를 붕괴시킨 히드라를 격퇴하고 치타우리 셉터를 되찾기 위해 어벤져스 멤버들은 동유럽의 히드라 비밀기지를 급습한다. 이 과정에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정신을 조종하는 능력을 지닌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로 인해 내면의 두려움을 환영으로 마주한다. '어벤져스'의 뉴욕 전투 이후 깊은 트라우마에 빠져 있는 토니 스타크는 치타우리 셉터가 인공지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아내고 이를 활용한 울트론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외계의 그 무엇도 침입할 수 없는 "강철로 둘러싸인 세상"을 만들어 "지금 이 시대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는 그러나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어벤져스 멤버들과 지구를 다시 위기로 몰아간다. '어벤져스2'의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는 '어벤져스'와 유사하다. 거대한 적 앞에서 갈등과 실패를 경험한 어벤져스 멤버들이 다시 하나가 돼 적과 맞서 싸운다는 것이다. 다만 '어벤져스'에서 멤버들이 콜슨 요원의 죽음이라는 외부적인 사건을 통해 하나가 된 것과 달리 '어벤져스2'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겪는 심리적인 고민과 갈등을 한데 아우르려고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에 스칼렛 위치, 퀵실버(아론 테일러 존슨), 비전(폴 베타니) 등 새로운 캐릭터까지 더해진 만큼 이들의 고민과 갈등을 제한된 시간 안에 모두 다루는 과정은 조금 버겁고 산만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스토리 전개에서 불친절한 면모도 보인다. 스칼렛 위치의 환영 속에서 발견한 진실을 찾아 런던으로 떠나는 토르의 에피소드가 그렇다. '토르' 시리즈에 출연한 셀빅 교수(스텔란 스카스가드)가 등장하는 이 장면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중요한 설정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마블 코믹스의 팬들에게는 반가운 장면일 것이다. 그러나 일반 관객에게는 선뜻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장면으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어벤져스2'가 전작보다 무겁고 진중해진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이 맞서는 적의 정체에 있다. 전작에서 적으로 등장한 로키와 치타우리 종족은 외부에서 다가온 위협이었다. 그러나 '어벤져스2'에서 슈퍼히어로들이 맞서는 울트론은 외부의 위협이 아닌 이들이 지닌 내면의 두려움이 만들어낸 적이다. "누구나 자기가 두려워하는 걸 만들어낸다"는 울트론의 대사는 영화의 주제를 잘 보여준다. 울트론과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슈퍼히어로들은 고민에 빠진다. 어쩌면 자신들의 존재가 지구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닌지, 과연 자신들의 행동은 정당한 것인지를 말이다. 그러나 마블 슈퍼히어로들이 제 아무리 고민을 한들 DC 코믹스의 히어로가 될 수는 없다. 드라마에서는 무게감이 더해졌지만 액션에서는 전작을 능가하는 스케일을 보여준다. 동유럽의 가상국가 소코비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한국의 서울을 지나 다시 소코비아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채우기에는 충분하다. 한국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 할 서울의 장면을 말하자면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다만 할리우드 영화에서 서울이라는 공간이 나름의 비중으로 다뤄졌다는 의미는 있을 것이다. 헬렌 조 역할로 출연하는 한국 배우 수현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다. 슈퍼히어로는 비범한 능력을 가진 존재들이다. 그러나 그들도 평범한 사람들처럼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어벤져스2'가 각각의 캐릭터의 내면을 파고든 것은 이들이 지닌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함일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불안과 두려움과 마주하면서도 우리는 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어벤져스2'의 마지막 장면이 묘한 흥분을 남기는 이유다. 12세 이상 관람가. 4월 23일 개봉.

2015-04-22 07: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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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파리 오페라 발레 갈라쇼 5월2일부터 상영

롯데시네마는 세계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올 시즌 갈라쇼 실황 영상을 다음달 2일부터 상영한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2월부터 롯데카드와 수입·배급사 콘텐숍과 함께 2014/15 시즌 파리국립오페라와 영국국립오페라의 오페라, 발레 영상물 등 고품격 컨텐츠를 상영하고 있다. 이번 작품인 '파리 오페라 발레 갈라쇼'는 '세비야의 이발사' '벤베누토 첼리니'와 '토스카'에 이은 12편 중 네 번째 작품이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은1671년 최초의 오페라 발레 '포몬'을 시작으로 창설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발레단이다. 카마르고, 살레, 탈리오니 같은 유명 발레리나와 베스트리스, 페로 등 최고의 안무가를 배출했다. 이번 '파리 오페라 발레 갈라쇼'에서는 신인부터 스타까지 모든 발레 단원이 무대 위에 출현하는 '데필레'와 클래식 발레 수업을 무대에 옮겨 놓은 '에튀드', 그리고 '호두까기 인형'의 하이라이트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세계 명작 오페라 및 발레시리즈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전국 롯데시네마(건대입구, 김포공항, 홍대입구, 브로드웨이, 평촌, 인천, 수원, 부산본점,성서, 울산, 대전, 수완)에서 정기적으로 상영한다. 현장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할 경우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2015-04-21 18:32:1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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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슈퍼히어로, CGV 여의도서 만나자…'씨네 갤러리' 개최

마블 슈퍼히어로를 테마로 한 전시회 'CGV 씨네 갤러리'가 CGV 여의도에서 열린다. 이번에 열리는 CGV 씨네 갤러리에서는 스파이더맨을 비롯해 캡틴 아메리카, 헐크 등 마블 히어로들의 다양한 아트워크를 만날 수 있다. 실제 히어로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대형 조각상도 전시돼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전시회는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CGV 여의도 씨네 스트리트에서 진행된다. CGV 여의도를 찾은 관객이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주제의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또한 전시된 아트워크들은 극장 내에 위치한 영화 상품 편집샵 'CGV 씨네샵'에서도 별도로 판매한다. 포스터, 엽서뿐만 아니라 필름 포스터, 캐릭터 아이템 등 다양한 소장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개봉일인 23일에는 마블 슈퍼히어로의 의상 혹은 아이템을 착용하고 온 관객을 대상으로 피규어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개최한다. CGV 측은 "최근 '어벤져스2'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속 캐릭터들에 대한 대중들의 호기심도 높은 상황이라 영화 전시회 역시 큰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외출이 잦아지는 4, 5월에 영화 팬들은 물론 이색 문화 공간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5-04-21 18:14:44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