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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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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승리, 내 어깨에 달렸다"…에이스 불꽃 경쟁

에이스 투수는 팀에 단 한 명밖에 없는 절대적 존재이자 팀의 자존심이다. 에이스가 등판하면 연승은 이어지고 연패는 끊어진다. 일종의 승리 보장수표라 할 수 있다. 2014시즌 프로야구 마운드를 수놓을 각 팀의 에이스를 살펴봤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두터운 선발진을 자랑한다. 윤성환·장원삼·차우찬·배영수·릭 밴덴헐크 모두 에이스 자격이 있다. 이 중 윤성환이 최근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윤성환은 지난해 팀 내 최다 170⅔이닝을 소화하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014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가 올해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노경은과 유희관도 수준급 투수지만,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린 니퍼트가 두산 투수진을 대표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한국무대 성적도 38승 20패 평균자책점 3.05로 뛰어나다. 니퍼트는 시범경기서도 150km대 강속구를 뿌렸다. 개막전 LG와 잠실 라이벌전에 기어를 맞추는 중이다. LG는 류제국이 국내파 에이스투수의 계보를 이으려한다. 류제국은 한국 복귀 첫 해인 2013시즌 12승 2패 승률 85.7%를 기록했다. 해외파들이 귀국 첫 해 부진했던 징크스를 깨뜨리며 LG의 승리보증수표가 됐다. 올 시즌 5년 만에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만큼 작년보다 나은 활약이 기대된다. 넥센은 선발진이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브랜든 나이트가 해줘야한다. 나이트는 2012시즌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리그 최고 투수였지만 2013시즌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고전했다. 나이트가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주지 않으면 넥센 마운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나이트의 어깨에 넥센 마운드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는 좌완 쉐인 유먼이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 170이닝 이상을 소화한 유먼은 올해는 작년보다 일찍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시즌 초반 좀처럼 페이스를 올리지 못했던 것을 의식해 1차 전지훈련부터 팀에 합류했다. 10승 투수가 가득한 롯데 선발진에서 유먼이 독보적으로 치고나갈지 지켜볼 부분이다. SK는 김광현이 부활을 정조준하고 있다. 3년 만에 재활조가 아닌 1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김광현의 구속은 이미 150km에 가까워졌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풀로 소화하고, 오는 9월 홈인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면 해외진출 자격을 얻는다. 강한 동기부여를 바탕으로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에이스가 다시 일어날 지 주목된다. NC의 에이스는 찰리 쉬렉이다. 찰리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2.48을 마크, 리그에서 가장 공략하기 힘든 투수였다. 150km의 강속구와 절묘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찰리는 NC를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려놓기 위해 일찍이 재계약을 체결했다. KIA 좌투수 양현종도 영광을 재현하려한다. 지난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다시 일어난 양현종은 올해는 부상 없이 KIA의 마운드를 책임질 각오다. 에이스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만큼, KIA 또한 양현종의 분전이 절실하다. 류현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한화는 새로 데려온 좌투수 앤드류 앨버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메이저리그서 완봉승까지 달성한 앨버스를 위해 한화는 역대 외국인 최고 대우인 연봉 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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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우리가 최약체" 류중일 엄살일까

'2010년대를 삼성의 시대로 만들겠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올해 재계약 후 밝힌 말이다. 통합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한 류 감독이지만, 2014 시즌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철벽 마무리 오승환과 톱타자 배영섭이 빠진 자리가 너무나 커 보인다. 류 감독은 심지어 "삼성이 최약체"라고까지 말한다. 대신 류 감독은 "롯데가 우승 후보다. 장원준이라는 15승 투수가 더해졌고, 다른 전력도 탄탄하다"고 롯데를 강팀으로 꼽았다. 반면 김시진 감독은 "우리가 무슨 우승 후보냐. 아무리 선수들이 많이 빠져 나갔어도 삼성이 최강팀이다.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특급선수들만 있지 않나. 외국인타자가 없어도 크게 티가 나지 않을 팀"이라고 말한다. 대신 롯데를 우승후보로 꼽는 말에는 손사레를 친다. 아직 전력에 구멍이 많다고 보고 있다. 정말 류 감독 말처럼 삼성은 올해 전력이 약한 것일까. 가장 큰 전력손실은 바로 오승환의 일본 진출이다. 2007년부터 삼성이 7회 이후 역전패를 당한 것은 단 9번뿐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승환이 있었다. SBS 스포츠 김정준 해설위원은 "삼성에서 오승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크게는 30%까지 보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상대 팀 9회를 지워버린다는 것의 의미는 이처럼 크다. 류 감독의 불안감의 원인은 오승환 공백에서 찾을 수 있다. 그 자리를 안지만이 채울 예정인데, 그러면 이번에는 안지만이 맡았던 셋업맨 자리가 빈다. 심창민에 기대를 걸어 보지만, 류 감독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한다. 2005년 이후 삼성은 5번 우승을 거뒀는데, 모두 오승환이 있었다. 결국 오승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류 감독의 '최약체' 발언이 엄살이 될 수도 있고,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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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4연패 야심 류중일, 초보 송일수 주목

왕관은 단 하나, 9인9색 감독 전쟁의 막이 오른다. 올 시즌 프로야구를 보는 재미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감독들의 지략 맞대결이다. 초유의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 류중일 감독, 처음 야구인생 주역으로 나서게 된 두산 송일수 감독, 2년 연속 가을야구를 노리는 LG 김기태 감독, 팀 창단 최초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넥센 염경엽 감독, 심각한 전력누수 속에 5위에 만족해야 했던 롯데 김시진 감독,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이 끊긴 SK 이만수 감독, 신생팀 돌풍을 이끈 NC 김경문 감독, 천당과 지옥을 동시에 맛본 KIA 선동렬 감독, 류현진 공백을 이겨내지 못한 한화 김응룡 감독 등이 각자의 출사표를 품에 품고 2014 프로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프로야구는 감독들의 계약 상황을 염두에 넣고 지켜보면 흥미로울 듯하다. 프로야구 감독 계약은 보통 3년 단위로 이뤄지는데(한화 김응룡 감독만 2년 계약) 올해가 계약 첫 해인 1학년, 2년 차인 2학년, 마지막 해인 졸업반들이 있다. 프로야구 감독의 가장 큰 목표가 재계약이라고 하면 1학년은 아직은 좀 더 여유가 있고, 2학년은 만약 성적이 부진하면 언제든 자리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고, 3학년은 올해 성적에 따라 운명이 갈리게 된다. 1학년으로는 삼성 류중일 감독, 두산 송일수 감독, NC 김경문 감독이 있다. 류 감독은 지난 3년 계약을 모두 우승으로 이끌며 삼성 전성시대를 열었고 다시 3년 계약에 성공했다. 오승환과 배영섭이 빠져나가는 등 전력누수가 심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탄탄한 선수진을 앞세워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린다. 송 감독은 이제껏 무대 전면에 나서지 않다가 환갑이 넘은 나이에 처음으로 감독 자리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을 이어받았다는 부담감이 있는데, 올해는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NC 돌풍을 일으키면서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했는데 올해는 한층 탄탄해진 전력으로 2년 만에 4강 진입을 노린다. 2학년은 넥센 염경엽 감독, 롯데 김시진 감독이 있다. 염 감독은 지난해 상대 의표를 찌르는 작전야구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넥센 돌풍을 이끌었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서는 경험부족을 노출하면서 4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올해는 핵타선을 앞세워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보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홍성흔과 김주찬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공격력 부진으로 5위에 그쳤다. 롯데는 성적 부진과 맞물려 흥행에도 실패했는데, 올해가 지도력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끝으로 졸업반은 LG 김기태 감독, SK 이만수 감독, KIA 선동렬 감독, 한화 김응룡 감독이 있다. 이들 중 재계약이 유력한 이는 김기태 감독이다. 지난해 LG를 11년 만에 가을야구로 데려가면서 신바람 야구를 잠실구장에 재현했다. 올 시즌은 에이스 리즈가 불의의 부상으로 빠져나갔는데, 그 공백을 채우는 것이 우선과제다. 이 감독과 선 감독은 올 시즌 성적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SK 팬들에게 가을야구 없는 10월은 너무나 어색했고, 고향 팀에 금의환향했던 선 감독은 2년 연속 성적부진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두 팀 모두 최소 4강진출 이상 성공해야만 재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김응룡 감독은 계약 2년 차인 올해가 마지막 해다. 팀을 만들 시간이 부족했지만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에 팀에서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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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올해도 중고신인 바람?

프로 야구계에서 중고 신인 열풍이 거세다. 2008년 최형우(삼성) 이후 6년 연속 중고 신인왕이 탄생했다. 올 시즌에도 중고 신인 대세가 이어질까.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강지광과 조상우(이상 넥센)다.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자신만의 사연이 없는 이가 없다. 강지광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2009년 LG에 입단한 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지긋지긋한 팔꿈치 통증이었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그는 염경엽 넥센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염 감독은 "30홈런-30도루를 달성할 수 있는 재목이다"며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강지광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거포 군단' 넥센의 새 얼굴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고졸 2년차 투수 조상우는 지난해 1군 마운드에 5차례 등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거둔 게 전부다. 그는 전훈 캠프를 통해 영점 조준에 성공하며 직구의 위력이 배가 됐다. 9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김응민·허경민·오현근 등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당시 목동구장 전광판에는 최고 153km까지 찍혔다. 삼성 외야수 문선엽 또한 주목해야 할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방망이 만큼은 타고 났다'는 찬사를 받았던 문선엽의 타격 능력은 입대 전보다 한 단계 더 발전했다. 경찰청 야구단의 주축 타자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해 6월 6일 LG 트윈스 2군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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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최영환 150km대 묵직한 직구 기대

올 시즌 프로야구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킬 겁없는 막내는 누구일까. 지난해까지 프로야구계를 호령했던 오승환(한신)과 윤석민(볼티모어)의 해외 무대 진출 속에 새 얼굴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프로야구 흥행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기도 하다. 아직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대졸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최영환·김민수(이상 한화), 박민호(SK), 강한울(KIA)이 그 주인공이다. 동아대 출신 최영환은 150km 안팎의 묵직한 직구가 일품이다. 일본 무대에 진출한 '끝판대장' 오승환(한신)을 연상케 한다. 최영환은 오승환과 닮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걸어온 길이 비슷하다. 고교시절에는 프로 지명을 받지 못 했지만 대학 진학 후 기량이 성장해 2차 1번으로 지명받았다. 오승환이 팔꿈치 수술로 고생한 것처럼 최영환도 어깨 통증으로 시련을 겪었다. 보통 투수들이 선호하는 선발이 아니라 구원을 원하며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자신만의 개성이 독특한 투구폼과 단단한 체격도 빼닮았다. 상원고-영남대 출신 포수 김민수는 2014년 신인 2차 지명에서 2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당시 kt에 특별지명으로 전체 12순위에 뽑힌 동아대 안승한에 이어 대학 포수로는 두 번째 높은 순위로 지명됐다. 177cm·88kg으로 체구는 크지 않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송구 능력을 인정받아 대학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김응룡 감독은 김민수의 빠릿빠릿한 동작과 볼배합 그리고 타격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응룡 감독은 "송구 동작이 빠르고 볼 배합도 다른 포수들이 배워야 한다"며 "타격에도 재능이 있다. 개막전에 출전해도 될 정도"라고 평가했다. SK 사이드암 박민호 또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인하대 출신 박민호는 보통 사이드암 투수보다는 팔 각도가 조금 더 낮은 특이한 투구폼이다. 145㎞에 이르는 빠른 공이 장점이다. 여기에 자신감 있는 투구로 마운드에서 "싸울 줄 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0.00을 찍었다. 지난해 SK의 옆구리 계투진은 임경완이 책임졌다. 그러나 전반기 활약이 그다지 좋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기대를 모았던 이한진도 1군에서의 몫이 제한적이었다. 정대현이 떠난 빈자리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박민호의 등장으로 활력소가 생겼다. 기존 전력과의 경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불펜이 우완 일색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SK로서는 의미가 있는 일이다. 원광대 출신 내야수 강한울은 주전 유격수 김선빈을 위협할 만큼 기량이 출중하다. 주포지션은 2루수지만 유격수와 3루수 모두 소화 가능하다. 선동렬 KIA 감독은 강한울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지난해 백업 요원이 마땅치 않아 고전했던 KIA는 강한울의 가세 속에 여유가 생겼다. 이밖에 황영국(한화), 임지섭·배병옥(이상 LG), 김하성(넥센), 강민국(NC)이 '될성부른 떡잎'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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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역대 홈런왕은 어땠나

역대 가장 뜨거웠던 홈런왕 경쟁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 심정수는 그해 무려 53홈런을 때려내며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심정수의 53홈런도 빛을 바래게 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삼성의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그해 무려 56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55홈런 기록을 깨고 아시아 시즌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승엽은 그해 홈런왕에 오른 뒤 일본으로 진출했다. 두 선수는 2002년에도 47홈런(이승엽), 46홈런(심정수)을 각각 기록하며 단 한 개의 홈런에서 홈런왕의 성패가 갈리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적이 있어 2000년대 초반 거포 경쟁에서 가장 큰 라이벌 관계에 있었다. 이승엽의 50홈런은 2003년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승엽은 1999년 54개의 홈런을 치며 KBO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을 50홈런대까지 올라가게 것은 스스로의 욕심, 팬들의 응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외국인 타자들의 거센 추격이었다. 그해 홈런 부문 2위는 한화의 로마이어(45개), 공동 3위는 해태의 샌더스, 삼성의 스미스(이상 40개)가 차지했다. 외국인 타자들의 '채찍질' 덕분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이승엽이 최초 50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시 외국인 타자들이 들어온 올해에도 전 구장에서 홈런쇼가 펼쳐질 것임을 예상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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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용병vs토종 홈런왕 불꽃경쟁

올 시즌 프로야구에 새로운 재미를 더한 부분이 바로 각 팀에 한 명씩 새로 수혈된 외국인 타자다. 이른바 '똑딱이 타자'가 많아지면서 1년 30홈런 타자도 몇 안 되던 프로야구에 수입 거포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들이 한국 프로야구에 '야구의 꽃'인 홈런을 얼마나 선사할 수 있느냐도 재밋거리지만 한국의 토종 거포들이 타이틀을 지킬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박병호·최정 등 토종 타자들과 이름값으로는 더 앞서는 외국인 타자들이 펼치는 홈런왕 전쟁이 막을 올린다. 넥센 내야수 박병호는 대부분의 야구계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홈런왕 1순위다. 박병호는 2012년 31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7홈런을 때려내 2년 연속 KBO 홈런왕을 차지했다.타율도 지난해 3할을 처음 넘기면서 한국 무대를 평정했다. 박병호는 스스로도 점점 성장하며 약점을 줄여가고 있고 무엇보다 한국 야구에 익숙하기 때문에 외국인 타자들을 가볍게 제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해설위원들의 전망이다. 나이에서나 힘에서나 박병호에게 밀리지 않는 것이 SK 내야수 최정이다. 최정은 2006년 이후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고 2010년부터는 4년 연속 20개 이상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그를 매년 괴롭히는 것이 잔부상이지만 올해는 최고의 특효약이 그를 기다린다. 바로 올 시즌이 지나면 FA 자격을 갖춘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2011년 30홈런을 기록하며 토종 거포 계보를 이었던 삼성 외야수 최형우가 거포 전쟁에 뛰어들 만한 힘을 갖고 있다. 이에 맞서는 외국인 타자들의 힘도 만만찮다. 가장 검증된 타자는 SK 외야수 루크 스캇이다. 스캇은 2011년을 제외하고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매년 90경기 이상 출전한 메이저리거다.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을 자랑하는 '월드 클래스' 거포다. 듣기만 해서는 왜 한국 무대를 선택했는지 모를 만큼 엄청난 커리어를 갖고 있어 한국 야구팬들도 가장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롯데의 루이스 히메네스는 마이너리그에서 11시즌 통산 154개의 홈런을 기록한 거포다. 체중이 127kg. 말그대로 덩치가 '산 만하다'. 히메네스는 선구안이 뛰어나고 유인구에 잘 속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어 한국 무대에 적합한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야구에도 진출한 적이 있어 적응력에도 큰 장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캇·히메네스 등에 비해 경력이 부족한 듯 보였던 LG의 조쉬 벨과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 두산의 호르헤 칸투 등도 연습경기서부터 홈런쇼를 선보이며 팬들과 감독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들 중 영광의 홈런왕 자리에 오를 거포는 누가 될까. 국내 타자들은 외국인 타자의 습격에 맞서 국산 거포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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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약점은 있다…9팀 아킬레스건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다. 2014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각 팀들은 기대 만큼 걱정도 존재한다. 아직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9개 구단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은 무엇일까. 대부분 팀들의 가장 큰 고민은 불펜이다. 최강 불펜을 자랑하던 삼성도 오승환의 일본 진출과 신용운의 부상 공백으로 고민이 생겼다. 마무리자리는 안지만이 꿰찼지만, 안지만의 셋업맨 역할을 누가 할 지가 관건이다. 심창민의 역할이 아주 중요해졌다. SK도 마무리 박희수의 짝을 이룰 수 있는 필승조가 없다. 이만수 감독이 마무리 김광현 카드를 고민한 것도 중간이 약한 탓이었다. KIA와 NC 역시 불펜이 아킬레스건이다. KIA는 외국인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를 영입했으나 그 앞을 지켜줄 셋업맨이 전무하다. 유동훈·곽정철·박지훈의 부상 공백이 아쉽다. 한승혁 같은 새얼굴들이 해줘야 한다. NC도 손민한·박명환·이혜천·이승호·고창성 등 베테랑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손민한을 제외하면 아직 미지수다. 마무리 김진성도 확실하게 계산이 서지 않는다. 포수 기근 시대를 맞아 안방마님도 주요 팀들의 아킬레스건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LG는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고 있으나 포수 문제가 걸림돌이다. 주전급으로 성장한 윤요섭도 아직 수비에서는 큰 믿음을 주지 못한다. 유망주 조윤준의 성장도 더뎌 고민을 안긴다. 넥센과 한화도 포수가 고민이다. 넥센은 허도환이 주전 마스크를 쓰고 있으나 공수에서 특출난 부분이 없다. 기본적인 수비력을 갖췄지만, 상대를 위협할 만한 요소는 되지 못 한다. 전통적으로 안방마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한화도 정범모·김민수·엄태용 등 젊은 포수들을 육성하고 있으나 고정된 주전 포수가 없다. 1번타자가 고민이 되는 팀들도 있다. 두산은 이종욱이 FA가 돼 NC로 이적하게 됨에 따라 새로운 1번타자를 구해야 한다. 민병헌이 새롭게 낙점됐으나 전형적인 1번타자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롯데도 전준우·이승화·김문호가 1번타자를 놓고 경쟁에 있는데 확실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준우도 1번타자보다 중심타선에 어울리기에 이승화와 김문호 중 하나가 자리를 잡는 게 이상적인데 뜻대로 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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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팀 운명 좌우할 키플레이어는?

그들에 의해 팀 운명이 좌우된다. 2014 프로야구가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 팀마다 주목해야 할 키플레이어들이 있다. 9개 구단 키플레이어로는 누가 있을까. ◆삼성-안지만 삼성은 8회까지만 야구하는 팀이었다. 상대팀에게 오승환은 9회를 지워버리는 존재였다. 이제 삼성에 오승환은 없다. 안지만이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됐지만 9회가 주는 압박감은 또 다르다. 안지만은 2010년 9세이브를 올린 게 마무리 기록의 전부. 풀타임 마무리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두산-민병헌 두산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주축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선수가 1번타자 이종욱이다. '종박 베어스'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두산에서 비중이 컸다. 두산은 새로운 1번으로 민병헌을 낙점했다. 공수주는 물론 장타력도 갖춰 '신개념 1번'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정의윤 LG는 전통적으로 거포 갈증에 시달린 팀이다. 특히 우타 거포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김상현·박병호는 모두 팀을 떠난 뒤 잠재력이 터졌다. LG에 남아있는 희망은 정의윤이다. 시범경기에서 거포 본능이 꿈틀거렸다. 정의윤의 장타력이 살아난다면 LG는 홈런 증가와 함께 타선의 좌우 조화까지 이룰 수 있다. ◆넥센-조상우 탄탄한 투타 전력을 자랑하는 넥센에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약한 불펜이다. 손승락과 한현희를 제외하면 확실한 중간 투수가 없다. 지난해 5회 이후 역전패가 11경기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시범경기 스타로 떠오른 파이어볼러 조상우에게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한현희와 필승 듀오로 자리잡아야 한다. ◆롯데-최준석 지난해 롯데에 가장 떨어지는 게 장타력이었다. 그래서 FA 시장에서 우타 거포 최준석을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개막 초반 출전이 어려워진 가운데 4번타자 최준석 역할이 막중해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최다 6개의 홈런을 폭발시킨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SK-김광현 올해 SK가 기대되는 이유라면 두 말할 것 없이 에이스의 귀환이다. 김광현이 어느 때보다 건강한 몸으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올 시즌을 잔뜩 벼르고 있다. 지난해 에이스 크리스 세든이 일본으로 떠났지만 김광현이 전성기 모습만 찾으면 걱정할 것 없다. 해외 진출이라는 동기부여도 확실하게 돼있다. ◆NC-김진성 NC는 지난해 고정된 마무리가 없었다. 시즌 초반 김진성으로 시작해서 이민호·이재학·손민한·임창민이 차례로 맡았다. 불펜 불안에 시달렸던 이유도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탓이었다. 올해도 NC는 김진성에게 다시 믿음을 주고 있다. 그가 자신감을 갖고 제 공을 뿌린다면 NC도 불펜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KIA-한승혁 KIA의 화두는 무조건 불펜이다.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 앞에서 책임지는 셋업맨이 절실하다. 유동훈·곽정철·박지훈의 부상 이탈로 KIA 불펜은 새로운 얼굴을 필요로 한다. 그 중에서 주목받는 선수가 한승혁이다. 강속구를 앞세운 파워피처로 중간에서 활용하기에는 제격이다. 그가 필승조로 자리잡으면 KIA도 강해질 수 있다. ◆한화-정근우 한화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가장 팀컬러가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심에 FA로 영입한 정근우가 있다. 시범경기에서부터 폭넓은 수비와 과감하고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팀 분위기를 바꿨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라 팀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정근우가 얼마나 웃느냐에 한화 성적이 달렸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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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전문가 "전력보강 롯데 일단 상위권에"

■허구연 MBC 해설위원 "삼성은 전력이 약해졌다. 오승환이 없다는 것은 분명 큰 타격이 될 것이다. J.D 마틴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뛸 수 없는 것도 악재다. 예년에 비하면 우승 확률이 낮아진 것은 맞다. 다만 전력 자체가 워낙 탄탄한 팀이라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타 팀에 비해 낮지 않다. 안지만이 얼마나 오승환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느냐가 관건이다. 나머지 판도는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아직까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 있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가장 전력이 좋아졌다고 생각되는 팀은 역시 롯데다. 롯데가 일단 상위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다른 팀들도 전력이 다들 향상됐지만 그래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팀이다. 그 외에는 넥센과 삼성도 상위권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 "올해는 삼성이 조금 힘들지 않나 싶다. 다른 팀은 전력이 다들 나아졌는데 삼성은 오히려 약해졌다. 다른 선수가 빠진 것도 아니고 오승환이 빠졌다. 롯데와 SK가 주목할 만한 팀이다. 롯데는 선발이 좋다. 마무리 쪽이 조금 변수인데 중간이 괜찮다. SK는 경험을 다 갖추고 있는 팀이다. 김광현이 에이스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김광현을 정점으로 조조 레이예스, 로스 울프, 윤희상 등 선발진 및 마무리가 괜찮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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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삼성 4연패냐, 새 강자 등극이냐

2014년 프로야구를 전망하는 가장 간단한 틀은 바로 삼성이 4연패를 할 수 있느냐, 아니면 다른 팀들이 우승 트로피 탈환에 성공하느냐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통합 3연패를 이뤄낸 삼성의 저력이 살아있지만 독주를 저지하려는 나머지 팀들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삼성으로서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아무래도 일본으로 떠난 '끝판대장' 오승환의 공백이 크다. 안지만이 마무리 자리로 이동할 예정이지만 그만큼 불펜에 누수가 생겼다. 지난 3년간 저력을 보여준 삼성이 이런 몇몇 악재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사다. 강력한 선발의 힘, 여전히 수준급 위용을 갖추고 있는 타선과 선수단 전반의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아쉽게 한국시리즈 정상 문턱에서 좌절한 두산은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투·타 조화는 물론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풍부한 백업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이종욱·손시헌·김선우 등 베테랑 선수들의 이적은 팀 분위기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변수다. 넥센은 강력한 타격의 힘을 믿는다. 2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가 타선을 이끄는 가운데 강정호·이택근·김민성·이성열 등 언제든지 홈런을 쳐줄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지난해 5위에 그쳤던 롯데는 최고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롯데는 지난해를 끝으로 전역한 장원준이 선발진에 가세했다. 기존 유먼·크리스 옥스프링·송승준과 함께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지난해 문제점이었던 중심타선에도 FA 영입생 최준석과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가세해 중량감이 더해졌다. 투·타 양면에서 전력이 안정돼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가을야구의 한을 풀어낸 LG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에이스인 리즈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아쉽지만 체질이 개선된 선수단의 전력이 비교적 온전히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하위권에 처졌던 팀들도 반격에 나선다. SK는 김광현의 부활, 스캇의 가세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선수단의 몸 상태가 좋다는 것도 지난해와 다를 것이라는 자신감의 원천이다. NC와 한화는 나란히 FA시장에서 수준급 선수들을 보강하며 올 시즌 기대치를 키우고 있다. NC는 이종욱·손시헌이라는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해 수비력과 팀 장악력에서 모두 발전했다. 외국인 선수를 한 명 더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해 8위까지 추락한 KIA는 새 구장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른다. 윤석민과 이용규의 이적으로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지만 오히려 부담감이 없는 상황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한편 FA시장의 최고 거물이었던 한화는 이용규·정근우의 영입, 수준급 외국인 선수들의 선발로 공·수·주 모두가 크게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든 팀들이 4강권 전력을 갖추고 있다"라는 평가로 일대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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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신나는 야구 눈이 즐겁겠네…7개월 열전 돌입

긴 겨울 잠에서 깬 프로야구가 7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해 NC가 1군 리그에 합류했고, 내년부터 신생팀 KT가 1군에 가세하면서 올해 마지막으로 9구단 체제로 시즌을 진행한다. 29일 대구(삼성-KIA), 문학(SK-넥센), 잠실(두산-LG), 사직(롯데-한화) 등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해 팀간 16차전, 팀당 128경기, 총 576경기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 팀을 가린다. 올 시즌 여러 흥행 요소가 보강된 가운데 무엇보다 팀 전력 평준화가 야구 팬들의 열기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9개 팀이 모두 우승 후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범경기에서도 선두 두산(4승5무2패)과 최하위 롯데(4승1무6패)의 승차가 2게임에 불과했다. 전체 50경기 중 10경기가 무승부로 끝났을 정도로 전력은 평준화를 이뤘다. 사상 처음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일군 삼성은 배영수·장원삼·윤성환·릭 밴덴헐크·차우찬 등 여전히 막강 선발진을 갖춘 투수왕국의 위용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일본으로 떠난 철벽 마무리 오승환(한신 타이거스)의 빈자리는 상대팀의 승부욕을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이에 맞서는 '서울 트리플' 넥센·두산·LG의 반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넥센은 지난해 처음 가을야구를 경험한 데 이어 올해도 충분히 4강에 들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막강 원투펀치 브랜든 나이트와 앤디 밴헤켄이 한국야구에 완벽히 적응했고, 2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를 앞세운 타선에는 더욱 힘이 붙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두산은 이종욱·손시헌·최준석·김선우·이혜천 등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떠나 보냈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변함 없는 전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11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한 LG도 불펜이 건재하고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의 영입으로 전력 향상을 꿰했다. 롯데는 최준석을 영입해 거포 부재를 해소했고 15승대 선발투수 장원준이 경찰야구단에서 돌아오면서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살아난 데다 최정·김강민·박진만 등이 FA 자격 획득에 한 시즌을 남겨둬 어느 해보다 투지 넘치는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각 팀 사령탑이 올 시즌 다크호스로 꼽은 NC는 손시헌과 이종욱의 영입으로 내·외야를 강화했고, 한화 역시 정근우와 이용규의 영입으로 내·외야는 물론 테이블 세터진을 새롭게 다졌다. KIA는 윤석민과 이용규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숙제다.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투구를 보인 양현종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3년 만에 외국인 타자의 등장은 전력 평준화에 더욱 힘을 실었다. 팀당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종전 '2명 보유 2명 출전'에서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늘어났고, 3명 모두 특정 포지션 선수로 채울 수 없도록 규정했다. 9개 구단은 1명씩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 뜨거운 타격전을 벌일 예정이다. ◆ 빠른 진행 팬 우선 경기 운영 무엇보다 관중을 우선한 규정 개정과 경기 환경 개선이 올 시즌 야구 팬들을 즐겁게 한다. 투수 교체 시간을 기록원에게 통보한 시점부터 2분45초로 제한했다. 투수가 1루 또는 3루에 송구 시늉만 하고 던지지 않으면 보크로 간주해 불필요한 동작을 규제한다. 로진의 과다 사용도 금지하는 등 경기 촉진룰을 만들었다. 경기 개시 시간은 팬들의 편의를 고려해 4·5월과 9·10월의 일요일 및 공휴일 경기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시간은 종전 오후 6시에서 6시30분으로 늦췄다. 올해 광주에 새로 생긴 챔피언스필드와 개축된 잠실구장과 대전구장은 관중 몰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4-03-28 15:00:00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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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이수만 대표 해외 수익 무단 착취 의혹 "적법 절차 취득 후 매각"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의 미국 호화별장 불법 매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회사가 이는 적접한 절차를 거쳤다고 적극 부인했다. 27일 KBS '뉴스 9'이 이수만 프로듀서가 2007년 4월 홍콩의 페이퍼 컴퍼니인 폴렉스 디벨로프먼트를 내세워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말리부 소재의 수십억원대 호화 별장을 공동 매입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SM은 이날 "부동산을 공동 취득할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를 마쳤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해외로 반출한 것처럼 보도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SM은 폴렉스 디벨로프먼트는 이수만 대표의 개인 회사가 아니며 페이퍼컴퍼니 역시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현재 별장을 매각해 이수만 대표의 개인 소유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SM은 "말리부 부동산을 2011년 SM의 자회사인 미국 법인 SM USA가 100% 소유한 법인에 동일한 가격에 매각했고 매각 대금은 모두 세무당국 등에 적법한 신고 절차를 거친 후 국내로 반입됐다"고 말했다. 또 해외 공연 수익의 일부를 빼돌려 자금을 동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SM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조사기관에 당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국세청은 SM이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뒤 해외 공연 수입금을 국내에 신고하지 않고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014-03-28 01:25:02 유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