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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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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KT 꺾고 4강 PO 2연승…챔피언결정전 1승 앞

창원 LG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KT에 71-61로 승리했다. LG는 5전3승제인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센터 김종규(16점·9리바운드), 데이본 제퍼슨(15점·9리바운드)이 더블더블급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문태종은 이날 경기에서 득점한 11점 중 6점을 막판에 몰아 넣으며 팀의 해결사 노릇을 했다. KT의 아이라 클라크는 23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전창진 KT 감독은 1차전에서 판정에 항의하며 심판과 물리적으로 충돌해 한 경기 출전정지를 받았고 이날 경기장 밖에 주차한 선수단 버스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전과 하프타임에 잠시 선수대기실을 찾아 전술을 전달했다. 시종 끌려가던 KT는 추격을 멈추지 않고 경기 막판까지 한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지만 센터 김종규·제퍼슨을 앞세운 LG의 높이를 이기지 못하고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KT 주포 조성민은 LG 기승호의 악착 같은 수비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두 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26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유순호기자 suno@

2014-03-24 22:07:15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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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떡볶이' '마포원조떡볶이' 등 '생활의 달인' 서울 양대 떡볶이 달인 화제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특별한 떡볶이가 안방 시청자들의 야식본능을 자극했다. 24일 방송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명의 달인이 만드는 떡볶이를 소개했다. 떡볶이는 무조건 빨갛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린 45년 경력의 검정 떡볶이의 손혜자(78)씨가 첫 번째 주인공이다. 달인의 비법이 집약된 간장으로 맛을 낸 옛날 떡볶이로 젊은이들은 물론 40~50대 중장년들의 추억까지 떠올리게 만드는 주인공이다. 쌀가루와 밀가루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 쫄깃하고도 부드러운 떡을 뽑는것이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주인공은 설탕을 넣지 않고도 단맛이 나는 건강한 떡볶이를 만드는 25년 경력의 박영자(63)씨다. 곱게 갈아 숙성시킨 매콤한 고춧가루로 만들어 보기에도 좋고 칼칼하게 맛있는 달인만의 양념장을 만들고, 굵은 가래떡을 세로로 자르는 달인의 기술도 일품이다. 한 평생을 떡볶이에 바친 달인들의 남다른 떡볶이 철학과 '생활의 달인'에서만 공개하는 맛의 노하우가 방송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손의 힘으로 단박에 병을 치는 놀라운 기술로 소맥을 제조하는 동영상으로 단박에 스타가 된 함순복(49)씨도 소개됐다.

2014-03-24 21:31:00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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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배치기 잇는 앙리와 조합…'뜨래요' 연타석 히트 4개 차트 1위

배치기의 '뜨래요'가 음원공개 후 매서운 인기로 음원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24일 정오 공개된 신곡 '뜨래요'는 이날 엠넷·올레·벅스·소리바다 등 4개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음뮤직과 몽키에서는 8위, 멜론에서는 11위로 가파르게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발표한 '눈물샤워'로 장기간 음원차트 정상에 서며 힙합 열풍에 불을 붙인 바 있다. 정상급 아이돌 그룹과 베테랑 가수들이 대거 컴백한 올봄 가요계에 또 한번 배치기 천하를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뜨래요'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작곡가 이기·용배와 신인보컬 앙리로 구성된 3B라는 팀과 배치기가 공동으로 프로듀싱한 곡이다. 객원 보컬 앙리와 배치기 특유의 멜로디, 톡톡 쏘는 랩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다. 전형적인 디스코 리듬에 귀에 쏙 들어오는 한국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뜨래요'는 기타·베이스·피아노 등 국내 최고의 세션들의 실연주와 14인조 오케스트라 스트링 편곡을 통해 생동감 있는 흥을 선보인다. 배치기의 신곡 '뜨래요'는 시련 당한 남자가 서울의 밤 도로를 질주하며 아픔을 위로한다는 슬픈 노랫말을 흥겨운 디스코 리듬에 접목시켜 오묘한 느낌을 선사한다. 뮤직비디오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헬로비너스의 유아라가 우정 출연해 무웅과 탁의 여자친구로 1인 2역의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2014-03-24 21:22:48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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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M 컴백 보러 107만명 동시접속 중국 광풍 일으켜

새 미니앨범 '스윙'으로 컴백한 슈퍼주니어-M이 매머드급 기자회견으로 중국을 뒤흔들었다. 미니 3집 '스윙' 발매를 기념해 22일 베이징의 중심가 센트럴 비지니스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다인극장에서 열린 컴백 기자회견에는 시나·소후·왕이·인위에타이·아이치이·베이징신보·투도우 등 70여 개 매체, 150여 명의 취재진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사전 이벤트를 통해 특별 초대된 400여 명의 현지 팬들도 함께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으며, 슈퍼주니어-M을 보기 위해 운집한 수 많은 팬들로 기자회견장 주변 일대가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슈퍼주니어-M은 기자회견에서 컴백 소감과 함께 새 앨범 소개, 활동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줬고 타이틀 곡 '스윙'의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 생중계됐고, 약 107만명의 접속자가 동시에 몰려 한때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M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중국 최초 순위제 음악 프로그램인 CCTV '글로벌 중문음악 방상방' 첫 회 특집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은 다음달 초 방송되는 중국 인기 음악 차트 프로그램 '음악풍운방' 녹화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14-03-23 12:55:34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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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서] 상장폐지 요시모토흥업이 주는 교훈

일본 최남단의 휴양지 오키나와현 일대에서 열리는 오키나와국제영화제는 시작 계기와 운영 방식 등의 면에서 전 세계 무수한 영화제와 차별화돼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24만 명이 희생된 아픔을 품은 지역에 치유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웃음'과 '평화'를 기치로 내걸고 시작한 코미디 영화제다. 이 영화제는 정부나 오키나와현의 지원을 받지 않고 일본 연예기획사인 요시모토흥업이 주관한다. 이 때문에 영화제만의 딱딱한 형식이나 근엄함을 피할 수 있다. 철저히 관객 참여형 축제를 표방해 영화 상영만을 하지 않고 요시모토흥업 소속 코미디언 600여 명이 오키나와에 집결해 공연을 한다. 이 때문에 영화제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오사키 히로시 요시모토흥업 대표는 "일본에만 100여 개의 영화제가 있지만 엄격한 틀에 우리까지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6회째를 맞는 올해는 규모와 관객의 참여가 더욱 커져 이 영화제만의 특화된 장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오키나와영화제가 이 같은 개성을 뚜렷하게 갖출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요시모토흥업의 상장폐지다. 오사키 대표가 취임한 지 2년 만에 내린 결정이다. 올해로 103년의 역사를 이어온 요시모토흥업이 상장한 지 약 50년 만인 2010년 자발적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하자 당시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일본 유명 시사 주간지가 오사키 대표를 6주 연속 커버스토리로 다룰 정도로 사회적인 파장이 컸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맞먹는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는 오키나와영화제는 매년 적자를 보였고 요시모토흥업 주주들의 반발은 커져갔다. 하지만 영화제 설립 목표를 지키겠다는 뚝심 하나로 회사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장폐지라는 '용감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투자금 유치가 이전만큼 원활하지 않지만 요시모토흥업은 여전히 일본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주주의 눈치와 압력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보다 실험적인 시도로 대중으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류를 등에 업고 상장에 목을 걸며 덩치 키우기에 혈안이 돼 있는 국내 연예기획사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오키나와영화제가 한창인 요즘 국세청이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국내 연예계가 뒤숭숭하다. 다른 기획사들도 역풍을 맞을까 마음을 졸이고 있다. 탈세 의혹이 불거지기도 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한류와 국내 기획사에 대한 신뢰도에는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적을 막론하고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사업 목적은 대중의 즐거움에 있다. 요시모토의 상장 폐지가 목적을 잃고 흔들리는 우리 연예계에 주는 교훈이다. /오키나와에서

2014-03-23 11:34:39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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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영화제]2PM 일본어 강사, 한국의 스타 배우 꿈꾸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매료돼 한국을 찾은 일본인 연기파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33)가 코리안 드림을 향해 달려간다. 한일 합작 단편영화 '런 서울 런'의 남자 주인공 다케다는 9년째 한국에서 생활해 오고 있다. 2004년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요시모토흥업 소속 방송인으로 시작해 일본 연극계에서 기본기를 닦은 그는 데뷔 전인 1999년부터 접한 한국영화의 매력을 잊지 못 해 2006년 무작정 한국행을 결심했다. "당시 할 줄 아는 한국말은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가 전부였어요. 어학당에 다니고 한국 친구들을 만나며 한국어를 배웠어요. 작은 역할이지만 '불꽃처럼 나비처럼' '도쿄택시',그리고 올해 개봉할 '명량' 등의 한국영화에도 출연하게 됐죠."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서 시작해 봉준호·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모두 섭렵한 그는 "이렇게 말하기는 그렇지만 지금 일본영화는 한국을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다"며 "주연으로 출연한 첫 영화인 '런 서울 런'을 하면서 한국에서 활동할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최종 목표는 김기덕·박찬욱·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라는 꿈을 밝혔다. 다케다의 이력 중 흥미로운 점은 2PM의 일본어 강사 활동이다. 그는 "인간적으로 정말 훌륭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다. 지금은 한국 생활을 하느라 서툴어진 나보다 일본어를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그는 오랜 한국 생활 동안 겪은 갖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다. '쪽바리가 한국에서 살아남는 법'이라는 가제를 정해놓고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를 준비 중이다. "홍대앞의 술집에서 일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취객에게 맞았던 일, 한국인 여자친구만 만나면 독도는 누구 땅이냐고 물었던 일 등을 소개하고 싶어요." /오키나와=유순호기자

2014-03-23 06:25:08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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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영화제]한일갈등 속 일본인 영화감독이 만든 한국영화 파장예고

한일 외교갈등과 문화 교류 침체 속에 양국 젊은이들의 우정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돼 관심을 모은다. 21일 개막한 '제6회 오키나와 국제영화제'의 '커뮤니티 베이스드 무비즈' 부문에 초청된 단편영화 '런 서울 런'은 일본인 감독과 배우, 한국 개그맨 김대희가 참여하고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요시모토흥업의 한국지사인 요시모토 서울이 제작해 양국 영화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준비를 마쳤다. '런 서울 런'의 제작은 출발부터 흥미롭다. 한국이 좋아 서울을 찾은 일본의 세 남녀가 우연히 타국에서 만나 의기투합했다. 이 영화의 코시카 다카시(33) 감독은 2012년부터 한국 생활을 하다 홍대앞의 미용실 주인의 소개로 남자 주인공 다케다 히로미츠(33)를 만났다. 다케다는 2006년부터 한국에서 어학 공부와 배우 생활을 하고 있다. 요시모토흥업 소속 배우이기도 한 다케다는 소속사에서 한일 합작영화를 제작한다는 소식을 코시카 감독에게 전했고, 코시카 감독은 일본에서 알고 지내던 히로사와 소우(35)를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8개월간 한국 생활 경험이 있던 히로사와는 다시 찾은 서울 여행길에 영화 촬영을 병행했다. "세 명이 만나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한국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 모두 같았어요. 한류가 일본에 전해지기 전부터 한국영화에 빠져 한국 영화계에 도전하게 된 거죠.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은 시나리오·촬영·연기·편집이 완벽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를 보고는 리얼한 표현과 에너지에 큰 충격을 받았을 정도였죠."(코시카) "1999년 비디오 대여점에서 한국영화를 처음 접한 뒤로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모두 섭렵했어요. 김 감독 영화에서 풍기는 특유의 냄새가 저와 정말 잘 맞았어요."(다케다) "'쉬리'를 보고 일본은 물론 아시아 어느 나라 영화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감동을 맛봤어요. 그리고 '살인의 추억'을 보고 한국행을 결심했죠."(히로사와) '런 서울 런'은 말 다툼 끝에 무작정 한국으로 가버린 여자친구 카오리(히로사와)를 찾기 위해 서울을 헤매던 카즈(다케다)가 일본인과 결혼을 꿈꾸는 한국인 청년 화영(김대희)과 만나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20분의 짧은 러닝타임 속에 양국 문화의 차이와 서로에 대한 편견, 화해는 물론 서울의 주요 관광지까지 담아냈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함께 위트가 담긴 대사도 인상적인 작품이다. "2년간 한국에서 살면서 느낀 한국 사람들만의 힘과 정을 일본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었어요. 이번 영화도 한국 친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완성하지 못 했을 거예요. 자신의 일도 아닌데 친구를 위해 희생하는 우정과 의리는 일본에서 결코 경험해보지 못 했죠."(코시카) 코시카 담독은 "외교 문제는 복잡하고 많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정작 우리가 살면서 마주치는 것은 그런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라며 "자신의 나라에서 받은 교육은 다르지만 중요한 건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려고 하는 노력이다. 마음을 열고 이해하려고 하면 지금의 한일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3-23 06:24:57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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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영화제]히로사와 "반전매력 조승우씨와 연기해보고 싶어요"

영화 '런 서울 런'으로 한국 관객과 만나는 배우 히로사와 소우(35)가 '일본의 배두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03년 데뷔해 12년째 일본의 드라마·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여온 그는 자국에서의 안정된 위치에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쉬리'를 보고 한눈에 반해 한국행을 결심했고, 결국 2012년 8개월간 연세대와 성균관대 어학당에 다니며 한국생활을 경험했다. "일본영화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었어요. '쉬리'를 보고 송강호씨의 열렬한 팬이 됐죠. '살인의 추억'을 보고난 후에는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고요.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여유가 없었지만, 출연하기로 했던 드라마 촬영이 미뤄지는 틈에 곧바로 한국으로 떠났죠." 한국에서 언어를 배우면서 영화 '고양이 소녀'에 출연하며 한국영화를 처음 접했다. "일본인으로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요. 아시아인을 캐스팅할 때 일본인보다는 중국인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더 많은 한국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요. 일본영화 '공기인형'에 출연한 배두나씨가 좋은 모델이에요. 인형이긴 하지만 일본영화에 한국인이 아닌 일반 배우로 출연했잖아요. 그걸 보고 힘을 얻었어요. 어떤 역할이든 한국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어요." '런 서울 런'에서 남자 친구 카즈(다케다 히로미츠)와 다투고 한국으로 떠나는 카오리 역할을 맡은 히로사와는 한국 여행 중에 우연히 참여하게 됐다. "친분이 있던 코시카 다카시 감독에게 연락이 왔는데 마침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있던 중이었죠. 짧은 기간이었지만 영화에 참여하며 여행보다 더 즐거운 경험을 했어요." 일본에는 초식남이 많지만 한국 남자는 강하고 열정적인 매력이 있다고 말하는 히로사와는 "반전 매력이 넘치는 조승우씨와 연기해보는 것이 꿈이다"고 수줍게 바람을전했다. /오키나와=유순호기자

2014-03-23 06:24:44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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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김준호 글로벌 'K-코미디' 전령사로 나서다

개그맨 김준호(39)가 글로벌 K-코미디의 최전선에 선다. KBS2 '개그콘서트' '해피선데이-1박2일' '인간의 조건' '퀴즈쇼 사총사' 등 4개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고 46명의 소속 개그맨을 이끄는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한국 코미디의 성장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그는 21일 개막한 제6회 오키나와국제영화제(OIMF)를 찾아 콘텐츠바자에서 BICF를 적극 홍보했다. -올해 OIMF를 찾은 목적은. 지난해 BICF에 OIMF 주최사인 요시모토흥업 소속 개그맨들이 교류 차원에서 많이 참여해줬다.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이곳을 찾았고, 올해 8월 29일 열리는 제2회 BICF를 각국 영화·코미디 관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콘텐츠 바자에 참석했다. -BICF를 개최한 이유는. 한국 개그맨들의 지위를 격상시키고 싶었고 세계 3대 코미디 축제인 호주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캐나다 '몬트리올 코미디 페스티벌'과 같은 행사를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개최해 코미디 콘텐츠 무역센터 개념으로 한자리에 뭉치고 싶었다. 당분간은 공연 콘텐츠 위주로 운영이 되겠지만 5회쯤에는 영상 콘텐츠도 초청해 단편·장편 등의 모든 코미디 영화가 총집합하는 축제로 꾸미고 싶다. -BICF의 예산은 어떻게 마련하나. 지난해에는 개인 돈이 많이 들어갔는데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사비를 털어가면서까지 이런 일에 앞장서는 이유가 뭔가. 언어의 장벽은 있지만 한국 코미디는 충분히 세계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 해외의 많은 좋은 콘텐츠들이 한국에서 뭉쳤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개그 그룹인 옹알스가 세계 여러 페스티벌을 다니며 섭외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지난해 행사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선후배들이 방송사의 장벽을 넘어서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거다. 내가 선배와 후배의 중간 위치라 이런 일에 앞장서는 게 가능한 것 같다. -부산을 코미디페스티벌의 장소로 택한 이유는. 우선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를 찾았고, 영화제 때문에 문화 콘텐츠와 관련한 국제적인 도시의 이미지를 지닌 부산을 택하게 됐다. 내 고향은 대전인데 그 지역 국회의원 등 여러 선배들로부터 혼이 나기도 했다(웃음). -개그맨의 지위를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 성과가 있는 것 같나. 개그맨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 물론 다른 나라에 비하면 여전히 낮지만. 개그맨 수는 늘어가는데 설 수 있는 무대는 적은 것이 문제다. 페스티벌 등 많은 플랫폼이 활성화 돼야 한다. 일본의 요시모토흥업 소속을 보면 개그맨 출신의 유명 감독이나 작가가 많은데 한국에서도 그런 인물이 탄생했으면 한다. 손헌수 같은 후배도 영화 제작을 해오고 있는데 곧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낼 거라 믿는다. -자신의 가장 큰 목표는 뭔가.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는데 개그맨 이전의 꿈은 코미디 영화를 하는 사람이었다. 나이가 들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다. 한국의 짐 캐리나 주성치가 되고 싶은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이후 어떤 변화가 있나. 더 많은 분들이 알아봐 준다. 지나가는 개도 알아보는 느낌이다. '개그콘서트'에서는 '쟈나' 이후 재미있는 코너가 안 나와 욕먹을까봐 걱정인데 지난 14년 동안 늘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돼 왔기 때문에 계속 노력할 것이다. 최근엔 '1박2일' 시청률이 조금 올라 기분이 좋다. -'개그콘서트'의 맏형으로서 책임감이 크겠다. 1999년 8월 1회부터 해왔다. 바람은 5년 정도 후인 1000회까지 출연하는 것인데 그러러면 후배들과의소통이 필수다. 트렌드를 읽지 못하는 선배는 살아남기 힘들다. 그래서 후배들과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술도 자주 마신다. 결국 오래 남으려면 후배들에게 돈을 많이 써야 된다(웃음). -1000회 이후의 계획은. 코미디 영화의 꿈을 완성하는 것이다. 단편영화 출연부터 장편영화 연출까지 해야할 일이 많다. 그래서 영화인들과도 계속 소통하고 노하우를 쌓고 있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 '자토이치'가 나의 롤모델이다. -예능 프로그램 MC로서의 욕심은. 유재석·강호동·신동엽은 신이다. 그들을 쫓아가는 것은 불가능이다. 아직 구체적인 형태는 모르겠지만 그런 선배들과 다른 새로운 진행 스타일을 고민하고 있다. -많은 일을 하는데 모두 잘 풀려가는 것 같다. 일을 제대로 안 하고 돌아다닐 때는 사기를 많이 당했는데 코미디에 집중했더니 자연스럽게 일이 잘 풀려갔다. 인복도 많은 것 같다.

2014-03-23 06:24:21 유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