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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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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탄 사나이' 로번, 네덜란드 '초고속 축구' 선두주자

'총알 탄 사나이' 아리언 로번이 이끄는 네덜란드가 초고속 축구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로번이 주장으로 나선 네덜란드는 24일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티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칠레를 2-0으로 꺾었다. 간판 골잡이 로빈 판 페르시가 1·2차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상대 수비는 로번에게 집중됐지만, 로번은 특유의 빠른 발로 칠레 수비진을 휘저었다. 레로이 페르의 선제골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네덜란드는 칠레의 공격을 차단하고 역습 기회를 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로번은 상대 수비를 완전히 따돌리고 페널티지역까지 돌파했고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멤피스 데파이에게 완벽한 패스를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네덜란드는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5점을 몰아넣고, 호주전에서 3골을 넣은데 이어 이날도 난적 칠레에 2점을 꽂으며 화끈한 공격 축구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로번은 1차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을 당시 센터서클에서 골문 앞까지 최고 시속 37㎞의 속도로 달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구 선수로 인정받았다. 네덜란드는 로번의 거침없는 돌파와 판페르시의 결정력 높은 공격을 앞세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2014-06-24 15:28:39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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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낱희망 기적으로…이근호 "벨기에전 승리자신"

대표팀 훈련재개 홍명보 분위기 메이커 자청 한국 축구 대표팀이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훈련을 재개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은 24일 브라질 이구아수에 차려진 훈련 캠프에서 회복훈련을 치렀다. 전날 알제리와의 H조 2차전에서 쌓인 피로를 푸는 프로그램이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전날 패배와 희박해진 16강 진출 가능성 때문에 침울해 있었다. 박주영, 이청용, 손흥민, 구자철, 김영권, 정성룡 등은 고개를 숙인 채 굳은 표정으로 별다른 말 없이 훈련에만 집중했다. 팀의 처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나선 이는 홍명보 감독이었다. 홍 감독은 별도의 그라운드 회의를 생략하고 바로 훈련을 시작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선수들과 섞여 볼 뺏기와 미니게임을 했다. 처져 있는 선수들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직접 몸을 부딪치며 웃음을 보였다. 홍 감독이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 선수들과 어울려 볼 뺏기와 미니게임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위기 전환이 어떤 전술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또 이날 회복훈련을 취재진에 모두 공개하며 선수들이 패배의 우울함에서 벗어나 환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공개했다. 선발 출전자들과 별개의 조로 훈련에 참가한 이근호, 김신욱, 지동원, 박주호 등 백업요원들도 사기를 끌어올렸다. 좋은 슈팅이 나오면 탄성이 쏟아지고 간혹 웃음소리도 들리는 등 선발 출전자들보다 활력을 띠었다. 러시아전 선제골과 알제리전 도움을 기록하며 홍명보호의 확실한 조커로 떠오른 이근호는 "벨기에를 충분히 이겨낼 것"이라며 강한 결의를 보였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것이다. 최대한 집중해 정신적으로 무장하는 게 지금 가장 중요하다"며 "준비가 중요하다. 벨기에가 강팀이지만 우리가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욱도 굳은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리 선수 중에 포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하면 기적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근호와 김신욱은 2012년 K리그 울산 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이끌며 탁월한 호흡을 자랑했다. 부동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부진한 까닭에 이들 콤비가 27일 벨기에와의 3차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표 선수 중 나이가 가장 많은 곽태휘는 "생각을 바꾸면 정신력이 바뀔 수 있다"며 "상황이 상황이고 기분도 좋지 않지만 우리 선수들이 분위기를 반드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6-24 11:37:00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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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신 그룹 루커스 당돌한 데뷔 이유는

최장신 그룹 기본기·외모 자신감 신예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 루커스가 초여름 가요시장에 겁 없이 뛰어든 이유를 두고 가요 관계자들의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상급 남녀 아이돌 가수의 신곡이 몰리는 여름 시장은 신인들이 피해가는 시기이지만 이들은 다음달 4일 데뷔곡 '기가 막혀' 발표를 예고하며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는 브라질 월드컵으로 홍보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비스트·빅스·제국의 아이들·보이프렌드 등 여러 아이돌 그룹이 한 번에 쏟아져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들이 과감히 여름 데뷔를 선택한 이유는 탄탄한 기본기와 우월한 비주얼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20대 초반인 멤버 대부분은 10대 때부터 연습생 시절을 겪으며 약 7년 동안 기본기를 갈고 닦았다. '모델돌'로 불리는 루커스는 리더 제이원(23·186㎝)을 비롯해 동현(23·184㎝), 초이(21·183㎝), 경진(22·181㎝), 진완(19·188㎝)등 5명으로 구성됐고 평균 신장은 184.4㎝로 국내 남성 아이돌 그룹들 중 최장신이다. 드라마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등을 비롯해 이승철·싸이·이정현 등의 음반을 제작한 루커스의 소속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 등 해외 진출과 드라마 출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이미 예약해 놓은 상태다. 쏟아지고 있는 각계각층의 러브콜을 예정대로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더 이상 데뷔 일정을 미룰 수 없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데뷔를 오랫동안 준비하며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고 자부한다"며 "신인들과의 다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존의 팀들과 정면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귀띔했다.

2014-06-24 10:51:14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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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의 베이스볼 카페]에이스는 무엇인가

지난 주말 프로야구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21~22일 KIA와 두산의 잠실 경기가 연속으로 6회 강우콜드게임으로 끝났다. 사상 처음이었다. 비의 혜택을 받은 쪽은 KIA였다. 5회까지 리드를 잡은 덕택에 연승을 거두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았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비의 혜택이었지만 3연전에서 KIA의 경기내용은 탄탄했다. 개막 후 마운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수비와 주루에서 허술한 야구로 4강권에서 일찌감치 멀어졌다. 홈페이지 게시판은 팬들의 비난으로 도배됐다. 모처럼 4경기에서 선수들은 빈틈없는 경기를 했다. 여기에서 에이스 양현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양현종은 지난 19일 넥센과의 광주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강습 타구에 왼쪽 허벅지를 맞고 쓰러졌다. 워낙 강하게 맞아 통증은 심했고 무릎은 욱신거렸다. 다들 경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대로 강판해도 탓할 사람이 없었는데도 양현종은 볼을 던지겠다고 고집했다. 다리를 절룩거리면서도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그것도 단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런 양현종의 근성은 동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날 3-1로 승리하며 3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양현종 진짜 효과는 주말경기에 나타났다. 데니스 홀튼, 김병현, 임준섭 등 선발투수들이 모두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김병현은 간절함이 얼굴에 가득했고 혼신의 힘을 던지며 이적 첫 승을 따냈다. 40일 만에 승리를 따낸 홀튼이나 4승을 올린 임준섭도 마찬가지였다. 타자들은 찬스에서는 상대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리더는 팀을 바꾼다. 아직 젊은 양현종은 개막부터 어깨에는 무거운 에이스의 짐을 짊어졌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이제는 진정한 에이스의 길을 가고 있다. 잘나가는 팀에는 훌륭한 리더가 많다. 삼성이 그렇고 NC도 마찬가지다. 신뢰를 받는 리더는 한곳으로 뭉치게 만든다. 이런 리더는 비단 야구단만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OSEN 야구전문기자

2014-06-24 10:07: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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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비긴 미국, 독일전 담합 우려…클린스만vs조국 G조 운명결정

호날두 90분 투혼 2-2 진땀 무승부 독일-미국 비기면 나란히 16강진출 미국과 포르투갈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G조 순위경쟁이 혼전으로 접어들었다. 포르투갈은 23일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 경기에서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바렐라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독일과의 1차전에서 0-4로 대패했던 포르투갈은 이날도 패색이 짙었지만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챙겼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포르투갈은 당시 미국에 당했던 2-3 패배를 설욕하려 했지만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은 나니의 선제골로 포르투갈은 기선을 제압했지만 1차전에서 큰 손실을 입은 전력을 복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무릎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선발 출전했고, 1차전에서 퇴장 당한 페페와 부상을 입은 파비우 코엔트랑이 결장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미국은 후반 19분 저메인 존스의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6분에는 그레이엄 주시의 크로스를 클린트 뎀프시가 쇄도하며 배로 밀어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국은 후반 교체 투입된 바렐라에게 후반 추가 시간 헤딩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호날두는 바렐라의 골을 도우며 이번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날 열린 독일과 가나의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나면서 G조는 독일(1승1무·승점4), 미국(1승1무·승점4), 가나(1무1패·승점1), 포르투갈(1무1패·승점1)이 1~4위에 올라 있다. 8개 조 중 가장 근소한 승점차를 보이며 어느 팀도 마지막까지 16강행을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27일 오전 1시 동시에 열리는 G조 최종전에서 독일과 미국이 비긴다면 두 팀이 1·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담합 의혹이 일 수 있는 묘한 상황이다. 미국 감독은 독일이 배출한 세계적인 스타 골잡이 위르겐 클린스만이다.

2014-06-23 12:10:47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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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세심한 배려 아쉬웠던 '진짜사나이'

MBC '일밤-진짜사나이'가 지난 21일 터진 GOP 총기 난사 사고로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진짜사나이'는 22일 방송에서 경기도 연천 5사단 열쇠부대 GOP 이야기를 담았다. MBC 측은 결방 대신 "피해자와 가족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이런저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전방에서 고생하는 군 장병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편집 후 방송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본 방송은 4월 중순에 촬영됐다'는 자막을 내보냈으며 GOP 경계 근무 모습은 방송 초반에만 등장하도록 짧게 편집했다. 나머지 분량은 태권도 승급 심사와 해외 파병 준비 이야기를 담았다. 이는 방송을 반나절 앞둔 상태에서 터진 사고에 제작진이 최선을 다해 대응한 것이었다. 하지만 헨리가 GOP 경계 근무용 저격 장비를 받고 스나이퍼 역할에 빠져 장난을 치는 모습과 그 아래로 'GOP맨 스나이퍼 타임'이란 자막은 백번 이해를 한다고 해도 전파를 타서는 안 될 부분이었다. '진짜 사나이'의 헨리는 게임 속 군인을 꿈꾸는 어린아이 같은 캐릭터다. 'GOP 스나이퍼'는 이제까지 헨리가 보여줬던 캐릭터에 어울리는 자막이었다. 하지만 상황을 고려했다면 결코 내보내지 말았어야 했다. 제작진은 이날 예정된 녹화도 취소했다. 출연진과 군인들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알제리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을 녹화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긴급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처럼 제작진은 방송 안팎으로 노력을 기울이며 시청자에게 여러 차례 양해를 구했지만, '무개념'의 한 줄 자막이 남긴 씁쓸하고 불편한 느낌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이다.

2014-06-23 11:34:52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