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양성운
기사사진
'안전할까?' 대한항공 항공기, 몽골 노선 운항 중 난기류 만나…기후 변화로 발생 빈도 잦아져

대한항공 항공기가 최근 인천서 몽골 울란바토르 운항 중 난기류를 만나 일부 승객과 승무원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승객 281명을 태운 KE197편은 전날 오전 9시 40분께 중국 톈진 공항 인근을 운항하던 중 고도 3만4100피트(10.4㎞) 상공에서 강한 난기류를 만났다. 약 15초간 기체가 위아래로 흔들리며 좌석 테이블 위에 놓인 기내식 등이 바닥에 떨어졌고, 이후 승객 10여명과 승무원 4명이 목, 허리 등의 통증을 호소했다. 크게 다친 승객·승무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은 이들에게 기내 비치된 소염진통제 등을 제공했고, 울란바토르 공항 착륙 직후 대기 중인 의료진이 부상자들을 진료했다. 모든 승객은 차질 없이 입국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톈진 공항 주변의 천둥·번개가 치는 지역을 우회 운항하면서 기내 서비스를 중단했고, 좌석 착석과 안전벨트 착용 안내를 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난기류의 발생 빈도는 잦아지고 강도는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국적 항공사들이 겪은 난기류는 1만4820건에 달한다. 이는 작년 한 해(2만575건)의 72% 수준이며, 2019년(1만5241건)의 97%에 이른다. 또 2019년 이후 올해 6월까지 국적사의 항공사고 10건 중 7건이 난기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기류는 공기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불규칙하게 흐르는 현상인데, 난기류를 만나면 항공기가 요동치거나 급강하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예상하기 어려운 급성 난기류의 발생이 많으니 비행 중에는 이석을 최소화하고 착석 시에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난기류 증가로 기내 화상 사고를 우려해 장거리 노선 일반석 승객들에게 컵라면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또 대한항공은 난기류 증가 추세에 대비해 중·장거리 전 노선의 기내 서비스를 기존보다 20분 앞당긴 착륙 40분 전에 종료하도록 규정을 바꾸기도 했다.

2024-08-05 16:25:5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KG 모빌리티, '액티언 무빙 쇼룸 이벤트' 개최…12일부터 본계약 실시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이달 출시 예정인 신차 '액티언'의 실물을 만나 볼 수 있는 '액티언 무빙 쇼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액티언은 KG 모빌리티가 KG그룹 가족사 편입 후 선보이는 첫 번째 모델로 사전예약 첫날 1만6000대, 3주만에 5만대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KGM은 오는 12일 액티언의 가격과 제품 정보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없이 본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액티언 무빙 쇼룸 이벤트'는 액티언 실물 차량을 무빙 쇼룸에 싣고 인구 밀집 지역 및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며 고객들을 찾아가는 행사로 고객들은 본격적인 출시 이전에 액티언의 다이내믹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휴가 기간인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총 3일간 진행한다. 9일은 서울 광화문, 명동, 강남, 코엑스, 성수, 한강공원, 판교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순회하며, 10일은 주말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을 비롯하여 일산, 남양주, 과천, 분당, 용인 칼리오페 카페(전시) 등, 11일은 강원도 속초, 양양, 강릉 강문해변 346 COFFEE STORY(전시) 등 주요 관광지 순회 및 전시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8-05 15:14:5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텐텐텐' 한국 양궁 전 종목 석권 이끈 정의선 회장…컨디션 챙기고 응원까지

대한민국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 종목 금메달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양국 한국 대표팀은 양궁 5개 종목 금메달을 포함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휩쓸며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6년 리우대회에서도 전종목을 석권했지만 당시 종목이 4개(남녀단체, 남녀개인)였다. 양궁은 도쿄대회부터 혼성 단체전이 추가돼 5개 종목이 됐고, 한국양궁은 파리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5개 종목을 석권했다. 이같은 기록은 선수 개개인과 코치진의 피나는 노력과 함게 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양궁 사랑'이 자리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 '시작부터 끝까지' 현장 이끌어 정 회장은 파리 올림픽을 위해 개막 이전부터 모든 준비 과정을 직접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궁협회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대통령 프랑스 순방길에도 바쁜 일정을 쪼개 파리 현지 상황을 사전에 점검한 것은 물론 개막식 전부터 현지에 미리 도착해 우리 선수들의 전용 훈련장과 휴게공간, 식사, 컨디션 등 준비 상황을 직접 챙겼다. 또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올림픽 양궁 모든 주요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양궁협회 관계자, 프랑스 현지 교민들과 선수들을 직접 응원했다. 또 시상식 때마다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정신적 멘토 역할에도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단체전 결승 상대가 개최국 프랑스로 정해지자 정 회장은 선수들에게 "홈팀이 결승전 상대인데 상대팀 응원이 많은 건 당연하지 않겠냐"며 "주눅 들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자. 우리 선수들 실력이 더 뛰어나니 집중력만 유지하자"며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후 임시현 선수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을 준 분은 정의선 회장님이다. 정의선 회장님이 많은 지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회장님은 저희한테 진짜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해주셨고 격려도 많이 받았다"라며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회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실제 파리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정 회장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는 장면도 자주 목격됐다. 임시현, 김제덕, 김우진 선수 등이 여자 단체, 남자 단체, 혼성 단체, 여자 개인, 남자 개인 금메달을 직접 걸어줬다. 앞서 리우올림픽때는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정 회장을 헹가래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의 맞춤형 지원 눈길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으며, 2005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양궁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대한양궁협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 차원의 맞춤혐 지원도 스포츠계에서는 이미 정평 나 있다.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양궁협회와 함께 전방위 맞춤형 지원에 돌입했다. 현대차그룹은 파리 올림픽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건설했고, 예상되는 현지 음향과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준비했다. 아울러 전북현대모터스와 협의해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소음 적응 훈련을 진행한 것은 물론 파리의 센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이라는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여주시 남한강변에서 환경적응 훈련도 시행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전용훈련장과는 별도로 경기장에서 약 300m 거리에 선수단 휴게 공간을 마련해 시합과 연습 틈틈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대회 기간 선수들이 안정적인 심리상태와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스포츠심리 전문가·정신건강의학 전문의도 동행하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차그룹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양궁협회와 기술 지원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지원해 왔다. 또 현대차그룹은 선수들과 코치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경기 감각을 향상시키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해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어디에서든 활 장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활 검증 장비'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를 도입했다. 또 ▲3D 프린터로 선수의 손에 최적화해 제작한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측정해 선수들의 긴장도를 파악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고정밀 슈팅머신'등을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의 투명한 운영시스템도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 자리를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체계적인 지원은 하되, 협회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선수단 선발이나 협회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명성이나 과거 성적보다는 현재의 성적으로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코치진 역시 공채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0년을 넘어 대한양궁협회의 회장사로서 대한양궁협회의 미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선수들이 부담도 컸을 텐데 잘해줬다"며 "앞으로 본인들의 기량을 살려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현장에 갈 때마다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기록해 '승리 요정'이라는 말도 있다. 이에 정 회장은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제가 묻어가고 있고,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2024-08-05 15:05:23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함께 움직이는 세상' 현대위아, ESG 경영 강화…지속가능한 기업 만든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위아는 현대모비스 등과 함께 자동차부품 제조사로 공장기계와 방산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위아는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파트너'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자 간의 상생 및 사회적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교통약자 및 사회적 약자 이동편의 증진과 환경보전,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활동 등을 전개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든다는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 ◆2045년 탄소 중립 목표 세워 현대위아는 특히 환경 부문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했다. 오는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구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21년 대비 45% 정도를 감축하고, 오는 2040년까지 80%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RE100 이니셔티브'에도 가입했다. 현대위아는 실제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창원1공장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의왕연구소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현대위아는 2026년까지 총 83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5454Mwh의 전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법인은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계약(PPA)을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인도법인의 경우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전체 전력 대비 28%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현대위아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비재생 에너지의 사용량을 감축하는 노력에도 적극적이다. 국내외를 모두 합한 현대위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35만3414tCO2eq였으나 2022년에는 30만8671tCO2eq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28만2817tCO2eq으로 매년 감소 중이다. 비재생 에너지의 사용량 또한 2021년 4837TJ에서 지난해 3985TJ로 감축했다. 이는 매출과 생산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사업장 및 협력업체 안전까지 챙겨 현대위아는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위아는 올해 초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1공장 미디어홀에서 사업장 내 안전을 위해 '노사 합동 안전워크숍'을 개최했다. 노사 대표가 모두 참여한 이 자리에서 현대위아는 '노사공동 안전선언문'을 발표하고 사업장 내 안전 강화 활동을 더욱 확대하자고 뜻을 모았다. 현대위아는 현재 '안전보건 최우선 경영방침' 아래 '10대 필수 안전수칙'을 제정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작업 시 ▲안전보호구 착용 ▲안전작업 허가 이행 ▲정비, 청소 중 안전표지판 부착 ▲작업장 소화기 비치 ▲지게차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 등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대위아는 협력업체의 성장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현대위아는 우선 협력사가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펀드를 올해 확대 운영한다. 동반성장펀드는 금융기관 예치금을 기반으로 협력사의 대출금액을 낮은 이자로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78개 사를 대상으로 운용했으며 올해는 수혜 협력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협력사의 안전 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올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되는 상황에서 보다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협력사의 판로 지원에도 나선다. 협력사가 수출입 안전 관리 우수업체(AEO)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비용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각종 해외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가비와 체류비 지원에도 나선다.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 위해 사회공헌 강화 현대위아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에 자동차를 기증하는 '현대위아 드림카'가 대표적이다. 지난해까지 전달한 드림카는 총 170에 달한다. 현대위아는 또한 학생들이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숲을 꾸미는 '현대위아 초록학교'를 진행하고, 중학생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스쿨'을 열어 미래 산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대위아는 올해에도 드림카와 초록학교, 모빌리티 스쿨을 확대 진행하는 것은 물론 창원시 내 S-BRT 다기능쉘터 등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본사에서 농산물 장터 '이음마켓'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음마켓'은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시장이라는 의미다. 현대위아는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리고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이음마켓을 열었다. 현대위아는 이러한 ESG 경영 노력에 국내 ESG 평가기관의 우수한 평가가 이어졌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10월 한국ESG기준원(KCGS)의 평가에서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유일하게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환경재단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ESG 기업'으로 선정,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현대위아는 해외 ESG 평가 기관에서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위아는 최근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75개국, 10만여 개의 기업의 ESG 경영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현대위아가 획득한 골드 등급은 상위 5% 이내 기업에게만 부여된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주관하는 '2023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도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위아는 ESG 경영이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드는 중요한 토대라고 보고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보호하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ESG 경영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5 15:04:4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입사원 격려 이어 보양식 선물…'원영적 사고' 강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최근 신입사원들을 찾아 격려하고, 여름철 보양식 선물을 전 임직원에게 보내는 등 '감성 경영'을 펼쳤다. 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달 31일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열린 2024년도 신입사원 교육수료식에 참석해 3주간 교육을 마친 50여 명의 신입사원들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현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사원증을 걸어주며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인재들이 현대그룹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초(超) 긍정적 사고를 의미하는 '원영적 사고'라는 MZ세대 유행어를 소개하며 "긍정의 힘은 '현대정신'의 핵심 가치로 이제는 여러분들의 신선한 감각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달라"고 당부했다. '원영적 사고'는 인기 걸그룹 IVE의 멤버 장원영의 초 긍정적 사고를 일컫는 신조어다. 현 회장은 말복을 앞두고 국내 5317명, 해외 1290명 등 6607명 전 임직원들에게 여름철 보양식 선물을 보냈다. 현 회장은 선물에 동봉한 편지에서 "현대엘리베이터 40주년, 현대무벡스의 글로벌 성과 확대 등 여러분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현대그룹은 한 걸음 한 걸음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보양식 선물은 취임 초기인 2005년부터 시작했다. 코로나 발병 시기 등 몇 해를 제외하고 20년째 여름철 선물을 보내면서, 현 회장만의 차별화된 '감성 경영' 사례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현 회장은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 사고가 움틀 수 있다는 평소 소신을 '감성적 스킨십 경영'에 담아내고 있다. 20년 전통의 '비전 포럼'과 최근 개최한 '한낮의 재즈콘서트'까지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 지침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임직원 스킨십 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임직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5 13:42:5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공항 주차비·주차난 걱정 끝' 카셰어링 그린카, 인천공항 내 신규 그린존 오픈

롯데렌탈의 카셰어링 전문 브랜드 그린카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을 위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최근 휴가철 주요 공항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주차난을 줄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카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에 전용 카셰어링존인 '그린존'을 오픈하고 최대 8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그린카는 인천공항 각 여객터미널 주차장에 10면씩 총 20대 규모의 전용 주차장을 확보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서울 및 인천, 경기에 있는 그린카 약 4500대를 인천공항 편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등록했다. 인천공항 이동 고객은 이번 그린존 오픈으로 자가용을 운전해 인천공항에 주차하는 것 대비 경제적이고, 공항버스 또는 공항철도를 이동하는 것보다 편리하게 그린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출발지 인근에 있는 그린존에서 차량을 빌려 인천공항으로 떠나고, 공항에서 다시 그린카를 빌려 최종 도착지 근처 그린존에 반납하면 된다. 성수기 주차 수요가 많은 인천공항의 주차장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인천공항 그린존의 공식 명칭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뒤'이다. 그린카 앱을 통해 해당 스팟을 지정해 공유 차량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운행하는 무료 순환 버스를 타고 5-1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셔틀 9-18분 간격). 그린카 이용 시 공항에 일행과 여행 가방을 미리 내려주거나 태워서 이동하면 더욱 편리하다. 그린카는 인천공항 그린존 오픈을 기념하여 오는 9월 22일까지 해당 그린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편도요금 최대 80%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그린카 관계자는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반복되는 주차난에 지친 이용객들에게 카셰어링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차별화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그린존 오픈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2024-08-05 13:42:5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써머투어 2024' 성료…무더위속 10만여명 방문

아우디 코리아가 '아우디 써머투어 2024'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아우디 써머투어'는 아우디가 FC 바이에른과 함께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프리시즌 마케팅 투어 겸 전지훈련으로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FC 바이에른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친선 경기인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영국 프리미어 리그 구단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었다. 아우디 코리아는 이번 '아우디 써머투어 2024'를 기념해 다양한 고객참여 행사를 진행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2일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아우디 써머투어 FC 바이에른 팬미팅'에서 김민재, 토마스 뮐러, 콘라드 라이머 선수가 아우디 써머투어를 기념한 스페셜 데칼 차량을 공개했다. 이번 시즌 FC 바이에른 홈 유니폼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아우디 Q8 e-트론 FC 바이에른 컨셉 차량은 트리플 레드 색상이 적용됐다. 이날 팬미팅 행사를 비롯해 4일까지 진행된 '아우디 써머투어 라운지'에는 FC 바이에른 선수들의 라커룸 콘셉트로 꾸민 포토존과 OX퀴즈 게임 등을 운영해 많은 방문객들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또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서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아우디 팬 존'이 운영돼 경기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축구와 응원문화를 즐기는 새로운 경험도 제공했다. '아우디 팬 존'에는 스페셜 랩핑된 '아우디 RS e-트론 GT FC 바이에른 컨셉트' 차량과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이 전시됐다. 아우디 코리아는 아우디 써머투어 라운지, 아우디 팬 존 등 행사 기간 약 10만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아우디 브랜드의 가치와 제품의 특장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05 13:42:2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캐스퍼부터 G90까지' 현대차, 군산 인증 중고차센터 오픈…용인·양산 이어 세번째

현대자동차가 전북 군산에 새로운 인증 중고차 센터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경기 용인과 경남 양산에 이은 현대차의 세 번째 인증 중고차 센터다. 군산센터는 부지면적 9043㎡(2735평)에 상품화시설, 200대 규모 치장장, 출고 작업장, 차량 보관 및 배송장 등을 갖췄다. 월 120대까지 상품화할 수 있고, 향후 400대까지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번 군산센터 개소로 현대차는 양산 800대, 용인 538대를 포함해 총 1538대의 인증 중고차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차는 상품 종류를 다양화하고, 서남권 거점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 지난해 10월 인증 중고차 사업을 개시했다. 매입된 차량은 입고 점검, 정밀진단, 판금·도장 등 품질개선, 광택 세차, 최종 점검, 품질인증, 배송 전 출고점검 등 상품화 프로세스를 거친다. 또 소모품 및 부품 교환이 필요한 경우 100% 제조사 인증 부품으로만 교체가 이뤄진다. 현대차 인증 중고차는 국내 최다 수준인 272개 항목(제네시스 287개 항목)의 진단·검사를 통해 품질 인증을 받고 판매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부터 G90까지 제조사가 인증한 중고차 상품은 오직 현대차 인증 중고차 센터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애프터서비스(AS)와 비용적인 혜택 측면에서도 완성차 제조사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신차 보증 기간이 만료되거나 잔여 보증 기간이 1년, 2만㎞ 미만 중고차를 샀을 때에는 구매 시점 기준 보증 기간(1년, 2만㎞)을 제공한다. 또 기존에 보유한 차량을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통해 매각한 후 신차를 구입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중고차 보상매입서비스)을 운영하고 있다.

2024-08-05 13:42:1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글로비스, 'EV 사용 후 배터리 밸류체인' 속도…中 화유코발트와 MOU 체결

현대글로비스가 국내외 기업들과 전기차(EV)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EV) 배터리 원소재 생산기업 '화유리사이클'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및 배터리 생태계 전반의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화유리사이클은 중국 내 100여 곳의 거점을 기반으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회수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화유리사이클과 협력을 통해 거점 운영, 공급망 관리 등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받아 효율적인 배터리 회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화유리사이클이 보유한 배터리 용량 수명 진단 기술, 가정·산업용 ESS 제품 등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인 수요부진(캐즘)을 겪고 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장기적으로 전기차 판매의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유럽연합이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의무화 추진 등 관련 정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연평균 17% 성장해 2030년 424억달러, 2040년 2089억달러(약 263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보유한 물류 경쟁력과 화유리사이클의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역량이 만나 생기는 시너지로 배터리 자원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5월에는 제주도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 지난 6월 에코프로와도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전후방 사업 및 제조물류 자동화 설루션 사업 MOU'를 체결한 바 있다.

2024-08-05 13:42:1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아이오닉 5 N, 전기차 최초 日 후지 스피트웨이 서킷 공식 차량 선정…고객 경험 확대 기대

현대자동차의 일본 공략의 핵심 모델 아이오닉 5가 현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 N 이 EV 차량 최초로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 서킷 공식 차량으로 선정되었다. 후지 스피드웨이는 일본 시즈오카현에 위치해 있으며 F1 등 국제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서킷이다. 길이는 4.56km에 달하며 16개 코너를 구비한 점이 특징이다. 서킷 공식 차량으로 선정된 아이오닉 5 N은 올해 8월 1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 1년간 서킷에서 리드 차량으로 사용된다. 또 후지 스피드웨이 주최 이벤트 선도 주행, 서킷 방문 고객을 위한 레이싱 택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번째 EV 모델로, 2024년 6월부터 일본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후지 스피드웨이 관계자는 "아이오닉 5 N이 서킷 공식 차량으로 선정됨에 따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EV 차량의 주행 성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상 현대차 일본법인 법인장은 "아이오닉 5 N을 통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일본 고객들이 EV에 더욱 친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4 10:32:2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 아이오닉 5N 독일서 BMW M2 누르고 기술력 입증

현대자동차가 독일서 고성능 전기차 기술력을 입증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고성능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자이퉁'에서 실시한 고성능차 비교테스트에서 BMW의 대표 고성능 내연기관 모델 'M2'를 앞서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차량 구매 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아우토 자이퉁 최근호에 게재된 이번 고성능차 비교평가는 고성능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N과 내연기관 고성능 대표모델인 BMW M2, 2개 모델을 대상으로 ▲차체(Body) ▲주행 편의(Driving Comfort) ▲파워트레인(Powertrain) ▲역동적 주행 성능(Driving Dynamic) ▲친환경·경제성(Environment/Cost) 등 5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되었다. 아이오닉 5 N은 다섯가지 평가 항목 중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친환경·경제성 4개 항목에서 모두 앞서며 총점 2783점을 기록, M2(2694점)를 89점 차이로 제치고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역동적 주행 성능 부분에서는 아이오닉 5 N의 전기차 특성 상 M2 대비 약 500kg 무거운 공차중량으로 인해 다소 열세를 보였지만, 아우토 자이퉁은 아이오닉 5 N이 2.2톤에 달하는 공차중량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한다고 평했다. 특히 아이오닉 5 N은 매우 사실적인 주행음과 더불어 정지상태에서 200km/h까지 단 11.3초만에 도달하는 동력성능은 매우 인상적이고, 이는 M2 대비 무려 1.2초나 더 빠른 기록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일상에서도 편안한 주행을 가능케하는 서스펜션 세팅과 함께 넉넉한 공간성과 전기차 특유의 경제적인 유지 관리 비용을 내세워 아이오닉 5 N의 손을 들어줬다. BMW의 준중형 2시리즈 기반의 고성능 모델인 M2는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고출력을 갖추고도 1.7톤에 불구한 가벼운 무게와 짧은 휠베이스 등을 적용해 특유의 민첩함을 자랑하는 고성능차로 유럽 시장에 정평이 나있다. 아이오닉 5 N이 이와 같은 M2를 상대로 고성능차 비교평가에서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유럽 고성능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우수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그 의미가 깊다. 아이오닉 5 N은 N브랜드가 내놓은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로,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마력,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 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토크를 자랑하며, 84kW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

2024-08-04 10:32:27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기아,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 질주…전기차는 여전히 고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극명한 온도차를 나타내고 있다. HEV 판매 비중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EV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HEV 판매 비중은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올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전체 361만9631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HEV가 차지하는 비중은 11.3%(40만8799대)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으로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에서 HEV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고,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가 40만대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는 EV뿐만 아니라 HEV 모델(PHEV 포함)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유지,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의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HEV 판매량은 같은 기간 21.2% 급증했다. EV 판매가 같은 기간 17.0%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HEV의 인기를 이끈 핵심 라인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 투싼 HEV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8만5000대가량 팔렸다. 싼타페 HEV의 판매량도 4만5100대로 같은 기간 80.0% 급증했다. 기아는 스포티지 HEV가 14.0% 늘어난 6만7600대, 쏘렌토 HEV가 14.2% 증가한 4만5300대씩 판매됐다. 이러한 HEV 실적 상승은 최근 2∼3년간 전기차 캐즘을 겪으며 주춤하는 사이 현대차·기아가 그 대안으로 HEV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차·기아는 승용 모델인 아반떼 HEV, 그랜저 HEV는 물론 레저용 차량(RV)에서도 소형부터 중형까지 대부분 차종에 HEV 모델을 내놨다. 두 회사는 현재 16종에 달하는 HEV 모델을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카니발, 스타리아와 같은 미니밴에도 HEV 모델을 추가했다. 이와함께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HEV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HMGMA)에서 전기차뿐만 아니라 HEV 모델 생산 시설을 갖추겠다는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당분간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비해 HEV 모델 개발과 판매에 집중하는 유연한 대응 체계를 가져가는 게 시장에서 판매량 확보와 수익성 제고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전동화 전환이 필수적인 만큼 신규 전기차를 지속 투입해 전기차 시장 선도적인 지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0% 감소한 20만932대로 나타났다.

2024-08-04 10:32:2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다시 기업가 정신] '불꽃처럼 나비처럼' 김종희 한화 창업회장

'화약 없이 근대화를 이룩한 나라는 없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국내 최초로 다이너마이트 개발하고...' 화약을 개발해 국가 경제성장의 발판을 다지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 육해공 글로벌 통합 방산기업으로 성장한 한화그룹을 만든 창업자 고(故) 김종희 회장(1922~1981)이 살아온 길이다. 1981년 7월23일 세상을 떠난 김종희 회장은 화약보국이라는 정신 아래 그가 전쟁의 폐허 속에서 피워 올린 불꽃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에 밑거름이 돼 현재까지 많은 기업인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리역 폭발사고 직후 "형사처벌은 물론 사재를 털어서라도 보상하겠습니다"라는 말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김 회장은 배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김 회장은 부대리의 북일사립학교에서 신학문을 접했다. 이 학교는 1912년 부대리 성공회가 설립한 4년제 신명학교다. 교실 2개, 재학생 40~50명인 소규모 학교였으나 김 회장이 성공회의 독실한 신자가 되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부친의 쌀 장사가 어려줘지면서 북일사립학교를 중퇴했다. 1년 여간 학업을 중단했지만 1931년 직산공립보통학교 2학년으로 편입해 배움을 이어갔다. 당시 직산공립보통학교는 충남 지역 최고의 명문학교였다. 김 회장은 성환공립심상학교 고등과 1년을 수료하고, 1937년에는 서울 종로구 효자동의 경기공립상업학교(현 경기상고)에 입학했다. 경기상고는 전국의 수재들이 몰려드는 국내 최고의 실업계 학교였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에 성공했지만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아 천안 상덕리에서 경기상고까지 통학했다. 매일 새벽 5시30분에 집을 나서 천안역과 서울역, 효자동까지 이동했다. 지금처럼 대중교통이 편리하지 않았지만 김 회장은 2년 내내 결석없이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김 회장은 1940년 11월 경기상고 4학년을 중퇴한 직후 함남 원산의 원산공립상업학교로 전학을 갔다. 김 회장은 1941년 12월에 원산상고를 졸업한 뒤 1942년 1월 조선화약공판에 입사했다. 조선화약공판은 1941년 12월 1일에 설립된 신설기업이었다. ◆갓 21세 화학과 첫 인연을 맺어 1942년 스물한 살 김 회장은 조선화약공판에 입사하며 화약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는 성실하게 근무하면서도 끊임없이 화약에 대한 공부를 이어나갔다. 조선이 자주독립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산업을 일으켜야 하고 이때 화약이 필요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하고 떠난 뒤 김 회장은 조선화약공판의 지배인으로 임명됐다. 사업 수완이 뛰어났던 그는 회사가 어려움을 겪자 미군을 찾아가 화약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성공했다. 미군으로부터 사업 진정성을 인정받고 거래를 확대해 외화를 벌며 사업을 키워나갔다. 6·25 전쟁 이후 생필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김 회장은 "갈잎이 아무리 맛있어도 솔잎이나 먹고 살거요"라며 화약을 고집했다. 인천상륙 작전을 지휘했던 맥아더 장군은 "한국은 100년이 지나야 회복 가능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김 회장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선 화학을 놓을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전쟁으로 무너진 건물과 도로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화약은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1952년 김 회장은 적산기업이었던 조선화약공판 불하에 참여해 한화그룹의 전신인 '한국화약주식회사'를 설립했다. 1955년 인천화약공장을 신축하고 다이너마이트 전 단계인 폭약 생산에 성공한다. 이후 끊임없는 연구 개발 끝에 다이너마이트의 원료인 니트로글리세린을 개발하고 다이너마이트 국산화를 이뤄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은 두 번째 쾌거였다. 당시 김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 경부 고속도로 공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화약을 전략 공급했다. 김 회장의 예상대로 화약 수요가 폭증하면서 한국화약은 승승장구했다. 1956년 3억8811만환이던 매출액이 1958년에는 8억4707만환으로 급증했다. 1970년 4월부터는 수출을 시작했다. 김 회장은 화약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계, 석유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1964년 신한베어링을 인수해 한화기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듬해엔 한화솔루션의 전신인 한국화성공업을 설립했다. 이후 보험, 식품, 증권, 호텔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위기에 빛난 진정한 리더십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김 회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바로 1977년 전북 이리(익산) 역에서 화물열차가 다이너마이트 등 대량의 화약을 실은 상태에서 폭발한다. 당시 이리역에는 직경 30m, 깊이 15m에 이르는 큰 웅덩이가 생겼다. 사고로 사망자 59명, 중상자 185명, 이재민 약 1만 명 등 8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다. 특히 당시 폭발이 얼마나 컸던지 이리시 사람들은 전쟁이 난 것으로 착각했을 정도다. 진정한 리더십은 위기에서 빛났다. 김 회장은 주요 일간지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최규하 당시 총리를 찾아 형사책임은 물론 사재를 털어서라도 보상하겠다고 밝힌 뒤 약속을 지켰다. 그는 자신의 재산 90억원을 피해보상금으로 내놨다. 기업인으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강조해온 김 회장은 "돈은 정말 필요한 곳에 쓰일 때 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말하며 나눔과 베풂의 삶을 살아갔다. 의리와 외강내유의 사나이 김종희 회장은 젊은 나이 당뇨병과 신부전증으로 1981년 7월 23일에 향년 59세로 타계했다. 사업을 통해 국가에 보답한다는 '사업보국'의 정신은 29세 이른 시기에 회장의 자리에 오른 김승연 현 한화그룹 회장에게 이어져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대한민국 산업계에 남아 있다.

2024-07-30 11:36:4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