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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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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업무 효율 향상 기대

현대모비스가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사내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MoAI(Mobis one AI)'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MoAI는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대화형 생성형 AI 서비스다. 사내 다양한 업무 시스템에 직접 연결돼 있어 문서나 이미지, 매뉴얼 검색부터 분석 리포트 생성까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생성형 AI 서비스는 연구개발(R&D)과 IT, 품질, 영업, 생산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때 해당 서비스에 질문하면 일정 계획과 진척도 등 개발 현황은 물론 진행 단계별 산출물, 담당자 등 종합적인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또 원자재 가격이나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수치 데이터 분석은 물론 분석 결과에 대한 리포트까지 제공해준다. 현대모비스가 이렇게 사내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오픈하게 된 것은 임직원들의 사내 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외부 생성형 AI 솔루션이 아닌 자체 구축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보안 측면에서도 안전하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방대한 사내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측은 "진화하는 생성형 AI의 장점을 살려 사용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업무 적용 분야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법무와 경영지원 등 다른 부문에도 서비스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가 전사 차원의 업무 혁신을 위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은 올해, 이 분야 세계적 권위의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와 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ICCV)에서 우수 논문으로 채택돼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25-10-21 13:35: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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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 '선한 영향력' 주목…의료·예술계 재조명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5주기를 앞두고 고인이 남긴 'KH(이건희) 유산'의 가치가 의료계와 예술계 등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이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은 총 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사회에 환원됐다. 이는 유족의 결단으로 시작됐으며 'KH 유산'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상속 재산의 상당 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를 기려 지난 2021년 문화예술품 및 의료 기부를 결정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선대회장의 유족들은 2021년 4월 "문화유산 보존은 시대적 의무"라고 강조했던 고인의 뜻을 기려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가기관에 기증했다. 이는 국내 미술사상 최대 규모의 기증으로 한국 문화예술계의 '대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문화예술품 기부는 예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폭증시켜 한국 미술 시장이 성장하고 한국 작가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촉매로 작용했다. 국내 순회 전시를 통해 350만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건희 컬렉션'은 올해 11월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박물관을 시작으로 시카고미술관(2025년 3~7월), 영국 대영박물관(2025년 9월~2027년 1월) 등에서 순회전을 연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는 거장으로 불리지만 해외에 덜 알려진 박수근, 이중섭 등의 작품이 세계 미술계에 소개될 예정이다. 미술계 관계자들은 "이건희 컬렉션은 단순한 기증이 아닌, 한국 문화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이라고 평가한다. 또 이 선대회장이 생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에 노력한 만큼,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3000억원을 기부해 '소아암·희귀질환 극복 지원사업'을 출범하는 등 의료 기부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시작된 이 사업은 2030년까지 10년간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중심으로 전국 160개 기관, 100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진단·치료·연구 3개 부문으로 나뉜 사업은 현재까지 2만2000여 명의 환아를 지원했다. 유족은 또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감염병 대응을 위해 7000억원을 기부했다. 이 중 5000억원은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투입된다. 병원은 150병상 규모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음압병상·수술실·생물안전 실험실 등을 갖춘 최첨단 시설로 조성된다. 나머지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연구 인프라 확충과 백신·치료제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 소아암·희귀질환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주희영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유족의 의료기부를 계기로)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후원이 더 많이 이어질 수 있는 사회적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소아암·희귀질환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 및 진단, 치료와 국내 감염병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될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2028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2025-10-20 18:00: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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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임직원 첫 메시지서 '결속·실행' 당부…"인류 미래 개척하는 퓨처빌더 될 것"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사내 메일을 통한 첫 메시지에서 임직원에 '결속·실행 의지'를 당부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20일 회장 취임 후 임직원에게 보낸 첫 메일에서 "우리 모두가 한 뜻으로 뭉쳐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라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과 의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지 16년 만인 지난 17일 회장직에 올랐다. 이로써 HD현대 오너 경영 체제가 37년 만에 부활했다. 정 회장은 "우리가 수많은 위기의 순간들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지만, 지금 우리 그룹이 당면한 경영환경은 매우 엄중하다"며 "미국-중국 패권 경쟁과 경기침체, 중국발 공급과잉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선업은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중국의 시장 잠식이 모든 선종에 걸쳐 가속화되고 있다"며 "오랜 단골 선주들조차 더 이상 한국에 배를 주문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한다"고 경고했다. 정 회장은 "건설기계 사업은 미국 관세와 초대형 경쟁업체의 시장 잠식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영업 현장의 딜러들은 우리가 야심차게 개발한 소형 건설 장비도 현재 원가 수준으로는 판매가 어렵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위기가 처음은 아니다"며 "1972년 울산조선소 기공식 이후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때마다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고, 전력을 다해 실행해서, 결국 '우리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FOS라는 우리만의 조선소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가면서, 중국과의 원가 경쟁력 차이를 줄여갈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제조원가 경쟁력이 있는 해외 야드를 확보, 발굴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상황을 활용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는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에 대해서는 "불황 속에서도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며 "국내 경질유 시장 축소에 대비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순환·바이오 등 친환경 제품과 윤활유·발전 등 새로운 사업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자율운항, 연료전지, 전기추진, 배터리팩, 로봇, 소형원자로(SMR), 해상풍력, 태양광 등 우리의 미래 사업들도 우리가 해당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이라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며 "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다시 한번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애써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5-10-20 16:58: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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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기아·현대차·제네시스

◆제네시스, NVH 강화한 GV70 연식 변경 모델 출시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정숙성과 패키지 구성을 강화한 중형 SUV GV70의 연식변경 모델 '2026 GV70'을 출시했다. 제네시스는 GV70의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본 정숙성(NVH) 성능을 강화하고 패키지 구성을 최적화와 디자인을 개선한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2026 GV70에 '언더 커버 흡음재'를 더하고 2.5 터보 모델에는 엔진 진동 전달을 줄여주는 '엔진 서포트 댐퍼'를 추가해 NVH 성능을 끌어 올렸다. 또 제네시스는 2026 GV70에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패키지 구성을 변경했다. 제네시스는 기존 GV70 가솔린 2.5 터보 19인치 휠 모델 '스포츠 패키지'에 포함했던 전자식 차동제한 장치(e-LSD)를 선택 사양으로 변경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또 스포츠 패키지의 몰딩부 소재와 색상을 제네시스 블랙 라인업과 동일하게 변경하고 '스탠다드 디자인'의 시트에 천연 가죽 적용범위를 확대했으며,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II'의 '옵시디언 블랙/바닐라 베이지 투톤' 조합에 그레이 스티치를 더한 신규 실내 색상을 추가하는 등 디자인 고급감을 높였다. 신규 외장 색상으로 '베링 블루'를 추가했다. 이 외에도 2026 GV70 후면부에 제네시스(GENESIS) 레터링을 단독으로 적용해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측면부에는 주행 시 엠블럼을 수평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플로팅 휠 캡'을 '제네시스 액세서리'로 새롭게 운영한다. 2026 GV70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5318만원 ▲가솔린 3.5 터보 5860만원이다. ◆현대차·기아, '소프티어 부트캠프 7기' 모집 현대차·기아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의 개발 체계 가속화를 위해 인재 육성과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 '소프티어 부트캠프'(Softeer Bootcamp) 7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소프티어는 소프트웨어(Software)와 엔지니어(Engineer)의 합성어이자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척자(Frontier)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이번 모집에서 ▲웹 프론트엔드 ▲웹 백엔드 ▲데이터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획 ▲UI(User Interface) 디자인 등 5개 분야 총 86명 참가자를 선발한다. 모집 대상은 2025년 8월 국내외 대학교 졸업자부터 2026년 8월 졸업 예정자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지난 6기까지 수료 교육생은 470명이다. 교육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 8주간 교육 프로그램을 전액 무상으로 운영한다. 1개월간의 이론교육을 마친 뒤 팀 단위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현업의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감각을 익히게 된다. 최종 결과물은 현대차·기아 실무진이 직접 심사한다. ◆현대자동차, TCR 월드투어 한국 레이스 우승 현대차는 17~19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2025 TCR 월드투어' 제6라운드에서 현대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 모델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TCR 월드투어 경기가 국내서 펼쳐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CR은 자동차 제조사가 경주용 차량을 제작해 각 레이싱 팀에 판매하는 방식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6라운드가 펼쳐진 인제 스피디움은 인제의 산악 지형을 활용한 19개의 다양한 코너와 40m의 고저차를 이용한 다이나믹 업다운 구간으로 구성됐다. 그만큼 드라이버의 집중력과 차량 셋업이 중요한 코스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의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전날 2번째 결승에서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올해 6번의 라운드에서 총 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2025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제조사 챔피언십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미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 기업'에서 국내 기업 중 1위 현대차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25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국내 기업으로서 가장 높은 33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타임은 2023년부터 임직원 만족도, 기업성장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을 토대로 세계 최고 기업 1000개 사를 선정해오고 있다. 지난해 192위에서 159계단 상승한 현대차는 국내 기업으로서 유일하게 상위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또 일본 도요타(48위)를 제치면서 아시아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파른 순위 상승은 높은 임직원 만족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 ESG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영향을 끼쳤다고 현대차는 분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시행된 그룹 임직원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79.4점을 받아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자발적 이직률은 0.39%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적 면에서는 매출이 2022년 142조원에서 지난해 175조원으로 약 2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조8000억원에서 14조2000억원으로 45% 늘었다. 아울러 현대차는 한국, 미국, 인도 등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 사업장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RE100)을 추진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선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사외이사회 신설,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제도 운영, 사외이사 위원장 임명 등을 실시 중이다.

2025-10-20 16:30: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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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 기술경쟁력까지…中 약진에 위기 맞은 韓 제조업

세계 시장을 휩쓸던 한국의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이 중국의 매서운 추격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스마트폰과 TV·패널 등의 제품에서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으로 보급형 시장을 장악하며 K-가전 업체들의 점유율을 추격해오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기술력은 우위에 있지만 중국이 양산(캐파) 경쟁력을 앞세워 대대적 공세를 펴고 있어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 나라 대표 수출 품목인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5개월 연속 중국에 밀리고 있으며 TV 등 대형 OLED 분야까지 주도권이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8월 기준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월간 출하량은 중국 3930만대, 한국 3850만 대로 나타났다. 8월 기준 스마트폰 OLED 출하량에서 중국이 한국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중국 기업들은 TV 등 대형 패널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LCD 등 저가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그 수익을 OLED에 재투자하면서 추격에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글로벌 OLED 시장 점유율은 2023년 73.6%에서 지난해 67.2%로, 6.4%포인트(p)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의 점유율은 25.7%에서 33.3%로, 7.6%p 오르면서 점유율 격차를 좁혔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국의 상승세가 매섭다. 올 상반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57%를 기록했다. 특히 화웨이가 신제품 출시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량을 빠르게 늘렸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와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 가속화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원전 기술도 중국과의 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대형 원전을 개발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미래 먹거리로급부상하고 있는 육상 상업용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이 세계 최초의 육상 상업용 SMR의 내년 정식 가동을 앞두고 시운전 단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SMR은 대형 원전(1000㎿)에 비해 낮은 300㎿의 전기 출력을 갖췄지만 반경 200~300m 정도의 공간만 확보하면 산업단지는 물론 도시 외곽 등에도 건설할 수 있다.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비용도 대형 원전 대비 최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80여 종의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중국이 가장 먼저 상용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진행중이다. 삼정KPMG와 한국원자력협력재단에 따르면 SMR은 2030년도 상용화를 목표로 미국 등 주요국들이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2040년까지 3000억달러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10-20 16:30: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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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L3해리스, 항공통제기 2차 사업 수주…2032년까지 4대 공급

대한항공은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와 만든 컨소시엄이 방위사업청 '항공통제기 2차 사업' 수행업체로 지난달 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항공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해 '날아다니는 레이더 겸 지휘소'로 평가받는 주요 항공 자산이다. 이번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의 주 계약자인 미국 항공·방산 기업 L3해리스는 대한항공, 이스라엘의 IAI ELTA와 협력해 우리 공군이 원하는 항공통제기 4대를 2032년까지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국내 협력 업체로서 기본 항공기인 봄바디어사의 글로벌 6500 4대를 구매해 L3해리스에 제공하고, 1·2호기 공동 개발 및 3·4호기 국내 개조를 담당한다. 전자전기 사업 포함, 항공기 6대를 구매하게 될 예정이다. 항공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해 '날아다니는 지휘소'로 불린다. 국토 전역에서 주요 목표물을 탐지·분석하고, 공중에서 실시간으로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항공통제 임무를 위해 개조된 고고도 장거리 비즈니스 제트기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첨단 레이더 기술을 사용해 공중 전투관리를 지원한다. 더 높은 고도에서 더 빠르고 오랜 시간 비행하지만 낮은 비용으로 영공 방위를 담당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50년간 군용 항공기 체계개발, 양산, 정비,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해 온 국내 최고 수준의 항공 방산업체다. 특히 회전익 항공기 정비 및 성능 개량 분야에서는 미군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HH-60(미 공군 구조헬기), CH-53(미 해병대 수송헬기) 등을 정비했다. 또 F-4·F-15·F-16·A-10·C-130 등 다양한 고정익기를 포함해 태평양 전역 미군 항공기 약 3700대를 정비·개량해 왔으며, 우리 군 항공기까지 누적 5500여 대의 항공기를 출고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항공통제기 사업을 통해 최신 특수임무 항공기의 개조·통합 및 정비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항공산업의 선도 기업으로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대형 특수임무 항공기 산업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0 16:29: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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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트럼프 '골프회동'서 韓 방문 기대감 드러내…"APEC 방한 기대 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에서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이달 말 경주에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 정 회장의 메시지가 한미 협력 강화와 관세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골프 행사에 참여했다. 정 회장은 '골프 회동'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재계와 정부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위해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의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와 고율 관세 등 통상 현안을 둘러싼 한미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한국 산업계가 양국 협력의 복원을 기대하고 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백악관에서 21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에서 한미 통상 협의 등의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5-10-20 12:58: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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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ADEX 2025'서 첨단 방산 기술 대거 공개…기아·현대위아·현대로템 등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5(이하 ADEX 2025)'에서 다양한 방위 산업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ADEX 2025'는 전세계 35개국 6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관련 첨단 기술과 장비 등을 대거 선보인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퍼블릭 데이'가 진행됐으며, 오는 2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방산 관계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데이'가 열린다.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타스만 군용 지휘차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 타스만 군용 지휘차는 정통 픽업 특유의 오프로드 성능과 안전·편의 사양을 기반으로 무전기와 안테나 등을 장착해 작전 운용능력을 강화한 차량이다. 이와 함께 올해 6월 선보인 차세대 중형표준차(KMTV)도 전시한다. 차세대 중형표준차는 수심 1m 하천 도하, 60% 종경사 및 40% 횡경사 주행, 전자파 차단 설계, 영하 32도 시동, 최대 병력 25명 또는 화물 10톤 수송 등 우수한 험지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이 외에도 드론 탑재차, AI 경계차 등 군의 사용 목적에 맞게 제작한 소형전술차도 선보인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화력 체계와 함포, 무인기 착륙장치 등 방산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경량화 105㎜ 자주포'를 실물로 공개했다. 기존 105㎜ 자주포의 무게를 절반 이상으로 경량화해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제품이다. 현대위아는 다양한 전술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드론으로 국가 주요 시설과 병력을 방어하는 '대드론 방어체계(ADS)도 선보였다. 또 '해상용 근접방어 무기(CIWS)체계'의 함포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메탄엔진, 덕티드 램제트(Ducted Ramjet)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등 우주 발사체와 유도무기 등의 비행체에 탑재되는 항공우주 사업의 주요 제품들을 최초로 공개한다. 기존 주력 제품군인 차륜형장갑차에 수소 플랫폼을 장착한 수소 차륜형장갑차도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가 실물로 첫 선을 보인다. K2PL은 현지 수요에 맞춰 기존 대비 성능을 강화했으며 대전차 미사일 등 외부 공격에 물리적으로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를 비롯해 드론 재머, 원격무장장치, 특수장갑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2025-10-20 11:03: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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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전략광물 '갈륨' 공장 신설키로…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기여

고려아연이 국내서 전략 광물 게르마늄의 생산 공장 구축에 나선 데 이어 중국의 수출 규제 1호 품목인 갈륨을 공급하기 위한 공장을 신설한다. 중국이 전 세계 갈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고려아연의 이번 공장 신설은 한국의 자원 안보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10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557억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제련소에 갈륨 회수 공정을 신설한다고 19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최신 갈륨 회수 기술에 대한 최적화와 상용화에 성공해 공장 신설 비용을 대폭 줄였다. 그만큼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2028년 상반기 시운전을 마치고 상업 가동에 돌입해 연간 약 15.5톤 갈륨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110억원의 이익(갈륨 가격 1㎏당 920달러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갈륨은 반도체 등 주요 첨단 산업의 필수 광물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자원안보특별법을 통해 갈륨을 핵심 광물 33종의 하나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미국 역시 국가 안보 측면에서 갈륨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문제는 중국이 전 세계 갈륨 생산량의 98.7%(2024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이 갈륨에 대한 대미(對美) 수출을 전면 금지하면서 갈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런 가운데 고려아연이 국내서 자체적으로 갈륨 생산에 나서면서 한국의 자원 안보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갈륨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통해 연간 16톤 이상의 인듐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80억원의 이익(인듐 가격 1톤당 5억원 기준)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인듐은 반도체 등 주요 첨단 산업에 쓰이는 희소 금속으로 최근 5년간 가격이 약 2배 상승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중국의 수출 통제와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 등으로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전략 광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고려아연은 국내 유일의 전략 광물 허브로서 해당 분야에 대한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9 15:36: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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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재계 총수 트럼프와 단체 골프 회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기업 총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전무후무한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해 일본·대만 기업 대표들을 자신이 소유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 초청해 한나절에 걸쳐 골프를 치며 시간을 함께 했다. 이번 골프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이 깊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7분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출발, 8분 뒤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 도착한 후 각 조가 각 홀에서 동시 티오프하는 '샷건' 방식으로 라운딩이 시작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프 경기는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한-미 정부가 관세 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한국 정부 '측면 지원'에 나선 기업 수장들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대화를 나눴을 지도 관심이 쏠린다.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나 휴식 시간을 이용해 대화을 나눌 기회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김동관 부회장 등은 지난 7월말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 정부의 관세 협상을 지원한 바 있다. 다만 현장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날 라운딩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경기가 끝난 뒤 검정 리무진 버스를 타고 단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10-19 15:23: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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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기아·현대차

◆기아, 광명시와 손잡고 '전기차 기반 커뮤니티 카셰어링' 추진 기아가 광명시와 협력해 스마트도시 구축과 지역 사회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 기아는 17일 광명시와 '전기차 기반 커뮤니티 카셰어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아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4 강소형 스마트도시 공모사업'에 광명시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그해 7월 최종 선정된 데 대한 후속 조치다. 광명시는 '광명역세권 탄소중립 스마트도시'을 구축하고 모빌리티, 데이터, 에너지, 안전 등 총 4개 부문에서 각 컨소시엄과 설루션을 마련한다. 기아는 이 중 모빌리티 부문에서 기아의 친환경차 공유 서비스인 '기아 비즈'를 활용한 '전기차 기반 커뮤니티 카셰어링' 설루션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기아와 광명시는 ▲사업지 선정 및 서비스 인프라 구축 ▲서비스 운영 및 유지 관리 ▲데이터 연계 및 시민 공유 등 3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에 따라 광명역 인근 '광명 유플래닛 타워'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 EV3와 EV4 5대를 공유 차량으로 도입하고 이후 PV5, EV5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업무시간에는 광명역세권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업무용으로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업무 외 시간에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에서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식을 개최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생산공장이 위치한 브카시에 지난 2022년 리사이클링 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개소하는 등 현지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자원순환시설은 지역주민 대상 환경 교육, 굿즈 제작과 함께 폐플라스틱 수거, 세척·분쇄, 재생 원료 생산·판매 등을 수행한다. 지역주민협동조합이 시설 운영 과정에 참여하고 수익금은 자원순환시설에 재투입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지역주민협동조합 구성과 인력 채용, 운영 교육 등을 맡고 현지 폐플라스틱 원료 공급 기관과 함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리사이클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5-10-19 14:43: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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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LG이노텍 대표, KAIST서 특강…"'피벗(Pivot)' 역량은 미래 혁신의 원동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서 후배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진행했다. 엔지니어 출신 CEO인 문 대표는 이날 피벗(전환)을 통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표는 지난 17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진행한 리더십 특강에서 "새로운 영역으로 전문성을 확대하는 '피벗' 역량을 통해 개인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벗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한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으로 전문성을 확대하며 개인 또는 조직이 가진 역량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을 뜻한다. 문 대표는 "기업도 사람도 그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피벗 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생존을 좌우한다"며 "LG이노텍도 모바일을 넘어 모빌리티, 로보틱스, 우주·항공 등 회사의 원천기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영역으로 미래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강에서 문 대표가 지속 강조한 또 다른 키워드는 '가치'다.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LG이노텍과 같은 B2B 제조기업은 가격이 아닌 차별화한 가치로 시장에서 승부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그는 "동일한 기술일지라도 고객의 요구로 개발한 기술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먼저 제안해 개발한 기술의 가치는 확연히 차이 날 수밖에 없다"며 "차별적 고객가치가 곧 우리 기술을 명품으로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제적 마인드로 고객의 니즈를 한발 앞서 센싱하고 최적의 설루션을 빠르게 제공해, LG이노텍만이 줄 수 있는 가치로 시장을 압도하는 명품 B2B 기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표는 LG이노텍에서 개발자로 회사 생활을 시작한 이후 광학솔루션연구소장, 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을 글로벌 1등 사업으로 키워낸 성과를 인정받아, CSO를 거쳐 2023년 CEO로 임명됐다.

2025-10-19 14:39: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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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에어버스 예지정비 설루션 도입…항공기 성능·안정성↑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와 손잡고 항공기 성능과 안정성 강화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의 데이터 기반 첨단 예지정비 설루션 '스카이와이즈 플리트 퍼포먼스 플러스'(S.FP+)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적용 기종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A321네오(neo), A330, A350, A380 등이다.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엔 아시아나항공 기단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에어버스의 S.FP+는 데이터 플랫폼 '스카이와이즈'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에 기반해 항공기 유지·관리를 지원하는 첨단 예지정비 설루션이다. 항공기의 잠재적인 결함, 부품 고장을 미리 감지하고 항공기 운항 불가 상태(AOG)를 대폭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한항공이 작년 2월 도입한 에어버스의 '스카이와이즈 프리딕티브 메인터넌스 플러스'와 '스카이와이즈 헬스 모니터링'을 통합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오종훈 대한항공 예지정비팀장은 "에어버스와의 협력으로 항공기의 잠재적 결함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운항 중단을 최소화하며 항공기 성능을 최적화해 나갈 것"이라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기단 확대에 발맞춰 정비 체계 및 항공기 운용 효율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9 10:28:5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