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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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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 서비스 E-pit 구축 가속화…2025년까지 전국 500기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이 초고속 충전 시스템 구축을 통한 전기차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초고속 충전 서비스 E-pit(이피트)를 2025년까지 500대를 구축해 전기차 충전 편의성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가장 최근 문을 연 부산 금곡동 이피트를 포함해 2024년 3월 현재 총 54개소 286기로 확대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현재 운영 중인 286기를 포함해 2021년 대비 약 600% 증가한 총 500기의 이피트 충전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피트는 최대출력 350kW 사양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5를 배터리 충전량 10%부터 80%까지 약 18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400/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와 최대출력 350kW의 자체 충전 서비스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를 비롯해 기아 EV6·EV9,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등이 멀티 급속 시스템을 탑재했다. 외부 환경과 차량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약 18분이면 아이오닉5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이피트 평균 충전 시간은 18.5분"이라며 "빠르고 편리한 충전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피트 외에도 2025년까지 계열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한 국내 초고속 충전기 3000기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한 완속 충전기 2만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양적인 측면에서 전기차 고객의 충전 접근성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충전 생태계의 '차충비(충전기당 전기차 수)'를 계산하면 세계 최고 수준인 약 1.85대다. 정부는 지난해 말 전국 충전기 30만5307기를 2030년까지 120만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질적 양적으로 모두 확대해 국내 충전 생태계 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피트 품질 만족도 향상을 위해 연중 24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2년 연간 94% 수준의 서비스 가능 상태를 2023년 97%로 끌어올렸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E-CQV)도 설립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고객 사용 편의성도 높인다. 지난해 12월 이피트 패스를 도입해 고객의 회원가입 불편을 최소화하고, 가입 절차 등을 간소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제휴처를 확대해 2024년 하반기 전국 26만기 충전기에서 이피트 패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충전 사업자와의 제휴로 이피트 패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차세대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에 걸맞은 빠르고 여유로운 충전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 사용 편의성을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4 10:51: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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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쉐보레·GMC 아웃도어 차량 고객 경험 확대…'지엠 이머전 위크' 개최

제너럴 모터스(GM)는 쉐보레와 GMC 등의 아웃도어 액티비티 특화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지엠 이머전 위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 구로구 코스트코 고척점에서 오는 25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타호 ▲GMC 시에라 등 총 3종이 전시된다. GM은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견적 상담과 지역 대리점 방문 시승 예약 이벤트도 진행한다. GM은 3월 한 달간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6.5%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현장 참여 고객을 위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윤명옥 한국지엠 최고마케팅책임자 겸 커뮤니케이션총괄은 "GM은 자연을 벗삼아 미국 본연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SUV와 픽업트럭을 선보여 왔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봄 여행을 위한 합리적인 차량 구매 기회를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3월 한 달간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6.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경차(타사 제품 포함) 또는 아베오(젠트라), 크루즈(라세티 프리미어), 캡티바(윈스톰), 말리부, 올란도를 보유한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매할 시 20만 원을 지원한다. 또 타호 구매 고객 역시 트래버스와 동일한 이율과 할부 기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중복 혜택 불가), 고객이 일시불 구매 시 최대 400만 원, 콤보 할부 프로그램 선택 시 차량 금액의 최대 15%를 지원한다. 아울러 GMC 시에라를 구매하는 고객은 5.5%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0%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2024-03-24 10:51: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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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반려견 전용 항공편 운항…'댕댕이 입학식·기념촬영' 등 이벤트 진행

제주항공이 최근 반려견과의 동반 항공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국토부로부터 반려견 전용 운항편 운항 규정을 승인 받아 4월5일과 8일 김포-제주 노선에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반려견 전용 항공편은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가 함께 탑승할 수 있으며, 편당 보호자 114명과 반려견 57마리가 탑승 할 수 있다.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항공기 탑승 전 반려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를 필수 제출해야 한다. 반려견은 전용 케이지에 앉아 리드줄(전용 목줄 또는 하네스)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보호자는 반려견 옆 좌석에 탑승해야 한다. 해당 항공편에는 수의사가 함께 탑승해 비상상황에 즉시 대처할 계획이다. 반려견 전용 항공편 항공권은 LG유플러스의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인 '포동'을 통해 3월27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항공편 출발 당일에는 김포공항 펫파크에서 댕댕이 입학식, 기념 촬영, 기념품 증정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가 이동수단이 아닌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추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포함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4 10:51: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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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그룹, 장인화 회장 시대 개막…철강·이차전지소재 성공 이끈다

포스코그룹이 장인화 회장 체제를 시작한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신임 회장은 21일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사회를 통해 포스코그룹 제10대 대표이사 회장에 정식 선임됐다. 장 회장은 이날 오후 포항에서 취임식을 갖고 포스코그룹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는 한편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새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전략 방향으로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문화 구현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 구축을 정했다. 그룹의 핵심사업인 철강·이차전지소재에 대해서는 업황이 부진한 상황을 기회로 삼고 정진한다는 방침이다. 장 회장은 "현재 철강업은 경기가 좋지 않고, 이차전지소재사업도 신사업이 겪는 '캐즘'(시장 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 초기에 있다"며 "위기의 순간에 경쟁력을 키워가다보면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이차전지소재에 대해서는 지난 10년간 회사의 신사업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기차는 '지구의 운명'으로 큰 틀에서는 (성장세가) 흐트러지지 않을 것"라며 "적기에, 적절한 투자를 통해 무조건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0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논란이 됐던 '스톡그랜트'에 대해서는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톡그랜트는 일정 기간 성과에 따라 자사주를 무상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해 포스코는 경영진에 지나친 성과급이 지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온 바 있다. 장 회장은 "스톡그랜트는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의미로 시작됐지만 우리 사회에서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다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 회장은 주총을 이후 포항 본사로 이동해 취임식을 개최한다. 장 회장은 특히 이번 포항 방문을 시작으로 100일간 주요 사업장을 돌며 현장과 직원들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현장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장 회장은 포항 본사 직원들 앞에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새로운 비전도 제시한다. 또 지역 단체나 시민 등과 만나 포스코와 지역의 상생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전임 최정우 회장 시절에는 지주사 설립과 관련해 본사 위치를 놓고 포항 시민단체들과 심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그러나 장 회장은 이 같은 갈등도 적극적으로 화합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4-03-21 16:26: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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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총, 화끈한 주주환원 정책…"EV 경쟁력 강화·SDV전환 드라이브"

현대자동차가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장재훈 사장은 2027년까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현대차를 계속 이끌게 됐다. 현대차는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재훈 사장 등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장재훈 사장과 이동석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승조 기획재경본부장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심달훈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날 장재훈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가 여러 대외적 불안 요인으로 경기 변동성이 심화되고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산업 수요가 타격을 받는 등 위기감이 확상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 자동차 분야에서는 경쟁사의 공격적 전기차 가격 인하 정책으로 원가경쟁력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장 사장은 위기 돌파를 위해 서 "현대차 성장의 근간이 돼 온 '품질경영'을 기반으로 전기차 경쟁력 강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차) 체체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본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중점 과제로 품질경영 강화와 함께 ▲유연하고 민첩한 사업 대응력 강화 ▲전기차 근본 경쟁력 강화 ▲SDV 전환 체계 본격화 ▲전기·수소 에너지사업모델 구체화 및 생태계 구축 ▲인재확보·조직문화 혁신 등 다섯가지를 제시했다. 장 사장은 "지역별, 차종별로 유연하게 물량을 배정하고, 민첩하게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요가 확대되자, 내연차 전 라인에 걸쳐 하이브리드 자동차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전기차 전환기, 일정 수준 내연기관차 수요를 흡수해갈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다. 현대차는 이르면 올 연말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공개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싼타페 하이브리드 양산도 빠르게 늘려나갈 방침이다. 미래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근본 경쟁력 제고와 관련해선 "부품과 제어기의 통합 및 내재화, 설계·공정 혁신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상품 라인업 효율화, 신흥국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EV의 근본적 원가절감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고유의 EV 판매 포인트를 개발하고, 충전 솔루션 확대 등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며 "올해 계획 중인 중대형 전기차 SUV의 성공적 출시를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SDV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높인다. 그는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를 신설한다"며 "분산된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 양산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 제어기를 전자·편의,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4가지 기능 영역으로 각각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이어 작은 부품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칩 투 팩토리' 전략을 통해 SDV 양산을 가속하겠다"고 했다. 장 사장은 전기·수소 에너지사업모델 구체화와 관련, EV 판매와 연계해 글로벌 충전사업자 연결플랫폼을 구축하고, 홈 충전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을 구축하고, 인재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기말배당금 주당 8400원(보통주 기준)을 확정했다. 이사보수한도액도 전년 대비 18억 원 증액한 218억 원으로 확정했다.

2024-03-21 16:12: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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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 K2 전차 18대 적기 도착…성능 검사로 품질 유지 만전

올해 첫 폴란드 K2 전차 출고분이 현지에 적기(適期) 도착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12∼20일(현지시간) 폴란드 그드니아항에 K2 전차 18대가 순차적으로 도착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출고분 56대 중 나머지 38대는 하반기에 출고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 소요분 총 180대에 대한 1차 실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2년 10대, 지난해 18대를 보냈다. 이번 출고를 포함해 현재까지 폴란드에 도착한 K2 전차는 총 46대다. 현대로템은 K2 전차를 당초 계획보다 수개월씩 앞당겨 조기 출고하는 등 신속한 생산·출고 관리로 호평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현지에서도 K2 전차가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정규 성능 검사 외에도 모든 K2 전차에 대한 추가 진단을 출고할 때까지 반복 시행 중이다. 이미 폴란드에 인도돼 운영 중인 K2 전차에 대한 현지 피드백을 반영한 검사도 함께 이뤄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K2 전차의 생산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부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15:07: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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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성균관대와 초고해상도 레이다 개발 협력…"완전자율주행 앞당길 것"

현대차·기아가 성균관대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주행 센서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기아와 성균관대는 자율주행차에 쓰일 초고해상도 4D 이미지 레이다 센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실을 경기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연구실은 개발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필수적인 초고해상도 레이다 구현 핵심 요소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양산 차량에 탑재된 3D 레이다 센서는 카메라나 라이다 센서에 비해 해상도가 떨어지고, 사물의 고도를 측정하지 못해 소형 물체를 감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4D 이미징 레이다'라고도 불리는 초고해상도 레이다를 개발 중이다. 기존 3D 레이다에 비해 해상도가 최대 수백 배 높아지고, 고도 측정 기술이 추가돼 훨씬 더 정밀한 이미지 형태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레이다의 해상도가 높아지면 원거리에서도 물체를 더 잘 구분해낼 수 있고, 차량 주변의 주요 객체를 인식하는 능력이 증대돼 레벨 3 이상 자율주행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에서도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고도화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공동연구실은 기존 센서와 동일한 크기에서 더 많은 안테나를 집적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레이다용 반도체 칩(MMIC)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공동연구실에는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 연구팀과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ARRC 연구센터 연구팀, 팹리스 기업 스카이칩스로 구성된다. 현대차·기아는 산학협력 전문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함께 공동연구실을 운영하며 레이다 시스템 구성과 반도체 칩 개발을 총괄할 계획이다. 성균관대와 스카이칩스는 ▲ 레이다용 송수신기 IC 설계 및 검증 ▲ 안테나 및 패키징 설계 검증 ▲ 고해상도 레이다용 아키텍처 및 알고리즘 연구 등에서 세부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기아, 그리고 차량용 레이다 원천 기술을 보유한 성균관대의 협력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동연구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3-21 15:06: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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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블랙의 탄생' 제네시스, 'G90 블랙' 출시

국내 최고급 세단 제네시스 G90이 순순한 근원의 색 블랙으로 돌아왔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의 최상위 트림인 '제네시스 G90 블랙'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G90 블랙은 제네시스만의 진정성 있는 블랙 디자인 콘셉트 '제네시스 블랙'을 적용한 브랜드 최초 모델이며, 내·외장의 모든 부위를 블랙 색상으로 마감해 고급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관은 크고 작은 장식적인 요소까지 모두 블랙 색상으로 마감해 캐릭터 라인과 형태감을 부각하고 제네시스 디자인의 본질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강조한다. 제네시스는 G90 블랙의 ▲전면 범퍼 그릴 ▲라디에이터 그릴 ▲전면 엠블럼 ▲DLO 몰딩 ▲브레이크 캘리퍼를 블랙 색상으로 구현하고, 전용 디자인의 21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과 전용 플로팅 휠 캡을 적용했다. G90 블랙의 내장은 ▲전용 세미 아닐린 시트 커버링 및 퀼팅 ▲리얼 우드 가니쉬 ▲알루미늄 스피커 커버는 물론, ▲노브 및 스위치류 ▲도어 버튼까지 블랙으로 표현해 최고급 모델에 걸맞은 세심함을 더했다. 제네시스는 G90 블랙을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사륜구동 단일 파워트레인 및 구동 타입으로 운영하며, ▲파노라마 선루프 ▲빌트인 캠 패키지 ▲차량보호필름을 제외한 주요 고급 사양을 기본화해 최상위 경험을 선사한다. G90 블랙 실내에는 친환경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재활용 소재와 천연 소재가 다수 활용됐다. 시트 가죽의 짙은 검은색은 폐타이어에서 추출한 카본 블랙을 통해 구현했다. 아마 씨에 함유된 건성 지방유로 만든 천연 유연제와 유채유 코팅제가 여기에 더해졌다. 또 사용 후 버려지는 가죽 조각으로 헤드레스트 백과 콘솔을 완성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블랙은 화려한 수식어구 없이 블랙을 가장 담백하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크고 작은 모든 것에 제네시스만의 블랙을 자신감 있게 구현했다"고 말했다. G90 블랙의 판매 가격은 1억 38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제네시스는 G90 블랙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2024-03-21 15:05: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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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정신 기린다' HD현대, 정주영 창업자 23주기 추모행사 개최

HD현대가 정주영 창업자의 23주기를 맞아 아산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가졌다. HD현대는 21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5층에서 창업자 흉상 제막식 및 23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 권오갑 회장, 정기선 부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사, 흉상 제막, 헌화 및 묵념 순으로 이어졌다. 권오갑 회장은 추모사에서 "기술개발의 요람인 GRC에서 창업자의 흉상 제막식을 갖게 되었다"며 "창업자의 유지를 이어받아 HD현대를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포기나 좌절 없이 항상 도전했던 창업자의 행보처럼 HD현대 또한 새로운 도전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며 "세계 1위 조선회사를 넘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정주영 창업자 흉상 앞에서 헌화 및 묵념의 시간을 가지면서 창업자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또 HD현대는 창업자의 기일인 이날 하루 동안 추모공간을 마련해 임직원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헌화하며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날 울산과 영암에서도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관에 위치한 창업자 흉상 앞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으며, 사내방송을 통해 추모 특별 영상을 방영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영암 본관 1층에서 창업자 흉상 제막식을 가지며 창업자의 정신을 기렸다. 한편 HD현대 주요 경영진들은 매년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정주영 창업자의 선영을 찾고 있다. 올해도 지난 16일에 HD현대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정주영 창업자의 선영을 찾아 참배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2024-03-21 15:04: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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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업계 최고 기술리더십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고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500조원에 달하는 수주액과 풍부한 글로벌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능력과 전 세계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기술력 확보, 자동차전지·소형전지·ESS에 이르는 다양하고 압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말 그대로 어떠한 위기에도 견뎌 낼 수 있는 든든한 기초체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개최된 국내 최대 2차전지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에서는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을 과시했다. 전시 부스에서 최초로 공개한 파우치형 배터리 셀투팩(CTP, Cell To Pack)부터 미드니켈(Mid-Ni) 조성을 처음으로 적용한 소형 파우치 셀 등을 공개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전시회 기간 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셀투팩 기술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이다.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함으로써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은 파우치 셀의 가벼운 무게 특성을 가져가면서도 팩 강성을 높이고 검증된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원가를 절감, 가격 경쟁력도 높여 앞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첨단 팩 설계 기술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에 처음 공개한 IT기기용 미드니켈 소형 파우치배터리는 100% 미드니켈 조성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고전압 영역을 가능하게 만든 업계 최초 기술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2024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는 '미드니켈(Mid-Ni) Pure NCM'으로 '종합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기존 LCO(리튬코발트산화물)배터리 대비 가격 안정성 또한 확보할 수 있어 노트북 등 IT기기용 배터리 산업의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외에도 LFP 표준화 전력망 ESS 라인업의 첫번째 제품인 JF1 DC-Link 및 주택용 ESS 신제품 enblock S 등도 전시하고,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전지 및 리튬메탈전지 등 차세대 전지 기술도 소개하며 보급형부터 프리미엄에 이르는 LG에너지솔루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성장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요인을 확보해 경쟁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시적 위기 상황을 더 큰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 3대 중점 계획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High-Ni) NCMA 제품 역량을 높여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 LFP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모든 영역에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한다. 소형전지 부문에서는 올해 하반기 46-시리즈(Series) 본격 양산을 통해 시장 우위를 선점할 예정이다. 또 원재료 직접 조달 영역 확대 및 기술 개발을 통한 주요 소재 전환, 공급망 직접 투자 강화 등을 통해 근본적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2027년 리튬황 전지 양산 등을 목표로 차세대 전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밀도와 비용에 강점이 있는 건식전극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규 스태킹(Stacking) 기술 기반 제품도 올해부터 양산에 본격 적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올해는 기술리더십 등 근본적 경쟁력 강화,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 등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2.0 시대'를 시작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질적인 몰입을 바탕으로 단단한 사업구조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업계 최고 기술리더십으로 고객가치 실현

2024-03-21 14:21: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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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사업다각화로 미래 성장기틀 마련…안정적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제주항공이 호텔, 지상조업, IT 등 자회사와의 시너지 확보와 함께 사업다각화로 미래 성장 기틀 마련에 집중한다. 2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2023년 연결 기준 1조7240억원의 매출액과 16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항공운송사업은 1조6993억원의 매출과 1618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제주항공의 자회사인 호텔사업, 제이에이에스(JAS), 에이케이아이에스(AKIS)는 각각 164억원, 632억원, 485억원으로 역대 매출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중심의 항공운송사업과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한 호텔사업으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홍대에 위치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 이지드랍서비스, 런치뷔페 운영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다양한 국적의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지상조업 자회사 JAS는 인천, 김포, 김해, 제주 등 국내 8개 공항에서 여객 발권 및 수속, 수하물 이동 및 탑재, 항공기 급유 등 지상조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설립 6주년을 맞이한 JAS는 설립 이후 28만6614편의 지상 조업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5만162편의 조업 업무를 수행하며 850만여명의 승객을 안전하게 수송했다. JAS는 지난해 632억원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2019년 355억원 대비 78.0%, 2022년 344억원 대비 83.7%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엔데믹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1분기 126억원, 2분기 144억원, 3분기 177억원, 4분기 1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새롭게 자회사로 편입한 AKIS를 통한 IT경쟁우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2007년 설립된 AKIS는 항공, 유통, 제조, 화학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IT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2022년 401억원, 2023년 48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AKIS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화물, 부가사업과 같은 비여객 매출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화물전용기 2호기 도입을 완료하며 안정적인 화물운송사업 기반 구축을 통해 지난해 2만3071톤을 수송하며 267억원의 화물 매출을 달성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또 제주항공은 사전 주문 기내식, 사전 좌석 지정제, 위탁 수하물 구매 등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일괄적으로 제공됐던 서비스들을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대신 별도의 상품으로 기획해 판매해 부가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이후 기내 면세, 비즈라이트, 골프·스포츠멤버십, 기획상품 출시 등의 부가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난해에만 1340억원의 부가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96억원 대비 12%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해 외부 변수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 구축을 통해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제주항공만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14:12: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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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 신메뉴 즐기고 현대차 캐스퍼 10만원 할인 까지

현대자동차가 빽다방과 손잡고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과 신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다양한 '캐스퍼 출고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는 빽다방과 함께 이날부터 전국 빽다방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캐스퍼 협업 음료 '소울트로닉 에이드'를 출시하고 풍성한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 '소울트로닉 에이드'는 캐스퍼의 악동 같은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짙은 오랜지색에 펄감을 강조해 언제, 어디서든 캐스퍼가 주목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외장컬러 '소울트로닉 오렌지 펄'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번 이벤트는 3월 21일부터 4월 21일까지 한 달 간 진행되며 현대차는 해당 기간 동안 빽다방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캐스퍼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0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전국 빽다방 매장에서 QR코드를 스캔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캐스퍼 홈페이지에서 차량을 구매할 때 적용 가능하다. 단 4월 21일까지 차량 계약을 완료하는 구매자에 한해서 진행된다. 한편 캐스퍼는 국내 유일 경형 SUV로 7 에어백 시스템과 다양한 지능형 안전사양을 기본화해 경차의 경제성과 SUV의 견고함,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100마력의 카파 1.0 터보 엔진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해 우수한 주행 성능을 확보하고 전 좌석 풀 폴딩 시트를 적용해 넉넉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2024-03-21 14:12: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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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명예회장 타계 23주기' 정의선·정기선으로 이어진 '도전정신'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지 23주기(21일)를 맞았다. 세월은 흘러도 여전히 정주영 회장의 '도전 정신'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3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정주영 회장의 정신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핵심 정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주영 회장은 1946년 세운 현대자동차공업사, 1947년에 세운 현대토건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기업인의 길에 걸었다. 1950년 두 회사를 합병해 현대건설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1967년 현대자동차, 1973년 현대조선중공업, 1983년 현대전자를 설립하는 등 우리나라 산업화의 기반을 다졌다. 1981년에는 서울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5개월 뒤 '바덴바덴의 기적'을 일으켰다. 이후 현대그룹은 1990년대 건설과 조선, 자동차, 유통, 전자, 금융 등 주요 산업 분야를 망라한 국내 최대 기업집단으로 성장했다. 특히 정주영 회장은 산업 뿐만 아니라 대북 사업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 그 누구도 도전하지 않았던 것이다. 정주영 회장은 1998년 6월 17일 85세 고령에 소 500마리를 끌고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서산 공장에 있넌 소를 몰고 갔고 이는 전 세계가 주목했다. 이같은 정주영 회장의 '도전 정신'은 2세대를 넘어 3세대로 흘러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제조업의 변화를 민첩하게 반응하며 도전을 이오가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취임 4년차를 맞은 정의선 회장은 수소, 전동화, 미래 모빌리티 등 친환경 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차량 고급화와 고부가가치차 및 전기차 공급 확대 전략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연속 두 번째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판매량 3위를 차지할 수 있던 것도 이같은 도전 덕분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략을 변경하고 있지만 정 회장은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2025년 전략으로 전기·수소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 투자하고 있다. 단순 자동차 제조회사가 아닌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도 조선·중공업 업종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통한 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2월 현대중공업그룹이란 사명 대신, HD현대로 문패를 교체하고 '도전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기존 조선·중공업에서 수소·에너지·인공지능(AI)·로봇 등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21년 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인 '수소 드림 2030'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HD현대 전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수소밸류체인 구상을 공개한 바 있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미래 먹거리 투자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2022년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계약, 세계 최고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와의 MOU 체결 등 사업 영역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2022년 현대중공업그룹 AI포럼 개회사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새로운 50년에 있어 AI가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AI에 대한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 이같은 변화에도 할아버지 정주영 회장의 정신은 이어가고 있다. 범현대가의 고유 심볼을 교체했지만 판교 사옥 곳옷에 정주영 어록을 새겨넣었다. HD그룹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도 원칙은 바꾸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룰 수 있는 세상'을 모토로, 아산 서거 10주기에 설립한 아산나눔재단을 통한 창업정신의 강조도 지속되고 있다.

2024-03-20 14:59:4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