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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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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6, 美 EPA 인증 연료소비효율 가장 좋은 차 선정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6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2024년형 신차 가운데 연료소비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공동 운영하는 연료 절약 정보 사이트 '퓨얼이코노미'에 따르면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모델(18인치 휠)이 복합연비 140MPGe를 기록하며 '최고 연료소비효율 차'에 올랐다. 이로써 아이오닉6는 2023년형 모델로 인증받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EPA로부터 최고 수준의 효율을 갖춘 전기차로 인정받았다. MPGe는 미국 EPA가 현재 사용 중인 전기차 연료소비효율 측정 단위로, 전기차 뒤에는 소문자 'e'가 붙는다. 이 모델의 연비는 2024년형 신차 평균 연비(28MPGe)와 비교해 5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퓨얼이코노미는 이 모델을 5년간 보유할 경우 평균 대비 약 6000달러(약 800만원) 상당의 유류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롱레인지 후륜모델(18인치 휠)을 비롯해 아이오닉6 모델 중 4개 차종이 상위 10위권에 포진했다. 일반형 후륜모델은 135MPGe로 3위를, 롱레인지 4륜모델 18인치 휠 모델은 121MPGe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롱레인지 후륜모델 20인치 휠 모델(117MPGe)은 7위에 올랐다. 기아 EV6 롱레인지·스탠더드 후륜모델(117MPGe)도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이와 함께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116MPGe)는 8위, 현대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모델(114MPGe)은 10위에 자리했다. 미국 정부 기관에서 집계한 연료 효율 상위권 10위 안에 한국산 전기차 모델이 8개나 포함된 것이다. 미국 전기차 테슬라는 2024년형 모델 연비를 아직 EPA에 신고하지 않았다. 2023년형 기준으로는 모델3(132MPGe), 모델Y(123MPGe) 모두 아이오닉6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낮은 편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모델은 지난달 미국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가 공개한 전기차 주행거리 평가 결과에서도 1위를 했다. 이 모델은 1시간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139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4-03-03 10:21: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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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돌풍' 현대차, 미국 시장서 친환경차 독자기술로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앞세워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2011년 세계 최초로 '병렬형 하이브리드 세스템'이 탑재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등 오랜기간 축척해온 독자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특히 첫 하이브리드 시스템 양산 이후에도 꾸준히 성능개선과 효율 증대를 도모하며 2020년에는 180마력을 갖춘 1.6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대비 6% 증가한 6만 341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친환경차는 7% 성장세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280%, 투싼 하이브리드(HEV)가 29%, 코나 일렉트릭(EV)이 15% 각각 증가했다. 투싼은 8%, 팰리세이드는 16%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의 2월 소매판매는 5만5341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이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처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격전기인 미국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친환경차의 기술 경쟁력 덕분이다. 지난해 전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전문지들은 토요타보다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카를 더 높게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독일 아우토빌트는 토요타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보다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토요타 라브4와의 비교평가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2011년 세계 최초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쏘나타·K5 하이브리드를 공개한 이후 꾸준한 성능개선을 통해 다양한 차급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크고 작은 배기량의 엔진과 결합했다.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DCT 변속기를 장착하기도 했다. 특히 2020년에는 180마력을 자랑하는 1.6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도 직접 개발했다. 지난 8월 출시한 싼타페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가 처음으로 탑재됐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와 PHEV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모델들이 인정 받은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5만9059대를 판매했다. SUV 차량이 전년 대비 6% 증가했고, 2월 전체 판매량의 76%를 차지했다. 특히 카니발(48%), 스포티지(18%), 포르테(8%) 등 3개 모델이 2월 기준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24-03-03 10:20: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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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양궁 꿈나무 양성 지원 나서…올해 8개 권역 26개 초등학교서 수업 진행

현대제철이 대한양궁협회와 양궁 꿈나무 육성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9일 대한양궁협회와 학교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생활체육으로서의 양궁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대제철과 함께하는 초등 양궁수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 양궁은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효자종목으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꾸준한 메달을 획득하며 국민적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양궁이 국내에서 생활체육으로 활성화되기에는 전문 지도 인력 및 체험 공간 부족, 고가의 장비 문제 등으로 인해 체험 기회가 적어 어려움이 있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대한양궁협회와 협업해 초등 양궁수업 기초모델을 마련하고 교안 및 장비 개발에 나섰다. 현대제철 초등 양궁수업은 방과 후 늘봄교실 및 정규수업 시간에 은퇴선수 등 양궁 전문 강사가 지도하고 현대제철 사업장 인근의 전국 8개 권역, 26개 초등학교에서 양궁수업이 진행되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과 함께하는 초등 양궁수업이 미래 양궁 꿈나무 육성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궁이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오진혁, 구본찬 등 세계적인 양궁 선수를 보유한 남자양궁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올림픽 3회(2012 런던, 2016 리우, 2021 도쿄) 양궁 경기에서 연속으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바 있다.

2024-03-01 08:06: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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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국토부 조사 결과 변수 남아

티웨이항공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월 29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3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394억원 및 100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일본·동남아 중심의 근거리 해외 여행 수요 급증과 2022년 도입한 중대형기 A330-300을 통한 시드니, 싱가포르 등의 중장거리 노선의 안정적 운항이 주요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더불어 청주공항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 신규 취항을 2022년초부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 요인도 긍정적 요인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총 여객 수송객 수 794만명에서, 2023년에는 992만명으로 국내 LCC 수송객 수 2위로 올라섰다. 4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비수기라 낮은 매출 및 이익이 실현됨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규모의 매출액을 실현했다. 다만 4분기 결산 과정에서 회사의 우수한 실적 및 향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기 위한 동기부여 차원의 임직원 성과급 지급과 유럽 등 노선 취항 확대를 위한 대형기 및 신기재 도입 계약, 정비 부품 및 장비 도입, 승무원 등 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 증대와 실 현금지출이 없는 회계상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인식되며, 4분기 영업이익은 타 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중대형기 A330-300 2대를 포함한 총 7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해외여행 수요의 선제적 점유를 통한 외형 확대와 고객 최우선 경영을 위한 승객 편의성 제고 및 안전 투자 확대에도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간 코로나로 인해 악화된 재무 상태를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그간 회사가 턴어라운드 하는 데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장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 부터 시작된 국토교통부의 기체부품 조사가 장기화되면서 장거리 노선 확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티웨이항공이 인가받지 않은 기체 부품을 사용한 정황을 발견하고 해당 부품 사용과 관련해 누락된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30대 가량 되는 항공기의 정비기록을 점검하고 있다. 만약 국토부 조사에서 미인가 기체부품 사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수익성 다변화를 위한 중장거리 노선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을 하는 대한항공의 유럽 4개 노선(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이관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과 관련한 '조건'에 해당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6월 파리 취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4개 노선에 진입할 예정이다.

2024-03-01 07:59: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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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 철강 계열사, 고융부 선정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 선정

동국제강그룹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1일 동국제강그룹에 따르면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4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 참여기업 협약식'에서 '상생협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우수기업 선정서를 받았다. 이날 동국제강 인천공장·당진공장과 동국씨엠 부산공장이 선정서를 받았다. 이어 두 회사는 지역 중소기업과 '안전보건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국제강그룹이 그룹을 분할하고 사내 하도급을 직영화했음에도 외주사·사외협력사·지역 중소기업 등으로 안전보건 협력 범위를 확대했음에 의미가 있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사내하도급 근로자 약 1천명을 올해 1월 직고용했다. 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법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이날 협약을 통해 ▲위험성 평가 기법의 전수 및 실행력 강화 ▲3대 사고유형·8대 위험요인 중점 발굴 및 개선 ▲안전보건활동 지원 등 참여 업체 특성에 따른 맞춤 지원 활동 시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은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대·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연대해 안전보건 수준 격차를 해소하고, 위험성 평가 중심의 안전보건 상생 해법을 마련하여 실천하며, 정부가 기술·재정적 지원 및 우수 모델을 발굴·확산하고자 마련한 사업으로 2023년 최초로 시행했다. 동국제강그룹은 2023년 해당 사업 최초 시행부터 적극 참여해 전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사업 추진 조직'을 구성하고 전문 컨설팅 업체와 협업하여 인천·포항·당진·부산 전 사업장 30여개 협력사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동국제강 변홍열 기획실장은 "경영 활동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지역 파트너사와 안전보건 상생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안전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1 07:48: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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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근 거부!' 현대차·기아 노조, 특별성과급 갈등 확산…글로벌 위상 우려 목소리도

2023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기아가 특별성과급 논란으로 노사간 갈등을 겪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 2년 동안 직원들에게 지급했던 특별성과급을 올해는 연초에 주지 않는 대신 임금 교섭을 통해 성과급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하면서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이다. 특히 노조는 특별성과급 관련해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특근 거부' 카드를 꺼내 생산량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노조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주말·휴일 특근을 모두 거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노조의 특근 거부가 단기간으로 마무리 될 경우 피해는 크지 않지만 장기화 될 경우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시장에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출 물량 절반 가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친환경차의 생산 비중도 높다는 점에서 결국 고객 만족도와 기업 평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은 총 355만2691대에 달한다. 양사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실적이 730만2451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판매분의 절반 가량은 한국공장에서 생산했다고 볼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하이브리드자동차의 약 70%, 전기차는 약 90%를 국내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고, 물량의 대부분은 해외로 수출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올해도 수출 확대를 위해 친환경차 중심으로 생산량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지만 노조의 특근 거부가 장기화되면 이같은 계획에도 적신호가 예상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최근 2년간 노사 교섭과 별개로 특별성과급을 지급해 왔다. 2022년 400만원, 2023년 400만원+주식(현대차 10주·기아 24주) 등이다. 올해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특별성과급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합산 매출 262조4720억원, 합산 영업이익 26조734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사측은 특별성과급 대신 총 성과 보상 차원에서 임단협에 포함되는 성과급을 조기에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했다. 그룹 계열사 간 갈등, 비판적인 국민 정서 등 특별성과급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논란이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회사 방침에 노조가 특근 거부 등의 강경 행보에 나서면서 그룹 부품 계열사들도 특별성과급을 지급해달라는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 노조의 강경 행보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성과급은 회사에서 임직원들의 성과와 사기진작을 위해 이벤트성으로 지급해왔지만 그 취지와 달리 불필요한 노사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며 "노조의 특근 거부로 생산량과 생산일정, 품질 저하 등으로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한민국 산업의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위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2024-03-01 07:43: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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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지멘스와 '조선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개발 박차

HD현대가 '조선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며 디지털 생산 혁신에 나섰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들은 최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글로벌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 이하 지멘스)와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는 HD현대와 지멘스의 주요 경영진이 현재 구축 중인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날 협의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과 지멘스 주요 경영진 30여 명이 참석, 그간의 공동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통합 플랫폼의 개발 로드맵 등 미래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향후 HD현대와 지멘스는 설계와 생산작업을 가시화해 선박 건조과정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인더스트리 메타버스'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 조선산업의 설계 및 생산 효율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선박의 설계에서 생산까지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통합 디지털 생산체계 구축이 미래 조선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가장 완벽한 가상의 조선소(Virtual Shipyard)를 구현함으로써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15:21: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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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성 장관, 현대중공업·한화오션 잇단 방문…MRO 사업 협의

방한 중인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잇따라 방문해 한국의 함정 건조역량을 점검하고 군함 유지·보수 사업을 논의했다. 28일 HD현대에 따르면 정기선 부회장은 전날(27일) 울산 본사를 방문한 델 토로 장관과 안내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핵심 해상전력인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을 포함해 건조 중인 함정 현황과 기술력을 직접 소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지스구축함의 설계부터 건조까지 수행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한국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척을 모두 건조하고 있다. 정 부회장과 델 토로 장관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은 본토에서 해군 함정을 유지·보수·정비(MRO)하는 물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일부 물량을 해외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필리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하며 국내 함정 건조 업체 최초로 해외 MRO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총 14척의 해외 함정 MRO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 델 토로 장관은 한화오션의 거제사업장도 방문했다. 권혁웅 대표가 맞이해 건조 중인 해군 최신예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를 직접 설명했다. 이어 사물인터넷(IoT)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박 생산에 접목한 설비를 소개했다. 한화오션은 국내 업계 최초로 MRO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다. 해외기업과 적극적인 기술협력으로 함정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외 함정 수출과 더불어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MRO 사업이 'K-방산'의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8 15:19: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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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박엔진 제작부터 건조까지…한화엔진 출범

한화그룹이 선박용 저속엔진 세계 2위 기업 HSD엔진 인수를 완료했다. 28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전날(27일) HSD엔진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한화엔진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과 신임 이사 선임 의안을 의결했다. 한화엔진의 대주주는 지난해 2월 HSD엔진과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한 한화임팩트다. 한화임팩트의 지분은 32.8%다. 한화엔진은 대형선박 추진용으로 쓰이는 저속엔진의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이다. 그동안 한화오션을 포함한 국내외 기업에 납품했다. 한화그룹은 엔진 제작부터 선박 건조까지 '토탈 선박 건조 솔루션'을 갖추게 됐다. 대표이사는 유문기 전 한화임팩트 투자전략실장이 맡는다. 한화그룹은 한화엔진의 풍부한 선박 엔진 제조 경험과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암모니아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연료 엔진의 개발 및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한화엔진은 선박의 효율적인 운항과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을 위한 스마트십 솔루션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유 신임 대표는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기 위한 강한 성장동력을 갖췄다"며 "경쟁사가 따라 할 수 없는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4-02-28 15:10: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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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취임…'無재해·철강 본원경쟁력 확보·低탄소·소통과 화합' 강조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취임식은 이날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대의기구 대표, 협력사·공급사 대표, 포스코 명장 및 직원 대표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사장은 취임식에서 ▲재해 없는 행복한 일터 구현 ▲철강 본원경쟁력 확보 ▲경쟁력 있는 저탄소 체제 전환 ▲소통과 화합 문화 구축 등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우선 전 임직원의 동참을 통한 실행 중심의 안전 활동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설루션을 개발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관계사 교육훈련 기회를 확대하는 등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전사적 혁신 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 및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제조 공정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가진 스마트 제철소를 구현한다. 마케팅·구매 등 비제조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실행을 통해 사무 생산성을 높인다. 아울러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 고부가가치 중심의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견고한 수익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 철강사업의 양적 성장 추진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세 번째로 하이렉스(HyREX·수소환원제철 기술) 시험설비 설계 완료, 대형 전기로 기반 고급강 생산 등 저탄소 분야에서의 포스코만의 기술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저탄소 연원료 조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저탄소 체제 전환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고객·지역사회·정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노사·협력사·공급사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철강업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미래에도 포스코 그룹의 핵심 사업"이라며 "포스코의 전 구성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발전할 수 있는 일류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POSCO-Maharashtra 법인장, 철강생산전략실장, 광양제철소장, 안전환경본부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4-02-28 15:04: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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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IIHS 충돌평가 최고 안전한 차 최다 선정…"탑승객·보행자 모두의 안전 지킬 것"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26일(현지시각)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6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10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는 TSP+ 등급 22개 차종, TSP 등급 49개 차종 등 총 71개 차종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에서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각각 7개, 기아 2개 등 총 16개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다. TSP+ 등급에는 ▲아이오닉 6 ▲코나 등 현대차 2개 차종과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등 제네시스 3개 차종, 기아 ▲텔루라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아이오닉 5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등 현대차 5개 차종과 ▲G90 ▲G80 ▲GV70 ▲GV70 전동화 모델 등 제네시스 4개 차종, 기아 ▲스포티지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우수한 충돌 안전 성능을 입증했다. 데이비드 하키 IIHS 회장은 "올해 TSP+·TSP 수상 차종들은 단연 돋보인다"고 극찬하며 "차량 탑승객은 물론 취약한 보행자까지 최고 수준으로 보호해준다"며 평가했다. 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 안전 및 품질 책임자(GCSQO) 부사장은 "강화된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 받아 자랑스럽다"며 "현대차그룹은 항상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8 15:01: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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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고려아연 등 산업계 주총 시즌 임박…경영권 놓고 '빅매치' 예고

국내 산업계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경영권 분쟁 기업을 중심으로 주주들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여러가지 제안을 내놓고 있어 3월 한달 간 이해관계자들 간 힘겨루기가 예상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내달 중순부터 정기 주총을 시작한 가운데 포스코는 장인화 전 사장의 회장 선임 관련 지역단체와 갈등, 금호석유화학은 '조카의 난', 고려아연과 영풍은 배당을 둘러싼 첫 표대결을 펼친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의 캐스팅보트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우선 포스코홀딩스는 다음 달 21일 열리는 정기 주총서 장인화 전 사장의 회장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장 전 사장은 '정통 철강맨'으로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미래 비전을 준비하고 실행할 역량을 갖춘 인물이다. 다만 포항 지역 시민단체의 갈등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앞서 포항 지역 시민단체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포스코 경영진과 사외이사가 캐나다·중국에서 호화 해외 이사회를 열었다며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원을 고발한 바 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회장 추천 과정에서의 공정성 시비가 수면 위로 오를 수 있다. 또 시민단체들이 국민연금에 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 안건 반대를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어떤 입장을 낼지도 변수로 남아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세 번째 '조카의 난'을 예고하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와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행동주의 펀드와 손잡고 주주제안 안건으로 자사주 소각에 관한 정관 변경, 자사주 소각,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을 올렸다. 2021년과 2022년에도 주주제안을 냈던 박 전 상무는 금호석화 지분 9.1%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로, 우호지분을 더하면 10.87%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7.14%)과 아들 박준경 사장(7.65%), 딸 박주형 부사장(1.04%)의 지분을 합치면 15.89%에 달해 주주제안 통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감사위원 선임의 경우 3%룰이 적용돼 2대주주인 국민연금(9.27%)과 소액주주(총 25.5%)의 결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전망이다. 석화업계에서 75년간 두 집안이 협력해 온 고려아연과 영풍은 올해 주총서 배당 규모를 놓고 첫 표대결에 나선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장형진 영풍 고문 측이 다음 달 19일 열리는 고려아연 주총을 앞두고 격화되는 모습이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주총 안건 중 연말 배당 규모가 전년(2만원) 대비 5000원 감소한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영풍의 배당 확대 요구가 영풍 경영진을 위한 행보라며 자사의 경영 실적 악화를 메우기 위해 과도한 배당 요구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지난해 말 기준 25.28%)다. 고려아연 지분은 최윤범 회장 일가 약 33%, 장형진 영풍 고문 일가 약 32%로 1% 차이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지분 8.48%를 보유한 2대주주인 국민연금의 결정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2024-02-28 15:01: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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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타리아 첫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최고 연비 13km/L 달성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되는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과 연식변경 모델인 2024 스타리아의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차량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새롭게 추가된 모델로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최고 13㎞/L의 연비를 비롯해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f·m(엔진 최대 토크 27.0kgf·m)의 성능을 갖췄다. 특화 사양인 '정체 구간 특화 제어' 기능이 장착됐다.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와 차량 주행 상태를 종합해 저속 정체 구간에서 변속 패턴과 엔진 시동 시점을 전략적으로 변경함으로써 가속과 감속에 따른 불필요한 조작을 줄여주고 승차감을 향상한다. 이 외에도 ▲전방 주차 거리 경고 ▲하이패스 ▲미세먼지 센서, 공기청정모드공기청정모드 등이 포함된 풀오토 에어컨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모니터 등 고급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고급 모델인 라운지는 휠 컬러를 블랙 하이그로시로 일원화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또 빗물을 감지해 와이퍼 속도와 작동 시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레인센서를 추가하고 선바이저 램프를 LED로 변경했다. 7인승에는 2열 워크인 스위치 등을 적용했다. 카고 모델의 선택 품목에는 커스터마이징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통해 선정된 슬라이딩 베드를 추가했다. 슬라이딩 레일을 활용해 화물을 편리하게 싣고 내릴 수 있는 장치로, 최대 300㎏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또는 LPI 엔진 선택 시 적용할 수 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가격은 카고 1.6 터보 하이브리드 ▲3인승 모던 3433만원 ▲5인승 모던 3513만원, 투어러는 ▲9인승 모던 3653만원 ▲11인승 모던 3653만원, 라운지는 ▲7인승 인스퍼레이션 4614만원 ▲9인승 프레스티지 4110만원 ▲9인승 인스퍼레이션 4497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리아가 강화된 상품성에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갖추었다"며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은 넓은 공간성을 가진 친환경 MPV로서 많은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28 15:00: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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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KD운송그룹-SK E&S와 손잡고 수도권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협력…수소버스 전환 박차

현대자동차가 KD운송그룹, SK E&S와 손잡고 수도권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3사는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대중교통 버스 1000대를 친환경 수소버스로 대체하고, 정비 및 충전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수소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서울 SK서린사옥에서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 KD운송그룹 허상준 대표이사, SK E&S 추형욱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친환경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 KD운송그룹, SK E&S가 친환경 수소버스 도입,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하고 수도권 지역에서 수소모빌리티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뜻을 모아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3사는 2027년까지 KD운송그룹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운행 중인 시내·광역·공항버스 10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올해 100대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소버스 도입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수소버스의 적기 생산과 공급을 위해 협력하는 한편, 서울·경기권역 정비망을 통해 안정적인 정비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향후 수소모빌리티 차종 다변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KD운송그룹은 향후 도입되는 수소버스를 노선에 투입해 운행하고,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위한 부지를 제공한다. SK E&S는 수도권 지역에 액화수소 충전소 6개소 이상을 구축하고, 액화수소의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을 맡는다. 현대차는 KD운송그룹, SK E&S와의 이번 협약이 본격적인 수소버스 도입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국 18개 여객운수사와 약 5,000대의 버스를 보유한 국내 최대 육상 운송회사인 KD운송그룹을 시작으로, 다른 운송회사들도 수소버스 도입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석 부사장은 "수소버스는 일상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도로 위의 초미세 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어 공공적 효익이 매우 큰 궁극의 친환경 모빌리티"라며 "현대차는 다양한 수소차량 개발과 함께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선도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수소사회로의 전환 가속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8 15:00:3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