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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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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테슬라 안방 美서 아이오닉 5N 기술력 과시…'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서 최고 기록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안방에서 전기차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자동차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름 위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1916년 처음 시작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모터스포츠로 로키산맥의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차량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유서 깊은 대회다. 해발 2862m에서 경기를 시작해 4302m에 위치한 결승선까지 총 길이 19.99km의 오르막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56개의 굴곡진 코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차량의 성능뿐만 아니라 내구성과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완주할 수 있는 높은 난이도를 요구한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활용한 차량으로 양산형 전기차 SUV·크로스오 개조 및 비개조 부문에 참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N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리고 이를 통한 기술 개발로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1992년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 '스쿠프' 차량으로 처음 출전해 2륜 구동 양산차 비개조 차량으로 13분 21.17초로 우승을 달성했으며 2012년에는 '제네시스 쿠페'로 대회에 참가해 9분 46.164초로 당시 코스 신기록을 세우는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2024-06-24 13:39: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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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장보고-III 잠수함으로 폴란드에 존재감 과시

한화오션이 해군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인 폴란드에 장보고-Ⅲ 잠수함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국제 해양 안보 포럼'에 참가해 장보고-Ⅲ 잠수함을 알렸다고 24일 전했다. 국제 해양 안보 포럼은 매년 바르샤바에서 개최되는 폴란드 최대 해양 안보 콘퍼런스다. 이날 행사에는 폴란드 해군 현대화에 관심이 높은 방위산업체를 비롯해 폴란드 해군, 방위산업 전문가, 해양 안보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박성우 한화오션 해외사업단 상무가 '잠수함 운용 개념 및 교육훈련 분야'에 대한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한화오션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은 주재국 외국 대사, 폴란드 해군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사장은 현지화 및 기술이전 그리고 수리와 정비 지원 방안에 관해 상세히 설명해 폴란드 해군 측이 갖고 있던 궁금증을 해결했다는 평을 받았다. 아울러 과거 독일에서 잠수함 기술을 도입한 한국이 어떻게 세계 잠수함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폴란드 해군 발전에 기여할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행사 기간 중 폴란드 주재 영국대사와 미국 해군 무관, 폴란드 해군 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 주요 인사들은 행사장에 마련한 한화오션 전시 부스를 방문해 장보고-Ⅲ 잠수함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폴란드 현지 업체들과 국내 협력 업체들을 초청해 '인더스트리 데이'를 열었던 한화오션은 이달 초 현지 방산업체와 함께 '폴란드 잠수함 공동 MRO(유지·보수·정비) 계획'을 폴란드 해군에 제출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에 향후 30년 이상 운용이 가능한 앞선 기술과 압도적 성능의 잠수함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정승균 부사장은 "오르카 프로젝트는 한-폴란드 양국 간 경제·산업 분야 및 해군 발전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르카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해군에서 운용할 잠수함 3척을 새로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폴란드 정부는 현재 잠수함 도입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빠르면 7월경 상위 3개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현재 오르카 사업에서 독일,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의 잠수함 강호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24-06-24 13:39: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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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울산 HD 팬 위한 원정경기 스탬프 투어 진행…"울산 HD 원정 응원하고 클럽 월드컵 가자"

울산 HD FC의 메인스폰서인 HD현대가 울산 HD FC 팬들과 함께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염원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HD현대는 울산 HD FC의 '2024 K리그1' 원정경기 현장을 찾는 팬들을 대상으로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HD현대는 팬들이 이번 시즌 남은 원정경기(26~30일)를 직접 관람하면 경기당 1개의 스탬프를 지급, 획득한 스탬프 개수(총 7개)에 따라 기념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레알 마드리드 CF, 맨체스터 시티 FC, FC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FC 등 세계 유수의 축구 클럽들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울산 HD가 국내 클럽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응원 콘텐츠를 활발히 남긴 팬 1인을 선정해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관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HD현대는 지난달 19일과 29일 원정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원정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응원해 주는 팬들이 울산 HD의 승리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HD현대도 울산 HD의 K리그1 3연패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 HD는 2024 K리그1 18라운드 경기 결과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4-06-24 13:39: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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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저출산 위기 극복 '아이 낳고 벤츠타자' 첫번째 주인공 선정

타이어뱅크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진행하는 출산 장려 캠페인 '아기 낳고 벤츠타자'의 첫 번째 주인공이 선정됐다. 24일 타이어뱅크에 따르면 '아기낳고 벤츠타자' 첫 영광의 1등 당첨자는 대전광역시에 살고 있는 강구진씨다. 강 씨는 지난 4월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타이어뱅크 가수원점을 찾아 출산장려 캠페인으로 받은 50% 할인 쿠폰으로 타이어를 교체 후 이벤트에 응모했다. 이어 지난 6월 13일 진행된 추첨에서 1등 당첨의 행운을 얻었다. 타이어뱅크는 지난 6월 21일 오후 2시 세종특별자치시 어진동에 위치한 타이어뱅크 본사에서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강 씨 외에도 6월 13일 진행된 추첨에서는 1등 벤츠를 비롯해 2등 LG 에어로타워 3명, 3등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5명 등 총 9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타이어뱅크는 올해 아이를 출산한 부모에게 타이어 50% 할인, 넷째 출산 부모에겐 100% 무료 교환 혜택을 제공하는 등 사회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타이어뱅크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국가비상사태'가 선언된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을 해결하고자 출산가정에 타이어 할인과 무상 제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인 출산장려 캠페인을 민간기업 최초로 올 1월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또 출산장려 캠페인 참여 독려 및 저출산 위기 극복에 대한 전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캠페인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벤츠, 공기청정기, 헤어드라이어 등 경품을 제공하는 '아기낳고 벤츠타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2024-06-24 10:09: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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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글로벌 가스 해상운송 사업 가속화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가스 해상운송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전남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회사의 첫번째 사선 LNG운반선 '우드사이드 스칼렛 아이비스'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로 건조된 선박은 17만4000m3 규모의 LNG를 선적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하루 LNG 소비량의 약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선박 길이는 292m로 여의도 63빌딩의 높이보다 약 40m 더 길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 해상운송 사업에 본격 뛰어들면서 액화석유가스(LPG) 운송과 더불어 글로벌 가스 해상 운송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글로벌 가스 해상운송 시장에서 LNG운송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운송 내내 화물을 영하 162도로 유지해야 하고 이를 위한 특수 저장 시설이 필요하다. 현대글로비스 신조 선박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와 LNG 운송계약에 투입돼 최대 15년간 세계 각지로 가스를 운반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가스 해상 운송 경쟁력을 발휘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LNG 운송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강화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2030년까지 전 세계 LNG 공급이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LNG 운송 시장에 본격 진입함으로써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자동차 운반 중심의 해운 사업 역량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일본 선사 K라인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세계 최대 LNG 기업인 카타르에너지의 LNG운반선 4척의 해상 운송계약도 낙찰 받았다. 또 올해 초 초대형가스 운반선 2척을 도입해 LPG 해상 운송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LPG에 이어 LNG 운송까지 가스 해상 운송 사업의 속도를 올리겠다"며 "나아가 미래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암모니아의 해상 운송 역량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4 06:47: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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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가격·성능' 매력적…토요타 하이랜더 패밀리 SUV 제격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대형 SUV가 인기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1억원에 육박하는 차량을 구매하긴 쉽지 않다. 그러나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 줄 차량이 있다. 바로 토요타의 대형 SUV 하이랜더 하이브리다. 가격은 물론 뛰어난 연비를 앞세워 패밀리 SUV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델이다. 최근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를 타고 여의도를 출발해 충청남도 서산시 일대를 경유해 돌아오는 왕복 270㎞ 구간을 시승했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웅장한 차체를 갖추고 있지만 뛰어난 연료효율성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이 인상적이었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저중심의 안정적인 자세로 굵직한 선을 적극 활용해 특유의 강인함과 우아함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단순하면서도 입체적인 토요타 SUV의 감성이 느껴졌다. 측면은 차체 표면을 자유롭게 흐르는 듯한 라인이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후면은 볼륨이 강조된 리어 펜더, 하단 리플렉터를 통해 강인하고 대담한 모습을 연출했다. 내부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직관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최근 차량 내 공조장치 등을 설정하는 기능을 중앙 디스플레이에 통합하는 방식과 달리 센터페시아 공조버튼을 모두 물리 버튼으로 설정했다. 주행중 컨트롤을 위해 디스플레이를 터치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기어 변속 역시 기어봉 방식을 적용해 직관적이다. 주행성능은 부족함이 없었다. 하이랜더에는 2.5L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며, E-Four AWD 시스템을 적용했다. 188마력을 품은 2.5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강력한 MG2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가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까지 끌어올렸다. 덕분에 고속도로에서도 민첩하게 반응하며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치고 나갔다. 다만 급가속시 엔진음은 생각보다 크게 들렸다. 또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컨트롤은 운전자의 주행 피로도를 줄여줬다. 선행차량 감지와 선행차량 가·감속시 주행 흐름에 맞춰 스스로 주행을 이어갔다. 패밀리 SUV로 갖춰야할 넉넉한 실내공간도 매력적이다. 전장 4965㎜, 전폭 1930㎜, 전고 1755㎜, 축거(앞차축 중심에서 뒷차축 중심까지의 거리) 2850㎜로 공간을 여유로웠다. 2열은 2인 독립시트를 적용해 3열 이동이 편리했다. 다만 3열은 177㎝의 성인이 탑승하기에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적재공간도 넉넉했다. 기본 용량은 453L지만, 2열과 3열 풀 폴딩이 가능하다. 이 경우 1380리터까지 늘어나 캠핑, 차박 등 모든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톤(2085kg)을 넘는 무게와 5m에 육박하는 길이를 갖추고 있지만 뛰어난 연료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의 주행 후 연비는 15.7㎞/L로 공인 복합연비(13.8㎞/L)를 훌쩍 뛰어넘었다. 트림별 가격은 하이랜더 리미티드 6660만원, 플래티넘 7470만원으로 수입 대형 SUV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전반적으로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4, 5인 가족이 이용하기 최적의 차량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2024-06-23 11:45: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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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항공, 美 산타 모니카 해변 정화 활동…ESG경영 실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양사 팀워크를 다지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산타 모니카 부두에서 진행됐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양사 임직원 40명이 현지 비영리 환경보호단체 '힐더베이'가 주관하는 환경 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4명씩 한 조를 이뤄 해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힐더베이로부터 해양 오염 관련 교육을 받았다. 서울~로스앤젤레스는 대한항공이 1972년 태평양을 최초로 횡단한 여객 노선이다. 그만큼 로스앤젤레스는 우리나라 민간 항공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로스앤젤레스 서부 해안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바다로 유명한 산타 모니카 부두는 현지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으로 붐비는 지역 대표 관광지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조인트 벤처 협약을 맺은 양사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대한항공이 50년 넘게 취항해 온 로스앤젤레스의 해변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2018년 조인트 벤처 협약을 맺은 뒤 글로벌 항공사 위상에 걸맞은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6년째 이어오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이번 환경 정화 활동 외에 '사랑의 집 짓기' 봉사활동을 실시한 바 있으며,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화 방지 나무 심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쓰레기 줍기 활동 등을 양사 공동으로 진행했다.

2024-06-23 10:29: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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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볼보' 볼보코리아, 대한민국 저출산 회복에 팔걷어…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 박차

우리나라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2023년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 HD현대그룹 등 국내 산업계 대표 기업들은 육아휴직 확대나 출산 장려금 지원, 어린이집 확대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내놓고 있다. 특히 부영그룹은 임직원에게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국내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그 중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대한민국의 저출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모범 기업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2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한국보육진흥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은 국내 저출산 현상을 회복하기 위한 인식 개선 프로젝트로, 출산 및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개선과 함께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양육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선 예비 부모와 영유아 가족의 양육 역량을 강화하고 행복한 양육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전국 10곳의 육아종합지원센터(서울 광진구, 서대문구, 인천광역시, 경기 안산시, 안양시, 용인시, 충남 천안시, 부산광역시, 부산 기장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스칸디맘&대디로 대표되는 스웨덴식 육아법과 함께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놀이법 등의 교육을 통해 긍정 육가 가치 확산에 앞장선다. 현재 한국의 남성 육아 휴직 사용률은 출생아 100명당 5명에 불과해 저출산 사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아빠(남성) 육아 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아빠(남성)의 육아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도 전개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한국보육진흥원은 아빠의 육아 휴직을 적극 권장하는 내용의 캠페인 영상을 방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공개하고 부모가 함께하는 육아의 긍정적인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나아가 아빠의 육아 참여 장려를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남성 화장실에 설치할 기저귀 갈이대도 지원한다. 기저귀 갈이대가 미비한 전국의 공공시설 내 화장실에 총 63개의 기저귀 갈이대를 설치함으로써 아빠의 육아를 돕고 남성 양육자의 권리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 외에도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안전'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올바른 카시트 활용법 등을 알려주는 교통안전 영상을 제작해 전국의 어린이집을 통해 각 가정으로도 배포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안전과 가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볼보자동차는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저출산 현상을 함께 고민하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고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6-23 10:29: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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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팅 금지·유류비 부담' 현대차, '나노 쿨링 필름'으로 파키스탄 운전자 삶의 질↑

'틴팅 금지·유류비 부담·심각한 대기오염' 파키스탄 운전자들이 겪는 부담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보안상의 이유로 자동차 틴팅을 금지하고 있지만 운전자들은 유류비 부담으로 에어컨을 틀지 못하고 있다. 창문을 개방할 경우 대기오염으로 부담스러운게 현실이다. 이에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했다. 영상은 현대차가 지난 4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펼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에 참여해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 받은 라호르 승차 공유 서비스 기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는 50℃가 넘는 극심한 더위와 대기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운전자들에게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으로 장착해준 캠페인이다. 나노 쿨링 필름은 틴팅 필름 부착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파키스탄의 상황을 고려해 복사 냉각 효과를 만드는 첨단 소재로 제작됐다. 기존 틴팅 필름과 같이 태양열을 반사할 뿐 아니라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외부로 내보내는 기능까지 갖췄다. 높은 투과율을 자랑하면서도 무더운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가 공개한 영상의 제목은 '눈부시게 빛나는 그늘'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인류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형태로 제작된 영상은 승차 공유 서비스 기사로 일하는 아버지가 어린 딸을 학교에 바래다주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동 중 딸을 위해 에어컨을 틀지만 유류비 부담으로 딸이 차에서 내리자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연다. 하지만 심각한 대기오염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파키스탄 현지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약 260 파키스탄 루피(원화 1300원)로, 파키스탄 1인당 국민 소득 1500달러 수준을 고려하면 체감 유류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이 지역 사회가 겪는 기후 위기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의 책무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나노 쿨링 필름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그 외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해당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 영상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자동차의 의지와 노력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며 "현대차는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첨단 기술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3 10:28: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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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마그마 제네시스' 독일 뉘르부르크링 질주…극한의 성능 트랙 택시 운영

제네시스는 지난 21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제네시스 트랙 택시 노르트슐라이페'를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 트랙 택시는 드라이빙 트랙에서 전문 드라이버가 운행하는 차량에 동승해 다양한 주행 조건과 극한의 성능을 체험하는 것을 말한다. 제네시스 트랙 택시는 지난 3월 제네시스가 뉴욕에서 처음 공개한 고성능 영역 확장 프로그램 '마그마'의 일환이다. 제네시스는 G70 3.3T를 서킷 주행에 적합하도록 튜닝했으며, 미쉐린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 '파일럿 스포츠 4S'를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370마력(ps), 최대토크는 510Nm, 최대속도는 시속 270㎞이다. 트랙 택시는 탄탄한 차체를 기반으로 탁월한 주행 성능을 갖췄으며, 외장 컬러는 제네시스 마그마의 시그니처 컬러인 오렌지색이 적용됐다. 뉘르부르크링은 독일 중서부 라인란트팔트주 뉘른부르크 지역에 위치한 자동차 서킷으로, 혹독한 코스로 인해 '녹색 지옥'으로 불린다. 남쪽에 있는 그랑프리 서킷과 북쪽에 있는 노르트슐라이페로 나뉜다. 제네시스 트랙 택시가 운영되는 노르트슐라이페는 좁은 도로 폭과 73개의 코너, 300m에 달하는 고저 차 등 가혹하고 스릴 넘치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트랙 택시 한 대당 최대 3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승객들은 8∼10분 동안 20㎞ 트랙을 고속주행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트랙 택시 프로그램은 제네시스 고성능 모델을 제공하기 위한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트랙 택시를 통해 얻은 고객 경험은 제네시스 성능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내달 11∼14일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EV 마그마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주행 시연할 예정이다. 1993년 시작된 굿우드는 고성능 스포츠카, 럭셔리카, 클래식카 등 희소 가치가 높은 자동차와 스타 드라이버가 한데 모이는 행사로 자동차가 실제 달리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어 '움직이는 모터쇼'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024-06-23 10:28: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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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브랜드 SNS 앰배서더 '기아 큐레이터' 2기 모집…미래 모빌리티 가치 알린다

기아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브랜드 SNS 앰배서더(홍보대사) '기아 큐레이터'를 모집한다. 기아는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와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아 큐레이터 2기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아 큐레이터는 기아의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브랜드와 고객 사이 접점을 확대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다. 기아 큐레이터 2기는 만 26세에서 35세 사이 운전면허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또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라면 누구나 기아 공식 인스타그램·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21일부터 7월 8일까지로, 심사를 통해 선발된 16명의 기아 큐레이터들은 7월 27일부터 10월 18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선발된 큐레이터들은 기아의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을 직접 경험하고 색다른 EV 라이프를 담은 영상 및 콘텐츠를 자신의 SNS 채널에 소개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기아는 큐레이터들에게 EV3, EV6, EV9 시승 기회를 제공해 전용 전기차만이 가진 혁신 기술 등 차별화된 상품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활동비와 앰배서더 웰컴 키트, 브랜드 한정판 굿즈도 지원한다. 또 기아 브랜드 차량 체험 뿐만 아니라 기아 EV 캠핑데이를 비롯해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등 다양한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초청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큐레이터는 여행,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로 전기차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기차 등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애정과 창의적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가진 많은 분들의 지원 바란다"고 밝혔다.

2024-06-21 13:41: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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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美 필리 조선소 인수… 상선·특수선 新성장동력 확보

한화그룹이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다. 한화그룹은 6월 20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 지분(100%)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인수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참여하며, 인수금액은 1억 달러(한화 약 1380억원)다. 이번 인수로 한화그룹은 미국 상선 및 방산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의 미국 소재 자회사로 미국 존스법에 의거해 미국 본토 연안에서 운항하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는 업체다. 필리 조선소는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된 이후 미국에서 건조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해오고 있다. 미 교통부 해사청의 대형 다목적 훈련함 건조 등 상선뿐만 아니라 해양풍력설치선, 관공선 등 다양한 분야의 선박 건조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또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도 핵심 사업 영역 중 하나다. 이에 한화시스템은 자율운항이 가능한 민간 상선 개발에 있어 공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선 및 함정 시스템 관련 스마트십 솔루션인 ECS(통합제어장치)?IAS(선박 자동제어 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해양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선 라인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화오션은 해외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매출 다각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필리 조선소가 보유한 미국 내 최대 규모 도크는 향후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의 미국 함정시장 진입 시 함정 건조 및 MRO 수행을 위한 효과적 사업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 어성철 대표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필리 조선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선박 및 방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중동·동남아·유럽을 넘어 미국 시장까지 수출 영토를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6-21 13:28: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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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업가 정신]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 정주영, 한국 산업 발전의 신화를 쓰다

"무슨 일을 시작하든, 된다는 확신 90%와 반드시 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10% 외에 안될 수 있다는 불안은 단 1%도 갖지 않는다."(정주영 명예회장) '도전과 성실'의 아이콘인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1945년 해방 이후 한국 전쟁을 거치며 폐허가 된 한국이 고도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인물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위기에 빠진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끄는 기업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그의 경영 철학을 되짚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견해다. 정주영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이 경제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불어넣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재 제일주의'를 중심으로 삼성을 창업한 이병철 회장이 있다면 정주영 회장은 생산 혁신을 끌어내며 우리나라의 자동차와 건설, 조선산업 등의 고도화를 이뤄냈다. ◆도전과 성실함으로 일궈낸 기적 정주영 회장은 현대를 '그룹'으로 키우기까지 유난히 위기를 많이 겪었다. 하지만 성실함과 도전, 섬세함으로 보란 듯이 극복했다. 정주영 회장은 일본으로부터 식민 지배를 받았던 시절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고향인 강원도 통천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농부의 아들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매일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농부가 되는 걸 포기하고 가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번번이 부친에게 붙잡혀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돈을 훔쳐 학원에 가기도 하는 등 그는 모두 네 차례에 걸친 가출을 단행한 끝에 마침내 서울에 정착했다. 하지만 서울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공사장의 막노동, 공장에서 직공 등을 하며 하루하루 버티던 그는 2년여 만에 '복흥상회'라는 쌀가게의 배달원으로 취직했다. 그는 배달 뿐만 아니라 경리까지 같이 하면서도 일을 잘해 사장으로부터 유능한 직원으로 인정을 받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쌀가게 주인은 정주영의 성실함을 믿고 가게를 물려줬다. 청년 정주영은 서울 중구 신당동의 길가에 사글세로 가게를 얻어 서울에서 제일가는 쌀가게를 만든다는 포부로 '경일상회'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그의 나이 23살이었다. 젊은 나이에 자신의 첫 사업인 쌀가게 경일상회를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고 실제로 사업은 날로 번창했다. 하지만 불과 2년여 만에 위기가 찾아왔다. 1937년 여름 만주의 노구교에서 총격전을 주고받은 사건이 발단이 돼 중국과 일본 사이에 전쟁이 터졌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조선총독부가 전 시체 제령을 내리고 미곡 통제와 함께 쌀 배급제가 실시되면서 전국의 쌀가게는 일제히 문을 닫아야만 했다. ◆첫 사업 실패…현대 시작을 알리다 하루아침에 가게 문을 닫은 정주영 회장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바로 현대자동차의 모태인 '아도 서비스'다. 첫 시작은 여의치 않았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사업장이 불타버리면서 빚더미에 앉았다. 당시 외제 차 4대와 수리하고 있던 차 2대까지 불에 타면서 물어줘야 할 돈도 만만치 않았다. 그렇다고 포기할 그가 아니었다. 정 회장은 쌀가게를 운영할 때 알게 된 삼창정미소의 주인 오윤근을 삼고초려 한 끝에 3500원을 빌렸다. 아무런 담보도 없이 오로지 신용만을 걸고서 융통한 돈이었다. 정주영 회장은 그돈으로 빚을 갚고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아도서비스' 자동차 수리 공장을 다시 시작했다. 정식으로 인가받지 못한 무허가 수리 공장이긴 했지만 돈을 조금씩 벌기 시작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싶었다. 그러나 일제의 식민 통치는 젊은 그를 또 한 번 위기로 밀어넣었다. 일본은 1941년 미국과의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데 이어, 그 이듬해 5월에는 기업정비령을 내렸다. 이때 '아도서비스'는 일진공작소에 강제 합병된다. 이후 그는 운송업에 뛰어들어 광석을 운송하는 하청일을 하던 중 해방을 맞이했다. 해방 이후 정주영 회장은 일본으로부터 압수한 기업의 땅 일부를 미군정청에서 얻어내 서울 중구에 '현대자동차공업사'를 설립한다. 이게 바로 '현대'라는 상호의 시작이다. 초창기 '현대자동차공업사'는 미국 병기창의 하청을 받아 일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엔진을 교체하는 작업도 했다. 해방 이후엔 늘어난 교통량 덕분에 '현대자동차공업사'가 성장가도를 달렸다. 일감이 많아지면서 직원 수도 1년여 만에 80여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던 중 미군부대에서 건설업자의 계약을 보고 차량 수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금액이 거래되는 것을 체감했다. 젊은 정주영은 자동차를 넘어 건설까지 사업을 넓혔다. 현대건설의 모태가 된 '현대토건사'다. ◆혁신의 아이콘 자동차·건설·조선까지 그의 과감한 도전은 현대차의 첫 자동차 독자 모델 개발이라는 혁신으로 이어진다. 그는 한국의 국가대표로 활약할 고유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1975년 12월 포니를 탄생시켰다. 포니는 후륜구동의 4도어 세단으로, 현대차의 첫번째 독자 생산모델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자동차다. 이후 포니는 한국의 대표 공산품으로써 1986년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했고, 이듬해 수입 소형차 부문 판매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포니를 시작으로 쏘나타, 그랜저 등 현재까지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 모델을 차례로 선보였다. 자동차가 달리기 위해선 반드시 도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정주영 회장은 1970년 완공된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주도했다. 당시 정주영 회장은 "나의 관심사는 이 나라를 보다 균형 있게 발전시켜 보다 충실하고 질 높은 번영으로 이끌어 영광스러운 국가, 자랑스러운 민족으로 만드는 것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가에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경부고속도로는 그의 염원대로 한국 경제 고속 성장의 동력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된다. 이후 정주영 명예회장은 해외 사회간접시설 건설까지 수주하며 현대건설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유전지대인 주베일 지역의 산업시설을 위한 신항만 공사다. 이는 세계 건설업계에서 '20세기 최대의 역사'로 손꼽히는 거대 프로젝트로 세계적인 건설사들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대건설에게 무모하다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그는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창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정주영 회장의 혁신은 조선으로 이어졌다. 정주영 회장이 현대중공업을 탄생시키는 과정(1970~72년)에서 만들어진 일화도 있다. 조선소를 만드는데 필요한 돈을 빌리러 영국의 바클리은행을 찾았는데 은행 측에서 거절하자 은행의 담당 인원에게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를 보이면서 한국의 조선 기술을 설명해 임원을 설득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후 1974년 울산조선소를 조선소 건설과 유조선 건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조선소로 만들기도 했다. 이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것으로 조선사에 기록을 남겼다. 도크가 일부 완성되면 바로 그 위에서 선박을 제작해 나가는 방식이다. 정주영 회장은 한국 경제 발전과 함께 한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에도 적극적이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신념 하에 자신의 호인 '아산'을 딴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고 교육, 의료 등의 분야에서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그의 뜻을 이어받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아산병원으로 대표되는 의료를 비롯해 장학, 복지, 학술 연구 등의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주영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개척 정신으로 자동차 뿐만 아니라 건설, 철강, 조선 등의 산업을 일으키며 한국을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정신적 지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철학과 신념을 계승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정신과 통찰력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지금의 시대까지 관통하고 있다.

2024-06-20 17:32: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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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유럽 선사와 6000억 원대 수주 성공…추가발주 옵션 2척 기대

HJ중공업이 유럽 선주사와 총 2억 2000만 불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선주사가 향후 2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2척 옵션까지 포함하면 수주 금액은 약 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m, 폭 42.8m,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900TEU급 컨테이너 운반선이다.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되며 오는 2026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J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친환경 설비를 장착하면서도 연료 효율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IMO의 각종 환경 규제 역시 모두 충족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 배기가스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Ox Scrubber)가 설치되며 향후 탄소중립 운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건조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가 시장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과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라며 "고품질 선박과 납기 준수를 통해 선주사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0 17:30:2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