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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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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연비·성능' 16세대 도요타 크라운…수입 E세그먼트 시장 공략

도요타가 국내 최초로 플래그십 모델 '크라운'을 출시하고 국내 수입 자동차에서 가장 치열한 E세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크라운은 68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6세대를 거치며 꾸준히 진화한 모델이다. 특히 장수모델임에도 도요타의 첨단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크라운이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도요타 브랜드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모델이다. 국내에는 크로스오버 타입으로 출시되며 2.5리터 하이브리드(HEV)와 2.4리터 듀얼 부스트 HEV 등 총 2가지로 구성된다. 크라운의 등장으로 E세그먼트를 대표하는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시리즈와 경쟁도 예상된다. 지난 8일 도요타의 플래그십 세단이자 일본에서 성공한 직장인이 타는 차로 알려진 크라운을 직접 시승해봤다. 시승은 강원도 정선에서 강릉 사천면에 위치한 카페 '곳'까지 왕복 약 150㎞ 구간에서 진행했다. 크라운의 첫 인상은 날렵함과 고급스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개성을 중시하면서도 새로운 유행을 따르는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매력을 담고 있다. 차량 전면부에는 차량 이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왕관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다. 또 차량의 폭을 강조하면서 날카롭고 길게 뻗은 전면부의 헤머헤드 디자인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주간 주행등은 차량의 날렵함을 담아냈다. 여기에 루프탑에서 부드럽게 떨어지는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통해 세단과 SUV의 느낌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실내 디자인은 디지털 편의성을 높였지만 깔끔했다. 12.3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패널로 연결했다. 터치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공조장치 컨트롤 패널, 아날로그 방식 물리버튼을 배치해 운전자가 원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햇다. 크라운의 전장×전폭×전고는 4980×1840×1540㎜다. 그랜저는 5035×1880×1460㎜, 쏘나타는 4910×1860×1445㎜로 그랜저보다 짧고 쏘나타보다 길다. 수입 E세그먼트 시장에서 경쟁할 BMW 5시리즈 4965×1870×1480㎜, 벤츠 E클래스 4940×1850×1475㎜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2열 시트가 완벽하게 접혀져 트렁크 공간과 연결되도록 설계돼 골프 캠핑 등의 장비 적재시 부담을 줄여준다. 골프백 4개도 적재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쉬운 부분은 플래그십 모델이지만 트렁크는 수동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과거 그랜저와 쏘나타의 차이점도 트렁크 개폐 방식에 있었다. 주행성능은 매력적이다. 우선 운전석에 앉으면 시트가 몸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또 차체 높이가 세단과 SUV 중간이기 때문에 넓은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다. 2.5리터 하이브리드와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주행시 뚜렸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2.5리터 하이브리드는 기존 도요타의 감성을 담고 있다. 기존에 출시한 모델들과 차이점이 크지 않다. 가솔린 자연흡기방식의 엔진과 전자식 CVT 기반으로 출력은 239마력이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승차감과 함께 연료효율에 맞춘 모델이다. 2.4리터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는 2.4리터 터보엔진으로 348마력의 힘을 낸다. 자동6단 변속기와 가변제어 서스펜션, 패들 시프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석 메모리시트, 주차 어시스트 등의 기능이 들어있다. 2.5리터 하이브리드가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한다면 2.4리터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2.4리터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는 운전자가 원하는만큼 빠르게 치고 나갔으며, 급가속시에도 엔진음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두 모델 모두 시속 80㎞를 넘어서자 풍절음은 창문이 열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크게 느껴졌다. 주행 중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기능도 경험했다. 이 기능은 긴금 제동 보조 시스템(PCS),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 오토매틱 하이빔(AHB) 등으로 구성됐다. 차선과 차간거리를 완벽하게 유지했다. 연비는 시승 과정에서 급가속과 고속주행을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2.4리터 듀얼부스트는 11.8km/L를 기록해 공인 복합연비 11.0km/L보다 높게 나왔다. 가격은 2.5리터 하이브리드가 5670만원, 2.4리터 듀얼부스트 하이브리드는 6480만원이다. 수입 E세그먼트 차량의 가격대가 7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 매력적인 모델임은 틀림없다.

2023-06-13 11:17: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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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외국인 근로자 증가에 따라 안전문화 캠페인 진행

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최근 외국인 근로자 증가 추세에 발맞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기존 임직원과의 화합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6월 한 달을 '외국인의 달'로 정하고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문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9일 베트남의 날 행사를 진행했으며, 16일에는 우즈베키스탄의 날, 23일은 네팔의 날, 30일은 태국의 날로 지정했다. 해당 날짜에는 각국의 대중음료가 전 직원에게 제공되고 있다. 사내 매체를 통해서는 각 나라에 대한 소개와 함께 회사에서 근무하는 해당 국가의 근로자와 각국의 문화 등을 알리고, 해당 직종에 맞는 안전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사내방송 시간에는 외국인 근로자 인터뷰를 편성해 회사 생활 중 문화적 차이로 겪는 어려움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방영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7월과 8월에는 '한국의 날'을 운영해 대한민국 전통음식인 식혜와 약과를 나눔으로써 외국인 근로자에게 한국의 문화를 홍보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타지에서 고생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향수를 달래고, 소통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안전문화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 사내 협력사 소속 외국인 근로자는 2612명이다. 주요 4개국 외국인 근로자 수는 ▲베트남 634명 ▲우즈벡 529명 ▲네팔 448명 ▲태국 221명 등이다.

2023-06-12 21:24: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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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전열 재정비…미래차·SW 등 신기술 경쟁력 강화

현대자동차·기아가 스타트업과 같은 유연하고 혁신적인 연구개발 체계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 조직의 대규모 개편을 시행한다.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체제 전환 전환과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가속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본부 조직을 기존 완성차 개발 중심의 중앙 집중 형태에서 독립적 조직들간의 연합체 방식(ATO, Allianced Tech Organization)으로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혁신적인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적시에 개발할 수 있는 연구개발 체계를 갖춰 전동화와 소프트웨어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차량개발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을 모아 본부급으로 승격시켜 신차 개발 완성도 제고와 양산 품질 확보 측면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의 연구개발본부 조직 중 차세대 혁신 기술 부문을 재구성해 별도의 담당으로 편성했다. R&D 부문을 총괄하는 CTO(최고 기술 경영자) 산하에 ▲차급 단위 개발 통해 전기차 포함 경쟁력 있는 신차를 개발하는 'TVD(Total Vehicle Development)본부' ▲SDV 체제 전환을 위해 최고 수준 SW 경쟁력 확보하는 '차량SW담당' ▲차세대 플랫폼 및 기술개발 통해 혁신 제품 개발을 주도하는 'META(Mobility Engineering & Tech Acceleration)담당' ▲독립형 개발조직(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디자인센터 등 각 부문을 독자적인 개발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 재편했다. 재편된 R&D 체계에서는 관련 업무별로 구성된 각 본부 및 담당, 센터가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각 조직들이 필요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면서 스타트업처럼 유연하게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외부 생태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동적인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점진적인 변화 대신 조직에 대한 관점을 완전히 바꾸는 대대적 조직 개편을 선택했다. 이번 연구개발본부의 조직 개편은 ▲전동화 체제 전환 지속 ▲소프트웨어 중심으로의 전환 ▲차세대 신기술 개발 역량 강화 ▲신사업 분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기아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조직개편과 진행된 인사에서는 기존 연구개발본부장이었던 김용화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연구개발조직을 총괄하는 CTO에 임명됐으며, 차량SW담당을 겸직하게 됐다. 또 기존 제품통합개발담당이었던 양희원 부사장이 TVD본부장으로 임명되면서 대규모 조직 개편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연속성을 유지했다. META담당은 추후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기존의 조직이 차량의 효율적인 개발에 집중됐었다면, 개편된 조직은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반영해 전동화, SW,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조직이 확대된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마치 스타트업이 움직이는 것과 같은 신속하고 유연한 조직을 구성해 급변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2003년 R&D의 통합적 역량 향상을 위해 각 지역에 분산되어 있던 연구개발 기능을 모아 통합 조직을 출범했고,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2000년대 중반에는 글로벌 전략차종 등 다양해진 제품 라인업 개발 세분화를 위해 차종, 차급 단위의 플랫폼 기반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2012년에는 자동차의 기본성능과 감성품질 강화를 목표로 기능 전문화 중심의 조직으로 재편했으며, 2019년에는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 조직'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 조직 혁신을 추진해 왔다.

2023-06-12 16:47: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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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GRC 종이컵 없는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

HD현대 판교 '글로벌R&D센터'(이하 GRC)가 종이컵 없는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HD현대는 이달부터 GRC 내 일회용 종이컵의 사용을 제한하는 '종이컵 없는 GRC' 제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도는 건물 곳곳에 비치된 종이컵을 없애고 텀블러 등 재사용이 가능한 컵의 사용을 독려해, 전 임직원이 탄소배출량 저감 활동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GRC 내 취식 및 휴식공간에 텀블러 세척기 52대를 설치했다. 최근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3층 식당 앞에 팝업스토어를 오픈, 제도의 취지와 효과를 설명하면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HD현대가 '환경의 날'을 맞아 특별 제작한 스타벅스 텀블러가 공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GRC에서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과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연간 120만 개의 종이컵을 아낄 수 있어 약 15.6톤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2,400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HD현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그룹 차원의 '실내 온도 1℃ 낮추기', 'EV100'과 같은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오고 있다"며 "'종이컵 없는 GRC' 역시 탄소중립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이어가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국내 조선업계 최초 탄소중립 선언', 건설기계 3사 '글로벌 봉사활동의 날 실시', HD현대1%나눔재단을 통한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 후원' 등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2023-06-12 14:21: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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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인재 확보 경쟁…HD현대·삼성중공업·한화오션 대규모 채용 가속화

국내 조선업계가 기술·인재 확보에 속도를 높인다. 조선업계가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재계 7위의 한화그룹을 주인으로 맞아 새롭게 출범하면서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수소·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 미래 선박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한 스마트 선박 개발을 위한 고급인력은 필요한 상황이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출범 후 처음으로 대규모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생산·R&D·설계 등 기술분야 외에도 영업·사업관리, 재무, 전략, 인사 등 전 직무에서 연말까지 상시채용을 진행한다. 또 연구개발분야에서도 선제적 인재 확보를 통해 친환경에너지솔루션 확보, 스마트십·스마트야드 솔루션 확보, 미래선박개발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채용은 연말까지 상시로 진행되며, 한발 앞서 미래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이례적으로 채용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했다. 모집 대상의 자격 요건은 모집 부문별로 상이하며, 한화그룹 공식 채용 사이트 '한화인'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모든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이후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그룹 편입 전 특히 인력 이탈이 많았던 생산과 설계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해 한화오션의 강점이던 생산·설계 역량을 조기에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5월 한화그룹으로 편입됐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 나가자고 독려하는 등 인재확보와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부산 도심에 연구개발 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인재 확보에 집중한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조선해양 분야 전문기술 인재 확보가 용이한 부산에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한다. 센터는 연면적 500평, 투자비 48억 원 규모다. 위치는 동구에 위치한 업무시설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까지 저선박 설계, 해양플랜트 공학 기반 기술 연구인력 210명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가동 중인 판교 연구개발 센터와는 별개로 부산에서 해양플랜트 부문의 R&D 역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부산대학교와 디지털전환 제조혁신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삼성중공업이 세계 초일류 조선해양기업 도약을 위한 도전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지역인재 채용 및 정착에 기여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HD현대도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달 처음으로 직원 추천 채용제를 도입했다. 그룹사 직원이 전 직장 동료나 지인 중 사무·설계·연구직에서 2년 이상 경력자를 추천해, 추천받은 이가 HD현대에 입사하면 추천인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또 HD현대는 올 상반기에만 대졸 신입 공채를 두 차례 진행했다. 지난 3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HD현대글로벌서비스·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 56개 직군에서 신입 사원을 뽑았다. 이와함께 HD현대는 유연근무제 도입과 직원 복지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는 사무·R&D 직원들이 근무하는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선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오전 8~10시 사이에 출근해 오후 3시 이후에 퇴근하면 된다. 자유롭게 주 40시간 근무시간만 채우면 된다. 조식·중식·석식 모두 무료이고 300명 정원의 어린이집도 운영한다. 이처럼 직원 채용·복지 제도를 강화하면서 인력난이 심각한 조선 부문의 직원 수도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4개 회사 직원 수는 지난 3월말 기준 2만700명으로 2년 전보다 500명 늘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 출범으로 조선업체들이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수주 확대로 국내 조선업 전체가 흑자로 전환하면 더욱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2 13:50: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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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코리아, 환경 후원 프로그램 지원자 모집…"환경 보호 중요성 알리고 건강한 미래 위해"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와 환경재단은 다음 달 11일까지 '2023 포드 환경 후원 프로그램:우리가 그린 미래'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포드 환경 후원 프로그램은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포드코리아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의 환경 공익 전문 재단인 환경재단과 함께 5년째 공동 주최해 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후 위기 대응과 생태계 보호 등 다양한 주제의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할 개인·단체를 모집하고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환경 전문가들이 실용성, 헌신성, 독창성,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대 10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팀과 개인은 8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 동안 환경 활동을 펼치게 된다. 올해의 포드 환경 후원 프로그램은 기후 테크, 저탄소 먹거리, 자원 순환, 생물 다양성, 친환경 여행 등 총 5개의 주제를 가지고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연구와 교육,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 예술·퍼포먼스와 같은 창작 활동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발된 팀에는 팀별 계획서에 따라 최대 1000만 원의 활동비가 지원되며, 이들은 약 3개월간 활동한 내용과 결과를 영상 또는 사진으로 제출한다. 활동 종료 이후 본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활동한 내용과 소감을 발표하고 미래 환경에 대한 고민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 등을 공유하는 '2023 포드 그랜츠 나잇'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최종 후원 대상자는 다음 달 중 발표되며, 신청 방법 등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환경재단 홈페이지와 포드코리아 공식 소셜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총괄 전무는 "포드 환경 후원 프로그램은 포드코리아가 진행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올해에도 다양하고 독창적인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알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더 건강한 미래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3-06-12 13:50: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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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힐튼호텔 경주에 전기차 충전소 'BMW 차징 스테이션' 개소

BMW 코리아가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힐튼호텔 경주에 전기차 충전 시설인 'BMW 차징 스테이션'를 공식 개소했다. 경주 BMW 차징 스테이션은 급속충전기 1기, 완속충전기 3기로 구성되어 최대 8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BMW와 MINI 브랜드 차종만이 아닌 국내에서 운행되는 모든 전기차 운전자가 이용 가능하도록 공공에 개방된 시설이다. 경주 BMW 차징 스테이션에는 전통 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경주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지붕을 포함한 충전소 건축물에 한옥 고유의 처마와 문살무늬 등 한국 전통 요소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이례적으로 영문 대신 '전기차 충전소'라는 한글 표기를 반영해 한국적 정서를 강조했다. 한편 BMW 그룹 코리아는 지난해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동시에 80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단일 공간 국내 최대 규모 충전 시설 'BMW 차징 스테이션'을 새롭게 열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는 전기차 16대의 동시 충전이 가능한 BMW 차징 스테이션을 구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장해왔다. 2022년 12월 기준 BMW 그룹 코리아가 보유한 충전기는 총 877기에 이른다. BMW 그룹 코리아는 앞으로도 강원, 경기, 경남 등 호텔 및 리조트, 대형 쇼핑몰 등에 국내 공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전국적으로 20개소 이상의 BMW 차징 스테이션을 구축해 총 11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2023-06-12 13:50: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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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해상인력 양성 위한 산학 장학제도 신설

현대글로비스가 해상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장학제도를 신설·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운 사업 맞춤형 인재를 발굴하고, 성장을 도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4학년 재학생 중 매년 12명(각 6명씩)을 선발해 등록금과 함께 연 2회 학습지원금을 별도로 지원한다. 선발된 장학생은 졸업 후 현대글로비스 채용전형에 지원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산학 장학생 선발 기준은 평균 학점 3.0 이상을 취득하고 이듬해 졸업이 예정된 사람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 또는 타 업체의 가스운반선 등에서 실습한 경험과 영어회화 능력을 갖춘 경우 우대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에는 목포해양대(목포), 9일은 한국해양대(부산)에서 현대글로비스와 각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첫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최근 해운업계는 우수인재 확보를 당면과제로 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재직 중인 선원 수는 3만2510명으로 2018년(3만4123명)과 비교해 4.73%(1613명)가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장학제도를 통해 국내 해양 전문 교육기관의 인재양성에 도움이 되고, 더불어 해운업계에 우수인력 유입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해양대학을 대상으로 장학제도를 운영하며 효과가 입증되면 국외 해양계 대학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등 우수인력 유입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2023-06-12 13:05: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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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강원도서 1사1촌 자매결연 농촌 봉사활동 진행

대한항공이 강원도 홍천군을 찾아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대한항공은 6월 9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농촌 마을을 방문해 일손 돕기 및 의료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항공 직원 및 가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해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의료봉사단 의사·간호사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논밭 잡초제거 및 옥수수 가지치기 등 농촌의 일손을 도왔으며, 의료봉사단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맥박, 혈압 등을 측정하고 전문 의사의 문진과 건강 상담을 통한 약 처방 등 의료 봉사를 펼쳤다. 이 외에도 마을 환경 정리와 함께 간단한 의약품, 마을 경로당 냉온 정수기 등 후원 물품도 전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농촌과 상생의 의미를 다지기 위해 농번기 때 일손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명동리와 자매 결연을 맺은 후 매년 2회씩 꾸준히 찾아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올해 방문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된 2019년 이후 4년 만으로 지난 2021년에는 명동리에서 생산된 고추장, 된장 등의 농산품을 구매해 강서구 취약 계층에 기증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거듭나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2 13:05: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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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 N TCR '2023 TCR 월드투어' 이탈리아 대회 우승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23 TCR 월드투어' 이탈리아 대회에서 우승했다. 현대차는 '엘란트라 N TCR'이 이탈리아 캄파냐노에서 개최된 '2023 TCR 월드투어'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전날 치러진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24분 01초 203의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선사했다. 노버트 미첼리즈는 이번 우승으로 30포인트를 획득했다. 예선에서 얻은 15포인트와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4위를 차지해 얻은 20포인트를 더해 총 65포인트를 획득하며 2023 시즌 드라이버 순위 1위에 올라섰다. TCR 월드투어는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200여개의 TCR 대회 중 주요 9개 레이스를 선별해 경기 결과에 따라 획득한 포인트로 순위를 결정짓는다. 9번의 레이스를 거쳐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상위 15명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진행되는 'TCR 월드 파이널'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TCR 월드투어는 올해 개막전인 포르투갈 경기를 시작으로 벨기에, 이탈리아, 헝가리,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호주, 마카오 등 4개 대륙 9경기가 진행될 계획이다.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TCR 월드투어는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고성능 차량의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대회"라며 "앞으로도 드라이버들과 긴밀히 협력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CR 월드투어 대회는 제조사의 직접적인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 대회다. TCR 월드투어 4번째 대회는 오는 6월 16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헝가리 소재 '헝가로링 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3-06-12 13:04: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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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해외법인서 59억달러 리쇼어링…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법인 유보금을 활용해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 확대 등에 필요한 재원 확충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경영실적 호조로 높은 수준의 잉여금을 보유한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직전 연도 대비 4.6배로 늘려 국내로 59억 달러(7조8000여억원)를 유입, 이를 국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현대차가 해외법인으로부터 21억 달러(2조8100여억원)를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며, 기아는 33억 달러(4조4300여억원), 모비스 2억 달러(2500여억원) 등이다. 전체 배당금의 79%는 상반기 내 본사로 송금돼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 등에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나머지 21%도 올해 안으로 국내로 유입된다. 배당금은 현대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과 기아 화성공장의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기아 광명공장의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 전환 등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또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제품 라인업 확대,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개발, 연구시설 구축 등 연구개발(R&D) 투자에도 배당금이 쓰일 예정이다. 이 같은 리쇼어링에는 지난해 법인세법 개정의 영향도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종전에는 해외 자회사의 잉여금이 국내로 배당되면 해당국과 국내에서 모두 과세된 뒤 일정 한도 내에서만 외국 납부세액이 공제됐으나, 법인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먼저 과세된 배당금에 대해서는 금액의 5%에만 국내에서 세금을 부과한다. 이처럼 해외법인 배당금을 국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면 그만큼 차입을 줄일 수 있어 재무건전성 개선과 현금 확보 효과로 한층 더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현대차그룹은 보고 있다. 대규모 배당금 유입으로 경상수지 개선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다. 한편 올해 현대차와 기아, 모비스 등의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해외법인이 본사 배당액을 대폭 늘릴 수 있었던 배경은 지난 2년 간(2021~2022년)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본사 배당을 늘린 현대차 해외법인에는 현대차 미국법인(HMA)과 인도법인(HMI), 체코생산법인(HMMC) 등이 있으며, 기아는 기아 미국법인(KUS)과 오토랜드슬로바키아(KaSK), 유럽법인(Kia EU) 등이 있다.

2023-06-12 11:27:4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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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에어컨 휘센 고객 경험 캠페인 진행…크러쉬 '내심. 바람' 뮤직비디오 제작

LG전자는 프리미엄 에어컨 브랜드 '휘센'에 휴식·재미라는 이미지를 더한 고객경험 캠페인을 진행한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WHISEN(휘센)' 브랜드의 철자를 180도 뒤집어 만든 'NESIHM(내심)'이 주제다. 새로운 휘센과 함께 고객이 내심 바라던 쉼이 있는 삶을 위한 반전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LG전자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휴식의 아이콘이 된 가수 크러쉬와 휘센 에어컨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상징하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하는 삶'을 표현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최근 티징 영상도 공개했다. 크러쉬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내심. 바람' 뮤직비디오는 오는 16일 LG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및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된다. 또 이달 30일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광명동굴에서 '내심. 바람 뒹굴 LIVE' 콘서트도 진행한다. 콘서트에는 크러쉬, 비오, 루시, 스텔라장 등의 가수들이 참여한다. 오는 21일까지 LG전자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콘서트 티켓을 제공한다. 휘센은 LG전자가 2000년 선보인 에어컨 브랜드다. 회오리 바람을 뜻하는 Whirlwind(휠윈드)와 전달자를 뜻하는 Sender(센더)를 합쳐 만든 '휘몰아치는 센바람'을 의미한다. LG 휘센 에어컨은 에너지 절약에도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선보인 2023년형 휘센 타워 에어컨의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전 라인업에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 제품을 갖췄다.

2023-06-12 11:11: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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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3세 '동맹'과 '경쟁' 사이…현대차·삼성 협력-HD현대·한화 맞대결

글로벌 산업 변화에 있어 기업간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 국내 제계 오너 3세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계 흐름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 협력에 나서거나 경쟁에 돌입하는 등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과 현대는 자동차 산업에서 경쟁하는 등 창업 이래 오랜기간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지만 3세 경영에 돌입한 뒤 공동 협력의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도체와 완성차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손을 맞잡는다. 1980년대 현대그룹이 반도체 사업, 1990년대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면서 관계가 끊긴 양사가 이처럼 협력 관계를 형성하게 된건 오너 3세인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지휘봉을 잡으면서다. 양사는 친환경과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더욱 돈독해졌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전고체배터리와 관련해 논의했다. 이후 삼성전기 카메라모듈,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일부 현대차 모델에 적용됐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현대차 제네시스의 OLED 디스플레이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차량용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 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2025년부터 현대차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은 의미가 깊다. 양사가 미래차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특히 차량용 부품 산업은 최소 10년을 내다보는 장기간 협력 프로젝트인 만큼 양사는 향후 공정개발과 설비 증설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검증받으며 현대차는 자사의 진화된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반면 재계 '절친(절친한 친구)'으로 알려진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조선업에서 경쟁에 나선다. 그동안 양사의 주력 사업은 크게 겹치지 않았지만 최근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경쟁 체제로 전환됐다. 물론 양사가 조선업 시장을 두고 경쟁에 나서지만 이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한국 최대 해양방위 산업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과거에는 한화오션이 잠수함과 수상함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최근 2~3년간 어려움을 겪으면서 HD현대중공업이 빠르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양사는 이달 말 차세대 호위함 입찰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김 부회장이 해양방위 산업 전시회 현장을 직접 찾았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 조선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도 그룹의 가족이 됐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춰 나가겠다"며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인 한화는 한화오션 합류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과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이 잠수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수상함 분야에서도 역사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잘 드러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모형을 전시, 수상함 등 주요 특수선 분야에서 글로벌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HD현대중공업의 KDDX는 국내 최초로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식 추진체계'를 택했으며, 소음 없이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한다. HD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등 우리나라 주력 함정들을 건조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군의 핵심 미래전력인 KDDX 선도함 사업을 수주, 기본설계를 수행해왔다. 정부는 KDDX 선도함의 상세 설계와 건조 사업을 내년에 진행할 계획이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이사는 "함정은 패키지 산업으로 수출되면 정비·유지가 필요하다"며 "함정 수출 시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 이는 정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민·관·군 합동협의체에 HD현대중공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방위사업청이 꾸린 '팀 십(Team Ship)'의 꿈을 이루자는 야심찬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날 동시에 캐나다 방산 기업인 밥콕과 해상 방위 사업 수행을 위한 기술협력협약(TCA)도 체결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 함정 설계, 건조 및 군수 지원 사업에서 밥콕과 협력할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큰 틀에서는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주력 사업은 다르다"며 "양사가 기술 경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1 13:28: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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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삶 더욱 풍요롭게' 현대차그룹, '힐스 온 휠스' 영상 美 '퀘스타 어워즈 2023' 그랜드 위너상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 캠페인 영상이 미국 '퀘스타 어워즈 2023' 자동차 부문에서 그랜드 위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학대 피해 아동들의 현장상담과 일상 회복을 돕는 모빌리티 개발하는 과정을 담은 '힐스 온 휠스(Heals on Wheels : 바퀴에 희망을 싣고)' 기술 캠페인 영상으로 최고상인 그랜드 위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1일 밝혔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머콤사 주관의 '퀘스타 어워즈'는 지난 32여년 간 영상분야(상업광고, 공익광고, TV 콘텐츠 등)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아왔으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홍보영상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퀘스타 어워즈'에서는 매년 약 200개 글로벌 기업에서 홍보영상을 출품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올해 '자동차' 부문에서 그랜드 위너상을 수상하며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 노력과, 영상의 메시지 전달능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한국어/영어)에 공개된 '힐스 온 휠스' 영상은 학대 피해 아동이 늘어나고 있다는 상담사의 인터뷰와 함께 이동 상담 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한 뒤,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그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일상 회복을 돕는 모습을 담고있다. 이 영상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The Right Move for the Right Future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올바른 움직임)'라는 그룹의 사회적 책임 메시지에 걸맞게 누구나 모빌리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현대차그룹은 이 영상이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 조성뿐만 아니라 목적 기반 모빌리티 (PBV : Purpose Built Vehicle) 개발에 있어 다양한 사회적 활용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아이케어카 (iCarecar)'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사업을 시작한 이래 9년간 66개의 전국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총 142대의 차량을 지원했고 지원 금액 또한 35억 원 규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류의 삶을 더욱 쾌적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선한 진정성을 담은 기술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1 11:07:2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