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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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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빌 게이츠 자택 간다…"AI 메모리 동맹 강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잇달아 만난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공급을 둘러싼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곽 사장은 이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 2026'에 참석한다. MS CEO 서밋은 전 세계 주요 기업 수장과 업계 전문가를 본사로 초청해 기술 트렌드와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비공개 행사다. 초청장을 받은 일부 인사들만 참석할 수 있는 프라이빗 네트워킹 자리로, 곽 사장은 지난 2024년에 이어 이번에도 초청을 받았다. 국내 통신·ICT 기업 중에서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유일하게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막바지에는 빌 게이츠 자택에서 만찬도 예정돼 있다. 한동안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된 자리로, 곽 사장도 해당 일정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SK하이닉스의 핵심 고객사 중 하나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개발한 AI 칩 '마이아(MAIA) 200'에 SK하이닉스의 HBM3E(5세대)를 탑재해 운용 중이다. 해당 칩은 미국 아이오와주 데이터센터에 이미 설치됐고 애리조나주 데이터센터에도 추가되고 있어 향후 HBM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MS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가속기 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만큼, SK하이닉스 입장에서도 중장기 공급 물량 확보 측면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파트너다. 이번 회동에서는 HBM을 비롯한 AI 메모리 공급 전략과 차세대 제품을 둘러싼 기술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전 세계적인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가열되면서 메모리 수급이 빠듯해진 상황에서, 주요 고객사와 장기 공급 구조를 다지는 일이 SK하이닉스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 2월 나델라 CEO와 직접 만나 HBM 협력 확대와 AI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솔루션 분야로의 협력 범위 확장을 논의한 바 있어, 이번 곽 사장의 방문은 그 후속 행보로 해석된다. 한편, 곽 사장은 서밋 기간 MS 외에도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다른 빅테크 CEO들과 추가 협력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MS를 비롯해 주요 빅테크 전반으로 AI 메모리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고 있어, 이번 서밋이 복수의 협력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12 16:47:3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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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1차 마라톤 협상에도 평행선…총파업 오늘 판가름

삼성전자 노사가 11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성과급 제도화 문제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총파업을 앞둔 가운데 12일 2차 사후조정회의에서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1일 중앙노동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삼성전자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1차 사후조정회의를 열고 협상을 재개했다.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약 11시간3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번 사후조정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산정 방식'이다. 노조는 이날 현재 연봉의 50%로 제한된 성과급 상한선을 없애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단체협약에 명문화할 것을 거듭 요구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사측은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으나 제도화에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다. 이에 장시간 협상에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2차 회의에서는 중노위가 직접 조정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조정안이 제시될 경우에도 노사 양측이 모두 수용해야 최종 타결된다. 황기돈 중노위 조정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협상 타결을 위해 조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부분들을 노사에 전했다"며 "내일 조정안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사후조정이 타결될 경우 노조는 총파업을 철회하고 임금협약 체결로 이어진다. 성과급 제도화 수준에 따라 삼성전자 보상 체계는 물론 대기업 전반의 성과급 협상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결렬될 경우 노조가 예고한 21일 총파업이 현실화된다. 지난 2024년 첫 파업은 참여 인원이 노조원의 15% 수준에 그쳐 생산 차질이 제한적이었지만, 이번에는 7만3000여 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초기업노조가 주도하는 만큼 참여 인원이 약 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사측은 생산 차질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계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고객사의 공급 안정성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이날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삼성전자에서 운영 차질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 병목 현상과 가격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12 01:00:1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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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후조정 첫날부터 충돌…파업이냐 타결이냐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여부를 가를 마지막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노조는 성과급 제도화가 없으면 합의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관련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차질 우려를 제기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11일 세종 정부청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사후조정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 3월27일 교섭 중단 이후 45일 만에 공식 협상 테이블이 다시 열렸다. 사후조정은 노사 쌍방 동의로 진행되는 추가 중재 절차로 조정안이 도출되면 단체협약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절차는 12일까지 이틀간 계속된다. 협상장 입장에 앞서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삼성전자 최대 노조)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영업이익 15%의 상한 폐지와 제도화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며 "회사가 제도화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오늘이라도 조정이 결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HBM(고대역폭메모리)도 원팀으로 협업하면 보상해 준다 했지만 개발 이후 흩어졌다"며 "명문화라는 말을 믿지 못하겠고 제도화 관점에서만 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회사의 전향적인 변화가 있다면 고민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사측은 "사후조정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사측과 노조는 단순 금액이 아니라 향후 보상 기준을 고정할지를 둘러싼 충돌로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사측은 국내 1위 달성 시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메모리사업부 직원에게 경쟁사 이상을 보장하는 특별 포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 제안 기준으로 메모리사업부 직원 1인당 평균 5억400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성과급 상한 폐지를 제도화하는 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명문화하고 상한을 영구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하면 DS부문 임직원 1인당 6억 원에 가까운 성과급 규모다. 노조 내부 이견도 협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성과급 논의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소외된 디바이스경험(DX)부문 조합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 강경 투쟁의 핵심인 DS부문 내부에서도 실리적 타결을 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DS부문 한 직원은 <메트로경제> 에 "성과급이란 결국 성과에 따른 보상인데, 실적을 올린 메모리 부문 성과급만 보장해준다면 합의하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협상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압박에 나섰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정책점검회의에서 "삼성전자가 '또 하나의 가족, 삼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노사 모두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조정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협력업체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며 중재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번 사후조정에서 합의안이 도출될 경우 노조는 총파업을 철회하고 임금협약 체결로 이어지게 된다. 성과급 지급 기준이 일부라도 명문화될 경우 삼성전자 보상 체계는 물론 대기업 전반의 성과급 협상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렬될 경우 삼성전자는 창사 이래 두 번째 총파업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 2024년 첫 파업은 참여 인원이 노조원의 15% 수준에 그쳐 생산 차질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7만3000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초기업노조가 파업을 주도하는 만큼 참여 인원이 약 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생산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4월 대규모 집회 이후 애플, HP 등 주요 고객사들의 공급 안정성 관련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18일간 파업 시 D램 3~4%, 낸드 2~3%의 글로벌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파업이 끝난 이후에도 설비 재정비와 수율 회복에 3주 가량이 추가로 소요돼 생산 정상화까지는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이날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미국상공회의소는 "삼성전자에서 운영 차질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 병목 현상과 가격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6 국내경영환경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아·태 지역본부 선호도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밀려 3위에 그쳤다. 한국이 2022년 이후 유지해온 2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한편, 이번 사후조정이 결렬될 경우 자율 교섭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파업 예고일인 21일까지 열흘에 불과하다. 12일 오후 2차 조정 회의 결과에 따라 총파업 실행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2026-05-11 16:39:1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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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시장 정조준" LG전자, 현대차 레이싱 시뮬레이터에 올레드 공급

LG전자가 올레드 화질 기술력을 앞세워 2035년 약 4조 원대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레이싱 시뮬레이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LG전자는 현대자동차 고성능 N 브랜드용으로 개발된 '현대 N 레이싱 시뮬레이터'에 전문가용 모니터 'LG 올레드 프로'를 공식 탑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뮬레이터는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로지텍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개발됐으며,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그란 투리스모 7'을 기반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지난 8일 열린 현대 N 페스티벌 1라운드에서는 이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그란 투리스모 7' 국가대표 선발전이 진행됐다. 제품은 사양에 따라 'PRO'와 'RACER'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PRO 모델은 LG 올레드 프로 디스플레이와 플레이스테이션 5 프로를 탑재한 고성능 사양이며, RACER 모델은 LG 올레드 65인치 TV와 플레이스테이션 5 기반 표준 사양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공급된 LG 올레드 프로는 영상 전문가용 하이엔드 제품이다. 올레드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방식으로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정밀한 색 재현력을 구현한다. 레이싱 시뮬레이터 환경에서 핵심 요소인 고속 주행 화면을 잔상 없이 처리해 실제 서킷을 주행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대용량 고화질 영상의 무손실 전송을 지원하는 인터페이스와 화면 밝기·색상 균일도를 유지하는 최적화 보정 기술도 탑재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발판 삼아 올레드 디스플레이 솔루션의 B2B 적용 범위를 지속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인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레이싱 시뮬레이터 시장은 2026년 약 8억 달러 규모로 2035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해 4조 4000억 원(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기문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 전무는 "올레드 모니터는 전문가용 콘텐츠 제작부터 가상 레이싱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최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주는 혁신 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11 16:35:3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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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부 '파업 부담' 확산…사후조정 앞두고 '타결 요구' 목소리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을 앞두고 사내에서 노조 지도부의 합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사후조정 절차를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중재로 성사된 이번 사후조정은 노조가 오는 21일로 예고한 총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협상 기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강경 투쟁보다 실리적 타결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블라인드에는 파업 시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와 함께 "전삼노가 교섭대표로서 적정선에서 마무리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글에서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손실이 수십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간 강경 투쟁의 핵심 동력이었던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합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DS부문 소속 한 직원은 본지에 "성과급이란 결국 성과에 따른 보상인데, 실적을 올린 메모리 부문 성과급만 보장해준다면 합의하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라인드에서도 "메모리 보장하면 합의하고 나와라"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DS부문 내부에서도 타결을 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사 이견의 핵심은 성과급 규모와 제도화 여부다. 사측은 영업이익의 약 13% 수준을 올해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는 성과급 상한 영구폐지와 매년 영업이익의 15% 지급 명문화를 요구하고 있다. 영업이익 연동 구조상 규모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내부 갈등도 협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삼노 측은 초기업노조가 사후조정 안건 선정 과정에서 '공통재원' 안건을 교섭 테이블에서 제외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초기업노조 측은 별도 입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대 노조 동행노조(비반도체 부문 중심)는 지난 5월 4일 공동교섭단에서 공식 이탈했다. 초기업노조 게시판의 탈퇴 신청 건수도 평소 하루 100건 미만이었으나 지난달 29일 1000건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비슷한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 우려도 합의 촉구 목소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JP모건은 노조가 예고한 18일간 파업이 진행될 경우DS부문 매출 최대 5억9000만달러(약 8조 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도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부 노조의 과도한 요구가 다른 노동자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최승호 위원장은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6-05-10 22:33:2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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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격차의 역설]③내홍이 부른 국가 경쟁력 시험대…수출·공급망 변수, 제도 개선 과제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단순 임금협상을 넘어 국가경제 전반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수출·세수·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성과급 체계 개편을 통해 제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 계열사 전체 매출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20% 안팎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반도체 수출 기업인 만큼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한국 수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세수 영향도 피하기 어렵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 물량이 10% 감소할 경우 GDP는 0.78%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별법(K-칩스법) 시행 이후 3년간 받은 법인세 세액공제는 약 21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국회 및 기획재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의 생산 차질이 법인세 감소와 GDP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지난 5일 "수백억 달러의 수출과 수십조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GDP가 줄어드는 등 국가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업 손실 규모도 상당하다. JP모건은 18일간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인건비 상승과 생산 손실을 합산해 연간 영업이익에 미치는 총 영향이 최대 43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반도체 라인은 24시간 연속 가동을 전제로 설계된 초정밀 공정인 만큼 단순 생산 중단에 그치지 않는다. 이에 파업 종료 이후에도 라인 재가동과 수율 정상화에 2주 가량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공급망 신뢰 위기도 우려된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파업 시 DRAM 생산량이 연간 기준 0.9%, 파운드리·시스템LSI 생산량은 2.4% 감소할 수 있다. 대만 현지 언론들은 삼성전자 생산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자국 반도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 고객사 적격성 검증 일정이 밀릴 경우 어렵게 회복한 글로벌 리더십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반면 증권가 일각에서는 파업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교보증권은 "노조 파업과 비메모리 부진은 단기 변수에 불과하다"며 목표주가를 오히려 상향했다. 협력업체와 지역경제 피해도 불가피하다. 삼성전자의 부품·장비 협력사는 1754곳에 달하며 평택캠퍼스 생산라인 하나당 협력사 포함 약 3만명의 일자리가 달려 있다. 이에 파업 장기화 시 파견 인력부터 감원 압박을 받을수 있고 지역 상권까지 연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7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삼성전자가 있기까지 수많은 협력업체의 노력, 정부의 지원과 지역 주민의 협조가 있었음을 고려해 노사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히 성사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인재 유출 우려도 제기된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파격적인 주식 보상과 연봉 체계로 국내 반도체 엔지니어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내부 불만이 장기화될 경우 핵심 인력의 해외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도체 기술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는 만큼 인재 이탈은 단기 생산 차질보다 더 치명적인 장기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조 측은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투명한 성과급 산정 기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이번 파업이 정당한 권리 행사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성과급을 산정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산정 방식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체계를 운영하며 상한선까지 폐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노조 측은 성과급 제도화가 이뤄지지 않는 한 매년 같은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갈등이 오히려 제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성과급이 영업이익과 연동돼 명문화될 경우 핵심 인재 유지와 직원 동기부여에 기여하고 이는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수출과 국가 경제에도 선순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경영학계 전문가는 "성과급 체계를 제도화하고 매뉴얼화하는 것이 해결의 첫걸음"이라며 "예측 가능한 보상 체계가 정착되면 매해 반복되는 노사 갈등 리스크가 줄고 공급망 안정성에 대한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가 이번 협상을 통해 노사상생기금 조성 등 협력업체와 지역사회까지 아우르는 상생 모델을 정립한다면 한국 대기업 노사관계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한편, 오는 11~12일 사후조정 절차가 예정된 가운데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6-05-10 16:27:38 구남영 기자 2026-05-10 16:27:3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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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李대통령 고향 안동서 열린다…日총리 19일 방한 조율

한일 정상회담이 이달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열릴 전망이다. 로이터통신·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이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 중이다.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의 셔틀 외교 일환이다. 셔틀 외교란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번갈아 방문하며 교류를 이어가는 외교 방식을 말한다.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난 두 정상은 셔틀 외교를 적극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지역구인 나라현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번 방한은 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성사될 경우 세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 된다. 회담 일정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일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인 만큼, 한일 양국은 미중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의제로는 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수급 대책과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등 경제안보 협력 방안이 거론된다. 납치 피해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 정세와 지역 및 국제 정세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일본의 의도도 담겨 있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09 18:00:3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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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유예 마지막날…토요일 구청까지 열렸다

4년간 유지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9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수억 원대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마지막 날을 앞두고 전국 구청이 토요일에도 이례적으로 문을 열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 각 자치구·경기도 시·구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접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5월 9일 시한을 지키되 그때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한 경우까지는 유예를 허용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전체 구청을 토요일에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구청에는 막판 허가 신청을 위한 다주택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10일)부터 서울시 전역 및 경기도 일부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매도하는 다주택자에게는 기본세율(6~45%)에 2주택자 20%포인트(p), 3주택 이상 30%p가 가산된다. 지방소득세까지 합산하면 최고 실효세율은 82.5%에 달한다. 유예 기간 적용됐던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함께 사라진다. 이날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완료하면 지역에 따라 최대 11월까지 기존 중과 유예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기존 조정대상지역인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는 계약일로부터 4개월,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신규 지정된 조정대상지역은 6개월 이내에 잔금 지급과 등기를 마쳐야 한다. 다만 정식 매매계약서 작성과 계약금 지급 증빙이 있어야 인정되며 구두 약속이나 가계약만으로는 혜택 적용이 어렵다. 유예 종료를 앞두고 그간 쌓였던 매물은 상당 부분 소화됐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 집합건물 다소유지수는 16.211%로 2022년 8월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4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3월 기준 다주택자 보유 서울 아파트 매도 물량은 2087건으로 전년 월평균 1577건 대비 32% 증가했다"며 "매수자의 73%가 무주택자였고 30대 이하 매수 비율도 45%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은 유예 종료 이후를 주목하고 있다. 이르면 6~7월부터 매물 부족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신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이 전세 낀 매물도 세 부담 때문에 거둬들일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 집값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09 17:37:5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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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노갈등 격화…전삼노 내부서 '교섭권 회수' 요구

삼성전자 노조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사내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내부에서 사내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에 위임한 교섭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 내부에서 초기업노조가 반도체(DS)부문 성과급 투쟁에만 집중하면서 디바이스경험(DX)부문 조합원의 요구는 사실상 배제하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삼노는 전 직원을 아우르는 공통재원 안건을 교섭에 포함할 것을 건의했으나 초기업노조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해당 안건이 없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DX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사후조정 교섭 위원 중 DX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사람이 없다는 불만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전삼노가 교섭권을 다시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7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앞으로 공문을 발송했다. 최승호 위원장의 '교섭 배제'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게 골자다. 전삼노는 공문에서 "DX 사업부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교섭 테이블에서 지워버리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 3대 노조인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은 지난 4일 이미 공동교섭단에서 이탈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전삼노까지 교섭권 회수에 나서면 삼성전자 노조의 공동교섭 체제가 사실상 와해 수순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DX부문 조합원들의 탈퇴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초기업노조 게시판에는 하루 1000명 이상의 탈퇴 신청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초기업노조는 오는 11~12일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사측과의 성과급 협상 재개에 나선다. 최승호 위원장은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노조 간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교섭 및 파업 동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사후조정 결과에 따라 노노갈등이 더욱 심화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09 17:13:1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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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가격 3개월째 상승…'호르무즈 봉쇄' 여파 식탁까지

4월 세계 식량가격이 3개월 연속 오르며 중동 전쟁의 파장이 곡물 생산 비용까지 번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130.7포인트(p)로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지수는 올해 1월 124.1p까지 하락한 뒤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유지류였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5.9% 상승해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팜유는 5개월 연속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바이오연료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데다 주요 생산국의 정책 지원과 동남아시아의 생산 감소 우려까지 맞물렸다. 대두유·유채유도 미국·유럽연합 내 바이오연료 생산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반영해 동반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올랐다. 밀은 미국 일부 지역 가뭄과 호주의 강수 부족 우려에 0.8%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실질 봉쇄로 에너지·비료 비용이 치솟으면서 농가들이 비료 의존도가 낮은 작물로 전환하고 있어 2026년 밀 파종면적 감소 전망도 가격을 밀어올렸다. FAO는 올해 세계 밀 생산량을 8억1700만t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약 2% 줄어드는 수치지만 최근 5년 평균은 웃돈다. 옥수수는 브라질의 계절적 공급 위축과 미국 건조 기상이 겹친 데다 에탄올 수요까지 더해지며 0.7% 올랐다. 쌀은 원유가 급등에 따른 생산·유통 비용 상승으로 1.9%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2%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4% 높은 수준이다. 쇠고기는 브라질의 도축 가능 가축 공급이 제한되면서 수출 가격이 새로운 최고점을 찍었다. 돼지고기는 유럽연합 내 계절적 수요 증가가 반영됐다.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1.1% 하락했다. 유럽연합과 오세아니아의 풍부한 우유 공급이 버터·치즈 가격을 끌어내렸다. 설탕 가격지수는 4.7% 내렸다. 중국·태국 등 아시아 주요 생산국의 생산 전망이 상향되고 브라질 남부에서 수확이 시작된 영향이다. 설탕 가격은 1년 전보다 21.2% 낮다. FAO 수석이코노미스트 막시모 토레로는 "호르무즈 해협 위기로 인한 혼란에도 글로벌 식품 시스템은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며 곡물 가격은 비교적 견고한 재고 등으로 인해 소폭 상승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지류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바이오연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더 강한 가격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4월 기준 전년 대비 1.1% 하락하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품목별 수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수급 관리에 나서겠다" 고 밝혔다.

2026-05-09 15:14:4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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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0% 독주 맞선다"…한미 ‘조선 동맹’ 본격화

중국이 전 세계 선박 건조량의 70% 이상을 장악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상설 협력 기구를 공식 출범시켰다. 8일(현지 시각) 양국 산업부·상무부는 워싱턴 D.C.에서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Korea-U.S. Shipbuilding Partnership Initiative)'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내 워싱턴 D.C.에 협력 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명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윌리엄 키밋 상무부 국제무역 담당 차관과 박정성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서명했다. 이른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로 불리는 1500억 달러 규모 대미 조선 투자 프로젝트가 제도적 틀을 갖추면서 본격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국이 한국에 손을 내민 건 자국 조선업의 심각한 공백 때문이다. 미국 내 수주잔고를 보유한 조선업체는 21개사에 불과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은 단 1척의 수주잔고만 갖고 있다. 해군력도 압박을 받고 있다. 미 해군의 향후 5년 계획대로라면 2030년 미국의 함정 보유 수는 294척인 반면 중국은 425척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USPI는 상선 건조와 인력 양성, 산업 현대화, 해양 제조 투자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올해 말 워싱턴 D.C.에 설립될 '한미 조선 파트너십 센터'를 축으로 운영된다. 미국 해양산업 기반에 대한 외국의 직접투자 촉진, 조선소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 기술 교류 등이 주요 활동으로 예정돼 있다. 미 상무부는 미국 내 조선사·공급업체·연구기관 간 교류를 촉진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산업부는 한국 측 이해관계자 협력 조율과 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력·자금을 지원한다. 센터 운영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주관에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참여하며 2028년까지 이어진다. 산업부는 올해 관련 예산으로 66억4400만원을 포함해 총 193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을 거치며 구체화된 약속의 후속 조치다. 지난해 7월 관세협상을 큰 틀에서 타결한 양국은 10월 29일 경주 APEC을 계기로 열린 제2차 한미정상회담에서 세부 합의를 최종 확정했다. 당시 한국은 1500억 달러 조선 분야 투자를 포함한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를 약속했고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부품 등에 대한 232조 관세를 15%로 인하했다. 마스가 투자는 기업이 주도하되 보증 방식도 포함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가급적 한국 업체를 선정하고 한국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조선 3사의 현지 진출은 이미 속도가 붙었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과 공동으로 총 1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동부 유일의 대형선박 건조 조선소인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인수했고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3건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초 인수 후 첫 선박인 다목적 선박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를 미 해사청에 인도했다. 이후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에도 참여하며 미 해군 함정 설계 단계까지 진입했다. HD현대는 서버러스 캐피털·한국산업은행과 함께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산업 공동투자 프로그램을 조성하기로 하고 루이지애나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 조선소와 2028년까지 중형 컨테이너선 공동건조를 추진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MRO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동시에 제너럴다이내믹스 나스코와 군수지원함 설계 협력에도 나섰다. 미 상무부 국제무역청(ITA)은 이번 MOU에 대해 "동맹 간 산업 역량 강화와 투자 증진, 첨단 제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신속하게 센터를 개소하고 구체적인 성과 발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09 15:01: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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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HBM부터 CXL까지… SK하이닉스, AI 시대 '맞춤형 메모리'로 승부수"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스템 고도화에 발맞춰 고성능 메모리 설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통해 관련 시장을 주도해 온데 이어 커스텀 HBM,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등 고객 맞춤형 차세대 메모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AI 시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데 분주하다. SK하이닉스가 현재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까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배경에는 HBM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 경쟁력과 고객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HBM 개발에 성공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한 이후 HBM3와 HBM3E 양산을 통해 주요 AI 고객사들과 협력 기반을 넓혀왔다. 차세대 제품인 HBM4 개발에서도 발 빠르게 대응하며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미세공정을 적용한 16Gb DDR5 D램 개발에 성공하며 차세대 D램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HBM을 비롯해 DDR5, 기업용 SSD(eSSD)까지 AI 시대 핵심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에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HBM4 주요 고객사들과 공급 관련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체제까지 구축한 HBM4는 고객사들이 요구한 성능 조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11Gbps를 웃도는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오늘날 SK하이닉스가 보여주고 있는 AI 메모리 경쟁력의 밑바탕에는 장기간 이어온 투자와 기술 축적이 자리하고 있다. 그 출발점은 메모리 시장이 슈퍼호황기에 접어든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으나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과 공급 업체들의 투자 부담으로 공급은 제한적이었다. 2012년 SK 편입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 및 확대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왔던 SK하이닉스는 기술력과 양산 역량 측면에서 경쟁력을 쌓아와 적시적기에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를 적극 맞추며 시장 확대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회사는 서버용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적용해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했다. 동시에 고용량·고사양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 개발해 기술력을 증명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2017년 72단 3D 낸드플래시 및 GDDR6 그래픽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2018년에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을 적용한 DDR5 D램 개발 및 CTF 기반 96단 4D 낸드플래시를 잇달아 개발하며 기술 이정표를 쌓아왔다. HBM 신화를 뒤이을 차세대 메모리 설루션 제품 개발에도 한창이다. 곽노정 사장은 지난해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커스텀 HBM, AI D램(AI-D), AI낸드(AI-N)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방향성으로 제시한 바 있다. 커스텀 HBM은 고객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GPU, ASIC에 있었던 일부 기능을 HBM 베이스다이로 옮긴 제품으로 데이터 처리 성능을 극대화하고 HBM과의 통신에 필요한 전력을 줄여 시스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넥스트 HBM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로세싱인메모리(PIM)는 저장과 연산의 경계를 허문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자사 PIM 제품인 'GDDR6-AiM'을 이미 출시한 바 있고 이 제품 여러 개를 연결해 성능을높인 가속기 카드 'AiMX'도 2023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용량을 2배 늘린 AiMX 32GB 제품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CXL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CXL은 CPU, 메모리 등 장치별로 다른 인터페이스를 통합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올해 4월 CXL 2.0 기반 D램 설루션 CMM(CXL Memory Module)-DDR5 96GB 제품의 고객 인증을 완료했다고 공개했다. 지난해 9월에는 CXL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HMSDK'의 주요 기능을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Linux)에 탑재, CXL 기술 활용의 표준을 정립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 향후에도 지속적인 차세대 기술, 제품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더불어 생산기지에 대한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7 16:54:46 차현정 기자 2026-05-07 16:54:4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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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주주 '손배 청구' 경고에도 노조 강경… 삼성전자 노사 갈등 '시계제로'"

삼성전자 총파업을 둘러싼 갈등이 노사를 넘어 주주·정부·이사회까지 번지면서 경영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다.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를 2주 앞두고 사측 내부에서도 잇따라 경고 메시지가 나오는 등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7일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과 노태문 DX부문장은 각각 사내 공지를 통해 "열린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겠다"면서도 "미래 경쟁력 손실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신제윤 이사회 의장도 사내 게시판을 통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금전적 피해를 넘어 고객 신뢰와 공급망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건설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촉구했다. 사외이사들도 이사회에서 파업이 기업가치와 수백만 주주의 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이 경영 리스크를 강조하는 배경에는 역대급 투자 부담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연구개발(R&D)에 11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시설투자(CAPEX)도 11조2000억원으로 이 중 91%인 10조2000억원이 DS부문에 집중됐다. HBM4E 양산 준비와 2나노 공정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미 예약돼 있는 상황에서 성과급 재원까지 늘리기 어렵다는 게 사측 논리다. 주주단체는 노조와 사측 경영진 양측 모두를 압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 주주단체인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강행 시 노조원 전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사측이 부당한 성과급 협약을 맺을 경우 경영진에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 민경권 대표는 "삼성전자는 500만 국민 주주의 자산과 미래 연금이 담긴 국민기업"이라며 "국가경제 뇌관을 해소할 긴급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전날 14.41% 급등했고 이날도 장중 4.14%까지 상승했다. 다만 씨티그룹 등 글로벌 IB에서는 노사 갈등에 따른 성과급 충당금 부담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등 파업 리스크는 여전히 불확실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도 압박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특정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노동자가 과도한 요구를 해 다른 노동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발언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공개 석상에서 반도체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9.3%가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을 부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이 같은 각계 압박에 대해 노동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노조 측이 강경한 데는 성과급 산정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성과급을 산정하고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을 연봉의 50%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체계를 운영하며 상한선까지 폐지한 상태이다. 이에 같은 반도체 업황에도 성과급 지급 방식과 규모에서 차이가 나타나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서 보상 체계에 대한 불만이 누적됐다는 분석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 대통령 발언이 알려진 직후 텔레그램을 통해 "LG(유플러스)보고 하는 소리"라며 "우리처럼 15%는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고 맞받았다. 하지만 발언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오히려 여론 악화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조는 단순한 임금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사측이 독점해온 성과급 산정 기준의 투명한 공개가 협상의 핵심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직접 손실이 최대 3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라인은 24시간 연속 가동을 전제로 설계된 초정밀 공정으로, 가동이 멈출 경우 설비 재가동과 수율 복구에 상당한 추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달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검증용 샘플을 전달하며 퀄 테스트에 돌입한 HBM4E 일정이 밀릴 경우 어렵게 회복한 글로벌 HBM 리더십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노조 측은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2026-05-07 16:35:05 구남영 기자 2026-05-07 16:35:0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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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D-14, 전영현·노태문 직접 나섰다…"미래 경쟁력 잃을 수 없다"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이 장기화되고 있는 임금협상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전 부회장과 노 사장은 7일 사내게시판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게재하고 "교섭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임직원이 우려와 답답함을 느끼고 계실 것"이라며 "엄중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미래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경영진 모두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며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장 표명은 노조의 파업 예고 시점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왔다. 파국을 막기 위한 경영진 차원의 대화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성과급 구조다. 회사 측은 DS부문이 국내 1위를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성과급 상한 자체를 영구적으로 폐지할 것을 요구하며 교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사내 갈등도 복잡해지고 있다. DX부문을 중심으로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탈퇴 움직임이 가속화되며 '노·노' 갈등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도 이날 중재 의지를 표명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 "삼성전자 노사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히 성사시켜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노사 간 실질적인 교섭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07 16:22:2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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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 가전 판매 철수…"반도체·모바일은 유지"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TV와 생활가전 판매 사업을 철수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중국 현지 임직원과 거래선을 대상으로 가전·TV 판매 중단을 공식 통보했다. 앞서 외신을 통해 알려진 이번 계획이 공식화됐다. 이번 결정은 중국 현지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결정적 배경으로 꼽힌다. 하이센스·TCL·샤오미 등 현지 업체들이 점유율을 장악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중국 오프라인 TV 점유율은 3.62%(5위), 냉장고는 0.41%(14위), 세탁기는 0.38%(15위)에 그쳤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지원 정책으로 경쟁 환경이 더욱 불리해진 점도 사업 지속을 어렵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판매 중단이 곧 생산 철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쑤저우 가전 생산라인은 기존대로 유지되며 삼성전자 낸드플래시의 30~40%를 담당하는 시안 반도체 공장도 정상 가동을 이어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가전·TV 부문 판매사업을 정리하는 것이지, 전면 철수로 보는 것은 과한 표현"이라며 "모바일·반도체·의료기기 사업은 기존대로 유지하고 쑤저우 가전 공장 등 생산라인은 계속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향후 중국에서 갤럭시 AI 기능을 앞세운 모바일 사업과 현지 특화 스마트폰 '심계천하'(W시리즈)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기존 가전제품 구매 고객 대상 사후서비스(AS)도 관련 규정에 따라 지속 제공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07 13:45:30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