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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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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에 'P&T7' 착공…19조 투자로 HBM 초격차

SK하이닉스가 22일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첨단 패키징·테스트 전용 팹 'P&T7' 착공식을 공식 개최하며 19조 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병기 양산총괄을 비롯한 임직원 125명 및 구성원 가족 40명,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 임직원 20명이 참석했다. 1월 건설 계획 발표 후 불과 3개월 만으로, 당초 예고한 일정보다 빠르게 착공에 들어갔다. 이병기 양산총괄은 착공식 인사말에서 "P&T7은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리더십을 완결 짓는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곳에서 생산될 첨단 제품들이 글로벌 AI 인프라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제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T7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인 어드밴스드 패키징 전용 시설이다.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7만 평 부지에 총 19조 원이 투입되며, 클린룸 면적만 약 15만㎡(4.6만 평)에 달한다. 생산라인은 단계적으로 구축되며 2027년 말 완공이 목표다. P&T(Package&Test)는 전공정 팹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최종 제품 형태로 완성하고 품질을 검증하는 후공정 시설이다. 특히 HBM과 같은 고성능 AI 메모리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 제품 성능과 신뢰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P&T7은 이미 구축 중인 청주 전공정 팹 M15X와 긴밀히 연계돼, M15X에서 생산된 D램을 HBM으로 완성하는 전 과정이 청주 내에서 이뤄지게 된다. M11·M12·M15·M15X에 이은 청주 지역 다섯 번째 생산시설이자 국내 일곱 번째 패키징 기지다.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HBM 수요가 있다. SK하이닉스의 2026년 HBM 생산 물량은 이미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SK하이닉스 매출은 HBM 특수에 힘입어 약 89조 원으로 전년 대비 37.2% 급증했으며,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3위에 올랐다. 지역 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 공사 기간 하루 평균 약 320명, 최대 9000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며, 완공 이후에는 약 3000명의 상시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청주시는 건축허가 신청 접수 후 4주 만에 허가를 완료하는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지원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투자는 단기적인 효율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국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2026-04-22 16:35: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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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캠2 뭐길래?"…AI 서버 메모리 경쟁 2라운드 시작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AI 서버 메모리 시장이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소캠2(SOCAMM2)'를 둘러싼 새로운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잇따라 양산 체제를 갖추며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하반기 출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소캠2는 'Small Outline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 2'의 줄임말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탑재되던 LPDDR 메모리를 서버 환경에 맞게 재설계한 차세대 AI 서버용 저전력 메모리 모듈이다. GPU 패키지 내부에 직접 탑재되는 HBM과 서버용 DDR5 메모리 사이의 중간 계층을 담당하며 AI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접근 병목을 완충하는 구조다. 업계는 소캠2 도입 이후 AI 서버 메모리 구조가 HBM·소캠·DDR5·CXL(Compute Express Link)로 이어지는 다층 구조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인텔리전스는 소캠을 포함한 저전력 D램 시장이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8% 성장해 258억 달러(약 3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엔비디아가 올해 1월 CES에서 공개한 베라 루빈 플랫폼은 GPU에 HBM4를, CPU 인접 영역에 소캠2를 배치하는 하이브리드 메모리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다이는 베라 루빈에 대해 현 세대 대비 추론 성능 5배, 학습 속도 3.5배 향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양산 경쟁의 포문은 삼성전자가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6일 'GTC 2026'에서 10나노급 5세대(1b) 공정 기반 192GB 소캠2의 업계 최초 양산을 선언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엔비디아 소캠2 수요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충족하려면 대규모 생산 물량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10나노급 6세대(1c) 공정 기반 192GB 소캠2 양산을 공식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사 제품 기준 RDIMM 대비 대역폭은 2배 이상, 전력 효율은 75% 이상 개선됐으며 데이터 전송 속도는 9.6Gbps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256GB 소캠2 고객 샘플 출하를 발표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92GB 제품보다 33% 높은 용량으로, 8채널 CPU 기준 시스템당 최대 2TB의 LPDDR 구성이 가능하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자사 내부 테스트 기준 LLM 추론 환경에서 첫 토큰 생성 시간(TTFT)이 기존 대비 2.3배 향상됐다. 마이크론은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3사 경쟁이 단기간에 가열된 것은 AI 인프라 투자 구조 변화와 맞물린다. 막대한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 단계에서는 GPU·HBM 중심의 연산 성능이 핵심 기준이었지만 최근에는 학습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추론(Inference) 투자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추론 단계에서는 연산 속도보다 전력 비용과 메모리 효율이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소캠2는 기존 서버 메모리보다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높은 처리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절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캠2 경쟁은 단순한 용량 확대를 넘어 수율 안정성과 공정 기술력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력 효율과 시스템 최적화 역량이 향후 AI 인프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2 16:33:4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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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6 월드IT쇼' 참가…갤럭시 XR 등 혁신 기술 총출동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사흘 간 열리는 '2026 월드IT쇼'에 참가해 차세대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RGB와 스페이셜 사이니지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갤럭시 S26 시리즈', '갤럭시 버즈4 시리즈', '갤럭시 확장현실(XR)' 등 최신 모바일 제품을 선보인다.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AI 기능을 조작하고 결과물을 확인하는 인터랙티브 방식으로 구성해 기술 체감도를 높였다. 전시관 입구에는 무안경 3차원(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설치된다. 3D 전용 안경이나 홀로그램 박스 없이 공간감을 구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삼성전자 독자 기술 '3D 플레이트'를 적용해 초슬림 두께에서도 화면 안쪽에 별도 공간이 존재하는 듯한 깊이감을 제공한다. '스페이셜 사이니지'에는 AI 팬큐레이터가 탑재돼 각 체험존 제품과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역할도 겸한다. 본관에서는 '마이크로 RGB' TV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마이크로 크기의 RGB LED를 미세하게 배열하고 색상을 독립 제어해 섬세한 색상 표현과 높은 명암비를 구현하는 기술로, 기존 OLED·QLED와 차별화된 화질 경쟁력을 내세운다. 모바일 체험존에서는 갤럭시 S26 시리즈 카메라와 AI 기능을 집중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10배 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기능으로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도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자연어 입력으로 동물 캐릭터를 생성하고 결과물을 LED 월에 전송하는 체험도 마련됐다. 갤럭시 AI 라이브 쇼는 포토 어시스트·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슈퍼 스테디를 소개하는 '크리에이티브 쇼'와 통화 스크리닝·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강조하는 '프라이버시 쇼' 두 가지로 진행된다. 역대 최고 하이파이(Hi-Fi) 사운드를 적용한 갤럭시 버즈4 시리즈 청음존도 별도 운영된다. 안드로이드 XR 기반의 갤럭시 XR 체험존은 현장 예약제로 운영해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AI 포터블 프로젝터 신제품 '더 프리스타일+'는 3D 오토 키스톤, 방해물 회피, 스크린 핏 등 강화된 AI 보정 기능을 앞세웠다. 굴곡진 커튼이나 모서리 등 비정형 표면에도 직사각형에 가까운 화면을 자동 구현한다는 점이 핵심 차별점이다. 삼성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은 시청 중인 사용자에게 콘텐츠 연관 정보와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스마트폰·태블릿·PC·TV를 아우르는 크로스플랫폼 게이밍존도 운영해 갤럭시 S26 울트라, 갤럭시 탭 S11, 갤럭시 북6, 삼성 OLED 등 전 기기에서 인기 게임 3종을 체험할 수 있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디스플레이부터 모바일까지 삼성전자 혁신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AI로 변화할 미래 일상을 미리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2 14:54:4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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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2, 하반기 글로벌 출시 확정…PC 플랫폼으로 정면 승부

엔씨는 MMORPG '아이온2'의 글로벌 출시 일정을 올해 하반기로 확정하고 PC 기반 MMORPG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스팀과 퍼플을 통한 PC 전용 플랫폼으로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오늘부터 스팀 공식 페이지에서 위시리스트 등록을 진행할 수 있다. 엔씨는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 주요 권역별 서버를 구축하고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한국어, 러시아어, 중국어 간체와 번체 등 총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지역별 서버 운영과 다국어 지원을 통해 초기 글로벌 이용자 확보에 집중한다. 오는 5월에는 개발진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소통 자리를 마련해 게임 콘텐츠와 서비스 방향을 공개한다.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커뮤니티 중심 운영 기조를 강화하고 글로벌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이온2'는 아이온의 후속작으로, 엔씨의 핵심 IP 확장 전략의 중심에 있다. 최근 대형 MMORPG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흐름 속에서 PC 플랫폼 기반 글로벌 동시 출시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엔씨 관계자는 "아이온2는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반영해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커뮤니티 중심 운영 경험을 글로벌 이용자에게 동일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빛나기자 vitna@metroseoul.co.kr

2026-04-22 14:23: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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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기 잡는 '인피니트 후드 일체형 인덕션' 출시

삼성전자가 조리 중에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까지 제거하는 인피니트 라인의 후드일체형 인덕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인피니트 라인은 고급스러운 소재와 품격 있는 디자인, 혁신 기술이 집약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가전이다. 이번 신제품은 인덕션 중앙에 내장된 후드가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를 하방에서 흡입해, 조리 중에도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제품 중앙에는 ▲그릴(Grille) ▲트레이(Tray) ▲그리스(Grease) ▲탈취의 4단계 필터가 탑재돼 조리 중에 발생한 오염을 효과적으로 처리한다. 그릴 필터는 큰 이물질의 침투를 막고, 트레이 필터는 조리 중에 넘친 국물이나 기름, 음식찌꺼기를 받아낸다. 그리스 필터는 조리 시 발생하는 기름 방울을 흡착해 공기 중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 마지막으로 탈취 필터가 냄새를 제거한다. 필터들은 분리 후 물 세척이나 식기세척기 세척이 가능하며 탈취 필터는 교체 방식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천장형 후드 보다 관리가 보다 간편하다. 흡입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모드'도 갖췄다. 스마트 모드를 설정하면 요리 시작과 함께 후드가 자동으로 작동하며 공기질 센서가 찌개나 구이 등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도(총휘발성유기화합물, TVOC)를 감지해 흡입력을 적절한 수준으로 자동 조절한다. 요리가 끝난 후에도 공기 케어 유지를 돕는 '애프터 런' 기능도 갖췄다. 후드 팬이 저속으로 일정 시간 추가 작동하며 남아있는 연기와 냄새를 제거하고 필터 내부의 습기를 건조시켜 탈취 필터 성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인덕션 상판에는 매트한 질감의 '인피니트 글라스'가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매트 코팅 처리로 음식물 얼룩이나 지문 자국이 잘 남지 않아 관리도 용이하다. 특히 후드 일체형 인덕션을 사용하면 별도의 천장형 후드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개방감 있는 오픈형 주방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흡입된 공기는 내장 필터를 통해 정화된 후 주방 설치 환경에 따라 ▲하부장 내부 덕트를 통해 배출하는 전면배기 방식 ▲덕트 없이 설치하는 플러그·플레이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강력한 조리 성능을 갖췄다. 전체 화구 동시 사용시 최대 7400W의 강력한 화력으로 여러 요리를 동시에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 또 세분화된 화력 조절을 지원하고 '보온 기능'으로 요리 완성 후에도 일정 온도를 유지에너지 소비효율도 1등급을 지원해 전기 요금 부담을 덜어준다.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산업통상부로부터 실증 규제 특례를 확인 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확산소화기(소방시설) 설치 의무 유예를 적용 받았다. 신제품은 새틴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479만원, 덕트 포함 498만 9000원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후드 일체형 인덕션 신제품은 인테리어 완성도와 조리 편의성을 모두 잡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2 09:20:2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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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파업 예고에 외신도 주목…"경쟁사에 기회, 공급망 차질 우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에 신중한 접근을 촉구한 가운데 주요 외신도 잇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TSMC 등 경쟁사의 반사이익 가능성을 거론하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을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6일 삼성전자가 법원에 불법 파업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보도하며 이번 임금 분쟁이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의 운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반도체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도 최근 잇따라 관련 보도를 내며 "삼성전자 노조가 1분기 역대 최고 실적 이후 성과급 요구를 대폭 높이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 교란과 가격 변동은 물론 한국 반도체 수출 감소로 국가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본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번 파업 움직임을 두고 "AI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정점에 달한 시점에 발생한 심각한 악재"라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생산 지연이 위약금 부과 및 신규 주문의 경쟁사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HBM3E 인증 지연으로 경쟁사에 뒤처진 경험이 있는 만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재현될 경우 경쟁사로 수요가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면서 한국 제조업 특유의 강성 노조 문화가 대만 TSMC 등 주요 경쟁사와 대조를 이룬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TSMC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반복되는 노사 갈등으로 납기 준수와 공급 안정성이라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가치를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는 크다. 이번 파업은 삼성전자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업계에서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는 물론 스마트폰·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은 국민의 기업인 만큼 주주·투자자·국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메모리시장에서 D램 36%, 낸드플래시 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D램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67만 5000장으로 3위인 마이크론의 2배 이상이다. 이처럼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한 만큼 파업에 따른 충격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AI·데이터서버 산업은 물론 스마트폰·PC 등 IT 산업 전반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의 특성상 일단 공정이 멈추면 재가동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데다, 그 과정에서 장비 손상과 웨이퍼 폐기 등 추가비용 부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 스마트폰과 PC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칩플레이션'(반도체+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파업 장기화 시 경쟁사로 이동한 수요가 장기계약으로 고착화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노조는 "넉 달간 직원 200명이 SK하이닉스로 이직했다"며 "인재를 붙잡으려면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57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기업사를 새로 썼으며, 노조는 올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5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2026-04-21 17:43:2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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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삼성은 국민기업…노조 파업 신중해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를 향해 "삼성은 국민의 기업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4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근로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고 이를 선택하는 것은 노조의 권리"라면서도 "삼성은 국민의 기업으로 평가받는 만큼 주주와 투자자, 국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노조는)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을 둘러싼 주주, 투자자, 기업 발전에 관심을 가진 많은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은 오는 23일 평택사업장 대규모 결기대회에 이어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18일 동안 파업을 진행했을 때 설비 백업을 고려하면 최소 20조 원에서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회사 측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이전까지 6000명이었던 조합원 수가 불과 7개월 만에 7만 4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과반 노조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한 초기업노조는 단체교섭권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사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약속하며 협상 타결을 시도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측은 국내 1위 달성 시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재원으로 사용하고, 메모리사업부에 경쟁사 이상의 성과급을 보장하는 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노조의 쟁의행위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로, 사업장 점거 시 반도체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여기에 노조 가입 여부가 담긴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지난 9일 특정 직원이 다른 임직원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노조 가입 여부가 담긴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의혹이 있다며 성명불상의 인물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노사 관계에서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형사 절차로 진행될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자의 권리가 더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노노 간 인권 역시 지켜져야 할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출범한 4기 준감위에는 여성 정책 전문가인 김경선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기업 조직 관리 전문가인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1 17:00:4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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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시간 단축" LG, '암 에이전틱 AI' 연구성과 공개

LG AI연구원과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는 지난 17일부터 22일(현지시간) 까지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공동 개발 중인 '암 에이전틱 AI'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두 기관이 공개하는 '암 에이전틱 AI'는 암 환자의 조직 분석부터 치료 전략 설계까지 전 과정을 하루 만에 수행하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암 에이전틱 AI'의 출발점은 조직 병리 이미지 한 장으로 1분 이내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을 예측하는 병리 인공지능(AI) '엑사원 패스(EXAONE Path)'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패스의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 예측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환자에게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표적 약물을 적용할 수 있는 환자군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암 에이전틱 AI'는 LG 엑사원과 암 병리 특화 AI 등을 기반으로 만든 다중 AI 에이전트의 협업 구조로 동작한다. 각 AI 에이전트는 ▲암 조직 이미지 분석 ▲조직 내 암유전자의 위치 및 활성 정보 확인 ▲AI 예측 결과와 실제 측정 결과 대조·검증 ▲후보 약물 반응 검증 및 평가 ▲치료 전략 설계 ▲최종 판단 지원까지 암 치료를 위한 준비 과정을 단계적으로 수행한다. 황태현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 센터 교수는 "기존 의료 AI가 단일 질의에 단편적으로 응답하는 형태였다면, LG와 공동 개발한 에이전틱 AI는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분석-검증-설계-결정 지원까지 이어지는 구조"라며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의료진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협업 모델이 임상 현장에서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 의료진은 ▲환자의 병력·특이 사항 점검 ▲조직 내 암유전자 활성 예측과 실측 결과 비교 ▲약물 반응 데이터 검증 ▲최종 치료 결정 등 4단계에 걸쳐 의사 결정을 내리며 AI와 협업한다. LG AI연구원과 황태현 교수 연구팀은 위암을 시작으로 대장암과 폐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에이전틱 AI 적용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장종성 LG AI연구원 바이오 인텔리전스랩장은 "LG는 AI 에이전트들이 전문 의료진과 협업해 개인별 맞춤 항암치료를 혁신할 수 있는 '두뇌'를 만들어, 암 진단부터 치료법 결정까지 평균 4주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하루로 단축해 암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1 16:21: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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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밀라노 디자인워크 참가…최대 규모 'AI 빌트인' 공개

LG전자가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6'의 주방 가전·가구 박람회 '유로쿠치나(EuroCucina)'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공개한다. 유로쿠치나는 주방 디자이너와 가구·유통업체 등 빌트인 가전 핵심 고객이 대거 찾는 유럽 대표 박람회다. 약 40만명이 찾는 행사로 꼽힌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 2024년 대비 약 2배 확대된 840㎡(약 254평) 규모의 전시관을 선보였다. 전시 제품 수도 20% 늘렸다. 올해 전시는 '다양한 삶의 조각으로 완성한 공간(Mosaic of Living)'을 주제로 이탈리아·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듀오 '감 프라테시(GamFratesi)'와 협업해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재단장한 SKS를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고 실제 주방 환경을 구현한 공간에서 종합 주방 솔루션을 제안한다. 또 이탈리아 디자인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 에토레 소트사스, 수퍼스튜디오의 역사적 그래픽 패턴을 적용한 'Tracce(트라체)' 캡슐 컬렉션도 공개했다. 제품 기술력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핵심 부품 기술에 AI를 결합한 'AI 코어테크' 기반의 식기세척기에는 오염도를 분석해 물 온도와 세제량을 자동 조절하는 'AI 센스클린' 기능이 탑재됐다. 오븐에는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해 요리 메뉴를 추천하는 '고메 AI(Gourmet AI)' 기능이 적용됐다.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쇼, 와인셀러 테이스팅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LG전자는 전시장 밖에서도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장외 전시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 참여해 시내 SKS 쇼룸에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의 디자인 철학과 가치를 소개할 예정이다. SKS 쇼룸에서는 초프리미엄 키친 솔루션과 함께 다양한 파트너 브랜드와의 협업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주방 브랜드 '쉬피니(Schiffini)'와 협업해 비코 마지스트레티가 디자인한 상징적 키친 모델 '친퀘테레'와 '치나' 등을 소개하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제안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주방 문화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을 앞세워 고객 선택의 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1 16:16:3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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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AI와 감성 결합 강조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에 참가해 AI 시대의 디자인 철학을 선보였다. 밀라노 비아 토르토나 27에 위치한 슈퍼스튜디오 피유(Superstudio Piu)에 마련된 전시 공간은 '디자인은 사랑의 표현'를 주제로 사람 중심의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디자인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오픈랩(Open Lab) 형태로 전시 공간을 꾸렸다. 총 12개의 몰입형 공간에서 실험적인 미래 디자인 콘셉트와 최신 출시 제품 등 120여 점의 디자인 자산을 공개했다. 전시 공간은 다양한 기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구성으로 AI 비전을 구현했다. 갤럭시 폴더블폰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시각화한 아트 월, 모바일과 가전의 연결을 보여주는 주방 체험 공간, 확장현실(XR) 체험이 가능한 오디토리움이 AI가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제시했다. 이 밖에도 투명 스피커와 스크린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오디오 몰입형 공간, OLED TV(S95H)를 활용한 개성 표현 공간, 마이크로 RGB TV로 꾸민 예술적 거실 공간 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30여 년간 강조해 온 사람 중심의 디자인 철학에 AI 시대 라이프스타일을 투영한 새로운 디자인 공식 'AI X (EI+HI)'를 공식화했다. 이는 AI의 진정한 가치가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 '사람의 상상력(Human Imagination)'이 결합될 때 증폭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한 AI 기술 성능 경쟁을 넘어 감성적 공명을 강조했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사장은 "디자인은 사람들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포용해야 한다"며 "사람의 의도와 공감, 상상력이 결합된 디자인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더 의미 있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1 16:07:4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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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밀라노 디자인 위크 동시 출격…"AI감성 VS 초프리미엄 빌트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 행사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6'에 나란히 출전했다. 삼성전자는 AI 시대의 인간 중심 디자인 철학을 LG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빌트인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AI·감성 결합 디자인 앞세워…"유럽 정조준" 삼성전자는 수페르스튜디오 피우(Superstudio Piu)에 12개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된 '삼성 디자인 오픈 랩'을 열었다. 실험적 미래 콘셉트와 최신 제품 등 120여 점의 디자인 자산을 전시하며 'AI 시대의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전시의 핵심은 'AI X (EI+HI)' 공식이다. AI의 가치가 인간의 감성 지능(EI)과 의도(HI)와 결합될 때 비로소 증폭된다는 철학으로, 단순 기능 경쟁을 넘어 기술의 감성적 공명을 강조한다. 경쟁사들이 AI 성능 수치를 앞세우는 것과는 결을 달리한 행보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AI 동반자' 콘셉트 기기 '프로젝트 루나(Project Luna)'도 눈길을 끌었다. 둥근 디스플레이와 움직이는 헤드를 갖춘 소형 기기로, 스마트폰 등 특정 기기에 AI를 가두지 않고 가정 내 여러 기기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공유형 AI(Communal AI)' 개념을 형상화했다. 갤럭시 폴더블폰 아트 월, 투명 스피커, OLED TV(S95H), 130인치 마이크로 RGB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이 어우러진 공간을 연출했다. 삼성전자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은 "사람의 의도와 공감, 상상력이 결합된 디자인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더 의미 있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전시관 두 배 키우고 'SKS' 유럽 본격 상륙 LG전자는 같은 기간 밀라노에서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박람회 '유로쿠치나(EuroCucina)'에 참가했다. 약 40만 명이 찾는 유럽 대표 박람회로, 주방 디자이너와 가구·유통업체 등 빌트인 가전의 핵심 바이어들이 집결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서 2024년 대비 약 2배 확대된 840㎡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고, 전시 제품 수도 20% 늘렸다. 전시관 설계는 이탈리아·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듀오 '감 프라테시(GamFratesi)'와 협업해 모듈성을 핵심 원칙으로 삼았다. 올해 LG전자의 방점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재단장한 초프리미엄 브랜드 'SKS'의 유럽 본격 진출이다. SKS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비아 만초니 47번지 SKS 밀라노 쇼룸에서는 'Feeding the Future'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I 기반으로 식재료 보관부터 조리까지 음식의 생애 주기를 안내하고, 음식물 낭비 최소화를 주제로 한 테이스팅 경험으로 마무리되는 구성이다. 신제품 'Tracce(트라체)' 캡슐 컬렉션도 이목을 끈다. 이탈리아 디자인 거장 알레산드로 멘디니, 에토레 소트사스, 수퍼스튜디오의 역사적 그래픽 패턴을 SKS 언더카운터 와인셀러와 컨버터블 냉장고에 적용한 한정 컬렉션이다. 제품 기술력도 강화됐다. 'AI 코어테크' 기반의 식기세척기에는 디지털 탁도 센서로 세척 3단계를 분석해 물 온도와 세제량을 자동 조절하는 'AI 센스클린' 기능이 탑재됐고, 오븐에는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해 자동요리 메뉴를 추천하는 '고메 AI' 기능이 적용됐다. 전시장 밖에서도 LG전자의 존재감은 이어진다. 장외 전시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도 참여해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주방 브랜드 '쉬피니(Schiffini)'와의 협업 모델을 통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현장에서는 유명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쇼와 와인셀러를 활용한 테이스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주방 문화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을 앞세워 고객 선택의 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1 15:47:3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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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삼성 OLED TV 잇단 호평…"차세대 TV 기준 제시"

삼성전자의 2026년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 'S95H'가 미국과 영국의 주요 정보기술(IT) 매체들로부터 연이어 호평을 받으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S95H에 대해 "디자인·화질·사운드 품질 등 모든 측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선보였다"며 "다른 TV들이 넘어야 할 독보적인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S95H에는 AI 축구 모드 프로, AI 사운드 컨트롤 프로 등 AI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으며 165Hz 주사율과 AMD 프리싱크(FreeSync)·엔비디아 지싱크(G-SYNC) 호환을 지원해 화면 끊김과 찢김 현상을 최소화하는 게이밍 성능도 강화했다 포브스는 특히 S95H의 '플로트 레이어(Float Layer)' 디자인에 주목했다. 화면이 두 층 구조로 전면 돌출된 형태에 넓은 후면 플레이트와 대담한 메탈릭 테두리가 조화를 이뤄 입체감과 시각적 존재감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해당 디자인은 마치 고급 액자가 벽에 걸린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으로, 포브스는 이를 두고 제품의 주목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고 짚었다. 화질 평가도 높았다. 포브스는 "탁월한 밝기와 풍부한 색상 볼륨을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명암비를 자랑한다"며 "육안으로는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색 정확도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AI 전용 버튼이 추가된 리모컨과 AI 이미지 생성 기능도 별도로 소개하며 활용도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IT 매체 피시맥도 신제품에 대해 "지금까지 출시된 OLED TV 중 가장 인상적인 제품"이라고 표현하며 "눈부신 밝기, 넓은 색 영역, 생생한 화질로 OLED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새롭게 적용된 실버 프레임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미국 IT매체 테크아리스는 해당 제품을 '2026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했다. 탁월한 화질과 다양한 게이밍 기능을 갖춰 색 표현력과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강력 추천할 제품이라고 평가하면서 AI 축구 모드가 화면 속 경기를 자동으로 인식해 실제 경기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점도 특별히 언급했다. 영국 IT 전문 매체 트러스티드 리뷰는 만점인 별 5개를 부여하고 '강력 추천(Highly Recommended)' 제품으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의 2026년형 OLED TV 신제품은 완성도 높은 압도적인 밝기와 정확도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생동감 넘치는 화질과 정밀한 필름 메이커 모드를 완벽히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1 15:47:0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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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데이터센터' 열기 잡는다…HVAC 사업 속도

LG전자가 폭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발열 문제를 겨냥한 차세대 냉각 솔루션을 미국 시장에 대거 공개하며 B2B 사업 확대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20일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월드(DCW) 2026'에 참가해 AI 데이터센터용 공기·액체·액침 냉각 등 열관리 솔루션과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을 아우르는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액체냉각 솔루션의 핵심 장치인 '냉각수 분배장치(CDU)'다. 칩 위에 냉각수가 흐르는 금속판을 직접 얹어 열을 제거하는 '직접 칩 냉각(DTC)' 방식을 채택했으며 신형 CDU는 냉각 용량을 기존 650㎾에서 1.4㎿로 2배 이상 끌어올렸다. 가상센서 기술도 적용해 일부 센서 고장 시에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 SK엔무브와 공동 개발한 액침냉각 솔루션도 처음 공개됐다. 전자기기를 특수 비전도성 냉각 플루이드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방식으로, GRC와 개발한 탱크 시스템과 SK엔무브와 개발한 냉각액이 통합된 형태다. 기존 공기냉각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고발열 AI 서버 환경에 유리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공기냉각 분야에서는 내부 온도에 따라 작동 방식을 자동 최적화하는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 라인업도 함께 전시했다. LG전자는 하드웨어에 그치지 않고 통합 관리 시스템과 전력 인프라 솔루션까지 제시하며 토탈 솔루션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DCCM'은 CDU·칠러 등 복합 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한다. 에너지 운영 플랫폼 '파도(PADO)'는 전력 낭비를 분석해 재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LS일렉트릭과 협업한 직류(DC) 그리드 솔루션은 전력 변환 단계를 최소화해 에너지 손실률을 기존 25%에서 15% 수준으로 낮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열관리부터 에너지 효율까지 토탈 솔루션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HVAC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1 15:15:0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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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5년 만 수장 교체…‘뉴 애플’ 전략 재편 신호탄

애플을 15년간 이끌어온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을 이끌어온 쿡 체제가 전환점을 맞으면서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 존 터너스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애플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50)이 오는 9월 1일부터 CEO를 맡는다고 밝혔다. 쿡 CEO는 인수인계를 위해 올 여름까지 CEO직을 수행한 뒤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결정은 이사회 만장일치로 승인됐으며, 장기적인 승계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쿡 CEO는 고(故) 스티브 잡스 설립자가 건강 문제로 물러난 2011년 CEO직을 넘겨받아 약 15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쿡 CEO는 성명을 통해 "애플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존 터너스는 엔지니어의 통찰과 혁신 역량을 겸비한 인물로 애플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후임으로 지명된 터너스는 지난 2001년 애플에 합류해 2021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아이폰·맥·아이패드·애플워치·에어팟·비전프로 등 주요 제품군의 하드웨어 개발을 총괄해온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이사회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터너스는 "애플의 사명을 이어갈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잡스와 쿡 체제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터너스 신임 CEO가 취임과 동시에 마주할 과제도 적지 않다. ▲AI 사업 경쟁력 강화 ▲폴더블 아이폰 대응 ▲탈중국 공급망 재편 ▲신사업 안착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우선 AI 경쟁력 확보가 최대 과제로 지목된다. 애플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대비 AI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터너스가 그동안 AI 기반 디바이스 개발을 주도해온 만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애플식 AI'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아이폰 역시 중요한 시험대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터너스 취임 이후 제품 전략 변화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2027년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겨냥한 차세대 디자인 변화 역시 터너스 체제에서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 공급망 재편도 핵심 과제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변수 속에서 애플은 인도·베트남 등으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기존 중국 중심 공급망 구조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속도를 낼지 여부도 주목된다. 업계는 엔지니어 출신 CEO의 등장이 애플의 전략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쿡 체제가 공급망 관리와 운영 효율 중심이었다면 터너스 체제에서는 제품 경쟁력과 기술 혁신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AI 경쟁력 확보 여부가 향후 애플의 위상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2026-04-21 10:53:4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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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업계 첫 '가로 폴더블' 공개…폼팩터 변화, 시장 변곡점 될까

화웨이가 중국에서 업계 최초로 가로형 와이드 폴더블폰 '퓨라X 맥스(Pura X Max)'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폼팩터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전자와 애플도 하반기 유사한 형태의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어서 3파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0일 화웨이는 중국 광저우에서 발표회를 갖고 '퓨라X 맥스'를 공개했다. 이번 출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 정체에 빠진 가운데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로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하며 최근 3년 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AI 스마트폰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실제 교체 수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폴더블 시장만큼은 같은 기간 중국 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65% 급증하며 유일한 성장 엔진으로 부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화웨이는 기존 폴더블의 한계로 지적돼 온 화면 비율을 바꾸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퓨라X 맥스는 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내부에 7.69인치 WQHD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외부 커버 스크린은 5.5인치 크기로 구성됐다. 특히 퓨라X 맥스는 그간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시리즈가 유지해온 세로형 바 타입을 벗어나 가로 폭을 넓힌 '여권형' 설계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퓨라X 맥스는 기린 9030 칩셋을 탑재하고 6000mAh를 웃도는 대용량 배터리와 스타일러스를 지원하며 하모니OS 6.1을 탑재했다. 대화면에 최적화된 AI 기능도 강화돼 스케치나 텍스트 입력만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 등이 탑재됐다. 가격은 12GB·256GB 기본 모델이 1만888위안(약 212만원)에서 시작해 16GB·1TB 최상위 모델은 1만2888위안(약 251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 화웨이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 출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번 제품을 폴더블 시장의 방향 전환 신호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시장이 접는 방식 자체보다 화면 비율과 사용 경험 중심으로 경쟁 축이 이동하고 있다"며 "가로형 폼팩터가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의 선제 출시에 삼성전자와 애플도 맞대응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갤럭시Z 폴드8과 함께 가로형 와이드 폴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Z 폴드8 와이드는 접었을 때 5.4인치, 펼쳤을 때 7.6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되며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대응해 시장 주도권을 방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애플도 9월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 중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2000만 개의 폴더블 OLED 패널을 수주해 5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폴더블 시장은 삼성전자의 세로형 구조가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잡아 왔다. 그러나 화웨이가 가로 확장형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내놓고 삼성전자와 애플까지 동일한 흐름에 올라타면서 시장의 기준 자체가 변곡점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혁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화면 형태 변화는 교체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변수"라며 "다만 가격과 내구성, 사용성 등 현실적인 장벽을 넘지 못하면 일시적 시도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6-04-20 16:42:59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