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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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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꽃으로 전하는 생명존중…정서회복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꽃과 함께하는 생명이야기' 사업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교로 찾아가는 사회정서교육'과 '교육감이 함께하는 등굣길 생명존중 캠페인'으로 운영된다. 학교로 찾아가는 사회정서교육 '오늘은 화(花)요일'은 꽃을 매개로 한 교감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체감하고 그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도록 돕는 참여형 수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6월부터 9월까지 운영되며, 초등 4학년 이상 학급 가운데 신청을 받은 46개교 200학급(초 78학급, 중 74학급, 고 48학급)에서 총 4708명이 참여한다. 선정된 학급 교실로 강사가 직접 방문해 연속 2차시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수업은 꽃을 매개로 한 교감 활동을 중심으로 사회정서교육에 집중된다. 학생들은 꽃다발 만들기, 반려식물 화분 꾸미기, 꽃리스 제작, 테라리움 구성, 꽃꽂이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명체인 꽃을 돌보며 생명 감수성을 키우고, 자신과 타인의 마음 건강을 살피며 생명존중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기게 된다. '교육감이 함께하는 등굣길 생명존중 캠페인'은 '화담소담(花談所談)'이란 이름으로 진행된다. 꽃(花) 교감 활동을 통해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이야기(談)하고 생명의 소(所)중함을 함께 알리는(談) 생명존중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24일 오전 8시 20분부터 9시 20분까지 서울우솔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캠페인에서 정근식 교육감과 홍문표 aT 사장을 비롯해 교육청 및 aT 관계자들이 등굣길 학생들에게 해바라기를 전달하며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꽃과 함께하는 생명이야기' 사업을 통해 사회정서교육을 활성화하고, 서울 학생들의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생명존중 캠페인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꽃을 통해 생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과 타인의 삶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라며 "학교로 찾아가는 체험 기반 사회정서교육이 서울 학생들의 심리 회복과 정서적 성장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23 14:24:4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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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첫선 보이는 ‘한강버스’…시민 탑승체험 24일부터 접수

서울시는 오는 9월 정식 취항을 앞둔 한강버스의 시민 탑승체험 '얼리버드' 참가자를 24일부터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내달 1일부터 체험운항 선박에 몸을 실을 수 있다. 한강버스는 한강 유역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수단으로, 오는 9월 중 정식운항을 시작한다.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마곡-여의도-잠실 급행 병행 운영) 7개 선착장, 약 31.5km의 거리를 오간다. 한강버스 시민체험단 '얼리버드' 참가를 원하는 시민 또는 내국인, 외국인 관광객은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탑승체험 신청 누리집(hangangbus.govent.kr)에서 이름과 성별, 연락처 등을 등록하면 된다. 24일 오전 10시부터 접수할 수 있다. 8월 30일까지 진행하는 시민 체험탑승은 매주 화·목·토요일에 운항한다. 7월 화·목에는 오후 2시와 저녁 7시 각 1회씩 여의도-잠실 방면으로 운행하며 토요일에는 오후 2시 같은 방면으로 1회 편도로 한강을 거슬러 오른다. 단, 폭우, 범람 등 기상 이변과 환경 악화로 운항 불가능한 경우에는 탑승 4시간 전 취소 문자가 발송된다. 정식운항이 아닌 시민체험 운항 시에는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잠실 선착장까지 중간 정박 없이 한강을 거슬러 운항한다. 시민들에게 한강버스 탑승체험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 포토존이 설치된다. 탑승체험 후 시민과 관광객들은 개인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생생한 후기를 남길 수 있다. 서울시는 작성 게시물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강버스는 선착장 인근에서 열리는 버스킹 공연, 한강페스티벌_여름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도 연계해 참여 시민의 즐거움을 더해나갈 전망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시는 6월 초부터 시와 산하기관 직원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우선 탑승과 함께 서비스와 시스템 점검에 주력하며 안전한 운항 환경 구축에 힘을 쏟았다"라며 "한강버스 탑승체험에 관심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신청과 진심어린 후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5일 경남 사천서 열린 진수식에서 베일을 벗은 한강버스는 KOMSA(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안전·성능 검사 최종 통과 및 전문가와 함께한 시범 운항 및 수상 사고 대처 훈련 등을 거쳐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의 1차 검증을 마쳤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23 12:08:4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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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장들 “RISE, 예산 불안·정책 지속성 우려…지자체 역량 편차도 부담”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에 대해 대학 총장들의 가장 큰 우려는 '예산의 안정적 확보'와 '정책의 지속가능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RISE가 현장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예산의 중장기적 확보와 함께, 지역 편차를 줄일 수 있는 중앙정부의 일관된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KCUE)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7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대학 총장 설문조사(Ⅱ): RISE 특집'(응답자 147명)에 따르면, 총장들이 가장 크게 우려한 사항은 'RISE 예산의 안정적 확보 가능성'이었다(1순위 85명, 가중치 168점). 이어 ▲ RISE의 정책적 지속가능성(1순위 77명, 167점) ▲ 지자체 의지·여건에 따른 지역별 편차(1순위 73명, 135점) 순으로 나타났다. 예산과 정책 연속성에 대한 불안이 응답자의 절반 이상에게서 공통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RISE는 대학 재정지원 권한과 예산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지역대학이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체계다. 교육부가 기존 중앙집중형에서 벗어나 지자체 주도의 자율적 운영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설립 유형에 따라 우려의 양상도 달랐다. 사립대학 총장들은 예산 확보와 정책 지속성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국공립대 총장들은 ▲지역특화산업 중심 학문 지원에 따른 대학 정체성 약화(가중치 98점) ▲지자체와 대학 간 소통 부족(84점) 순으로 우려가 높았다. 소재지별로는 전북과 경남 지역 대학에서 'RISE 성과지표 산출 방식의 타당성 부족'을 가장 크게 지적했다. 동일 제도 하에서도 대학의 위치나 운영 주체에 따라 우려 지점이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맞춤형 대응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RISE 운영과 관련해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는 '지역 내 대학 특성별 차별화 전략 수립(가중치 198점)'이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는 대학들이 일률적 제도 운영보다는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사업비 배분 권한의 지자체·교육부 간 균형 조정(146점) ▲대학·지자체 수평적 협력 거버넌스 구축(131점) 순이다. 교육부(중앙RISE위원회)가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사항으로는 '안정적인 예산 확보(110명, 265점)'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학 자율성을 보장하는 사업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106명, 204점) ▲지·산·학·연 협력 관련 규제 개선(51명, 103점) 순이다. 특히 대·중규모 대학은 규제 완화를, 소규모 대학은 지자체의 고등교육 이해 증진과 대학 지원 역량 강화를 보다 중요하게 여겼다. 지자체(지역RISE위원회)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 총장들은 '지자체 차원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 계획 수립(291점)'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지자체·대학 간 의사소통 체계 개편(188점) ▲지역RISE센터의 고등교육 전문성 제고(122점) 순이다. 특히, 인천과 전북 지역 총장들은 다른 지역과 달리 의사소통 체계 개편을 1순위로 꼽아, 협력 구조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 의식을 드러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 현장이 느끼는 구조적 불안과 운영상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RISE 정책이 실질적인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대교협은 "충분한 예산 확보와 안정적인 재정 지원 계획의 부재는 정책 효과를 저해하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참여를 어렵게 만든다"며 "교육부와 지자체는 중장기 재정 지원 계획을 법적·제도적으로 견고하게 마련하고, 정책 목표와 운영 기준을 일관성 있게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대학의 창의성과 혁신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율성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각 대학의 특성과 강점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대학들이 지역과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23 12:00:0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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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초캠 개관…올해 AI 실무 인재 120명 양성

평균 취업률 75%를 자랑하는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22호 캠퍼스가 초역세권 입지인 고속터미널역 내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AI·디지털 분야 실무형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 거점인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새싹) 22호 서초캠퍼스를 서초구 반포동(신반포로 188)에 새롭게 개관하고 23일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AI·디지털 분야 실무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청년 인재 양성 플랫폼이다. 이번에 서초구 신반포로 188에 문을 여는 서초캠퍼스는 연면적 558㎡ 규모로, 강의실과 커뮤니티 라운지 등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 내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좋다. 서초캠퍼스에서는 최신 AI‧디지털 기술을 실제 직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2개의 AI 융합 과정을 운영해 연간 총 120명의 AI 실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시는 개관에 앞서 1기 교육생 모집을 진행해 총 60명을 사전 선발했다. 특히, AI 음악 프로듀서 양성 과정의 경우, 30명 모집에 505명이 지원, 약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AI 분야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수요를 보여줬다. 시는 하반기에도 60명의 2기 교육생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3개 캠퍼스를 추가로 조성해 전 자치구에 총 25개 캠퍼스를 모두 개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4천 명의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하고, 1대 1 잡코디 상담, 일자리 매칭데이 등 밀착 취업 지원 서비스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초는 음악, 미디어, AI 기술이 융합된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 중인 지역으로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초캠퍼스가 지역 산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서울 전역의 청년들이 AI 물결에 맞춰,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22 15:50:4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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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포기 없도록”… 서울시, '느린 아이' 위한 정서·학습 통합 지원

서울시가 기초학습 부족, 산만함 등의 이유로 동급생들보다 학습 속도가 다소 느린 서울런 참여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사전진단부터 맞춤형 학습자료 제공, 멘토링은 물론 정서 지원 등 차별화된 학습지도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런 조금 느린 아이 학습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맞춤형 지원으로 자기 속도에 맞는 학습법을 찾도록 도와 학습 효과를 높이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목적이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6∼24세 취약계층에 온라인 강의, 1대 1 멘토링, 진로·진학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무료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학습능력검사를 통한 학습상태 진단 ▲수준별 맞춤 온라인 학습 콘텐츠 ▲1대 1 학습멘토링 제공 ▴정서지지 등 보완프로그램 병행 후 학습지원으로 이어지는 보완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전문가 1대 1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전문기관의 학습능력검사를 통해 대상 아동의 학습상태를 진단한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단순한 학습 지연, 정서 문제를 동반한 학습 부진 사례 등을 구분해 학습 콘텐츠 및 멘토링, 정서지지 및 자존감 회복을 위한 보완프로그램 진행 등의 지원 방향을 설정한다. 학습 진도만 느린 아동(일반 지원대상)에겐 수준에 맞는 서울런 온라인 학습 콘텐츠(아이스크림 홈런, 토도원 등)를 제공하고 맞춤형 학습 과제를 제시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유도한다. 아울러 학부모용 지도 가이드도 함께 지원해 가정 내에서 지속적인 학습효과가 유지되도록 한다. 학습 습관 형성에 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한 아동(심화 지원대상)의 경우엔 우선 전문 심리상담기관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을 위한 보완 프로그램을 진행해 대상자가 학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태로 만든 후 다음 단계에 돌입한다. 그 이후 학습전략을 설계, 학습 능력에 맞는 콘텐츠와 1대 1 멘토링을 통합 제공해 학습역량을 상승시키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학습진단 결과, 학습 수준이 상당히 떨어져 전문 교육이 필요한 아동은 종합심리검사 실시·분석 후 '경계성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 등 느린 학습자 전문기관 안내 등 교육 정보를 제공해 조기에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번 맞춤형 지원 특징 중 하나는 학습진단 결과에 따라 교육·사회복지를 전공한 멘토를 우선 매칭해 1대 1 학습멘토링(온·오프라인 병행)을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학습자의 변화 및 만족도 평가 등을 통해 시범사업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대상자 확대를 검토하고, 향후 서울시 운영 전문 기관과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동급생보다 느린 아동에게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3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사업 참여자 총 50명을 모집한다. 25명은 일반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하고, 나머지 25명은 아동복지시설의 추천을 받아 선발예정이며 신청은 서울런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조금 느린 아이 학습지원 시범사업'은 학습 속도로 인해 교육에서 소외되고, 학습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한 것"이라며 "정밀한 진단과 통합적인 지원으로 자기 속도와 특성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이어나가 서울런의 원래 목적인 교육사다리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22 15:05:2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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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19일 서울진로직업박람회...23일 선착순 사전접수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3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초·중·고 학생, 학부모,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2025 서울진로직업박람회'참가 사전 접수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약 4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박람회는 '가치를 담아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학생들이 '세상의 가치를 체험'하며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박람회 누리집(https://seoulcareer2025.c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누리집은 23일 오전 9시 개통된다. 참가자는 ▲1회차(9:20~11:20) ▲2회차(12:30~14:30)▲ 3회차(15:00~17:00) 중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접수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는 한 번에 5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서울 초·중·고 학생, 학부모,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별 참여 신청을 받는다. 박람회는 ▲진로상담 ▲진로가치체험 ▲진로콘서트 ▲진로특강 ▲진로전시 등 5가지의 영역으로 운영한다. 진로상담 영역은 1대1 맞춤형 진로검사 상담, 고입 상담, 대학 진학 상담, 학부모 상담, 고교학점제 상담을 진행한다. 진로가치체험 영역에서는 7개 영역 총 150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부스에서는 직업 정보뿐만 아니라 직업적 가치와 만족감을 생생하게 느껴보며 자신의 관심·소질·적성에 맞는 진로를 스스로 만들어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진로콘서트는 개막식(축사, 공모전 시상식 등)을 시작으로 4일간 학생동아리 124명의 공연과 직업인 6팀의 생생한 진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진로특강은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특별 강연이 마련된다. 7월 17일에는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학부모 대상 특강을, 7월 18일에는 박위 작가가 진로와 미래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진로전시 영역은 교육과정 연계 진로가치 탐색을 주제로 한 진로 공모전 수상작 76점(포스터, 슬로건, 이모티콘, 동영상)이 전시된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버스 승하차 및 이동 동선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경찰서, 소방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는 학생의 꿈, 교사의 긍지, 부모의 신뢰가 어우러져 진로교육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교육청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22 14:50:4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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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종 세종대 교수, ‘이재명 경제大전망’ 출간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이재명 경제大전망』(당나귀 출판사)을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책은 이재명 대통령의 10대 핵심 경제 공약을 중심으로 향후 5년 대한민국 경제의 흐름을 분석한 전망서로, 산업과 기업,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구체적으로 짚은 점이 특징이다. 김 교수는 책에서 ▲인공지능 3대 강국 전략 ▲3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단행 ▲건설업 육성을 통한 서민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 ▲대규모 주택공급 확대 ▲코스피 5000 달성 가능성 등 주요 공약을 중심으로 정밀 분석했다. 특히 각 공약과 연계된 산업군, 기업 사례, 유망 종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정부 정책 변화에 대응이 필요한 공무원, 경영자,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김 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지침서"라며 "개인과 기업 모두를 위한 전략적 대응 로드맵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 주 4.5일제 등 기업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제도적 변화에 대한 해석도 포함됐다. 그는 책에서 "기준금리를 2.0%까지 인하할 경우 집값과 주가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은 외국인 유입과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강 이남 지역 아파트 분양과 지하철 3·5호선 종점 지역 투자에 대해 "90% 확률로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며 실질적 조언도 더했다. 책에서는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 ESG 경영, 에너지 고속도로 등 미래 경제를 좌우할 메가 트렌드에 대한 분석도 함께 다뤘다. 김 교수는 향후 5년을 이끌 정부 경제 정책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이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22 14:44:3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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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2025 미래혁신포럼’ 개최…"미래교육 혁신 모색"

한신대학교(총장 강성영)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강원도 철원 평화의씨앗들 국경선평화학교에서 교직원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한신대 미래혁신포럼'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미래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교수학습 공동체 문화 형성과 교육 혁신 역량 강화를 통해 한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첫날 김희선 교목실장 직무대행의 인도로 개회예배를 드리고, 강성영 총장의 인사말 후, 1부 대학혁신지원사업 보고 및 교수법 프로그램 특강, 2부 평화 특강 및 DMZ 평화의 길 탐방1: 백마고지 기념관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튿날에는 교수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오감을 깨우는 마음챙김 명상훈련(하현주 심리상담연구소 사람과 사람 소장)과 한탄강 은하수교 및 횃불전망대를 방문하는 DMZ 평화의 길 탐방2가 진행됐다. 강성영 총장은 "한신대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발맞춰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디지로그(DIGILOG)'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됐다. 디지로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을 말한다. 차가운 기술 속에서도 따뜻한 감성과 사람 중심의 가치를 놓치지 않고, 기술과 창의성, 그리고 신학과 인문학의 깊이를 융합해 나가는 것, 바로 이것이 한신대가 추구하는 진정한 디지털 전환의 모습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22 14:40:0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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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공 확대했지만, 주요대학 정시 75% ‘이과생’

2025학년도 대학 정시에서 전공 구분 없이 뽑는 이른바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전형이 크게 늘었지만, 합격생 10명 가운데 7~8명은 여전히 이과(미적분·기하 선택) 출신으로 나타났다. '자율 전공' 확대에도 불구하고 합격 구조는 이과 쏠림이 여전하면서 문·이과 통합이란 교육과정 취지가 무색하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이 대학입학정보포털 '어디가'에 공시된 연세대, 중앙대, 인하대 등 주요 17개 대학의 정시 일반전형 합격자 수학 선택과목을 분석한 결과, 전공자율선택형인 유형 1 전형 합격자 중 이과생 비율이 75.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문과생 기준인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전체의 24.7%에 불과했다. 대표적으로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은 정시 합격생 전원이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이었다. 모두 이과 출신인 셈이다.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학부, 건국대 KU자유전공학부는 각각 98.4%, 경희대 자율전공학부는 80.7%가 이과생이었다. 이외에도 단국대 퇴계혁신칼리지 (75.3%), 숙명여대 자유전공학부(56.4%) 등도 이과생의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유형 1 전형은 학과 제한 없이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이과 간 장벽을 허물겠다는 취지를 갖고 출발했다. 하지만 수학 과목 선택에서부터 이과 우위 구조가 고착되면서 실질적으로는 이과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셈이다. 인문·자연계열로 분리 선발한 유형 1 전형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립대 인문계 자유전공학부와 서강대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는 미적분, 기하 선택자가 각각 100%였다. 명목상 인문계열이지만, 수학 기준으로 보면 사실상 이과생 전형이 된 것이다. ▲아주대 자유전공학부(인문) 85.4% ▲인하대 자유전공융합학부(인문) 69.0% ▲국민대 미래융합전공(인문) 65.7% ▲ 이화여대 계열별 통합선발(인문계열) 58.0%도 미적분, 기하로 인문계열 선발이었지만, 사실상 수학기준으로는 이과 합격생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게 나났다. 계열이나 단과대 내 전공 중 자율 선택을 하는 유형 2 전형 인문계열 선발에서도 이과생 비중이 높았다. 연세대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는 87.5%, 융합인문사회과학부는 86.5%가 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자였다. 연세대 유형 2 전체 인문계열 선발에서 이과생은 71.3%에 달했다. 자연계열 유형 2 전형에서는 거의 전원이 이과생이었다. 중앙대 창의ICT공과대학, 이화여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자연), 건국대 공과대학 자유전공학부는 정시 합격생 중 100.0%가 미적분·기하를 선택해 이과 합격생이었고, 이밖에 연세대 생명과학부 등 주요 대학 8곳은 모두 98.9% 이상이 미적분·기하 선택자였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는 수능 수학 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를 지적하는 분석이 많다.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 하에서 미적분·기하 선택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표준점수를 얻는 구조가 지속되며, 인문 지망생조차 이과 선택 과목으로 유도되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과생 중심의 합격 구조는 대학 입학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형 1 전형은 모든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 형태지만, 실제로는 이과계열 학과로의 편중 현상이 예상된다. 그 결과 문이과 전공 간 정원 불균형, 교과 이수 불균형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무전공 전형이 확대됐지만, 문과생에게 유리한 구조는 아니다"라며 "유형 2 인문계열의 경우, 입학 후 학과 선택 제한으로 인해 학과 적응 실패, 반수 등 학업 중도 이탈 문제도 제기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026학년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문과 학생들은 수능 과목 선택 전략부터 수시, 정시 전형 선택까지 신중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22 14:36:5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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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윤 변호사의 부동산 세상] ‘다수의견 따른다’는 서면동의서의 법적 효력

서면의결권 행사제도는 총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조합원들의 의결권행사를 보장하고, 의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총회에 직접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최근 "본인은 안건에 대해 추진위원회의 설명으로 내용을 충분히 숙지했고, 다만 부득이한 사유로 참석하지 못해 총회 참석자들이 결의하는 다수 의견에 따를 것을 의사표시하며, 본 서면결의 동의서로 총회 출석에 갈음합니다"라는 부동문자가 기재된 서면결의 동의서 양식이 서면결의서로서 유효한지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판결이 있었다. A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2006년 3월30일 주민총회를 개최해 B 회사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선정하고, 정비사업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조합은 2017년 8월31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추진위원회의 권리와 의무를 포괄승계했다. 회사는 그로부터 거의 20년간 조합의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로서 업무를 진행했다. 그런데 거의 20년이 지난 최근 조합원들은 조합과 회사를 상대로 2006년 3월30일 주민총회에서 회사를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로 선정한 결의가 무효임을 확인하고, 위 회사가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의 지위에 있지 않음을 확인한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법원은 조합원들의 손을 들어주었다(서울서부지방법원 2023가합33194). 2006년 3월30일자 결의가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무효라는 것이 이유였다. 68명이 제출한 '서면결의 동의서'가 문제였다. 위 동의서 양식에는 부동문자로 '총회 참석자들이 결의하는 다수의견에 따를 것을 의사표시한다'라고만 기재돼 있었다. 1심은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토지등소유자가 "어떤 업체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선정할 것인지에 관한 구체적인 의사를 표시할 아무런 방법도 기재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서면결의 동의서를 제출하는 토지등소유자의 의결권행사가 보장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추진위원회 운영규정상 주민총회는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이상의 출석(의사정족수),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이상의 찬성(의결정족수)이 요구된다. 총 토지등소유자 284명 중 155명은 직접 출석했고, 68명은 서면결의 동의서만 제출했다. 따라서 서면결의 동의서를 제외해도,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수 이상 출석이라는 의사정족수는 충족됐다. 그런데 직접 출석한 155명 중 75명만이 찬성투표를 했다. 따라서 문제가 된 서면결의 동의서를 제외하면, 직접 출석한 155명의 과반수인 78명 이상에 미달하는 75명만이 투표한 것.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하는 것이다. 조합과 회사는 1심 판결 선고 이후인 2024년 12월28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위 회사의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 용역계약, 기 수행업무 추인 및 승계의건'을 추인하는 결의를 했다. 그리고 조합과 회사는 항소심에서 "위 조합원총회를 통해 2006년 3월30일자 결의를 추인했으므로 원고들의 소는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심은 이러한 조합과 회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결국 원고의 소를 각하했다(서울고등법원 2024나2039326). 2심은 소송요건이 적법하다는 가정하에 의결정족수도 충족된다고 판단했다. 2심은 도시정비법 및 추진위원회 운영규정 등은 서면결의서의 형식을 제한하고 있지 않고,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내용을 정하고 있지도 않으며, 의사표시 방법 등에 대해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주요한 근거로 들었다. 직접 출석하고 위 회사에 찬성투표 한 75명과 서면결의 동의서를 제출한 68명을 더한 143명이 위 회사에 투표한 것으로, 의결정족수가 충족된다고 본 것이다.

2025-06-22 10:08:0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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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2025-2026 US뉴스 세계대학평가’ 2년 연속 국내 3위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세계 대학 평가기관 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한 2025·2026 세계대학평가(Best Global Universities Rankings)에서 2년 연속 국내 3위, 세계 238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2,250개 대학을 대상으로 ▲전세계 연구 평판도 ▲지역내 연구 평판도 ▲논문 수 ▲서적 수 ▲컨퍼런스 수 ▲피인용 보정 지수 ▲전체 인용수 ▲피인용 상위 10% 논문수 ▲피인용 상위 10% 논문 비율 ▲소속국가 대비 국제공동연구 비율 ▲국제공동연구 비율 ▲피인용 상위 1% 논문 수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율 등 총 13개 지표를 종합해 산정했다. 세종대는 국내에서는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2년 연속 3위를 지켰다. 세계 순위에서는 지난해 보다 3단계 상승한 238위에 올라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평가에서 세종대는 ▲소속국가 대비 국제공동연구 비율 세계 20위 ▲피인용 상위 10% 논문 비율 38위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율 89위를 기록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 품질과 영향력을 입증했다. 또한 전공 분야에서도 ▲수자원 세계 35위 ▲수학 51위 ▲전기·전자공학 70위 ▲인공지능 99위에 올라 학문 분야 전반에 걸친 국제적 경쟁력 보여줬다. 이러한 세종대의 글로벌 경쟁력은 다른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영국 고등교육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5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7위, 세계 200-251위를 기록했고, 논문의 질로 세계대학을 평가하는 2024 라이덴랭킹에서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1위, 세계 순위는 223위에 올랐다. 엄종화 총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세종대가 추구해온 연구 중심 교육 모델과 지속적인 연구 투자, 국제협력 확대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 성과와 사회적 기여를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83년부터 미국 내 대학과 대학원 평가를 시작한 미국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US News & World Report는 매년 전 세계 대학들을 대상으로 연구성과와 학문적 명성에 기반한 세계대학 순위를 발표한다. 이 순위는 특히 연구 중심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세계 학계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20 19:57: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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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카페·한강 루프탑"…서울시, 공공예식장 40곳 더 만든다

치솟고 있는 예식장 대관료와 식대, 깜깜이 스드메(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 비용 등으로 고민하는 예비부부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나선다. 서울시는 19일 현재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을 40곳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26년까지 3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계획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프라이빗한 하우스웨딩이 가능한 남산 카페, 콘서트형 웨딩이 가능한 공연장, 한옥뷰·선셋뷰 등 실내외 공공예식장 40곳을 추가 조성해 예비부부들의 선택지를 넓힌다. 이에 따라 시가 운영 공공예식장은 '북서울꿈의숲', '시립대 자작마루' 등 25곳에서 65곳으로 확대된다. 구체적으로, 남산뷰·인왕산뷰 카페와 공연장 등 실내 공공웨딩홀은 현재 5곳에서 2030년까지 25곳으로 늘린다. 개발사업에 따른 공공기여시설 다양화 조례 개정 후 첫사례 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공공예식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공공예식장 중 젊은 커플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한옥과 한강을 배경으로 식을 올릴 수 있는 한강 선착장 루프탑 등 '야외 웨딩홀' 20곳도 추가로 발굴해 총 40곳으로 확대·운영한다. 이와 함께 최대 100만원의 스드메 비용, 생활·육아용품 구입시 사용할 수 있는 100만원 이내 바우처, 커플 건강 검진비와 신규 예식홀 첫 예식 연출비 300만원 등도 지원한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의 바람은 하나"라며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신랑, 신부가 더 아름다운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는, 청년이 결혼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9 13:39:4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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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난독 아이의 인생 바꾼 서울 교육…멈추지 않으려면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첫 시험. 이름을 제대로 쓰지 못해 0점을 받은 아이가 있었다. 문제를 몰라서가 아니라, 글자를 읽을 수 없어서였다. '난독증'이라는 진단을 받기 전까지, 부모는 그저 아이가 느린 아이라고 생각했다. 치료도, 지원도 막막했다. 그러던 중 서울시교육청의 지원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아이의 삶은 달라졌다. 이제는 나눗셈 문제를 척척 풀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린다. 학습은 물론, 삶의 태도까지 바뀐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운영 중인 학습진단성장센터는 난독증, 난산증, 기초학력 부진 등 복합적인 학습 취약 요인을 가진 학생들에게 정밀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통합형 시스템이다. 기존 '학습지원센터'를 고도화해 지난 3월 서울 강동송파센터를 포함한 4개 권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오는 2026년까지 11개 교육지원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정근식 교육감의 '취임 1호 결재'로 출발했으며, 서울시 초등학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난독 검사를 시작하는 정책적 토대를 이루고 있다.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던 정 교육감의 신념이 오롯이 녹아든 정책이다. 하지만 이 제도의 안착을 넘어, 더 많은 아이들에게 닿기 위해선 '예산'이라는 현실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센터 한 곳당 운영 예산은 연 4~5억 원 수준이다. 이 예산 안에서 진단, 상담, 학습 지도, 정서 지원이 이뤄지지만, 난독·난산 등 정밀 진단과 집중 개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장에서는 벌써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19일 서울시교육청이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개최한 '서울시의회와 서울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 간담회'에 참석한 한 중학교 교사는 "학교별 신청 가능 인원이 제한돼 있어, 실제로 난독증이나 기초학력 부족 문제를 겪는 학생이 있어도 센터 프로그램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지역 특성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은 별도 예산 없이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의 협조에 의존하고 있다. 프로그램 확충 및 지속성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취약할 가능성도 드러나고 있다. 아이들의 배움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특히 난독이나 난산처럼 '보이지 않는 학습장애'는 조기에 진단하고 정확히 개입하면 큰 어려움 없이 일상 학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문제는 정서, 자존감, 사회성 전반으로 확산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기초학력 문제는 서울시 전체가 안고 가야 할 공동 과제"라며 "예산 확보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변화는 시작됐다. 한 아이가 시험지를 읽지 못해 늘 0점을 받다가 "공부가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된 이 변화가 서울 전역으로, 더 나아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

2025-06-19 13:16:0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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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학습결손 학생도 ‘성장 중’…정근식 ‘1호 결재’, 학생 변화 이끈다

"수학이 처음으로 재미있었어요." "난독증으로 시험지를 읽을 수 없던 아이가 100점을 맞았어요." 서울시교육청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가 난독증과 학습격차 등 학습 취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지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의 시범 사업으로 문을 연 이 센터는 남부·중부·성북강북 권역과 함께 4개 권역에서 동시에 개소됐으며,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 내 11개 교육지원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센터 건립은 '기초학력 보장'과 '학습 격차 완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첫 결재로 추진됐다. 정 교육감은 학습 기회에서 소외된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다. ■ "시험지를 못 읽던 아이가 100점을"... 학습소외 해소 시범사업 본격화 센터는 이름 그대로 '진단'에서 '성장'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학생들은 먼저 기초학력 진단검사, 학습 스타일 분석, 심리·정서 검사 등을 받은 후 전문 상담교사와 함께 개별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에는 국어, 수학 등 기초과목에 대한 보정 학습, 자기주도 학습법 훈련, 심리적 지지 프로그램까지 연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19일) 오전 9시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서울시의회와 서울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 간담회를 개최하고 센터 개소 이후 성과와 과제, 확대 필요성 등을 집중 논의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청, 교사·학부모·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간담회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현장 전략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도 직접 변화를 체감한 경험을 공유했다. 초4·초2 자녀가 난독증인 학부모 조현주 씨는, 센터가 지난 3월 개소하기 전 운영되던 학습지원센터 시절부터 자녀가 지원을 받아왔다며 "입학 초기, 아이는 시험지를 읽지 못해 늘 0점이었지만, 지금은 100점도 받는다. 수학을 못한 게 아니라 문제를 읽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인식만 가진 채 자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 찾아가는 '학습비타민'…학교가 감당 못한 사각지대 메운다 특히 학습진단성장센터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는 '찾아가는 학습비타민'으로, 수업 중 맞춤형 지원, 방과후 집중지도, 학습전략 향상 등이 진행된다. 송파 지역 초·중·고교 72개교에 협력강사가 파견돼 올해만 130여 명의 학생을 지원하며 기초학력 결손 예방에 나서고 있다. 난독·경제성 지능 등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 137명을 대상으로는 국어 중심의 맞춤형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센터는 건국대, 송파구청 등과의 협력으로 지역 기반 모델도 발전시켜가고 있다. 학습진단성장센터는 지역별 교육 여건과 학생들의 학습 수준 차이를 반영해 운영 방식과 프로그램을 차별화해 단일 모델이 아닌 유연한 운영 체계를 지향하고 있다. 예컨대, 강동송파센터는 지역 내 학습 격차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특성을 반영해, 정서·행동 지원이 필요한 초등 저학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세호 고덕중학교 교장은 "고덕중은 지난 2019년 재건축이 완료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해 학생 수가 많고 학부모 교육 열의도 높은 편이라 전반적인 진학 성과도 좋지만, 그만큼 학력 격차도 크게 나타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문제로 기초학력 증진이 학교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현재 5명의 학생이 참여 중인 '학습비타민' 프로그램이 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개별 성장을 지원하고 기록하는 역할은 수석교사와 연구부장 등으로 구성된 '학습성장맞춤지원단'이 맡고 있다. 이들은 센터 내에서 학습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담당하며, 학생의 변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예산 확보·지역 협력 없이는 지속 어려워…정근식 "100억 예산 필요" 전문가들은 센터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예산 확보 ▲공간 개선 ▲특화 프로그램 개발 ▲지역 네트워크 강화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는 현재 서울시교육청의 운영 지원을 받고 있지만, 특화 프로그램에 대한 별도 예산은 없어 지역 기관의 협조를 통해 4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현석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겐 100가지 이유, 1000가지 사정이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듣고 진단해 전문가의 지원을 통해 기초학력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 확충이 불가피하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현재 한 센터당 운영 예산이 4~5억원 수준이지만, 난독이나 지능·경제성 진단을 받은 학생들을 모두 수용하려면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라며 "25개 자치구에 하나씩 센터를 설치하려면 약 80억원이 들고, 내년에는 100억원 규모로 기초학력 성장센터를 확충해 전국적 모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형 기초학력 보장 체제를 체계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의회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시의회에 예산 확대를 적극 요청했다.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기초학력 문제는 단순한 교육 이슈가 아니라 서울시 전체가 안고 가야 할 공동과제"라며 "학생 학습향상 조례 제정과 같은 제도적 장치로 꾸준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9 12:25:44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