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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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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SW중심대학, NVIDIA DGX SPARK 30대 도입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SW중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NVIDIA DGX SPARK 30대를 도입, 인공지능(AI)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확충했다. 24일 세종대에 따르면, 이번 장비 도입은 세종대가 SW중심대학으로서 학부 단계부터 AI 실습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향후 AI 융합형 교육 체계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DGX SPARK는 데스크톱 환경에서 데이터센터급 성능을 제공하는 컴팩트한 AI 슈퍼컴퓨팅 장비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생성형 AI, 고성능 연산(HPC) 등 첨단 AI 연구와 교육 실습에 최적화돼 있다. 한동일 세종대 인공지능융합대학 학장은 "이번 장비 구축을 통해 학부생이 직접 AI 모델 학습과 실습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전공 간 경계를 넘는 융합형 인재 양성과 실습 중심 교육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오영 세종대 SW중심대학 단장은 "이번 인프라 확충은 세종대가 추진 중인 'SW·AI 융합형 K-컬처 전문인재 양성'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AI와 SW가 결합된 산학연 공동 프로젝트를 활성화해 산업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대는 지난해 SW중심대학 사업에 재선정돼 'SW·AI 역량을 갖춘 K-컬처 연계 전문융합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AI 마이크로디그리 교육과정, 대양AI센터 기반 실습환경, 산학공동 프로젝트 플랫폼 등을 확충하고 있다.

2025-11-25 08:38:5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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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 대변신…창동차량기지, 디지털바이오 허브로 탈바꿈

서울시가 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했던 창동~상계 일대에 디지털바이오 산업과 수변도시가 결합된 새로운 경제·생활권 청사진을 공개했다. 창동차량기지가 위치한 노원 도심의 대규모 저이용 부지는 서울 바이오 산업축의 전략 거점 'S-DBC(Seoul-Digital Bio City)'로, 중랑천 일대는 대규모 녹지와 수변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직주락' 도시 모델로 재탄생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바이오산업과 서울의 역할, 창동·상계 S-DBC'를 주제로 개최한 'S-DBC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래첨단산업·문화·녹지가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의 새 비전을 소개했다. ■ 창동차량기지→ 메가 바이오 벨트 내년 6월 진접차량기지가 정식 개통하면 도심 한복판 입지임에도 40여 년간 차량기지로만 이용돼 온 창동차량기지 부지가 동북권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내년 1월 R&D 중심 산업단지 지정 신청과 함께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구역 지정과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가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시한 S-DBC 추진 전략은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 △직주락 복합 생활환경 조성 △통합형 녹지네트워크 구축 등 3가지다. 우선 S-DBC를 AI 등 미래 기술과 융합된 디지털바이오 R&D 거점으로 육성해 이를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의 원천기술, 수도권 동북부의 개발예정지 및 지식형 제조시설과 연계해 메가 바이오 벨트로 구축한다. 또한 단지 내 저층부를 개방하고 가로 활성화 용도를 도입해 24시간 활력있는 '서울형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단지 중심부에는 산업시설용지 6만8000㎡를 집적 배치하고,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입지할 수 있도록 2000㎡~1만㎡까지 획지 규모를 다양화했다. ■ 중랑천 일대, 워터프론트로 도약 중랑천 인근은 일자리와 문화·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용지를 배치해 '수변감성도시 서울'을 대표할 워터프론트로 조성한다. 현재 진행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가 완료되면 S-DBC는 동부간선도로 상부 공원을 통해 중랑천까지 연결된 명소로 거듭난다. 중랑천변 저층부에는 쇼핑·여가·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고, 이를 수변부까지 입체보행데크로 연결한 특화 가로로 조성함으로써 중랑천 일대 유동 인구를 활성화한다. 노원역세권 일대에는 호텔, 컨벤션, 복합문화시설 등을 도입할 수 있는 지원시설용지를 배치해 고밀 복합개발을 유도함으로써 '직주락 복합 생활환경'을 완성한다. 시는 창동차량기지 일대 개발로 중랑천 일대에 서울광장 13배 규모(약 17만㎡)의 통합형 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함으로써 '정원도시 서울'을 실현한다. 오세훈 시장은 "2009년 동북권 르네상스를 시작으로 서울 동북부의 교통·문화·생활 인프라를 꾸준히 늘려왔고, 지난해 선언한 '강북 전성시대'는 이 흐름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라며 "S-DBC는 홍릉에서 창동·상계로 이어지는 서울의 미래산업 축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24 15:06:5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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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 염원 ‘우이신설 연장선’ 기공…2032년 개통 목표

2010년부터 서울 동북권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지만 장기간 추진에 진통을 겪었던 우이신설 연장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동북권 지역에 보다 촘촘한 도시철도망 구축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10시 30분 도봉구 방학사계광장(방학동 709-1)에서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공사'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오기형 의원, 최호정 서울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우이신설 연장선 공사의 시작을 축하했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솔밭공원역(우이신설선)과 방학역(1호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총 연장 3.94㎞의 정거장 3개소(방학역 환승 포함)를 신설하며, 총 사업비로 4690억원이 투입된다. 우이신설 연장선이 개통되면 기존 우이신설선의 신설동역(1·2호선), 보문역(6호선), 성신여대입구역(4호선)에 더해 방학역(1호선)이 새롭게 환승역으로 추가돼 동북권의 핵심 도시철도 노선으로 거듭난다. 향후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 이후 구간은 기존의 북한산우이역 방향과 연장선 방학역 방향으로 열차가 나뉘어 운행될 계획이다. 신설되는 정거장 3개소의 도보 생활권(반경 500m) 내 생활인구는 약 10만명으로, 시민들의 도시철도 접근성이 강화돼 주변 지역의 교통서비스가 대폭 향상된다. 또한 현재 시내버스로 약 25분(자가용 약 13분) 걸리는 솔밭공원역~방학역 구간이 약 8분 만에 이동 가능해져 시민들의 이동시간이 최대 17분까지 단축된다. 서울시는 우이신설 연장선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지상 구조물 최소화로 도시환경 미관 개선 △교통약자 배려 및 휴식·문화 공간 조성 △공사에 따른 주민 불편 최소화 등 세 가지 사항에 대해 중점을 두고 실시설계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정거장과 환기구를 통합하는 등 불필요한 지상 구조물을 최소화해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도시 미관도 개선한다. 모든 역에는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해 외부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뿐만 아니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Barrier Free)' 인증 설계를 도입한다. 더불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야기하는 도로 개착을 최대한 줄이고, 터널과 정거장을 병행 시공해 공사 기간을 최소화하는 등 공사 중 교통·생활 불편을 해소해 인근 지역의 안전과 주거환경 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는 우이신설 연장선이 도시철도가 닿지 않던 동북권 교통 소외 지역의 불편을 해소하고,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이끄는 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우이신설 연장선은 쌍문·방학·도봉 등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담은 사업으로, 단순히 교통을 이어주는 연장선이 아닌 강북의 잠재력을 깨울 중요한 열쇠"라며 "우이신설 연장선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시민 여러분이 '강북 전성시대'를 일상에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24 11:29: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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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육 시스템 최초 수출' 인하대 IUT, 제8회 학위수여…307명 ‘학사모’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제8회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nha University in Tashkent·IUT)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학위를 받은 307명의 졸업생과 가족, 지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213명은 외국대학의 국내대학 교육과정 운영(4+0) 방식으로, 경영물류학부 75명은 교육과정 공동운영 프로그램(3+1)을 통해 인하대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19명의 MBA 학생은 교육과정 공동운영 프로그램(1+1)을 이수해 인하대 경영대학원 학위를 받았다. 인하대 조명우 총장을 비롯해 정석인하학원 성용락 이사장, 김윤휘 관리이사, 김교흥·양문석·진종오 국회의원, 원도연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와 셰르조드 셰르마토프(Sherzod Shermatov)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 장관, 보부르 압둘라예프(Bobur Abdullaev) 타슈켄트 인하대 총장 등도 IUT를 찾아 졸업생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학위수여식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한 투르수노바 모히라 보티르 키지(Tursunova Mokhira Botir Kiz) 학생은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상을, 율다셰프 코밀존(Yuldashev Komiljon) 학생과 압둘라자노프 아지즈존(Abdullajanov Azizjon) 학생은 인하대 총장상을 받았다. IUT는 지난 2014년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에 만들어졌다. 국내 최초로 '3+1 방문 교육', '4+0 교육'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인하대가 우리나라 최초로 대학 단위 교육 시스템을 수출하는 데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인하대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 아래 2018년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이번 학위수여식까지 2300여명이 학생이 IUT에서 공부하고 사회 각 분야에 진출했다. 졸업생 대부분이 현지 유명 IT기업, 국영기업, 정부기관 등에 취업하고 있어 IUT는 현지를 대표하는 명문대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인하대와 IUT는 개교 이래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공통의 꿈을 품고 오랜 시간을 함께 걸어왔다"라며 "졸업생들이 IUT에서 공부하며 쌓아온 지식과 경험은 우즈베키스탄의 미래를 이끄는 소중한 힘이 될 것"이라고 졸업생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11-24 09:31: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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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본부가 가맹점주에게 고금리 대출…서울시, 검찰에 송치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민사국)은 유명 외식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대표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맹본부는 작년 9월 말부터 가맹점주를 상대로 한 고금리 대출 의혹이 불거져 수사가 진행돼 왔으며, 가맹본부 대표를 불법대부업 혐의로 송치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 가맹본부는 2023년~2024년 말까지 은행으로부터 연 3% 후반~4% 초반 저금리로 약 790억원의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대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자금이 부족한 가맹점주에게 사실상 본사 자금으로 운영 중인 대부업체(12곳)를 통해 금전 대부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대부업체들은 연 12~15%의 고금리로 가맹점주에게 돈을 빌려줬고 이를 통해 가맹본부가 편법으로 수취한 금액은 대출상환금 99억원, 이자 56억원 등 총 1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대부 방법은 가맹본부가 본부와 특수관계에 있는 A사(육류도소매업체로 가맹본부 자회사)에 연 4.6%로 791억5000만원의 자금을 대여하고, A사가 또다시 가맹본부와 특수관계에 있는 12개 대부업체에 연 4.6%로 801억1000만원을 자금을 추가 대여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이들 12개 대부업체는 가맹(희망) 점주들에게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 연 12~15%의 고금리로 831억3600만원을 대부 하며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결과 12개 대부업체 대표자들은 가맹본부 전·현직 직원, 협력사 직원, 대표의 처 등으로 확인됐고, 이들 대부업체 출자자는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가맹본부 대표가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대부 자금 출처도 가맹본부에서 나온 것으로 대여 대상도 대부분 해당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였다. 시는 가맹본부가 대부업을 등록하지 않고 자회사를 이용해 자금대여 관련 이익을 취득하는 등 미등록 불법 대부 영업시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불법 대부 행위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각별한 유의와 함께 의심 사례는 적극적으로 신고 또는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불법사금융 행위 신고·제보는 스마트폰 앱, 서울시 홈페이지, 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결정적인 증거를 첨부해 신고한 제보자들에게는 서울시 심의를 거쳐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김현중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불법 대부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가맹점 등 경제적 약자에 대한 고강도 수사로 민생 경제범죄에 엄중히 대처하고, 최근 대부업법 개정 관련 자영업자, 저신용·저소득자, 대학생 등 금융취약계층 대상 불법 대부 행위에 대한 집중 수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23 14:13: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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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 82%, 합격선 공개 기준 변경…2026 입시 예측 ‘안갯속'

전국 주요 4년제 대학들의 2025학년도 정시 합격점수 공개 기준이 대폭 바뀌면서 수험생들의 정시 전략 수립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학 간 공개 방식이 제각각으로 달라지며 기존 예측 방식이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종로학원은 전국 주요 4년제 99개 대학 중 81개 대학(81.8%)이 지난해와 다른 방식으로 정시 합격점수를 발표해, 최근 어려운 수능 출제 기조 속에서 정시 합격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대교협 '어디가' 발표 기준에 따른 것이다. 2024학년도 이전까지 대부분 대학은 학과별 국어·수학·탐구 합산 평균 백분위 70%컷을 기준으로 합격선을 공개해왔으며, 수험생들도 이를 바탕으로 합격 가능성을 비교적 명확하게 추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의대 모집이 크게 확대된 2025학년도에는 99개 대학 중 9개 대학이 자체 환산점수만 공개했고, 72개 대학은 각 과목별 백분위 점수로 공개하는 등 발표 기준이 전년과 달라졌다. 이에 따라 동일 대학 내에서도 학과별 점수 변화를 전년도와 비교할 수 없고, 대학 간·학과 간 상대적 수준 비교 역시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는 과목별로 서로 다른 학생의 커트라인 점수를 제시한 대학이 많아 실제 합격생의 국·수·탐 3과목 합산 커트라인을 파악할 수 없는 구조가 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 42개 대학 중 34개 대학(81.0%)이 2024학년도와 다른 방식으로 발표했으며, 이 중 6개 대학(14.3%)은 자체 환산점수만 공개, 28개 대학(66.7%)은 과목별 백분위 점수로 공개했다. 기존 방식인 국·수·탐 합산 평균 백분위 점수를 유지한 대학은 8개교(19.0%)에 불과했다. 경인권 44개 대학 중 37개 대학(84.1%)이 기준을 변경했고, 거점 국·공립 대학을 포함한 13개 대학 중 10개교(76.9%)도 직전년도와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최상위권 대학도 발표 기준이 제각각이다. 서울대는 자체 환산점수로만 공개했고, 연세대는 과목별 백분위 점수로 공개했으며, 고려대는 기존과 동일하게 국·수·탐 합산 평균 점수로 공개했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는 의대 모집정원이 다시 대폭 줄고, '사탐런' 현상과 영어 절대평가 난도 상승 등이 더해져 정시 예측이 한층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5학년도 정시에서는 의대 모집정원이 크게 확대되며 합격점수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개 기준이 달라져 정확한 변화 파악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어려워진 수능, 사탐런, 의대 모집정원 변화, 대학별 합격점수 공개방식 변경이 얽히며 정시 예측 난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이사는 "통합수능 도입 이후인 2022~2024학년도는 발표 기준이 대체로 동일했기 때문에 이 기간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2025학년도 자료는 기존과 다른 발표 방식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라 "대교협 어디가뿐 아니라 대학별 설명회, 입학처 홈페이지 자료까지 정밀하게 확인해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23 11:23:5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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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변호사의 콘텐츠(Content) 법률 산책] 게임산업법 전면 개정안, 기대할 만한가?

필자가 소속된 법무법인의 게임엔터팀은 얼마 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쇼인 '지스타(G-STAR) 2025'에 법무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부스를 열고 참가했다. 필자는 지스타에서 국내외 게임업계 관계자, 투자자 등을 직접 만나 상담 등을 진행하면서 현재 게임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법적 이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제작·이용과 저작권 등 침해 △국내 대리인 지정제도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 등에 관한 문의를 했다. 특히 현재 발의된 게임산업법 전면 개정안을 포함해 새 정부에서 게임업계에 대한 규제·지원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발의된 게임산업법 전면 개정안(조승래 의원 대표발의)의 내용과 해당 개정안에 관해 최근 국회에서 개최된 토론회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새 정부에서는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을 포함해 게임산업의 '진흥'과 '규제' 두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개정안은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를 위해 법률명을 '게임 문화 및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게임의 문화적 요소를 강조해 기존의 중독이나 사행성이 부각되던 측면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법률명의 변경은 당장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새 정부가 '게임'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는지를 천명하는 개정이기 때문에 게임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정안은 문화체육관광부내에 개별 사업 형태로 분산되어 있는 게임산업 진흥 관련 업무를 신설되는 '게임진흥원'에서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핵심내용 중 하나로 삼고 있다.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 등에 따르면, 게임산업 관련 진흥 기능을 단일 기관으로 통합하고 부처 간 정책중복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규제 기관은 독립성을 유지하지만, 진흥 기능은 산업 전략 수립ㆍ지원으로 집중하는 구조를 목표로 하는 개정이라고 한다. 물론 개정안이 실제로 입법되어 시행되는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실무적인 변화가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개정안에는 △게임을 '특정 장소형 게임'과 '디지털 게임'으로 분류해 각 게임 성격에 부합하는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 △협회 등의 자율규제 및 국가의 자율규제 지원 관련 내용 △게임진흥원 내 게임관리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내용 △디지털게임, 특정 장소형 게임의 등급 분류 주체와 등급 분류 기준 등에 관한 내용 △확률형 아이템의 종류와 종류별 공급 확률정보 등의 표시에 관한 내용 등이 담겼다. 기존에 협회나 업계 등에서 요청했던 사항과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관련된 사항이 종합적으로 반영되어 있는 개정안으로 보인다. 개정안의 내용대로 입법이 이뤄질지 등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대로 입법이 이뤄지는 경우에도 실무나 운영상에서 조정되어야 할 부분들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정안이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와 진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이나, 실제로 협회나 업계의 요구사항을 개정안의 내용으로 적지 않게 반영한 것 등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기대할 만한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2025-11-23 11:18:2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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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명 사제 러닝크루 출발…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 ‘별빛런’, 10개교 11개 팀 참여

서울시교육청 산하 성동광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긍연)은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관내 중·고등학생과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 '러닝크루 별빛런(RUN)'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별빛런(RUN)'은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을 상징하는 '별빛(星光)'과 달리기 'RUN'을 결합한 명칭으로, 지역 특색을 반영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달리며 건강한 관계와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운동량 감소와 건강 지표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과 교사가 언제 어디서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달리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신체 건강은 물론 심리·정서적 안정과 행복감을 높이고, 구성원 간 협력과 신뢰를 강화해 '모두가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10개 학교, 11개 팀이 선정됐으며 총 193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한다. 각 팀은 개인의 체력 수준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방과후 및 주말에 매주 1회 이상 크루 활동을 이어간다. 지난 10월 31일 광희중학교에서는 런더풀(RUNderful) 대표 인플루언서 안정은 러닝전도사를 초청해 '2025 성동광진 러닝크루 별빛런(RUN) 발대식 및 러닝 원데이클래스'를 열었다. 이날 190여 명의 학생과 교사는 러닝 기본자세와 주법, 안전 수칙인 런티켓, 부상 예방 스트레칭 등을 배우고 실제 러닝크루 활동을 체험했다. 광희중학교 이예신 교사는 "교사와 학생이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며 진정한 동행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이라며 "체력 증진은 물론 마음의 성장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수고등학교 이민혁 학생은 "친구들과 선생님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긍연 교육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러닝크루 활동에 참여해 건강과 체력을 향상시키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해 상생과 협력의 학교스포츠클럽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23 09:05:3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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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매력가든·동행가든’ 조기 완성…3년 목표 1년 앞당겨 1010곳 조성

서울 곳곳에 생활권 정원을 확충하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서 목표를 달성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3년간 1007개 정원 조성 목표를 이미 넘어선 1010개 정원을 완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연말까지 140곳을 추가로 조성해 목표의 115%를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는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가로변, 유휴지, 하천변, 주택가 안팎 등 서울 도심 곳곳에 정원을 조성하는 '정원도시 서울'의 주요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 조기 달성은 서울시와 자치구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시 설명이다. 당초 서울시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25개 전체 자치구가 동참 의사를 보이면서 조성 속도가 크게 앞당겨진 것이다. 1010곳 중 서울시 추진이 741곳(73%), 자치구 추진이 269곳(27%)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원으로 변화한 부지는 총 68만㎡(약 2만500평). 여의도공원(23만㎡)의 3배, 국제 규격 축구장(7140㎡) 약 95개에 달하는 크기다. 특히 시멘트 등 인공포장을 제거하고 녹지를 조성하거나, 버려진 공간을 정원으로 되살려 새롭게 녹지로 변화시킨 곳이 절반(34만㎡)으로 회색 도시를 녹색으로 물들이고 숨결을 불어 넣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계절마다 특색있는 정원을 연출하기 위해 개화 시기를 달리한 교·관목 113만8502주, 초화류 408만7225본을 심어 다채로움 가득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68만㎡ 규모의 녹지가 신규·재조성됨에 따라 이산화탄소 약 469톤을 줄여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다채로운 유형의 정원을 가까이 체감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매력가든·동행가든을 시작으로 시민이 정원 안에서 행복한 일상을 누리고, 서울을 찾는 방문객이 도시의 매력을 느끼도록 '5분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20 13:55:4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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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25 북웨이브’ 23일 성과공유회…가족독서 1년 여정 돌아본다

서울시교육청이 시민 참여형 가족독서 캠페인 '온 가족 북웨이브'의 1년 성과를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문해력 향상과 가족 독서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 캠페인의 참여가 크게 늘면서, 올해 행사에는 완주 가족과 시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독서 축제가 마련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오는 23일 동국대학교 남산홀에서 '2025 북웨이브, 1년간의 독서 항해일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웨이브 100일 챌린지' 완주 가족, 북웨이브 크루, 학생·시민 등이 참여하는 서울시교육청 대표 독서문화 행사다. '북웨이브' 캠페인은 '책 읽는 나, 함께 읽는 가족, 독서공동체 서울'을 비전으로 도서관·평생학습관이 주도하는 시민참여형 독서운동이다. '하루 20분 가족 독서 실천'을 중심으로 ▲100일 챌린지 ▲북웨이브 크루 ▲북웨이브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범시민 독서문화를 확산해왔다. 올해 참여 시민은 약 5만5000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으며, 참여 가족과 협력기관도 확대되면서 '함께 읽는 가족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캠페인의 연간 성과와 참여 기록을 시민과 나누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전 행사에서는 용산도서관이 운영하는 가족 독서 체험부스가 마련되고, 상시 전시에서는 1년간의 활동을 담은 '온 가족의 독서 항해일지' 특별전이 열린다. 1부 성과공유회에서는 연간 성과 발표와 100일 챌린지 완주 가족·크루 인증서 수여가 진행되며, 2부에서는 '눈물바다'의 서현 작가가 그림책 '호랭떡집'을 소재로 '맛있는 그림책 이야기' 북콘서트를 선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도서관·평생학습관 중심 독서문화 확산 성과 공유 ▲가족·시민의 자발적 독서 실천 강화 ▲2026년 북웨이브 캠페인의 새 도약 기반 마련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사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이 함께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북웨이브는 단순한 독서운동을 넘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성장하는 서울시교육청 독서캠페인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성과공유회가 시민이 함께 만든 독서의 파도를 다음 해에도 이어가는 따뜻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20 12:00: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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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시작…서울교육청, 돌봄·급식 공백 최소화 비상 대응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총파업이 20일 시작되면서 서울 교육현장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돌봄·급식 등 필수 교육활동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수업 정상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이날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본청과 교육지원청, 각 학교에 파업 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직종별 대응 매뉴얼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파업 규모와 현장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유치원·초등 돌봄, 특수교육 분야에는 교직원을 최대한 투입하고, 급식은 식단 간소화·도시락 지참·급식대용품 제공 등으로 조정한다. 학부모 안내를 위한 가정통신문도 이미 사전 발송했다. 이번 파업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한 집단(임금)교섭 결렬이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노조 측은 ▲기본급 인상 등 임금격차 해소 ▲방학 중 비근무자 생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해 왔으나, 최종 협상이 불발되면서 파업을 선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파업 이전까지 노조와의 대화를 이어오며 파업 축소와 조정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최근까지 교육공무직 노조와 면담을 진행하며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시교육청은 혹시 모를 장기 파업 상황에도 대비해 부당노동행위 예방 지침과 직종별 대체 인력 운용 계획 등을 담은 종합 파업 대응 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정 교육감은 "현재 노사 간 의견 차이가 있으나 집단교섭 타결을 위해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고 교육활동 안정화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급식·돌봄 등 학교 일상 운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 학부모의 우려도 적지 않다. 시교육청은 파업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며 학교 수업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11-20 09:06:0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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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삼육대, 캠퍼스에 모듈러 기반 ‘AI 유니랩’ 조성…정부 시범사업 검토 外

삼육대학교가 중국 모듈러 건축 전문기업 브로드그룹(Broad Group) 등과 손잡고 캠퍼스 유휴부지에 대규모 모듈러 기반 연구단지 'AI 유니랩(AI UNI LAB, 가칭)' 조성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모듈러 공법은 건축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조립만으로 건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시공 안정성이 높아 혁신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9·7 부동산 공급대책'에서 제시한 모듈러주택 활성화 정책의 첫 시범사업으로 검토되고 있어 교육·건축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삼육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13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브로드그룹, 라핑궈그룹, 경일다모스와 함께 'AI 유니랩 산학협력 MOU 협약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삼육대 정훈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해, 브로드그룹 저우줘진 회장, 라핑궈그룹 김영건 회장, 경일다모스 김병천 대표 등이 참석해 모듈러 기술 도입과 산·학·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네 기관은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삼육대는 AI 유니랩의 시범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브로드그룹은 핵심 공법인 'Holon Building'을 적용한 모듈러 건축 시스템을 공급한다. 라핑궈그룹은 글로벌 물류 체계를 지원하고, 경일다모스는 디벨로퍼로서 시공 및 사업 관리 전반을 총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또한 네 기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AI·스마트 건축 분야 공동연구, 기술 실증 및 시험평가, 성과 확산, 기술사업화 등에서 산학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AI 유니랩은 삼육대 캠퍼스 동북측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조성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AI융합센터·리빙랩·연합기숙사 등을 포함한 미래형 복합단지로 기획됐다. 대지면적 1만6500㎡, 연면적 3만 3058㎡ 규모로, 약 700실 기숙사를 비롯해 연구실, 회의실, 도서관·전시공간, 식당, 헬스센터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특히 전체 구조체·설비의 9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공기 단축 및 시공 안정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핵심 기술을 보유한 브로드그룹은 2012년 중국 후난성 창사 인근에서 30층 호텔을 15일 만에 완공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기술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왔다. 브로드그룹은 이날 협약식에서 자사 모듈러 기술의 구조적 장점과 고속 시공 능력, 해외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모든 모듈을 40피트 컨테이너 규격에 맞춰 제작해 해외 운송과 현장 시공이 용이하며, 전기·배관·환기 등 대부분 시스템을 공장에서 설치함으로써 현장 공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9·7 부동산 공급대책'에서 제시된 모듈러주택 정책과 연계된 첫 시범사업으로 검토되고 있어 의미가 크다. 삼육대는 프로젝트의 제도적 연계를 위해 관련 정부 부처와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정책 협력 구조를 모색하는 단계다. 정훈 산학협력단장은 "AI 유니랩은 삼육대의 연구 인프라 확장은 물론, 미래형 교육·주거 모델을 제시하는 국가적 시범 사례로 발전할 잠재력이 크다"며 "AI 산학협력 강화, 스마트 건축 기술 실증, 친환경 모듈러 단지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가 기대된다.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추진되는 사업이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밝혔다. 브로드그룹 저우줘진 회장은 "삼육대의 교육철학은 당사의 지속가능·친환경 경영이념과 깊이 맞닿아 있다"며 "각 기관의 역량을 결합해 삼육대의 캠퍼스 비전을 실질적 공간으로 구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수 PSK 홀딩스 회장, 고려대에 10억 기부…반도체 인재 양성 '장기 투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PSK홀딩스(회장 박경수)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총 10억원 규모의 '한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장학기금'을 조성했다고 19일 (수) 밝혔다. 이번 기부는 현금 5억 원과 10년 신탁기부 5억 원으로 이루어졌다. 현금 5억 원은 즉시 고려대학교에 전달되어 반도체 분야 인재 장학금으로 활용되며, 나머지 5억원은 10년간 신탁 운용되어 매년 발생하는 수익금이 고려대에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신탁 기간이 종료되는 10년 후에는 원금 5억원도 전액 학교에 귀속돼 장학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소재·부품·장비 관련 중소기업 재직자 중 대학원(석·박사) 진학 대상자에게 지원을 집중해, 반도체 산업 전문 인재 양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PSK홀딩스는 지난 2010년 경영대학 현대자동차경영관 건립기금, 2013년 차이나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 기금, 2015년 창조캠퍼스건립기금 등 총 3억원 이상을 꾸준히 기부하며 대학의 교육·연구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번 10억원 기부로 ㈜PSK홀딩스의 고려대 누적 기부액은 13억원을 넘어섰다. 박경수 회장(경영71)은 "반도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자 미래 산업의 근간"이라며 "이번 장학기금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연구와 인재 양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동원 총장은 "국가 전략산업의 인재 육성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의미 있는 기부를 결정해주신 ㈜PSK홀딩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을 충실히 반영해 장학기금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대 무용전공, 컬럼비아대 티쳐스 컬리지와 국제 협력 강화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티쳐스 컬리지 산하 안홀드 연구소(Arnhold Institute for Dance Education Research)와의 국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2021년부터 이어온 양 기관 협력 관계가 지속 확대되면서 글로벌 무용교육 분야에서의 공동 성장 방향도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국민대에 따르면, 문영 무용전공의 교수가 현재 안홀드 연구소 연구교수(Research Fellow)로 활동하며 협력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그 연장선에서 바바라 바쇼(Barbara Bashaw) 교수와 매튜 핸리(Matthew Henley) 교수가 지난 14일 국민대를 방문해 국민대와 (사)대한무용학회가 공동 주최한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기조발제를 맡았다. 두 교수는 방문 기간 동안 국민대 무용전공 교육과정과 교육 성과를 직접 확인하며 협력 확대 가능성을 살폈다. 이들은 무용전공 정기공연인 '국민 댄스 페스티벌(Kookmin Dance Festival)'을 관람하고 학생들의 예술적 역량을 체감했으며, 특히 '무용혁신가(Dance Innovator)'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는 실천 중심 예술교육과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개발한 문화예술 콘텐츠의 결과물에 대해 "체계적이고 우수한 특성화 교육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승렬 총장과의 간담 자리에서는 무용교육 혁신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바쇼 교수는 이번이 세 번째 국민대 방문이라며 "국민대 무용전공의 선도적 입지를 다시 확인한 의미 있는 일정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지속적 협력 의지도 함께 밝혔다. 정승렬 총장은 "이번 방문은 국민대 무용전공이 세계 무대와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라며 "양교가 함께 예술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영 교수는 "양교 협력은 단순한 학문 교류를 넘어 무용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실천적 과정"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동 연구 등 다양한 교류 활동을 이어가 국민대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무용교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창업기업 수 1위' 건국대, 교육부장관상 표창 수상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가 '2025년 창업교육 우수대학'으로 선정되어 '창업교육 및 창업문화 활성화' 부문 교육부장관상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건국대학교는 창업지원본부 체제 하에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창업 교육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확인받았으며, 지난 10월 31일 개최된 '2025 창업교육포럼'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망라한 우수사례 발표 또한 진행됐다. 포럼 현장에서 건국대는 자체 운영 중인 창업 교육 및 지원 전략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발표는 장성수 창업교육센터장이 맡아 △'창업지원본부' 체제 내 원스톱 창업 플랫폼 구축 △드림학기제로 대표되는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대학 특성화 분야(원헬스·AI) 연계 KU창업클럽 교육 등 주요 운영 전략을 소개했다. 건국대학교의 학생 창업 관련 성과는 교육부 주요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학생 창업자 수 전국 1위(79명) △최근 4년간 누적 학생 창업기업 수 전국 1위 △학생창업유망팀 300+ 43명 선정(수도권 2위)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대학 차원의 적극적 지원도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건국대 원종필 총장은 '글로벌 스타트업 프런티어' 프로그램을 신설해 연 3.6억 원 규모의 교비를 투입하고, 서울캠퍼스와 글로컬캠퍼스 학생들이 CES, 피터 드러커 스쿨 등 글로벌 창업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존 창업지원단을 '창업지원본부'로 확대 개편해 원스톱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학생창업유망팀300+ 6주 대비반', '유학생 창업 캠프', '건국 실험실 창업 아카데미' 등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한 교육을 강화해왔다. 서울 캠퍼스타운사업에도 선정되면서, 2026년부터 원헬스(One-Health) 분야와 AI 기술을 융합한 특성화 창업 프로그램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러한 강력한 지원 시스템 하에서 학생 창업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건국대 창업교육센터 운영 동아리 'KU창업클럽' 소속 안영빈 학생(전기전자공학부 19)이 설립한 ㈜그루누이의 AI 여행 앱 '인스턴트립'은 출시 3주 만에 앱스토어 여행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리뉴얼 버전 '캐치프로그'로 출시됐다. ㈜그루누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프런티어' 참여 및 예비창업패키지 선정에 이어 '2025 도전 K-STARTUP 왕중왕전'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원종필 총장은 "이번 수상은 학교법인의 전폭적 지원, 창업지원본부의 체계적 운영, 학생들의 도전 정신이 합쳐져 이룬 결과"라며, "건국대가 '글로벌 창업 허브'로 도약하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준 창업지원본부장은 "학생들이 고객 문제 해결에 집중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프로그램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 '글로벌'과 '딥테크'를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숭실대 권민혜 교수팀, 개인정보 보호·적응학습 결합한 AI 기술 개발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전자정보공학부 권민혜 교수 연구팀(박사과정 김미르·박희원)의 논문이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발행하는 국제저명학술지 IEEE 사물인터넷 저널(IEEE Internet of Things Journal)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권 교수팀은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도 스스로 학습·적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제안한 개인화 연합학습(Personalized Federated Learning) 구조는 각 IoT 기기가 원본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으면서도 협력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중앙집중식 AI가 안고 있던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통신비용 증가 문제를 개선한 것이다. 핵심은 정답 데이터(라벨)를 서버에 보내지 않아도 학습이 가능한 '대리 타깃(surrogate target)' 생성 기법이다. 이를 통해 프라이버시 침해 요소를 차단하면서도 학습 효율을 유지했다. 실제로 통신량은 기존 대비 40~60% 줄고, 정확도는 평균 18.5%, 환경 변화 상황에서는 최대 30.9%까지 향상됐다. 연구팀은 또한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도록 온라인 적응 학습과 지식증류(Knowledge Distillation)를 결합했다. 더불어 '얼리-엑시트(Early-exit)' 구조를 적용해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기기가 자체적으로 빠른 예측을 수행할 수 있게 했다. 김미르 박사과정 연구원은 "기기가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고 실시간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고성능 AI 구조를 제시한 점이 의미"라고 설명했고, 박희원 연구원은 "중앙서버 의존형 구조에서 벗어나 자율적·협력적 AI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분산·협력 AI 기반 5G+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기능 및 제어 기술 개발' 과제 지원을 받았다. ◆서울사이버대, 아시아퍼시픽 오픈배지 어워드 교육기관 부문 은상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퍼시픽 오픈배지 어워드(Asia-Pacific Open Badge Award)**에서 교육기관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상은 Open Badges 3.0, W3C Verifiable Credential 등 국제표준을 충족한 우수 디지털 학습 인증 사례를 선정하는 아시아 유일의 플랫폼이다. 서울사이버대는 AI·데이터 기반 학습성과 인증 체계를 갖춘 '사회서비스 데이터운용' 디지털배지 프로그램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해당 사례가 온라인 대학이 산업·교육·기술을 연결하는 대표적 모델이며, AI·데이터 역량을 국제표준에 따라 정량화해 학습자의 이동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은 국내 온라인 고등교육기관이 디지털배지로 학습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드문 사례로, 한국 디지털 교육 생태계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성과로 의미가 크다. 박형원 글로벌자격관리센터 처장은 "서울사이버대는 열린 교육과 AI 선도대학 비전을 바탕으로 2023년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오픈배지를 도입했으며, 현재 졸업생 절반 이상이 마이크로디그리를 통해 배지를 취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20 08:21:1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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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대학생 인턴십 6000개 마련…‘영커리언스’로 5년간 1.6만명 혜택

서울시가 청년 정책을 '사후 지원형'에서 '선제 투자·성장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며, 재학생 단계부터 일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경력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1만6000명의 청년에게 단계적 실무 경험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6000명 규모 인턴십 기회를 우선 마련해 청년 사회진입 기간을 단축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길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2026 ~2030)'의 핵심인 청년 일자리 분야 신규사업 '서울 영커리언스'를 19일 발표했다. ■ 기업 수요와 청년 간 실무경험 격차 해소…재학생 중심 인턴십 플랫폼 구축 시는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 수요와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청년 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재학생 대상으로 한 선제적인 일 경험 지원 등이 필요하다 보고 '영커리언스'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21년 수립한 '2025 서울청년 종합계획(청년행복프로젝트)'을 통해 지난 5년간 청년 총 2895만명(누적)을 지원해 왔다. 청년을 의미하는 영(young)과 경력(career), 경험(experience) 합성어인 '서울 영커리언스' 사업은 재학시절부터 진로 탐색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서울 청년을 위한 인턴십 통합 플랫폼이다. 졸업한 미취업 청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기존 일자리 사업을 '재학생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이번 3차 계획에는 미취업 청년 훈련·생계 등 사후 접근에 머물렀던 기존 정책 기조를 보완, 청년 역량 강화와 성장 가능성에 선제 투자해 사회진입 기간을 단축하는 전환적 정책 구조가 담겼다. 실제로 우리나라 대학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5개월로, OECD 국가 평균(6개월)에 비해 2배 가까이 길다. ■ 캠프·챌린지·인턴십·점프업 5단계 구성…2030년까지 1만6000명 지원 목표 서울 영커리언스는 △캠프 △챌린지 △인턴십I △인턴십II △점프 업 등 총 5단계로 구성된다. 규모는 내년 6000명을 시작으로 2030년 1만6000명까지 확대를 목표로 한다. 대학교 1~2학년생, 비진학 청년을 주 대상으로 하는 1단계 '캠프'는 본격적인 경력 형성에 앞서 AI 역량검사, 현직자 멘토링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와 직무를 탐색하는 과정으로 준비된다. 대학교 2~3학년을 위한 2단계 '챌린지'는 캠프에서 탐색한 진로와 직무를 직접 수행하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직접 관심 있는 기업과 프로젝트 주제를 선정해 실제 과제를 해결하면서 실전형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3~4단계 '인턴십I·II'에서 청년들은 기업 현장에서 실제 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캠프에서 찾은 직무 적성과 챌린지에서 얻은 문제해결 능력을 실제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인턴십은 학점(최대 18학점)을 인정하는 '현장실습 학기제'로 운영해 학업과 경력 형성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지막 5단계 '점프 업'은 졸업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을 위한 청년취업사관학교, 미래 청년 일자리 등 미취업 청년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유망 직무 분야, 대기업·스타트업 일 경험을 지원하고 AI 개발자,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트랜드에 발맞춘 취업 역량 교육으로 취업에 이를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우선 12월 중 기확보한 3500개 기업 풀과 13개 공공기관을 바탕으로 인턴십II(학기 중 인턴십)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내년 봄학기부터 본격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31개 대학(서울 20개교, 수도권 11개교)과 MOU를 맺고 대학협의체 구성을 마쳤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 기초생활수급자가 지난 10년간 59% 늘고, 고립·은둔 청년이 13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지금이야말로 청년정책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미취업 구직자 중심이던 기존 정책을 재학 단계 역량 개발 중심으로 전환해, 단계적인 일 경험을 통해 성장의 기회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청년의 미래를 위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1-19 14:45:13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