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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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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래시 메탈 4대 천황' 앤스랙스, 11월 첫 단독 공연 개최

메탈리카, 슬레이어, 메가데스와 함께 '스래시 메탈 4대 천황'으로 불리는 밴드 앤스랙스가 오는 11월 8일 오후 8시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올해로 결성 35주년을 맞이한 앤스랙스는 스래시 메탈을 대표하는 밴드로 1981년 미국 뉴욕에서 결성됐다. 1984년 인디 레이블 메가포스에서 데뷔 앨범 '피스트풀 오브 메탈(Fistful of Metal)'을 발표했으며 이후 아일랜드 레코드와 계약하고 이름을 알렸다. 1987년 '어멍 더 리빙(Among the Living)', 1988년 '스테이트 오브 유포리아(State of Euphoria')으로 명성을 쌓았다. 특히 메탈 밴드로는 드문 익살스러움과 재기 발랄함을 패션, 아트워크로 표현해 창의적인 모습으로도 주목받았다. 또한 1993년에는 '사운드 오브 화이트 노이즈)'로 빌보드 차트 7위를 기록하며 스래시 메탈 전성시대를 견인했다.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앤스랙스는 지난 2월 결성 35주년을 기념하는 11번째 정규 앨범 '포 올 킹스(For All Kings'를 발표하며 빌보드 하드 록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번 공연은 새 앨범의 발매를 기념해 진행하고 있는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앤스랙스의 내한 공연은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기획 공연으로 마련됐다. 전석 스탠딩으로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11만원이다. 예매는 27일 오후 12시부터 진행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 티켓,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홈페이지와 현대카드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9-22 16:44:0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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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기 빠진 삼성, 역대 최저 승률·순위로 PS 탈락 위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역대 최저 순위와 승률 기록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 위기에 처했다.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10으로 패했다. 가까스로 9-9 동점을 만들었으나 9회초 롯데에 결승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22일 현재 삼성의 승률은 0.447(59승 1무 73패)이다. 1996년 54승 5무 67패, 승률 0.448에 그친 악몽이 20년 만에 되살아났다. 당시 삼성은 8개 구단 중 6위에 그쳤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리그에 뛰어든 전통의 강호 삼성으로서는 잊고 싶은 싶은 해다. 올해도 삼성에게는 깊은 상처가 남았다. 2011∼2015년,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이뤘던 삼성은 1년 만에 몰락했다. 삼성은 남은 11경기에서 4패 이상을 당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다. 5위 KIA 타이거즈가 승리를 쌓으면 삼성의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시기도 당겨진다. 역대 최저 순위와 승률도 걱정거리다. 지금까지 삼성이 기록한 최저 순위는 1996년 6위다. 그러나 올해 삼성은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고 있다. 3팀을 제쳐야 역대 최저 순위를 피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적다. 최저 승률 기록을 피하기 위해서는 6승 이상을 해야 한다. 5승 6패를 거둬 64승(1무 80패)으로 시즌을 마감하면 승률 0.4475로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을 기록한다. 1996년에는 무승부를 0.5승으로 계산했다. 당시 승률 계산법은 '(승수 +0.5*무승부 경기수)/경기수'였다. 올해는 '승수/(승수+패수)'다. 1996년 삼성 승률을 현재 방법으로 계산하면 0.446이다. 같은 조건으로 계산해도 삼성은 4승 이상을 거둬야 구단 최저 승률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삼성은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35시즌을 치르는 동안 5차례만 5할 미만 승률을 기록했다. '강팀의 상징'인 6할 승률은 무려 10번이나 도달했다. 최근 5년 동안(2011∼2015년) 4차례나 6할 이상의 승률을 거둔 삼성은 그러나 올해 4할5푼을 지키기 어려워 보인다. 화려한 시절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암흑기가 찾아와 그 그림자가 더욱 짙게 느껴진다.

2016-09-22 13:05:5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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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아수라] 지옥 같은 세상, 체념할 수밖에 없는 남자

'폭력적인 남성들의 세계'는 한국영화에서 유독 자주 등장하는 테마다. 한국영화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올드보이', 스릴러 장르를 충무로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만든 '추격자', 그리고 사회 부조리에 대한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증명해보인 '부당거래' 등이 그렇다. 여기에 '신세계'와 '내부자들' 같은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영화는 폭력성과 남성성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서 이어왔다.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도 이런 한국영화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이후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의 15년 만의 재회, 그리고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의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일찌감치 화제작으로 떠오른 작품이다. 제목인 아수라는 불교에서 얼굴은 삼면이고 손은 여섯 개로 싸움과 시비 걸기를 좋아하는 '싸움의 신' 을 가리킨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영화는 느와르 장르를 차용해 희망 없는 현실 속 인간 군상들의 지옥도를 그린다. 지옥도가 펼쳐지는 곳은 영화 속 가상의 도시 안남시다. 이곳은 절대악(惡)이 지배한다. 재개발에 혈안인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가 법의 눈길을 피해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곳이기 때문이다. 강력반 형사 한도경(정우성)이 박성배의 악행을 돕는다. 한도경은 안남시에서는 정의보다 박성배가 위에 있다고 믿는 인물다. 무엇보다도 그에게는 박성배가 주는 돈이 필요하다. 말기 암환자인 아내의 병원비를 위해서다. "인간들이 싫어요." 영화는 한도경의 내레이션으로 막을 연다. 이 냉정한 한 마디에서 '아수라'가 그려낼 지옥도가 얼마나 참혹할지를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영화에는 악인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박성배를 검거하기 위해 한도경을 이용하는 검사 김차인(곽도원)과 검찰수사관 도창학(정만식)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폭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도경이 친동생처럼 챙기던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 또한 박성배의 수하가 되면서 점차 악에 물든다.선한 사람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다. 김성수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사악한 사람이 절대 권력을 쥐고 그 자를 응징할 정의도 악에 물든다면 힘없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악인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남자들은 중년이 되면 더 이상 내 꿈에 다가갈 수 없다는 걸 느낀다. 그래서 어떻게든 생존하려는 현실을 악이 난무하는 세계라고 영화적으로 설정했다"고도 했다. 그런 김성수 감독의 말을 빌린다면 '아수라' 속 지옥 같은 안남시는 더 이상 꿈을 이룰 수 없는 중년 남성들의 현실이 반영된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지옥을 보여주기 위해 폭력은 피할 수 없는 요소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영화는 왜 세상이 '지옥'인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저 '현실=지옥=폭력'이라는 단순한 구도 아래 폭력을 전시하기에 급급하다. 영화가 그리는 지옥도가 작위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아수라'가 그리는 폭력은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들 중 가장 높은 수위를 자랑한다. 그러나 그 이유가 와 닿지 않다 보니 피로함이 느껴지다. 영화 후반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 풍경을 부감숏으로 바라보는 장면도 보는 이에 따라서는 불편할 수 있다. "계속 이렇게 지옥에서 살 거예요?" 일련의 사건 속에서 궁지에 몰린 한도경에게 김차인은 이렇게 말한다. 영화 말미에 이르러서야 한도경은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알면서도 어쩔 수가 없네요"라고 체념한다. '아수라'는 폭력적인 남성들의 세계에서 체념 밖에 할 수 없는 남성을 동정과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지옥은 누가 만든 것인가.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아수라'에게 동정과 연민을 느끼는 것은 쉽지 않다. 청소년 관람불가. 9월 28일 개봉. [!{IMG::20160922000085.jpg::C::480::영화 '아수라'./CJ엔터테인먼트}!]

2016-09-22 12:59:1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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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PGA 투어 챔피언십 23일 개막…김시우 韓 유일 출전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가릴 '쩐의 전쟁'을 위해 30명의 골퍼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다. 투어 챔피언십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738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이 출전하는 대회다. 총 상금은 850만 달러(약 94억원)이며 우승자에게는 153만 달러(약 17억원)가 돌아간다. 또한 이번 대회를 끝으로 정해지는 페덱스컵 최종 랭킹 1위는 무려 1000만 달러(약 110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과 페덱스컵 1위를 동시에 차지하면 1153만 달러(약 127억원)를 수령할 수 있는 셈이다. 1000만 달러는 일시불이 아닌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PGA 투어 챔피언십이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것은 30위에 머물러도 17만5000달러(약 1억9000만원)를 손에 쥘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최하위 선수의 상금이 13만2000달러(1억4500만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장 적게 돈을 벌어들이는 선수의 수입도 30만 달러(3억3000만원)가 넘는다. 현재 1000만 달러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페덱스컵 포인트 2000점으로 랭킹 1위다. 2000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존슨이 우승하면 자력으로 1위에 오른다. 트로피를 얻지 못하더라도 상위권만 유지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 패트릭 리드(미국·1800점)와 아담 스콧(1600점),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1440점), 폴 케이시(영국·1280점)는 존슨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꼽힌다. 존슨이 주춤한다면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이들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를 차지해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것은 최경주(2007년·2008년·2010년·2011년)와 양용은(2009년·2011년), 배상문(2015년)에 이어 김시우가 네 번째다. 김시우는 1000만 달러짜리 싸움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신인상 도전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다. PGA는 성적순으로 평가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는 달리 동료들의 투표로 신인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다면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의 기회도 충분히 잡을 수 있다. [!{IMG::20160922000079.jpg::C::480::김시우./AP 연합뉴스}!]

2016-09-22 12:45:1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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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도 못 피한 신인 신고식…마리오 형제 변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인 신고식을 통해 게임 '슈퍼 마리오'의 캐릭터 마리오 형제로 변신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올해 신인 선수들이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을 맞이해 다양한 모습으로 분장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오승환과 통역 유진 구는 일본의 유명 게임 '슈퍼 마리오'의 캐릭터로 분장했다. 오승환은 동생인 루이지로, 유진 구는 주인공 마리오로 변신했다. 오승환은 콧수염을 달고 녹색 티셔츠에 마리오 캐릭터의 상징인 청색 멜빵바지를 입었다. 양 손에는 흰색 장갑도 꼈다. 오승환은 마운드 위에서 좀처럼 표정 변화가 없어 '돌부처'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러나 이날은 미소를 지으며 장난을 즐겼다. 마리오로 분장한 유진 구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루키 헤이징'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는 정규시즌 막판 신인선수에게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혀 활보하게 하는 일종의 신인 신고식이다. 과거에는 선배가 후배를 괴롭히는 의미가 컸다. 박찬호는 신인 시절 자신의 양복이 난도질 된 걸 보고 화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심한 장난 대신 시즌 막판 날을 잡아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히는 것으로 변했다. 류현진(29·LA 다저스)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3년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유령 '마시멜로 맨'으로 분장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배트맨의 악당 캐릭터인 '리들러' 의상을 준비했으나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정작 '루키 헤이징'에 참여하지 못했다. 한편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스모 선수로 분장해 웃음을 안겼다.

2016-09-22 12:44:3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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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 실물 첫 선…26일부터 예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기념주화 실물이 공개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2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풍산빌딩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기념주화 실물 공개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희범 조직위원장, 김민호 한국은행 부총재보,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김연아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주화는 2회에 걸쳐 발행된다. 1차분은 11월 18일 최대 29만500장(금화 2종, 은화 8종, 황동화 1종)을 발행한다. 금화 3만원화(296만원)는 최대 4500장이 발행된다. 금화 2만원화(152만원)는 1만5000장, 은화 5000원화(6만2000원)는 20만장, 황동화 1000원화(2만2000원)는 7만1000장이 제작된다. 3만원화의 무게는 31.1g이고 2만원화는 15.5g이다. 금화 3만원화의 앞면은 우리나라 전통 겨울 풍속인 고로쇠 썰매, 금화 2만원화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알펜시아 스키점프대가 담긴다. 은화 5000원화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알파인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바이애슬론 등 8개 종목의 모습이, 동화 1000원화에는 동계올림픽 7개 종목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다. 이희범 위원장은 "기념주화 실물이 공개되고 선착순 예약접수가 시작됨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붐 조성이 일어날 것"이라며 "수익사업에 따른 재정확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기념주화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SH수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우체국,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등 10개 지정 금융기관 전국지점과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을 통해 국내 선착순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예약된 기념주화는 12월 5~9일까지 교부된다.

2016-09-22 12:44:2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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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밀정' 엄태구 "연기도 이렇게 놀아볼 수 있다는 것 배웠죠"

엄태구(32)에게 연기는 힘든 것이었다. 즐거움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연기를 하는 것은 늘 고통스럽고 어렵고 부담스러웠다. 그런 엄태구에게 '밀정'(감독 김지운)은 "연기도 이렇게 놀아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소중한 작품이다. 앞으로 계속 이어갈 연기 작업의 전과 후를 나눌 작품으로 '밀정'을 꼽는 이유다. '밀정'을 본 관객이라면 주연 배우 송강호와 공유 사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남기는 젊은 배우의 얼굴을 기억할 것이다. 이정출(송강호)과 함께 의열단 단장 정채산(이병헌)을 추격하는 일본 경찰 하시모토가 그 주인공이다. '잉투기' '차이나타운' 등으로 주목을 받은 배우 엄태구가 하시모토를 연기했다. 극중 하시모토는 주인공 이정출과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인물이다. 그러나 이정출이 조선인이라는 신분과 일본 경찰이라는 직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이라면 하시모토는 오직 자신의 직업에 대한 사명감으로 목표를 향해 내달리는 인물이다. 엄태구는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로 강렬한 등장과 충격적인 퇴장을 선사하는 하시모토로 관객 뇌리에 강한 인상을 새겼다. 엄태구에게 '밀정'은 캐릭터 이전에 작품 자체로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악마를 보았다'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잠시나마 같이 작업한 바 있는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배우라면 누구나 꿈꿀 송강호와의 작업이라는 점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였다. 처음 오디션을 볼 때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알 수 없었다. 오디션에 합격한 뒤 김지운 감독으로 받은 시나리오를 통해 자신의 배역을 알 수 있었다. 시나리오 위에 적힌 네 글자는 바로 '하시모토'였다. "오디션을 볼 때 하시모토를 하고 싶다는 기대가 있기는 했어요. 그런데 여태까지 오디션에서 어떤 역할을 기대하면 항상 떨어졌어요. 그래서 기대를 최대한 접으려고 했죠. '차이나타운'과 '밀정'이 기대한대로 역할을 맡은 영화들이에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엄청 좋았어요. 그런데 2~3초 정도 지나니까 도망가고 싶어지더라고요(웃음). 감독님의 팬이었기에 그만큼 공포가 따라온 것 같아요." 캐스팅이 결정된 뒤에는 단 하나만 생각했다. 하시모토를 어떻게 '진짜'처럼 살아있는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하시모토에게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어요. 편집된 장면 중에 하시모토가 히가시(츠루미 신고) 부장이 '자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런 기대감에 부응하고 싶다는 것이 하시모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촬영 내내 공격적이고 예민한 모습을 이어가다 보니 의도치 않게 살이 빠지기도 했다. 송강호와의 작업도 처음에는 무척 긴장됐다. "'사도' VIP 시사회 때 선배님을 처음 뵀어요. 안 그래도 저에게는 엄청 큰 분이셨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뵈니 정말이지…. 대본 리딩하고 리허설 할 때는 눈도 못 쳐다봤어요. 그런데 이러다 현장에서 기절하면 진짜 바보가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현장에서는 더 집중해서 연기하려고 했어요." 그런 긴장과 달리 현장에서의 작업은 즐거움 그 자체였다. "저는 까마득한 후배인데도 선배님은 그냥 같은 배우로 배려하고 존중해주셨어요. 감정신도 어떻게 연기를 해도 다 받아주셨고요. 그러다 보니 이것저것 다 해보면서 노는 것처럼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 김지운 감독 또한 현장에서 족쇄를 풀어준 것처럼 마음껏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중국 촬영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지인에게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했어요. '연기라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는 말이 약간 오그라들기는 하지만(웃음) 그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영화를 보면 오래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하시모토가 부하 우마에(정도원)의 뺨을 때리는 신도 그 중 하나다. 엄태구 스스로 꼽은 가장 힘들었던 장면 중 하나다. "시나리오에 '연거푸 따귀를 때린다'라고 적혀 있었어요. 정말 고통스러웠죠. 정도원 선배님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연기할 때는 그 죄송함을 어떻게든 지워야 했죠. 그게 정말 쉽지 않았어요." 경성으로 가는 열차에서 이정출과 의열단원 김우진(공유) 사이에 슬며시 앉는 신도 힘든 촬영이었다. "긴장감이 없으면 안 되는 중요한 장면이잖아요. 긴장감을 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어요. 그리고 두 선배 배우 사이에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았고요. 조금 헤매기도 했는데 김지운 감독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장면을 만들 수 있었어요." 거칠고 강인한 외모와 달리 엄태구는 속이 깊고 세심하다. 연기에 있어서도 섣불리 만족하지 않고 늘 신중한 태도를 지니려고 한다. '차이나타운'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연기에는 늘 답이 없어서 '쿵쾅쿵쾅'하게 된다"고 말했다. 1년여가 지나 다시 인터뷰에서 만난 자리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영화 속에 담긴 연기는 늘 아쉽다는 말이었다. "진짜를 담으려고 최선을 다하지만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운 좋게 진짜가 되는 순간도 있기는 해요. 하지만 대부분은 늘 '쿵쾅쿵쾅' 하면서 혼자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 기대감은 있어요. 연기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기대감이요. 10년 전 제 연기를 보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요(웃음)." '밀정'으로 연기의 즐거움을 새롭게 느낀 엄태구는 "이번 작품이 배우 생활에서 새로운 시작이자 큰 바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는 단편영화로 멜로 장르도 경험했다. "제목은 가제인데 '시시콜콜한 이야기'에요. 아는 동생인 조용익 감독이 찍은 영화인데요. 저도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요. 상업영화에서는 못할 수 있는 장르니까요(웃음)." 올해로 데뷔 10년차인 엄태구는 그렇게 '쿵쾅쿵쾅' 연기를 하면서 스스로를 갈고 닦아왔다. 이제 비로소 연기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한 그의 발걸음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행보가 흥미로울 것임은 분명하다. [!{IMG::20160921000079.jpg::C::480::배우 엄태구./손진영 기자 son@}!]

2016-09-22 07:00:00 장병호 기자
[김상회의 사주] 백겁적집죄(百劫積集罪)를 멸해주는 광명진언(光明眞言)

광명진언의 영험은 매우 크다. 필자가 권하여 성취한 광명진언 기도 영험중에는 영가 천도, 취업 시험합격, 결혼, 소송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사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도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진언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힘들은 물리적인 파장의 힘으로 보아야 한다. 간절한 마음 한 생각으로 한 구절 또는 두 구절을 반복적으로 염할 때 우리 마음 속에서는 말 그대로 염력(念力)이 파도치게 된다. 이 염력은 말 그대로 생각의 힘인데 희얀한 것은 마음이 급하지 않으면 염력의 파장이 힘이 강해지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런 이치는 벼락치기 공부에서도 알 수가 있다. 시간이 많을 때는 미루다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음을 모아 책을 보면 의외로 시간 대비 성과를 보지 않는가? 그러므로 광명진언과 같은 진언 기도는 급할 때 쓰는 비상약같은 역할에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적인 힘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평상시에 지극한 마음으로 꾸준히 진언이나 다라니를 염송하면 분명 염력이 증장된다. 따라서 알게 모르게 위험이나 좋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나 자신을 지켜주는 보호막 역할을 해주는 것이니 평상시의 기도나 염불, 다라니 염송은 분명 큰 힘을 비축하는 것이다. 이런 기도가 어디 불교에만 있겠는가? 기독교에서도 평소 아침저녁 기도를 강조하고 있으며 '아멘'이나 '할렐루야'같은 외침 역시 기독교적 진언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어느 종교에서나 묵상과 기도는 기본으로 가져가고 있으니 평상시에 자기 마음을 다스리고 각자 믿고 잇는 조물주나 위대한 영령으로부터 힘을 받고자 함은 자연스런 신앙의 행태이리라. 길이가 긴 경전과는 달리 진언이나 다라니는 비교적 매우 짧은 다라니이므로 평소에 길을 오가며, 운전을 하면서도 꾸준히 염송하는 것이 좋다. 이는 평소에 체력을 키워놓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기도 방법은 각자가 정한 원칙과 규칙에 의거함이 우선이겠지만 기도하는 기간과 독송 하는 횟수를 정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광명진언의 경우 보통 최소 100일을 권장하지만 1년 정도 꾸준히 하면 자신과 관계된 영가의 천도는 물론 자신의 업장도 소멸 될 수 있다.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의 아홉 구절을 하루에 100번 정도 백일 또는 1년 정도로 계속 독송한다면 그 공덕이 결코 작지 않음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혹여 조부모님이나 부모님 또는 집안의 가까운 누군가가 돌아가셨다면 매일 백번씩 49일은 꼭 해드려야 한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9-2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9월 22일 목요일 (음력 8월 22일)

[쥐띠] 48년생 귀하의 그릇을 알고 그 외에 욕심은 부리지 마세요. 60년생 안 좋은 일이 계속 이어집니다. 72년생 음식을 조심하세요. 84년생 능력 밖에의 일을 귀하는 추진 중입니다. [소띠] 49년생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61년생 이별에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73년생 희망이 보일까 하는데 완전한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85년생 부모님에게 안부전화를 하도록 하세요. [범띠] 50년생 가족 사이에서 불화가 있습니다. 62년생 경거망동은 금물이니 신중하게 행동하세요. 74년생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세요. 86년생 현재 상태의 어려움을 과감하게 고치는 것이 길합니다. [토끼띠] 51년생 큰 낭패를 볼 수 도 있습니다. 63년생 항상 주변을 정리하세요. 75년생 실력을 인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87년생 침착하게 다음 기회를 노리면 좋은 소식이 기대됩니다. [용띠] 52년생 건강에 주의 해야 합니다. 64년생 매사 언행을 조심하세요. 76년생 의심은 받지만 오해가 곧 풀립니다. 88년생 남녀의 만남에는 좋은 결과가 기대됩니다. [뱀띠] 53년생 상하일치 해서 계획은 성공하게 됩니다. 65년생 나아가면 어려우나 물러나 지키면 협력자를 구할 것입니다. 77년생 성공할 기운이 보입니다. 89년생 재물운이 좋은 하루입니다. [말띠] 54년생 자신의 힘을 믿고 너무 지나치게 나아가지 마세요. 66년생 안정된 생활이 이어집니다. 78년생 성실한 마음으로 매사에 노력한다면 길합니다. 90년생 직장문제가 점차 해결 될 것 같습니다. [양띠] 55년생 내일을 향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67년생 성공에 너무 만족하게 되면 실패가 우려됩니다. 79년생 금전운이 불리합니다. 91년생 성실한 자세로 나아가면 더 큰 이득이 보입니다. [원숭이띠] 56년생 지금까지의 일을 고수하면 운이 따를 운입니다. 68년생 유흥에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80년생 가족에게 근심을 주게 됩니다. 92년생 어디를 가도 반기는 이 없으니 슬픈 하루입니다. [닭띠] 57년생 오늘은 근신할 때 입니다. 69년생 뭐든 도가 지나치면 길하지 못합니다. 81년생 귀하의 패배를 인정하고 왜 그런지 반성하세요. 93년생 지출을 좀 줄이시기 바랍니다. [개띠] 58년생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도록 하세요. 70년생 성공과 실패 사이에 머물고 있습니다. 82년생 옛 것은 버리고 다시 시작하세요. 94년생 좋은 결과가 있을것입니다. [돼지띠] 59년생 육체적인 피로 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욱 심합니다. 71년생 주변의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세요. 83년생 말 조심하고 건강에 신경 쓰세요. 95년생 중심을 잡고 일에 집중하세요. /전화운세상담 힐링운

2016-09-2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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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화, '가을야구' 멀어지나…연패로 포스트시즌 좌절 위기

5강 합류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가을에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던 SK는 이달 3일 마산 NC전부터 9일 문학 넥센전까지 내리 6연승을 질주했다. 순위를 4위로 끌어올린 SK는 그대로 굳히기에 나서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10~11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하더니 급기야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마운드의 부진이 컸다. SK가 8연패하는 동안 팀 평균자책점은 7.96에 달했다. '원투펀치' 김광현과 메릴 켈리는 지난 10~11일 한화와의 2연전에 차례로 선발로 나서 2⅔이닝 7실점(5자책점), 5이닝 6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SK를 잡으면서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던 한화도 최근 4경기에서 내리 졌다.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줬고 20일 대전 LG전에서도 3-11로 패했다. 한화는 올 시즌 초반 최하위를 맴돌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그대로 접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상승세 속에서 팬들에게 가을야구의 희망을 보였지만 현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의 문제는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이다. 지난 16일 대전 롯데전에서는 6점을 올렸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1점, 2점, 3점을 내는데 그쳤다. 찬스를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대전 KIA전에서는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2점을 뽑는데 그쳤다.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는 8위 롯데 자이언츠와 9위 삼성 라이온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와의 원정 2연전을 내리 졌다. 전날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두산을 만나 4-6으로 패배했다. 5위권 내에 진입한 LG와 KIA가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바람에 이들의 가을야구행 티켓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 LG는 5연승을 질주하면서 4위 안정권에 진입했다. KIA는 14~16일 넥센전과 LG 2연전에서 내리 지며 주춤했지만 18~19일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이긴 뒤 전날 넥센과의 홈경기도 4-3 승리로 장식하며 3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물론 아직 잔여경기가 있고 경기 차도 크지 않아 얼마든지 '반전 드라마'는 펼쳐질 수 있다. 다만 5위권을 바라보는 팀들로서는 반전 드라마를 쓰기 위해서라고 최근의 연패에서 빠져나올 필요가 있다. [!{IMG::20160921000168.jpg::C::480::한화 이글스 선수들./뉴시스}!]

2016-09-21 17:15:1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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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시뮬레이션 피칭 소화…포스트시즌 출전 불투명

팔꿈치 부상을 당한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상 이후 첫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에 앞서 시뮬레이션 피칭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 캘리포니아 지역 신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보도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87마일(시속 140㎞)가량 나왔으며 오프시즌 준비를 위한 투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뮬레이션 피칭은 실제 경기처럼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훈련을 뜻한다. 긴 시간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은 투수는 타자와 상대하는 감각을 잃어버린다. 시뮬레이션 피칭은 마운드 복귀를 위해 꼭 거쳐야 할 단계다. 류현진은 그동안 캐치볼과 불펜피칭으로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시뮬레이션 피칭을 통해 마운드에서 타자와 상대하며 실전감각 회복에 나섰다. 류현진이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진 건 올해 유일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등판이 된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전 이후 75일 만이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을 거쳐 올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그러나 단 한 경기만 치르고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명단(DL)에 올라갔다. 시즌 막판 복귀에 시동을 걸었지만 포스트시즌 출전을 어려울 전망이다. 류현진의 시뮬레이션 피칭을 지켜본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당장 목표는 투구 수를 늘리는 것이다. 그리고 구속과 체력을 유지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6-09-21 17:08: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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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형돈의 복귀, 비난 받을 일인가

개그맨 정형돈의 방송 복귀가 연예계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공백기를 가진 정형돈은 다음달 초 방송 예정인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로 약 1년여 만에 대중 앞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정형돈의 방송 하차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소식이었다. 당시 정형돈은 간판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의 MC로 활약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한때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한다'는 말을 들었던 그는 물에 오른 유머 감각과 능숙한 진행 솜씨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사대천왕'이라는 별명이 그의 뒤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점점 높아지는 인기와 달리 정형돈의 마음은 점점 더 힘들어졌다. 그는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연예인으로 느끼는 불안을 털어놓은 바 있다. 불안 장애가 더욱 심해지면서 더 이상의 방송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한 그는 활동 중단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팬들로서는 아쉬운 선택이다. 그럼에도 건강이 우선인 만큼 그의 결정을 존중하며 복귀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정형돈이 겪은 심리적 불안은 사실 현대인이 느끼는 정신적 고통의 하나다.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연예인에게 점점 더 커져가는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생각은 크나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일반인도 마찬가지다. 현대를 살아가는 이라면 누구나 각자가 맡은 위치에서 이뤄야 할 목표와 현실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언제라도 정신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정형돈의 방송 활동 중단은 연예인 또한 현대인과 같은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음을 잘 보여준 사례였다. 정신적인 고통을 견뎌내고 다시 일어서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더더욱 정형돈의 복귀 소식은 반가웠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정형돈의 복귀에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그가 복귀 프로그램으로 '무한도전'이 아닌 '주간 아이돌'을 선택했다는 것, 그리고 '무한도전'에는 복귀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한중 합작 웹영화 작가로 데뷔한다는 소식과 '형돈이와 대준이'로 가수 활동도 재개한다는 소식이 이어지자 정형돈의 복귀에 대한 볼멘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어떤 사람은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이기에 대중의 비난을 받는 것도 감내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치 연예인을 대중의 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 수동적인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듯 하다. '무한도전'으로 사랑을 받은 정형돈이 '무한도전'으로 복귀하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의 결정이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받을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정형돈이 마침내 대중 앞에 다시 설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예전 같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이다.

2016-09-21 13:43:4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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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왕' 심은경 "따뜻한 청춘 이야기 마음에 들었어요"

배우 심은경이 올 가을 경보 선수로 스크린을 다시 찾는다. 심은경은 영화 '걷기왕'에서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학교까지 왕복 4시간을 통학하는 여고생 만복을 연기했다. 인디 밴드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을 연출했던 백승화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다. 21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심은경은 "만복을 보면서 중학교 시절의 나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시나리오가 술술 읽힐 정도로 재미있어서 후회가 없겠다는 생각으로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걷기왕'이 주는 메시지도 인상 깊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따뜻한 청춘 이야기다. 그런 점이 마음에 들어 작품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걷기왕'은 독립영화 제작사 인디스토리와 CGV 아트하우스가 함께 만드는 작품이다. 심은경의 첫 독립영화 출연작으로 영화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심은경은 "소속사에서 출연을 말리지 않았다. 오히려 소속사에서 나의 '톤 앤 매너'와 잘 맞는 영화라며 적극 추천해줬다"고 밝혔다. 또한 심은경은 "작품을 선택할 때 시나리오 내용을 먼저 보고 그 다음에 나에게 들어온 배역이 내가 연기할 때 얼마나 매력이 있을지, 그리고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는 작품일지를 중점적으로 본다"며 "'걷기왕'은 그런 점들에 가장 잘 부합하는 작품이었다"고 애착을 나타냈다. '선천적 멀미 증후군'이라는 이색적인 모습을 지닌 캐릭터인 만큼 연기에 있어서도 다양한 도전을 했다. 심은경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구토 연기를 실감나게 하는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밝고 명랑함을 잃지 않는 만복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아무 쓸모도 없어 보이는 걷기를 통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만복을 통해 청춘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를 담았다. 심은경은 "요즘 청춘들이 많이 공감할 영화"라며 "우리 영화를 보고 급히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천천히 찾아가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걷기왕'에는 심은경 외에도 박주희, 김새벽, 허정도, 그리고 FT아일랜드 멤버 이재진 등이 출연한다. 다음달 20일 개봉 예정이다. [!{IMG::20160921000072.jpg::C::480::영화 '걷기왕'./CGV 아트하우스·인디스토리}!]

2016-09-21 13:39:02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