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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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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조이, 다음달 가수 데뷔…클럽에 이어 가요계 출사표

DJ 조이(본명 주기쁨)가 정식 가수로 데뷔한다. 여성 DJ로 주목을 받아온 DJ 조이는 다음달 가수로 정식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기존에 발매했던 일렉트로닉 앨범이 아닌 가수로서의 앨범으로 DJ 조이가 직접 노래했다. DJ조이는 정식 데뷔를 위해 노래는 물론 안무를 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소속사 조조 컴퍼니 측은 "DJ 조이가 더 큰 음악의 세계에 발을 한 걸음 내딛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클럽 디제이로서만이 아닌 가수 디제이 조이로서 대중들에게 다가가려한다. 많은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DJ 조이는 2014년 11월 첫 번째 일렉트로닉 앨범 '코리아 바운스 제너레이션(Korea Bounce Generation)'을 발표하며 클럽 신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지금까지 총 4장의 일렉트로닉 앨범을 발매했다. 또한 2015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 디제이페스티벌, 2015 남해 뮤직페스티벌 비키니앤탑, 빅버드 뮤직페스티벌, 헤드라이너 페스티벌 등 다수의 EDM 페스티벌에 출연해 활약했다. 지난 6월에는 2016 드림콘서트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조이는 뮤지컬 배우로서도 활동하며 '위대한 개츠비'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실용음악 대학교수로 대학 강의를 출강, 제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16-07-27 18:04:1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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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 다가오는 리우, 본격적인 올림픽 체제 돌입

남미 대륙에서 122년 만에 최초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이제 10일도 남지 않았다. 브라질은 본격적인 올림픽 체제에 돌입해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리우 올림픽은 다음달 5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해 21일까지 17일 동안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총 206개국이 참여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204개국을 뛰어넘은 역대 최다 국가 참가다. 선수단 인원도 1만500명이 넘는다. 브라질 정부는 취재진, 관광객 등을 포함해 총 35만 명 이상이 올림픽 동안 리우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브라질 내 불안한 치안과 테러의 위협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26일 리우는 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다. 군인과 경찰이 사방에 깔렸고 자원봉사자들도 올림픽 체제에 돌입한 모습이다. 브라질 정부는 대회 기간 동안 군경 9만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는 5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의 관문인 갈레앙 국제공항은 선수단, 취재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등 올림픽 패밀리를 맞이하기 위해 많은 자원봉사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림픽 패밀리를 위한 전용 통로를 만들어 빠른 입국심사를 돕고 있다. 리우 올림픽 경기는 바하, 데오도루, 코파카바나, 마라카낭 등 크게 4개 권역으로 나뉘어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에 브라질은 주변에 병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리우는 교통지옥으로도 유명하다. 베이징이나 런던처럼 승용차 2부제(홀짝제)를 운영할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 대신 30일부터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올림픽 손님을 위해 전용차선도 운영한다. 올림픽공원이나 경기장 주변은 일반차량의 진입이 금지된다. 지난 5일에는 각국 취재진을 위한 메인 프레스 센터(MPC)를 개장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데일리 브리핑이나 조직위원회의 굵직한 기자회견이 이곳에서 열린다. 개장 첫 날 AFP통신, 교도통신, 아사히신문 등이 취재 등록을 마쳤다. 이후에도 각국 매체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조직위는 "전 세계 6000여 명의 기자들이 이용하게 될 MPC에서 자원봉사자 700여명이 그들을 도울 것이다"고 전했다. 24일에는 선수촌을 열었다.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에 리우로 떠난 정몽규 선수단장과 선수단 본진은 28일 새벽 리우에 도착해 선수촌에 들어간다.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45차례에 걸쳐 테스트이벤트를 실시해 운영 모의고사도 치렀다. 철저한 준비 속에서 올림픽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2016-07-27 13:57:1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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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대표팀 코치 박세리 "올림픽 금·은·동 모두 휩쓸 것"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 코치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서는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올림픽 전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 박세리는 27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특별 기자회견 및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세리는 "이번 올림픽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모두 따는 것이 목표"라며 "하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목표를 말한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부담될까 봐 조심스럽다"며 "혹시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국민이 돌아오는 선수들을 따뜻하게 안아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대회가 개인전만 열리지만 나는 한 팀으로 보고 있다"며 "누가 메달 후보라고 특징지을 수는 없지만 우리 선수 모두가 컨디션이 좋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과 메달을 경쟁할 선수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를 꼽았다. 박세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그는 "골프가 내 꿈을 이뤄줬지만 항상 행복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목표를 위해 뛰는 것도 좋지만 자신에게 인색하게 굴지 말고 배려하는 여유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은퇴 후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올림픽이 끝난 뒤 구체적인 일정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서 행정 업무를 맡는 것도 관심 있다. 하지만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6-07-27 13:56:2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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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서 복귀한 김현수, 안타·멀티출루 '맹활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복귀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27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스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1회말 내야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한 뒤 오른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에도 부상을 완전히 떨치지 못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후 20일자로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된 김현수는 복귀가 가능해진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포함돼 맹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1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채드 베티스의 2구째 커브를 노려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가 병살타를 쳐 2루에서 아웃 당했다. 3회 1사 1, 2루에서는 1루수 앞 땅볼을 쳐 주자들을 2, 3루로 보냈다. 그러나 마차도가 땅볼로 물러나 찬스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현수는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8회 무사 1루에서는 2루수 앞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29(155타수 51안타)를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콜로라도에 3-6으로 패해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2016-07-27 11:58:0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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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유연성, 리우 올림픽 '죽음의 조' 피했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예선에서 톱시드를 배정 받아 '죽음의 조'를 피했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등 올림픽 배드민턴 종목 관계자들이 진행한 조 추첨 결과 이용대-유연성은 '1번 시드'로 A조에 편성됐다. 남자복식 A조에는 이용대-유연성와 함께 리성무-차이자신(대만·세계랭킹 19위),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13위),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호주·36위)가 들어갔다.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죽음의 조'는 D조가 됐다. 이용대-유연성의 라이벌이자 세계 2위인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그리고 차이바오-훙웨이(중국·5위), 엔도 히로유키-하야가와 겐이치(일본·8위), 마누 아트리-수미스 레디(인도·21위) 등이 한 조로 편성됐다. 한국의 김기정-김사랑은 C조에 편성됐다.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6위) 등과 겨룬다. 세계랭킹 4위인 푸하이펑-장난(중국)은 함께 8강 진출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경기는 각 조에서 1·2위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이용대-유연성과 김사랑-김기정은 조별예선 성적과 8강 토너먼트 추첨에 따라 준결승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남자단식 손완호와 여자단식 성지현·배연주는 시드를 받아 비교적 무난한 조에 편성됐다. 그러나 남자단식 이동근은 세계랭킹 4위인 빅토르 알렉센(덴마크)이 포함된 L조에 들어갔다. 이번 올림픽 배드민턴 최고의 빅매치로 여겨지는 남자단식의 '숙적' 린단(중국)과 리총웨이(말레이시아)의 금메달 리턴매치는 불발됐다. 세계랭킹 1위인 리총웨이는 A조, 올림픽에서 두 차례(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나 리총웨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린단은 E조로 결정됐다.

2016-07-27 11:57:3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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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밀정’ ‘아수라’ 토론토국제영화제 간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김지운 감독의 '밀정',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가 나란히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아가씨'와 '밀정', ‘아수라’는 오는 9월 8일 개막하는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을 통해 해외 관객과 만난다. 유명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봉준호 감독의 '마더',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등이 이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힌다.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경쟁 부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하반기 북미 배급 라인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도 유명하다.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아가씨'에 대해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베스트셀러 '핑거스미스'의 이야기를 일제강점기 조선으로 옮겨와 에로티시즘이 담긴 스릴러이자 시대극으로 훌륭하게 재탄생시켰다"고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 '밀정'에 대해서는 "서사 시대극이자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스릴러, 매력적인 첩보물로 우정, 애국심, 그리고 복수에 관한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며 우아하면서도 재미가 넘치는 영화"라고 밝혔다. 또한 ‘아수라’에 대해서는 “숨막히는 스케일과 정교하게 짜인 캐릭터의 균형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웰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무비”라고 평했다. '아가씨'는 지난 6월 개봉해 415만 관객을 동원했다. '밀정'은 일제강점기에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아수라’는 범죄액션 영화로 하반기 중 개봉할 계획이다. [!{IMG::20160727000009.jpg::C::480::영화 '밀정'./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2016-07-27 10:16:53 장병호 기자
[오늘의 운세] 7월 27일 수요일 (음력 6월 24일)

[쥐띠] 48년생 소망이 이루어 지겠습니다. 60년생 주변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세요. 72년생 재수가 좋은 하루입니다. 84년생 동업은 길하다고 보겠습니다. [소띠] 49년생 귀하의 능력은 뛰어납니다. 61년생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가 있습니다. 73년생 인내를 가지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것입니다. 85년생 적극적으로 일 처리를 할 때 입니다. [범띠] 50년생 사업이 번창 일로에 있습니다. 62년생 큰 노력 없이 재물을 얻게 됩니다. 74년생 여행하기에는 시기가 좋지 않습니다. 86년생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볼 때입니다. [토끼띠] 51년생 좋은 기술을 배울 여건이 됩니다. 63년생 학업에 열중하면 좋은 결과를 맺을 수가 있습니다. 75년생 사업 시기가 좋습니다. 87년생 건강을 조심하세요. [용띠] 52년생 동서남북이 모두 길방입니다. 64년생 침착성이 없으면 되는 일이 없습니다. 76년생 바라는 것을 너무 이루려고 애쓰지 마세요. 88년생 계획을 변경하지 말고 원안대로 추진해 나가세요. [뱀띠] 53년생 사악한 마음은 절대 금물입니다. 65년생 심신수양에 힘쓰도록 하세요. 77년생 작은 소원도 지성으로 기도하면 이루어 지겠습니다. 89년생 취업하려면 시기가 좋지 않습니다. [말띠] 54년생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66년생 좀 더 치성을 드림이 좋겠습니다. 78년생 남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90년생 금전상으로 약간의 손실이 있겠습니다. [양띠] 55년생 여행은 될 수 있으면 떠나지 마세요. 67년생 긍정적인 사고로 소원을 염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79년생 재물이 쌓일 것입니다. 91년생 음식을 삼가 해야 합니다. [원숭이띠] 56년생 순리에 역행하지 마세요. 68년생 과욕을 부리지 않으면 순탄히 성사됩니다. 80년생 동북방에 귀인과 재물이 있습니다. 92년생 오늘 하루는 아무 근심 없이 지나게 될 것입니다. [닭띠] 57년생 신앙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9년생 지금 행동하는 것은 아무런 이득이 없습니다. 81년생 새로운 일에 착수하는 것은 불리합니다. 93년생 먼 곳으로의 여행은 길합니다. [개띠] 58년생 밝은 햇빛이 머리 위에 떠 있으니 모든 사람이 우러러봅니다. 70년생 재물운이 안 좋습니다. 82년생 운동을 할 때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94년생 재물이 들어오지만 그만큼 지출합니다. [돼지띠] 59년생 손실이 발생합니다. 71년생 어떤 일이든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83년생 불행한 일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95년생 여행은 다음 기회로 미루심이 현명합니다.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2016-07-2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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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국가대표] 태권도 정국현 "힘들어도 태권도에 대한 마음은 잃지 않았죠"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종목이 있다. 태권도도 그중 하나다. 1988년 시범종목으로 처음 올림픽 무대에 오른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태권도의 종주국인 한국에게는 대표적인 '메달밭'이다. 태권도가 전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국내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 태권도 웰터급 금메달리스트인 정국현이다. 1981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해온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으로 태권도를 전 세계에 알렸다. 전라남도 출생인 정국현은 어릴 적부터 뛰어난 운동 실력으로 스포츠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그러나 처음부터 태권도를 한 것은 아니었다. 전남체육중학교(현재의 광주체육중학교) 입학 당시만 해도 배구가 주 종목이었다. 하지만 작은 키 때문에 배구부에서 뛰지 못하게 된 그는 잠시 레슬링부를 거쳤다 태권도로 전공을 바꾸게 됐다. 그때 당시 중학교 2학년, 남들에 비하면 조금 늦은 때였다. "운명이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사실 축구와 배구도 좀 하고 체조도 했거든요. 그리고 경쟁하는 걸 좋아했어요. 태권도 같은 투기 종목은 승부 근성이 필요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태권도는 기질적으로 잘 맞았죠. 순발력도 좋았어요. 키는 작았지만 누구보다 빨리 때릴 수 있었으니까요." 처음부터 성적이 잘 나온 것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좀처럼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실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 실력을 바탕으로 1980년에 한국체대에 진학했다. 그러나 낯선 서울 생활과 때마침 불었던 민주화 투쟁의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운동을 제대로 못한 채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 "서울이 낯설다 보니 적응이 안 됐어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보면서 기도 죽었고요. 그러다 1학년 말에 학교에서 성적이 없는 사람은 퇴관 조치를 내리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게 계기가 돼 정말 열심히 훈련을 했어요. 그래서 1981년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돼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게 됐죠." 이듬해 1982년 에콰도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땀과 노력의 결실이었지만 마음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이상하게 허탈감이 들었어요. '이걸 잠깐 목에 걸기 위해 이 고생을 했나?'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슬럼프가 왔죠." 그러나 정국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스포츠 선수들은 다 그런 것 같아요. 메달을 딴 뒤 허탈함을 느껴도 또 다시 정상에 서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다시 출발하게 되는 거죠." 이후에도 정국현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며 4연패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도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기록한 한국 선수는 정국현이 유일하다. 1987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로 정점을 찍은 정국현은 곧바로 은퇴를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시범 종목으로 발탁되면서 대한태권도협회로부터 한 번 더 국가대표로 뛰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태권도에서 세계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정국현이 올림픽 첫 대회에서 뛰는 것만큼 의미 있는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열심히 했어요. 인류의 제전인 올림픽,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지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었죠. 저보다 키가 20㎝나 큰 선수들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결승전에서는 상대 선수가 기권을 하는 바람에 아쉽기도 했어요. 하이라이트인 만큼 멋있게 뛰고 싶었는데 분위기가 조금 식어버렸죠(웃음)." 그렇게 한국 태권도의 역사에 한 획을 새긴 정국현은 지금 한국체대 태권도학과 교수로 지도자 양성에 온힘을 쏟고 있다. 201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국제 경기로서 태권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복지를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물론 지금과 같은 위치에 오르기까지는 은퇴 이후 겪은 고된 여정이 있었다. 1989년 현역에서 은퇴 이후 끊임없이 가져온 고민이 지금의 그를 있게 만들었다. "영어를 하면 태권도를 통해 할 수 있는 다른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이라는 꿈이 있었어요. 그래서 미국에서 유학도 했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선수들을 가르치며 시간을 보냈죠. 1997년 IMF 사태가 터지면서 실업자가 되기도 했고요. 우여곡절 끝에 2000년부터 한국체대 교수가 돼 지금까지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보면 그래도 비굴하지 않게 나의 정체성을 갖고 묵묵히 해온 것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정국현이 지금 스포츠계에 바라는 것은 보다 글로벌한 인재가 많이 나오는 것이다. "다른 종목도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봐요. 외국은 다 그렇게 하는 시스템이거든요." 지난해 6월부터는 세계태권도연맹 기술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뒤 태권도 국제 경기 규칙도 바꿀 생각이다. 지금보다 더 재미있는 태권도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한국이 태권도의 종주국이라고 하지만 변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제는 한국이 태권도를 독식할 수도 없고 독식해서도 안 돼요. 그래서 더욱 국제적인 마인드로 외국인과 함께 소통해야 하죠.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죠. 리우 올림픽을 앞둔 후배들에게는 '최선을 다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스포츠는 결과가 말해주는 냉정한 사회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은 없으니까요. 매너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고요. 무엇보다 자기 컨디션 관리가 중요합니다. 최선의 컨디션으로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랍니다." ◆ 정국현 프로필 1962년 전라남도 출생·전주체육중학교-전주체육고등학교(현 광주체육중학교-광주체육고등학교) 졸업·한국체육대학 체육학과 1981년 국가대표 발탁 1982~1987년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 태권도 웰터급 금메달 1989년 현역 은퇴 2000년~ 한국체육대학 태권도학과 교수 2013년∼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 2015년∼ 세계태권도연맹 기술위원장

2016-07-27 07:00:00 장병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집터를 좋게 바꾸면

50대 초반 양띠생 음력 8월 초생일인 여성분의 상담 내용이다. "3년 전쯤 이사 후 뭔가 더 잘 안 풀리는 느낌이 있고 현재 실직상태 입니다. 집터를 좋게 처방 받으면 운도 좋아지고 몸이 아팠던 것도 좋아지고 화분도 생기 있게 살아난다고 인터넷 게시판 글에 쓰여 있고 직접 체험한분들도 효과를 봤다고 쓰여 있는데 저는 몇 달 씩 고민 만 하고 있어요." "집을 명당으로 만들어 지내면 좀 더 좋은 운이 빨리 오는지 많은 경험으로 알고 계실 것 같아 문의 드립니다." "직접 엘로드 봉을 만들어서 해보면 X자로 되는 곳도 있고 반대로 빙글 돌아가는 곳도 있는데 수맥을 안다고 차단 할 수도 없는데 50세 이후 좋아진다는 믿음으로 지금껏 살아왔습니다.건강도 안 좋고 반려견도 증상 없는 호르몬이상 증상이 생기고 언제쯤 좋은 직장을 구 할 수 있는지 알려주시고 집 처방을 받는 것이 좋을지 직언도 부탁드립니다."라는 상담 내용이다.최근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문의를 많이 해 오는 내용 중 하나가 가게에서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는데 수맥이 흐르면 망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한다. 수맥은 지하에 흐르는 물줄기를 말하는데 지하에 수맥이 흐르면 그 위에 세운 건축물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그 안에 거주하는 사람에게도 안 좋아서 수맥이 흐르는 곳에서 잠을 자면 악몽을 많이 꾸고 아침에 일어나면 잠을 잔 것 같지도 않고 하루종일 피곤하다. 사람이 잠을 편하게 잘 자야 건강해지고 낮에는 활기찬 생활이 가능하므로 숙면은 삶의 질과 밀접하다. 수맥은 수맥파를 발생시켜 사람을 병들게 하는데 수맥파가 지하에서 파동이 올라와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잠도 잘 못자고 면역력도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예민한 여자들은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우울증을 나타낼 수 도 있다. 이사하고 나서 더 일이 잘 안 풀리고 신경질적으로 변했다면 수맥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시험결과 실제로 수맥이 있다고 하므로 방법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거나 돈을 들여 수맥파를 막는 일이 우선인데 이것이 쉽지가 않다. 쿠킹호일을 잠을 자는 침대 밑이나 장판 밑 아니면 장판에 빈틈 없이 꼼꼼하게 깔아주는 것이 수맥을 차단할 수 있는 잠시 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책상 밑에 깔아도 집중력 향상을 위해 좋은 것이다. 쿠킹 호일 2통이면 2명이 누울 공간에 수맥을 차단 할 수 있다. 보충해서 말하면 여름철 야외에서 사용하는 은박지 돗자리도 수맥차단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는 않을 것이니 이사갈 때 미리 검토를 꼼꼼히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7-2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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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2016 대한민국 신뢰받는 서비스혁신 대상' 수상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김진선)는 2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 대상'에서 서비스 혁신으로 '공감하는 영화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6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 대상'은 진정한 서비스혁신을 통하여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킨 기업이나 브랜드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메가박스는 기존 영화관 업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다양한 영역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개척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가박스는 업계 최초로 2001년 무인발권 시스템 도입, 2006년 현장 매표소 고객 좌석선택 시스템 도입, 2014년 부티크M 오픈 등을 통해 최상의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상영관 양팔걸이 좌석 적용, 마이어 사운드 EXP 시스템 도입, 2013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대표 공연인 신년 음악회를 세계 최초로 라이브 중계하는 등 기존 영화관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부분을 개척해 서비스 혁신의 본보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문준 메가박스 고객본부장은 "앞으로도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과 다채로운 콘텐츠 제공을 통해 '삶의 의미와 즐거움을 소통하는 공간을 창조한다'는 기업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대상'은 포브스코리아 주최,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후원하는 상이다. 지속적인 도전과 창의적인 혁신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기업 및 기관을 격려하고자 제정됐다.

2016-07-26 16:55:3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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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선수단, 27일 새벽 결전지로 출국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결전의 땅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한다. 정몽규 선수단장과 선수단 여자 주장 오영란(44·인천시청) 등을 필두로 한 한국 선수단 본진은 27일 0시5분 전세기편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난다. 이날 선수단 본진은 본부임원 23명과 체조, 펜싱, 역도, 핸드볼, 복싱, 사격, 조정, 수영 등 8개 종목 선수 63명 등 선수단 86명 외 코리아하우스 운영단, 종목별 협회 관계자, 기자단 등 총 159명으로 구성됐다. 선수단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리우까지 향한다. 비행시간만 24시간35분, 비행거리는 1만8112㎞에 이른다. 한국 시간으로는 28일 0시40분이 돼서야 리우에 도착하게 된다. 험난한 여정 끝에 결전지에 도착한 '태극전사'들은 곧바로 시차 적응 등 컨디션 조절에 나선다. 올해 올림픽 목표인 '10-10(금메달 10개 이상 획득, 종합 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향해 쉬지 않고 내달릴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의 첫 공식 일정은 다음달 5일(이하 현지시간) 대회 개막에 앞서 4일 사우바도르에서 열리는 남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한국-피지 경기다. 첫 금메달은 개막 후 첫날인 8월 6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남자 주장을 맡은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37·KT)가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궁 남자 단체전,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24·양주시청), 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30·계룡시청) 등도 이날 금메달에 도전한다. 정몽규 선수단장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발휘해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멋진 승부를 펼치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스포츠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국민 여러분께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2016-07-26 16:46:4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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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s 영화] '부산행'에 제동을 걸어라! '인천상륙작전' vs '제이슨 본'

영화 '부산행'이 개봉과 동시에 600만 관객을 태우고 거침없이 질주 중이다. 27일에는 '부산행'의 흥행에 제동을 걸 두 작품이 동시에 개봉한다. 또 한 편의 한국영화 기대작인 '인천상륙작전', 그리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제이슨 본'이다.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군인들('인천상륙작전'), 그리고 나라에 버림받은 첩보원('제이슨 본')이 벌이는 한판 승부다. ◆ 한국전쟁의 숨은 영웅들 1950년 9월 15일, UN군 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의 주도로 시작된 인천상륙작전은 이전까지 북한이 우세했던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작전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성공 확률 5000대1이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숨은 영웅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펼쳐진 대북 첩보작전 '엑스레이(X-Ray)'를 소재로 이들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의 주된 스토리는 맥아더(리암 니슨)의 지시에 따라 대북 첩보작전에 투입된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이정재)와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북한군으로 인천에 위장 잠입한 이들은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이범수)과의 팽팽한 긴장 속에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여기에 불가능한 작전을 놓고 고뇌하는 맥아더의 이야기가 함께 녹아들어 있다. 영화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은 "'인천상륙작전'은 전쟁영화지만 인간에 대한 영화이기도 하다. 의미 있는 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모두가 열정과 사명감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영화는 '가족'이라는 테마를 중요하게 다룬다. 한때 공산주의자였으나 이념 때문에 죽어간 가족으로 남쪽으로 전향한 장학수의 캐릭터가 이를 잘 보여준다. 전장의 한 가운데에서 가족을 떠올리는 부대원들의 모습이 유독 많이 그려지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다만 영화는 이들 부대원의 캐릭터를 다소 평면적으로 묘사해 영화적 재미가 떨어진다. 장학수 이외의 인물들의 사연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아 관객 입장에서는 이들의 감정에 좀처럼 이입하기가 힘들다. 이들의 희생을 지켜보면서도 좀처럼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다. 여기에 북한군을 단순한 '악(惡)'으로만 묘사하는 단편적인 접근, 그리고 공산주의에 대한 편향적인 시선은 영화를 시대착오적인 반공영화로 보이게 만든다. ◆ 전직 비밀요원의 귀환 '인천상륙작전'의 주인공들이 국가를 위해 싸운다면 '제이슨 본'의 주인공 제이슨 본(맷 데이먼)은 자신을 버린 국가를 향해 싸운다. 영화는 2007년 '본 얼티메이텀'을 끝으로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던 CIA의 비밀 첩보요원 제이슨 본이 자신의 과거에 얽힌 또 다른 비밀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전 시리즈를 함께 한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본'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세계 각지를 무대로 펼쳐지는 긴박감 넘치는 첩보작전, 그리고 다큐멘터리 출신인 폴 그린그래스 감독 특유의 연출로 담아낸 사실적인 액션이다. '본 얼티메이텀'에 등장한 런던 워털루 역에서의 첩보 작전과 모로코 탕헤르에서의 액션, 그리고 뉴욕에서의 카체이싱 장면이 세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이유다.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제이슨 본'은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사실적인 액션으로 123분의 러닝타임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를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을 지나 미국 라스베이거스까지 액션과 카체이싱 신이 쉼 없이 펼쳐진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지는 카체이싱과 액션은 '한계를 넘어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다만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맷 데이먼의 모습, 그리고 전작의 형식을 반복하는 이야기 구성은 아쉬운 부분이다. 9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새로운 변화도 있다. 과거 사람에 의존했던 첩보 작전은 이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첩보전'으로 변해간다. 그 과정에서 CIA 내부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그려지는 점도 흥미롭다. 다시 한 번 국가와 마주한 제이슨 본은 '애국심'이라는 대의 앞에서 아주 잠깐 흔들린다. 국가와 마주한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는 영화가 끝날 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016-07-26 13:56:3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