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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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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베트남 16-2 광구서 원유 발견…생산·개발·탐사 광구 모두 보유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4년 만에 베트남 해상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 지난 9월 중국 17/03 광구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자원개발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SK어스온은 베트남 남동부 해상에 위치한 16-2 광구에서 탐사정 시추를 통해 원유층을 발견하고 산출시험(DST)을 실시한 결과, 첫번째 저류층 구간에서 일 생산량 최대 약 4700배럴 원유 및 7.4 MMscf(100만 표준 입방피트)의 가스 생산 산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두번째 저류층 구간에 대한 산출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원유 및 가스 생산 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시부존량은 세부 평가 작업을 통해 산정될 예정이다. 탐사 단계에서 SK어스온이 원유 부존을 확인한 건 2019년 베트남 15-1/05 광구 이후 4년 만이다. 향후 SK어스온은 추가 탐사·평가정 시추를 통해 16-2 광구의 상업성을 평가하고, 충분한 상업성이 확보되면 개발 단계로 넘어가 유전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16-2 광구는 베트남에서 탐사 유망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쿨롱 분지 내에 위치해 있다. SK어스온은 2019년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PVEP'와 16-2 광구 참여 및 운영을 위한 지분참여계약(FOA)을 체결하고, 2020년 16-2 광구 지분 70%를 인수하며 공식 운영권자가 됐다. SK어스온은 1998년 15-1 광구의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베트남에서 석유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5-1/05 광구 및 15-2/17 광구, 16-2 광구를 추가로 확보했다. 15-1 광구는 2003년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해 현재에도 생산을 지속하고 있으며, 15-1/05 광구는 2019년 상업성을 선언한 뒤 현재 원유 생산을 위한 개발을 준비 중이다. SK어스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생산(15-1 광구), 개발(15-1/05 광구), 탐사(16-2 광구, 15-2/17 광구) 광구를 모두 보유한 지역으로 동남아시아 자원개발의 유망지"이라며 "16-2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 만큼 석유개발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6 14:35: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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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신입부터 50대 임원까지' LG화학 임직원, 초등학생 대상 재능기부

LG화학 임직원들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일일 선생님으로 나섰다. LG화학은 11월 한 달간 '그린클래스 임직원 봉사단'의 교육 재능기부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린클래스는 LG화학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초등학교·중학교 등을 대상으로 ESG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자료를 만들어 전달하는 게 주된 역할이었다면, 올해는 그린클래스 처음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교육기관에 찾아가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그린클래스 강사진은 사내 교육을 수료한 입사한 지 1년된 20대 신입 사원부터 50대 임원, 사내 변호사까지 총 32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됐다. 임직원 그린클래스는 11월 중 수도권 지역아동센터 16개소에 방문해 200여 명의 초등학생에게 진로와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진로 교육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임직원이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하며 살아왔는지 설명하며 꿈에 대해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경험을 한 강사로 채워진 만큼, 아이들은 강사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진로 상담을 받게 된다. 강재철 지속가능담당은 "미래세대가 마주해야 할 고민에는 환경과 사회 문제를 포함해 진로와 꿈에 대한 걱정도 포함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교육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더 넓혀가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미래세대의 꿈을 응원하는 LG화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6 14:29: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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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영업사원 최초 누적 판매 4000대 기록…23년간 매월 14.5대 판매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 영업사원 최초로 누적 판매 4000대를 기록한 슈페리어가 탄생했다. 르노코리아는 자사 최초로 누적 판매 4000대를 기록한 르노코리아 강서지점 원도희 슈페리어에 대한 축하 기념식을 15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원도희 슈페리어는 2004년 회사 전문영업인 최초로 1000대 판매를 달성하며 마스터 직급에 오른 이후 2009년에는 2000대 판매를 처음 돌파해 르노코리아 최초의 슈페리어 직급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6년 첫 3000대 판매 달성에 이어 올 10월말 최초의 4000대 판매 기록까지 보유하게 됐다. 원도희 슈페리어의 누적 4000대 판매 실적은 르노코리아가 창립한 2000년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약 23년 동안 매월 평균 14.5대, 매년 평균 174대씩 꾸준하게 쌓아 올린 기록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도 참석해 직접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최초의 기록을 쓰며 르노코리아 역사에 이름을 올린 원도희 슈페리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중형 SUV 모델을 통해 다시 한번 원슈페리어가 빠르게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실적에 따라 1000대 이상 누적 판매 기록 시 '마스터', 2000대 이상 기록 시 '슈페리어' 칭호를 부여하고, 판매 누계 및 자격 별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2023-11-16 14:17: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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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높이는 액침냉각유 첫 출시

GS칼텍스가 차세대 기기 냉각 기술로 평가받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제품을 앞세워 열관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GS칼텍스 윤활유 브랜드 킥스(Kixx)는 데이터 산업 분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액침냉각유 'Kixx Immersion Fluid S'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액침냉각은 서버나 배터리 등을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기술로 기존 수랭식·공랭식보다 열관리 효율이 높다. 서버 하드웨어 고장의 주된 원인인 먼지 및 수분을 제거해 사용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 대비 40~100배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데 서버 냉각에 전체 사용 전력의 절반이 쓰이기 때문에 액침냉각이 차세대 열관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GS칼텍스가 출시한 액침냉각유는 미국 보건재단(NSF) 식품 등급 인증을 받은 생분해성 합성 원료를 사용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협력업체와 실증 평가를 통해 데이터 센터 서버의 안정적 구동과 열관리 성능도 검증했다. GS칼텍스는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유 외에 전기차나 배터리 기업과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에 쓰이는 액침냉각유도 개발할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향후 에너지 효율화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는 액침냉각 제품을 개발해 열관리 시장에서의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1-16 14:09: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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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원전 내 불법 드론 대응 체계 개발 나서

현대위아가 한국전력기술·한전KDN·토리스스퀘어와 함께 국내 원자력발전소(원전)의 불법 드론 침입 방어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지난 15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본사에서 한국전력기술·한전KDN·토리스스퀘어와 '국가기반시설 침입 불법 드론 대응 통합솔루션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불법 드론으로부터 국가기반시설을 보호하는 '안티 드론 통합솔루션'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안티드론 시스템의 운영 및 유지 관리, 수출 협력 등을 함께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위아는 이번 MOU에 따라 민간 국가기반시설인 원전 등에 침입하는 불법 드론에 대응하는 '대 드론 통합 방어체계'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전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ADS를 개발하게 된다. 현대위아는 불법 침입 드론으로부터 원전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쉘터를 이용한 고정형 ADS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원전 건설 및 운용에 관한 국제 표준규격(ISO)' ADS 표준안 제정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전KDN과는 불법 드론 대응 통합관제 솔루션과 물리 보안시스템의 연계 기술 개발을 함께한다. 현대위아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원격사격무기통제체계 '하드 킬' ADS를 기반으로 원전 상황에 맞게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파를 교란해 드론을 격추하는 '소프트 킬' 방식도 더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갈수록 증가하는 드론의 위협에서 주요 국가기반시설을 지키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완벽한 대 드론 통합 방어체계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6 14:08: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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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육·해상 넘나드는 미래 기술력 입증

HD현대가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인류의 미래를 바꿀 차세대 혁신 기술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HD현대는 지난 16일(현지시각) 공개된 'CES 2024 혁신상(Innovation Awards)' 발표에서 센서 융합 기반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 건설기계용 AI 기반 머신 어시스턴스,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등 총 3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개최를 앞두고, 가장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인 기업의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HD현대는 지난 'CES 2023'에서도 총 9개의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CES 혁신상을 받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첨단 모빌리티 부문과 이동식 디바이스 부문에서 수상작을 배출했다. '센서 융합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은 굴착기 주변의 사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정지함으로써 장비와 작업자 간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카메라와 레이더의 단점을 보완한 융합 기술을 활용해 기존 단일 센서 제품보다 장애물 선별 능력과 거리 측정의 정확성을 크게 개선했다. 굴착기, 휠로더, 트럭 등 건설기계 운전자의 장비 숙련도 및 생산성을 높여주는 'AI 기반 머신 어시스턴스'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HD현대의 무인·전동화 기술력이 담겨있는 제품이다. 장비 정보와 작업환경, 작업 계획 등을 AI가 스스로 인지·판단해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장비 운영 가이드를 제공한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는 지난해 수상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NeuBoat'의 AI 인지 및 제어 기능을 향상 시켜 더욱 사용자 친화적인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NeuBoat Navi'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HD현대는 "그룹을 대표하는 육·해상 미래 기술들이 세계 최고의 혁신 기술 사이에서 그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6 13:58: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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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일본 정기 노선 누적 탑승객 1천명 돌파…전체 일본인 중 60% 이용

에어부산 일본 정기 노선 전체 누적 탑승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김해공항 입국 일본인 관광객 10명 중 6명이 에어부산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창립 이후 일본 정기 노선 전체 누적 탑승객 수치를 집계한 결과 올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에어부산은 2010년 첫 국제선 하늘길이었던 부산-후쿠오카 노선 취항 이후 오사카, 도쿄에 잇따라 취항했다. 2013년 일본 노선 누적 탑승객 100만명을 넘어선 이후 2015년 200만명, 2016년 300만명, 2017년 500만명, 2018년 700만명, 2019년 800만명, 2022년 9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에어부산은 일본 노선 승객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연내 11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일본인 관광객 10명 중 6명이 에어부산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전체 일본인은 총 13만9000여명이었는데, 이 중 8만4000여명이 에어부산 이용객이다. 부산-오사카 노선은 2010년 취항 이래 가장 탑승객 수가 많았던 2016년 35만7900여 명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주력 노선인 일본 시장을 선점하고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결과 국내는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신뢰와 인지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해외 관광객 수송에도 역할을 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현재 김해공항 기점으로 일본 후쿠오카·오사카·도쿄·삿포로·마쓰야마 등 5개 노선, 인천공항 기점으로 일본 후쿠오카·오사카·도쿄·삿포로 등 4개 노선을 각각 운항하고 있다.

2023-11-16 13:56: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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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고급화 바람' 국내 타이어 업계 실적 훈풍

국내 타이어업계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인치·전기차 타이어 등의 판매 상승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지난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이 올해 호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고품질 타이어 판매도 늘어난 덕분이다. 한국아티어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 2조 3401억원, 영업이익 39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0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6.9%로 1년여 만에 두 배가까이 상승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0.2%에서 각각 9.8%, 10.1%로 급증했다. 매출이 정체하거나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역대급으로 급증한 덕분이다. 금호타이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5.6% 늘었고 순이익도 3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넥센타이어도 6215% 급증한 6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과 슈퍼카 브랜드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집중, 코로나19 당시 급등했던 물류비가 안정화되면서 원가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타이어는 올 3분기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43.4%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타이어업계는 고부가가치 타이어를 글로벌 시장에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초로 사계절용, 퍼포먼스용, 겨울용 타이어까지 전기차 전용 풀 라인업을 구축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바로 아이온(iON)이다. 아이온의 특별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 개발됐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와 같은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준다. 2022년 5월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같은 해 9월과 12월에 각각 국내와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올해 5월에는 중국 시장에도 선보였다. 현대차 아이오닉 6를 비롯해 아우디 Q4 e-트론, BMW 그란쿠페 i4, 포르쉐 타이칸, 테슬라 모델Y·모델3 등에 신차용 전기차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선점을 위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슈퍼카 브랜드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위한 선제적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생산공장 증설을 위해 2026년까지 15억7500만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의 '마제스티9 EV SOLUS TA91'와 '크루젠 EV HP71'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마제스티9 EV SOLUS TA91와 크루젠 EV HP71은 전기차 특성에 맞게 연료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주행성능, 승차감까지 고려한 금호타이어 전기차용 타이어이다. 특히 두 제품 모두 금호타이어 스테디셀러 제품을 기반으로 첨단 EV 기술이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기아 EV6를 비롯해 폭스바겐의 'ID.4 크로즈' 차량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공장 증설과 광주공장 이전 및 신공장 설립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아이오닉 6에 신차용 타이어 2개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BMW iX1에도 신차용 전기차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 타이어 판매 확대와 해상운임 안정화 등으로 올 4분기 수익성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비의 하향 안정화에 따른 외부 요인이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며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된 고인치·고성능 전기차 타이어의 판매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까지는 실적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타이어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가 외부적인 요인으로 변동이 심한만큼 안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23-11-16 10:43: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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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흔들리는 전기차 시장…충전인프라확대·보급형모델로 돌파구 마련

최근 몇 년 동안 '전기차'는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 이같은 성장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은 수요가 갈수록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정부 지원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심각'…충전·가격 등 부담 확대 16일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 시장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966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4%(708만6000대)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률 61.3%에 비하면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올해 9월까지 국내 등록된 전기차는 11만9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11만3702대) 감소했다. 반면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국산 승용차 판매는 8.2% 증가하며 전기차 시장과 전혀다른 분위기다. 이같은 문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높은 가격과 정부 지원금 축소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50만대를 넘어섰지만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66%가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오피스텔 포함)에 거주하고 있다.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높은 해외에선 자신의 차고에서 충전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환정된 공간에서 충전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신축 공동주택의 경우 충전 인프라 구축에 부담이 적지만 10년이 넘은 공동주택의 경우 설계 시점에 들어올 수 있는 전력량을 적용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전력 확보를 위해서는 비용부담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7월 기준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24만3000여기로 단순 계산하면 1기당 2대의 전기차가 사용하고 있다. 또 지역에 따라 급속 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도 많게는 3배 이상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인천은 급속 충전기 1기로 31.7대, 부산은 33.8대가 나눠쓰고는 등 지방이 전국 평균(18.9대)에 비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높다. 또다른 문제는 결제수단이다. 정부 보조금 지원으로 시장 구축하면서 다양한 충전 사업자들이 합류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충전소마다 할인 비율이나 결제방식이 달라 불편을 겪고 있다. 비싼 전기차 가격과 정부 보조금 축소는 시장 위축에 직격탄을 날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차량 가격을 비교하면 편균 500만원 이상 증가한 반면 정부는 보급량 증가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조금은 줄였다. 서울 기준 중앙·지방정부 합산 보조금은 1350만원에서 980만원으로 감소했다. 차량 가격 인상과 정부 보조금 축소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전기차 모델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소 1000만원 정도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전기차 시장 수요가 둔화되면서 중고차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중고차 가격 인사 속도는 내연기관차의 2배에 달할 정도다..중고차 거래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11월 중고 전기차 시세는 전월 대비 최대 8% 하락했다. 케이카는 "중고차는 특성상 매달 1% 안팎의 감가가 이뤄지는 게 일반적인데 중고 전기차는 평균 이상의 감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 여전히 성장기조…정부·기업 팔걷어 자동차 업계는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위축됐지만 장기적으로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은 "현재 위기는 기회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기차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탄소중립은 전기차라는 솔루션이 없으면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배출의 78%가 육상 수단에서 발생한다"며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서는 전동화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철수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전기차 시장이 잠시 어렵다고 회피한다면 미래에는 경쟁력을 더욱 상실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전기차 성장 정체는 인프라 부족에 따른 충전의 불편함, 여전히 높은 가격, 화재 우려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문제들은 서서히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완성차 업계는 보급형 모델를 출시하는 한편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2023 기아 EV데이'를 개최하고 향후 출시할 보급형 전기차 제품을 공개했다. 기아는 준중형 전동화 SUV 더 기아 EV5를 소개했으며 소형 전기차인 EV3(SUV)와 EV4(세단)의 콘셉트카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V3와 EV4는 내년에, EV5는 2025년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2만5000~5만달러(약 4700만~6700만원) 사이로 출시될 전망이다. 가장 저렴한 EV3는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KG모빌리티도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 중형 SUV 토레스EVX를 출시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보급형 전기차의 가격을 낮추고 판매 규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는 2만달러(약 2700만원)대 중소형 전기차 모델2를 개발 중이다. 폴크스바겐은 향후 출시될 소형 SUV 전기차 ID.2올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가격이 2만5000유로(약 3600만원) 이하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 GM은 중형 SUV 전기차 이쿼녹스 EV를 3000만원대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이 전기차 상승률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판단하고 충전기 보급에 속도를 높인다. 환경부는 2025년까지 충전기 설치 대수를 59만기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생활 거점인 주거지와 직장에는 완속 충전기를 각각 43만기와 3만기까지 확대하고, 근린생활시설 등에는 급속 충전기를 2만5000기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신축 공동주택의 충전기 의무 설치 비율도 5%에서 2025년까지 10%로 높일 계획이다. 2030년까지 누적 123만기 설치를 목표로 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대한 보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휴게소당 3.7기, 전체 800여기에 그치는 충전기를 휴게소당 9.5기, 총 2000기까지 확대한다. 주유소에 설치되는 충전기도 현재 600기에서 1800기로 세 배 늘리고 전체 주유소의 2.7%에 그치는 보급률을 7%까지 끌어올린다. 환경부는 충전 속도를 중요시하는 전기차주들의 성향을 고려해 완속 충전기 보조금 사업을 내년까지만 이어간 뒤 2025년부터는 급속 충전기에 주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전기차의 차량가격 할인 폭에 따라 국비 보조금도 상향 지급하기로 했다. 자동차 제작사의 차량 할인금액에 비례해 최대 지급 가능액은 종전 680만원에서 최대 780만원까지로, 최대 100만 원을 더 받을 수 있다. ■국내 전기차 판매 대수(1~9월 기준·자료제공 :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2019년 = 2만5586대 2020년 = 3만5578대 2021년 = 6만9023대 2022년 = 11만9841대 2023년 = 11만7611대

2023-11-16 10:42: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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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지방시대위원회와 함께 벤처플랫폼에서 지역균형발전 답 찾다

포스코그룹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가 포스코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포스코 벤처플랫폼' 사례를 통해 지방경제 혁신과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포스코그룹은 15일 경북 포항 소재 포스코그룹 벤처육성 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이정현 부위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 김성섭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을 비롯해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대기업 14곳의 벤처 육성 전담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간담회에서 그룹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벤처플랫폼' 추진현황과 그룹이 보유한 산학연 인프라 강점 및 이를 통한 벤처 육성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고 주요 국정 과제인 지방 소멸 이슈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실용화 전문 시설인 오픈랩(Open Lab) 등을 둘러봤다. 이날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지방의 혁신 중소기업이 지방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협력 허브인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을 기대하며, 지방시대위원회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전략적으로 상호 윈-윈하는 새로운 개방형 혁신을 통해 민간 주도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정부가 제도적·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은 "포스코그룹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해소에 부응해 그룹 고유의 벤처플랫폼과 이를 연계한 신성장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지역기반 기업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창업과 보육을 지원하는 창업생태계인 '벤처밸리'와 자본의 매칭과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펀드' 등 크게 두 개의 축으로 벤처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도 포스코그룹은 벤처플랫폼을 통해 포항, 광양 등 지역기반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고용 창출 및 지역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며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그룹은 벤처플랫폼 육성과 발전 노하우를 정부 유관기관, 지자체 및 관련 기업들과 공유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2023-11-15 16:24: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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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배터리 원재료 국산화 위해 5000억 투자…현대차·LG등과 협력 강화

고려아연이 최첨단 친환경 제련기술을 집약한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 공급망 안정화에 앞장선다. 고려아연은 15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그리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내현 켐코 대표 등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울주군 온산 공단에서 연간 약 4만2600톤(니켈 금속량 기준)의 생산능력(CAPA)을 지닌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또 현대차와 LG화학, 한화, 트라피구라, GM 등 고려아연과 켐코의 주요 파트너사를 비롯해 협력업체와 지역 주요기관장 등 2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해 기공식을 축하했다. 고려아연이 황산니켈 자회사 켐코(KEMCO)를 통해 건설하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2026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총 5063억원이 투자된다. 고려아연과 켐코는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을 통해 니켈 매트, 산화광의 MHP 등 모든 종류의 니켈 함유 원료를 처리하는 한편,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 전구체 등을 생산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배터리 원료 및 부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이차전지 산업의 국내 공급망을 완성하게 된다.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시작되는 2026년부터 전구체, 양극재 등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고순도 황산니켈 공급이 가능해진다. 특히 켐코에서 생산될 고순도 니켈은 미국의 IRA 기준을 충족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소재가 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이차전지 공급망의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이다. 한편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저탄소공법'을 적용해 환경 영향을 크게 감소시킬 예정이다. 전통적인 니켈제련소와는 기술적으로 차별화된 친환경 공정을 적용해 니켈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등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세계적인 흐름과도 궤를 같이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이차전지 소재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계열사 켐코(황산니켈), 자회사 케이잼(동박), 한국전구체주식회사(전구체)를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국내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밸류체인 사업에 나선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전략소재인 니켈의 원재료 공동 소싱, 가공 및 중간재의 안정적 공급, 폐배터리 재활용을 비롯한 신사업 모색 등 니켈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켐코와 LG화학은 합작법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50년전 온산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역사를 같이 하면서 정부와 지역사회의 도움 덕분에 고려아연은 세계 최대, 최고의 종합비철금속 제련회사로 성장하면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며 "다가올 50년을 대비하는 또다른 도전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우리만의 기술과 자본력을 배경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더욱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내현 켐코 대표는 "올인원 니켈제련소가 완공되면 기존 생산량을 포함해 전기차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총 6만 5천톤의 니켈 생산이 가능해져 중국을 제외하고 전세계에 가장 큰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3-11-15 16:21: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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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한국타이어와 손잡고 인증중고차 상품성 강화

기아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까지 인증중고차 상품성을 높인다. 기아는 14일 브랜드 체험관 '기아 360'(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와 인증중고차용 타이어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권혁호 기아 부사장, 박종호 한국타이어 한국사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고품질 인증중고차 제공을 위한 타이어 공급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고차를 매입해 상품화하는 과정에서 타이어 교체가 필요한 차량에 한국타이어 메인 브랜드 제품을 장착한다. 승용차와 SUV 차량에는 각각 한국타이어의 사계절용 밸런스 타이어 '키너지 ST AS(Kinergy ST AS)'와 온로드용 SUV 타이어 '다이나프로 HL3(Dynapro HL3)'가 장착된다. 대표 전기차 모델 'EV6'에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iON evo AS)', 고성능 스포츠 세단 '스팅어'에는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V12 에보 2(Ventus V12 evo 2)' 등 차량의 종류와 성능을 고려한 타이어를 장착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인증중고차 사업 방향성에 부합하도록 차량 구매 고객에게 최상의 상태 차량을 공급하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목적"이라며 "상품화 과정에서 타이어 교체를 해야 하는 경우 한국타이어에서 공급받은 새제품을 장착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23-11-15 14:46: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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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전 정주영 선대회장 처럼…정의선 회장, 대영제국 훈장 수상

1977년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이 받았던 대영제국훈장을 손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수훈했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열린 대영제국훈장 수훈식에서 정 회장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수훈했다고 15일 밝혔다. 찰스 3세 국왕 즉위 이후 이 훈장을 받은 한국인은 정 회장이 처음이다. 이날 찰스 3세 국왕을 대신해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가 정 회장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 경제, 문화예술, 기술 과학,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인물에게 수여된다. 영국 정부 기관이 후보를 추천하고, 영국 왕실의 심사를 거쳐 수훈자가 선정된다. 정 회장은 친환경 저탄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함께 영국 대표 미술관 테이트모던 장기 후원을 통한 문화예술 증진 등 한국과 영국 간 경제·문화 협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회 정 회장의 이번 훈장 수훈은 할아버지이자 현대 창업주인 고 정주영 선대회장이 수훈했던 훈장과 동일해 의미를 더한다. 앞서 정 선대회장은 양국 간 무역증진 등에 기여한 공로로 197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은 바 있다. 정 선대회장은 1970년대 초 영국 엔지니어링 및 조선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에서 차관을 빌려 울산에 조선소를 건설했다. 조선소도 없이 울산 백사장 사진만으로 선박을 수주한 것은 정 선대회장의 과감한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유명한 일화로 알려져 있다. 정 선대회장은 당시 한·영경제협력위원회 한국 측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크룩스 대사는 "정 회장은 동일한 훈장을 받은 선대회장에 이어 통찰력 있는 경영철학과 인간중심의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영국과 현대차그룹의 파트너십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1982년 첫 자동차 수출을 통해 영국에 진출한 현대차그룹은 경제,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0월까지 영국에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7만3000대를 판매해 점유율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들이 현대차와 기아를 '올해의 자동차 회사'로 선정하는 등 영국 자동차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친환경 모빌리티의 상징인 전기차는 같은 기간 2만8000대를 판매하며 테슬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표차종인 현대차 아이오닉 5가 '2022 영국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기아 EV6가 영국 유명 자동차매체 왓 카에서 '2022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주요 전기차 메이커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의 세계적 미술관인 테이트 미술관(Tate)을 장기 후원하며 매년 혁신적인 예술 작품 전시를 통해 현대 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영국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스포츠 교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대영제국훈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양국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미래 신사업,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언제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하고, 한계를 뛰어넘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이루기 위해 도전해 왔다"며 "현대차그룹의 성취는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2023-11-15 14:42: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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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050년 탄소중립 선언…5대 전략 'ROTEM' 수립

현대로템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이행 전략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사업장과 공급망(Value Chain)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지난해말 기준 대비 각각 42%, 25% 만큼 감축하고 장기적으로는 2050년까지 완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행 전략은 기업의 탄소중립 달성 정도를 평가하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가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권고안을 반영해 수립됐다. 현대로템은 사명의 영문 이니셜(ROTEM)에 기반해 5대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마련했다. 이 전략은 Reduction(온실가스 감축), Offset(온실가스 상쇄), Transition(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Eco-design(제품 생애주기 저탄소화), Mobilization(탄소중립 관리)로 요약된다. 먼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서 현대로템은 설비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사업장 내 유휴 부지와 지붕에 태양광 자가발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추가 전력은 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전력직접구매계약(PPA)을 활용한다. 업무용 차량도 순차적으로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하고, 기존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소 기반 연료로 대체한다. 온실가스 상쇄를 위해서는 현대로템의 친환경 제품들과 연계해 외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양을 줄일 사업을 개발한다.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대해선 기존 수소 기반 제품을 포함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친환경 매출 100%를 달성한다. 생애주기 저탄소화와 탄소중립은 각각 원재료부터 제품의 폐기 전 과정에서 저탄소화를 추진하고 수소 전기 트램과 바이오가스 활용 등 수소 기반 기술을 강화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탄소중립 관리 체계를 개편한다. 현대로템은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2050년보다 10년 앞선 2040년 이전에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도입을 목표로 잡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친환경 철도차량과 수소 인프라 등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15 13:46:1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