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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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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K-조선의 미래를 보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친환경 스마트 야드로 전환

【경남(거제)=양성운 기자】"한화그룹에 인수 되면서 회사 분위기가 좋아졌다. 지금은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현장 직원)" 지난 27일 찾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은 선박을 건조하는 직원들과 자재들을 옮기는 차량들로 분주했다. 특히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시절 하청 노동자들이 1도크를 불법 점거해 작업이 중단된 사태를 맞았던 공간에서는 LNG 선박 4척을 동시에 건조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직원들의 의지가 느껴졌다. 1도크 안에서 건조되고 있는 4척의 배값만 해도 1조원을 훌적 넘는다. 또 한화오션은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로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술력으로 승부하다' 100% 커스터마이징 선박 이날 조선소 현장에 들어서자 아파트 15층 높이의 VLCC(초대형 원유 운반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30일 출항을 앞둔 LNG(액화천연가스) 이중연료 추진 선박 '이글 벤투라(Eagle Ventura)'는 앞도적인 크기와 한화오션의 친환경 첨단 기술을 품고 있었다. 이 선박은 2021년 수주한 것으로 현재 모든 공정을 마치고 한 달여간의 시운전을 통해 속력, 타력, 정지, 후진, 선회 등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은 상태다. 현재 50여명의 직원들이 선주의 최종 요청에 맞춰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2021년 상반기 수주한 이 선박은 모든 공정을 마치고 선주에게 인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 달여간의 시운전을 통해 속력, 타력, 정지, 후진, 선회 등에서도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배 중앙부에는 커다랗고 둥근 2대의 LNG 연료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연료를 이용해 선박을 한달 이상 운항할 수 있다. 이 선박은 원유를 담아 중동에서 한국까지 운송하게 된다. 이 배로 한번에 운반할 수 있는 원유는 30만톤으로 부산시민 약 330만명을 태울 수 있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LNG 추진선 등의 선가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기술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되고 있는 LNG운반선 4척 중 1척은 한화오션이 건조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한화오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의 근간은 거제사업장에 위치한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와 슬로싱 연구센터다. 두 곳 모두 한화오션이 업계 최초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조선소는 아직도 이런 자체 실험센터를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LNG, 암모니아 등 친환경 추진연료 관련 신기술 개발 및 친환경 운반선(화물창) 관련 기술 개발은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와 슬로싱 연구센터에서 이루어진다. 선박 등 해양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미래 친환경 대체연료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개발의 최전선인 셈이다.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 요람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한화오션의 핵심 연구시설인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다. 이 곳은 2015년 전세계 조선소 중 최초로 만들어진 극저온 연구시설이다. 액화질소를 이용한 모사실험이 아니라, LNG를 사용하여 실제 운항과 동일한 극저온 시스템으로 실험을 진행한다. 국내 조선소 중 처음으로 극저온가스 취급 인증을 받아 자체 개발품의 성능시험과 기술 검증을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LNG의 재액화 또는 재기화 시스템, 암모니아를 연료로 공급하는 시스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 액체 이산화탄소 화물을 관리하는 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실증설비를 통해 검증하고 있다. LNG운반선의 표준을 바꾼 LNG 재액화장치는 이곳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실증을 거친 뒤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개발, 실제 선박에 적용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어 미래 친환경 선박의 핵심인 화물창의 안전성을 연구하는 '슬로싱 연구센터'를 찾았다. 슬로싱은 용기의 움직임에 따라 내부에 있는 액체가 출렁이는 현상을 말한다. 선박의 경우 화물창 내부에 있는 연료가 선박 움직임에 따라 출렁이며 벽면에 충격을 가하는데, 이 과정에서 화물창이 파손돼 연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슬로싱 연구센터는 화물창 파손을 예방해 선박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최적의 연료 운송량을 찾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모션 플랫폼은 슬로싱 연구를 위한 핵심 장비로, 선박 및 해상 조건에 따른 슬로싱 현상을 모사한다. 한화오션은 현재 2개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기기 시연을 시작하자 8개의 플랫폼 다리가 위아래로 유연하게 움직이며 투명 케이스 속 액체가 출렁거렸다. 투명 케이스는 실제 화물창처럼 팔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500여개의 압력센서가 케이스에 부착돼 각 위치에서 나타나는 압력이 측정됐다. 모션 플랫폼은 설정된 실험조건에 따라 스스로 실험을 수행하는 자동화 시스템이 탑재돼 효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LNG 재액화 장치도 이곳에서 실증이 이뤄졌으며, 현재까지 12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적용됐다. ◆디지털 생산센터…'자동화·지능화'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는 '디지털 생산센터'다. 디지털 생산센터는 공항의 관제탑과 비슷한 역할 한다. 직원의 클릭에 따라 여의도 1.5배(490만㎡, 150만 평)에 달하는 조선소 곳곳의 작업 현황을 한눈에 확신할 수 있다. 과거 사업장을 직접 점검하거나 전화로 확인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졌다. 조립부터 도장, 진수, 시운전 현황까지 모든 선박 건조 진행 상황이 화면 안에 담겼다. 디지털 생산센터는 공정별 작업 현황부터 건조 중인 블록의 실시간 위치, 활용 가능한 적치공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생산관리센터'와 해상에서 시운전 중인 선박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원격으로 문제를 진단하는 '스마트 시운전센터'로 구성돼있다. 특히 스마트 생산관리센터는 조선사 최초로 드론을 적용해 현장 모니터링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드론은 하루 2회 정해진 경로를 이동하며 블록 적치장을 촬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블록과 생산 설비 등의 상황을 점검한다. 스마트 시운전센터에서는 시운전 중인 선박의 상태, 문제점 등을 진단하며 연간 시운전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전체 시운전 기간을 단축,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거제사업장 인근 해상에는 초대형유조선(VLCC) 등 3척의 선박이 시운전 중이었으며 각자의 상황을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담당자가 직접 현장을 둘러보는 등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스마트 생산관리센터를 구축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사람 경험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한 조선소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화오션은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생산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각종 데이터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용접과 도장으로 대표되는 생산 현장의 여러 공정에 자동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한화오션이 지능형 생산혁신 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생산 현장에서 용접 및 가공 등 주요 공정에서 활용하고 있는 로봇은 협동 로봇을 비롯해 총 10여 개 분야 80여 개에 이른다. 한화오션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및 자동화 건조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5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한화오션은 2조원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으며, 친환경 스마트십 개발 및 스마트 야드 구축에 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은 세계 최고의 설비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친환경 LNG선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의 미래 친환경 선박을 연구·개발·건조하는 요람"이라며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기술 수요에 대응함으로써 미래 조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는 전진기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동로봇 등 한화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30 15:28: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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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세계 최초 LTE 기반 열차제어시스템 상용화…국내·외 시장 공략 나서

현대로템이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LTE) 기반의 열차 제어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30일 전라선(익산~여수EXPO역, 180㎞)에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Korean Train Control System 2)'의 첫 영업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TCS-2는 철도전용무선통신망(LTE-R)에 기반한 실시간 열차제어시스템으로 선행 열차의 위치 정보를 확인해 열차 간격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 선로 상태를 확인한 뒤 선로를 전환하고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속도 제어와 비상제동을 지원하기 때문에 KTX와 SRT 등 고속열차 운행에 필수적인 장치다. 현대로템은 2012년 국토교통부의 열차제어시스템표준화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해 2018년 KTCS-2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토부는 전라선을 시범노선으로 선정해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KTCS-2의 검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현대로템은 KTCS-2 상용화를 위한 최종 단계인 영업운행에 돌입한 것이다. KTCS-2는 열차의 제한 속도 등 운행 정보를 LTE-R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열차와 관제실 간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행 열차와의 운행 간격을 좁힐 수 있어 운행 효율성과 열차 수송력을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TCS-2가 상용화될 경우 열차 운행 간격은 최대 23%, 열차 수송력은 1.2배 증가한다. 유럽철도 국제표준 안전성 평가 기준에 따라 KTCS-2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기존 철도신호시스템 대비 안전성이 약 5.81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로템은 향후 국내 전체 국가철도망 확대 적용과 해외시장 수출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2024년 말까지 KTCS-3 차상신호장치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KTCS-3는 궤도회로 없이 무선통신 만으로 열차 위치와 운행 정보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2023-10-30 14:29: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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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한국ESG기준원 평가서 車 부품업계 최초 A+ 등급 획득

현대위아가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평가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위아는 KCGS에서 발표한 '2023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등급 결과'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환경과 사회책임 부문에서 A+등급을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A 등급을 받아 통합 A+등급을 달성했다.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사 중 통합 A+등급은 현대위아가 유일하다. 한국ESG기준원은 자본주의 시장 발전을 위한 주요 기준을 만들고, 활성화를 위해 평가·분석·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이다. 올해는 790여곳의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현대위아는 전사적으로 기후변화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을 통해 환경 부분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위아는 현재 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과 폐기물 처리 등의 내용을 공시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환경보호에도 적극 대응 중이다. 실제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이고 있다. 지난해 현대위아 국내 사업장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총 3209TJ, 온실가스 배출량은 15만5623tCO2eq로 각각 전년 대비 12.4%, 14.5% 줄어든 수치다. 또 사회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의 문화를 갖추고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NGO 및 시민단체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강화해 온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위아는 대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인 '1% 기적'을 통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매년 7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모아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고 있다. 또 지역사회의 환경 개선을 위해 '현대위아 초록학교'를 수년간 이어오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현대위아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평가를 받았다.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성 사외이사 선임 등으로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한 것이 등급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위아는 ESG 경영을 지속 강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현대위아의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30 13:36: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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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美 ABS와 '디지털 십빌딩' 기술검증 협력…스마트십 솔루션 기술 실증 등

한화오션이 미국선급(ABS)과 2026년까지 '디지털 십빌딩' 기술 검증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한화오션이 ABS과 디지털 생산기술, 사이버 보안, 자율운항 및 스마트십 솔루션 기술 실증 및 검증 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 십빌딩'이란 선박생산의 모든 과정을 가상 현실 기법을 이용하여 구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조선산업에서 경영혁신과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기술이다. 양 사는 이번 기본합의서를 토대로 한화오션이 개발한 스마트야드, 스마트선박 관련 디지털 기술의 인증을 목표로 하는 공동연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한화오션은 회사가 이미 개발한 AI 이미지 분석 기반의 선박 흘수 계측 시스템에 대한 제품설계평가승인(PDA)과 제조평가승인(MA)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기술협력을 통해 원격검사, 선박 사이버보안, 스마트십플랫폼 사이버보안, 자체 스마트십 솔루션인 HS4의 안전 및 경제운항 솔루션 등의 기술에 대한 ABS의 인증을 취득한 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스마트야드 및 스마트선박 분야에 대한 실증과 검증 작업을 다수 진행한 ABS의 인증을 취득한다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글로벌 자율운항선박 시장에서도 더욱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해 '초격차 방산' 솔루션 확보하고 친환경·디지털 선박을 개발한다. 또 해상풍력 사업의 가치사슬을 완성해 해상풍력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야드'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40년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3-10-29 15:11: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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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WTP강으로 산불진화장구 제작…사회문제 해결 앞장서

포스코가 자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구성과 휴대성을 강화한 산불진화장구를 제작,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매년 대형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작년 11월부터 산불방지정책연구소와 고객사와 협업하여 산불진화장구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이에 지난 18일 포스코의 WTP 제품으로 제작한 프리미엄 산불진화장구 50세트를 경북소방본부 119산불특수대응단에 전달했다. 산불진화장구는 화재를 직접 진압하는 소화기와 달리, 산불을 끌 때 낙엽층 등 현장에 남아있는 뒷불을 정리하는 도구이다. 국내에서는 삽, 괭이 등 농기구를 주로 사용해 왔으나, 국내 산불현장은 바위산이 많아 농기구가 자주 휘어지고 파손되며 휴대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포스코는 바위가 많은 국내 산악 환경을 고려하여 높은 강도와 인성을 가진 포스코 WTP제품으로 산불진화장구를 제작해 내구성을 높였다. WPT강은 1.5GPa급 고강도, 100J이상 고인성 제품으로 유럽, 남미지역에 농기구 및 자동차 부품용도로 수출하고 있는 프리미엄 강재이다. 또 포스코는 산불방지정책연구소, 마이즈텍·한두철강·나스테크 ·국제단조 등 고객사와 협업하여 복합기능날 2개와 손잡이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산불진화장구를 만들었다. 날 한 개에 괭이, 쇠스랑, 갈퀴, 평탄 고르게 등 4가지 기능을 적용해 제품 중량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손잡이를 등산스틱처럼 탈부착 형태로 제작해 휴대성도 높였다. 산불진화장구 세트에는 포스코재봉틀봉사단에서 손수 만든 에코백까지 포함하여 편하게 어깨에 둘러 메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반돈호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실장은 "포스코 우수강재를 활용하여 산불, 대형화재 등 사회적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재난 대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포스코 기업시민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WTP강 프리미엄 산불진화장구의 우수성을 검증하고 보완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산불진화장구를 공급하여 글로벌 공동 재난 대응력을 향상시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계획이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소재전문 기업으로서 전문성을 살려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 펼쳐 나갈 예정이다.

2023-10-29 12:00: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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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정의선' 현대차·기아, 역대 최고 실적 이끌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랜드에 맞춰 전략적 R&D(연구개발)투자를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로 판매 실적은 물론 수익성 확대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의 선택과 집중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3분기 만에 합산 영업익 2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연간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서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 현대차그룹의 연간실적 역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가볍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 3분기 매출액 41조27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 146% 증가했다. 기아는 3분기 매출액 25조5453억, 영업이익 2조86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272.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2%에 달했다. 양사의 3분기 실적을 합산하면 매출은 66조5450억원, 영업이익은 6조6868억원에 달한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조794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17조529억원)를 넘어섰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이처럼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격적 투자로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집중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선택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선 회장은 코로나19, 반도체 수급난,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불안정한 대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등 고부가가치 차종 개발에 집중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신차를 연이어 출시해 판매 증가, 품질 호평, 실적 증대 등의 효과를 거뒀다.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9만8054대에서 지난해 21만352대로 3년 사이 2배 성장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를 포함해 전체 판매량 21만9961대 가운데 전기차는 2만1638대로, 그 판매 비중이 9.8%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전기차 비중(3.4%)과 비교하면 비중 면에서 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제네시스를 제외한 순수 현대차만 놓고 보면 전기차 판매 비중은 9.9%까지 늘어난다. 기아도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 비중이 4.8%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6%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기아는 현재 미국에서 전기차로 EV6, 니로EV 등 2개 차종을 팔고 있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급격한 전기차 시장 변화와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연간)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부가가치 차종인 SUV와 R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전략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냈다. 현대차는 올해 믹스 개선으로 4610억원, 기아는 4170억원으로 수익을 확대했다. 차종별 판매 비중은 현대차의 경우 SUV 비중이 지난해 37.1%에서 올해 3분기 41.5% 까지 늘었고, 기아도RV 판매 비중이 올해 68.7%로 전년 대비 3.2%p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확대를 통해 4분기에도 기존 목표했던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러시아 시장이 예상보다 좋지 않음에도 4분기 자동차 시장이 성수기에 진입하는 데다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한 판매량 증가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에서다. 서 부사장은 "4분기 각종 악재에도 불구, 주요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 지속적인 당사 제품 믹스 개선, 인센티브 증가 최소화,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을 통해 연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의 상단에 가까운 연간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최근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미래 전기차와 더불어 PBV, 로보틱스, A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현대차·기아는 각 브랜드별로 분리돼 있던 디자인센터를 하나로 모아 본부급인 '글로벌디자인본부'로 승격시켰다. 또 글로벌디자인본부 산하에 현대 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과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등 2개의 담당조직을 신설했다. 현대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산하에는 현대디자인센터와 제네시스 디자인센터 등 브랜드별로 2개의 센터급 조직이 위치한다. 기존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의 디자인을 전담했던 제네시스 디자인실을 센터급인 제네시스 디자인센터로 승격된 것이 특징이다.

2023-10-29 11:14: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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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북현대모터스 구장 내 '현대 N 라운지' 조성…고성능 브랜드 저변 확대

축구 경기를 더욱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는 고성능 브랜드 N만의 특별한 공간이 마련된다. 현대차가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방문객을 위해 경기를 관람하면서 N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현대 N 라운지'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현대 N 라운지' 조성을 맞아 지난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 N 라운지' 오프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틸 바텐베르크 상무, N브랜드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 전북현대모터스에프씨 허병길 부사장 및 전 축구 국가대표 이동국 선수와 조원희 선수, N 차량 동호회 회원 등이 참석해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e스포츠 체험, N 포토 존 촬영 등 N 브랜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이번에 문을 연 '현대 N 라운지'는 지난해 5월 인제 스피디움 이후 마련한 두 번째 N 라운지로,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최고 등급 관중석인 '스카이박스' 2개 실을 확장하고 리노베이션을 진행해 조성했다. 높은 수준의 관람 환경과 시설을 갖춤과 동시에 해외 유명 모터스포츠 경기장의 고객 라운지 콘셉트를 도입해 편안함을 더했다. 또 외부 테라스 좌석에 N 브랜드 대표 색상인 퍼포먼스 블루를 적용해 경기 관람객들에게 고성능 브랜드 N의 인지도를 높이고 '현대 N 라운지' 이용자에게는 특별한 경기 관람 경험이 가능하게 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보려는 누구나 온오프라인 티켓 구매를 통해 '현대 N 라운지'를 예약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모터스포츠와 축구 모두 경쟁과 고성능을 추구하는 스포츠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전북현대모터스와의 파트너십을 돈독히 하고 모터스포츠 팬분들과 축구 팬분들이 더욱 많이 경기장을 찾아와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29 10:13: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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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건설장비, 우크라이나 복구 위해 출항…장비부터 전문가 양성 교육까지

HD현대가 우크라이나에 기증한 건설장비가 전쟁 피해지역의 긴급 복구를 위해 출발했다. HD현대는 29일 부산신항에서 기증 건설장비 5대를 선적하고, 출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비들은 12월 중순 폴란드에 도착해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전달된다. 선박에 실린 건설장비는 이날 부산신항을 출발해 폴란드를 거쳐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전달된다. 전쟁 주요 피해지역 중 하나인 미콜라이우 주(州)에 투입돼 현지 복구에 활용된다. 앞서 지난 9월 HD현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현지 복구용 건설장비 기증협약을 맺은 바 있다. 기증된 건설장비는 HD현대건설기계의 30톤급 크롤러 굴착기 2대, HD현대인프라코어의 21톤급 휠 굴착기 2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2.5톤급 지게차 1대 등 총 5대다. 30톤급 크롤러 굴착기는 고강도 강판으로 제작돼 낙하물 등 외부충격으로부터 안전하고, 휠형 굴착기 중 가장 큰 모델인 21t급 휠 굴착기는 도로 복구 및 건물 파쇄물 제거에 용이하다. HD현대는 현지 딜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증한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향후에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건설장비를 적극 공급하고, 현지 건설장비 전문가 양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2023-10-29 10:13: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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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여성 인재 육성 드라이브…'SWE 코리아 컨퍼런스' 개최

제너럴 모터스(GM)가 여성 인재 육성에 나선다. GM은 여성 엔지니어들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 여성 사회단체인 SWE 코리아가 27일 개최한 '2023 SWE 코리아 컨퍼런스'에 참가, GM 엔지니어들의 역량 강화 및 리더십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영옥 한국전력기술 박사의 원자력 발전시설의 안전도에 대한 강연과 여성 엔지니어의 전문 기술 습득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한국지엠의 천인숙 엔지니어를 비롯한 여러 여성 리더들과의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또 기술 공유 세션을 통해 기업 간 첨단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 혁신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한국 연구개발법인 사장은 "SWE 코리아의 성장을 지원해 온 후원사로서, SWE의 지속적인 성장을 확인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GM과 다양한 기업의 엔지니어들이 협업과 네트워킹을 통해 여성 엔지니어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잠재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과 기술을 공유하는 세션을 통해 참가자들이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교환 및 솔루션을 제안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SWE코리아는 엔지니어링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이 핵심인 열린 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SWE코리아 회장은 "SWE 코리아는 국내 다양한 기업의 여성 엔지니어들이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기회 창출 및 확장된 네트워킹 및 협업 기회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도 엔지니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기회를 지속 창출하고, 이를 통해 미래 혁신 산업 분야에서 다양성이 인정받고 포용되는 문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WE는 1950년 미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여성 사회단체로 전 세계적으로 약 4만여 명 이상의 여성 엔지니어들이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을 글로벌 여성 인재로 육성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20년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SWE에 가입, GM 엔지니어들의 연구개발 역량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2023-10-29 10:13: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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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 르노코리아 SM6

편하고 안락하며 조용해야 하는 세단의 절대적 가치에 충실 모듈러 밸브 시스템, 하이드로 부시 등 고급 서스펜션 기술로 무장 자동차는 형태만 보더라도 특성을 알 수 있다. 버스와 승합차는 최대한 인원과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최대한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다. SUV나 해치백은 엔진룸과 캐빈이 구분된 2박스 형태다. 탑승공간과 짐공간을 따로 분리하지 않으며 효율적인 공간을 만든다. 반면 세단은 탑승공간을 엔진룸과 트렁크로부터 철저히 분리시킨다. 이러한 형태는 인간과 짐을 같은 공간에 두지 않기 위함으로 인간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담겨있다. 결과적으로 더욱 안락하면서 안전하고 조용한 공간이 된다. 하지만 공간효율성은 극도로 떨어진다. 공간을 줄이면서까지 탑승공간을 철저히 분리한 이유는 인간의 편의와 안락을 위해서다. 그리고 자동차의 안락함은 승차감으로 크게 좌우된다. 때문에 세단은 마땅히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해야 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세단의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르노코리아의 중형 세단 SM6는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뒤 댐퍼에 모듈러 밸브 시스템(MVS)을 넣었다. 서스펜션 감쇠력 변화를 부드럽게 하는 시스템으로 노면 충격량이 변했을 때 그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국내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6Hz 이상의 고주파 진동(차체 바닥의 잔진동)과 3~6Hz의 중주파(시트를 통해 신체로 전달되는 진동)을 억제했다. 덕분에 탑승자들은 거친 노면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리어 서스펜션에 적용된 82mm의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도 부드러운 승차감에 한몫을 한다. 부시는 인체로 치면 무릎 연골 같은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하이드로 부시는 유체가 외부 압력에 따라 흐르게 하면서 충격을 줄이는 시스템으로 좀 더 정밀한 충격흡수에 유리하다. 덕분에 갑자기 승차감이 너무 딱딱해지거나 차체가 출렁이는 걸 방지한다. 이러한 서스펜션 강화 승차감뿐만 아니라 주행안정성을 높인다. 정숙한 실내 또한 세단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SM6는 윈드실드에 차음 글라스를 사용해 고속에서의 풍절음을 줄였다. 최상위 모델인 TCe 300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을 사용해 소음과 반대되는 주파수를 발생시켜 탑승자가 소음을 들을 수 없게 한다. 덕분에 동급 최고의 정숙성을 자랑한다. 많은 소비자가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더라도 세단을 선택하는 이유는 세단이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편해야 하고 조용해야 하는 세단의 가치는 오랜 시간 변하지 않았고, 르노코리아의 SM6처럼 세단의 가치에 충실한 모델이 많은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아왔다.

2023-10-26 22:05: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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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정유부문 실적 악화 직격탄…3분기 영업익 37.7% 감소

HD현대가 조선·정유부문 조업일수 감소로 올 3분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HD현대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 7232억 원, 영업이익 6677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 37.7% 감소한 수치다. 조선·정유부문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12.2%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1.3% 증가했다. 정유, 전력기기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조선과 건설기계 등 주요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거둔 데 따른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전 분기보다 8.1% 감소한 5조 11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현대삼호중공업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며 영업이익 690억 원을 거둬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향후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이 점차 늘어나며 4분기에도 흑자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5조 8,235억 원과 영업이익 3,191억 원을 거뒀다. 원유정제설비 정기보수로 인해 매출은 감소했지만 주요 산유국의 원유 감산 조치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계절적 요인을 포함한 수요 증가에 따라 복합 정제마진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83.9% 증가했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조 629억 원의 매출과 16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도 북미·유럽을 포함한 선진시장의 인프라투자와 제조업 리쇼어링의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엔진, 산업차량 부문의 호조와 판매가 인상, 원가 개선 등 수익성 향상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세계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 6,944억 원, 영업이익 854억 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돼, 단일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12.3%)을 기록했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이 높은 부품서비스 사업의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 3,586억 원, 영업이익 502억 원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409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55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어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외환경 변화에 맞는 전략적인 영업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6 14:29: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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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현대차, 3분기 영업익 3조8218억원…전년比 143.6%↑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고유가와 고금리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북미, 유럽, 인도 등 글로벌 주요 지역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효과에 힘입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역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 3분기 ▲판매 104만5510대 ▲매출액 41조27억원(자동차 32조3118억원, 금융 및 기타 8조6909억원) ▲영업이익 3조8218억원 ▲경상이익 4조6672억원 ▲당기순이익 3조303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4만5510대를 판매했다. 이는 도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 중심의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만696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7만8541대가 팔렸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41조27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대수 증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대비 1.1%p 낮아진 79.4%를 기록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하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관비는 전년 대비 판매보증비용 감소로 줄었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4.1%p 낮아진 11.3%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은 146.3% 증가한 3조82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 해당한다. 지난해 판매보증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판매 312만7037대 ▲매출액 121조311억원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주요 지역의 수요 확대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상승이 경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하겠다"며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6 14:21:3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