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자금이 증시로 쏠리면서 은행들이 앞다퉈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리고 있다. 주로 연말 연초에 예·적금 만기가 몰려 있는 만큼 지금부터 자금 이탈을 막겠다는 포석이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은행의 예금 금리는(12개월만기) 기본금리 연 2.05~2.75%,로 집계됐다. 전월 취급 평균금리가 2.46~2.5%인 것과 비교하면 상단기준 0.25%포인트(p) 올랐다. 5대 은행의 예금 금리가 오른 이유는 우선 시장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은행 예금 금리의 기본금리인 은행채(무보증 AAA) 금리는 ▲9월 1일 2.515% ▲10월 1일 2.587% ▲11월 3일 2.715%로 상승했다. 연말 연초에 예금 만기가 몰려 있어 경쟁이 치열해진 탓도 컸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모두 4분기 만기도래하는 예수금 비중이 크다"며 "수신경쟁이 심화하면서 금융기관 간 예금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연말 자금이동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으로 연 2.75%의 금리를 제공한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달 15일 코드K정기예금 1년만기 상품의 기본금리를 연 2.5%에서 연 2.55%로 올린 바 있다. 수협은행의 헤이(Hey) 정기예금과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 예금통장,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2.70%의 금리를 제공한다. 특판상품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최고 연 20% 금리를 제공하는 '오락실 적금'을 판매했다. 매주 최대 10만원씩 8주간 저축할 수 있는 상품으로, 게임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차등 적용받는 것이 특징이다. 총 30만좌 한도였다. IBK기업은행도 지난달 게임 성적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IBK 랜덤 게임 적금'을 출시했다. 가입 기간은 100일로, 최고 연 1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총 적립한도는 500만원이다. 이 밖에 전북은행의 12개월 만기 'JB 슈퍼씨드 적금'의 최고금리는 13%, 하나은행의 '오늘부터, 하나 적금'은 최고 7.7%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우리WON모바일 적금'도 최고금리가 연 7%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불장 여파에 자금 이탈 속도가 더 빨라져 고민이 크다"며 "요구불예금과 같은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초까지 다양한 특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경기 부천시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으로 2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찰은 60대 남성이 페달을 잘못 조작해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3일 부천 소방서와 오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5분께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주행 중인 1t 트럭이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부상자 18명 중 3명은 긴급 환자(의식 장애), 6명은 응급 환자, 나머지 9명은 비응급 환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60대 남성 트럭 운전자가 전통시장 내에서 28m를 후진한 뒤 150여m를 직진하면서 인근 점포를 들이받고 멈춰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수습에는 인력 60명과 장비 21대가 투입됐다. 트럭 운전자 A씨는 현장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브레이크 제동등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으며, EDR(사고기록장치)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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