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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스탈 인수에 안보 셈법 '요동'…日 반발에 호주 고심

한화, 오스탈 인수에 안보 셈법 '요동'…日 반발에 호주 고심

서울지하철 9호선 파업 철회…1~8호선은 막판협상

서울지하철 9호선 파업 철회…1~8호선은 막판협상

서울 지하철 9호선 일부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타결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은 11일 오전 5시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 9호선지부와 노사협상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예고했던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과 인력 증원이었다. 잠정 합의안을 통해 임금은 총 인건비의 3% 이내 인상하고, 점진적으로 1∼8호선과 동일한 임금 수준으로 향상하기로 했다. 인력 문제는 노사 간에 지속해 협의하기로 했다. 최용호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 부문장은 "파업이 현실화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성민 9호선지부장은 "노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합의를 이끌어낸 만큼 건강한 노사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노조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막판 협상에 나선다. 노사의 올해 임단협 쟁점은 신규 채용 규모와 임금인상 등이다. 1·2·3노조 모두 쟁의행위 투표가 가결돼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로 협상 결렬 시 1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車보험·실손 손해율 경고등…눌러온 보험료 대가?

車보험·실손 손해율 경고등…눌러온 보험료 대가?

손해보험사가 비상이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각각 85%대, 119%까지 치솟으면서 대표 의무·대중형 상품이 동시에 구조적 적자 구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낮추고 실손은 연 25%까지만 요율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비급여 의료비와 정비비가 급증한 결과, '저보험료'의 청구서가 한꺼번에 날아왔다는 평가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4개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올해 1~10월 자동차보험 평균 누적 손해율은 85.7%로 집계됐다. 손익분기점으로 여기는 82% 안팎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10월 한 달 손해율은 87.4%까지 치솟았고, 올해 3분기까지 이 부문에서만 952억원의 누적 적자를 냈다. 업계에서는 최근 15년(2010~2024년) 누적 적자는 7조2000억원, 올해만 5000억~6000억원 손실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도 자동차보험료는 최근 4년 연속 내려왔다. 손보사들은 지난 2022년 이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해마다 인하해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 왔다. 반면 같은 기간 정비공임은 지난 2022년 4.5% 인상을 시작으로 매년 2~4%대 인상이 이어졌고 부품값·렌터카 비용·인건비도 뛰었다. 경상환자 과잉진료와 생계형 보험사기까지 겹치면서, 의무가입인 자동차보험이 이제는 "많이 팔수록 손실이 커지는 상품"으로 바뀌었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예전부터 자동차보험은 '돈 많이 벌어야지'라는 사업이라기보다 손해만 덜 나면 다행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며 "덩치가 워낙 커서 보험료를 1~2%만 낮춰도 손해율이 그만큼 나빠지고, 개별 회사 입장에선 손익이 몇 백 억원씩 증발한다"고 말했다. 실손보험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1~4세대 실손보험을 합친 위험손해율은 119.3%다. 1세대와 2세대는 각각 113.2%, 114.5%였고, 3세대는 137.9%, 4세대는 147.9%까지 올라 전 세대가 적자 구간에 놓였다. 최근 5년(2020~2024년) 누적 적자는 1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실손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지난 2010년 30개사에서 올해 11월 18개사로 줄었다. 실손보험료는 2022~2025년 14.2%→8.9%→1.5%→7.5%씩 올랐지만 손해율은 여전히 세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급여 쏠림과 도덕적 해이는 실손 적자의 직격탄이다. 지난해 손보사 전체 실손보험 지급보험금 12조9000억원 가운데 상위 10개 비급여 항목이 3조9000억원(30.1%)을 차지했다. 이 중 물리치료(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가 2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비급여 주사제는 6525억원이 나갔고, 비급여 보험금은 2017년 4조8000억원에서 2023년 8조2000억원으로 약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다수 가입자(약 65%)는 보험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반면 상위 9%가 전체 보험금의 80% 안팎을 가져가는 불공정 구조도 고착되고 있다. 건강보험 보장률이 크게 오르지 못한 사이 급여 본인부담과 비급여를 실손이, 교통 인프라·의료비·정비비 상승을 자동차보험이 대신 떠안았다. 가격인 보험료는 정치·사회적 이유로 눌러놓고, 비용인 비급여·정비비와 허위·과잉청구는 제대로 건드리지 않은 결과가 손해율 급등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손의료보험은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10조원이 넘는 적자가 쌓이면서, 판매 보험사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실손 1~4세대의 보험료율을 현실화하고 요율 조정 원칙과 소비자 부담 분산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美 연준, 세 번 연속 인하에도 '중립금리 범위'…한은 딜레마 美 연준, 세 번 연속 인하에도 '중립금리 범위'…한은 딜레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p) 내리면서 세 차례 연속 인하를 이어갔다. 동시에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범위 안에 들어왔다"며 속도 조절을 예고해, 완화 기조는 유지하되 내년에는 '더 많이 내리기보다는 일단 지켜보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0일(현지시간)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에서 3.50~3.75%로 인하했다. 9월 이후 세 번 연속 0.25%p씩 내리면서, 지난해 고점 대비 누적 인하 폭은 1.75%p에 이르렀다. 성명에서 연준은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다소 상승하는 등 노동시장에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평가하며 이번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연준이 그리는 향후 금리 경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위원들이 제시한 기준금리 중앙값은 2025년 3.6%, 2026년 3.4%, 2027·2028년 3.1%로 9월과 거의 같다. 장기 균형금리도 3.0%를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하로 정책금리는 여러 추정치를 기준으로 중립금리 범위 안에 있다"며 "지금 위치는 향후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지점"이라고 말했다. 위원회 내부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이번 표결에서 제롬 파월 의장과 존 윌리엄스 부의장 등 9명은 0.25%p 인하에 찬성했지만, 스티븐 미런 이사는 0.50%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오스턴 굴즈비·제프리 슈미트 총재는 동결을 선호해 반대표를 던졌다. '빅컷·소폭 인하·동결' 세 갈래 시각이 모두 표로 드러난 셈이다. 통화정책 수단 측면에서도 긴축에서 완화로의 전환이 뚜렷하다. 연준은 지난 10월 회의에서 12월 1일부로 보유자산 축소(QT)를 종료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지급준비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 국채(T-bill)를 매입하는 '준비금 관리 매입'을 공식화했다. 명목상으로는 유동성 관리 목적이지만, 시장에서는 "대차대조표가 다시 확대되는 방향"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금리 인하, QT 중단, T-bill 매입을 통해 긴축의 세 축이 모두 느슨해지는 모습이다. 시장 반응은 '생각보다 비둘기'에 가깝다. 결정 이후 미 국채 2년물·10년물 금리는 동반 하락했고, 달러인덱스는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는 S&P500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정책결정문에 추가된 "향후 조정의 폭과 시기" 문구 때문에 겉으로는 '매파적 인하(hawkish cut)' 우려가 제기됐지만, 노동시장 둔화와 물가 경로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발언, QT 종료·T-bill 매입이 겹쳐 실제 거래에서는 "긴축 사이클이 사실상 끝났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국내 사정은 한층 복잡하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면서도 올해·내년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모두 상향 조정했다. 10월 소비자물가는 2.4%, 근원물가는 2.2%까지 올라 있고, 기대인플레이션도 2%대를 웃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 중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국고채 금리와 가계부채, 수도권 집값이 동시에 부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연준 인하로 한·미 기준금리 차이(미 상단 기준)는 1.50%p에서 1.25%p로 줄었다. 미국조차 정책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끌어내린 뒤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를 주는 상황에서, 물가와 금융불균형 압력이 더 큰 우리나라가 먼저 공격적인 인하에 나서기는 부담이 크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연준 내부의 견해차 확대, 정책결정문 및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신중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재계 민주당 만나, 3차 상법 개정안 우려 표명…"속도 조절 필요" 재계 민주당 만나, 3차 상법 개정안 우려 표명…"속도 조절 필요"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주도로 자사주 의무 소각이 핵심인 3차 상법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재계가 경영 리스크를 부각하며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와 경제형벌민사책임합리화TF(태스크포스)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를 찾아 경제8단체와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엔 특위 위원들과 한국경제인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부회장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위가 추진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은 '자사주 신규 취득 시 1년 이내 소각, 기존 보유 자사주 1년 6개월 이내 소각' 등이 핵심이다. 민주당은 연내 3차 상법 개정안 처리를 노리며,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 자본시장에서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9월 1·2차 상법 개정 논의 시 말씀드렸듯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해선 경제계에서도 이견이 없다"면서 "1·2차 상법 개정 후 발효된 것도 있지만 아직 발효 전인 것도 있는데 추가적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까지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여당이) 법안에 예외 상황을 반영해줬지만 예외를 어디까지 허용할지, 법에 담긴 내용이 현실적으로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숙의 과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기형 특위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경영상 목적으로 제3자에게 자사주를 처분하는 절차와 관련한 제도를 유연화할 수는 없느냐는 의견도 있었다"며 "신주 발행절차와의 정합성 등을 점검하면서 적정한지 여부를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경영계는 자사주 의무소각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 등 경영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 수단을 보완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경영계가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도입해달라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의무공개매수제도란 상장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할 만큼의 지분을 취득하려는 경우, 기존 지배주주에게 매입한 가격과 동일한 조건으로 나머지 소액주주들의 주식도 일정 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공개매수하도록 강제하는 제도다. 기업들은 민주당에서 추진 중인 배임죄 폐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권칠승 TF단장은 "경영판단 원칙 명문화에 당내 TF에선 이견이 없다"며 "다만 배임죄와 관련해 (수정해야 할) 다른 부분도 있어서 전체적으로 대체 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개인정보 유출사태 벌인 쿠팡 3일째 압수수색 나서 경찰, 개인정보 유출사태 벌인 쿠팡 3일째 압수수색 나서
경찰이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 본사를 상대로 사흘 연속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유출된 정보의 규모가 방대한 만큼, 디지털 증거 확보를 위한 고강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부터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지난 9일과 10일, 사이버수사과장을 포함한 수사팀 17명을 투입해 각각 10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사흘째다. 경찰이 단일 사건으로 기업 본사를 사흘 연속 압수수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유출된 고객 계정이 3370만개에 달하는 가운데 유출자와 유출 경로 등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 쿠팡 전 직원인 중국 국적의 A씨를 피의자로 적시했다. A씨는 쿠팡 재직 당시 인증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 및 비밀누설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이미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신병 확보를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한 적색수배 발령과 범죄인 인도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쿠팡은 사건 초기 피해 규모를 4500여 명 수준이라고 밝혔으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을 포함해 337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며 파장이 커졌다. 경찰은 그간 쿠팡 측이 임의제출한 서버 로그기록 등을 분석해왔으나,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내부 시스템 자료와 범행에 사용된 IP 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쿠팡의 내부 보안 시스템에 기술적 취약점이 있었는지, 관리 소홀 책임은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똥 묻은 개" 발언 윤한홍 "의대정원 사과 제안했더니 尹 대통령, 평생 못들어 본 욕해" "똥 묻은 개" 발언 윤한홍 "의대정원 사과 제안했더니 尹 대통령, 평생 못들어 본 욕해"
최근 공개석상에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니 백약이 무효"라며 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단절 필요성을 주장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총선 당시 선거운동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사과를 제안했다가 오히려 윤 전 대통령에게 욕을 들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원조 친윤'으로 분류됐던 윤 의원은 11일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22대 총선 선거운동 말인 2024년 3월말 경 윤 전 대통령에게 충정을 담은 메시지를 한 통 보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의대 정원 문제도 사과를 해야 한다. 지금 총선을 이기지 못하면 대통령 일을 할 수 없다'고 보냈다"면서 "(총선 이전) 2년도 마찬가지지만, 남은 3년도 마찬가지다. 머리 숙이고 사과하고 의대 정원 2000명도 수정하자고 했더니 엄청나게 화를 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10분 동안 전화기를 들 수 없도록 정도로 화를 냈다. 저는 평생 그런 욕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아 이거 큰일났다. 도대체 누구 말을 듣길래…. 생각이 완전히 달랐다. 저희들은 선거가 위기인데, 전혀 위기를 못 느끼고 계셨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자신이 친윤 그룹에서 멀어지게 된 두 가지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제가 (대선) 경선 캠프에 있던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그 친구를 제가 잘랐다"며 "자르고 나서 김건희 여사하고 그렇게 가까운 사이인지 몰랐다. '일이 안 돼서' 자른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근무 시절 자녀의 학폭 논란이 터져서 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이어 "그 친구가 저를 계속 험담을 하고 다니니 미움받게 돼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의원은 "또 하나는 제가 명태균을 조심해야 한다, 위험한 인물이라고 했는데, 그걸 안 받아들이고 내가 그렇게 말한 것 자체를 명태균한테 그대로 전달을 했다"며 "명태균이가 기고만장해져서 저를 더 씹었으니까 어떻게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최근 장동혁 당 대표를 찾아가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과 혁신을 주문했지만 장 대표는 답이 없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장 대표가) 특별한 말은 하지 않고 웃기만 웃었다"며 "(올해) 12월3일을 전후로 우리가 잘 해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장 대표가 대다수 의원들과 다른 방향의 메시지를 말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윤 의원은 당의 사과와 반성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지금 농성을 하고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해도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농단이나 온갖 폭정을 비판해도 국민들이 받아주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먼저 태세전환을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그래서 사과를 하고, 윤 전 대통령하고 우리가 절연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고 나서 우리가 투쟁을 할 때 국민들이 받아주고 지지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로봇 시장 힘싣는 자동차 부품 업체…현대모비스·HL만도 등 경쟁본격화 로봇 시장 힘싣는 자동차 부품 업체…현대모비스·HL만도 등 경쟁본격화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로보틱스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엑추에이터 분야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며 향후 급성장할 글로벌 로봇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L만도는 이날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하고 조성현 CEO가 직접 로보틱스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비전을 공개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사업 목적에 로보틱스를 추가하면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올해 7월 로보틱스 사업부를 실 단위로 격상하며 힘을 싣고 있다. 최근에는 로보틱스사업추진실 소속 신입 채용 공고를 내며 전담 조직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채용 분야는 모터, 기구·시스템, 전자, 소프트웨어 설계 분야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조향 시스템과 기술적으로 유사성이 높은 액츄에이터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찾기로 했다. 액츄에이터 분야를 시작으로 센서와 제어기, 핸드그리퍼(로봇 손) 등의 영역으로도 로보틱스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계열사 모델솔루션도 로봇 기술 경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모델솔루션은 AFPM(Axial Flux Permanent Magnet) 기반 휴머노이드 관절용 초경량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액추에이터는 AI의 판단과 명령을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구동 장치로, 모터·감속기·드라이브·센서·통신 기능을 하나의 모듈에 통합한 올인원(All-in-One) 솔루션이다. 이처럼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액추에이터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기존 기술과 높은 유사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관절, 근육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 구동을 담당하는 핵심 모듈로, 모터, 감속기, 제어기로 구성된다. 이는 차량 조향 부품의 핵심 구성 요소와 비슷하다. 특히 엑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60%를 구성하는 부품으로 고부가가치 영역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10월 스위스 엔지니어링 그룹 ABB의 로보틱스 사업을 약 54억달러에 인수한다. 이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을 융합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일본의 화낙, 야스카와, 독일의 쿠카 등이 로봇 분야에서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엑추에이터 시장은 2023년 134억 달러(약 19.7조원)에서 2032년 400억 달러(약58조원)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로보틱스 기술은 아직까지 고도화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로봇이 소재 조립 산업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생산성과 품질 인증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Y 자연계 지원권 영어 1.7→2.6등급 ‘급락’…"정시 전략, 영어 비중이 변수" SKY 자연계 지원권 영어 1.7→2.6등급 ‘급락’…"정시 전략, 영어 비중이 변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난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 지원권 영어 등급이 전년도 1.7등급에서 올해 2.6등급으로 떨어지고, 주요 10개 대학 자연계 지원권도 평균 0.6등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의 변화 폭이 거의 없었던 것과 달리 자연계 상위권에서만 영어 등급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영어 난도가 자연계 상위권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종로학원이 2025·2026학년도 동일 시점 기준 정시 지원 5만6860건을 표본 분석한 결과, 서·연·고 자연계 지원권 수험생들의 수능 영어 평균 등급은 전년도 1.7등급에서 올해 2.6등급으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10개 대학 자연계 지원권 표본도 2.0등급에서 2.6등급으로 하락했다. 자연계의 경우 주요 대학별 영어 등급 변화는 △서울대 1.7→2.6등급 △중앙대 2.2→2.8등급 △고려대 1.8→2.6등급 △한양대 2.0→2.6등급 △경희대 2.2→2.4등급 △서울시립대 2.4→2.1등급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위권 인문계 지원권의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서·연·고 인문계 지원권 영어 등급은 전년도 1.8등급에서 올해도 1.8등급으로 동일하게 나타났고, 주요 10개 대학 인문계 지원권 역시 2.0등급에서 2.2등급으로 비교적 완만한 하락을 보였다. 대학별로 인문계는 서울대의 경우 1.8→1.8등급으로 동일했고 △중앙대 2.2→2.0등급 △고려대 1.9→2.1등급 △한양대 2.0→2.3등급 △한국외대 2.1→2.7등급 △경희대 2.2→2.8등급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이처럼 자연계 상위권의 영어 하락폭이 인문계보다 큰 점은 올해 정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학별로 영어 반영 비중과 반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국수탐 성적이 같은 점수대 꼬리표를 가진 수험생이라도 대학별 유불리가 예년보다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어·수학·탐구 상위 점수대를 갖고 주요 대학에 지원 가능한 자연계 수험생들이 올해 영어에서 예년보다 더 낮은 등급을 받으면서, 영어 비중에 따라 대학별 정시 유불리가 예년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자연계 상위권에서 영어 하락폭이 컸던 만큼, 대학별 영어 반영 방식이 올해 정시 지원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시와 정시 간 상호작용 역시 올해는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영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면서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수능최저 충족에서 대거 이탈하고, 상대적으로 상위권 비중이 커진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난도가 높을수록 상위권은 등급 방어가 가능한 반면, 중간권은 한 과목만 무너져도 최저 충족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해는 수시에서 수능최저를 충족한 고득점자 비율이 예년보다 늘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수시 단계에서 상위권 비중이 어떻게 형성되는지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수시에서 얼마나 많은 상위권이 빠져나가는지에 따라 정시에 남는 점수대 구조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종로학원은 설명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대학별 영어 비중 차이에 따라 정시에서의 유불리가 예년보다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지원 전략을 더 세밀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시 최초합격자는 12일 발표되며, 등록 기간은 15일부터 17일까지다. 추가합격은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정시 원서접수는 29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진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이슈PICK] "안드로이드에서 챗GPT 먹통?" 오픈AI 원인 조사 중 [이슈PICK] "안드로이드에서 챗GPT 먹통?" 오픈AI 원인 조사 중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챗GPT 사용 시 오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는 10일(현지시간) 오후 2시 41분,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7시 41분경 '오픈AI 상태(OpenAI Status)' 공지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에게서 오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공지에 따르면 현재 영향받는 기능은 로그인부터 대화, 검색, API 호출, 파일 업로드, 에이전트 기능 등 총 13개 구성 요소에 걸쳐 있다. 사실상 챗GPT의 주요 기능 전반에서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문제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들에게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들은 앱 접속 지연, 대화 불가, 요청 실패, 모델 응답 지연 등 다양한 오류를 겪고 있으며 일부는 로그인 자체가 되지 않는 현상도 보고되고 있다. 특히 API 기능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챗GPT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업 및 개발자들도 불편을 겪는 상황이다. 오픈AI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원인 분석과 함께 완화책 마련을 위해 작업 중"이라며 빠른 복구를 약속했다. 다만 오류 발생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복구 예상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당분간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챗GPT 업데이트가 빈번해지면서 특정 기기나 OS 환경에서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날 오류 역시 새로운 모델 적용이나 서버 부하, 안드로이드 앱 패치 과정에서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iOS 기기에서는 동일한 문제가 크게 보고되지 않아 안드로이드 환경 특화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있다. 오픈AI는 상태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복구 상황을 공유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일시적으로 웹 브라우저를 통한 이용이나 iOS 기기 사용 등 우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공식 해결 전까지 안정적 사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챗GPT 이용자와 기업들은 "업무가 마비됐다", "로그인이 안 돼 하루 종일 대기하고 있다"는 반응을 쏟아내며 빠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오픈AI의 공지에 따라 플랫폼 전반의 장애가 공식 확인된 만큼, 서비스 정상화 여부는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재공지될 예정이다.
10월까지 나라살림 86조 적자...나랏빚 한 달새 16조원↑ 10월까지 나라살림 86조 적자...나랏빚 한 달새 16조원↑
올해 1~10월 기간 나라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90조 원에 육박했다.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또 10월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전달에 비해 16조 원 넘게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누적 총수입은 전년대비 42조1000억 원 증가한 540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지출은 55조6000억 원 늘어난 584조8000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4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 흑자를 뺀 '관리재정수지'는 86조1000억 원 적자였다. 이는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나타내는 지표다. 10월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75조7000억 원 적자)보다 10조5000억원 늘었다. 이는 2020년(90조6000억 원), 2022년(86조3000억 원) 이후 역대 세 번째 규모다. 정부는 올해 연간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2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111조6000억 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세수입은 330조7000억 원으로 37조1000억원 증가했고, 세외수입은 26조4000억 원으로 2조3000억 원 늘었다. 기금수입은 183조7000억 원으로 2조8000억 원 증가했다. 10월 말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275조3000억 원으로 9월 말(1259조 원)보다 16조3000억 원 늘었다. 이 중 국채 잔액은 1273조8000억 원이다. 1~11월 국고채 발행량은 220조8000억 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95.5%이다. 2차 추경에 따른 올해 국고채 발행한도액은 231조1000억 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9월에는 별다른 세 수입이 없었기 때문에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컸으나 10월에 부가세 수입 등이 들어오면서 전달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고 밝혔다. 또 "지출이 예산대로 집행된다면 연말에는 예산상 관리재정수지 수준인 111조 6000억 원에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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