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와 확대되는 생산능력에 맞춰 전임직(생산직) 채용에 나섰다. 인력 선제 확보 차원으로 급증할 성과급 기대감과 맞물려 구직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3일 채용 홈페이지에 '4월 탤런트 하이웨이 메인트 및 오퍼레이터' 모집 공고를 올렸다. 마감은 이달 22일까지다. 채용 직무는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메인트(Maintenance)와 장비 운용 및 공정 지원을 맡는 오퍼레이터(Operator)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경력 채용 브랜드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를 '월간 하이웨이(Talent hy-way)'로 개편하고 사무직은 물론 전임직까지 수시 채용 체제로 확대했다. 시기와 경로에 제한 없이 반도체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이달 초에는 테크 R&D·IT·제조 분야 경력직 공고도 별도로 냈다. 정확한 채용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전체 직원 수가 3만 4549명으로 전년(3만 2390명) 대비 2159명(6.7%) 늘었다는 점에서 올해도 이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충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채용은 기존 이천캠퍼스를 넘어 신규 생산 거점까지 염두에 둔 선제적 인력 확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사가 현재 건설 중인 청주 M15X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그 대상이다. 특히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조성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단지로 완공 시점에 맞춰 숙련된 현장 인력을 선행 배치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크다. 이번 채용에 시장이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과급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노사 합의를 통해 성과급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영업이익 일정 비율을 직원에게 나눠주는 성과급 제도)으로 활용하되 기존 '기본급 1000%'로 묶여 있던 지급 상한선을 폐지한 것이 핵심이다. 실적이 오를수록 보상도 그만큼 늘어나는 구조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간 영업이익 47조 20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직원들은 올해 초 기본급 2964% 수준의 PS를 수령했다. 영업이익의 10%인 약 4조 7200억원을 재원으로 삼아 직원 1인당 단순 평균으로 약 1억 3663만원이 지급된 셈이다. 올해 전망치는 이를 크게 웃돈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같은 공식을 적용하면 내년 초 지급될 성과급은 직원 1인당 평균 약 5억 8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성과급 규모 '7억'은 올해 영업이익이 250조원을 달성했을 때를 가정한 수치다. 더 확대된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SK하이닉스의 향후 영업이익이 447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전망대로라면 PS 재원은 약 44조 7000억원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약 12억 90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특정 가정에 기반한 추정치이며 실제 지급액은 개인별 연차와 성과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성과급 규모가 전년(약 1억 3663만원) 대비 최소 3~4배에서 최대 10배 가까운 상승이 예상되면서 구직 시장을 달구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채용 선호도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 조사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가장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1위에 올랐다. 오랫동안 국내 취업 선호도 정상을 지켜온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파격적인 성과급 기대감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과급 구조 자체가 달라진 만큼 지원자 경쟁률도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고졸·초대졸 대상 생산직이 사실상 '드림 직장'이 된 구도"라고 말했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추적 7일째를 맞았다. 당국이 위치를 특정하고 포위망을 좁혔지만, 1차 포획에는 실패했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수색팀은 이날 오전 1시께 중구 무수동 일대 야산에서 열화상 드론을 통해 늑구를 포착했다. 이후 포위망을 좁히며 밤샘 추적을 이어갔다. 늑구는 전날 밤 시민 신고를 계기로 위치가 좁혀졌다. "개가 늑대로 보이는 큰 동물을 쫓아갔다"는 제보를 시작으로, 무수동과 구완동 일대에서 목격 정보와 영상이 이어지며 이동 경로가 특정됐다. 수색팀은 늑구가 지쳐 움직임이 둔해지기를 기다리며 포획 시점을 노렸지만, 예민한 반응을 보여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늑구가 약 4m 높이 옹벽을 넘어 도로로 진입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당국은 고속도로 인근을 차단해 늑구를 다시 야산 방향으로 몰아넣는 데는 성공했다. 이후 오전 6시께 마취총을 발사하며 1차 포획을 시도했지만, 늑구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포획에 실패했다. 다만 늑구는 포위망을 완전히 벗어나지 않고 인근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오월드에서 직선거리 약 2㎞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늑구가 여전히 귀소 본능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무리한 추적보다는 이동을 제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낮 동안은 자극을 최소화해 움직임을 안정시키고, 야간에 다시 포획을 시도할 계획이다. 수색팀은 드론을 활용해 늑구의 움직임을 계속 추적하는 한편, 포위망을 유지하며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늑구는 빗물과 야생동물 사체를 섭취하며 비교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아래를 파고 탈출했다. 당시 개장 전 점검 과정에서 탈출 사실이 확인됐고, 이후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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