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사실상 '멈춤' 신호를 보냈다.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하락 전환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1월 셋째 주 0.20%까지 확대됐던 상승률이 2월 둘째 주 0.02%로 줄더니, 이번 주엔 보합에 가까운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현재 추세라면 1~2주 내 마이너스 전환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경은 매물 증가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강남구 매물은 9004건으로 한 달 전보다 18.8% 늘었다. 서울 전체 매물 역시 6만7726건으로 한 달 새 20.4% 증가했다. 가격을 낮춘 급매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42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84㎡는 최근 38억원 매물이 등장했다. 4억7000만원 낮춘 가격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183㎡는 최고가 128억원에서 100억~110억원대로 호가가 내려왔다. 송파 헬리오시티 역시 1억~1억5000만원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둔 절세 매물과, 보유세 개편 가능성을 의식한 고가 1주택자 매물이 동시에 증가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매물 증가가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매수자들은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억원 낮춘 매물이 나와도 선뜻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강남이 먼저 멈췄다. 이 멈춤이 숨 고르기일지, 방향 전환일지는 이제 시장이 답할 차례다.
23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900선을 돌파하면서 '육천피'(코스피 6000)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3.19포인트(2.12%) 상승한 5931.72를 기록하고 있다. 전장보다 1.63% 오른 5903.11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59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관은 1740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은 1140억원, 외국인은 6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다. 특히 삼성전자(3.73%)와 삼성전자우(3.11%), SK하이닉스(2.63%) 등 반도체주가 동반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4.52%)와 기아(1.75%), SK스퀘어(1.75%) 등이 오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1%)만 소폭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4포인트(1.18%) 오른 1167.64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내린 1443.0원에 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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