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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전기차 시장 정면돌파…가격 인하·신차 출시

車업계 전기차 시장 정면돌파…가격 인하·신차 출시

"카드사별 K-패스 혜택 다 다르네"…어디까 좋을가?

"카드사별 K-패스 혜택 다 다르네"…어디까 좋을가?

국토교통부와 금융회사가 최근 대중교통비를 최소 20% 이상 환급하는 'K-패스'를 공개했다. 신용카드사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각 사별 교통비 할인 및 신용혜택을 다채롭게 구성해 눈길을 끈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하나·비씨·NH농협카드)이 K-패스를 출시했다. 대중교통을 한 달에 15번 이상 이용하면 사용금액의 일부를 돌려준다. ▲일반이용자 20% ▲청년(만 19~34세) 30% ▲저소득층 53.3% 순이다. 카드사는 교통비 추가 할인과 함께 커피전문점, 온라인스트리밍 서비스(OTT), 이동통신요금 할인 혜택도 탑재했다. 카드업계는 K-패스에 신용혜택을 추가해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교통비 할인 수요가 검증된 만큼 신규 고객 확보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다. 앞서 나온 기후동행카드는 출시 이후 한 달 사이 46만장 이상 발행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아울러 K-패스는 서울과 일부 경기권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과 달리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카드사 중 신용 혜택 한도가 가장 큰 곳은 하나카드다. 월 최대 3만5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달 드럭스토어와 카페 사용 잔액의 10%를 각각 1만원, 5000원씩 환급한다. 대중교통 추가 할인은 최대 2만원이다. 단, 전월 실적이 100만원으로 업계에서 제일 높다. 연회비는 국내외 모두 1만7000원이다. 비씨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액의 15%를 할인한다. 타 카드사(10%) 대비 5%포인트(p) 높였다. 이어 이동통신요금(5%) 및 해외 전 가맹점(3%) 결제일 할인 혜택을 담았다. 최대 환금액은 3만원이다. 마찬가지로 3만원을 환급받기 위해서는 전월 실적 100만원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삼성카드의 최대 환급액은 2만4000원이다. 전월 실적은 40만원, 연회비는 1만원이다. 카드를 근거리 무선 통신(NFC) 단말기에 접촉하면 빛이 나는 LED플레이트도 마련했다. 발급비용은 5000원이다. 대중교통 추가 할인은 월 최대 1만원으로 사용 잔액의 10%다. 이어 ▲커피전문점(20%) ▲OTT서비스(20%) ▲온라인 쇼핑(3%) 등의 혜택으로 구성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최대 할인액은 1만5000원이다. 신한카드는 대중교통 추가 10% 혜택을 월 최대 5000원까지 적용하며 편의점, 이동통신요금, 병원·약국 등에서 5%를 아낄 수 있다. 쏠페이,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이용시에도 5%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은 60만원, 연회비는 7000원이다. KB국민카드의 전월 실적은 30만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낮다. 대중교통 10% 추가 환급과 함께 영화, 패스트푸드점 사용금액의 5%를 월 최대 5000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KB페이로 생활서비스 할인 영역에서 이용 시 추가 5% 절감할 수 있다. 연회비는 8000원이다. 금융지주계열 신용카드사 4곳(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은 K-패스 체크카드를 별도로 마련했다. 신용카드 대비 부가적인 할인 혜택 부분에서는 떨어지지만, 별도로 연회비가 부과되지 않는다. 기존에 주력으로 사용하던 신용카드가 있다면 체크카드가 합리적란 의견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서울시민은 물론 경기도민, 전국 단위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카드업계가 관심을 기울여 제작했다"며 "대중교통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힘 빠진' 비트코인…단기적 5만달러까지 하락?

'힘 빠진' 비트코인…단기적 5만달러까지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후 비트코인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5만6000달러까지 떨어졌다.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졌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입이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 5만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2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5% 하락한 5만74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6만달러 붕괴 후 장중 5만6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원화마켓에서도 지난달 29일 9000만원선이 붕괴됐고, 이날 장중 한때 8000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이날 비트코인 급락 이유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올 초 6월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연내 3번 인하를 전망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되면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미국 연준은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연간 5.25~5.50%로 동결했다. 6회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됐지만 지금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는 표현이 추가되면서 연준의 긴축 의지가 더 강해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시그널은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을 웃돌았다"며 "2% 물가 목표를 달성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진 것과 가상화폐시장의 악재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 차타드 애널리스트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일 연속 자금이 유출된 상태"라며 "비트코인도 평균 ETF 매수 가격인 5만8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악화될 경우 1차 지지선은 5만2000달러, 2차 지지선은 5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지난 3월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기존 10만달러에서 15만달러로 상향 조정 한바 있지만, 이번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인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존 글로버 레든(Ledn) 최고투자책임자(CIO) "차트 분석 결과, 비트코인이 5만달러 초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이 선까지 내려가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치솟는 한방병원 '인기'...자동차보험 '몸살'

치솟는 한방병원 '인기'...자동차보험 '몸살'

교통사고 환자 사이에서 한방병원의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자동차보험의 한방진료비도 지속 증가하면서 차보험 손해율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는 지난 2018년 7139억원에서 2022년 1조4636억원으로 약 10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양방 진료비는 1조2623억원에서 1조506억원으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방진료비는 첩약·약침술 등 비급여의 비중이 높다. 특히 척추부염좌와 같은 경상환자의 상병진료비는 전체 80.8%를 차지하는 등 한방 경상환자의 병원진료비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손해보험 3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의 경상 환자는 97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경상 환자 치료비는 총 8633억원으로 2019년(6639억6000만원) 대비 30% 상승했다. 특히 한방병원의 치료비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한방병원의 경상 환자 치료비는 6891억원으로 2019년보다 60% 증가했다. 1인당 한방진료비도 지난 2022년 96만7000원을 나타냈다. 2019년 75만4000원 대비 21만3000원 늘었다. 또한 새롭게 문을 여는 한방병원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진료비를 청구하는 한방병원 수는 지난 2022년 상반기 532곳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568곳으로 6.77% 증가했다. 한방병원 청구건수도 224만165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4% 늘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한방병원의 수는 312개에서 546개로 증가했다"며 "한방진료비 상승의 원인은 한방병원 증가에 따른 경쟁 격화로 수익이 악화되면서 의사들이 진료 건수나 비용을 높이려는 공급자 유인효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갈수록 치솟는 한방병원의 인기와 비례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도 악화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대형 손보사 4곳의 올해 1~2월 평균 손해율은 80.8%로 지난해 같은 기간(78.5%)보다 2.3%포인트(p) 상승했다. 한방병원 과잉진료로 보험금 누수가 확대될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져 결국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보험업계는 한방진료비에 대한 심사 기준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환자들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개선해 세부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면밀한 심사 조정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손해보험협회는 "양방에 비해 미흡한 한방진료비 심사 기준으로 인해 한방진료 시 과잉 진료가 만연하다"며 "심평원 등과 협의를 통해 한방진료행위에 대한 합리적인 세부심사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평원의 의료기관 현장 심사 확대·강화를 지원해 면밀한 진료비 심사 조정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이창용 한은 총재 "4월과 상황 많이 달라"…낮아진 금리 인하 가능성 이창용 한은 총재 "4월과 상황 많이 달라"…낮아진 금리 인하 가능성
"6개월 뒤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할 수 있었던 3가지 전제가 모두 바뀌었다. 4월까지 했던 논의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가 열리고 있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예상과 달리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늦춰지고, 우리나라 성장률은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달 했던 논의가 5월 통화정책방향의 근거로 사용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4월과 다른 5월 이날 이 총재는 4월 통화정책방향회의 때와 달리 크게 3가지 상황이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뒤로 미뤄졌다. 앞서 연준은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3차례 금리인하를 예고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에 도달하기까지 멀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총재는 "4월 통화정책방향회의 때만 해도 미국이 피봇(Pivot·통화정책방향전환) 시그널을 줬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제로 통화정책을 수립했다"며 "다만 현 상황은 미국의 경기가 견조하고,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어, 금리인하시기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국내성장률(GDP)도 올랐다. 이 총재는 "수출은 좋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내수가 예상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왔다"며 "한국은행 입장에서 놓친 것은 없는지, 놓친 것이 일시적 것인지, 예상보다 길게 갈 수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동분쟁으로 국제유가 등 변동성도 커졌다. 이 총재는 "중동 분쟁이 악화되면서 유가가 오르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면이 있었다"며 "이 경우 환율변동성이 급격히 늘어났는데, 얼마나 안정될 지 불확실하다"고 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4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통화긴축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하겠다'는 문구를 '충분히 지속하겠다'로 바꾸었다. 통화정책방향을 단기간내 바꿀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 총재는 "3가지 상황을 통해 앞으로 우리의 통화정책에 어떤 변화가 발생할지 확인해 나가겠다"며 "금융통화위원과도 충분히 논의해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 이 밖에도 이 총재는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해 1.4% 성장했는데, 올해 1분기 1.3% 성장했다"며 "직관적으로 보면 지난해 한해 성장한 것을 1분기 안에 한 것이기 때문에 전망치 상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 상향 전망했다.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2.2%)보다 0.4%포인트(p) 오른 수준이다. 기존 2.1%를 제시한 한은도 기존 전망을 상향할 것이란 분석이다. 장기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구조개혁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구조개혁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구조개혁없이는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2% 이상의 잠재성장률을 갖을 수 있도록 5~10년에 걸쳐 구조개혁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2라운드 열렸다" AI 수요 폭증에 천문학적 투자 SK하이닉스 "반도체 2라운드 열렸다" AI 수요 폭증에 천문학적 투자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 양산 공식화 소식을 전한지 이틀만에 반격을 가했다. 파격적인 투자로 차세대 HBM 1위 기업 타이틀을 놓치지 않겠다는 목표다. 2일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시 이천 캠퍼스에서 내외신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3분기 중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12단 양산을 공식화 했다. HBM3E는 인공지능(AI)용 핵심 반도체로, CPU 대신 GPU가 그래픽 병렬 연산이 가능해 AI 칩으로 급부상했다. 방대한 데이터 셋(Data set)을 학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처리 속도와 회차별 학습 가능한 데이터 셋의 크기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그래픽 병렬 연산은 현시점에서 최선이다. GPU 내 HBM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 탓에 생성형 AI 개발 경쟁 속 GPU 수요가 늘자 HBM에 대한 엔비디아(NVIDIA) 등 기업의 수요 또한 선급금 지불도 불사할 만큼 늘었다. HBM3E는 현재 반도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성의 결정적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반도체 과잉 공급에 대해서도 모두 폭발적인 수요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특히 AI 메모리 관련 수요는 이제 막 시작이라는 데 의견을 모은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SK하이닉스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담당 사장이 " 전체 D램 가운데 HBM 등 AI향 제품의 시장 규모는 5% 수준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2028년까지 이 비중은 61%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을 밝혔다. HBM 시장이 태동기를 지난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보는 만큼 시설 투자와 신제품 개발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이사회에서 터파기 공사를 막 마친 청주 M15X 공장 건설 계획을 낸드플래시 제조 공장에서 D램 생산기지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M15X에 투자하는 규모만 20조원에 달한다. 천문학적인 투자규모에는 이미 가시화 한 실적이 있다. HBM 수요가 크게 늘면서 SK하이닉스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4296억원, 영업이익 2조 88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3%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더 커졌다. 순이익은 1조 9170억원에 달한다. 현재 태동기로 해석하는 만큼 향후 HBM 시장 주도권을 쥐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 수준은 천문학적인 수준에 이르는 만큼 투자를 게을리 할 수 없다는 계산이다. P&T 담당 최우진 부사장은 "일각에서는 우리 적층 기술이 높이 쌓을 때 한계를 보일 수 있다고 하지만 이미 우리는 HBM3(4세대) 12단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도입한 어드밴스드 MR-MUF 방식은 신규 보호재를 이용해 방열 특성을 10% 개선했다"며 "더 적은 열과 압력을 이용해 굳힐 수 있어 12단, 16단을 쌓더라도 문제없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6세대) HBM4도 MR-MUF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M-커버스토리]마지막까지 정쟁 몰두한 21대 국회… 민생과 한국경제는 외면 [M-커버스토리]마지막까지 정쟁 몰두한 21대 국회… 민생과 한국경제는 외면
21대 국회가 5월 임시국회(임시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여대야소'로 시작한 21대 국회는 정권교체로 인해 '여소야대'로 끝난다. 그래서였는지 몰라도 21대 국회는 유독 정쟁이 되풀이됐고, 마지막까지 이런 모습을 보여줬다. <관련기사 4면> 2일 여야는 본회의를 열고 양당 합의로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재석의원 259명 중 찬성 256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하지만 여야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선 구제 후 회수' 방식으로 지원하는 '전세사기 특별법'과 '순직 해병 사망사건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을 두고 충돌했다. 민주당은 전세사기 특별법을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기 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해당 안건은 재석 의원 268명 중 찬성 176표 반대 90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이에 해당 법안은 21대 국회의 마지막이 될 다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채상병 특검법은 김웅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 차원에서 퇴장한 가운데, 재석의원 168명 중 찬성 168표로 가결됐다. 이날 채상병 특검법이 가결되자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들은 거수경례를 했다. 하지만 21대 국회는 마지막 모습마저 정쟁에 매몰돼, 민생·경제 법안은 도외시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21대 국회에 발의된 법안은 2만5700여건이지만, 실제로 처리된 비율은 36% 정도에 불과하다. 결국 이달 말이면 21대 국회 임기는 끝나고, 1만6300여건의 계류 법안은 그대로 폐기되는 것이다. 특히 조세특례제한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유통산업발전법 등 경제 관련 법안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기업들의 애를 태웠다. 실제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는 22대 국회 입법방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1대 국회 경제 관련 계류 법안 중 통과를 희망하는 법안'을 묻는 질문에 30.9%의 기업이 '국가전략기술 및 R&D 세제지원 관련 조세특례제한법'을 꼽았고, 28.1%가 '50인 미만 사업장 시행 유예를 담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선택했다. 이에 22대 국회에서는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민생·경제 법안 통과가 시급해 보인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조사에 응답한 기업의 60.6%는 22대 국회 중점 추진 과제로 '경제 활력 회복'을 꼽았으며, 기업들이 가장 희망하는 대책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 지원'(28.9%)과 '민간 중심 성장을 위한 규제 완화'(27.8%)로 나타났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現 고2 대입, 수시로 80% 선발…‘학폭 사항’ 의무 반영 現 고2 대입, 수시로 80% 선발…‘학폭 사항’ 의무 반영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 80%인 27만5848명을 선발한다. 수시 비중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다. 정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 입시부터는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대입전형에 의무로 반영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아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의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각 대학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매 입학연도의 1년 10개월 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수립·공표해야 한다. 계획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5179명으로 전년보다 4245명 증가했다. 정부가 오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기로 한데 더해 비수도권 대학의 만학도 전형 모집인원이 증가한 영향이다. 간호대 입학 정원도 1000명 늘어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대학은 전년보다 1652명 늘어난 13만3778명을, 비수도권 대학은 2593명 늘어난 21만1401명을 선발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집 비율은 38.8%, 61.2%로 전년과 모두 동일했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비중은 2022학년도 부터 5개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6학년도 수시모집 비중은 79.9%로, 27만5848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비중은 ▲2022학년도 75.7% ▲2023학년도 78% ▲2024학년도 79% ▲2025학년도 79.6%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정시모집으로는 전체 인원의 20.1%인 6만9331명을 뽑는다. 정시 인원은 전년 대비 122명 감소한 수치다. 2026학년도 입시에서도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 정시모집은 수능위주 선발 기조가 유지된다. 전체 수시모집의 85.9%(23만6868명)가 학생부위주로 진행된다. 학생부교과와 학생부 종합을 모두 합쳐 전년 대비 3648명이 늘었다. 정시모집은 92.2%를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 권역별로 전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수도권 대학 논술위주 전형이 1160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대학 수시모집 학생부위주 전형은 2594명 늘었다. 기회균형·지역균형전형 등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도 증가했다.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전체 3만8200명으로 전년도보다 776명 늘었다. 교과성적을 활용하는 학교장추천 전형인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선발은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총 181명 감소해 1만3086명 뽑는다. 2026학년도 대입부터는 각 대학이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수시와 정시 등 대입 전형에 의무 반영하게 된다. 연세대·고려대 등 373개 대학(중복 집계)가 수능 전형에서 정량평가 방식으로 학폭 이력을 반영하고,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등 71곳(중복 집계)이 정성평가 방식으로 반영한다. 236개교는 학폭 조치사항을 (정성·정량)혼합평가로 반영한다. 지원자격제한 및 부적격 처리하는 대학도 57개교에 이른다. 2026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은 각 대학 홈페이지 또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서 볼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학년도 의대 최대 1509명 증원…“40대 대학 총 4547~4567명 선발” 2025학년도 의대 최대 1509명 증원…“40대 대학 총 4547~4567명 선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규모(차의과대 제외)가 최소 4547명, 최대 4567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현재(3058명)보다 최소 1489명, 최대 1509명 늘어난 수치다. (5월2일자 본지 2면 '2025학년도 의대 4600여명 모집 전망...' 참조)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대학별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의대 모집인원 제출 현황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규모(차의과대 제외)가 현재보다 1469명 늘어, 총정원이 4487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차의과대를 제외한 39개 의대 모집인원으로, 차의과대가 현재 정원 40명에 정부 증원분 100%인 40명을 추가로 모집할 경우 내년 의대 정원은 최대 1509명이 늘어 총 4567명이 된다. 이는 앞서 정부가 배분한 증원분 2000명을 각 대학이 50~100% 범위에서 조정한 결과다. 정부가 의대 증원분을 배분한 대학은 32곳이지만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인 차의과대는 빠졌다. 9곳 국립대는 모두 증원분의 50%를 줄였다. ▲강원대(증원 83명→42명) ▲경북대(90명→45명) ▲경상국립대(124명→62명) ▲부산대(75명→38명) ▲전남대(75명→38명) ▲전북대(58명→29명) ▲제주대(60명→30명) ▲충남대(90명→45명) ▲충북대(151명→76명) 등이다. 사립대 중에는 단국대(증원 80명→40명)와 영남대(증원 44명→24명)가 증원분 중 가장 높은 비율인 50%를 줄였으며, 현재 정원이 현재 40명씩인 아주대와 성균관대, 울산대는 각각 증원분(80명)을 10명 줄여 110명씩을 제출했다. 사립대는 5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배정분을 100% 반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증원분을 1000~2000명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음에도 대학들이 교육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조정한 결과"라고 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토종 OTT '민심 흔들'…구독료 올랐는데 유료 중계까지? 토종 OTT '민심 흔들'…구독료 올랐는데 유료 중계까지?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이 수익 개선에 나선 가운데 구독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은 확대되고 있다. 구독료 인상은 물론 스포츠 중계 유료화에 나섰지만 품질은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에 중계권 확보전에 나서기 보다는 품질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 모회사 CJ ENM은 2024~2026년 KBO 리그 유무선 중계권 확보를 위해 3년간 총 1350억원을 투자했다. 티빙은 내후년까지 정규·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 KBO 전 경기와 주요 행사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재판매 할 수 있는 사업 권리를 2026년까지 보유한다. 한국프로야구(KBO) 독점 중계를 시작한 티빙에 이어 쿠팡플레이도 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방영권 획득을 위한 협상에 나섰다. 쿠팡플레이는 현재 PL 독점 중계권을 보유한 스포티비를 제치고 2025-26 시즌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PL 중계권을 따내면 이탈리아 프로 축구인 세리에A(스포티비 중계) 외 세계 프로축구 5대 리그인 스페인 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앙 모두 독점 중계하게 된다. 이처럼 OTT가 스포츠 중계권을 사들이는 건 강한 팬덤을 지닌 스포츠 팬들을 서비스 이용자로 유입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문제는 현재 쿠팡플레이를 이용하려면 쿠팡 와우 멤버십(월 7890원)을 구독해야 하며 티빙의 경우 월 5500원 이상을 내야 한다. 이에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존에는 네이버, 아프리카TV 등에서 무료로 시청했지만 이제는 직접 월 구독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2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와 시민 시청권'에 따르면 응답자의 77.9%가 스포츠 중계 유료화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76.6%)보다 여성(79.2%)이 부정적인 인식이 컸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83.1%)가 가장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특히, 한국프로야구(KBO)를 온라인 독점 중계하는 티빙에 대해선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용한 경험이 있는 스트리밍에 대해 만족도를 물은 결과 티빙은 만족한다는 응답이 58.4%에 그쳤다. 반면, 쿠팡플레이와 스포티비는 각각 81%, 65%에 달했다. 티빙의 만족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구독료 인하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일제히 구독료를 OTT들이 당장 가격을 내릴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감행한 대규모 투자를 회수하기 위해서는 요금제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 결국 중계 품질 개선이 대안책으로 꼽힌다. 실제 이용자 중 13.3%는 '화질·영상 등 품질 개선'을 개선 필요 사항으로 응답했다. 앞서 티빙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세이프(SAFE)'를 '세이브(SAVE)'로 잘못 표기하거나 중계에서 선수 이름을 바꿔 기재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스포츠 중계 유료화에 이어 최근 국내 OTT 기업들은 적자폭 확대로 구독료 인상을 줄줄이 단행하고 있다. 티빙은 이달부터 연간 구독권 가격을 기존 대비 약 20% 올린다고 공지했다. 티빙은 새로운 요금제 정책에 따라 기존 9만4800원이던 베이직 구독권(이하 연간)은 11만4000원, 기존 13만800원이던 스탠다드는 16만2000원, 기존 16만6800원이던 프리미엄은 20만4000원으로 인상했다. 다만 신규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 달 이상 연간 구독권 가격을 27% 할인하는 이벤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도 쿠팡플레이 서비스가 포함된 와우 멤버십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티빙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공지한 내용처럼, 기존 월 구독료가 변경딘 후에 연간 이용권 금액을 현재 월 구독료 수준에 맞춰 변경하고 재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물가 석 달 만에 2%대 둔화...과일·휘발유 등 불안요소 상존 물가 석 달 만에 2%대 둔화...과일·휘발유 등 불안요소 상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다. 그러나 사과와 배 등의 과일값이 또 크게 뛰고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등 언제든 장바구니 물가를 자극할 불씨는 살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2.9% 올랐다. 물가는 올해 1월 2%대(2.8%)로 안정화하는 듯 보였으나 2월(3.1%)과 3월(3.1%)에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어 4월에 다시 3% 선을 밑돌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품목별로,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3.8%, 2.2% 올랐다. 신선과실은 전년동월대비 38.7% 치솟았다. 농축수산물은 10.6% 올랐고 농산물만 보면 20.3%로 상승폭이 더 컸다. 특히 배 가격은 102.9% 상승하면서 지난 1975년 1월 관련 통계가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과 값도 80.8% 오르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했고 양배추도 48.8% 오르며 1년11개월 만에 최대 폭을 보였다. 또 토마토(39.0%), 배추(32.1%), 오징어(14.9%) 등이 크게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과와 배는 출하량이 적어 가격이 많이 떨어지긴 어렵다"며 "토마토 역시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외부 영향을 받는 석유류는 예측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업제품은 2.2% 올랐다. 라면(-5.1%) 등 가공식품 물가는 1.6%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류도 지난 3월 1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한 뒤 4월까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은 지난달 1.3% 상승했다. 전기료(4.3%), 도시가스(5.6%), 지역 난방비(12.1%) 상수도료(2.8%) 등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4.9%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 중 공공서비스 물가는 2.2% 올랐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2.8% 상승했다. 이 중 외식 물가는 3.0% 올랐다. 외식 제외 물가 상승률은 2.7%였다. 집세는 월세가 0.8% 올랐으나 전세가 0.6% 하락하면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석유류 가격이 상승했으나 기상여건 개선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했다"며 "개인서비스 가격도 안정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석유류 가격이 오르고 있긴 하지만, 당초 예측한 범위 내에서 아직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OECD, 한국 2024 성장률 예측 2.2→2.6% 큰폭 상향 OECD, 한국 2024 성장률 예측 2.2→2.6% 큰폭 상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예측치를 종전 대비 무려 0.4%포인트(p) 올려 잡았다. 우리 정부를 비롯해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과 달리, OECD는 유일하게 한국 GDP성장이 2.5%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2024년 성장률 전망을 기존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OECD는 한국 경제가 일시적 소강국면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봤다. 특히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미약했던 내수 역시 하반기 이후 금리인하와 함께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와 관련해서는 3% 선 안팎의 물가가 연말로 가면서 점진적으로 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률이 올해 2.6%, 내년에는 목표수준인 2.0%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의 내년 성장률 예측치 또한 2.1%에서 2.2%로 소폭 올렸다. 한편, OECD는 빠른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노동·연금 등의 구조개혁을 권고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재정준칙 도입, 외국인력 유입 확대, 청년고용 확대, 노후 보장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연금개혁 등을 제시했다. 또 상품시장 규제 혁신, 중소기업 지원 간소화 등을 조언했다.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를 축소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할 수 있다고 봤다. 이 밖에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 추진과 기후대응 노력 강화도 함께 권고했다. OECD가 이날 제시한 2024년도 수치는 우리 정부(2.2%) 및 한국은행(2.1%) 등의 전망치를 크게 넘어선다. IMF의 경우, 지난달 16일 올해 우리나라의 GDP성장률 전망을 기존(올해 1월)에 제시한 수치와 같은 2.3%로 유지한 바 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예측치를 2.9%에서 3.1% 성장으로 0.2%p 상향했다. 미국은 2.1%에서 2.6%로 높여 잡은 반면 일본에 대해선 1.0%에서 0.5%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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