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에 세계 주요 외신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만 외신들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선거 결과보다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였다.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광진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국제 언론의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로이터통신은 4일 한국 지방선거 소식을 전하며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투표용지 이송을 둘러싸고 일부 시위대가 투표소 주변을 에워싼 장면을 함께 소개하며 현장의 혼란상을 집중 조명했다. AP통신 역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중 있게 다뤘다. AP는 국민의힘이 개표 작업 중단을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일축하고 있다고 전하며 선거 이후 이어진 정치권 반응까지 상세히 소개했다. 다만 외신들은 선거 결과에도 주목했다. AP통신은 출구조사와 개표 결과를 토대로 민주당의 압승 가능성을 전망하며 "결과가 확정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 과제를 추진하는 데 더욱 강한 정치적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를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평가하며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투표"라고 표현했다. 동시에 보수 야당에게는 향후 정치적 입지를 결정할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언론도 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민주당 후보들의 우세가 이어질 경우 이재명 정부의 정치적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역시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대형 선거"라며 결과가 향후 정권의 구심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는 단연 투표용지 부족 사태였다. 본투표가 진행된 3일 오후 서울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는 준비된 투표용지가 소진되면서 유권자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선거 당일 가장 중요한 절차인 투표 자체가 차질을 빚으면서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결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공식 사과에 나섰다.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밝혔다. 허 사무총장은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미흡한 준비와 대응으로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압승 여부와 함께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남기게 됐다.
은행권이 최근 예금금리를 올리며 고객 자금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증시 활황으로 예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강해진 데다, 이달 출시 예정인 청년 미래적금까지 변수로 떠오르면서 수신 경쟁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수신 유치를 위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대표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41%로 올렸다. 지난달 1일과 20일에 이어 세 번째 금리 조정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도 정기예금 금리를 3.40%로 높였고, 토스뱅크 역시 예금금리를 0.3%포인트(p) 인상했다. 시중은행도 경쟁에 동참했다. 신한은행은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2.85%에서 2.90%로 올렸고,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도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각각 최대 0.10%p 높였다.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선 이유는 증시 활황으로 예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일 기준 132조59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2일 121조2452억원까지 감소했지만 이후 증가세로 전환하며 10조원 이상 늘었다. 증시 대기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예금 자금의 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부가 이달 청년 미래적금을 출시할 예정인 점도 은행권의 수신 경쟁을 자극하고 있다. 청년 미래적금은 기본금리 5%에 취급기관별 우대금리 2~3%포인트가 더해져 최대 연 7~8%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책상품으로, 은행권에서는 기존 예·적금 자금의 일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일반 소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서는 인터넷은행이 여전히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기준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으로 연 3.41%를 제공했다.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 예금통장'과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이 각각 연 3.40%로 뒤를 이었다. 적금 상품 중에서는 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Zero!적금'이 연 3.65%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적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은 각각 연 3.50%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시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데다 청년 미래적금 출시까지 예정돼 있어 은행권의 수신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예금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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