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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닉스' 기대감...삼전 시총 추월 "거품 붕괴"신호 우려도

'500만닉스' 기대감...삼전 시총 추월 "거품 붕괴"신호 우려도

위고비·마운자로, 왜 한국에선 비쌀까 [영상PICK]

위고비·마운자로, 왜 한국에선 비쌀까 [영상PICK]

위고비와 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해외 주요국은 비만을 단순한 체형 문제가 아니라 당뇨병, 심혈관질환, 만성신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보고 공적 보험 체계 안에서 관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여전히 100% 비급여로 운영되면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높은 약값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미국은 오는 7월부터 메디케어 파트 D 가입자를 대상으로 특정 GLP-1 치료제를 월 50달러, 우리 돈 약 7만5000원에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BMI와 동반질환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환자에게 우선 적용하고, 18개월 동안 비용 효과와 활용 데이터를 쌓은 뒤 정식 제도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랑스는 한발 더 나아갔다. 유럽연합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중증 비만 환자의 건강보험 급여 대상으로 편입했다. BMI 40 이상이거나 BMI 35 이상이면서 당뇨병,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등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보험 적용률 65%를 제공한다. 처방도 비만 전문센터와 대학병원 의료진으로 제한해 오남용 가능성을 줄이는 방식이다. 일본은 약가 조정으로 접근하고 있다. 마운자로 판매 규모가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자 일본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고려해 오는 8월부터 전 규격 약가를 25% 낮추기로 했다. 사용을 막기보다 제도권 안에서 가격을 조정해 관리하는 쪽에 가깝다. 한국은 상황이 다르다. 국내에서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여전히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병의원과 약국마다 가격 차이도 크고, 한 달 치료비가 수십만 원에 달한다.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고도비만 환자나 합병증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정부가 신중한 이유는 재정이다. GLP-1 계열 치료제는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약제비 지출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마운자로의 제2형 당뇨병 적응증 급여 협상도 최근 결렬됐다. 약이 효과적이라는 평가와 별개로 국가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아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전면 비급여 상태로 두는 것이 답이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비만치료제를 단순히 미용 목적 약으로만 볼 수 없다고 말한다. 비만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등 각종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만성질환이다. 비만을 먼저 치료하면 장기적으로 합병증 치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이를 입증할 장기 비용 효과 데이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오남용 문제도 중요한 쟁점이다. 정부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다. 미용 목적 처방과 온라인 불법 거래를 막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오히려 건강보험 체계 안으로 일부 편입해야 처방 기준과 환자 교육, 부작용 모니터링을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현실적 대안은 단계적 급여화다. 모든 환자에게 한 번에 보험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 필요성이 높은 환자부터 우선 적용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도비만 환자,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 기존 치료에 반응이 낮은 환자를 먼저 대상으로 삼는 방식이다. 기준도 BMI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허리둘레, 동반질환, 합병증 위험, 치료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치료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크면 중단 기준을 명확히 두는 방식도 필요하다. 결국 논쟁의 핵심은 하나다. 비만치료제를 살 빼는 약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만성질환 치료제로 볼 것인지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후자에 가까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국도 오남용을 막는 규제와 함께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를 제도권 안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5대은행, 최고 연 8% 제공 '청년 미래 적금' 나왔다

5대은행, 최고 연 8% 제공 '청년 미래 적금' 나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은행이 22일 청년미래적금을 출시했다. 청년미래적금은 만 19~34세 청년이 매월 최대 50만 원씩 3년간 저축하면,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통해 최대 19%대의 단리 적금 가입 효과를 내는 청년 자산 형성 정책 금융상품이다. KB국민은행의 'KB청년미래적금'은 금리를 연 5%제공하며 거래조건에 따라 최대 연 3.0%포인트(p)의 우대금리가 적용되어 최고 연 8.0%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총 5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급여이체 연 1.0%p ▲출금실적 연 0.8%p ▲거래감사 연 0.5%p ▲소득플러스 연 0.5%p ▲청년재무상담 이수 연 0.2%p이다. 신한은행도 마찬가지로 기본금리 연 5%를 제공하며 최대 연 3%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8%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가입 신청 당시 심사 소득금액이 총급여 36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2600만원 이하인 경우 연 0.5%p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이수 시 연 0.2%p ▲급여이체 18개월 이상 연 0.3%p ▲신한카드 이용 18개월 이상 연 0.2%p ▲첫 적금 또는 '신한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시 연 0.3%p ▲신한투자증권 거래실적 3개월 이상 연 0.5%p가 적용된다. 또한 오는 8월 7일까지 '신한 청년도약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신한 청년미래적금'에 연계 가입하면 연 1%p의 특별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하나은행이 출시한 청년미래적금은 금리 5%에 우대금리 3%p를 지급한다. 우대금리 조건으로는 ▲급여이체 달성 시 1.2%p ▲하나카드 결제 실적에 따라 0.6%p ▲목돈마련응원 0.5%p ▲소득플러스 0.5%p 그리고 ▲청년재무상담 완료 시 0.2%p가 각각 적용된다. 우리은행의 청년미래적금은 연 5%며 금융거래 조건에 따라 최대 연 2%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항목은 ▲월 1백만원 이상의 급여이체나 가맹점 매출대금 입금 시 연 1.5%p ▲직전 6개월간 우리은행 예·적금 미보유 또는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 시 연 0.5%p ▲우리카드 결제계좌 이용(월 10만원 이상 출금), 동양·ABL생명 보험료 납부, 우리WON모바일 통신비 자동납부, 삼성월렛머니 충전 중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연 0.5%p가 추가로 제공된다. 또한, 최대 연 1.0%p 특별 우대금리도 추가 제공한다. ▲2026년 12월 31일까지 가입 신청한 고객에게 연 0.3%p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 고객에게 연 0.5%p ▲서민금융진흥원의 청년재무상담 이수 고객에게 연 0.2%p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기본금리 5%에 ▲급여이체 ▲NH농협카드 이용 ▲NH마이데이터 자산연결 등 우대금리 3%p를 포함해 최고 연 8.0%(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상품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각 은행 홈페이지, 가까운 영업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격의 4-0…일본, 월드컵 최초 기록 세웠다

충격의 4-0…일본, 월드컵 최초 기록 세웠다

솔직히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의 경기력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네덜란드와 비기며 저력을 보여주더니 이번엔 튀니지를 상대로 무려 4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했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었다. 기록적인 승리였다. 일본의 4골은 월드컵 본선 역사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가 한 경기에서 넣은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지금까지 아시아 팀이 월드컵에서 한 경기 4골을 넣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FIFA 역시 경기 직후 "AFC 소속 국가가 월드컵 본선 151경기 동안 단 한 번도 4골을 넣지 못했는데 일본이 최초로 이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기존 기록은 3골이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전에서 북한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3골을 넣었고, 일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덴마크전에서 3골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일본은 그 벽을 넘어섰다.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었다. 일본은 경기 시작 3분 27초 만에 가마다 다이치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 골은 일본 선수의 월드컵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이다. 초반부터 튀니지를 강하게 몰아붙인 일본은 빠른 전환과 날카로운 침투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우에다 아야세가 완벽한 해결사였다. 우에다는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일본 선수 역사상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1차전 네덜란드전에서 골을 넣었던 가마다 역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또 하나의 기록도 갈아치웠다.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최다 골 차 승리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골 차였다. 한국 역시 2002년 폴란드전, 2010년 그리스전, 2018년 독일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일본은 이번에 4-0 대승으로 그 기록을 완전히 새로 썼다. 모리야스 감독의 지도력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연달아 꺾으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승리로 일본 역대 월드컵 최다승 감독 기록도 세웠다. 일본은 이제 단순한 아시아 강호가 아니라, 월드컵에서 꾸준히 결과를 만들어내는 팀으로 완전히 자리잡은 모습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한국과의 기록 비교다. 이번 승리로 일본은 월드컵 통산 8승째를 기록하며 한국이 보유한 아시아 국가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은 40경기 만에 8승을 쌓았고, 일본은 단 27경기 만에 같은 기록에 도달했다. 물론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이 보여주는 경기력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직력, 전술 완성도, 결정력까지 모두 올라와 있다. 아시아 축구의 수준이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을 일본이 가장 강렬하게 증명하고 있다.

떠오른 삼성·인텔 추격론...TSMC 독주 흔들까 떠오른 삼성·인텔 추격론...TSMC 독주 흔들까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반도체 생산 병목 현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일부 AI 반도체 수주를 늘려가는 가운데, 인텔 역시 미국 정부의 자국 반도체 육성 정책을 등에 업고 추격에 나서면서 '파운드리 3강' 구도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다만 공정 기술과 수율, 생산능력, 첨단 패키징 경쟁력에서 TSMC의 우위가 여전히 큰 만큼 당분간 독주 체제가 흔들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인텔의 추격론이 본질적인 기술 격차 축소보다는 TSMC의 첨단 3나노(N3) 공정 공급 부족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공급 부족이 해소되는 2028년까지 경쟁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TSMC가 공정 기술과 수율, 생산능력 규모, DTCO(설계-공정 기술 공동 최적화) 생태계 등에서 경쟁사 대비 2년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는 만큼 2028~2029년 첨단 노드 시장 점유율도 9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인텔은 추격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추론용 AI 칩 '그록(Grok)'과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인 AI5·AI6 생산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팹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지난 18일 열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파운드리 사업부의 첨단 공정 수율 개선과 테일러 공장 가동 계획, 주요 고객사 수주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도 미국 정부의 자국 반도체 육성 정책에 힘입어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애플이 미국 내 반도체 설계·생산을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인텔 협력 가능성도 언급해 온 만큼 미국 정부의 자국 반도체 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TSMC가 오랜 기간 축적한 생산 경험과 높은 수율, 고객 생태계를 감안하면 단기간 내 경쟁 구도가 뒤집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73%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가 7%로 뒤를 이었다. 인텔은 1% 미만의 점유율과 낮은 수율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반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파운드리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첨단 패키징과 시스템 통합, 후공정 기술 개발 역량 강화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고객사들의 움직임이 공급망 다변화 차원의 성격이 강한 만큼, 삼성전자와 인텔이 TSMC와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선단 공정 수율 안정화와 생산 경쟁력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승부처가 단순 미세공정 경쟁에서 첨단 패키징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TSMC는 CoWoS·SoIC·CoPoS 등 첨단 패키징 기술을 통해 GPU당 탑재 가능한 HBM 용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AI 반도체 경쟁의 핵심이 GPU 출하량보다 GPU당 HBM 탑재량 증가로 이동하면서, TSMC의 우위가 더욱 공고 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파운드리 사업은 막대한 설비 투자와 전문 인력 확보가 필요한 분야라 미국 정부의 중장기적인 지원 없이는 유지하기 쉽지 않은 만큼,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당장 TSMC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TSMC는 오랜 기간 축적한 생산 경험과 높은 수율, 고객 생태계 등에서 강점이 있어 단기간에 경쟁 구도가 바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인텔이 삼성전자에 미치는 경쟁 압력도 제한적"이라면서도 "미국의 지원이 장기화되고 향후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세가 둔화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삼성 입장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엔화값 '플라자합의' 이후 최저…원화 약세도 부추겨 엔화값 '플라자합의' 이후 최저…원화 약세도 부추겨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목전에 두며 '플라자합의' 이후 약 4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금리차가 여전하고, 일본에서 돈을 빌려 해외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수요도 지속되고 있어서다. 원화값은 엔화값과 동조하는 경향이 큰 만큼 엔화값 하락이 원화값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연간 엔화값 '40년 만에 최저' 22일 투자정보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 엔·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달러당 161.28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엔·달러 환율의 종가 평균도 달러당 160.32엔을 기록해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60엔 선을 넘겼다. 특히 올해 들어 엔·달러 환율의 종가 평균은 달러당 157.98엔에 달했다. 이는 '초엔저'가 한창이었던 2024년의 달러당 151.48엔보다 약 4.2%나 높은 수치로 '플라자합의'의 영향이 본격화한 지난 1986년 이후 최고치(엔화값 최저)다. 지난 1985년 9월 말 미국·일본·서독·영국·프랑스 등 5개국이 참여한 '플라자합의'는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달러값을 하락시키고, 다른 통화값을 올리는 조치다.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기조에 달러값이 폭등하고 미국의 무역적자가 급증한 데 따라 미 레이건 행정부의 요구에 따라 추진됐다. 플라자합의는 엔화값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1985년 초 달러당 254.18엔이었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해 말 200.75엔까지 내렸고, 조치가 본격화한 1986년에는 연간 평균 환율이 168.35엔으로 하락했다. 플라자합의 이후 엔·달러 환율은 지난 2021년까지 달러당 100~120엔 수준으로 관리됐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5.5%까지 높이자 '마이너스 금리'를 지속했던 일본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5.5%p까지 벌어졌고, 엔·달러 환율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 日 금리인상에도…'엔화 약세' 여전 미·일 기준금리차가 5.5%p까지 벌어지면서 엔화값이 급락하자 일본은행은 지난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의 종료를 선언하고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했다. 당시 달러당 160엔 선을 위협하던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40엔 중반까지 하락(엔화값 상승)했다.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의 종료 선언 이후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했다. 일본은행은 이달 16일까지 총 4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최근의 현재 일본은행의 정책금리(기준금리)는 1.0%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인 3.75%와 비교해 2.75%낮다. 이는 코로나19 직후의 5.5%p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의 엔·달러 환율은 오히려 심리적 저항선인 160엔을 넘기며 엔화 약세 양상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엔화의 약세가 심화한 것은 연준이 지난해 말까지 이어졌던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중단하고 기준금리 재인상에 돌입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재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금리 전망을 공개하는 관행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워시 의장은 점도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그를 제외한 18명의 위원 가운데 절반이 연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뚜렷해진 가운데 불확실성은 커진 만큼, 시장에서는 달러 선호가 빠르게 확산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도 엔화값이 약세에 놓인 요인이다. '엔 캐리트레이드'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일본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엔화를 팔고 타국 통화를 매수하는 과정은 엔화 약세를 부추기는데,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중동사태' 종료 전망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는 '엔 캐리 트레이드' 수요를 빠르게 늘렸다. ◆ '원화 약세' 부추기는 '엔화 약세' 엔화 약세는 원화 값에도 영향을 미친다. 엔화는 원화, 홍콩달러, 대만달러 등 동아시아 통화와 한 권역으로 묶여 취급되며, 한국은 일본과 수출 및 사업 구조가 유사한 만큼 원화값은 다른 통화보다 엔화값을 추종하는 경향이 특히 크다. 최근 원화 약세가 빠르게 심화하는 과정에서 엔화 약세의 영향도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미-일 기준금리차가 여전히 높아 엔캐리 트레이드 수요가 여전하며, 단기간 내에 미국과 일본 간의 금리차가 좁혀질 가능성도 크지 않아서다. 투자회사 노무라증권의 마쓰자와 나카 수석전략가는 "일본은행이 긴축에 나서더라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엔캐리 트레이드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전략이다"라며 "다카이치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이는 만큼, 시장에서도 일본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중단한 이후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는 있지만, 금리 인상폭이 제한적인 만큼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라며 "지난해 일본의 성장률이 소폭 호전됐지만, 전체적으로는 경제성장이 정체된 상태인 만큼, 엔-달러 환율이 단기간 내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젠슨 황 방한 한 달 만, LG 경영진 엔비디아행 왜? 젠슨 황 방한 한 달 만, LG 경영진 엔비디아행 왜?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연구진이 미국 엔비디아 본사로 향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방한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난 지 한 달 만이다. 영업 조직 대신 연구개발 인력이 총출동하면서, 양사 협력이 기술 교류를 넘어 엔비디아 기술의 실제 적용 분야를 구체화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김병훈 LG전자 CTO(부사장)와 이현욱 HS연구센터장(부사장), 현신균 LG CNS 사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부사장), 민죤 LG이노텍 CTO(상무) 등 경영진과 LG전자·LG이노텍·LG CNS·LG AI연구원 실무진을 포함한 30여명 규모 워킹그룹은 이날(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한다. 양측은 기술 세션과 과제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방문단이 영업·사업 조직이 아닌 기술 수장과 연구 인력 중심으로 꾸려졌다는 점이다. 사업 책임자가 아닌 CTO와 연구진이 대거 참여한 만큼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기술 방향을 논의하려는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임원 간 상견례에 머물렀던 이전 단계에서 실무 연구진까지 직접 움직이면서 협력이 기술 검토를 넘어 실제 사업 적용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방문은 엔비디아 기술을 어디에 적용할지 논의하는 자리를 넘어, LG 계열사들이 각자 어떤 사업을 맡을지 가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LG전자가 냉각과 로봇, LG이노텍이 광학 센서 등 부품, LG CNS가 AI 팩토리를 각각 맡는 형태로 협력 구도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 분야 중 사업화가 가장 앞선 것은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냉각이다. LG전자는 칩을 직접 식히는 콜드플레이트와 냉각수 분배장치(CDU), 칠러를 묶은 수직 통합 액체 냉각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고성능 AI 반도체의 발열을 제어하는 액체 냉각은 엔비디아 차세대 서버 생태계가 커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다. 실제 LG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향 냉각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주·매출 전환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도 "데이터센터 쿨링 사업의 신규 수주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업이 관련 사업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 분야도 핵심 협력 대상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올해 1월 CES 2026에서 엔비디아 로봇 칩 '젯슨 토르'를 탑재한 가정용 로봇 '클로이'를 공개하고, 엔비디아 '아이작'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학습·검증을 진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기존 클로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엔비디아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와 플랫폼을 공급하지만 자체 제조 기반은 없다. 반면 LG는 가전·전장·디스플레이를 직접 생산하고 부품과 IT서비스까지 아우른다.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실제 제품과 생산 현장에 구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제조 파트너로 평가받는 이유다. 젠슨 황 CEO는 지난 8일 구광모 회장과의 회동 직후 "LG와 협력하는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가 로보틱스"라며 "가까운 미래에 공유할 발표가 많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중앙일보 신용등급 'D' 추락...미디어 공룡의 몰락 시작됐나 중앙일보 신용등급 'D' 추락...미디어 공룡의 몰락 시작됐나
중앙일보의 신용등급이 '채무불이행(D)' 등급으로 강등되면서 중앙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콘텐츠 산업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는 중앙일보의 무보증사채(선순위)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D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등급 역시 C에서 D로 낮췄다. 신용평가업계에서 D등급은 원리금 상환 불이행 또는 이에 준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사실상 시장에서 부도 상태로 평가받는 등급이다. 이번 등급 강등은 최근 중앙그룹 계열사들의 연쇄적인 회생절차 신청 이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JTBC는 지난 12일 만기가 돌아온 206억원 규모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 상태에 들어갔다. 이후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이 잇따라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JTBC도 뒤이어 법원 문을 두드렸다. 여기에 중앙일보마저 기업어음 상환에 실패하면서 그룹 전반의 자금 경색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현재 회생절차를 신청한 주요 계열사들의 금융권 익스포저가 수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전체 차입금 규모 역시 수조원대로 추산된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단순히 한 언론사의 경영 악화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앙그룹은 방송(JTBC), 드라마 제작(SLL), 영화 투자·배급(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극장(메가박스)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운영해 왔다. 한 축이 흔들릴 경우 제작과 투자, 배급, 상영까지 충격이 연쇄적으로 전이될 수 있는 구조다. 실제로 영화업계에서는 메가박스중앙 회생절차 신청 이후 투자와 배급 사업 위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롯데시네마와 추진하던 통합 논의 역시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드라마 시장 역시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SLL은 회생절차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핵심 방영 플랫폼인 JTBC가 회생절차에 들어간 만큼 향후 콘텐츠 투자와 정산 구조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SLL은 과거 대규모 외부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공개(IPO)를 약속했지만 시장 침체로 상장이 무산되면서 수천억원 규모 투자금 회수 부담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중앙그룹이 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공격적으로 투자했지만 기대했던 수준의 수익을 거두지 못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스포츠 중계권이 유일한 원인이 아니라 OTT 확산에 따른 광고시장 침체와 제작비 상승, 극장 산업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상에서는 JTBC와 SLL의 비용 절감 조치와 관련한 각종 이야기도 확산되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계열사 직원이라고 소개한 작성자가 급여 지급 우려와 조직 개편 가능성 등을 언급한 글을 게시했다. 또 방송가에서는 JTBC가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멕시코 현지 취재와 관련해 비용 집행 축소설 등이 돌고 있다. 일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3주간 결방을 결정했으며, 외주 작가들에 대한 7월 고료 지급도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중앙일보 D등급 강등이 중앙그룹 위기의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방송과 영화, 드라마를 아우르던 국내 대표 미디어 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면서 향후 회생 절차와 구조조정 방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태가 특정 기업의 경영 실패를 넘어 광고시장 침체와 OTT 중심 재편 속에서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전반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홈플러스, 메리츠에 2000억 DIP 재차 요청…"유동성 확보에 회생 달려" 홈플러스, 메리츠에 2000억 DIP 재차 요청…"유동성 확보에 회생 달려"
홈플러스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에 2000억 원 규모의 DIP(회생기업 관리인 유지제도) 금융 지원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홈플러스는 "지금 필요한 것은 소모적인 책임 공방이 아니라 실질적인 자금 지원과 행동"이라며 메리츠를 향해 결단을 촉구했다. 홈플러스는 회생과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수혈로서 2000억 원 규모의 DIP 금융 지원을 주요 채권단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익스프레스 사업 매각과 비용 절감, 영업 정상화 노력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왔다"며 "주주사인 MBK파트너스와 주요 경영진 역시 상당한 규모의 재정적 부담을 지며 지원을 이어왔고 임직원과 협력업체들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는 그간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필요한 운영자금이 제때 공급되지 않는다면 회생 가능성 자체가 훼손될 수밖에 없지만, 반대로 유동성만 확보된다면 상품 공급망을 정상화해 충분히 자립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메리츠는 홈플러스 부동산에 대한 1순위 신탁담보권자로서 가장 우선적인 채권 회수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메리츠가 진정으로 홈플러스의 회생을 원한다면, 이제는 추가적인 설명이나 논쟁이 아니라 우리가 간절히 요청하고 있는 2000억 원 규모의 DIP 금융을 신속히 집행함으로써 그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요청한다"라며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날 홈플러스는 NS홈쇼핑과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양수도 계약을 마무리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한국선박 2척 추가로 호르무즈 통과...입항예정지는 타국 한국선박 2척 추가로 호르무즈 통과...입항예정지는 타국
대한민국 국적의 선박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서너 달 정박해 있던 위치인 페르시아만 일대를 벗어나 인도양 쪽으로 항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는 22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선박 2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협 통항 관련 정보 제공,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운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입항 예정지는 국내가 아닌 제3국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이들 선박에 한국 국적 선원은 탑승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현재까지 선박이 위험구역을 완전히 통과하지 않았다"며 "선원의 안전과 선사의 입장을 고려해, 선박 통항 관련 정보, 선사, 선명 등의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박의 추가 통과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대기 중인 한국 국적 선박 수는 24척에서 22척으로 줄었다. 한국인 선원 수도 교대·하선 등으로 인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국적 선박에 102명, 외국 선박에 33명 등 총 135명이 해협 안쪽인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국적 선박이 해협 봉쇄 이후 빠져나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HMM 소유의 초대형 원유 운반선 유니버설 위너호가 지난달 20일 해협을 통과해 이달 10일 울산항에 입항했다. 이어 이달 11일 SK해운 소속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한 척이 추가로 해협을 지났다. 선박의 용선주인 파키스탄 측이 이란 당국과 자체적으로 협의한 결과, 미국-이란 간 종전 합의 발표 전에 해협을 통과할 수 있었다.
'해킹'당한 모두의 창업 플랫폼…중기부, 합격자 전원 영업비밀 지킨다 '해킹'당한 모두의 창업 플랫폼…중기부, 합격자 전원 영업비밀 지킨다
모두의 창업 플랫폼 정보 유출로 복병을 만난 중소벤처기업부가 1차 선정자 5000명 전원에 대해 무상으로 영업비밀 원본증명을 지원한다. 영업비밀 원본증명은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개인들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향후 분쟁 발생시 영업비밀의 존재, 보유자 및 보유시점을 입증할 수 있다. 아울러 '모두의 창업 태스크포스(TF)'를 기존 창업국에서 중기부 단위로 격상해 1차관이 TF팀장을 맡는다. 특히 TF에는 정보화담당관이 관장하는 사이버안보팀을 별도로 꾸려 이번 모두의 창업 정보 유출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기술보증기금 등 향후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사이버 안보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중기부 노용석 제1차관(사진)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피해를 우려하는 도전자분들을 최우선으로 해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 철저한 조사까지 총력을 다해 점검·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한성숙 중기부 장관 겸 국무총리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사무실로 출근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부를 믿고 창업에 도전해준 여러분의 신뢰를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모두의 창업 플랫폼 개인정보 유출로 걱정과 불편을 겪은 이용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무엇보다 피해를 입은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실행하는 한편, 도전자의 아이디어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기부에 따르면 모두의 창업 합격자 정보 유출과 관련해 현재까지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접근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합격자 프로필 페이지가 열린 후 연결된 이메일, 200자 이내의 아이디어 요약본, 그리고 심사평이 암호화된 형태로 노출됐다.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 노 차관은 "권한이 없는 자가 권한이 있는 자처럼 암호화된 정보를 가져간 만큼 현재로선 이를 '해킹'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모두의 창업 합격자 최대 5000명의 일부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보고 국가사이버안보센터와 함께 세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이날 경찰청에 수사도 의뢰했다. 지난 18일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했고 현재 별도의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중기부는 합격자 5000명에 대한 영업비밀 원본증명과 함께 사업자등록을 한 합격자를 대상으로 향후 1년간 무상 기술임치도 지원할 계획이다. 노 차관은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에 소속된 200여 명의 지식재산·특허 전문 변호사들과 1대1 밀착 상담을 지원하고 추가적인 아이디어 보호 조치가 필요한 경우 온라인 창구를 통한 후속 상담까지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모두의 창업 시행기관인 창업진흥원 내에 정보유출 대책반을 신설하고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공급 가뭄에 단비되나…다음달 수도권 9000세대 입주 공급 가뭄에 단비되나…다음달 수도권 9000세대 입주
다음달 수도권 입주물량이 9000세대에 달하면서 공급가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다만 전반적인 공급 확대보다는 검단신도시와 경기 일부 지역에 물량이 집중됐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4106세대로 전월 대비 4.5%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9082세대, 지방이 5024세대다. 수도권은 9082세대로 인천 검단과 경기 서남부권을 중심으로 대단지 입주가 예정되면서 전월 대비 52.4%나 늘었다. 인천에서는 ▲e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1458세대) ▲e편한세상제물포역파크메종(736세대), e편한세상검단에코비스타(732세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검단신도시에서는 총 2190세대가 동시에 입주한다. 반면 서울에서는 단 2개 단지, 450세대만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초구 오티에르반포(251세대)와 서대문구 경희궁유보라(199세대)가 입주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 물량 증가는 검단신도시와 경기 일부 지역의 대단지 입주 영향이 크다"며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매매 및 전세 물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지역별 공급 규모에 따라 시장 흐름에도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는 이천시(1822세대), 평택시(1554세대), 시흥시(1026세대) 등에서 대단지 위주로 입주물량이 공급된다. 지방 입주물량은 5024세대로 전월 대비 33.4% 감소한다. ▲대전(1754세대) ▲광주(1008세대) ▲울산(848세대) ▲충북(715세대) 등에서 공급이 예정됐다. 대전 유성구 도안우미린트리쉐이드가 1754세대로 이달 지방 입주 단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적으로 입주물량이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전국 입주예정 물량은 8만6352세대로 집계됐다. 상반기 대비 7.0% 감소한 규모다. 수도권은 4만4613세대로 상반기보다 늘지만 지방은 4만1739세대에 그친다. 다만 서울은 상반기 6151세대에서 하반기 1만1490세대로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디에이치방배, 힐스테이트메디알레 등 정비사업을 통해 대단지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하반기 입주시장은 전국적인 공급 확대보다는 지역별 입주물량 차이에 따른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수도권은 정비사업 단지와 신도시 공급을 중심으로 입주가 이어지는 반면 지방은 지역별로 공급 규모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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