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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롯데씨어터 20년, 650만 관객이 증명한 ‘뮤지컬 전용 극장’의 힘

국내 최초 뮤지컬 전용 극장인 샤롯데씨어터가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2006년 문을 연 이후 53개 작품, 7100여 회 공연을 올리며 누적 관객 650만 명을 기록했다. 발권된 티켓 길이를 모두 합치면 약 971km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규모다. 샤롯데씨어터는 최근 연 매출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년간 약 1950명의 배우가 무대에 올랐고, 대형 라이선스 작품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전용 극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뮤지컬에 최적화된 설계도 강점으로 꼽힌다. 무대와 객석 간 거리를 최소화해 몰입도를 높였고 전용 음향 시스템을 통해 대사 전달력을 강화했다. 대극장 최초로 자막안경 상용화 서비스를 도입하며 관람 접근성을 넓힌 점도 특징이다. 최근 3개년 평균 객석 점유율은 90%를 웃돈다. 관람 경험을 극장 밖으로 확장하는 시도도 이어졌다. 뮤지컬펍 '커튼콜 인 샬롯', 작품 콘셉트를 반영한 향기 마케팅, 공연 전 넘버를 미리 감상하는 청음 이벤트 등은 '공연 전용 극장'의 운영 방식을 한 단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세인 롯데컬처웍스 Live사업부문장은 "20년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객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며 "한국 뮤지컬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대표 공연장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1-19 10:06:3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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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4' 최지예, 마마엔터 합류…"더 큰 가수 되도록 노력"

'미스트롯4' 최지예가 마마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마마엔터테인먼트는 19일 "최지예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깊이가 다른 음색을 가진 최지예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최지예가 보다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지난 2024년 데뷔한 최지예는 각종 가요제 입상에 이어 TV조선 '미스트롯4'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트로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음색이다. 세미 트로트나 국악 기반의 트로트 가수가 흔한 편이 됐지만, 최지예의 음색은 그 중에서도 독보적"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최지예는 '미스트롯4' 3라운드까지 방송을 마친 상태로, 특유의 고급스런 음색을 선보였다는 귀띔이다. 최지예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마마엔터테인먼트와 한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일구어 나가게 되어 기쁘다"며 "부족한 부분을 하나, 하나 채워나가며 더 큰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최지예가 새롭게 합류한 마마엔터테인먼트에는 김국환, 정미애, 안소미, 신명근, 신나라, 황인아, 임다운, 이주은 등 베테랑 실력파부터 주목받는 신예까지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가수와 연기자들이 소속돼 있다.

2026-01-19 10:00:5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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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크래프톤 GPU 클러스터 사업자 선정

NHN클라우드는 크래프톤의 'GPU 클러스터 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형 GPU(GPUaaS) 기반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크래프톤이 지난해 10월 'AI 퍼스트'를 경영 핵심 전략으로 선언한 이후, AI 활용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GPU 클러스터는 AI 플랫폼 고도화와 데이터 통합·자동화 등 중장기 AI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으로, GPUaaS를 통해 인프라를 확장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NHN클라우드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제공해 크래프톤의 AI 전략 실행을 지원한다. 광주 국가 AI 센터를 설계·구축하고 2021년부터 GPUaaS 서비스를 운영해 온 경험과, 공공·민간을 대상으로 한 AI 인프라 운영 사례가 이번 사업 수행의 배경으로 꼽힌다. 고객 요구에 맞춰 시스템을 설계·구축해 온 사업 수행 역량도 고려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블랙웰 울트라' 약 1000장으로 구성된 GPU 팜을 멀티 클러스터 구조로 구축한다. 여기에 XDR-800G급 초고속 인피니밴드 네트워크를 적용해 GPU 간 대용량 데이터를 저지연·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이를 통해 다수의 GPU를 동시에 활용하는 환경에서도 데이터 병목을 줄이고, AI 모델 학습과 추론 작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GPU 자원을 여러 작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동적 관리 구조를 적용한다. AI 개발, 학습, 추론 등 다양한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환경에서 GPU 자원을 필요에 따라 배분·조정해 유휴 자원을 최소화하고 클러스터 활용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 방식은 소규모 AI 개발부터 대규모 LLM 학습까지 작업 규모와 특성에 맞춰 적용될 수 있다. NHN클라우드는 쿠버네티스와 HPC 환경에 적합한 슬럼(Slurm) 기반 자원 관리 솔루션을 적용한 맞춤형 GPUaaS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연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다양한 AI 개발 도구와 외부 시스템 연동을 통해 개발 및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해당 GPU 인프라는 NHN클라우드 판교 NCC에 구축된다. 판교 NCC는 고집적 연산에 필요한 전력·냉각 인프라와 네트워크 환경을 갖춘 시설로, 대규모 AI 워크로드 처리에 적합하다. 인프라는 오는 7월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AI 퍼스트 전략 추진 과정에서 GPU 클러스터는 전사 AI 운영의 핵심 기반"이라며 "GPUaaS를 통해 AI 연구와 서비스 전반의 확장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GPUaaS 형태로 구축·운영하게 됐다"며 "7월 가동 이후 안정적인 클러스터 운영과 기술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19 09:23: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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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AI Co-사이언티스트 첼린지 코리아’ Track2 사전심사 결과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6 AI Co-사이언티스트 첼린지 코리아(AI Co-Scientist Challenge Korea)' 트랙2 사전심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과학기술 연구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연구동료로서 AI의 활용 가능성과 한계를 점검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접수는 2025년 12월 3일부터 시작됐다. 경진대회는 두 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트랙1은 AI를 활용한 과학기술 연구 수행과 연구보고서 작성이 대상이며, 트랙2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AI 에이전트 개발을 주제로 한다. 트랙1은 1월 31일까지 접수가 진행 중이며, 트랙2에는 지난 1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총 272개 팀이 지원했다. 트랙2는 서면심사와 종합심사를 거쳐 AI 에이전트 개발 계획의 파급성, 독창성, 구체성, 실현 가능성, 검증 방법의 타당성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적으로 10개 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팀들은 산·학·연·병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됐으며, 오는 4월 3일까지 GPU 등 개발 도구 비용 지원을 받아 소재, 바이오, 로봇, AI 학습, 연구 지원 등 과학기술 분야에 활용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게 된다. 이후 본 심사를 거쳐 4월 중 최종 결과 발표와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개발된 AI 에이전트는 시연 등의 방식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시상식에서는 우수 성과를 낸 팀에 대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포함한 주관·후원 기관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아울러 최대 1년간 추가 개발과 학습을 위한 슈퍼컴퓨터 5·6호기 기반 GPU 지원이 이뤄지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을 중심으로 시범 도입도 추진된다. 대상 수상팀에는 경진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최대 5년간 25억 원 규모의 기술사업화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계 지원이 제공된다. 경진대회 관련 세부 내용은 과기정통부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1-19 09:20: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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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자급제 전용 ‘에어’, 출시 100일 맞아 포인트 프로모션 진행

SK텔레콤의 자급제 전용 디지털 통신 서비스 '에어(air)'가 출시 100일을 맞아 포인트 지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는 2025년 10월 13일 출시된 이후 합리적인 요금 구성과 포인트 혜택, 앱 중심 이용 환경을 앞세워 앱 회원 10만 명을 넘어섰다. 자급제 단말을 사용하는 디지털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 에어는 통신비 부담을 낮추면서도 간편한 이용을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다. 5G 데이터 구간을 단순화한 요금제와 앱 내 미션을 통해 적립한 포인트로 요금을 납부하거나 각종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포인트는 월 최대 5000포인트까지 요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으며, 포인트샵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 편의점·백화점·올리브영 상품권, F&B 상품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출시 100일을 기념해 19일부터 24일까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100일 100GB를 100원에' 이벤트가 진행된다. 해당 기간 에어로 신규 또는 번호이동 가입 시 추가 포인트가 제공돼 월정액 4만7000원의 5G 100GB 요금제를 첫 달 체감가 1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제공되던 보너스팩 포인트에 시크릿 포인트를 더해 요금 부담을 낮춘 구성이다. 포인트는 요금 납부와 포인트샵에서 사용할 수 있다. 첫 달 이후에도 5개월간 매달 포인트가 지급돼 체감가 1만 원 수준으로 100GB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유심 배송비와 유심 구매비, eSIM 다운로드 비용은 최초 1회에 한해 무료다. 이와 함께 신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고객을 포함한 모든 에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미션 포인트 2배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만보기, 오늘의 픽, 위클리 픽, 친구 초대 등 앱 내 미션을 수행하면 기존 대비 두 배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출시 100일 기준 에어 앱 회원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고, 미션 참여 누적 건수는 100만 건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적립된 누적 포인트는 10억 포인트를 돌파했다. 주간 활성 사용자 수(WAU)는 약 2만2000명 수준이다. 에어 회선 가입자의 90% 이상은 2040세대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eSIM을 선택했다. 요금제 단순화, 포인트 적립 방식, 앱 기반 개통과 이용 구조가 자급제 단말 이용자들의 사용 패턴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회선 가입자의 월 평균 포인트 사용 금액은 2만 원을 웃돌았다. 요금 납부에 일부 포인트를 사용한 뒤, 남은 포인트를 상품권이나 상품 구매에 활용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포인트샵에서는 네이버페이, 이마트, 배달의민족 등 생활 밀착형 상품권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2026-01-19 09:19:2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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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대형산불에 16명 사망 3만여명 대피..국가 재난사태 선언

칠레에서 동시다발적인 대형 산불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남미 칠레의 산불이 크게 번지자 칠레의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이 심한 산불로 16명이 사망, 3만 여명이 대피한 뉴블레, 비오비오 주 등 남부 2개 주에 18일(현지시간) 국가 재난사태를 선언하고 산불 진화를 위해 모든 가용한 자원을 동원하도록 지시했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칠레 전국에서 24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가장 큰 산불이 수도 산티아고에서 약 500㎞ 남쪽에 있는 뉴블레 주와 비오비오 주에서 발생했다. 칠레의 국영 산림공사에 따르면 이 번 산불은 일요일인 18일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점점 더 확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24개가 진행 중이며 뉴블레 주에서 9건, 비오비오 주에서 3건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가장 산불이 심한 뉴블레의 도시 랑킬 시에서는 불탄 피해 면적이 약 2200 헥타르에 이른다. 칠레 국가 재난 예방 대응청의 알리샤 세브리안 청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산불 피해가 심한 비오비오 주의 펜코 시에서도 최소 3만 명이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들은 최근 건조한 기후와 한 여름 폭염으로 산불이 자주 일어났고, 칠레는 이번에 가장 대규모의 장기적 여름 산불의 피해를 입고 있다. 칠레에서는 2024년에도 동시 다발로 산불이 일어나 최소 138명이 죽고 수 십만 채의 주택들이 불에 탔다.

2026-01-19 08:47:34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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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비 또는 눈...이번 주 강추위 온다

월요일인 19일에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번 주(19일~25일)는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예정돼있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 중부지방과 전북 등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동부·남서부, 서해5도 1㎝ 미만 ▲강원산지 1~3㎝ ▲강원내륙·강원북부동해안 1㎝ 안팎 ▲대전·세종·충남, 충북 1㎝ 안팎 ▲전북 1㎝ 안팎 ▲울릉도·독도 1~5㎝ ▲경북남서내륙·북부내륙·북동산지, 경남서부내륙 1㎝ 미만이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또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1~0도, 최고기온 1~8도)보다 높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6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4도, 수원 -2도, 춘천 -1도, 강릉 2도, 청주 -1도, 대전 -1도, 전주 0도, 광주 2도, 대구 3도, 부산 6도, 제주 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2도, 수원 0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1도, 대전 2도, 전주 2도, 광주 4도, 대구 6도, 부산 10도, 제주 7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밤부터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20일 아침 기온이 이날보다 10~15도 가량 더 떨어지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7~-3, 낮 최고기온은 -4~6,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8~-4, 낮 최고기온은 -7~3도로 예상된다.

2026-01-19 08:35:21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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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송서율 국민의힘 쓴소리委 위원 "임금구조 개편하지 않으면 '놀고먹는 정년연장' 될 것"

송서율 국민의힘 쓴소리위원회 위원은 "합리적인 임금 구조 개편이 전제 되지 않은 법정 정년 연장이 진행된다면, 요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일은 안하고, 놀고먹는 정년연장'에 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메트로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러므로 성과 평가와 보상의 측면에서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며 "성과를 내는 사람이 더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상사라는 이유만으로 더 많은 성과를 가져가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맥락에서 기존 연공급 체계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발전된 인사평가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또한 그에 따라 임금 구조가 합리적으로 개편되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송 위원은 정년연장 논의 과정에서 노동조합 등 특정 집단이 과대 대표돼 문제 해결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위원은 "지금 법정 정년 연장 논의는 특정 집단이 과대 대표 돼 몽니를 부리고 정부여당이 표심을 의식해 급하게 추진하려 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런 모습들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펀더멘털을 갉아먹는 위험한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생'을 위해서는 모두가 조금씩 양보해야하는데, 법정 정년 연장을 주도하는 노조들은 조합원들의 이익만을 강조할 뿐, 공적인 의식이 이미 무너진 상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어느 한쪽의 목소리만을 반영하게 되면 사회적 갈등만을 부추기게 된다"고 부연했다. 송 위원은 이해당사자가 충분히 참여해 숙의하는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봤다. 송 위원은 "법정 정년 연장을 논의함에 있어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대 간 충분한 소통과 범국민적 공론화가 바탕이 돼야 하며, 정부여당은 논의의 주도권을 내려놓고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의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또한 노동계는 몽니를 부리기보다는 합의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타협의 여지를 열어두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음은 송서율 위원과의 일문일답 -정년 60세 도달 이후 정년 도달 노동자를 정년 연장이든 퇴직 후 재고용이든 이들을 계속 고용하는 제도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는가. "대한민국이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후소득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논의되고 있는 법정 정년 연장이 마치 모든 근로자들의 정년과 연금 수급 개시 연령 사이의 괴리로 소득이 끊기는 이른바 '소득 크레바스'를 해결하는 유일한 해법처럼 여겨지고 있는데 그렇게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법정 정년연장으로 근로자들의 소득 크레바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상은 전체 근로자의 11% 정도에 해당하는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임을 기억해야 한다. 2016년 60세 정년 의무화 때에도 그 혜택을 누린 것은 전체의 20% 남짓이었지 않나. 중소기업, 영세사업장, 플랫폼 노동자, 비정규직 등은 사람이 없어 이미 정년이 지나도 계속 일하는 경우이거나, 애초에 법정 정년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 만약 법정 정년 연장이 졸속으로 추진된다면 그토록 해결하려 노력했던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는 더욱 심화될 것이 자명하다. 또한,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곳이 주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라는 점에서 현재 경력과 소득이 단절된 청년에게는 법정 정년 연장이 더 가혹한 현실을 만들어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재앙적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반드시 기존 연공급 체계에서 벗어나서 인사평가체계가 더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발전해야 하고, 그에 따른 임금구조의 합리적 개편을 비롯해 고령 근로자의 생산성을 유지하고 보완하는 업스킬링(현재의 일을 더 잘하거나 복잡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숙련도를 높이는 것), 리스킬링(직무 전환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 저부하 직무로 이동하는 내부 시장 구축이 패키지로 이루어진 것을 전제로 계속 고용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 -법적 정년 연장론의 주요 반대 논거는 정년연장으로 청년층의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인데, 동시에 정년을 연장하면 미래세대가 정년 후 소득 공백기 없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법정 정년 연장이 앞으로의 청년 고용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점은 모두가 예상해 볼 수 있다. 기업이 마르지 않는 샘물이 아니지 않나.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이익이 발생해야 하는데, 생산비용이 증가하게 된다면 채용시장은 어떻게 되겠는가. 지금보다 훨씬 더 경직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아도 기업의 대내외적 환경이 좋지 않아 정기공채보다는 수시채용, 신입직보다는 경력직 중심의 채용이 일반화되어 미래세대는 이미 '채용 절벽'에 직면해 있다. 그 때문에 청년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이 상당히 길다. 취업 준비만 해도 자동으로 경력과 소득의 단절이 발생하는 비극이 일어난다. 취업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순 없다. 비정규직으로 일을 하기도 하고, 대학원도 가고 자격증을 따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고학력 청년 인력의 초과공급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기업이 추구하는 것과 청년들이 처한 상황이 맞는가? 그렇지않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게다가 AI 도입에 따라 일자리 대체 효과까지 일어나고 있다. 채용이 언제 될지 모르는, 미래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너무나 낮은 상황에, 현재의 연공서열형 임금 구조를 유지하면서 법정 정년 연장을 추진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더욱 절벽으로 내모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반면, 정년을 연장하면 미래세대가 앞으로 정년 후 소득 공백기 없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본다. 실제로 이미 취업한 미래세대의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상황에서 노후소득이 보장되어야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 시각에서 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비율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현재의 연공급제 임금 구조 즉, 성과와 무관하게 고연차에게 고임금을 주는 제도를 유지하면서 정년 연장을 진행한다면 그것을 고스란히 장점으로 받아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일본은 기업이 희망하는 근로자 전원을 고용하되, 정년 연장-계속고용제도 도입-정년 폐지라는 선택지를 주고 있다. 근무태도가 현저히 불량하거나 정상직무 수행이 어려운 근로자에 대해선 계속고용제도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해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최근엔 선택지를 더 다양화해 70세까지 고용이 가능하게 했다. 일본의 고령층 고용제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일본 사례의 핵심은 고령자 고용을 복지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노동시장과 기업의 현실에 맞춰 선택지를 다양화한 '제도의 유연성'이, 높은 수치의 고령자 고용률을 달성하게 한 힘이라는 것이다. 정년 연장·계속고용·정년 폐지라는 선택지를 주고, 근무태도나 직무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는 제외할 수 있게 한 점은 기업의 부담과 고령자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설계라고 생각한다. 최근 70세까지의 '취업확보조치'가 새롭게 '노력의무'로 도입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본의 고령자 고용 정책은 '의욕있는 고령자가 보다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령 근로조건의 저하가 있더라도 고령근로자의 건강 수준을 고려하고, 일하고자 하는 의욕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노동시장에 머무를 수 있는 제도 정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우리나라보다 저출산·초고령화사회를 앞서 경험하고 있는 일본의 상황과 경험들은 우리나라가 고령자 고용과 관련된 정책의 방향성을 설정해 나가는 데 있어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역시 특정 이해관계가 과도하게 반영된 채 단기적인 정치 판단으로 제도를 추진하기보다는, 노사 간 현실적인 양보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고령자 고용 모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2026-01-18 17:01:55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