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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연구논문 발표..."연골결손 치료 입증"

메디포스트는 지난 10~14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의 2025 연례학술대회에서 '카티스템'이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발표됐다고 19일 밝혔다. 카티스템은 지난 2012년 품목허가를 받은 세계최초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다. 염증 억제는 물론 손상된 연골을 자연 상태의 연골로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갖췄다. 2024년 기준 누적 투여 환자수는 3만2000명을 넘어섰다. 이번 발표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무릎 연골 결손 및 내반 부정렬 환자에게 카티스템을 적용한 사례다. 해당 연구는 무릎 내측 대퇴골에 큰 연골 결손과 내반 변형을 가진 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근위 경골 절골술과 함께 두 가지 다른 연골 재생 수술을 시행한 후, 그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카티스템 환자군은 미세천공술을 받은 환자군보다 평균적으로 더 큰 연골 결손 면적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 감소 및 무릎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카티스템으로 치료된 환자들의 연골은 탄성도 및 조직학적 검사에서 86.7%가 정상 연골조직으로 회복됐다. 초자연골의 비율도 비교군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신촌세브란스병원 김성환 교수는 "고순도의 제대혈 줄기세포치료제를 결손 크기별로 적정용량 투여하면, 무릎 연골의 손상부위가 큰 환자들에게도 정상 연골조직으로 재생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치료 방법보다 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3-19 15:22:1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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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골다공증 바이오시밀러 시장 각축전...공동판매부터 물질도입까지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신제품 발매를 앞두고 각각 공동판매 협력을 맺으며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과 대웅제약이 국내 첫 번째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성분명: 데노수맙)'를 공식 출시한다. 스토보클로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로, 지난해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해당 품목허가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치료, 남성 골밀도 증가 치료 등 오리지널 의약품인 프롤리아의 전체 적응증에 대해 이뤄졌다.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로는 스토보클로가 처음으로 국내 승인을 받아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 지위까지 확보했다. 이후 보건복지부 보험 약가 등재 과정을 통해 '스토보클로프리필드시린지 60mg/1mL' 약가는 11만1384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28% 낮은 가격이다. 또 스토보클로는 1회 주사로 6개월 간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나 병원 방문 횟수, 의료진의 투약 관리 부담 등에서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1주에서 길게는 3개월 주기로 투여해야 하는 타 치료제보다 환자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토보클로는 주사 후 자동으로 주사침이 몸통 안으로 숨겨지는 구조로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한 손으로 간편하게 주사할 수 있고 바늘로 인한 부상 위험이 적다. 주사침을 감싸고 있는 캡에 라텍스 성분이 함유되지 않아 민감한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셀트리온제약과 대웅제약은 전국 종합병원 및 병·의원을 대상으로 스토보클로 공동 판매에 나선다. 특히 대웅제약은 독자 구축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으로 스토보클로의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한미약품과 협력해 국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성분명: 데노수맙)' 개발사로서 제품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고, 국내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은 양사가 함께 추진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국내에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난 2월 허가를 획득했다. SB16의 미국명과 유럽명은 각각 오스포미브, 오보덴스 등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미약품은 근골격계 치료제 시장에서 이미 입지를 다진 양사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근거 중심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실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는 등 SB16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동등성, SB16의 임상의학적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HK이노엔은 국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을 위해 스페인 맵사이언스의 물질을 도입했다. HK이노엔과 맵사이언스는 지난 2022년 12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HK이노엔은 현재 국내에서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연내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러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들의 경쟁은 오는 5월 말~6월 초부터 국내외에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지널 의약품 프롤리아의 특허가 국내, 미국, 유럽 등에서 각각 올해 2월, 3월, 11월에 순차적으로 만료되면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영향력은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프롤리아는 암젠이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로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약 6조5000억원 수준이며 국내 시장 매출 규모는 약 174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 기업간의 공동판매 전략은 그동안 많이 이뤄져 왔는데, 최근 들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으로도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가 나타난다"며 "제품을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제품 자체의 경쟁력에 유통 및 공급망까지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3-19 15:07:1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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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캠퍼스타운 1천개 창업기업 육성…212억 투입

서울시는 올해 서울 소재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타운사업에 약 1000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21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17년 시작한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와 대학, 자치구가 함께 청년 창업가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창업과정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 9년간 서울 소재 39개 대학이 참여해 총 3321팀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등 1만3954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업기업 1000개 팀을 육성해 첨단산업 분야 창업기업 및 인재를 육성한다. 각 대학별로 입주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서울 지역 대학 창업시설의 50%를 차지하는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을 통해 창업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역량 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특히, 미래 경제산업의 먹거리이자 혁신적 게임체인저 기술인 AI를 비롯해 ICT·로봇, 바이오, 창조산업 등 첨단 원천기술을 보유한 우수대학 자원이 원활하게 창업을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대학 창업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체 1000개 육성 기업 중 교내 창업기업을 40%인 400개 기업으로 확대하고, 교내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시설 입주 조건을 완화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대학생 및 교수, 연구원과 한국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 등 대학 우수 인적 자원의 기술창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창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과 과정을 시범 운영해 예비·초기 창업자를 발굴하고, 우수 외국인 유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캠퍼스타운 전반으로 확대 운영한다. 대학 캠퍼스타운에서 발굴한 창업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해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캠퍼스타운에서 성장한 창업기업들이 CES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올해는 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창업 인재를 집중 발굴 육성해 기술 혁신의 핵심이자 미래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체인 스타트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19 15:04:3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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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휴학계 반려' 모레까지 모두 통보…"모든 것은 학칙대로"

정부가 의대 모집 인원 3058명 조정을 내걸었지만 의대생들이 아직 복귀를 하지 않은 가운데 전국 의대 총장들이 의대생 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고 오는 21일까지 반려하기로 했다. 19일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온라인 긴급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교육부는 오는 3월 말까지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5058(2000명 증원)명에서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하지만, 복귀하지 않을 경우 모집 인원을 다시 5058명으로 정하고 특례 없이 학칙대로 대응한다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전날에도 교육부는 각 의대 총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대규모 휴학을 승인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총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고 21일 반려하기로 했다. 전북대와 조선대에서는 이미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반려한 상황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총장들은 "사랑하는 의대생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심심한 위로와 유감을 표하며,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최우선은 의대 교육 정상화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다"며 학생들이 강의실로 돌아올 것을 호소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편입학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날 의총협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의대에서는 결원이 발생하지 않거나 발생해도 소수에 그쳐 편입학 과정을 진행하는 학교는 많지 않았다. 의대생들의 대규모 휴학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교육부의 학사유연화 조치에 따라 복귀를 염두에 두고 결원을 충원하지 않았다. 의총협 회장을 맡고 있는 양오봉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전북대 총장)은 "휴학계 즉시 반려, 모든 것은 학칙을 원칙대로 적용한다는 점에 합의했다"면서도 "편입에 대해서는 일절 논의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의대국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평소에도 결원이 나오면 대학은 일반 편입학으로 충원해 왔다"며 "(결원이 발생하는) 의대는 소수이지만 결원이 나왔을 때 하는 일반적 절차"라고 설명했다.

2025-03-19 15:01:3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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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에너지 휴전 동의…군사지원 중단은 반대"…난항 예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미러 정상이 에너지·인프라 부분 휴전을 합의한 것에 동의하면서도, 러시아가 요구한 서방의 군사 지원 중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2시간30분간 통화하고 '에너지·인프라 상호 공격 중단과 흑해 해상 휴전, 전면 휴전 및 영구적 평화 이행 협상 즉시 개시'를 합의했다. 지난 11일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전면 휴전'에는 못 미치지만, 3년이 넘은 러우전쟁 종전을 향해 첫 발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러 정상 통화 후 에너지·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부분 휴전에는 동의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핀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그러한 제안을 지지할 것이지만, 세부 사항을 알아야 한다"며 "실제 제안은 무엇이고 양측이 합의한 것은 무엇인지, 미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받은 뒤 답변을 준비하고 기술적인 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곧 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미국이 "보증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휴전 합의를 지키며 "우리 측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요구한 서방의 군사 지원 및 정보 공유 중단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그는 "동맹국들은 이러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것은 푸틴이 전적으로 지시하는 게임이 아니다"라면서 "미국과 유럽의 (군사)원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트너 국가들의 배신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평화에 대한 오랜 지지와 에너지 인프라, 흑해 항구, 식량 수출 통로 공격 중단 열망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우리는 공정한 평화를 이끄는 모든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9일 각각 전쟁포로 175명을 교환할 것이란 사실도 확인했됐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포로교환에 대해 설명하면서 '선의'의 표시로 중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 23명을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9 15:01:0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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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단식농성 돌입…"포털 '다음' 분사 반대, 임단협 교섭 촉구"

카카오 노동조합이 포털 '다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 추진하겠다는 사측 계획에 반대한다면서 집회를 열었다. 아울러 임단협 교섭 거부에 대한 시정을 촉구한다며 사옥 내부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책임한 구조조정과 분사·매각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사내 간담회를 통해 콘텐츠 CIC 분사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는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한 후 2023년 다음을 CIC로 분리한 바 있다.당시 카카오는 "콘텐츠 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전한 별도 법인 독립으로 독립성을 확보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사전에 분사 관련해 조직 내에서 아무런 논의 없이 분사 계획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콘텐츠 CIC 경영진은 분사 법인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포털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분 매각까지 염두에 둔 상태로 일단 분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노조는 "카카오의 위기는 준비없는 무분별한 분사로 시작됐다"며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수많은 분사·매각 과정에서 혼란과 위험은 온전히 노동자들의 몫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CIC 역시) 분사 후 폐업하거나 지분이 매각돼 사업을 축소한다면 문제는 더 커지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며 800여명에 가까운 노동자 삶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가 언급한 800여명은 '다음' 서비스와 관련한 인력과 유관업무 담당자, 계열 법인 내 직접 관련 대상자를 포함한 인력이다. 서승욱 지회장은 "매도자 조건에 따라 매수자가 나타날 수 있다. 카카오는 대부분 분사 매각을 사모펀드 통해 활용해 왔다. 어떤 방식이든 카카오가 (다음을) 매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이제 (분사) 준비를 시작한 단계로 크루와 크루유니언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9 15:01:0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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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 사장 "갤럭시 AI로 中 시장 점유율 끌어올릴 것"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0%대' 점유율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국 시장 점유율 1%를 언제쯤 돌파하느냐는 주주의 질문에 대해 "중국 시장에 특화돼있는 제품으로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노 사장을 비롯해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 10명이 주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주주와의 대화'를 진행했다.노 사장은 "중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이나 다른 국가·지역 대비 모바일 관련 서비스 및 콘텐츠 발전이 굉장히 빠른 시장이다. 중국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며 "삼성전자 중국 전략의 기본 방향은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고, 중국 내 서비스·콘텐츠 로컬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와 트렌드를 잘 공략할 수 있는 특화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내 여러 AI 업체나 IT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중국 만의 특수한 유통 채널에 대해서도 해당 분야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판매를 조금씩 확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한층 강화된 모바일 갤럭시 AI의 기능들을 통해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로컬 서비스·콘텐츠와 협업해 중국 시장 특화 제품을 선보이고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날 주총에서 노 사장은 AI 폰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갤럭시 AI의 차별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는 AI 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영체제(OS) 및 사용자경험(UX)을 AI 기반으로 혁신해 더 쉽고 직관적으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퍼스널 데이터 엔진을 구축해 사용자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하고, 녹스 볼트(Knox Vault) 등 보안 기술을 강화해 가장 안전한 AI 경험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AI의 균형을 맞춘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확대해 사용자 요구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내부 AI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외부 파트너십도 적극 활용해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AI 폰 시장에서 삼성 갤럭시가 차별화된 강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박형 제품인 '갤럭시 S25 엣지', 자사 최초의 트리폴드폰 '갤럭시 G 폴드(가칭)' 등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날 주총에서 이같은 신규 폼팩터 관련 전략이 별도로 언급되진 않았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한편 노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 연임을 확정했다. 97.92%의 찬성률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 경영진의 임기가 3년으로 알려져있는 만큼 노 사장은 오는 2028년까지 MX사업부를 이끌어나갈 전망이다.

2025-03-19 15:00:2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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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40%, 창업 3년도 안돼 '눈물의 폐업'…빚만 1억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4명은 창업한 지 3년도 되지 않아 폐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업 결심 당시 평균 부채액은 1억236만원으로 나타났으며, 폐업 비용은 평균 218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2025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 이후 노란우산(소기업소상공인공제) 폐업공제금을 지급 받은 폐업 소상공인 820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폐업 소상공인들의 창업 후 폐업까지의 영업 기간은 평균 6.5년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3년 미만의 단기 폐업자 비율은 34.3%, 1년 미만의 초단기는 5.6%였다.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4명은 창업한 지 3년도 되지 않아 폐업을 한 셈이다. 폐업 사유(복수응답)로는 ▲수익성 악화·매출 부진(86.7%) ▲적성·가족 등 개인사정(28.7%) ▲신규 사업 창업?준비(26.0%) ▲임대기간 만료, 행정처분 등 불가피한 사유(21.8%) 등으로 조사됐다.폐업 전 월 평균 매출액은 1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이 27.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00만원 미만도 31.9%나 됐다.수익성 악화 및 매출 부진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 부진에 따른 고객 감소(52.2%) ▲인건비 상승(49.4%) ▲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비 부담 증가(46.0%) ▲임대료 등 고정비용 상승(44.6%) 순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배달앱·숙박앱 등 온라인플랫폼사의 수수료·광고비 부담(35.6%)이 평균(16.3%) 대비 높게 나타나 온라인플랫폼의 비용 부담에 큰 애로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폐업을 결심한 시점 기준 부채액은 평균 1억236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소요된 폐업 비용은 평균 2188만원으로 조사됐다.폐업 비용의 세부 내역별 평균 비용은 ▲철거비 518만원 ▲원상복구 비용 379만원 ▲종업원 퇴직금 563만원 ▲세금 42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평균 부채액은 1억4441만원으로 숙박·음식점업(9046만원) 대비 1.5배 이상 높고, 평균 폐업 비용도 제조업이 3859만원으로 숙박·음식점업(1219만원) 대비 3배 이상 높아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폐업 비용 지원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폐업 절차 진행 시 주된 애로 사항으로는 ▲폐업 후 생계유지 방안 마련(31.1%) ▲권리금 회수, 업체 양도(24.3%) ▲대출금 상환(22.9%) 등이 조사됐다.폐업 진행과정에서 노란우산 공제금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71.1%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58.9%가 공제금을 생계비로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폐업 시 정부 지원제도(희망리턴패키지·새출발기금 등)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8.2%가 활용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활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내용을 알지 못해서(66.9%) ▲신청 방법이나 요건이 까다로워서(21.4%) 등으로 조사돼 지원제도에 대한 홍보 강화 및 요건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폐업 시 가장 필요하고 확대돼야 할 정부 정책(복수응답)으로는 ▲대출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52.6%) ▲폐업 비용 지원(51.0%) ▲폐업 이후 진로 지원(46.6%) ▲자영업자고용보험, 노란우산공제 확대(22.8%) 순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복수응답)로는 ▲장기대출 상품 전환, 이자 감면 등 채무부담 완화 정책(63.9%) ▲임대료·전기료 등 고정비용 경감 정책(51.0%) ▲폐업 시 재기, 생계 유지를 위한 노란우산 제도 강화(44.4%) ▲빈 점포 등 상권 슬럼화 방지를 위한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30.5%) 순으로 조사됐다.폐업 후 재창업을 하지 않은 응답자(폐업 후 취업 또는 취업준비·재창업 준비자 400명) 중 59.3%는 동일 소득수준이 예상될 때 취업을 선호한다고 답했다.폐업 이후 취업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전직장려금 확대(36.4%) ▲양질의 지역일자리 확보(27.2%) ▲취업 알선·안내 강화(21.2%) 등이 조사됐다.성공적인 재창업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재창업자금 지원(44.5%) ▲채무 조정(22.9%) ▲내수 활성화 정책(17.4%) 등이 나타났다고 뉴시스는 전한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생산의 주체이자 소비의 주체이기도 한 소상공인의 급격한 붕괴는 복지비용 등 우리 경제가 부담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라며 "정부의 재교육 강화와 전직장려금 확대를 통해 폐업 소상공인들의 제조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한다면 소상공인 간 경쟁을 완화하고 중소제조업의 인력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9 14:59:5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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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 21일까지 의대생 휴학계 반려…“결원은 편입학 충원 검토”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제출한 의대생 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가 이달 말까지 의대생 전원이 복귀하는 것을 조건으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했음에도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자, 대학들은 의대생들이 제적되며 발생하는 결원은 편입학을 통해 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의총협은 긴급회의를 열고 객관적 사유 없이 동맹 휴학에 동참하는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21일까지 반려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전북대와 조선대가 의대생 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고 반려한 가운데, 나머지 38개 대학도 같은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총협은 합의사항을 통해 2025학년도는 개별 대학의 학칙을 의대에도 동일하게 엄격히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급이나 제적 등의 처분도 학칙에서 규정한 원칙대로 처리할 방침이다.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아 제적될 경우 생기는 결원은 편입학을 통해 채우는 방안도 거론된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의대국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존에도 결원이 나오면 대학은 일반 편입학으로 학생을 충원해 왔다"며 "의대(의 결원)는 소수이긴 하지만 (일바적으로 편입학은) 결원이 나왔을 때 하는 일반적 처리 절차"라고 설명했다. "의대생 미복귀 시 유급이든 제적이든 편입학 허용이든, 학칙에 따른 것이니 대학 자율사항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맞다"고 답했다. 수업 거부 의대생들의 복귀 여부는 이번주를 기점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경북대는 21일까지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교육부는 18일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에 교육부는 장관 명의로 '의대생 집단휴학 불가'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교육부는 집단행동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음을 여러 차례 안내해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학사 유연화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귀하지 않는 학생은 학사경고·유급·제적 등 학칙에 따라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3-19 14:50:42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