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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양대산맥 희비, "아모레퍼시픽 고공행진...LG생건 적자 전환"

국내 대표 뷰티 기업들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LG생활건강은 핵심 사업 부진으로 뷰티 부문 적자 전환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회복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글로벌 시장 다각화 전략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1조950억원의 매출과 80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56%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커져 1조5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73% 급증한 737억원이다. 특히 국내·외 모두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매출은 5536억원, 해외 사업 매출은 436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14% 늘었다. 국내 사업 영업이익은 401억원, 해외 사업 영업이익은 3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611% 개선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서구권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중화권에서도 실적 반등에 나섰다. 서구권에서 1분기 2125억원, 2분기 1785억원 등의 매출을 냈고, 해당 매출이 해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45%, 2분기 41% 수준이다. 올해 들어 서구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브랜드를 앞세워 K뷰티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했다.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가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으로 알려진 메이시스 백화점에 입점했고,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 한국 특화성분 브랜드 한율 등을 연달아 미국 시장으로 진출했다. 영국을 비롯한 서유럽 및 북유럽에서는 라네즈의 스킨케어와 립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와 함께 중화권 매출은 1분기 1328억원, 2분기 1327억원 등이다.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 역성장했으나,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3% 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설화수는 진설, 자음생 등 고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단장했다. 탈모관리 브랜드 려는 기존 제품 루트젠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했고 항저우 지역에서 신제품 본초진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화권 시장에서 사업 거래 구조 개선 효과, 비용 절감 등을 바탕으로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뷰티 대기업 투톱인 LG생활건강은 전반적인 실적 부진으로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1조6049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5% 감소했다. 주요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68%, 중국 12%, 북미 8%, 일본 7%, 기타 5% 순이다. 국내와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8% 줄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국내 사업 규모는 1조1619억원에서 1조847억원으로, 중국 사업은 2046억원에서 1856억원으로 지속 축소됐다. 특히 핵심 사업인 뷰티 사업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뷰티 사업 매출은 6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영업손실은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급락해 적자 전환됐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 및 유통 채널의 다변화는 이뤄냈지만 면세 등 전통 채널 축소가 전체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국내 헬스앤뷰티 스토어, 북미 아마존, 일본 등에서는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2분기 북미 매출은 6%, 일본 매출은 13% 증가했다. 아울러 LG생활건강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3년 10월에도 색조 브랜드 '힌스'를 인수해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올해는 일본 패밀리마트와 공동 개발한 뷰티 브랜드 '하나 바이 힌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업과 인수합병(M&A)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해 과거와 동일하게 M&A에 적극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03 15:05:1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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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조현장 규제합리화 과제 55건 정부에 전달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현장의 경직적 규제운영 실태를 분석해 55건의 개선과제를 정부에 건의하며 법제도 유연화를 촉구했다. 대한상의는 '새로운 성장 시리즈 제조현장 규제합리화 건의'를 통해 산업단지 입주업종 제한, 설비인증 절차의 비효율성, 환경인허가 과잉규제 등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구체적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고 3일 밝혔다. 가장 대표적 사례로 염색산업단지 내 세탁물공급업 입주 제한 문제를 지적했다. 세탁공장은 염색업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필수 지원시설임에도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산업단지 입주가 원천 차단되고 있다. 산단 공실 해결과 세탁공장 입지 확보라는 이중 효과를 차단하는 경직적 해석으로 분석된다. 대한상의는 연관 업종간 클러스터 형성을 통한 생산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산단 입주업종 기준의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압기 제조업체의 효율인증 시험 과정에서 나타나는 물류비용 과부하 문제도 핵심 개선과제로 지적됐다. 최대 8톤에 달하는 대형 변압기를 외부 시험기관으로 이송해야 하는 현행 시스템은 안전사고 위험, 물류비 증가, 납기 지연 등 다중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 건의서는 제조업체의 자체 보유 시험설비를 활용한 공인기관 현장방문 시험 허용을 통해 인증 절차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곧 해체될 테스트 설비 설치에도 '신축 설비' 같은 페이퍼 워크가 필요하다는 애로도 나왔다. 3~6개월 운영 후 해체될 테스트용 설비에 연간 유지관리계획서 등 복잡한 서류 구비를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과잉규제라는 지적이다. 대한상의는 연구개발 목적의 성능테스트용 설비에 대한 차등 인허가 체계 도입 또는 예외 규정 신설을 통해 기술혁신 촉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관련 이격거리 기준의 경직적 적용도 개선 대상으로 제시됐다. 공장 경계선에서 50m 이상 떨어진 곳에만 어린이집 설치가 가능한 현행 규정은 실제 위험시설과 100m 이상 떨어진 안전부지도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불합리성을 내포하고 있다. 근로자 보육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장 전체가 아닌 실제 위험시설 외벽 기준 이격거리 적용이 합리적이라는 분석이다. 화재안전기술기준상 연결송수관(지면 0.5~1m)과 수동스위치조작함(지면 0.8~1.5m)의 설치 높이 기준 차이로 인한 현장 시공 애로도 지적됐다. 벽체 마감재, 단차, 매립 깊이 등 시공 변수를 고려할 때 20cm 범위 내 정밀 시공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하자 판정과 민원이 반복되고 있다. 두 설비의 설치 높이 기준 일원화를 통해 현장 시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개선방안이 제시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건의가 신산업 구규제 합리화에 이은 연속적 정책 제안으로서 제조업 현장의 실질적 애로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며 특"히 글로벌 제조업 경쟁 심화 상황에서 국내 제조기업들의 규제 부담 경감은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03 14:42:3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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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현장조사서 거짓자료 제출시…처벌수위 높인다

앞으로 회사는 의도적으로 외부감사를 방해하기 위해 재무제표 심사 시 거짓 자료를 제출하면 처벌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시행 세칙을 발표했다. 규정안에 따르면 현장 조사 시 감리 집행 기관은 입수한 자료·진술서 등 목록을 회사에 제공해야 한다. 또 회사가 현장 조사 과정에서 대리인을 참여시켜 달라고 요구하면 원칙적으로 대리인을 참여시킨다. 단 현장 조사는 외부감사법상 자료 요구 및 재산 상태 조사에 해당하므로 합리적 사유 없이 조사를 거부하거나 의도적으로 출입을 지연시키는 것은 감리 방해로 조치한다. 재무제표 심사 시 거짓 자료를 제출하면 처벌을 강화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제표 심사는 자료 제출 협조 요청 방식에 의하기 때문에 제출된 자료의 허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은 제한돼 있다며 이를 억제할 필요가 높다"고 말했다.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인이나 감사인 소속 공인회계사에게 대리 작성해달라는 등의 요구는 독립성 의무를 위반한 행위로 조치한다. 밸류업 우수 표창기업은 제재를 감경한다. 밸류앱 우수 표창기업으로 선정될 때 향후 3년간 감리 결과 조치 수준을 1단계 감경하고 과징금을 10% 감경(1회 한정) 한다. 다만 고의적 회계 분식에 대해서는 감경 사유에서 제외한다. 상장법인 등록 감사인이 감사보고서에 대한 사후심리를 마친 후 자체 점검을 실시할 수 있도록 자체 점검 대상을 조정한다. 점검 대상인 사업연도에 발행한 감사보고서에 대한 사후심리가 완료되지 않으면 예외적으로 그 직접 사업 연도에 발행한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사후 심리를 할 수 있다. 시행세칙은 지난 7월 31일부터 시행됐으며, 주권 상장 법인 감사인 등록 요건 점검 관련 별지 서식은 내년 1월 이후 시작되는 사업연도부터 적용한다. 외부감사 규정 시행세칙은 개정 내용은 상장사 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을 통해 기업 및 감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2025-08-03 14:12:2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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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도 휴가는 간다"…유통가, 바캉스족 잡기 위한 할인전 돌입

8월 초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여름 맞춤 콘텐츠와 각종 할인 행사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침체된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여름 휴가 특수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여름용품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여름휴가철을 맞이해 내달 10일까지 전 점포에서 '바캉스 뷰티 페어'를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랑콤, 에스티로더, 설화수 등 52개 브랜드에서 여름철 향수·스킨케어 샘플 2만 8000여 개를 제공한다. 백캉스(백화점+바캉스)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휴식 관련 콘텐츠도 마련했다. 헤어 브랜드 아베다에서는 1대1 두피 모발 진단 및 트리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뷰티 브랜드 에스케이2(SK2)에서는 1대1 스킨케어 상담 및 핸드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프라다 뷰티, 지방시 뷰티 등 총 24곳 뷰티 브랜드에서 고객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1일까지 타임빌라스 수원, 롯데몰 김포공항, 롯데몰 수지 등에서 '서머 시그널' 행사를 진행한다. 가장 먼저, 여름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타임빌라스 수원에서는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를 주제로 '복숭아 주의보'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 외에도 수지점에서는 '비어페스타'를, 김포공항점에서는 등산 실용복 브랜드 '탄산마그네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휴가지로 떠나는 고객을 위해 식음료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식음료 상품군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000원 할인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또, 행사 기간 중 구매 스탬프 3개를 받은 고객에게 백화점 1만 원 식사 할인권을 증정하는 '스탬프 시그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커머스 업계도 할인전을 열고, 바캉스족 잡기에 나선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이달 17일까지 '클리어런스' 할인 행사를 열고 여름 인기 상품 총 5만여 종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특히, ▲24시간 가격대별 특가 ▲해외 럭셔리 브랜드 특가 ▲역시즌 할인 등 코너를 운영하고, 셔츠, 원피스, 숄더백, 우양산, 손풍기, 선크림, 언더웨어, 귀걸이 등 여름철 상품을 저가에 제공한다. 아울러, 가니, 아미, 메종키츠네, 나스 등 해외 브랜드의 의류, 가방, 뷰티 상품도 최대 86%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컬리는 '쿨링 진정 기획전'을 연다. 에스트라, 라로제, 바이오더마 등 총 12개 브랜드의 1700여 개 뷰티 제품을 최대 83%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 외에도 에스트라 상품은 최대 25%, 라로제 제품 역시 최대 15%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유통가가 다양한 콘텐츠와 관련 기획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휴가 시즌을 계기로 그간 얼어붙었던 소비 시장에 조금이나마 활력이 돌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8-03 13:54:1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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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中企 인력난 심각한데…장기재직·자산형성 공제 상품 부활 '목소리'

현장서 인기 높았던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등 일몰 전임 尹 정부, 예산 부족등 이유로 대부분 없애 불만 ↑ "노사정 협력 모델, 재도입해야…재정 부담땐 재설계" 국정기획委, 우수 청년인력 유인책 '청년미래적금' 제시 중소기업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 내일채움공제' 같은 제도를 이재명 정부가 적극 도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인구 절벽으로 일할 사람이 부족한 상황에서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은 여전하고 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문재인 정부 시절 시행했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없어졌지만 효과가 가장 컸던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가 다시한번 조명을 받고 있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내일채움공제는 신규 채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용부의 '청년 내일채움공제' 그리고 재직자를 위한 중기부의 '내일채움공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가 있었다. 이 가운데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2022년, 청년내일채움공제는 2024년 각각 일몰이 되면서 지금은 가입이 불가능하다. 중기부가 대안 상품으로 2023년 당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를 도입, 시행하기도 했지만 예산 축소로 대상과 기간을 제한해 생색만 내는 수준에 머물렀었다. 지금은 내일채움공제만 남아 있는 상태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거론되고 있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다니는 청년(34세 이하)과 기업, 정부가 5년(60개월)간 적립한 공제금을 5년 근속한 재직자에게 약 3000만원의 목돈을 성과보상금으로 주는 제도다. 장기 근속을 유도하고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위해 도입한 이 제도는 특히 시행 4년만에 14만명에 가까운 청년 근로자들이 가입하는 등 기업 현장에서 인기가 매우 높았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 2022년 당시 내놓은 '이슈와 논점-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운영 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청년 고용 환경이나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장기근속과 자산형성이라는 사업 성과가 명확하게 나타났던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축소가 아니라 확대하거나 최소한 기존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노민선 중소기업정책연구실장은 "중소벤처기업 현장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없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특히 이 제도는 노사정이 협력한 대표적인 모델로 손꼽히고 시행에 따른 효과도 컸던 만큼 현 정부에서 다시 부활하는 것을 고려해야한다. 재정이 다소 부담된다면 정부 기여금 비중을 낮추거나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등 전문 인력 중심으로 지원 제도를 재설계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 6월 작성한 '대한민국 진짜성장을 위한 전략' 보고서에서 중소기업에 우수 청년인력을 유입하고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위한 아이디어로 '청년미래적금'을 제시하기도 했다.

2025-08-03 13:51: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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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9981' 중소기업, 일할 사람 없다

中企,대기업 비해 인력부족하고 빈 일자리 많아 "개별 기업 경쟁력 저하 넘어 국가 경제에 악영향" 채용·장기근무·자산형성 지원등 획기적 정책 절실 중소벤처기업들의 심각한 인력난을 보여주는 지표는 많다. 3일 고용노동부의 '2025년 상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산업 현장의 인력부족률은 대기업 등이 포진한 300인 이상은 1.6%이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300인 미만 기업은 2.7%로 높은 모습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인력부족률은 300인 미만 기업이 0.3%포인트(p) 하락하고, 300인 이상은 0.1%p 상승했지만 소규모 기업들의 인력 부족은 상대적으로 심각하다. '빈 일자리 수 비율'도 올해 2분기 현재 300인 이상 기업은 0.3%이지만 300인 미만은 0.9%로 3배가 높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인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대기업이 임금이나 복지 등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보니 중소기업에는 사람들이 덜 몰리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으로 300인 이상 기업의 월 평균 급여는 609만원이지만 300인 미만은 321만원으로 절반을 살짝 넘는 수준이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청년들은 높은 임금과 복지 수준을 갖춘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선호한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직해도 짧게 일하고 다른 회사로 옮기거나 퇴사하는 경우가 많아 중소기업은 인력 확보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 근로자가 고령화된 중소기업은 숙련기술 양성을 위해 청년 인재가 필요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지불여력이 부족해 청년 채용도 쉽지 않다"면서 "전체 기업의 99%, 일자리의 81%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고령화 심화로 개별 기업의 경쟁력 저하를 넘어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계는 ▲청년 채용 사업주 장려금 지급 ▲근로자 지원 비용에 대한 법인세 감면 지원 확대 ▲중소기업 재직 청년 대상 장려금 및 소득세 감면 지원 확대 ▲중소기업 유입 및 장기재직 유도를 위한 목돈 형성 지원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 안정적 주거 지원 ▲중소기업 재직자 맞춤형 복지 플랜 마련 등의 세부적 정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다. 전문취업(E-7), 비전문취업(E-9)을 중심으로 한 경직된 외국인력 정책의 대전환 요구도 높다.

2025-08-03 13:51: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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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미래기술원' 출범…기술 주도 성장 본격화

SK온이 '기술 주도 성장' 경영 기조에 맞춰 연구소 명칭을 변경하고 미래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전고체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선점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SK온은 'SK온 배터리연구원'의 명칭을 'SK온 미래기술원'으로 변경했다고 3일 밝혔다. 박기수 초대 SK온 미래기술원장(구 R&D 본부장)은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 환경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며 "선명한 연구개발(R&D) 전략을 바탕으로 SK온을 기술 주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기술원은 전고체 배터리, LFP 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들을 수행한다. 단기적 전략 과제로는 '가격 경쟁력'과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가격 측면에서는 셀투팩(Cell to Pack)과 건식 전극 공정 상용화를 추진한다. 셀투팩은 배터리 셀을 모듈 없이 팩에 직접 조립하는 방식으로,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 미래기술원은 연내 LFP 및 미드니켈 셀투팩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건식 전극 공정은 용매 건조 과정이 생략돼 설비 투자와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SK온은 올해 말까지 파일럿 생산 설비를 구축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로는 반고체 배터리와 열폭주 방지 솔루션을 집중 개발 중이다. 반고체 배터리는 겔 형태의 고분자·산화물 복합 전해질을 적용해 기존 액체 전해질 대비 안정성이 높다. SK온은 미래기술원 내 반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에서 내년 말까지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열폭주 방지 솔루션은 액침 냉각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팩 내부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선행 검증을 마쳤고, 현재는 완성차 업체들과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11월 SK엔무브와의 합병을 기점으로 기술 개발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SK온 미래기술원은 독립법인 출범 이전부터 SK그룹 배터리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지난 1985년 유공 울산 기술지원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 축적 배터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 1991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었다. 1995년 SK대덕기술원이 출범한 이후 2010년 개발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한국의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에 탑재됐으며, 2019년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배터리 공정에서 'Z폴딩' 기술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25-08-03 13:51:1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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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속 유럽 등 글로벌 시장서 친환경차로 판매↑…내수 살리기 집중

-전기차·하이브리드로 글로벌 시장 수출 확대 -내수보다 수출 물량 증가세 높아 -완성차 내수 시장활성화 위해 8월 특별 프로모션 총력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앞세워 판매량 방어에 성공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전 세계 시장에서 64만대 이상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4%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관세 여파로 현지 수출은 감소했지만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33만4794대(전년비 0.5%↑), 기아 26만2705대(0.3%↑), 한국GM 3만2244대(42.9%↑), KG모빌리티 9620대(15.7%↑), 르노코리아 7251대(33.1%↑)를 각각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11만9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53만5188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특히 수출은 유럽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가 눈길을 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7월 자동차 수출액은 유럽연합(EU) 등 미국 외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내면서 8.8% 증가한 5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와 내연기관차 수출이 각각 20.3%, 7.3%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미국향 수출은 1.7% 감소했고, 유럽 수출은 50.6%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탄력적인 고객 수요 대응 위해 판매 호조 차종의 생산 최적화 및 주요 모델 상품성 개선 등 최적의 판매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완성차 업계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 높은 가계부채 등의 영향으로 침체된 내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8월 한달 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등 신차 구매시 최대 305만원 상당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아는 신형 전기 SUV EV3에 대해 8월 구매 시 최대 27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등 주요 SUV·픽업트럭 전 차종에 대해 연식별 현금 지원 및 초저리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구매 시 초기 5개월 무납입 할부를 포함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QM6는 현금 및 할부 조건에 따라 최대 390만원, SM6는 트림별로 최대 490만원의 혜택이 적용된다. KG모빌리티는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토레스 하이브리드, 무쏘 EV 등 다양한 모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머 시승 이벤트'를 전국 전시장과 체험센터에서 동시에 운영한다.

2025-08-03 13:34: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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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iM라이프·NH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

iM라이프는 인공지능 기반 자산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한 변액보험을 출시했다. ◆ 연금보험 라인업 확충…수익성·안정성 동시에 iM라이프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한 변액연금보험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기존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를 업그레이드한 미보증형 변액연금보험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마이솔루션AI변액연금S'는 딥러닝 기반의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국내외 경제 지표, 금융시장 데이터, 정치·환경 변수 등을 실시간 분석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특히 시장 변화에 따라 자산 비중을 스스로 조절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하락장 방어력과 변동성 관리 역량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객의 장기 유지 인센티브를 강화해 납입 완료 시 총 납입보험료의 17%를 유지 보너스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해약환급률을 높이고 장기적인 노후 자산 성장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송찬호 iM라이프 상품개발실장은 "이번 상품 개정은 고객의 투자 성향과 은퇴 계획에 맞춰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연금보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자산을 관리하고, 안심하고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iM라이프만의 연금 전문성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고객 상담 서비스에서 AI 기술을 고도화한다. ◆ 고객 상담 품질 개선…상담 소요 시간도 단축 NH농협손해보험은 고객 중심의 상담 서비스를 위한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300만 건에 달하는 고객 상담을 AI 기술로 분석·지원해 상담 품질을 개선하고자 추진된다. 주요 추진 과제는 ▲상담 지식관리시스템(KMS) 개발 ▲생성형 AI기반 상담어시스턴트 도입 ▲챗봇·음성봇 도입 등이다. 프로젝트는 2027년 완료를 목표로 한다. NH농협손해보험은 고객 문의 유형에 따라 단순 문의는 AI가 상담을 수행하고, 복잡하거나 정서적 대응이 필요한 상담은 전문 상담사가 담당하는 '하이브리드 상담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평균 상담 시간을 현재 4분에서 3분으로 줄이고 고객의 셀프 처리 비율을 1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더욱 신속하고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경험(CX) 혁신을 지속해서 이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하나손해보험이 자동차 사고로 부상을 입은 고객의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입원비·통원비 특약'을 출시했다. ◆입원·통원 모두 현금 지급…병원비 부담↓ 하나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자동차 사고로 부상을 입은 고객에게 입원·통원 시 현금을 지급하는 '차대차 자동차사고 입원비·통원비 특약'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약은 자동차 간 사고로 인해 입원이나 통원 치료가 필요한 손님에게 입원 시 하루 5만 원, 통원 시 하루 3만 원씩 최대 30일 동안 현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자동차사고 부상급수 1급에서 11급까지인 경우에 해당될 경우 입원 치료는 물론이고 통원 치료까지 포괄적으로 보장해 예상치 못한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치료비 부담을 크게 완화해 준다. 신규 가입자는 물론, 기존 '무배당 하나 가득담은 운전자상해종합보험' 가입자도 손쉽게 특약을 추가할 수 있다. 40세 남자, 20년만기 기준으로 입원일당과 통원일당 특약 추가시 월 400원에 특약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차대차 교통사고 이후 치료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손님들의 실제 요구를 반영해 업계 최초로 이번 특약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손님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8-03 13:33:51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