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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실탄 장전 완료…한화에어로, 글로벌 방산 확장 본격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방위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 기반을 확립했다. 이번 증자는 단순히 자본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본격적으로 넓히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확보된 자금은 유럽,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전략 국가들에서의 현지 생산기지 구축, 스마트팩토리 구축, 그리고 공급망 강화 등의 핵심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계 사상 최대인 총 2조918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확보된 자금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거점에서 생산기지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별 특화된 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현지화 전략을 심화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시장 내 방산 생산 기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9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모듈화장약(MCS)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자주포 현대화 사업(SPH-M)에 K9A2로 참여 중이다. 고위험 기초 화약소재 니트로글리세린을 포함한 탄약 밸류체인 전반을 미국 내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니트로글리세린은 탄약 추진제와 장약의 핵심 성분으로 쓰이는 고위험·고폭발성 화약 물질이다. 중동 지역의 안보 위협이 고조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방산 협력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중동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립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투자와 기술 협력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시장의 경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방위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한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WB그룹과 협력해 현지에 천무 유도탄 합작공장도 추진하고 있다. 80㎞급 천무 유도탄(CGR-080)을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가격과 공급 안정성 측면 등 경쟁력이 부각되며,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강화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위 산업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방위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방산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 시장에서의 생산 능력 확대와 현지화 전략을 더욱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확보된 자금을 통해 현지 생산기지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더욱 빠르게 글로벌 방산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6 15:33:2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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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방산기업, AI·드론 무장… 韓과 수출시장서 ‘직접 경쟁’

산업연 '중국 방위산업 보고서'… "中 무기체계 급부상에, 韓 방산 전략 재점검 필요" 中 국방비 연평균 7% 증액, 국방비 50% 방위력개선에 투입 중국이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삼고 AI(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무인 전력 중심으로 무기체계 첨단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의 재래식 무기 수출에서 벗어나 글로벌 상산시장 전면에 나서는 형국이다. 한국 역시 제3세계 무기 수출 확대를 추진 중인 상황에서, 향후 중국과의 정면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중국 방위산업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국영 방산기업을 중심으로 무기체계의 첨단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민간 기술을 군사 분야에 유기적으로 이식하는 '민군 융합' 전략을 통해 무기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은 무인 전투로봇 '로봇 늑대(机器狼)', AI 기반의 '벌떼 드론(蜂群无人机)', 무인 전투함 '범고래호(虎??)' 등을 개발하며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민간 첨단기업의 기술을 방산기업에 직접 투입하는 구조적 전략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방위산업이 내수 중심의 성장 단계를 거쳐 글로벌 경쟁 단계에 진입했으며, 미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되는 AI, 드론, 로봇 등을 기반으로 무기체계의 첨단화를 위해 '선 민간 산업 육성 - 후 민간 기술의 방산 분야 적용'의 선순환 구조를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도 민간 첨단기술이 방위산업에 효과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방산 기업 통합도 속도를 내며, 대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선박집단(CSSC)은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과의 합병을 완료했으며, 지난 2월에는 중국병기공업집단(NORINCO)과 중국병기장비집단(CSGC)의 합병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무기체계별 주요 기업 간 중복 투자 방지와 효율성 제고를 도모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 같은 변화는 방산 수출 지형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 FA-50 경공격기 등을 앞세워 동남아·중동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 역시 J-10C 전투기와 윙룽 드론 등을 앞세워 같은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내수로 기반을 닦은 뒤, 파키스탄·태국·미얀마·알제리 등으로 재래식 무기 수출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중동·아프리카 국가로도 무기 수출선을 넓히는 추세다. 보고서는 "전통적으로 서방국 의존도가 낮고 중국과의 외교관계가 우호적인 국가들이 중국 무기체계를 수용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산업연구원 박혜지 연구원은 "한국도 재래식 무기 중심의 수출 전략을 넘어, AI·드론·전자전 무기 등 첨단전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민군기술협력사업과 신속시범사업 등을 활용해 민간기술을 방산에 효과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2025년 국방예산을 전년 대비 7.2% 늘린 1조7847억 위안(약 358조원)으로 편성했으며, 2035년까지 '군 현대화' 달성, 2049년까지 '세계 일류 군대 건설'을 국방 중장기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16 15:28: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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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건설 14개월·제조 12개월째 감소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하고 건설업·제조업 일자리 부진이 지속됐다. 또 29세 이하 고용률은 14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9만 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8만3000명(0.6%)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폭은 최근 4개월 사이 가장 작았다. 올해 3월(+19만3000명), 4월(+19만4000명) 19만 명대에서 5월(+24만5000명)에 20만 명대로 올라섰으나 6월에 +18만 명대로 폭이 축소됐다. 산업별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1만6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0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농림어업(-14만1000명), 건설업(-9만7000명), 제조업(-8만3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특히 건설업은 14개월째, 제조업은 12개월째 감소했다. 농림어업도 5개월 연속으로 취업자가 줄었다. 제조업(5월 -6만7000명→6월 -8만3000명)은 내수 부진과 통상 리스크에 따라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다. 농림어업(5월 -13만5000명, 6월 -14만1000명)은 강수 등 기상 영향으로 2015년 11월(-17만2000명)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가 줄었다. 다만 건설업은 취업자 감소폭(5월 -10만6000명→6월 -9만7000명)이 축소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어업은 구조적인 감소가 기본적으로 있고 날씨의 영향도 크게 받았다"며 "4월 이상 기온으로 생육이 잘 안 됐던 부분이 있고 6월에는 강수가 많아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34만8000명), 30대(11만6000명)에서는 증가했지만 20대(-15만2000명), 40대(-5만5000명), 50대(-5만3000명)에서는 감소했다. 15~29세 취업자는 362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7만3000명 감소했고, 감소폭도 5월(15만명)에 비해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수를 보면 임금근로자는 225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만4000명(1.4%)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651만3000명으로 13만명(2.0%) 감소했다. 15~29세 고용률은 45.6%로 전년동월 대비로 1.0%포인트(p )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99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0.4%)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5.4%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43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명(2.5%) 증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16 15:27:4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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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교보생명·KB라이프·한화생명

교보생명이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를 선보인다. ◆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 2.0 시행에 발맞춰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숨은 금융자산 찾기는 흩어져 있어 개인이 일일이 찾기 어려웠던 휴면 자산을 교보생명 통합 앱을 통해 한 번에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시행된 마이데이터 2.0을 적용해 자산 조회와 연결을 위한 동의 절차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줄였다. 더 많은 금융 회사와의 연결성도 확보했다. 가입 단계에서 보험, 은행 등 업권만 지정하면 최대 132곳의 보유 자산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 기존에는 최대 50곳을 일일이 특정해 연결해야 했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2.0을 적용해 연결 가능한 금융 회사를 대폭 늘리고 자산 조회 절차를 간편하게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B라이프가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 시니어 맞춤 서비스를 확대한다. ◆ '종로 평창 카운티' 입주민 대상 건강관리 솔루션 제공 MOU KB라이프는 요양돌봄 전문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는 지난 7월 1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실버타운 '평창 카운티'에서 AI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트레스솔루션, 앱포스터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니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주거 복지 모델 제시를 목적으로 체결됐다.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느끼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종로 평창 카운티' 입주민을 위해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한다. 스트레스솔루션의 사운드 테라피 프로그램은 심전도 기반 AI 스트레스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입주민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지원한다. 앱포스터의 건강 측정 반지인 스마트링 브링(b.ring)은 심박수와 수면 패턴 등 주요 건강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효동 KB라이프 신사업추진본부장은 "최근 시니어층에서 데이터 기반의 신체 건강관리와 함께 정서적 안정에 대한 수요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력해 시니어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시니어 비즈니스의 로드맵을 그리는 여정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이 암 보장 특약 3종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 검사·다학제진료·영양치료 등 한화생명은 신규 암 보장 특약 3종에 대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9개월 배타적사용권 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은 ▲암검사비용지원특약 ▲급여 암 다학제 통합진료 보장특약 ▲종합병원 급여 암 집중영양치료보장특약까지 총 3종으로 지난달 출시된 '시그니처H암보험'에 탑재됐다. 이 특약들은 암 진단부터 치료, 회복까지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한다. 기존 암 보험이 진단과 입원 위주로 구성됐다면 이번 특약은 실제 치료 흐름에 맞춘 보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기존 암 보험의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1년 10여 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관련 보장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7-16 15:25:4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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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CCUS 설비 구축 마쳐..."이산화탄소, 자원으로 활용"

금호석유화학이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전환하는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CCUS 설비 구축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12월 착공식 이후 약 19개월만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발전설비의 배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만을 선택적으로 포집할 계획이다. 향후 포집된 이산화탄소로 다른 유용한 화학물질을 만들 수 있는 전환 활용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금호석유화학의 발전설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CCUS설비는 최대 가동 시 연간 약 7만6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K&H특수가스의 처리 과정을 거쳐 드라이아이스, 식음료용 탄산을 비롯해 용접 및 절단, 원예 등 농업, 폐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에 직접 투자하여 포집 공정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하루 22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로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의 CCUS는 이산화탄소를 비용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6 15:25:4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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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 개최..."학계와 함께 배터리 탐구"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 및 석·박사 학생들과 '산학 협력의 장(場)'을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제3회 LG에너지솔루션 산학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국내 주요 대학 교수진 및 석·박사 학생들과 함께 배터리 분야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학계와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나아가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학 교수진 산학협력 과제 세미나 세션 ▲석·박사 학생 포스터 세션 ▲LG에너지솔루션 채용 설명회 ▲네트워킹 세션 등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총 50여 명의 교수들이 참석해 20 건의 산학 협력과제를 직접 소개하는 등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발표 주제는 차세대 배터리를 비롯해 배터리 전 주기에 걸친 기술 과제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포스터 세션에서는 총 115편의 대학원생 연구 성과가 소개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중 우수 포스터 30건을 선정해 시상했다. 일부 수상자에게는 향후 LG에너지솔루션 입사 시 서류전형 면제, BTC 행사 초청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재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컨퍼런스 현장에서 채용 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기술 비전과 각 사업 부문별 직무, 성장 기회 등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소형, 자동차, ESS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전시, 연구원 휴게 공간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행사 전반의 몰입도를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 전무는 "이번 행사는 기업과 학계가 다같이 배터리에 대해 탐구하는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과 산학 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6 15:25: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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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12조원' 소비쿠폰 풀린다…간편결제 3사 '전초전'

간편결제 업계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을 앞두고 전초전에 나섰다. '12조원' 달하는 소비쿠폰 발급액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간편결제 앱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간편결제사는 자사 앱을 통한 소비쿠폰 신청 시 혜택을 공개하고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선점에 힘쓰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간편결제 3사는 오는 21일부터 접수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소비쿠폰)' 1차 신청을 앞두고 사전 알림 서비스를 개시하고 자사 앱을 통한 신청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1차 소비쿠폰이 전 국민에게 지급되며, 간편결제 앱 내 사용도 가능한 만큼 고객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소비쿠폰은 1차(7~9월)·2차(9~10월) 두 차례에 걸쳐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5만~55만원의 금액이 지역 상품권,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지난 4일 국회를 통과한 3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 가운데 소비쿠폰에 할당된 금액만 12조2000억원에 달한다. 소비쿠폰은 지난 2020~2021년 지급됐던 재난지원금과 지급 형태가 유사하지만, 사용처를 지역 내 중소업체로 엄격하게 제한한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국민 편의를 위해 네이버페이(Npay)·카카오페이·토스 등 사용률이 높은 간편결제 앱을 통해 소비쿠폰을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21~25일부터 시작되는 1차 신청 대부분이 간편결제 앱을 통한 온라인 신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간편결제사는 자사 앱을 통한 민생쿠폰 신청 시의 혜택을 공개하고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선점에 나섰다. 네이버페이는 출생연도에 따른 신청일 알림 서비스를 오픈하고 자사 앱을 통해 소비쿠폰을 발급받을 경우 제공될 혜택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민생쿠폰 발급 후 네이버페이 앱을 활용해 결제할 경우 자사의 결제 포인트인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별도로 적립해 준다. 또한 지역화폐나 타사 체크·신용카드로 민생쿠폰을 기발급받은 경우에도 앱 내에 정보를 등록하면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알림 서비스와 별개로 수급대상 여부, 거주지 등을 기반으로 소비쿠폰 지급액을 예상하는 '예상 수령액 조회하기'서비스를 자사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 내에 오픈했다. 또한 오는 21일부터는 소비쿠폰 지급 시 별도의 카드 없이도 자사 앱을 통해 현금과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페이머니'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해, 지급 및 결제의 편의성도 개선한다. 토스는 알림 서비스 신청 시 기존 자사 앱 내에서 제공했던 신용·체크카드 비교 및 발급 페이지와 연결되도록 했다. 카드 비교 페이지에서는 계열사인 토스뱅크 카드 뿐만 아니라 타 금융사의 제휴 카드도 함께 확인하고, 기존 소비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소비쿠폰이 정부 정책 차원에서 마련된 만큼 수수료 등 수익성면에서는 매력적이지 않지만, 이용자 수가 중요한 간편결제 앱들에게는 신규 고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는 기회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간편결제의 영역이 온·오프라인으로 빠르게 확장 중인 만큼, 본 신청을 앞두고 추가 혜택을 공개하는 등 마케팅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7-16 15:24:3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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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파문 7년, 스타트업이 바꾼 월경용품 시장 판도

2017년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 이후 국내 생리대 시장의 지형이 7년 만에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 제품이 유통과 인지도 측면에서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지만, 이제는 성분 투명성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스타트업들이 시장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피문데이와 라엘(Rael)은 제품 설계부터 고객 접점까지 전방위에서 기존 생리대 산업의 방식과 다른 전략을 채택했다. 두 기업 모두 유기농 인증 원료와 전 성분 공개, 유해 성분 배제 등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생리 주기에 맞춘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충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2030세대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이들 브랜드의 입지는 빠르게 확장 중이다. 해피문데이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자사몰과 앱을 중심으로 한 월경용품 구독 고객의 재구매율이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월간 이용자 수는 약 200만 명에 이른다. 사용자의 생리 주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품과 수량을 자동으로 추천·조정하는 기능을 탑재해, 고객은 불필요한 구매 없이 최적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제품군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생리대 외에도 유기농 탐폰, 질세정제, 월경통 완화 제품, 생리팬티, Y존 케어 라인까지 포함되며, 자사몰을 기반으로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월경 경험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다. 해외에서 설립된 라엘은 미국과 한국 양국을 동시에 공략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라엘은 미국 내 유기농 생리대 시장에서 아마존 판매 1위를 기록한 이후,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유통망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입지를 확보했다. 2025년 현재, 라엘은 연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탐폰과 생리팬티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면역 기능 강화 및 피부 진정 기능을 결합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헬스케어 뷰티'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제품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 접점에서도 대기업과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해피문데이와 라엘은 모두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품 개선 주기를 짧게 가져가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사용자 대상 설문조사 및 테스트를 시행해 제품 기획에 반영한다. 또한 SNS, 커뮤니티, 브랜드 콘텐츠 등을 통해 월경·성건강·여성 라이프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넓히며 단순 위생용품을 넘어선 '경험 설계'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도 유기농 라인과 성분 정보 표기 확대를 중심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기존 '좋은느낌' 브랜드에 유기농 코튼 커버를 적용한 제품군을 선보였고, LG유니참은 '소피 내추럴' 시리즈로 무염소표백·무형광·무합성향료 제품군을 강화했다. 다만 정기배송, 월경일 자동 연동, 피드백 반영 제품 추천 등과 같은 고객 경험 설계에서는 스타트업에 비해 여전히 수동적이라는 평가다. 시장 전체의 구조도 변하고 있다. 한때 생리대 중심의 단일 시장이던 월경용품 산업은 현재 탐폰, 생리컵, 생리팬티 등으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으며, 각 제품군별로 고정 수요층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재사용 가능한 월경팬티나 월경컵은 ESG와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맞물려 중장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해피문데이와 라엘 모두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자사몰 내에 다양한 월경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으며, 일부는 월경 외 성건강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배경에는 여성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있다. 단순히 저렴하거나 유명한 브랜드를 고르는 대신, 자신의 건강에 어떤 성분이 닿는지, 이 제품이 내 라이프스타일에 어떻게 맞는지를 따지는 '의식적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30대 중반 여성층은 성분, 브랜드 철학, 편의성, 커뮤니케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월경 경험은 그동안 생리대, 생리 달력, 건강 정보가 따로 흩어져 있어 지나치게 파편화돼 있었다"며 "앞으로는 월경 주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생애주기 전반에 맞춘 통합적 케어 경험이 시장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6 15:24:05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