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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티나, PPI 빅데이터로 항체신약 혁신...코스닥 상장 앞두고 전략 공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마커와 항체 신약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앞둔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2015년 카이스트(KAIST) 교원 창업으로 설립된 프로티나는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회사는 단일 분자 수준에서 PPI 분석이 가능한 'SPID' 플랫폼을 상용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비정제 시료에서도 분석이 가능한 PPI 전용 분석칩 'Pi-Chip', 데이터 획득 장비 'Pi-View', 분석 소프트웨어 'Pi-InSight' 등으로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프로티나는 항체 신약 및 바이오마커 개발의 전 주기에 활용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티나는 현재 임상용 PPI 바이오마커 솔루션 'PPI PathFinder™'와 항체-항원 빅데이터 솔루션 'PPI Landscape™'을 주력으로 서비스 중이다. 윤 대표는 "프로티나의 PPI 빅데이터 플랫폼은 신약개발 전주기를 단축시키는 게임체인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PPI PathFinder™는 약물 반응성 예측, 동반진단, 약력학 분석 등에 활용 가능한 바이오마커 플랫폼으로 미국 FDA의 항암제 용량 가이드라인 'Project Optimus'에도 부합하는 기술로 평가된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BCL-2 억제제 베네토클락스(Venetoclax)에 대한 환자 반응 예측 진단 모델을 개발했다. 2026년 미국 내 CLIA 인증 랩 인수를 통해 세계 최초의 베네토클락스 진단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PPI Landscape™는 항체-항원 상호작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항체 최적화와 신약 설계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항체보다 높은 결합력과 생산성, 안정성을 갖춘 항체 서열을 4주 이내 도출할 수 있으며, 현재 국내 주요 신약개발 기업들과 공동개발 계약도 진행 중이다. 프로티나는 자체 개발 중인 항-TNFα 바이오베터 후보물질이 '휴미라' 대비 20~100배 적은 용량으로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프로티나는 진단, 공동개발, 자체 개발 등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향후 기술이전 수익을 통해 글로벌 항체신약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2027년까지 매출 322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프로티나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5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희망가는 1만1000~1만4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165억~210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90억~1510억원 수준이다. 공모 자금은 미국 CLIA랩 인수, 베네토클락스 진단 제품 상용화, 항체신약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에 활용될 예정이다.

2025-07-15 14:16:2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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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초대형 IB에 모험자본 투자 의무화…부동산 쏠림 차단 나선다

정부가 초대형 투자은행(IB)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자금 운용 규제를 전면 손본다. 종투사가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일정 비율을 반드시 중소·벤처기업 등 '모험자본'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관련 자산 비중은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규정,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종투사의 기업금융 역할을 강화하고 생산적 금융으로의 자금 흐름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는 8월 25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모험자본 25% 의무 투자…IMA는 원금지급형으로 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종투사는 전체 운용자산 중 발행어음과 IMA를 통해 조달한 금액의 25%를 국내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한다. 모험자본의 범위에는 중소·벤처기업, 벤처캐피탈(VC),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매입, A등급 이하 채무증권(대기업 계열사 제외), 중견기업, 상생결제, 벤처펀드, 하이일드펀드, 소부장펀드, 모태펀드 투자가 포함된다. 의무 투자비율은 2026년 10%, 2027년 20%, 2028년 25%로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상향된다. 반면, 종투사가 운용할 수 있는 부동산 관련 자산의 한도는 현재보다 크게 낮아진다. 2026년 15%, 2027년 10%로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해 기존 부동산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탈피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재 종투사의 IB 수익 중 절반 이상이 PF 채무보증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안은 IMA의 상품 특성도 명확히 규정했다. 고객이 예탁한 자산을 모아 운용해 수익을 배분하는 IMA는 '원금 지급형 상품'임을 법령에 명시하고, 만기 1년 이상 자산으로 70% 이상을 구성해야 한다. 투자 중도해지 또는 신규 가입 시 적용되는 기준은 시가 또는 공정가액으로 정해진다.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를 위한 규제도 강화된다. IMA 운용 시에는 자전거래나 증권사 고유재산과의 거래가 제한되며, 5%의 시딩 투자(운용 초기에 증권사가 자기자금을 넣는 구조)와 수탁금 원본의 5% 이상 손실충당금 적립이 의무화된다. 운용 내역은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통지해야 하며, 손실충당금이 일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IMA 자산은 NCR(순자본비율) 산정 시 50%만 반영된다. ◆종투사 진입요건 강화…단계별 운영기간도 명문화 이번 개정안은 종투사의 지정요건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는 인가 신청 시점에 자기자본 요건을 한 번 충족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최근 2개 사업연도 기준으로 연속 충족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사회적 신용도, 대주주 적격성 등 질적 평가 항목도 신설된다. 또 자기자본 단계별로 최소 2년 이상 운영한 뒤에야 상위 자격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3조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된 후 2년이 지나야 발행어음 사업(4조원 이상) 인가를 신청할 수 있고, 이후 또 2년이 지나야 IMA 사업(8조원 이상)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8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 시에는 대주주 변경 인가 수준의 심사 요건도 새로 도입된다. 금융감독원장은 외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마련됐다. 이밖에 증권업 관련 제도 정비도 함께 추진된다. 증권사 고유분 외화증권에 대한 집중예탁 의무를 폐지해 외화증권을 담보로 대차거래에 활용할 수 있게 하고, 파생결합증권·사채 조달자금과 고유자산 간 내부대여 한도는 2026년 20%, 2027년 10%로 제한된다. 대차거래 중개업 인가 시에는 매매체결전문인력 1인, 전산전문인력 4인 등 전문 인력 요건도 신설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은 그간 부동산에 집중됐던 증권사의 자금 운용 방향을 혁신·벤처 등 생산적 분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라며 "증권사가 기업금융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보다 책임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 기반을 정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7-15 14:16: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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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3분기 대출문턱 높아진다…심사 더 '깐깐'

오는 3분기(7~9월)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 문턱이 높아진다. 특히 정부가 수도권 지역에 6억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고 있는 만큼 주택 관련 대출 심사는 더 깐깐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대출 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 행태 서베이는 총 203개 금융회사(국내은행 18개, 상호저축은행 26개, 신용카드 회사 7개, 상호금융 조합 142개 및 생명보험 회사 10개)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신용위험과 대출수요에 대한 지난 3개월간 동향과 향후 3개월간 전망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국내은행은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대출을 강화할 전망이다. 차주별 대출 태도 지수를 보면 대기업은 6으로 전 분기보다 12포인트(p) 상승하고, 중소기업은 -6으로 같은 기간 8p 상승했다. 반면 가계의 신용대출을 포함하는 가계 일반은 -22로 전 분기와 비교해 11p 감소하고,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하는 가계 주택은 -31로 같은 기간 20p 떨어졌다. 가계대출의 경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7월부터 시행되고, 수도권 지역에 6억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추가 시행되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들은 기업의 경우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이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경우는 지난 3월 0.76%로 기록됐다. 지난해 말 0.62%보다 0.14%p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은 지난해 말 1.05%→1.28%로, 도·소매업은 0.86%→0.99%로 상승했다. 제조업도 같은 기간 0.70%→0.83%로 올랐다. 가계는 취약 차주의 부채 상환 능력이 저하되면서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0.69%로 전년 말 0.64%와 비교해 0.05%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26%에서 0.29%로 0.03%p 올랐다. 은행들은 대내외 경기 상황의 불확실성과 업황 부진 등에 따라 운전자금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들이 예상한 대출 수요 지수는 대기업의 경우 올 3분기 6으로 전 분기(8)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25로 전 분기(11)보다 14p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대출 수요는 규제 강화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가계 주택 대출 수요 지수는 -6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23p 내렸다. 반면 생활비를 목적으로 한 신용대출(가계 일반)은 2p 올렸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은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되며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여 자산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심사가 깐깐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3월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99%로 지난해 말(8.52%)보다 0.47%p 올랐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 조합 5.13%→ 6.45%, 신용카드 회사 2.07%→2.34%, 생명보험회사 0.37%→ 0.39%로 상승했다. 3분기 중 비은행 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조합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상호저축은행의 신용위험 지수는 25, 상호금융조합은 34로 전 분기보다 각각 2p, 6p 줄었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15 14:10: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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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중소·벤처·소상공인 성장 기반 조성에 최선"(종합)

산자위, 인사청문회…증인 채택·자료 제출 놓고 30여분 줄다리기 韓 "中企·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중요 시기…제가 적격자라 생각" 김종민 의원 "중기부 장관되면 네이버 경험 잊어버리고 시작해야" 국민의힘,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성남FC에 네이버 후원 문제등 제기 한 후보자 "내가 결정한 일도 아니고 알만한 위치도 아니었다" 답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민간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성장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스타트업에서 대기업까지 지난 30여 년간 IT 산업의 최전선에서 디지털 혁신과 플랫폼 생태계의 성장을 일궈 온 1세대 벤처 기업인"이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지명된 배경을 묻자 "30년간 쌓아온 IT 기업 능력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중요한 시기라는데에 동의하신다면, 그 일을 풀어가는데 제가 적격자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또 일부 의원의 질문에 "중기부 장관이 아니었으면 (후보자 수락을)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종민(무소속) 의원은 "네이버는 승자독식의 생태계에 잘 올라타서 성공한 기업이다. (중소기업, 소상공인과)다양한 협업 사례도 많지만 검색광고로 성장하는 등 전형적인 지대추구형 경제에서 커온 회사"라면서 "(후보자는)대기업 출신으로 중기부 장관이 되면 네이버의 경험을 잊어버리고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중소기업의 제일 핵심 쟁점은 바로 (대기업 등의)기술탈취 문제"라며 "중기부 장관은 기술탈취 문제와 관련해 나서서 깃발을 드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인사말에서도 기술탈취와 관련해 공정한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한 만큼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신뢰에 기반한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강조하면서 "불공정 거래나 기술 탈취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된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고, 약자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고 전했다. 한 후보자가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관련해 지명 이후 계속 강조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세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책이)과도하게 디지털 중심으로 치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의성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은 재난을 당하고도 실질적인 복구비를 지원받지 못해 폐업도, 영업재개도 못하고 있다. 법 시행전이라도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산불피해에 대한 책임은 정부에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적극 지원해야한다는데 동의한다. (장관이 되면)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챙기겠다"고 답했다. 오 의원은 또 "중기부의 지역상권활력지원사업에서 상권기획자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는 만큼 자격검증 등 제도를 보완하고 상권 데이터 분석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앞서 마치 네이버 청문회처럼 비쳐지기도 했다. 2007년에 네이버에 입사한 한 후보자는 이후 서비스 총괄이사를 거쳐 대표이사, 유럽사업개발 대표를 역임한 후 직전까지 네이버 고문을 맡았었다. 특히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야당 의원들은 네이버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성남FC에 거액의 기부금을 낸 것과 관련해 "보은 인사 아니냐", "기부를 누가 결정했느냐" 등에 대해 따졌다. 그러면서 청문회 초반 30분 가량을 관련 증인 채택과 추가 자료 제출 문제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내가 결정한 일도 아니고 알만한 위치도 아니었다"고 답했다.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5년 6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네이버에 광고료 명목으로 총 39억원을 후원했다. 허 의원은 "내가 인천광역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할때 (축구팀)인천유나이티드를 담당했었다. 신한은행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63억8000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억원(2013~2016년), 포스코E&C가 10억원(2007년)을 각각 후원했다. 셀트리온도 사기업이라 금액은 미공개이지만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인천유나이티드에 후원했다. 지자체마다 FC가 다 있다. 경남FC에도 NH농협 경남본부와 STX, 대우조선해양이 후원했다. 대기업은 모두 사회공헌기금을 갖고 지자체에서 다양한 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유독 성남FC를 상대로 고발하고 검찰이 조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한 후보자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소상공인 경영, 사회적 안전망 제공 ▲중소기업 디지털·AI 전환 지원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마련 ▲지역경제 활력 제고 등을 취임 후 중기부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소상공인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소비 진작 등 내수를 활성화하고,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경영 부담 경감에 집중하겠다. 혁신 스타트업이 빠르게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시장과 함께 창업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15 14:07: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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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땐 은행에서 쉬었다 가세요"…무더위 쉼터 9600→1만4000개 확대

재난 수준의 폭염이 이어지자 은행과 함께 상호금융, 저축은행도 무더위 쉼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은행과 상호금융, 저축은행 업무가 없더라도, 낮 더위를 피해 잠시 쉬다갈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금융권 무더위 쉼터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은행권에 이어 지역의 상호금융, 저축은행 영업점도 무더위 쉼터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권 무더위 쉼터는 9600개 점에서 1만4000개 점으로 확대된다. 업권별로 나눠보면 은행권은 총 5054개의 점포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호금융권(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은 지난 5월부터 4595개 영업점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올여름 무더위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더위 쉼터를 8667개 영업점으로 확대한다. 저축은행도 일부에서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를 올해부터 246개 전국저축은행 모든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더위 쉼터 운영시간은 폭염이 극심한 낮 시간 대를 포함한 지점 영업시간(통상 9~16시)다. 기간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운영한다. 주요 은행권과 상호 금융권 등은 9월 말 까지도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융권의 원활한 무더위 쉼터 운영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ㄷ=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7-15 14:00: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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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규제부터 풀어야'…대한상의, 신산업 규제 합리화 54건 건의서 정부에 제출

대한상공회의소는 '새로운 성장 시리즈 신산업 규제 합리화 건의서'를 통해 과거에는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신(新)산업 내 구(舊)규제' 54건을 정리해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과 제도를 만들 당시에는 딱 맞는 규제였지만, 새로운 성장체계를 만드는 지금은 낡은 규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벽에 막힌 기업 연구실이다. 첨단 전략산업은 기술변화에 따라 인력의 재배치가 빈번하고 연구실, 사무실 등 아이디어 융합을 위해 업무의 벽을 허물어 가고 있다. 하지만, 기초연구법상 '고정벽체와 별도 출입문을 갖춘 공간'만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인력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반드시 4면의 콘크리트 벽과 출입문을 만들어야 한다. 혁신을 위해 별도의 의미없는 공간을 세워야 하는 것으로 현실과 맞지 않다는 뜻이다. 반도체 공장에 '수평 40미터 간격'으로 획일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진입창 규제도 마찬가지다. 반도체 공장은 위험물을 취급하는 가스룸과 외부오염물질 유입을 극도로 통제하는 클린룸이 크게 위치해 있어 '수평거리 매 40미터마다 소방관 진입창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제가 반도체 공장의 소방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으로 지적돼 왔다. '일률적인 물리적 간격을 정하는 것보다 시설의 기능에 맞게 진입창이 배치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새 정부가 방점을 찍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규제도 개선 대상에 올랐다. '논밭 위의 태양광'이라 불리우는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식물을 강렬한 태양광으로부터 보호하고 전기도 만드는 1석 2조의 아이디어 사업으로 남태평양 국가들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법상 농토 이외의 일시적 타용도 사용 허가기간이 최장 8년으로 제한돼 있다.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당초 농지의 본래 목적인 식량 생산을 보전하고 무분별한 비농업적 용도 전환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 비롯된 규정이지만, 지금은 에너지 전환과 농촌소득 다각화가 중요한 시대라는 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한기 농가의 부수입이 되기도 해 농가에서도 보급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높다. 태양광 발전시설의 이격거리도 낡은 규제로 꼽혔다. 이 시설은 주거지나 도로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기준을 두고 있는데, 과학적인 거리기준이라기 보다는 소음, 미관 등 주민 민원에 기인해 지역마다 100미터에서 1000미터까지 제각각이다. 대한상의는 '이격거리가 클수록 적정 부지 확보 자체가 어려워 사업이 좌초되는 일도 있다'며 규제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AI 인식기술이나 공유미용실 설비도 마찬가지다. 반려견 얼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면 AI 가 개체별 특징을 인식해 구별하는 기술이 개발됐지만, 현행 동물등록제는 '내장형 칩'이나 '외장형 인식표' 등 과거 물리적 식별 방식만을 고수하고 있다. 애견, 애묘산업에 AI 신기술의 입지가 좁은 대표적 사례다. 이외에도 소형모듈원전산업 활성화 지원 법령 개선, 글램핑용 조립식 돔텐트 관련 규제 완화 등 신산업을 가로막는 구시대적 규제 50여 건을 건의서에 담았다. 대한상의는 최근 국정기획위원회 등에 제출한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을 통해 '글로벌 지형이 과거와는 판이하게 변화하고 있는데 한국경제는 항구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해 급기야 성장 제로의 우려에 직면했다'며 새로운 시도나 산업에 대해 열린 규제로 다양한 성장원천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15 13:57:41 이승용 기자
고려아연의 TMC 투자 논란…"높은 가격에 주식 매입"

고려아연의 TMC(캐나다 심해채굴 스타트업) 투자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공매도 전문 투자기관인 '아이스버그 리서치(Iceberg Research)'는 최근 보고서에서 고려아연이 TMC에 투자하면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했다고 지적했다. 아이스버그 리서치는 글로벌 투자기관으로, 과거 싱가포르의 노블그룹(Noble Group)의 회계부정과 중국 헝다그룹(Evergrande)의 부채 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명성을 얻었다. 고려아연이 지난 6월 매입한 TMC 보통주는 최근 3개월 평균 거래가인 3.13달러 대비 39% 높았으며, 직전 기관 투자자 공모가인 3달러 대비 무려 45%나 높은 4.34달러였다. 또한 추가 매입 권리(Warrant) 역시 고려아연은 7달러에 계약했지만 직전 투자자들의 권리 행사가는 4.5달러로 55%나 낮았다. 아이스버그 리서치는 기존 전략적 투자자들(Allseas 등)이 기술 제공을 조건으로 저가 또는 무상으로 지분을 확보했던 점과 비교해 고려아연의 투자 조건이 현저히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TMC가 지속적인 현금 부족으로 인해 향후에도 지분 발행을 통한 추가 자금 조달이 예상돼 고려아연의 보유 지분이 희석될 위험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아이스버그 리서치는 또한 TMC가 파산한 노틸러스 미네랄(Nautilus Minerals)의 사업 모델과 경영진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점도 꼬집었다. 노틸러스 미네랄은 해저 채광 프로젝트의 지속적 지연으로 인해 2019년 파산했고, 투자자였던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과 텍 리소스(Teck Resources)는 각각 투자금의 90% 이상을 손실한 바 있다. TMC의 불안한 재무 상태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2024년 말 TMC의 자본총계는 이미 마이너스 1700만 달러의 자본잠식 상태다. TMC는 지난해 10-K 보고서를 통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없이는 향후 1년간 생존이 어렵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2025-07-15 13:55:3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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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포설선 '팔로스', 영광낙원 해상풍력 프로젝트 외부망 포설 완료

대한전선의 팔로스호가 외부망 포설을 완료하며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호가 전남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외부망 전 구간 포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라남도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 인근 해역에 약 364.8MW(메가와트) 규모의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 3000억원으로, 완공 시 약 25만 가구가 일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50%를 넘어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전선이 팔로스호를 확보한 이후 투입된 첫 프로젝트로 외부망 포설은 총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1차 포설은 5월 중순 약 2주간 진행됐고, 2차 포설은 6월 말 시작돼 지난 주 마무리 됐다. 대한전선이 생산하는 내부망 포설은 7월 이후 진행 예정이다. 팔로스호는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운송, 시공, 유지보수까지 수행하는 턴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3년 11월 도입한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이다. 국내 유일의 CLV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해저케이블 포설을 위해 건조된 특수 선박이다. 자체 동력으로 최대 9노트까지 운항이 가능해 예인선을 동력으로 활용하는 CLB 대비 시공 속도가 5~6배 이상 빠르며 기상변화 및 조류에도 안정적이다. 또한 선박 위치를 자동으로 정밀 제어하는 DP2 모드와 닻을 이용해 선박을 고정하는 앵커링 모드를 상황에 따라 선택 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선박이다. 수심이 깊고 고정밀 시공이 필요한 해역에서는 DP2 모드를, 조류의 영향이 적고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는 연료 소모가 적은 앵커링 모드로 사용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팔로스호는 시공이 까다로운 서해안 해역에서 성공적으로 포설을 완료하며 안정성과 시공 성능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등에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15 13:47: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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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국내 첫 하이브리드AI '엑사원 4.0' 공개

국내에서도 일반 인공지능(AI)과 추론 인공지능(AI)를 통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한 하이브리드 AI 모델이 등장했다. LG AI연구원은 15일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을 공개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AI를 공개한 곳은 미국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과 중국 큐원 개발사인 알리바바 정도이며, 오픈AI도 GPT-5를 통합 모델인 하이브리드 AI로 개발 중이다. LG AI연구원이 공개한 '엑사원 4.0'은 자연어 이해와 생성, 지식 기반의 빠른 답변에 강점이 있는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 AI 모델을 하나로 결합한 모델이다. 엑사원은 전문 영역에 특화된 AI 모델로, 한층 진화한 엑사원 4.0 모델은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엑사원 4.0'은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비교에서 MMLU-Redux/MMLU-Pro(AI의 지식수준과 문제 해결 능력 평가) 92.3점/81.8점, LiveCodeBench v6(코딩 능력 평가) 66.7점, GPQA-Diamond(과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75.4점, AIME 2025(수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85.3점을 기록하며 미국과 중국, 프랑스의 대표 오픈 웨이트 모델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전문가 모델인 32B(매개변수 320억개) 모델은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등 6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하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증명했다. 온디바이스 모델인 1.2B(매개변수 12억개) 모델은 '엑사원 3.5' 2.4B 모델 대비 크기는 절반으로 줄어 경제적이면서도 수학, 코딩, 과학 분야 등 전문 분야 평가 지표에서 미국 오픈AI의 'GPT-4o 미니'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또 기업들이 별도의 GPU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API 형태로 엑사원 4.0을 자사 서비스에 손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프렌들리AI가 지원한다. 프렌들리AI의 추론 플랫폼은 응답 속도가 빠르고 트래픽에 따른 자동 확장을 제공해 기업들이 엑사원 4.0을 대규모 프로덕션 서비스에 쉽게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력은 LG AI연구원의 모델 개발 역량과 프렌들리AI의 추론 인프라가 만나, 기술적·비용적 장벽을 낮추고 확산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5 13:41:3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