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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반도체 프로페셔널' 키운다 ··"인재 양성"

SK에코플랜트가 혁신기술을 겸비한 '반도체 프로페셔널' 인재 양성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와 플랜트 부문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2년부터 성균관대와 함께 하이테크솔루션학과 석사 과정을 개설,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교육부 정식 인가를 받은 프로그램으로 대학원 졸업 시 공식적인 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구성원 개인 성장과 행복 제고 측면에서 사내 우수 육성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현재 3기 과정이 진행 중이다. 해당 과정은 AI, BIM과 같은 건설 혁신 기술 이해와 실습, 최신 업계 트렌드와 리스크 관리 등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적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4년제 학사 학위를 보유한 만 3년 이상의 SK에코플랜트, SK에코엔지니어링 재직 구성원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심사를 통해 최종 인원이 선발된다. 과정은 총 1년 6개월 동안 운영되며 학위 취득을 위한 모든 비용이 지원된다. 업무 배제되어 학업에만 전념하는 1년 동안에도 급여, 복리후생이 동일하게 지원되고, 교육 기간이 근속 인정되어 내부 구성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담당 교수의 밀착 지도와 함께 현업 이슈 해결을 위한 논문 주제를 연구, 현업 활용성도 크게 높였다. 특히 지난 2월 학위를 받은 2기 졸업생 11명은 전원 반도체 부문으로 배치되어 SK에코플랜트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종합 솔루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의미를 더했다. 1기 졸업생을 포함하면 반도체 부문 배치 비중은 약 67%에 이른다. SK에코플랜트는 난이도가 높은 반도체 제조공장(FAB) 준공 실적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반도체 종합 서비스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단순한 EPC(설계·조달·시공)를 넘어 반도체 FAB 및 기반시설 조성과 운영, 산업용 가스 등 소재 공급, 친환경 처리까지 염두에 둔 통합 솔루션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하이테크솔루션 학과 운영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는 능력과 기술력을 겸비한 융합형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대응 역량을 갖춘 인재를 지속 육성해 SK에코플랜트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11 10:15: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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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이제 끝났다"(?)…2045년부터 집값 하락

앞으로 20년 내에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는 사실상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가구수 감소와 다주택자인 베이비부머들의 상속이 맞물리는 2045년 안팎부터는 집값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10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국내 가구 수 감소가 2040년경부터 시작되며, 다주택자의 연령 분포와 기대수명 등을 감안해 2045년~2050년이 주택 가격 하락기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에서 집, 특히 아파트는 인기있는 투자자산 가운데 하나다. 주택의 65% 안팎이 아파트로 거래하기가 쉬웠으며, 꾸준히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이뤄지며 높은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었다. 다주택자는 전세라는 특수한 임차방식을 통해 남은 자금을 활용할 수도 있었다. 실제 수익률도 높았다. 작년 말 기준 10년 누적 수익률로 보면 서울 주택이 157.8%로 금 수익률(121.7%)을 크게 앞질렀다. 서울만은 못하지만 전국 집값 상승률 평균 역시 93.9%로 국내 주식은 물론 미국 달러 수익률도 앞섰다. 그간 큰 수익을 안겨줬던 집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없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먼저 가구 수 감소다. 출생 감소와 고령인구 사망으로 인구는 이미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1인 가구 등 가구 수는 오히려 늘면서 주택 수요는 굳건했다. 통계청은 '2022~2052년 장래 가구 추계' 자료를 통해 전국 가구 수가 2041년 2437만 가구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2043년, 지방이 2040년 경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가구 수 감소는 주택 수요의 구조적 감소로 우선 거래량이 감소하며, 이로 인해 주택 가격 변동성이 축소되고 환금성이 낮아지는 등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잃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다주택자의 임대가 어려워지는 것 역시 주택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본격적인 집값 하락은 세대간 자산 손바뀜이 이뤄질 때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23년 기준 주택보유자의 약 15%는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다. 전체 다주택자의 약 55%는 50, 60대다. 대부분 1차(1955~63년생), 2차 베이비붐 세대(1964~74년생)로 해당 연령대가 평균 기대수명(2022년 기준 약 85.2세)에 도달하는 시기는 2039년에서 2058년 사이다. 가구 수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시기(2042년)와 겹친다. 신 연구원은 "자녀세대가 주택을 상속받은 후에는 상속세 문제와 주택 투자에 대한 매력 감소로 다주택을 유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본격적인 가구 수 감소 시점과 더불어 부동산 자산이 자녀세대로 상속되기 시작할 시기에는 시장에 매도물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매도 강세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한 다주택자 보유 주택은 약 615만호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6%에 달했다"며 "다주택자들의 주택 상속과 이어서 발생할 현금화(매도)는 주택 가격의 추세적 방향을 꺾을 중요한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과 같은 부동산 장기 침체기는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한국은 일본과 달리 기업화, 체계화된 재건축 시장이 있기 때문에 주택 가격이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며 "리노베이션 시 건축물의 가치를 최초 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올려 놓기에 각 주택의 사이클을 이어보면 결국 축소된 실거주 수요만으로도 일본 이상의 우상향 그래프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0 13:44:0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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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안전점검센터 개소..."현장 안전관리 강화"

롯데건설은 전국 현장의 모니터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과 영남권, 호남권 등 3개 권역에 안전점검센터를 신설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 7일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수도권 안전점검센터에서 권역별 안전점검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영천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비롯해 안전점검센터 센터장 등 롯데건설 주요 안전보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건설은 권역별 상시점검 체계를 구축해 위험요소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중대 사고가 감지되면 작업중지권을 활용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선제적으로 예방할 계획이다. 본사의 안전상황센터와 연계해 안전관리가 저조하거나 취약한 고위험 현장의 사각지대까지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각 권역 안전점검센터에는 안전직 인력뿐만 아니라 기술직 인력도 배치해 기술 관련 안전점검 지원과 현장 지도에 나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권역 안전점검센터 개소는 현장 중심의 안전의식 확립을 위해 올해 새롭게 수립한 3대 핵심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안전점검센터를 중심으로 현장 안전관리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현장 중심 안전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10 11:12:2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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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D&I한라, CEO 주관 재해예방 특별안전교육

HL D&I한라는 지난 7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현장소장, 안전보건총괄책임자 등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예방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외 강사의 재해예방 특별안전교육을 비롯해 재해발생 동향 및 현장 중점 관리 사항, 우수 운영 사례 발표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됐다. 위험신고센터와 신고포상제도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현장별 안전 컨설팅 및 임직원과 협력사 교육을 강화해 현장에서 철저한 안전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HL D&I한라는 '안전보건, 모두의 실천이 이제는 실력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현장 전반의 안전의식 확립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매달 15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정하고 경영진이 직접 주관하는 안전 점검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부터 매주 2개 현장을 선정해 '대표이사 불시 특별점검'을 추가로 실시한다. '안전관리 우수 현장 포상제도', '사고 예방 중점관리 1,2,3 캠페인', '모바일 긴급 재난대응 교육 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사고예방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홍석화 HL D&I한라 사장은 "가장 안전하고 튼튼한 작업환경 제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중대재해 0(Zero) 달성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10 11:11:5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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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 첫 50% 돌파...강남3구 고가 월세 증가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전세를 넘어서 '월세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는 월세 400만~600만원대의 초고가 계약이 늘어나면서, 임대차 시장의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0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1~2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이 51.1%(1만6570건)로 전세 거래(1만5865건·48.9%)보다 705건 많았다. 월세 거래가 전세를 넘어선 것은 전세 대출 규제, 금리 부담, 전세 매물 감소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 보면 월세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송파구(1567건), 강남구(1234건), 서초구(1098건) 순으로 나타났다. 신학기 시즌을 맞아 교육 수요가 높은 강남권에서 월세 선호도가 더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3구에서는 초고가 월세 거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면적 85㎡는 지난 1월 보증금 1억원, 월세 600만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 78㎡는 보증금 10억원, 월세 400만원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송파구 '파크리오' 전용 144㎡는 보증금 1억원, 월세 530만원에 거래돼 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 중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도봉구(145건), 강북구(156건), 종로구(189건) 등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월세 거래량이 가장 적었다. 해당 지역은 전세 선호도가 높고, 임대인들도 보증금 반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세 전환을 꺼리는 경향이 크다. 가격대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월세 시장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한 구간은 '50만원 이하' 구간으로 전체의 79.9%(1만3245건)에 달했다. 보증금을 높이고 월세를 낮추는 '보증부 월세' 계약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50만~100만원 구간 거래는 14.8%(2456건), 100만~200만원 구간은 4.1%(679건)로 집계됐다. 200만~300만원 이하는 134건(0.8%)이었으며 300만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월세 거래도 56건(0.3%) 있었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확대되는 것은 전세 시장 위축과 관련이 깊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3만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세 매물은 줄어드는 추세다. 오는 5월부터 금융권 전세대출 보증비율이 100%에서 90%로 낮아지면서, 전세대출 한도가 줄어든 세입자들이 월세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맞물리면서 월세 수요 증가를 부추길 전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세 대출 규제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서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당분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강남권과 같이 학군·입지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월세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전세를 넘어선 것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도 월세 비중 증가와 함께 고가 월세 시장이 확대될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10 11:10:5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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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전주 '더샵 라비온드' 분양 완판

포스코이앤씨가 전북 전주시 중노송동 기자촌재개발을 통해 공급한 아파트 '더샵 라비온드'가 100% 계약 완료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와 '에코시티 더샵 4차'에 이어 전주에서 3연속 분양 완판을 거두며 더샵 브랜드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7일 더샵 라비온드의 일반분양 물량 1426가구를 정당 및 예비입주자 계약을 통해 분양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더샵 라비온드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28개동에 전주 최대 규모인 22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달 21일 1순위 청약 접수에서 2만1816명이 몰리며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계약 성공이 예견되기도 했다. 분양 관계자는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입지에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되는 게 분양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며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로 분양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장점이 부각 되며 계약 완료됐다"고 말했다. 더샵 라비온드는 전주에서 보기 드물게 모든 세대에 지하창고가 제공되는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고 식사 등을 할 수 있는 컨시어지 라운지 등의 차별화 요소를 도입한다. 입주는 오는 2028년 6월 예정이다.

2025-03-10 09:33:5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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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AI 공사 메뉴얼 '자이북' 개발

GS건설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공사 기준을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자이북 (Xi-Book)'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자이북은 5000페이지가 넘는 GS건설의 주택 공사 시공기준 표준 시방서, LH 시방서 등을 AI를 활용해 최신 기준을 알려준다. 그동안 품질 점검 시 일일이 서류나 파일을 통해 찾아봐야 했던 자료들을 AI로 학습된 자이북에 검색하면 수초만에 원하는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검색 질문에 대한 내용 외에도 관련 유튜브 영상 링크까지 알려줘 시공 기준에 익숙하지 않은 저 연차 엔지니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검색 내용을 링크를 통해 동료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어 업무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자이북은 작년 11월까지 파일럿 형태로 일부 현장 적용했으며, 실제 담당자들이 사용 후 제안한 개선 사항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형태로 발전시켜 현장의 활용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미지, 텍스트를 추출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기존에 GS건설이 가지고 있었던 사내 데이터를 AI로 학습시켜 앱을 통해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향후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현장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앱(App)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GS건설 현장 관계자는 "그동안 시공 핸드북은 책이나 파일 형태로 돼 있어 수백장에 달하는 방대한 서류 중 원하는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자이북을 활용해 AI기술로 시방서 기준에 맞춰 손쉽게 시공품질을 점검하고, 외부에서도 동료들과 같이 공유할 수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다"고 밝혔다. 자이북을 개발한 GS건설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현장과 회사 내 개발조직의 소통을 통해 개발 중"이라며 "자이북을 시공 기준 뿐만 아니라 안전, 품질 등 여러 기준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예정이며, 현장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현장의 품질과 안전 강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 허윤홍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마인드셋 내재화를 강조한 바 있다. GS건설은 AI기반 번역 프로그램인 '자이 보이스(Xi Voice)'를 지난해 개발해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 소통에 활용하고 있으며, 안전, 보건, 장비, 기술 관련 방대한 교육자료를 한곳에서 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GS건설 안전보건 교육자료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활용 중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10 09:21:3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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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신고가, 외곽은 하락...서울집값 명암 뚜렷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가격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강남권은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곽 지역은 종전 최고가 대비 70% 수준에서 거래되는 사례가 늘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46%가 종전 최고가의 90% 이상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권역별 차이는 확연했다.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는 거래 중 30% 이상이 종전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도봉구에서는 거래 중 30%가 최고가 대비 70% 미만의 가격에서 이뤄지는 등 강남권과 외곽 지역의 격차가 더 커지는 모습이다. 강남·서초구는 종전 최고가 대비 90% 이상에서 거래된 비중이 각각 86%, 87%에 달했다. 특히 강남구(39%)와 서초구(34%)에서는 종전 최고가를 경신한 거래가 전체의 30%를 넘어섰다. 강남권은 여전히 견조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학군, 교통, 생활 인프라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도 강남권 집중을 더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40억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35억1000만원)를 넘어섰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역시 전용 60㎡가 62억원에서 71억원으로 상승하는 등 강남권 주요 단지는 거래량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외곽 지역에서는 분위기가 정반대다. 노원구(10%), 도봉구(13%), 강북구(15%), 금천구(15%) 등에서는 90% 이상 가격에서 거래된 비중이 현저히 낮았다. 도봉구와 노원구는 거래 중 30%가 종전 최고가 대비 70% 미만 가격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정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권 매수세가 이어지는 등 국지적인 선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외곽 지역에서는 여전히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이 떨어져도 매수자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강남과 외곽 지역의 격차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남권 아파트 가격 강세는 주거 선호도, 학군, 교통 인프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반대로 외곽 지역은 수요층이 제한적이어서 단기간 내 가격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강남권과 외곽 지역의 가격 차이는 앞으로도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10 09:19:3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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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원 아이파크, 완판...강북 초고가 시장 신호탄?

서울 강북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서울원 아이파크'가 펜트하우스 1가구를 제외하고 사실상 완판됐다. 하지만 분양 초기부터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로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두 차례 무순위 청약을 거쳐야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한 서울원 아이파크는 최근 진행한 2차 무순위 청약에서 99가구 모집에 516명이 신청해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분양 절차가 마무리 수순이다. 분양 과정이 기대 만큼 순조롭지는 않았다.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4.94대 1을 기록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한 듯했지만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미계약 물량이 발생했다. 이후 두 번의 무순위 청약을 거쳐 남은 가구가 해소됐지만 강북권 단지의 높은 분양가에 대한 시장의 부담감이 드러났다. 특히 전용면적 105㎡의 분양가는 최고 16억원대로 책정돼 강남권 일부 신축 아파트와 가격 차이가 없어 소비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았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대규모 상업시설 등과 함께 신축 주거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인프라 개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까지는 실거주 수요가 즉각적으로 증가하기 어려운 점이 변수로 작용했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정기철(74)씨는 "개발이 완료되면 주변 시세가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는 가격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남권과 달리 강북 지역은 실거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정 가격대 이상의 매물에 대한 매수 심리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와중에 수요자들의 잣대는 더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며 "분양가상한제 단지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추거나 입지의 희소가치 등에 따라 수요 쏠림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남권에서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반면 강북권에서는 가격 저항이 커지며 매수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강남권 신축 아파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강북권 신축 단지는 가격 저항이 커지며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원 아이파크는 강북권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이지만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존재한다"며 "서울에 들어서는 신축 단지는 분양가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는 심리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2025-03-09 13:58:0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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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공포 확산] 중견건설사까지 줄도산…문닫은 중개업소만 수백곳

올해 들어 중견 건설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줄도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원자재 등 공사비는 급등한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미분양 적체로 건설 경기 침체는 장기화된 탓이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악성 미분양이 11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은 가운데 문을 닫는 부동산 중개업소만도 수 백 곳에 달하는 등 지방 내수 경기도 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 침체늪 건설경기…건설사 줄도산 현실화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벽산엔지니어링은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468.3%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신동아건설(시공능력평가 58위)을 시작으로 대저건설(103위)과 삼부토건(71위), 안강건설(138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삼정기업(114위), 벽산엔지니어링(180위) 등 중견 건설사 7곳이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건설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부도까지 가진 않더라도 문을 닫는 건설사들도 크게 늘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월 종합건설사의 폐업 신고는 46건이다. 하루에 한 곳 이상 문을 닫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종합·전문 건설사의 말소·폐업 업체수는 3071곳에 달했다. 악성 미분양이 쌓이면서 건설사 위기설도 재점화됐다. 미분양 사업장에 대한 대손 반영이 본격화되면 부실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 올해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2624호다. 미분양 주택은 작년 6월에 7만4000호를 기록한 이후 6만호 안팎으로 줄어 들다가 작년 12월에 다시 7만호를 넘기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2872호로 집계됐다. 2013년 11월(2만2227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지역 체감경기 '최악'…문닫는 부동산중개업소 지역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폐업한 공인중개업소는 1만3250곳에 달한다. 휴업한 곳까지 더하면 총 1만4721곳으로 신규 개업(1만308곳)을 크게 웃돈다. 부동산 거래 위축에 올해 1월에만 문을 닫은 공인중개업소가 전국적으로 852곳에 달한다. 대전 동구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매매는 한 달에 한 건 있을 때도 있고 아예 없을 때도 있다"며 "주변 중개업소들도 하나둘씩 폐업을 고민하는 상황으로 거래가 끊기면서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곳이 많다"고 전했다. 악성 미분양 해소를 위해 정부는 물론 시공사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3000호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을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취득세율 인하 혜택 역시 대상이 제한적이다. 충남 천안시 두정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B씨는 "지원책이 있어도 실수요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근에 최근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개별 계약자에게 2500만원 가량의 추가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총 997세대 중 약 150세대가 미분양 상태다. 아산시 배방읍에서 지난해 8월 분양한 '배방 필하우스 리버시티'(1083세대)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해당 단지는 오는 2027년 1월 입주 예정으로 현재 약 20~30%가 미분양 상태다. 다른 공인중개사 C씨는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내놓는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800만원 정도의 가격 인하가 적용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아 시장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5-03-09 10:55:21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