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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김상회의 사주] 제사와 차례를 절에서

돌아가신 분의 영혼이 극락으로 가기를 기원하는 의식이 천도재이다. 천도재와는 다르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치르는 제사도 돌아가신 조상들을 위하고 추모하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제사를 모시는 방식은 사회가 현대화하면서 점점 변해 가는데 가장 큰 변화는 갈수록 간소해지고 있다. 제사음식이나 제사 지내는 시간 그리고 순서도 각자 편리한대로 한다. 좋게 말하면 변형이고 원래의 기준대로 말하면 제멋대로 라고 할 만 하다. 어떤 집은 저녁 다섯 시나 여섯 시쯤에 제사를 지내고 함께 저녁을 먹는다. 저녁 여덟 시나 아홉 시의 어정쩡한 시간에 지내기도 한다. 바쁘다보니 일정치 않게 지내는데 제사는 망인이 돌아가신 전날 밤에 모여서 준비를 하고 밤 12시 망인이 돌아가신 날이 열리는 시간 그 날의 첫 시작에 맞춰서 제사를 모시는 것이다. 전통풍속에 따라 밤 열두 시에 지내기가 어렵다. 회사에서 할 일은 많고 그 다음날에는 또 출근을 해야 한다. 제사를 시골집에서 지낸다면 피곤함은 몇 배가 된다. 퇴근 뒤에 운전을 해서 먼 거리를 갔다와야하니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조상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추모를 하는 건 고사하고 귀찮은 행사 정도로 여기기도 한다. 명절에 지내는 차례도 마찬가지다. 명절이 긴 연휴가 되다보니 여행을 가거나 놀러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차례는 아주 간략하게 지내거나 아예 지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명절차례를 지내다 안 지내다 한다. 자신들의 조상들과 자신들을 이어주는 끈이며 전통 풍속이었던 조상제사와 명절차례는 그렇게 점점 의미를 잃고 부실해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부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던 사람들은 사찰을 찾는다. 통계를 보면 사찰에서 제사와 차례를 지내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위패를 사찰에 모시고 명절이 되면 사찰에서 후손들을 대신해서 지낸다. 고인을 위한 제례를 형식에 맞게 치르고 정성껏 추모를 해준다. 이렇게 사찰에서 제사나 차례를 지내는 이유는 일단 현대인들이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관련된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명절이 되면 고부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그로 인해 부부싸움도 크게 늘어나곤 한다. 심하면 이혼에 이르고 가정이 깨지는 위기가 닥쳐온다. 그런 상황이니 제사와 차례를 사찰에 맡기는 것도 어쩌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기도 발원하는 월광사에도 위패를 모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때에 맞춰서 제사나 명절차례를 모셔주니 마음이 편하고 제사음식 등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높다. 조상들에게 정성을 드리고 복을 기원하는 제사와 차례 상황이 어려워도 찾아보면 방법은 있을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3-1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3월 14일 월요일 (음력 2월 6일)

[쥐띠] 48년생 노력을 닦은 결실이 맺어집니다. 60년생 자신 있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72년생 고난은 성공의 열쇠입니다. 84년생 노력하면 큰 것을 얻을 것입니다. [소띠] 49년생 정신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61년생 오래된 벗이 찾아옵니다. 73년생 매매는 미루고 소송은 당기세요. 85년생 인간사 매사 튼튼히 노력하며 바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범띠] 50년생 이성을 잃지 마세요. 62년생 노력하지 않으면 하늘은 응답하지 않습니다. 74년생 분주하고 소득이 없습니다. 86년생 정성을 다하면 주변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습니다. [토끼띠] 51년생 티끌 모아 태산이 되는 운 입니다. 63년생 결과에 연연하니 실력 발휘가 안됩니다. 75년생 과감한 변신이 필요한 때 입니다. 87년생 여행은 길하나 북방은 흉하며 헛되이 힘쓰지 마세요. [용띠] 52년생 비뇨기 계통의 질병이 보입니다. 64년생 매사 동료와 함께 의논하세요. 76년생 남쪽 귀인이 도와 막힌 일이 풀립니다. 88년생 그 사람이 마음에 든다면 주저하지 마세요. [뱀띠] 53년생 노력 뒤에 얻은 재물이라 매우 값집니다. 65년생 중요한 서류가 분실되니 그 손실이 큰 법입니다. 77년생 자식이 속 썩이겠습니다. 89년생 대의를 위하여 과감한 이별이 필요합니다. [말띠] 54년생 오늘은 자중함이 좋겠습니다. 66년생 서방과 북방은 흉하니 보지 마세요. 78년생 닭띠, 개띠와의 동업은 그 끝이 보입니다. 90년생 예술 계통의 종사자는 길합니다. [양띠] 55년생 친구와의 의리를 지키세요. 67년생 점점 호전되는 운세입니다. 79년생 당신의 손에 맞는 반지는 따로 있습니다. 91년생 명예가 하늘을 찌르게 됩니다. [원숭이띠] 56년생 혼자 꾸리기 보다는 동업이 유리합니다. 68년생 자신의 재주를 과신마세요. 80년생 북동쪽이 길하니 여행을 다녀오세요. 92년생 값싸고 좋은 집을 얻을 기회니 부지런히 다녀보세요. [닭띠] 57년생 지나친 과민반응이 상대방을 소극적으로 만듭니다. 69년생 소신껏 행동하세요. 81년생 육신의 여행보다는 마음의 여행을 떠나세요. 93년생 원하는 학교나 직장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개띠] 58년생 투자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70년생 매사 철저히 준비하여 임하세요. 82년생 헤어졌던 친구가 연락을 합니다. 94년생 망망대해에 첩첩산중입니다. [돼지띠] 59년생 작은 것을 얻으려다 큰 것을 얻게 됩니다. 71년생 옛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취하세요. 83년생 방황은 끝, 새로운 시작입니다. 95년생 많은 이들과 어울리면 복이 들어옵니다.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2016-03-1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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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또 다시 인간을 이기다…이세돌 9단-알파고의 대결이 남긴 것은?

인공지능이 또 다시 인간을 이겼다. 고도의 계산 능력은 물론 직관력과 통찰력까지 갖춘 인공지능의 등장에 많은 이들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보내고 있다.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은 인공지능 기술의 신기원을 보여준 동시에 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존엄에 대한 중요한 고민거리를 우리에게 남겨줬다. 이세돌 9단은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리지 매치' 5번기 제3국에서 알파고에 176수 만에 불계패했다. 5판 3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대결에서 알파고가 3연승을 거둠으로써 남은 4국과 5국의 결과와 관계없이 알파고가 우승을 확정하며 상금 100만 달러를 차지하게 됐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7년 IBM이 만든 인공지능 딥블루가 세계 체스 캠페인 게리 카스파로르를 꺾었고, 2011년에는 IBM의 또다른 인공지능 왓슨이 귀즈왕 켄 제닝스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바둑은 돌을 놓는 경우의 수가 우주의 원자보다 많은 복잡성 때문에 인공지능이 쉽게 인간을 이기지 못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구글의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알파고는 세계 최정상의 프로기사와의 대결에서 결국 승리를 거두며 인공지능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이번 대국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알파고가 인간의 상식에서 벗어난 바둑을 뒀다는 점이다. 실수로 보였던 수들이 고도의 계산을 통해 놓은 수라는 것이 세 차례의 대국에서 여러 번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만큼 알파고가 인간 최고수보다 훨씬 깊은 수읽기와 집계산 능력을 보여줬다는 뜻이다. 바둑계와 IT 업계 전문가들은 알파고가 바둑의 새로운 정석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프로 6단이기도 한 김찬우 AI바둑 대표는 "알파고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딥러닝을 통해 바둑의 원리를 깨우쳐서 그 원리대로 두고 있는 것"이라며 "알파고는 그동안 틀에 묶여 있던 것, 고정관념이 있던 것을 벗어난 바둑을 뒀다"고 말했다. 프로 기사 이다혜 4단은 "우리가 갖고 있던 바둑에 대한 개념이 있었는데 알파고는 이를 파괴하고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특정 형국에서 정수라고 알고 있던 것과는 또 다른 수를 알파고가 제안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이번 '세기의 대결'은 직관력과 통찰력이 더 이상 인간만의 능력이 아님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도의 계산 능력 외에도 직관과 통찰이 필요한 바둑에서 알파고가 거침없는 3연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알파고는 현존하는 '최고의 인공지능'이 됐다. 일각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밀어내는 공상과학(SF)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인간이 인공지능에 바둑을 졌다고 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인공지능의 무한한 발달 가능성을 증명한 계기인 만큼 기술이 인간을 압도하는 어두운 미래가 오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도연 포스텍(포항공대) 총장은 "바둑에서 인간이 인공지능에 진 것 자체가 큰 이슈이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다"면서도 "물론 인공지능에 대체돼 없어지는 직업이 많겠지만 그게 반드시 불행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학평론가 유종호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도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언어 통·번역이나 분석적인 일은 할 수 있겠지만 인간처럼 예술 활동을 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며 "바둑도 일종의 계산이고, 감정과 상상력으로 하는 예술 활동은 인공지능이라도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철학자인 손동현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원장은 "인간이 인공지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대가 오면 인간의 가치 지향적 활동이 피폐해지고 결국 인간 존엄성을 잃게 될 것"이라며 "무엇을 위해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어떻게 쓸지를 끝없이 자문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6-03-13 16:49:3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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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세계선수권 2년 연속 여자부 개인종합 우승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서현고)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여자부 개인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최민정은 1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대회 셋째 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933의 기록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1분31초980)를 0.047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이다. 이어 치러진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이날 경기까지 랭킹포인트 66점을 확보해 전날까지 선두였던 마리안 생젤레(캐나다·63점)를 3점 차로 따돌리고 개인종합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국내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2001년·2008년·2016년)에서 개인전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최민정이 처음이다. 다만 1000m 경기에 출전한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한국체대)와 노도희(한국체대)는 8강에서 탈락해랭킹포인트 상위 8명만 출전하는 3,000m 슈퍼파이널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대표팀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박세영(화성시청)이 4분49초939의 기록으로 한톈위(중국·4분49초450)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세영은 랭킹 포인트 39점으로 남자부 개인종합 4위를 기록하며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고양시청)는 랭킹포인트 4점에 그쳐 개인종합 11위에 머물렀다.

2016-03-13 16:49:1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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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니케르크, '스프린터 꿈의 기록' 사상 최초 달성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웨이드 판 니케르크(24)가 남자 육상에서 스프린터 꿈의 기록으로 여겨지는 100m 10초 미만, 200m 20초 미만, 400m 44초 미만의 기록을 달성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3일(한국시간) "니케르크가 사상 최초로 스프린터 꿈의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니케르크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룸폰테인에서 열린 자유연방 챔피언십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8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400m 우승자인 니케르크의 종전 100m 최고 기록은 2011년 주니어대회에서 세운 10초45였다. 400m를 주 종목으로 하는 니케르크는 성인 무대에서는 100m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모처럼100m 경기에 출전한 니케르크는 예선에서 10초12를 기록한데 이어 결승전에서 9초대 진입에 성공했다. 니케르크의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19초94, 400m 개인 최고 기록은 43초48이다. 불가능해 보였던 100m 10초대 벽을 넘어서면서 니케르크는 세계 육상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달성했다. '100m 10초 미만, 200m 20초 미만, 400m 44초 미만' 기록은 육상계에서 '꿈의 기록'으로 불린다. 100m와 200m, 200m와 400m에서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는 많았지만 400m에 주력하는 선수는 100m에서, 100m에 주력하는 선수는 400m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00m(9초58)와 200m(19초19) 두 종목에서 세계 기록을 보유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400m 개인 최고 기록은 45초28에 그쳤다. 니키르크는 "나도 정말 놀랐다"며 "이 순간을 위해 내게 큰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400m에 집중해 정상에 오른 것처럼 리우에서도 400m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리우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2016-03-13 14:45:3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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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추신수·이대호·최지만 ‘쾅쾅쾅쾅’ 안타 행진

13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코리안 빅리거들이 연이은 안타 행진을 펼쳤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박병호는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1사 2루에서 볼티모어 우완 우발도 히메네스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쳤다. 다음 타석에서는 멀티 히트를 완성시켰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이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 히트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티모어 좌완 잭 브리턴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7회초 대타 미치 가버와 교체됐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16에서 0.364(22타수 8안타)로 상승했다. 경기는 볼티모어의 8-1로 승리로 끝났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시즌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서 올 시즌 첫 장타와 첫 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선발투수 켄달 그레이브맨의 시속 91마일 싱커를 공략해 왼쪽 펜스 윗부분을 맞히는 2루타를 쳤다. 아쉽게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2-2로 맞선 2회말 2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의 중전 적시타로 텍사스는 3-2로 역전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범경기 첫 타점을 올렸다. 4회말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대니얼 콜롬비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다. 안타성 타구였지만 2루수 크리스 코글란이 잘 잡아 1루 선행 주자를 포스 아웃했다.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이후 상대 좌익수 실책으로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9-2로 앞선 5회말 대타 드류 스텁스로 교체됐다. 이날 2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으며 시범경기 타율은 0.267(15타수 4안타)로 올랐다. 텍사스는 14-5로 승리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6회말 1루수 스테판 로메로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시애틀의 3-2 승리였다. 최지만(25·로스앤제렐스 에인절스)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포함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9-5로 승리했다.

2016-03-13 14:31:0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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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슈퍼히어로는 슈퍼히어로와 싸운다

슈퍼히어로가 악당과 싸우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이제 슈퍼히어로는 자신과 비슷한 능력을 지닌 슈퍼히어로와 대결한다. 24일 개봉 예정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제목처럼 DC 코믹스의 대표 캐릭터인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다. 신적인 존재인 슈퍼맨과 인간적인 히어로인 배트맨의 대결을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풀어낸다. 영화는 실제 세계에서 배트맨과 슈퍼맨이 어떻게 존재할지, 그 능력과 행동의 결과로 어떤 복잡한 결과가 야기될지를 이야기한다. 슈퍼맨은 신적인 능력으로 인류를 구해내지만 그 과정에서 불가피한 피해를 발생시킨다. 오랜 시간 슈퍼히어로로 살아온 배트맨은 그런 슈퍼맨을 바라보며 무력감과 분노를 동시에 느낀다. 팬들은 복잡한 감정을 지닌 두 캐릭터의 대결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28일 개봉 예정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는 슈퍼히어로들이 팀을 이뤄 대결을 펼친다. 어벤져스로 세상을 구해냈던 히어로들이 이번에는 각기 다른 가치관으로 대립하게 된다. 이들이 서로 대결하게 되는 이유는 슈퍼히어로의 신상을 정부에 등록한다는 법안 때문이다. 세상을 구한다는 슈퍼히어로의 활동이 오히려 세상에 위협이 될 때 이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가장 큰 주제가 될 전망이다. '어벤져스' 못지 않게 많은 히어로가 등장하는 점도 영화 팬의 관심사 중 하나다. 캡틴 아메리카·아이언맨·블랙 위도우·워 머신·호크아이·팔콘·스칼렛 위치·앤트맨·윈터 솔져·비전 등 기존 캐릭터는 물론 블랙팬서·스파이더맨 등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도 예고하고 있다.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엑스맨: 아포칼립스'도 슈퍼히어로들의 대결을 그린다. 고대부터 존재해온 돌연변이 아포칼립스와 이에 맞서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다룬다. 신과 같은 능력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아포칼립스와 이를 저지하려는 엑스맨의 대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슈퍼히어로 영화가 슈퍼히어로끼리의 대결을 그리는 이유는 그만큼 장르가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다. 과거와 달리 현실을 기반으로 시작한 최근의 슈퍼히어로 영화들은 정치, 사회,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질문을 주제로 삼아왔다. 또한 권선징악과 같은 이분법적 대결 구조로는 현실을 이야기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영화 팬의 입장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슈퍼히어로 장르에 큰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IMG::20160313000020.jpg::C::480::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이십세기폭스코리아}!]

2016-03-13 14:30:0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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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배트맨·원더우먼…'DC 유니버스'에 어서오세요

DC 코믹스는 마블 코믹스와 함께 미국 만화 산업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코믹스(만화) 회사다. 슈퍼히어로의 이야기를 다루는 마블과 DC의 만화는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하는 소재 중 하나다. 특히 마블은 '아이언맨' '어벤져스' 등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하며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키고 있다. DC도 새로운 영화 시리즈로 반격을 시작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DC 유니버스'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은 'DC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히어로 캐릭터인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리는 작품이다. 'DC 유니버스'는 '배트맨 대 슈퍼맨'을 시작으로 조커, 할리퀸 등 악당들이 총출동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여성 히어로 '원더우먼', 그리고 DC 코믹스판 '어벤져스'인 '저스티스 리그' 2부작을 차례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배트맨 대 슈퍼맨' 기자회견에는 중국과 한국 외에도 대만·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기자들이 참석해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과 배트맨 역의 벤 애플렉, 슈퍼맨 역의 헨리 카빌이 참석했다. 마블과 DC는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코믹스 팬들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 마블의 특징이 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이라면 DC의 특징은 철학적인 주제를 담은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아이언맨' '어벤져스' 시리즈 등으로 마블 작품들은 영화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DC로서는 마블 영화와의 비교를 피해갈 수 없다. 이에 대해 잭 스나이더 감독은 "마블과 DC는 세계관은 물론 캐릭터와 방향성 모두가 다르다"며 "캐릭터가 스토리를 만들 때 DC 코믹스 원작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최대한 영화로 표현하고자 했을 뿐 마블 작품들을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맨 오브 스틸' 이후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슈퍼맨과 싸울 상대로 배트맨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대결은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서 등장한 바 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영향을 언급하며 "배트맨과 슈퍼맨은 각각 다른 정의를 추구하는 인물로 이들의 역학 관계가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 묘사가 조금 다르다. 슈퍼맨은 신적인 능력을 지니 외계인으로 사람들은 그에게 동경과 불안함을 동시에 느낀다. 배트맨은 슈퍼히어로로서 오랜 시간 활동을 해온 인물로 그동안 자신이 한 일에 다소 지쳐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할리우드의 인기 배우이자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아르고'로 감독으로도 인정 받은 벤 애플렉이 배트맨을 연기했다. 그는 "나이가 들어 다소 지친 모습의 배트맨이라 흥미로웠다"며 "배트맨은 연기보다는 감독이 어떻게 만들어주느냐가 더 중요하다. 연기적으로는 브루스 웨인(배트맨의 본명)의 인간적인 면모에 더 집중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슈퍼맨은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을 처음 연기했던 헨리 카빌이 다시 맡았다. 그는 "슈퍼맨이 이상적인 영웅이라는 캐릭터의 근간은 이번에도 같다. 다만 변화한 세상에서 슈퍼맨은 어떤 모습일지를 반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슈퍼맨과 같은 존재라면 어떨지 상상력을 많이 활용했다"며 "배트맨, 그것도 벤 애플렉이 연기하는 배트맨과 싸운다고 해서 부담이 컸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제목보다 '저스티스의 시작'이라는 부제가 갖는 의미가 더 크다. 내년부터 공개될 2부작 '저스티스 리그'의 프리퀄 성격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갤 가돗이 연기하는 원더우먼이 이번 영화부터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사실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에서 누가 이기고 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번 영화에는 앞으로 나올 DC 유니버스 작품의 많은 힌트가 담겨 있다. DC 유니버스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최근 슈퍼히어로 장르가 서부영화처럼 사라질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할리우드에서 슈퍼히어로 장르는 이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그러나 마블에 이어 DC까지 스크린 전쟁에 뛰어든 만큼 슈퍼히어로 장르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슈퍼히어로는 현대의 신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화는 역사가 기록된 이래로 존재해온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장르죠. 슈퍼히어로 영화는 '신화'의 현대적인 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더 많아진다면 슈퍼히어로 장르는 오히려 지금보다 더 확산될 것이라고 봅니다." (헨리 카빌)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2016-03-13 14:29:3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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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뮤직, 공식 서포터즈 그룹 '유니크루' 2기 모집

글로벌 음악회사 유니버설뮤직 코리아는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공식 서포터즈 그룹 유니크루(UNICREW) 2기를 모집한다. 유니크루는 '유니버설뮤직 크루(Universal Music Crew)'의 줄임말로 음악에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유니버설뮤직에서 유통, 주최하는 앨범과 공연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유니크루 2기는 4월부터 9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으로 총 50명의 멤버로 구성된다. 음악을 좋아하거나 음악·엔터테인먼트 업계 취업을 꿈꾸는 20대 남녀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활동에 참여한 서포터즈들에게는 활동기간 동안 소정의 상품이 정기적으로 제공된다. 유니버설뮤직이 주최하는 공연 및 강연회에도 무료 초대된다. 활동 종료 시 공식 수료증이 발급되며 우수 활동자로 선정된 서포터즈에게는 시상과 함께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24일까지 유니버설뮤직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4월 초 홈페이지 및 개별 연락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유니버설뮤직 코리아 관계자는 "음악을 사랑하고 뮤직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20대들과 직접적인 교류를 하고자 기획됐다. 유니크루는 회사의 상품과 소식을 알리는 일반적인 브랜드 서포터즈의 개념을 넘어 회사와 가깝게 소통하며 자신의 음악적 경험과 지식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재 채용 시 가장 먼저 지원할 수 있는 특별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6-03-11 15:00:2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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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대 슈퍼맨' 벤 애플렉 "지치고 은둔적인 배트맨에 흥미"

할리우드 스타 밴 에플렉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배트맨으로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배트맨 대 슈퍼맨' 기자회견에서 벤 애플렉은 "배트맨은 미국의 햄릿이다. 햄릿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 만큼 배트맨도 오랜 전통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트맨하면 떠오르는 기본적인 것들, 어둡고 힘이 세며 부모의 죽음에 대한 상처와 복수심이 있다는 점은 건드릴 수가 없다. 이전 버전과 상이한 모습으 보여줄 수 없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배트맨은 그동안 여러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다. 가장 최근에는 크리스찬 베일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벤 애플렉은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서 배트맨으로 출연했던 크리스찬 베일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크리스찬 베일이 친절하게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전의 배트맨과 달리 나이가 들었고 조금 지쳤으며 은둔적인 배트맨의 모습에 흥미를 느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작품만이 차별점을 강조했다. 벤 애플렉에게는 첫 슈퍼히어로 영화이기도 하다. 그는 "배트맨은 배우의 연기보다 감독이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작업이 더 중요하다. 배트모빌, 배트케이브, 배트수트 등이 배트맨의 캐릭터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라며 "연기할 때는 배트맨이 아닌 브루스 웨인의 인간적인 면모에 더 집중해서 연기했다. 관객들도 슈퍼맨보다 더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DC 코믹스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슈퍼맨과 배트맨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벤 애플렉은 "슈퍼맨은 신적인 존재이고 배트맨은 인간이기에 불가능한 대결처럼 보인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 두 캐릭터의 능력이 대등해지는 지점이 있다. 그리고 결과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대결이 펼쳐진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꼭 봐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배트맨 대 슈퍼맨'은 '맨 오브 스틸'에서 이어지는 DC 유니버스의 두 번째 작품이다. 각자 다른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슈퍼맨(헨리 카빌)과 배트맨(벤 애플렉)의 대결을 그린다. 전작에 이어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하고 벤 애플렉, 헨리 카빌, 제시 아이젠버그, 제레미 아이언스, 갤 가돗, 에이미 아담스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2016-03-11 14:46:4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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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내 왼손이 한 일을 내 오른손에게만큼은 칭찬하라-주디스 브라운

제 손은 참 못생겼습니다. 마디마디가 여자 손인데도 불구하고 굵고, 쭈글쭈글하기 까지 합니다. 핸드크림이라도 자주 발라야하는데 이상하게 자꾸 까먹어서 함께 있는 누군가가 발라야 같이 바르곤 합니다. 그래서 20대에는 '손이 예쁜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말하는 남자가 괜히 싫었습니다.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못된 심보라고 해야 할까요? 누군가가 제 못생긴 손을 보고, '열심히 살았던 손'이고 '부지런한 손'이라며 입바른 칭찬일지도 모르는 말을 해줄 때면 솔직히 듣기가 너무 좋더라고요. 늘 집안일과 회사일 그리고 무수히 많은 일을 해내고 있는 내 손에게 수고했다고 칭찬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여기 손을 매우 귀하게 사용하는 현대미술작가가 한 명 더 있습니다. 바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디스 브라운(Judith Braun)'이라는 여성 작가인데요. 그녀는 본인의 작품을 붓으로 그리지 않고 손가락을 활용해 완성합니다. 손에 흑연가루를 잔뜩 묻힌 채 손의 강약을 활용하며 표현하죠. 꾹꾹 누른 지문으로 손가락의 흩날림으로, 손바닥의 야무짐으로 , 그녀만의 세상이 신비롭게 펼쳐집니다. 그녀는 늘 자신의 작품의 재료를 다이아몬드 가루라고 이야기합니다. 연필심인 흑연과 다이아몬드는 같은 재료인 탄소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죠.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관점은 제가 그녀에게서 배우는 또 하나의 작은 세상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수고한 화가 주디스 브라운의 손에게도, 한 해 동한 수고한 제 손에게도 한 번 더 감사하다고 해야겠어요. 오늘 만큼은 우리가 늘 알던 명언인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를 '내 왼손이 한 일을 내 오른손에게만큼은 칭찬하라.' 로 바꿔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2016-03-11 13:18:33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최고의 경지가 바로 신(神)

"타인보다 우수하다고 해서 고귀한 것은 아니다. 과거의 자신보다 우수한 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고귀한 것이다." 한 일 년 전쯤에 본 영화에 나오는 대사 중 한 마디다. 제목이 '킹스맨'이었던 것 같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나아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하루하루 퇴보하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특히 마음 씀씀이에 있어서는…. 사람들은 대부분 최고를 좋아한다. 그렇기에 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이나 동메달 숫자가 아무리 많아도 금메달 한 개에 대한 환호에는 못 미친다. 그래서인가 일본 같은 나라는 모든 분야에 있어 최고의 경지로 인정받는 사람들에게는 성(聖) 또는 신(神)이라는 칭호를 붙이는 것을 당연시 여긴다. 신격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최고의 칼을 만들어 내는 장인에게는 도신(刀神), 차의 대가에게는 다성(茶聖), 최고의 사무라이에게는 검성(劍聖)의 칭호를 붙이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하기에 장인들은 대대손손 자손에게 가업을 물려주어 독보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합치하게 하여 기술과 일 자체를 수행처럼 대하니 어찌 최고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도(茶道)나 도예(陶藝)가 그 좋은 예이다. 다도의 경우 잎차를 심고 키우고 수확하여 말려서 그 찻잎에 적당한 물을 취하여 정성스레 끓여서 최상의 맛을 내기까지 우려내는 그 전 과정에 온 마음과 혼까지 쏟아야 비로소 최상의 차가 준비될 수 있는 것이라 본다. 이는 보통의 훈련과 정성 마음가짐 아니면 안 되는 일임을 알기에 차의 도 즉 다도(茶道)라 명명한 것이며 이는 차의 신(茶神)만이 해 낼 수 있는 과정이라 보는 것이다. 도예 역시 일본이 임진왜란 때 당시 조선의 도공들을 포로로 잡아가서는 융숭하게 대접했다. 그 도공들이 훌륭한 최상품의 질좋은 도자기를 만들 수 있도록 배려했고 더 나아가 귀한 신분을 하사하며 존숭했다. 당시 최고의 도공으로 불리는 이는 도신(陶神)으로 비견되어 그의 사후 사당까지 지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얼마 전에 인용한 프랑스의 유명 셰프가 사찰음식에 대하여 말하면서 사찰음식은 스님이나 재가불자 모두에게 수행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데 재료를 준비하든 요리를 하던 현재에 집중하도록 한다고 했다. 현재에 집중한다는 말은 법구경에서 부처님의 말씀처럼 '직시현금 갱무시절'(直視現今 更無時節)이라는 가르침임을 알 수 있다. "과거에도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너무 생각하지도 말며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을 집중하라"라는 뜻이다. 신의 경지에 오르려면 생각이 흩어져서는 안 된다. 오롯이 마음을 다하여 그 하나에 집중할 때는 어떤 사사로운 것도 침범하지 못한다. 그러한 기운이 뭉쳐진 최고의 경지상태가 바로 '신'인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성공하려면 '직시현금 갱무시절'을 새겨 볼 일이다. /김상회의 사주 속으로 02) 533-8877

2016-03-11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