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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주점 종업원, 여 손님 살해 혐의로 구속

서울 송파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는 주점의 여성 손님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종업원 박모(3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4일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31일 평소 얼굴을 알고 지내온 손님 A(29·여)씨와 술을 마시고 인근 A씨의 원룸에서 함께 잠을 자다 그를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A씨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으나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을 하려 했지만 집에서 자금을 지원해 주지 않았고 사귀던 여성과 냉각기를 갖게 되는 등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던 중 처지를 비관해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를 살해하고 나도 죽으려고 했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인데 A씨가 자꾸 술을 더 마시자고 성가시게 굴기도 했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박씨가 술에 취해 잠든 A씨를 성폭행하고는 A씨가 나중에 경찰에 신고할 것을 두려워해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프로파일러는 "남 탓을 하면서 자신의 죄를 합리화하는 성향을 보였다"며 "제압하기 쉬운 여성을 상대로 범행하는 성범죄자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얼굴만 알았을 뿐 사건 당일 처음으로 술을 같이 마시며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씨에게는 특별한 전과나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달 2일 숨진 A씨를 발견한 가족의 신고로 수사에 나섰다. 이어 3일 오후 친구 집에 숨이었던 박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2016-01-04 20:50:0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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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지' 선정 작품들, 14일부터 릴레이 공연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는 신진 연출가의 작품을 개발부터 무대공연까지 지원하는 '뉴스테이지(NEWStage)'에 선정된 작품 세 편을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3주 동안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차례로 선보인다. '뉴스테이지'는 서울문화재단이 신진예술가를 지원하는 '유망예술지원사업'의 연극 분야로 젊은 예술가를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서울연극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3월 공모를 통해 세 명의 연출가 박웅(37), 정주영(33), 박정규(34)를 선정해 작품을 지원해왔다. 독창성 있는 이야기를 희곡으로 풀어내는 가능성을 인정받고 연출가로서의 작업적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30대의 젊은 창작자들이다. 이들은 '뉴스테이지'에 선정된 이후 낭독회, 전문가 멘토링, 워크숍 과정을 거쳐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박웅의 '생이 사를 지배할 때'다. 무협으로 전 세계적인 자본의 패권다툼을 치환하여 지금 시대의 정신과 삶에 대해 되묻는다. 두 번째 작품은 정주영의 '#검색하지마'다. 훔쳐보기와 보여주기 그리고 바라보기의 디지털 세상에서 자기과시욕과 분열 문제를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박정규의 '안녕, 파이어맨?강기춘은 누구인가'이다. 신작희곡페스티벌 수상작으로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소방관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젊은 창작자가 꾸준히 자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최초예술지원-유망예술지원-예술작품지원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직접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간접지원수단을 통해 지속가능한 연극창작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연극센터와 남산예술센터가 적극적으로 연계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테이지' 3개 작품은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주에 걸쳐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예술센터, 인터파크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가능하다. (문의 02-743-9336)

2016-01-04 20:35:1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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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신인상 2관왕…'라이징 스타'로 주목

배우 채수빈이 신인상 2관왕으로 '라이징 스타'의 면모를 보였다. 채수빈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2015 에이판 스타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이어 지난 연말에 열린 KBS '연기대상'에서도 신인상을 받으며 연기력과 가능성을 입증받았다. MBC '원녀일기'로 공중파에 입성한 채수빈은 KBS '스파이' '파랑새의 집' '발칙하게 고고'로 지난 1년여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다. 신인상 2관왕은 그 결과로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 채수빈은 2013년 말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로 연기를 시작했다. 여러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이어 CF에도 출연하며 눈길을 모았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며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줬다. '원녀이기'에서는 착하지만 생활력 강한 심청이로, '스파이'에서는 애절한 남파간첨 수연으로 변신했다. '파랑새의 집'에서는 밝고 명랑한 은수로 호평을 받았으며 최근작인 '발칙하게 고고'에서는 악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채수빈은 현재 촬영을 마친 영화 '로봇, 소리'의 개봉을 기다리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만 21세 나이로 데뷔하자마자 큰 성과를 보인 채수빈이 앞으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6-01-04 20:23:4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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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앞바다 조업 어선서 선장·선원 등 3명 실종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선장과 선원 등 3명이 모두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8분께 7.93t급 낭장망 어선 A호가 복귀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A호 선장 B(63)씨의 동생이자 다른 어선 선장인 C씨는 "형이 출항했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며 "오늘 오전 5시까지 인근 해상에서 함께 조업을 했다"고 신고했다. 이 어선에는 B씨 외에도 30대 남성 선원 2명이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이날 오후 5시48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왕산 남서방 4㎞ 해상에서 어선을 발견했다. 조타실에는 히터가 켜져 있었으며 그물을 끌어올리는 기계가 작동하는 등 발견 직전까지 작업을 하던 상태였다. 그러나 선장 B씨와 선원 2명은 어선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급작스런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비정 8척, 공기부양정 1척,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 "오늘 오전 3시께 중구 북성포구에서 출항했다"는 B씨 아내의 진술을 참고해 A호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를 토대로 최초 출항 시각을 확인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은 침수 등의 흔적없이 조업 중인 상태였으나 선원들만 사라지고 없었다"며 "경비정을 추가로 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2016-01-04 20:06:4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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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강동원, '검사외전'으로 첫 만남 "쾌재를 불렀다"

배우 황정민, 강동원이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으로 처음 만난 감회를 털어놨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과 함께 누명을 벗으려 한다는 내용의 범죄오락영화다. 황정민이 검사 변재욱을, 강동원이 사기꾼 한치원을 연기했다. 4일 오후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황정민은 "강동원의 캐스팅 소식에 쾌재를 불렀다. '진짜로 동원이가 하느냐?'고 묻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동원은 "나는 선배님이 먼저 캐스팅된 걸 알고 있었다. 당연히 든든하게 믿고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조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검사외전'은 캐릭터의 조합이 중요한 작품이다. 두 배우의 마음이 끌린 것도 캐릭터의 매력이었다. 황정민은 "시나리오를 단숨에 읽었다. 초고인데도 정말 유쾌하게 '후루룩' 읽었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감독님께 전화를 걸어 '이렇게 영화를 상업적으로 써도 되냐'고 말했다"며 "이렇게 웃긴 캐릭터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털어놨다. 캐릭터 표현도 신경을 많이 썼다. 황정민은 "검사일 때와 감옥에 있을 때, 그리고 감옥에서 나왔을 때의 얼굴이 조금씩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소재 자체는 진지하다. 유쾌한 캐릭터라서 톤 조절을 하는데 신경을 썼다"며 "그동안 가둬놓은 나를 풀어놓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생애 첫 작업이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같이 연기하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다. 황정민은 "극 전체 비중으로 따지면 함께 연기한 장면이 30% 정도 밖에 안 된다. 인연이 또 닿아서 오래 같이 할 수 있는 작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원도 "(선배님과 함께 나오는) 투샷도 괜찮았는데 다음에는 좀 더 오래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를 연출한 이일형 감독은 '군도: 민란의 시대'의 조감독 출신으로 '검사외전'이 첫 장편영화다. 이일형 감독은 "우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배우와 캐릭터"라며 "두 배우 외에도 이성민, 박성웅 등 여러 배우들의 캐릭터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두 시간이 굴러가는 영화로 호흡을 해치지 않기 위해 후반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후반작업을 통해 영상을 여러 번 봤는데 정말 재미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검사외전'은 오는 2월 중 개봉 예정이다.

2016-01-04 19:29:3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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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 사재혁, 역도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10년 징계

폭행 사건을 일으킨 사재혁(31)을 대한역도연맹으로부터 사실상 퇴출됐다. 역도연맹은 4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서 선수위원회를 열고 후배를 폭행한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번 징계로 사재혁은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현재 나이를 감안하면 역도계를 떠나야 하는 신세가 됐다. 사재혁은 지난달 31일 춘천의 한 술집에서 후배인 황우만(21)을 폭행해 논란에 휘말렸다. 황우만은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사재혁과 합의를 원하지 않는 상태다. 진위 파악에 나선 역도연맹은 이날 선수위원회를 열어 사재혁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선수 자격 정지 10년 처분을 내리면서 사재혁의 리우 올림픽 출전은 물론 현역 연장도 무산됐다. 사재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역도 77㎏급 금메달리스트로 한국 역도의 간판 선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팔꿈치가 탈구되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는 85㎏급으로 체급을 올리고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폭행 사건으로 역도 플랫폼을 떠나게 됐다. 황우만은 2014년 세계청소년역도선수권대회 합계 2위에 오른 유망주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한 상비군으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대표팀 상비군 합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으로 스포츠계가 잘못된 위계질서 문화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계의 노력으로 폭력 사건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으나 '운동선수라면 지도자와 선배들에게 맞으면서 훈련하는 게 당연하다'는 잘못된 관행과 악습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남자 쇼트트랙의 신다운은 지난해 9월 대표팀 훈련 도중 후배를 폭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15-2016시즌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의 폭행 사건도 있었다. 최근 루지 대표팀 권모 씨가 코치 이모 씨의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소치 올림픽 출전 꿈을 접은 사연이 알려졌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작전 타임 도중 선수의 머리를 쥐어박아 빈축을 샀다. 유 감독은 벌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2016-01-04 17:29:1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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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다이노' 한국계 피터 손 감독 "인생 담은 스토리텔링이 중요"

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굿 다이노'로 내한한 피터 손 감독이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 가져야 할 역량으로 '인생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꼽았다. 4일 오후 2시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굿 다이노'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피터 손 감독과 제작자 드니스 림, 애니메이터 김재형이 참석했다. 피터 손 감독은 한국인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이민을 간 한국계 미국인이다. 뉴욕에서 자라난 그는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예술대학 칼아츠를 졸업한 뒤 2000년 9월 픽사에 입사했다. 이후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등의 작품에 참여했으며 2009년에는 단편 '구름 조금'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는 피터 손 감독이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기까지의 인생사를 담은 짧은 프레젠테이션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굿 다이노'의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진 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피터 손 감독이 애니메이션 감독을 꿈꾸게 된 것은 어머니 때문이었다.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극장을 자주 찾았다는 피터 손 감독은 영어를 잘하지 못하던 어머니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덤보'를 보며 눈물 흘린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말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애니메이션의 힘이었다. 그런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배우고 싶어서 칼아츠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피터 손 감독은 자신의 인생사를 통해 애니메이터로서의 중요한 역량이 "인생을 작품으로 구현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애니메이터로 인생 공부를 했다. 그리고 그 인생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스토리를 만들어 전달하는 과정에서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영화나 역사에 대한 이해도 감독의 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굿 다이노'는 밥 피터슨 감독과 피터 손 감독의 공동 연출로 지난 2014년 여름 개봉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작 도중 밥 피터슨 감독이 하차하면서 피터 손 감독이 혼자 작품을 완성하게 됐다. 스토리 또한 새롭게 구성했다. 피터 손 감독은 "이 작품은 원래 다른 감독님이 있었지만 내가 이어 받은 케이스"라며 "하나의 아픈 아이를 부모로서 돌보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이 얼마나 존중 받아야 하는 존재인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영화의 주제를 설명했다. '굿 다이노'는 겁쟁이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오는 7일 개봉 예정이다.

2016-01-04 15:55:4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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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전북 입단…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올리고 싶어"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보경(27)이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김보경은 4일 전북 완주군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언젠가는 K리그에서 뛸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전북이 축구에 애정이 많은 팀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좋은 구단에 들어오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0년 일본프로축구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한 김보경은 2012년 잉글랜드 카디프시티와 위건 등 일본과 잉글랜드 리그를 거쳤다. 이번 전북 입단으로 국내 리그에서 처음으로 뛰게 됐다. 김보경은 "아직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지는 못했다. 우선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며 "뻔한 얘기지만 팀의 우승,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할 기회를 얻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김보경은 박지성의 은퇴 이후 '제2의 박지성'으로 더 유명해졌다. 그는 "처음 그 수식어를 들었을 때 오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잘하면 잘하는 대로 칭찬을 받겠지만 못하면 질책을 듣게 될 것이라고 여겼다"고 부담을 털어놨다. 그는 "(박)지성이 형의 명성이나 이뤄낸 결과를 보면 정말 대단하다"며 "저는 제게 주어진 환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16-01-04 15:55:4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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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스포츠계 어두운 그림자…폭력으로 연이은 논란

연말연시 스포츠계가 폭행사건으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역도 77㎏급 금메달리스트인 한국 역도의 간판 사재혁(31)은 역도 유망주 황우만(21)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후배들과 송년회를 하던 중 황우만을 폭행했다. 현역 최고 스타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 사이에 벌어진 폭행 사건으로 역도계는 충격에 빠졌다. 최근 극심한 침체기를 겪는 터라 상처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번 사건으로 사재혁은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 훈련 중이던 최중량급(105㎏ 이상) 유망주 황우만도 몸과 마음에 상처가 남았다. 폭행은 훈련장에서 더 자주 일어난다. 남자 쇼트트랙의 신다운은 지난해 9월 대표팀 훈련 도중 후배를 폭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15-2016시즌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의 폭행 사건도 있었다. 최근 루지 대표팀 권모 씨가 코치 이모 씨의 폭행과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소치 올림픽 출전 꿈을 접은 사연이 알려졌다. 이씨는 숙소를 무단이탈했다는 이유로 권씨를 폭행했다. 하지만 루지연맹은 무단이탈을 했다는 이유로 권씨에게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권씨는 징계 무효와 손해배상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했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작전 타임 도중 선수의 머리를 쥐어박아 빈축을 샀다. 유 감독은 벌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스포츠계에서 폭력 사건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잘못된 관행과 악습이 남아있다. '운동선수라면 지도자와 선배들에게 맞으면서 훈련하는 게 당연하다'는 그릇된 생각 때문이다. 이번 사재혁의 폭력 사건을 계기로 스포츠계에서 잘못된 위계질서 문하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왔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빛나는 성과를 일궈내야 하는 만큼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IMG::20160104000105.jpg::C::480::폭행 사건에 휘말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연합뉴스}!]

2016-01-04 15:55:3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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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6경기 연속 교체 출전…팀내 입지 ‘적신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4)이 최근 정규리그에서 6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면서 팀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4분 1-1 상황에서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그러나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왓퍼드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아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 6경기 연속 후반 교체 선수로 출전하고 있다. 족저근막염 때문에 지난해 늦여름 6주 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던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그라운드에 복귀해 정규리그에서 9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선발 요원으로 활약한 것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정규리그 20라운드까지 손흥민이 따낸 공격포인트는 2골 1도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합치면 4골 5도움이다.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그럼에도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로는 이번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젊은 공격수 델리 알리의 맹활약을 꼽을 수 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2선 공격진을 이루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알리의 컨디션이 너무 좋다"며 "사령탑으로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를 선발로 내보내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4-2-3-1 전술을 주로 가동하는 토트넘의 원톱 스트라이커는 해리 케인이 담당하고 있다.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나 케인의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고 있지만 경쟁자들의 이번 시즌 활약이 너무 뛰어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에릭센은 2골 6도움, 라멜라는 3골 3도움, 알리는 5골 3도움을 작성하고 있다. 케인은 11골(1도움)로 독보적이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측면 날개와 최전방 공격 역할까지 맡았지만 케인의 득점포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측면 공격 역할을 주로 맡았다. 하지만 족저근막염 때문에 그라운드를 비운 사이 알리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갔고 알리는 유망주에서 주전으로 급부상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 스타일에 아직 확실히 적응하지 못한 것도 손흥민의 주전 확보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박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볼을 잡은 상태에서 드리블은 물론 결정력도 좋지만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움직임이 약하다"며 "토트넘은 빠른 패스를 앞세워 공격을 진행하는 데 손흥민의 위치가 패스를 받기에 부적절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분데스리가와 달리 스피드도 훨씬 빠르고 체력 소모도 많다"며 "손흥민은 단순히 팀을 바꾼 게 아니라 리그 자체도 변화가 온 만큼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2016-01-04 15:55:24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