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장병호
기사사진
[필름리뷰-쎄시봉] 세월 속에 무심히 사라져버린 순수

현실이 힘들고 고달플 때, 사람들은 과거를 되돌아보며 추억에 빠져든다. 세월 속에 무심히 사라져버린 그 시절의 순수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하지만 뒤늦은 회한에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인생은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앞을 향해서만 흘러가기 때문이다. '쎄시봉'(감독 김현석)을 보면서 느낀 것 또한 그리움과 회한으로 가득한 인생의 한 모습이었다. '쎄시봉'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포크 음악 열풍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다. 서울 무교동에 위치했던 음악 감상실이자 '젊음의 성지'로 불린 쎄시봉에서 활동한 가수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조영남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형주, 송창식이 트윈폴리오로 활동하기 전 트리오였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실질적인 주인공은 바로 가상 인물인 오근태와 민자영이다. "우리도 스무 살이었던 적이 있었다." 노년의 삶을 보내고 있는 이장희(장현성)의 내레이션과 함께 영화는 과거의 시간여행을 관객을 초대한다. 초반부는 윤형주(강하늘), 송창식(조복래)의 라이벌 경쟁, 그리고 이장희(진구)가 새롭게 찾아낸 오근태(정우)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포크 음악 열풍을 고스란히 재현해낸 영화는 그 시절 청춘들의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그러나 본격적인 이야기는 민자영(한효주)의 등장부터다. 음악영화로 시작한 영화는 자연스럽게 멜로로 분위기를 바꾼다. 윤형주, 송창식의 '대시'도 거절한 도도한 매력의 민자영과 그런 민자영에게 순정 어린 사랑을 고백하는 오근태의 이야기는 이장희의 노래 '나 그대에게 드리리'로 시작해 트윈폴리오의 '웨딩 케이크'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시대와 음악으로 포장돼 있지만 그 속에 담긴 것은 순수했지만 서툰 첫사랑의 기억이다. 현실적인 조건 앞에서 흔들리는 민자영과 그런 민자영에게 "평생 널 위해 노래할게"라며 수줍게 말하는 오근태는 첫사랑을 다룬 멜로영화 속 익숙한 모습이다. 이는 김현석 감독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렇게 영화는 첫사랑의 기억을 아련하게 담아 관객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한다. 그 시절의 포크 음악은 아련함과 그리움의 증폭제다. 다만 과거의 순수와 회한을 굳이 다시 끄집어내 보여주는 후반부는 다소 사족 같다. 40대가 된 오근태와 민자영을 연기하는 김윤석과 김희애의 열연도 후반부의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부족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지 않는다"는 마지막 한 마디가 조금은 낯간지럽게 다가오는 이유다. 15세 이상 관람가. 2월 5일 개봉.

2015-02-01 14:48:29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스타인터뷰] 소년과 성인의 경계 위에서, '내 심장을 쏴라'의 여진구

여진구(17)는 소년과 성인의 경계에 서있다. 천진난만한 얼굴이지만 그의 눈에는 나이보다 성숙한 깊이가 있다. 또래들보다 굵은 목소리도 여진구의 나이를 모호하게 만든다. 여진구에게 '아역'이라는 이름표를 다는 것이 어색한 이유다. 스크린 속에서도 여진구는 소년과 성인의 경계 위에 있는 인물로 세상과 마주했다. 첫 스크린 주연작인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는 너무 이른 나이에 삶에 대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소년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주연작인 '내 심장을 쏴라'에서는 생에 대한 의지를 포기한 채 세상과 등진 청춘을 연기했다. 영화 속에서 여진구는 나이보다 조금 더 빨리 성숙해져갔다. '내 심장을 쏴라'에서 여진구가 연기한 수명은 10대 시절 어떤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6년 내내 정신병원을 전전해온 25세 청년이다. 10대임에도 20대 역할을 연기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배우로서의 호기심 때문이었다. "시나리오를 받은 뒤 원작 소설을 먼저 읽었어요. 아직 청춘의 감정을 겪어보지 않았지만 주변의 많은 이들이 경험해본 감정인만큼 연기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수명이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든 인물이라는 점이 어려웠죠. 왜 이렇게 희망을 잃은 채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저를 궁금하게 만들었어요. 어려움과 두려움도 느꼈지만 도전하고 싶은 호기심이 더 컸어요." 생에 대한 의지를 잃은 채 방황하던 수명은 정신병원에서 만난 동갑내기 승민(이민기)을 통해 다시금 삶을 살아갈 의지와 열망을 되찾는다. 주위에 흔히 없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여진구는 시나리오와 원작 소설을 모두 파고들었다. 캐릭터 분석에서 중심을 잡기 힘든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 "촬영 초반에는 영화 속 수명과 소설 속 수명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해 헤매기도 했어요. 영화와 소설의 분위기가 다른 만큼 영화 속 수명에 집중해야 했지만 저도 모르게 소설 속 수명에게 얽매이게 되더라고요. 수명에 대한 궁금증을 소설을 통해 많이 해결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았어요. 결국 '내가 연기하는 수명이니까 그냥 부딪혀보자'라는 생각으로 부담감을 내려놓았어요." 좀처럼 알 수 없는 수명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원작 소설을 쓴 정유정 작가의 한 마디였다. "작가님이 '수명이 똑똑하다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함축적인 그 말에 수명을 다시 생각했죠. 처음에는 그저 소심하고 어두운 캐릭터라고만 생각했거든요. 오히려 수명은 정신병원에서 탈출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일찌감치 혼자만의 세상에 사는 걸 선택했던 것이죠. 그런 점에서 똑똑한 것이고요." 그렇게 여진구는 '분투하는 청춘'인 수명에게 서서히 녹아들었다. '화이'에 이어 '내 심장을 쏴라'까지 여진구는 영화 속에서 일상과 거리가 먼 극단적인 감정들을 연기해왔다. 일상생활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궁금증이 생기지만 여진구는 "나와는 다른 성격의 인물이라 일상생활과 선을 정확히 그을 수 있어서 그렇지 않다"고 명확하게 말했다. 차기작인 '서부전선'까지 나이에 비해 성숙한 연기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지만 여진구는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보여줄 역할을 선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올해는 10대의 마지막인 만큼 학생 역할을 해도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천진난만한 모습도 보여줬다. 배우로서는 소년과 성인의 경계에 서있지만 이제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여진구는 누가 뭐라고 해도 또래들과 똑같은 10대 청소년이다. "사람들이 노안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30~40대가 되면 '방부제 미모' '초동안' 같은 말을 들을 것"이라는 농담에서 여진구의 '10대스러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기 외에도 평소 생각하는 것들은 많아요. 중요한 것부터 영양가 없는 것들까지 다양하죠. 공부에 대한 고민도 당연히 있고요. 고등학교 3학년이 된다고 하니 대학이라는 것도 현실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웃음). 그리고 이제 곧 스무 살이잖아요. 10대가 가기 전에는 꼭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싶어요." 사진/라운드테이블(이완기)

2015-02-01 13:29:45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순수의 시대' 신하균·장혁·강하늘 사로잡은 신예 강한나는 누구?

신예 배우 강한나가 영화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를 통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에 벌어진 '왕자의 난'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를 담은 사극 영화다. 강한나는 세 남자 사이에서 위태로운 복수를 꿈꾸는 기녀 가희 역을 맡아 신하균, 장혁, 강하늘과 호흡을 맞췄다. 극중 가희는 모든 남자들이 탐하는 미모와 춤 솜씨. 지정을 갖춘 매혹적인 기녀다. 어릴 적 어미를 억울하게 잃은 뒤 복수를 위해 장군 김민재(신하균)에게 접근하지만 그의 순수와 사랑 앞에서 갈등하게 되는 인물이다. 복수와 매혹, 순수라는 세 가지 모습을 모두 보여줘야 하는 쉽지 않은 캐릭터지만 강한나는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전혀 기가 눌리지 않고 자신만의 매력을 아낌없이 펼쳤다. 신하균은 "어렵고 쉽지 않은 캐릭터를 만나서 훌륭하게 잘 소화했다. 요즘 보기 드물게 용기와 실력을 가진 여배우다"라고 칭찬했다. 안상훈 감독은 "오디션을 볼 때 전혀 신인 같지 않았고 연기력과 내공이 상당했다. 도발적인 매력과 순수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충분히 가희라는 인물로 '순수의 시대'를 끌고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순수의 시대'는 조선 초 서로 다른 욕망을 순수하게 쫓는 세 남자의 선 굵은 드라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는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5-02-01 09:54:55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손예진, 중국 진출 본격화…액션 코미디 '나쁜놈은…' 캐스팅

배우 손예진이 중국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가제)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중국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화이 브라더스가 투자와 배급을 맡고 뉴 파워 필름이 제작을 맡는 작품이다. 한국의 강제규 감독과 중국의 펑샤오강 감독이 이규제큐티브 프로듀서(총제작)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영화는 중국인 젊은 남자와 그 친구들이 미스터리한 한국의 여성을 제주도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액션과 코미디로 담는다. 손예진은 남자 주인공이 제주도에서 만나게 되는 미스터리한 한국 여성 캐릭터를 맡았다. 상대 역은 대만 드라마 '연애의 조건'으로 아시아 스타로 떠오른 진백림이 캐스팅됐다. 중국 제작사 측은 "손예진은 한국 영화에 있어 독보적힌 흥행력과 연기력을 갖고 있는 여배우라는 점에서 오랜 기간 공을 들여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했다. 첫 중국 영화로 우리 작품을 선택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손예진의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손예진 또한 소속사를 통해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독특한 캐릭터에 끌렸으며 무엇보다도 신뢰와 믿음을 주는 제작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출은 펑샤오강 감독 영화에서 조연출로 활동한 신예 순하오 감도기 맡았다. 제주도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될 예정이다. 손예진은 현재 촬영 중인 영화 '행복이 가득한 집'을 마친 뒤 잠시 휴식을 갖고 오는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2015-02-01 09:48:18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최나연, LPGA 시즌 개막전 우승…리디아 고는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

최나연(28·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러의 골든 오캘러 골프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는 16언더파 272타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와 제시카 코르다(미국), 장하나(23·비씨카드)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4000만원)다. 최나연은 이날 우승으로 2012년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그는 우승이 확정된 뒤 미국 골프채널 방송 인터뷰를 통해 "동반 플레이를 한 선수 중 내가 가장 경험이 많았지만 우승한 지 오래돼서 그런지 긴장이 됐다"며 "오랜만에 우승이라 행복하다.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리디아 고는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2위였던 리디아 고는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제치고 1위에 오른다. 17세 9개월 7일의 나이인 리디아 고는 역대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세계 1위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가 끝났을 때만 해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단독 2위를 해야 세계 1위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공동 2위 성적과 세계 1위였던 박인비의 최종 성적을 더해 계산해 보니 세계 1위가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종전 최연소 세계 1위는 1997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21세 5개월 16일이다. 여자 최연소 세계 1위는 신지애(27)가 갖고 있던 22세 5일이었다.

2015-02-01 09:38:59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