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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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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위기 속 한화·DL 책임 공방…갈등 격화(종합)

여천NCC의 유동성 위기를 놓고 50대50 지분의 공동대주주인 한화측과 DL간의 책임공방이 격해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DL이 과거 저가 거래로 여천NCC에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며 공정한 조건의 원료공급계약 체결과 긴급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 반면 DL은 가격이 시장 협상으로 정해진 제품 특성과 과거 계약 구조를 근거로 '저가 거래' 주장을 부인하며 오히려 한화가 올해 낮은 가격에 물량을 확보해 수백억원대 이익을 거뒀다고 맞섰다. 한화는 12일 언론자료를 통해 "과거 DL그룹이 저가 거래로 여천NCC에 큰 손실을 입혔다"며 "이번 위기 극복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DL이 여천NCC를 지원하겠다는 명확한 의사 표명없이 내용이나 용처가 불분명한 유상증자 사실만 공개하고, 합작사인 한화솔루션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입장을 내 유감"이라며 "여천NCC의 주주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급박한 부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금지원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여천NCC와 관련해 과거 불공정 거래로 국세청으로부터 1000억원대 과세 처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여천NCC는 올해 초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DL케미칼에 판매한 에틸렌·C4R1 등 제품이 시가보다 낮게 거래됐다는 이유로 법인세 등 1006억원을 추징당했다. 이 가운데 DL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금액이 962억원(96%)에 달했으며, 한화와의 거래로 인한 금액은 44억원(4%)이었다. 한화는 "국세청은 DL이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법인세를 추징했다"며 "한화는 국세청의 처분 결과를 수용해 한화에 대한 계약 조건도 공정하게 시정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DL은 시장 가격 대비 저가로 20년 장기 계약을 주장하며, 향후 20년간 여천NCC에서 막대한 이익을 취하려 한다"며 "불공정 거래 조건이 지속될 경우 여천NCC는 다시 과세 처분을 받아 거액의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DL그룹은 여천NCC 원료공급가를 둘러싼 한화그룹의 '저가 거래' 주장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DL에 따르면 국세청 세무조사 사안은 과거에도 동일하게 제기된 바 있다. 2007년 여천NCC가 DL과의 거래 가격과 관련해 부과 처분을 받았으나, 2009년 대법원은 '경제적 합리성이 있는 거래'라며 해당 처분을 취소했다. DL은 "한화도 이 판결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동일 사안을 다시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격 산정 방식에 대해서도 DL은 "C4R1은 시장가격이 없는 제품으로, 공급자와 수요자 협상으로만 가격이 결정된다"며 "여천NCC 설립 당시 상품성이 없는 부산물을 나프타 가격 수준으로 매입해 왔는데 이를 '저가 거래'로 단정하는 것은 무리다"고 해명했다. 에틸렌 가격 역시 용도별 계약 구조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DL은 "1999년 계약 당시 서로 다른 제품군 경쟁력 유지를 위해 용도별로 가격을 책정했다"며 "한화가 과거 더 높은 가격을 지급한 이유도 해당 용도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DL은 올해 1월부터 한화와 DL이 동일한 가격에 에틸렌을 공급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DL은 "한화가 과거보다 낮은 가격으로 물량을 가져가면서 1~7월에만 약 38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며 "신규 계약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트너사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할인 적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화가 요구한 '공정한 가격 재협상'에 대해 DL은 "여천NCC 지원을 위해 상호 손해를 감수하는 가격안을 제시했지만, 한화는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조건을 고수했다"고 반박했다. DL은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건과 관련해서도 "불분명한 집행이 아니다"라며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정상화 목적에 맞게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

2025-08-12 16:00:4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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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반복되는 산재 사망사고에 "비용때문에 안전조치 안 하는 건 바보짓이란 생각 들게 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반복되는 산업재해 사망사고에 대해 "안전조치를 안 하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안전 조치를 왜 안 하느냐,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돈 때문이다. 결국 목숨보다 돈을 더 귀하게 여기는 이 잘못된 풍토가 근본적 원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중대재해 근절 대책과 관련한 국무회의 토론을 생중계로 공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회의도 대통령 모두발언까지 KTV를 통해 생중계해, 이 대통령이 산재 사망사고에 각별히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살기 위해 갔던 일터가 죽음의 장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그게 불가피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피할 수 있는데 피하지 않았다든지, 특히 돈을 벌기 위해, 지출해야 될 비용을 아끼기 위해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것은 일종의 미필적 고의에 대한 살인 또는 사회적 타살이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산업안전보건법이 정하는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았을 때 처벌 규정이 준비가 돼 있다. 5년 이하 징역, 이렇게 (정해져 있다)"며 "안전 조치 없이 작업을 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사고 나면 그때 비로소 안전 조치를 했나, 규정을 지켰는가 이런 것을 확인하는 경향이 있던데, 사전적으로 예방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안전조치를 위한 '비용'을 아끼려는 풍토가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해결책은, 노동을 하는 데에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 안전조치를 안 하는 것은 바보짓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면 된다. 그게 더 손해가 되게 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산업안전) 특공대라고 했는데, (특공대가) 일상적으로 산업현장들을 점검해서 필요한 안전 조치를 안 하고 작업하면 그를 엄정히 제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산재 사망사고가 많은 건설현장을 언급하며 "건설현장은 하도급이 반복되면서 자꾸 실제 공사비가 줄어들다 보니까 나중에는 전체 원공사비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안전 조치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하루에도 몇 명씩 죽어가는 걸 제가 몇 차례 얘기한다고 쉽게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계속 방치할 수 없는 일이고, 우리가 조금씩 노력하면 조금씩은 바뀔 건데, 반드시 이런 후진적인 산재 공화국 반드시 뜯어고치도록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한 작업은 하청을 두거나 외주를 주는 '위험의 외주화'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책임은 안 지고, 이익은 보겠다고 하는 것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어쨌든 제도가 있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조치를 해 주시도록 하고, 오늘 회의에서 실제로 어떤 것이 가능할지 체크해보자"며 "필요하면 관련법을 개정해서라도 이런 후진적인 산재 공화국을 반드시 벗어나도록 해야 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차별·폭력 등 인권침해 문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우리 사회 일각에서 특히 외국인들에 대한 혐오, 차별, 폭력이 잇따르고 있다"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민주주의 모범국가 위상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세계가 K-문화 열광하면서 우리를 주시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익, 국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며 "관계 당국은 이주 노동자, 외국인 또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 , 또 인권 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처를 하고, 필요하면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12 15:54:0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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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성적표 극명… SKT 추락, KT·LGU+ 동반 상승

올 2분기 이동통신 3사의 성적표가 극명하게 갈렸다. SK텔레콤은 유심(USIM) 해킹 사태 여파로 가입자 대거 이탈과 보상·대응 비용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고객 이탈 수요를 흡수하고, 원가 절감과 신사업 성과를 더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12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 4월 SK텔레콤에서 유심(USIM) 해킹 사태가 일어나면서 2분기 통신 3사의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3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83억원으로 37.1% 줄었다. 순이익도 832억원으로 76.2%나 감소했다.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로 유심 무상 교체, 대리점 손실 보상 등에 약 25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해당 사고로 SK텔레콤의 가입자는 75만 명 줄었고, 월평균 해지율은 1.6%까지 올랐다. 40%대를 유지하던 시장 점유율도 39%대까지 떨어졌다. AI 사업 매출이 13.9% 성장하며 일부 방어했지만, 하반기에도 5000억원 규모의 '책임과 약속' 보상 프로그램 집행이 예정돼 있어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SK텔레콤이 2분기 지출한 유심 교체 비용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KT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4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148억원으로 105.4% 급증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SK텔레콤에서 이탈한 가입자 유입과 부동산 자회사의 분양이익, 비용 효율화,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 성장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4687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이동통신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3.4% 늘었고, 클라우드 매출은 23% 증가했다. LG유플러스도 호실적을 냈다. 2분기 매출은 3조8444억원으로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45억원으로 19.9% 늘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3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2991만7000여개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으며, 알뜰폰 회선은 21.7% 늘어 6개 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갔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963억원으로 5% 증가했다. 하반기 통신 시장은 아이폰17 출시, 단말기 보조금 경쟁, 단통법 폐지 가능성 등이 주요 변수다. KT와 LG유플러스는 AI,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인프라 기반 신사업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하반기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LG유플러스도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대 재진입이 예상된다. 반면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다. 가입자 유지와 마케팅 효율이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며, AI 데이터센터와 신사업 확장이 향후 성장동력으로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14일까지 SK텔레콤에서 이탈한 가입자 수는 총 83만5214명으로, 지난 5월 이동통신회선 점유율 40%의 벽이 깨진 후 39%대를 유지 중이다. 아울러 하반기 통신 3사의 대대적인 프로모션 집행 등 마케팅 출혈경쟁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사의 재무 상황, 단통법 폐지 이후 불법 보조금 시장에 대한 정부 모니터링, 갤럭시폴드7 출시 이후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경쟁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마케팅비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짚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단말기 출시에 따른 가입자 쟁탈전과 보조금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장기 출혈전으로 가지 않기 위해 각 사가 신중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12 15:51: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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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지원에도 ‘다음 위기’ 우려…일본식 해법 주목

국내 3위 에틸렌 생산업체 여천NCC가 부도 직전까지 몰리며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범용 제품 중심 구조와 글로벌 공급 과잉이라는 석화 산업의 고질적 문제가 폭발한 단면으로 정부의 근본적 대책과 함께 해외 구조조정 사례에서의 교훈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 주요 주주인 DL케미칼과 DL그룹 지주사 DL㈜은 전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약 2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조달 자금은 주로 여천NCC 운영자금 지원에 투입된다. 앞서 공동대주주인 한화솔루션도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어 15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이번 DL케미칼 유증으로 양 대주주가 총 3500억 원을 수혈하게 됐다. 여천NCC는 오는 21일까지 운영자금 3100억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진다. 이달에만 약 18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 1분기 연결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1172억원에 불과하다. 여천NCC는 한화그룹과 DL그룹이 지난 1999년 에틸렌 기초유분 생산을 위해 5대 5로 출자한 회사다. 각각 1명씩 공동대표를 파견했고 이사회도 동수다. ◆'다음은 어디'…커지는 위기감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업계에는 '다음은 어디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어 석화업계 회생을 위한 뚜렷한 돌파구가 필요한 상태다.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지난 2020년대 초반 코로나19 여파로 위생·일회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중국의 에틸렌설비 증설이 지연되면서 '황금기'를 누렸다. 일부 기업은 분기 영업이익 6000억원, 연 매출 50조원도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부터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공급과잉이 겹치며 수익성이 급락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합성수지·PVC 생산을 늘리자 수출 물량이 감소했고, 국내 빅4(LG화학·롯데케미칼·금호석유화학·한화솔루션)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9조 원에서 2024년 327억 원으로 96% 급감했다. 정부와 업계 의뢰로 석유화학 재편 컨설팅을 맡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영업손익과 재무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불황이 지속된다면 3년 뒤에는 기업의 50%만이 존속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사례를 참고해 국내에 적용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단순 감산 넘어 합병과 스페셜티 전환을 일본은 지난 1980년대 초 오일쇼크 여파로 석유화학 산업 수익성이 급락하자 정부 주도로 산업 구조 개편을 강력히 추진했다. 핵심은 '규제 완화와 기업 결합 촉진'이었다. 일본 정부는 공정거래법 적용을 석유화학 분야에 한시적으로 유예해 인수합병(M&A) 문턱을 낮췄고, 이 조치로 지난 1994년 미쓰비시화학, 1997년 미쓰이화학이 대형 합병으로 출범했다. 합병 후 일본 기업들은 범용 제품 비중을 줄이고 기술 장벽과 부가가치가 높은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전환했다. 미쓰이화학은 지난 2023년 PTA 공장과 2024년 PET 공장을 잇달아 폐쇄한 후 기초·그린소재 사업부를 오는 2027년 분사해 타 기업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일본 정부 역시 에틸렌 생산능력을 240만 톤 감축해 오는 2030년까지 430만 톤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식 구조조정은 단순한 감산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 주효했고, 주요 산업단지에서 기업 간 생산설비를 통합하고 운영 효율화를 추진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그 결과 수출·내수 비율이 1대 1로 안정됐고 스페셜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도 동북아 내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4개 산단에서 크래커 업체 간 통합 및 설비 합리화를 추진하면서 이를 통해 전체 생산능력의 37% 수준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국내 업계도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구조조정 로드맵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주요 건의 사항은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제한 완화 ▲'위기산업 사업재편 특별법' 제정 ▲세제 인센티브·유동성 지원 ▲금융 규제 완화 등이다. 특히 특별법을 통해 기업 결합 제한과 정보 교환 금지를 일정 기간 완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사업 재편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정부도 석화업계 재편을 위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중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는 연구개발(R&D) 지원과 사업 구조 전환 인센티브, 금융·세제 지원책이 포함될 전망이다. 한국화학산업협회 관계자는 "일본은 정부 주도로 규제 완화와 기업 결합을 촉진해 공급과잉을 구조적으로 해소했다"며 "단순 감산이 아니라 설비 통합, 범용 제품 축소, 고부가 스페셜티 전환까지 병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도 일본처럼 한시적인 법·제도 완화와 함께 구조조정 로드맵을 세워야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2 15:43:0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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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KMI한국의학연구소와 함께 '찾아가는 건강검진' 실시

KB금융그룹은 12일 무더위 속에서 강도 높은 업무를 이어가는 배달업 종사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KMI한국의학연구소, VROONG(부릉)과 협력해 부릉 소속 배달업 종사자들에게 이번 건강검진 서비스를 전액 무상으로 지원했다. 특히 불규칙한 근무 시간과 장시간 야외 업무로 검진기관 방문이 어려운 배달업 종사자를 위해 의료버스가 직접 서울 서초구 부릉 본사를 찾아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검진 항목은 ▲기초 건강검진 ▲혈압·혈당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요인 측정 ▲온열질환 예방법 등이며, 근무 중 잠시 시간을 내어 쉽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이동과 대기 동선을 효율적으로 축소했다. 부릉 소속 배달업 종사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됐으며, 현장에서는 건강 상담과 생활 건강수칙 안내도 함께 이루어졌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혹서기 배달업 종사자의 건강 회복과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사회 전반에 형성하고자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폭염·혹한기 등 기후환경 변화에 발맞춘 소상공인·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포용적 금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2 15:30: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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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스타뱅킹 결제 서비스' 가입 이벤트

KB국민은행은 '스타뱅킹 결제 서비스'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에스파 콘서트 티켓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만 19세 이상 KB스타뱅킹 가입고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2025 aespa LIVE TOUR-SYNK:aeXIS Line' 콘서트 티켓 1인 1매를 제공한다. 해당 공연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KB스타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타뱅킹 결제 서비스는 KB스타뱅킹 앱에서 QR코드를 활용해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 번의 가입으로 스타뱅킹 결제 뿐만 아니라 제로페이,뱅크페이 결제까지 가능하며, 적립된 스타포인트를 함께 사용해 복합 결제도 가능하다. 또한 결제 금액이 즉시 가맹점에 입금(제로페이,뱅크페이 제외)되어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을 원활하게 하고, 고객은 소비를 통해 지역 상권을 응원하는 뜻깊은 경험도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스타뱅킹 결제 서비스가 고객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잡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8-12 15:29: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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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성인 백신 확대 위한 목소리 높여..."예방이 곧 절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예방 중심의 보건 체계 전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고령화는 급격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성인 예방접종은 개인 건강뿐 아니라 의료비 절감, 사회적 돌봄 부담 해소, 보건의료 발전 등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한국 GSK가 공동 주최한 '2025 헬시에이징 코리아' 포럼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건강한 초고령 사회를 위한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학계, 정부, 공공단체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참가해 '성인 예방접종'을 집중 조명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광일 노인병내과 교수는 노년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광일 교수는 "생애 전반에 걸친 기능적 능력 유지가 중요한데 특히 감염성 질환과 만성 질환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 감염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감염병에 대한 예방 조치는 장기적으로 다른 질병을 발생할 가능성을 줄인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감염성 질환에 취약한 만성 질환자가 많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65세 이상 성인에게 인플루엔자(계절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만 지원되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등으로 필수예방접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한길 교수도 "고령층에서 예방접종 효과가 입증되면서 해외 주요 국가에서는 성인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도 성인 예방접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성인 백신은 사회경제적 편익을 가져오는 공공 투자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도 충분히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 GSK가 백신 공공 투자에 대한 경제성평가를 분석한 결과도 공유했다. 대상포진 백신의 경우, 국내 50세 이상 인구 약 2330만 명 중 80%가 접종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투입 비용 대비 사회경제적 편익이 약 1.52로 나타났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은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할 때 사회경제적 편익은 1.65로 기록됐다. 해당 지수는 1을 초과하면 투입된 비용보다 더 큰 사회적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함을 의미한다. 질병관리청 이형민 예방접종정책과장은 제도적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 과장은 "성인 백신 확대에 대해서 생백신, 유전재조합백신 등 백신 종류나 접종 대상과 세부사항을 검토해 왔고, 기존 중앙정부의 정책과 지방자치단체별 개별 사업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표준화 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용 부담 모델 구축에 대해서는 "현행 국가가 주도하는 사업은 전부 정부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보니 지속가능성 측면에선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는 중앙정부, 국민건강보험(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광역 단위 및 기초 단뒤) 등 부처간 장벽도 넘어야 한다. 다만, 예방 관점에서 권고되는 백신 접종에 중점을 두고 산업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1월 생애 전주기 국가예방접종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방안 수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5-08-12 15:16:5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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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19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5 파주' 개최 준비 '착착'

경기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월 12일 파주시 금촌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 '제19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5 파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제2차 대표자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도내 31개 시·군 장애인체육회와 종목별 가맹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사항을 공유했다. 대회 개최지인 파주시는 ▲개회식 선수단 입장 순서와 연출 계획 ▲퍼포먼스 구성안 ▲안전관리·응급대응 체계 ▲주차·교통 통제 방안을 소개하며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최종 참가신청 현황을 공유하고, 종목별 세부 이벤트 조정 사항을 안내했다. 이어 현장에서 종목별 대진 추첨을 진행하며 대회 운영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김동연 지사님의 장애인체육 정책 기조를 이어받아, 선수들이 불편 없이 경기에 참여하고 서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화합과 감동을 전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9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5 파주'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파주시 일원에서 열리며, 총 19개 종목에 31개 시·군에서 4,823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2025-08-12 15:13:3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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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장애인 복지 향한 '상생 협력' 시작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병원장 김덕원)은 12일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공공의료 발전과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협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의료·교육·재능 등 자원의 연계와 상호 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보 공유 ▲사회공헌·공익활동 관련 서비스 및 자료 제공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재활의료 서비스와 건강관리 교육을 제공하고, 돌봄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돌봄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김덕원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을 넘어, 지역사회 장애인을 위한 통합 돌봄과 건강관리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복지기관과 힘을 모아 건강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 역시 "그동안 지역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포용적 사회 구현을 위해 의료기관과의 협력이 절실했다"며 "이번 협약이 그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정기적인 협의와 평가를 통해 사업의 효과를 높이고, 지역 장애인 복지 서비스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2025-08-12 15:13:10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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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이어 베트남까지...LG CNS, 동남아 AX 시장 입지 강화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 LG CNS가 AI 데이터센터 사업 영역을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으로 확대하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12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최대 국영통신기업인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베트남 데이터센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 이양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양국의 투자 협력 관계 증진과 시장 진출 기회 모색을 위해 기획된 포럼으로, 또 럼(To Lam) 베트남 서기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지난 11일 개최된 MOU 체결식에는 현신균 LG CNS 대표와 또 융 타이(To Dung Thai) VNPT 회장, 김용식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VNPT는 ▲통신 서비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등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VNPT는 DX 사업 가속화를 위해 한국과 베트남에서 클라우드·AI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인 LG CNS를 전략 파트너로 낙점했다. VNPT와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이달 11일 LG CNS가 구축·운영 중인 하남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3사간 협력 기반이 될 LG CNS의 데이터센터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점검했다. 이번 MOU를 통해 3사는 베트남에서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 각 기업은 전문가들로 이뤄진 별도의 워킹 그룹을 구성해 데이터센터 설비는 물론 서버, 스토리지 등의 하드웨어 장비부터 통신, 회선 등 네트워크 영역까지 AI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전방위적인 협력을 진행한다. LG CNS는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AI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베트남에서도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며 동남아시아 AX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LG CNS는 지난 30여년간 국내외 다양한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국내에서는 자체 보유 센터와 운영 위탁 센터를 포함해 총 9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며 국내 최다 데이터센터 오퍼레이터로도 인정받고 있다. LG CNS는 VNPT와 스마트팩토리·물류 등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이번 협약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넘어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클라우드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AX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08-12 15:11: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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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역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돕는다…카카오 클래스 참가자 모집

카카오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전국 12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2025 카카오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이 카카오의 플랫폼 활용법을 배우고 디지털 비즈니스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 클래스는 2016년 시작돼 2024년까지 약 6400명이 참여했으며, 2021년 OECD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 사례로도 소개됐다. 올해는 제주·강원·경남·대구·대전·부산·세종·울산·전남·전북·충남·충북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교육을 운영한다. 커리큘럼은 카카오톡 스토어 사업자 중심의 실무 교육으로 ▲스토어 성공 전략 수립 ▲매출을 높이는 상품 등록 가이드 ▲카카오쇼핑라이브 운영 노하우 ▲AI 활용 스토어 관리 등을 포함한다. 온라인 과정은 톡스토어(톡딜) 사업자 누구나 수강 가능하며, 8월 12~31일 모집 후 9월 4일 유튜브 채널 '몬딱드림TV'에서 라이브로 진행된다. 온라인 수료자는 디지털 전환 교안과 9월 말 톡스토어 기획전 참여 기회를 제공받으며, 기획전 참여자에게는 판매 월렛 30만 원을 지급한다. 우수 사업자 10팀은 쇼핑라이브 제작 패키지, 비즈이모티콘, 광고 지원금 등 추가 혜택도 받는다. 9월에는 전국 5개 권역에서 오프라인 교육도 진행된다.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현장 프로그램으로, 마케팅 지원과 전문가 상담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돕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12 15:10: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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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분기 '흑자 전환'..영업이익 7년 만에 최대치

이마트가 2021년 이후 4년 만에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390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70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2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연결기준으로 4년만의 흑자 전환임과 동시에 2018년 2분기 5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7년 만에 최대치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 4조2906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66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절감과, 이를 가격혜택 등 고객 중심의 재투자로 연결해 고객 수를 늘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스타필드 마켓 등 새로운 형태의 점포를 선보였고 신규 점포 출점 등 전략도 더해졌다. 이마트에 따르면 스타필드 마켓 1호점인 죽전점의 올해 2분기 매출과 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04%, 82% 증가했다. 2호점인 킨텍스점도 오픈 시점부터 7월 25일까지 한 달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39%, 방문객 수는 67% 늘어났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대규모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해 왔다. 상반기 고객 감사제로 매출과 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3%, 18% 증가했다.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 등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45억원이 늘어난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원가 개선을 통해 지난해 대비 39% 신장한 영업이익 135억원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온라인 부문에서 경쟁력 회복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SSG닷컴은 통합매일을 통해 식품점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대체 불가 상품 개발에 나선다. G마켓은 멤버십 전용 행사를 늘리고 제휴사 강화를 통해 고객 프로그램을 고도화 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가격 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08-12 15:10:15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