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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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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기업이 공들인 세계엑스포 운명의 날…국가위상·경제효과 바뀐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는 대한민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후보 도시의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 후,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국내 5대 그룹은 개최지 선정을 위해 최후의 총력전을 펼쳤다. 만약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 도시로 최종 낙점될 경우 한국은 최소 61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막판까지 뛴다' 5대 그룹 홍보 총력 27일 재계에 따르면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은 세계 곳곳에서 부산을 알리기 위해 전력투구했다. 특히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대하는 재계 총수들의 발걸음은 어느때보다 분주했다.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부터 파리에 '메종 드 부산(부산의 집)'을 차렸다. 매년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CEO 세미나'도 지난달 파리에서 개최했다. 최근 열흘간은 중남미·유럽 7개국을 돌며 BIE 회원국 정상들을 상대로 마지막 설득전을 펼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지난 24일 파리에서 열린 BIE 대표단 초청 만찬과 오찬에 참석해 힘을보탰다. 삼성전자는 파리 관문인 샤를드골 국제공항부터 주요 관광 명소, 도심지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을 담은 광고를 집중적으로 설치했다. 삼성전자가 운영하고 있는 파리 내 주요 매장에서도 부산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영국 런던과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의 대표적인 명소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을 통해서도 부산을 알리며 유치 열기를 끌어올렸다. 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아이오닉6, EV6 등 전기차로 특별 제작한 '아트카'도 지난 23일 파리에 투입됐다. 차량 외관에 부산의 상징물인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이 표현된 아트카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인도 뉴델리, 미국 뉴욕 등을 돌아 파리로 왔다. LG그룹도 파리 도심 곳곳에 부산엑스포 유치 광고판 300여개를 집중 배치했다. 또 파리 시내버스 2030대의 전면·측면에 부산엑스포 광고를 부착해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겼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를 통한 홍보를 진행했다. 롯데그룹은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 투표 기호 1번을 배정받은 것을 반영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에 캐치프레이즈 'BUSAN IS NO.1'을 송출했다. ◆경제 파급 효과 61조원 그 이상 BIE 총회에서 부산이 개최 도시로 결정될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는 기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등록엑스포라는 점에서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로 꼽힌다. 특히 경제 효과는 월드컵, 올립픽의 3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우선 부산이 개최도시로 결정되면 부산 북항 일대 343만㎡ 부지에서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기간 한국 인구와 비슷한 5050만명이 축구장 480개 규모인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수천만명 힌국을 방문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생산유발 43조원, 부가가치창출 18조원, 고용창출 50만명가량이 이뤄질 것으로 추산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경제 효과 29조원)의 2.1배, 2002년 한일월드컵(17조원)의 4배 가까운 규모다. 엑스포는 올림픽·월드컵보다 행사 기간이 훨씬 더 길고 첨단기술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2030 엑스포는 과거 1993년과 2012년 대전과 여수에서 개최된 인정엑스포와 다른 등록엑스포다. 5년 주기로 개최되는 등록엑스포는 인정엑스포에 비해 행사 기간이 길고 전시장 비용을 참가국에서 지불한다. 여기에 개최국 위상은 물론 기업들은 안방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만큼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는 2010년 엑스포를 열어 110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면서 국제적 금융·무역 도시로 거듭났고 2015년 엑스포를 개최한 이탈리아 밀라노도 63조원의 경제 효과와 15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전 세계에 미치는 경제와 기술, 문화 등의 확산을 고려하면 국가의 위상이 한 단계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2023-11-27 14:36: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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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객실 교관, 대통령경호처 훈련 받아 …기내 보안 강

대한항공이 객실내 안전 강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객실안전교관을 대상으로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 위탁 교육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늘어나는 기내 난동 행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승객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대한항공 객실안전교관 9명은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에서 진행된 '항공보안훈련 과정'을 이수했다. 교육은 ▲기내 거동 수상자 발생 시 대화법 ▲고성·폭언 등 비행 중 기내 난동 발생 시 대응 요령 ▲물리적 폭력 상황 발생에 대비한 조치 등 실질적으로 기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한 객실안전교관들은 대한항공이 매년 실시하는 정기안전훈련에서 소속 객실승무원에게 기내 불법 행위 대처법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객실승무원은 항공기 내에서 안전요원의 역할을 하며, 비상 상황이 생기면 사법경찰관 권한이 부여된다. 대한항공 객실훈련팀 관계자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경호기관으로부터 선진 기법 및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물리력 대처 방법 등을 습득해 당사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훈련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2006년 전문 경호 안전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호안전교육원을 국가 교육훈련 기관으로 설립했다. 경호 실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외 경호기관을 비롯해 군, 경찰, 공공기관 등 국내 경호 관계기관에 대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3-11-27 14:36: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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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9곳 미사용 연차 보상…법정기준 이상 휴가 제공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이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미사용 연차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주요 기업 휴가 제도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요 기업 상당수가 연차와 별개로 하계휴가를 부여하거나, 월차·유급생리 휴가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사용 연차휴가를 보상하는 기업은 90.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상위 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기업 중 연차휴가와 별도로 하계휴가를 부여하는 기업들은 51.6%로 조사됐으며 이들 기업의 평균 하계휴가 부여일수는 4.9일이었다. 특히 비금융기업은 76.5%가 연차휴가와 별개로 하계휴가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차휴가의 법적 한도인 연 25일을 초과하여 근로자에게 부여하고 있는 기업은 32.3%로 나타났다. 연차휴가와 별도로 월차휴가를 부여하는 기업이 9.7%로 조사되었으며, 생리휴가(여성보건휴가)를 유급으로 부여하는 기업도 22.6%로 나타났다. 미사용 연차휴가 보상은 응답기업 중 미사용 연차휴가를 금전으로 보상하는 기업이 90.3%에 이르러, 대부분의 기업이 연차를 사용하지 않아도 이를 보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 중 미사용 연차휴가를 금전으로 보상하는 기업 90.3%, 보상하지 않는 기업이 9.7%로 나타났으며, 응답기업의 54.8%는 근로기준법(61조)상 '연차휴가사용 촉진제도'를 도입하여 미사용 연차휴가를 금전으로 보상할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사용 연차휴가 금전 보상 여부에 따라 기업의 연차휴가 사용률에 상당한 차이(64.7% vs 81.7%)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응답기업 가운데 '미사용 연차휴가 보상 기업(90.3%)'의 연차휴가 사용률은 64.7%인 반면, 미사용 휴가에 대해 '보상하지 않는 기업(9.7%)'의 연차휴가 사용률은 이보다 17.0%p 높은 81.7%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 근로기준법이 이미 선진국에 못지 않은 수준의 휴가제도를 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기업 대부분은 법적 기준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의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우리 풀타임(전일제) 근로자 실근로시간이 OECD 평균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최근 분석 결과 등을 고려하면, 이제는 근로시간이나 휴일·휴가 등과 관련하여 규제 보다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유연성 제고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27 08:01: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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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충전 대란'…수소차 시장 '먹구름'

국내 주요 수소 생산업체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수소 생산설비가 고장 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소 수급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회사는 해당 설비가 12월 중순 정도 수리가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어 공급 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태로 수소차 판매 둔화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26일 인천공항 T1 수소충전소와 용인 에버랜드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수소 튜브 트레일러 입고 현황 등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정상 가동 중인 여타 수소 생산설비의 여유 물량이 수소가 부족한 충전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업체들에 요청해 25일부터 대체 수소 물량이 충전소에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추가 물량 확보를 통해 다음 주부터는 이 문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수급 차질은 20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일부 설비 고장으로 정비 기간이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발생했다. 설비 고장으로 철강·석유화학 제품 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가 줄어든 것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는 수도권 등 중부 지역 수송용 수소 공급의 20~30%를 책임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설비 고장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21일부터 수도권 12개, 강원권 2개, 충청권 9개 수소 충전소가 단축 운영했다. 이 때문에 충전소마다 차량 대기가 길어지는 등 소비자들의 불편은 확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 수소생산시설은 당진 외에도 울산, 여수, 삼척, 평택 등이 있다. 보통 생산시설에서 충전소까지의 거리와 한 번에 공급받는 양 등에 따라 ㎏당 가격이 정해진다. 거리가 먼 생산기지와 계약을 할 수 있지만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생산시설 한 곳이 고장나면 수소 공급 체계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사태로 수소차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는데 이번 사태로 최악을 맞은 것이다. 지난해 8월에는 고유가로 수소 생산량이 줄어 한 수소 충전소에서 차량 1대당 1㎏(주행거리 약 96.2km)씩만 수소를 충전하는 일이 벌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해 수소를 생산하는 석유화학 업체들의 가동률이 낮아져 수소 생산량도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10월 기준 국내 수소차 등록 대수는 3만3000여개에 달하지만 수소충전소는 159곳에 불과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차질을 빚고 있는 물량은 추가 외부조달까지 하면 공급하고 있다"며 "다음주면 수급상황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비는 12월 중순을 목표로 정상화를 위해 노력중이다"고 덧붙였다.

2023-11-26 16:31: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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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배터리 안전 우리가" 친환경 자동차 부품 인증센터 오픈…고온·침수·충격 등 다양한 테스트 진행

【광주=양성운 기자】"국제기준(10개)보다 많은 총 12가지 항목으로 전기차 안전성을 꼼꼼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래 자동차 산업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특히 전기차 시대로 전환되면서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은 세계 자동차 브랜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23일 찾은 광주 빛그린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는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해 모든 것을 검사할 수 있는 요충지다. 문보현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출시되는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곳은 완성차 단위의 친환경차 인증기관으로 배터리 시험동, 충돌시험동, 충격시험동 등 국내 유일하게 배터리 시험을 한 번에 할수 있다. 즉 소비자들이 국내 출시되는 친환경차의 부품을 믿고 운행할 수 있도록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한다. 배터리 시험의 경우 국제기준(10개 항목)보다 강화된 12개 항목 평가시험이 이뤄지는 데 4.9m 높이에서의 낙하, 1시간 동안의 염수 침수, 10톤 규모의 압착, 급격한 온도 변화 등에서의 안전성을 테스트 한다. 특히 열 관련 시험의 경우 급격한 온도변화, 고온 지속 상황 및 실제 배터리에 불을 붙이는 방식으로 세분화되며, 각 시험실은 철문으로 설계돼 만약의 화재 발생에서도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인증센터에서는 1000도 이상의 고온을 발생시켜 극한조건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입견과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화재시험챔버에 들어서자 매캐하고 탄 냄새가 코 끝을 자극했다. 그동안 국내 출시된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 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물 천장은 엄청난 크기의 초대형 후드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그 아래는 대형 LPG 버너를 연상케 할 정도로 불기둥이 뜨거운 불을 뿜고 있었다. 배터리는 800도에서 1500도의 고온에서 150초 동안 견뎌야 한다. 이날 시연에는 구형 코나EV에 탑재된 배터리를 60초 동안 700도에 노출시켰다. "이렇게 시험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배터리는 연소되면서 검은 그을음과 연기만 조금 발생했을 뿐 안전성을 유지했다. 문보현 책임연구원은 "이 곳은 최대 1500도까지 온도를 높여 150초 동안 배터리를 달구는 것으로 직원들은 불지옥 테스트라고 부른다"며 "이 곳에서는 배터리 연소후 3시간 동안 폭발하지 않아야 안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해도 배터리는 안전하다는 것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라며 "휘발유를 사용하는 다른 국가와 달리 LPG는 반복성과 재현성이 뛰어나 국내에서 시작해 국제 기준으로 채택된 첫 사례다"고 설명했다. 또 전기차가 차량간 사고로 발생하는 충격에도 안전한지 구동축전지 충격시험도 진행했다. 시험실 내부에는 전기차 배터리가 철재판에 고정된 상태에서 금속 기둥이 빠른속도로 충격을 주는 시험이었다. 금속 기둥이 가하는 충격의 힘은 최대 28G(중력가속도)로 시속 60키로 충돌했다고 보면 된다. 엄청난 소음은 발생하지만 배터리는 별다른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인증센터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공모사업에 광주광역시가 최종 선정돼 총 393억원을 투입, 2020년 착공했다. 센터는 배터리시험동, 충돌시험동, 충격시험동, 화재시험챔버 등 총 4개의 시험동을 구축했다. 평가 장비로는 친환경 자동차 배터리 안전성 평가장비 6종, 충돌 안정성 평가장비 11종, 충격 안정성 평가장비 6종, 화재재현장비와 법적 부대장비 3종 등 총 26종을 완비했다. 진동시험기, 충격시험기, 배터리 침수 시 안정성을 평가하는 침수 및 압착시험기도 설치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침수 시험을 진행하는 곳은 한국과 중국이 유일하다. 이 곳에서는 바닷물 평균인 3.5%의 염수에 배터리를 1시간 동안 완전 침수시킨 뒤 안전성을 확인한다. 시험 중 발화나 폭발이 없어야 합격이다. 또 정부가 전기차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배터리 사전인증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이곳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자동차 안전성은 제조사가 자기인증제도로 검증했지만 지난 6월 배터리 사전인증 제도가 통과됐으며 내년 말에 시행될 예정이다. 문보현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전기차의 시동이 거진 후에도 화재를 감지하도록 BMS(배터리 매니지먼트시스템)가 작동하도록 하는 평가를 만드는 등 전기차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친환경차의 화재로부터 승객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실차평가를 기반한 인증 및 연구과제 등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6 11:19: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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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선한영향력 확산…10주년 맞은 1%나눔재단 美서 기업시민 콘퍼런스서 소개도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1%나눔재단이 아름다운 나눔의 손길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역사회는 물론 임직원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등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이후 제시한 '위드 포스코(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 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맞물려 뚜렷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26일 포스코1%나눔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누적 기부금 898억 원, 기부자 3만5000명, 수혜 인원 30만3844명으로 국내 기업 임직원 참여 비영리 공익법인 중 사업규모가 가장 크다. 1%나눔재단을 통한 나눔이 가져오는 커다란 변화를 실감한 직원들은 자신이 행한 배려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로 자긍심과 용기를 얻었고, 이는 널리 퍼져 나눔의 선순환 물결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한 나눔활동의 조직문화화 노하우는 지난 5월 미국 보스턴칼리지에서 개최한 기업시민 콘퍼런스(ICCC)에서 'K-기업시민'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우선 1%나눔재단 세상에서가장 따뜻한 철로 희망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1%나눔재단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철로 희망의 공간을 조성해 주는 '포스코 스틸빌리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에는 보살핌이 필요한 포항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쉼터 '해피스틸하우스', 2014년에는 광양 지역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육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피스틸복지센터', 2016년에는 인천지역 영유아복지시설 '동구랑 스틸랜드' 건립을 비롯해 서울시 서대문구 '청년 쉐어하우스', 포항시 청림동 '무료급식소 청림별관', 광양시 중동 학대피해아동 단기보호쉼터 '마음나누리쉼터' 등의 복지시설을 건축해 왔다. 스틸빌리지가 선사했던 위로와 희망은 포항·광양 지역의 장애인 생활 공간을 맞춤형으로 리모델링하는 '희망공간' 사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또 1%나눔재단은 미래를 이끌 청소년이 각자 원하는 꿈을 펼치고 성공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1%나눔재단의 '두드림' 활동은 매년 홀로서기에 도전하고 있는 2600여 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원하는 진로를 찾아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 포항·광양 지역 보육시설을 퇴소해야 하는 만 18~27세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진로설정에 필요한 전문교육과 건강한 자립 로드맵을 함께 그려 나가고 있다. 1%나눔재단은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장애를 얻은 국가유공자들에게는 최첨단 보조기구를, 지역사회 장애인들에게는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 전상·공상으로 퇴직(전역)한 국가유공자에게는 2020년부터 국가보훈부와 함께 총 156명의 상이(傷痍) 국가유공자에게 로봇 의족·의수, 다기능 휠체어뿐만 아니라 사물을 인식하는 시각 보조기구, 주위 잡음과 울림을 방지하는 스마트 보청기 등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한다. 국내 공익재단 중에서는 최초로 국가유공자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해 더욱 뜻깊은 사업으로 꼽힌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11월 8일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었으며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과 이사진, 모범 기부자·파트너기관 등 총 22명이 참석했다.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 실장은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최고의 임직원 주도 공익법인인 포스코1%나눔재단은 수혜자 선정과 프로그램 모니터링, 재단 홍보까지 기부 직원으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재단 대표사업 중 하나인 1%마리채(My little Charity)에서도 임직원들이 평소 도움을 주고 싶었던 기관이나 단체를 선정해 기부처로 등록할 수 있게 해 구성원의 사회공헌활동 참여 의욕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으로 취약계층 자립지원, 다문화가정 자녀와 자립준비청년 등 미래세대 육성 지원 분야의 사회공헌 사업들을 시그니처 사업으로 고도화하고, 기부자 참여사업도 이전보다 확대하여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2023-11-26 11:18: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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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아트카 앞세워 부산 알리기 총력…엑스포 최종 투표일까지 유치지원 나서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엑스포 아트카를 활용해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최종 결정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8일(현지시간)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아이오닉 6 및 EV6 아트카 10대를 투입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아트카는 23일부터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개선문 등의 주요 명소를 비롯해 BIE 본부와 각국 대사관 인근지역 등을 순회하며, BIE 회원국 주요 인사와 파리를 찾은 전세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부산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28일, 173차 BIE 총회 날에는 회의장인 '팔레 데 콩그레 디시'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아다니면서 투표에 참여하는 각국 BIE 대표들에게 부산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아트카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제네시스 G80 EV 등의 전동화 차량으로 제작됐으며, 최종 투표를 앞두고 세 달간 UN총회와 G20 정상회의 등 대규모 국제회의가 개최된 도시를 중심으로 총 5개국 8개 도시를 돌며 부산엑스포를 알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주요 경영진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현지 교섭활동과 함께 부산엑스포 아트카, 부산엑스포 스토리텔링 영상 등을 통해 차별화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며 "아트카의 경우 대규모 국제행사 기간에 행사장 주변은 물론 행사 개최 도시의 랜드마크를 돌며, 전세계 주요 인사들과 관광객,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과 부산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173차 BIE 총회에서는 대한민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후보 도시의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 후, 개최지 선정을 위한 BIE 회원국 대표들의 투표가 진행된다.

2023-11-26 10:59: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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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미래 핵심 모빌리티 'AAM·TaaS' 전망…산업간 긴밀한 협력 필요

미래 모빌리티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업계 전문가들이 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향후 전망을 분석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UAM의 성공적 도입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교통 시스템을 기존 2차원(수평)에서 3차원(수직·수평)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통합교통서비스(TaaS) 전망'을 주제로 한 제2차 미래모빌리티분과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UAM 관련 학계, 유관기관, 업계 전문가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UAM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자동차 대량 생산 능력과 자율주행 등 최신기술의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남훈 KAMA 회장은 "대도시의 인구 과밀화로 교통혼잡과 교통소음, 대기오염 등으로 인한 교통인프라 및 대중교통 공급 부족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UAM을 모색해야 한다"며 "자동차산업이 가진 장점인 자율주행,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기술을 UAM 기체 개발과 대량생산에 적용함으로써 우리 UAM 산업의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차 AAM사업 본부 신지웅 책임연구원은 "현대차는 UAM 사업에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며 "자동차 양산 기술을 기반으로 대량 양산이 가능한 기체를 설계하고, 자동차 분야의 기술력을 UAM 항공기에 적용해 혁신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UAM 시장에 필요한 생태계 조성, 인프라 구축과 개발, 사회적 수용성 증대를 강조하여 지속 가능한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UAM 관련 산업의 공조는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이금진 한국항공대 교수는 "국내 UAM 산업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컨소시엄을 뛰어넘는 산업계 간의 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운항 및 교통관리에 관해서는 매우 세심하나 필요한 시점에는 자신 있는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고, 산업계의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투자 및 사회적 안전장치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항공교통 패러다임에 걸맞게, 운항 및 교통관리에 있어서 기존의 틀에 과도히 갇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승근 항공안전기술원 실장은 "UAM·AAM 산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예상되는 리스크에 대한 분석과 대책 마련, 산업초기의 안전과 경제성 확보 전략, 그리고 신기술에 대한 장기간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며 "안전 기준 수립을 위한 관련 전문가들의 협력과 국내 생태계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UAM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 규제 완화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정규 한화시스템 전정규 팀장은 "국토교통부가 예상하는 2040년 세계 에어모빌리티 시장(약 730조원)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으나, UAM 인증기준의 수립과 통신·관제시스템 구축, 버티포트 국제기준의 마련과 같은 다양한 과제가 존재한다"며 "상용화를 위한 인증기체는 2025년 전후로 출시가 예상되며, 국내에서는 2025년까지 실증사업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초기 상용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3-11-26 08:10: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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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번엔 검색창 알고리즘 조작 논란…STX 사이버 수사대에 진정

STX가 네이버 검색창의 알고리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진정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4일 STX는 "네이버 검색창을 통해 'STX'를 검색하면 메인 페이지에 STX의 관련 기사 또는 STX의 최신 기사가 떠야 하는데 노출되었던 기사가 5분, 빠르면 2분 안에 지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며 "네이버의 기사 노출 관련 알고리즘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STX 관련 신규 보도자료는 20건이 넘는데 보도된 기사들은 5분 전후로 1페이지 상단 노출에서 모두 사라지고, 검색 페이지 하단에서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23일 이후의 뉴스는 최신순으로 별도 검색을 해야만 나타난다. STX는 기사가 갑자기 사라지는 증거 영상 등을 다수 수집한 가운데, 알고리즘 조작 또는 네이버 알고리즘이 해킹당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포털의 기사 노출 알고리즘을 조작할 수 있다면 네이버에 대한 신뢰성의 문제와 함께 특정 세력이 의도적으로 기사를 조작하거나 여론을 왜곡할 수 있다는 위험에 노출된다. 11월 23일 15시 작성된 STX와 관련 없는 기사 두 건만 고정되어 계속 최상단에 노출 중이다. 한편 네이버는 과거 실시간 검색어(실검) 조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여론의 척도로 여겨지던 실검은 특정 세력에 조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지난 2021년 2월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2023-11-25 17:47: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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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산공장, 완성차 제조 업게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최고 등급 획득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The Right Move for the Right Future)'을 위한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현대차는 아산공장이 국제 안전과학 인증 기관 'UL 솔루션'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에서 완성차 제조 기업 중 최초로 가장 높은 플래티넘 등급을 최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소각을 통한 에너지 생산, 재사용, 재활용, 퇴비화 등 친환경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사업장에 주어진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담당하는 'UL 솔루션'은 서류와 현장 심사를 통해 사업장의 폐기물 보관 및 처리 과정이 UL2799A 규격에 적합한지 확인한다. 또 사업장의 실질 재활용율을 측정해 ▲플래티넘 등급(실질 재활용률 100%) ▲골드 등급(실질 재활용률 95%~99%) ▲실버 등급(실질 재활용률 90%~94%)을 부여한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자동차 프레스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철을 재활용해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엔진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주물사 및 폐알루미늄을 엔진 생산 원부재료로 전량 재활용하는 등 자원순환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사회책임 메시지인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에 걸맞게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해 기쁘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친환경 녹색 경영과 폐기물 자원 순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4 12:47: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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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사우디서 943억원 규모 전력기기 수주…"현지서 확고한 입지 구축할 것"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독립법인 창설 이래 사우디에서 최대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 소재 EPC(설계·조달·시공) 전문기업과 총 943억 원 규모의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전력기기는 디리야(Diriyah) 유적지 신도시 개발에 필요한 신규 변전소에 투입될 제품으로, 각 제품은 2024년 12월까지 고객사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는 총 200억 달러의 사업비를 들여 사우디 왕조의 기원지인 '디리야(Diriyah)' 유적지 주변에 최고급 관광시설을 개발하는 대규모 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디리야 게이트(Diriyah Gate)'로 알려진 해당 사업은 '제2의 네옴시티'라고도 불린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에서 지난 9월 네옴시티 건설 공사부터 이번 디리야 개발 사업까지 신도시 개발 관련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매달 체결하고 있다. 향후 '비전 2030' 정책을 근간으로 사우디 정부의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전력기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고객으로부터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공급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대형 수주 계약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며 "사우디 내 전력망 투자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발주되는 사업까지도 수주해 시장 내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4 12:47: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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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서비스 탄소배출권 판매 사업 진출…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 활용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휴맥스모빌리티가 그룹사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운영으로 '탄소배출권' 판매 시장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전국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투루차저'로 충전량 데이터를 수집한다. 국제 탄소감축사업 개발·시행 전문업체인 '에이티알(ATR)'과 함께 감축량을 산정하고 모니터링 하여 탄소 감축 실적 검증으로 확보된 탄소배출권은 글로벌 자발적 탄소배출권 발급기관인 '베라(Verra)'를 통해 거래할 예정이다. 휴맥스모빌리티의 자회사 휴맥스이브이가 운영하는 투루차저는 산업부 규제특례산업 1호로 제주도에 구축한 '친환경 ESS(에너지저장장치) 융복합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과 전국에 약 1만 50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이티알과 분석한 탄소저감 시뮬레이션을 통해 휴맥스모빌리티는 연평균 충전량 8만㎿h(메가와트시) 기준으로 2028년까지 총 4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온실가스통계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12.7톤(2020년 기준)으로 1년에 3만 1000여명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를 줄인 셈이다. 투루차저의 친환경 ESS 융복합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은 태양광 에너지로 생성된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 후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며 탄소를 줄이고 전기차 충전기 운영으로 탄소배출권까지 확보한 국내 최초 탄소감축 사례로 의미가 크다. 김태훈 휴맥스모빌리티 대표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충전소 운영에 이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활동으로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하며 탄소중립에 한걸음 앞장서고 있다"며 "휴맥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전방위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로 지속가능한 미래사업을 위해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3 16:42: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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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디젤 포터·봉고' 1톤 상용차 시장 친환경 전환 속도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1톤 디젤 차량들도 친환경 모델로 탈바꿈하고 있다. 정부가 내년 1윌 1일부터 대ㅣ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트별법(대기관리권역법)을 시행함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이에 맞춰 친환경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이 법이 시행되면 디젤 엔진을 장착한 택바용 트럭으로 신규 등록할 수 없어 사실상 1톤 디젤 상용차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디젤 엔진을 대신할 친환경 내연기관 동력계로 LPG엔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봉고 LPG 터보'를 출시했으며 현대차는 지난 22일 '2024 포터 Ⅱ'를 출시했다. 기아의 봉고 LPG 터보와 현대차 2024 포터 Ⅱ에는 LPG 2.5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새로 탑재한 엔진은 경유차 엔진과 비교해 출력을 24마력 더 끌어올렸다. 그 결과 최고 출력은 경유차 모델과 비교해 5단 자동 변속기 기준 18%, 6단 수동 변속기 기준 4%가량 향상됐다. 또 두 모델은 연간 70~80만원의 유류비 절감 효과로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다. 기존 경유차와 비교해 LPG를 사용하는 포터는 연간 70만원, 봉고는 연간 8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여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디젤 모델 대비 경제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한 LPG 터보 모델 출시로 소형 트럭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소유하고 있는 노후 경유차 대신 LPG 차량을 구매하면 정부가 제공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경유차를 폐차하고 엘피지 차량을 살 경우 신차구매 보조금 100만원과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 800만원 등 최대 900만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이번 LPG 모델 출시로 1톤 트럭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1톤 트럭 시장은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가 양분하고 있다. 두 차량 모두 디젤과 전기차만 판매됐다. 포터는 10월 누적 기준 8만2367대, 봉고는 5만3249대가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 디젤 모델의 비중은 포터가 70%, 봉고는 73%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 모델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주행거리와 충전인프라 등의 문제로 더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안으로 인해 택배 차량으로 경유차를 신규 등록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LPG 터보 엔진으로 동력성능과 경제성을 높인 모델은 택배 화물 종사자분들께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봉고 LPG 터보 가격은 1톤 모델이 1993만~2275만원, 1.2톤 모델이 2421만~2524만원이다. 포터 2024 Ⅱ는 스타일 2039만원, 스마트 2107만원, 모던 2177만원, 프리미언 2269만원이다.

2023-11-23 16:31:5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