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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이야기]"폐기물 없는 반도체 공장"…SK하이닉스, ESG 경영 새 기준 세운다

메모리 반도체 선두업체 SK하이닉스가 자원 재활용 중심의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 "버려지지 않고, 다시 쓰이게"…전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 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이천·청주 사업장을 시작으로 중국 우시·충칭까지 전 사업장의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하며, 재활용 중심의 생산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공장은 모두 UL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고, 우시 100%, 충칭 99%의 재활용률을 기록하며 사실상 '폐기물 매립 제로' 수준을 달성했다. 자원 순환 측면에서도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2월에는 2030년까지 반도체 제품 내 재활용 소재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구리·주석·금 등 주요 금속 소재를 재활용 기반으로 전환하고, 포장재는 전량 재생 플라스틱(PCR)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협력사 납품 자재에도 ISO 14021 등 국제 인증 기준을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이기로 했다.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소모재 역시 재활용을 확대 중이다. 2020년에는 테스트용 웨이퍼 재가공 기술, 2023년에는 CMP 패드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CMP 패드는 한 번 사용 후 폐기되던 대표적 소모재지만, SK하이닉스는 패턴을 복원해 신품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환경 오염 저감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탄소중립 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SK하이닉스는 2022년 산호세·우시·충칭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했다. 공정가스 배출량은 2030년까지 40%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2022년 기준 약 1만2000톤(t)을 줄였다. AI 기반 설비 제어 시스템을 통해 약 142억 원의 전력 비용을 절감했으며,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이너히터' 장비는 배관 전력 소비를 절반 이상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을 잘 만드는 기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생산 시스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ESG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 실현도 '하이클래스'…함께 성장하는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따뜻한 성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고용 확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돌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가 있다. 이곳의 제빵 브랜드 '행복만빵'에서는 약 190명의 발달장애인이 제빵 기능사로 근무하며, 이들이 만든 빵은 SK하이닉스 임직원에게 간편식으로 제공된다. 또 푸르메재단과 함께 설립한 '푸르메소셜팜'에서는 50여 명의 발달장애 청년이 농작물을 재배하며 자립 기반을 다지고 있다. 청소년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는 '해피드리밍', '하이클래식 챔버앙상블', '하인슈타인' 등이 있다. 특히 '하인슈타인'은 과학기술에 흥미를 느끼는 중·고생에게 창의 교육을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매년 수백 명이 반도체와 ICT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방지를 위한 '행복GPS'는 대표적인 ICT 기반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국에 약 1만2000대가 배포됐다. 실제 실종 사고 예방 사례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고령층을 위한 '청춘여행' 프로젝트는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소규모 여행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임직원 자발 봉사단 '행복나눔봉사단'은 연간 수천 건의 활동을 통해 지역 밀착형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이천·청주·분당 등 사업장이 위치한 거점 지역과의 장기적 상생을 전제로 설계된 지속형 사회공헌 모델이다. ◆'투명한 경영, 책임 있는 기업'…이사회부터 달라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외부 독립성을 높인 이사회 운영, 윤리경영 체계 정비, ESG 전사 통합관리 등 다양한 차원에서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사회 구조다. SK하이닉스 이사회는 현재 사외이사 7명, 사내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는 독립 이사회 체제를 운영 중이다. 산하 모든 위원회도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돼 주요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미래 반도체 등 신기술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전략 심의 기능을 보완했다. 특히 지난 3월, 법조인 출신 성균관대 한애라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SK하이닉스는 사상 첫 여성 의장을 배출했다. 한 의장은 감사위원을 거쳐 기술 관련 법률 자문과 지배구조 개선을 주도해 왔으며, 앞으로는 '기술 중심 의사결정'을 이끌 '이사회 2.0' 체제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리경영 부문에서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 규범 교육을 정례화하고, 이해 상충 방지 및 내부 제보 시스템을 구축해 투명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ESG 경영을 기업 전략으로 내재화하기 위해 최고 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 직책을 신설하고, 각 조직 단위별 ESG 추진 실적을 점검하는 전사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국내외 주요 ESG 평가에서 A 이상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지속가능지수(DJSI) 등에서도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 중심 기업에서 신뢰 중심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명한 의사결정과 책임 있는 지배구조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23 14:01:2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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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에티오피아서 '6·25 참전용사' 지원 확대

LG전자가 6·25전쟁 발발 74주년을 맞아 국내외 참전용사와 후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아프리카 유일의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한국전쟁 생존 참전용사 54명에게 식료품과 생필품, 생활지원금 등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부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참전용사 후손 23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자립도 함께 뒷받침하고 있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설립해 IT·전기·전자 분야 기술 교육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졸업생 541명 전원이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했으며, 올해도 약 70명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해외 법인들도 각국 참전용사 지원에 동참 중이다. LG전자 미국 테네시주 생산법인은 최근 낙스빌 한인회와 함께 참전용사 가정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증했으며, 2020년부터 총 30여 가정에 가전제품과 기부금을 지원해 왔다. 태국법인은 지난해 대한민국 대사관과 태국 참전용사회 등과 협력해 주택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에어컨을 기증했다. 국내에서는 LG전자 임직원 자율 봉사단 '라이프스굿'이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복원 기술을 활용해 6.25 참전유공자회 소속 참전용사들의 젊은 시절을 재현한 사진을 제작해 전달했다. 또 네덜란드, 필리핀 등 12개국 해외 참전용사와 관련 전투를 소개하는 대화형 AI 챗봇도 개발 중이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기술과 마음을 더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계속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23 14:00:5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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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소상공인업계, 내년 최저임금 '동결' 호소

중기중앙회, 최저임금 동결 촉구 기자회견…이재광 위원장등 참석 호소문서 "사업주 4명중 3명, 최저임금 버거워…현 수준 유지되길" 참석자, 최저임금委 '업종별 차등적용' 무산 결정 놓고 성토 이어져 李 위원장 "향후 객관적 데이터 제공해 심도있는 논의 이어지길 기대" 사용자단체인 중소기업·소상공인업계가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호소했다.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인 시간당 1만30원을 내년에도 적용토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호소문에서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급 기준으로 1만30원인데 주휴수당을 고려하면 실제 최저임금은 1만2000원을 넘는다. 월급 외에 사업주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4대 보험료, 퇴직금은 직원 한 명당 한 달에 40만원 가까이 된다. 여기서 또 최저임금이 오르면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다"면서 "사업주 네 명 중 세 명은 지금의 최저임금도 버거워한다.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지방일수록 더 부담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여하는 근로자위원은 사용자위원의 '동결'에 맞서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4.7% 오른 1만1500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제7차 전원회의부터 줄다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중기중앙회 이재광 노동인력위원장은 "최근 2년간 폐업과 파산이 급증하는 동안 새로 생겨나는 임금 일자리는 지난 11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저임금 근로자 보호라는 취지를 달성하기 보다는 오히려 노동시장 취약계층의 일자리에 악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처한 상황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동결해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선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표들의 호소도 이어졌다. 박태준 세븐일레븐 라마다신설동점 대표는 "최저임금이 낮을 땐 최저임금 인상에 적극 공감했지만 지금은 최저임금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이라며 "누군가는 최저임금도 못 줄 거면 사업을 접으라고 하는데 그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았고 최저임금 때문에 사업을 접는 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곽인학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그게 기준이 돼 영세 사업주뿐만 아니라 모든 중소기업에게 인건비 압박으로 작용한다"며 "경영여건과 노동생산성 개선 없이 인건비만 계속해서 오르면 연구개발(R&D)과 같이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와 미래를 위한 투자는 물 건너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최저임금위는 지난 6차 전원회의에서 내년에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은 사용자위원(경영계)들이 강력하게 주장했던 것인데 이번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재광 위원장은 "사용자위원들은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을 감내하기 어려운 일부 업종에 대해 구분 적용할 것을 제시했는데 결과적으로 무산돼 실망감이 크다"면서 "(내년엔)사업 종류별 구분 적용이 불가능해졌지만 엄연히 최저임금법에도 규정돼 있는 만큼 정부에선 관련 조사 등을 실시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 향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저임금법 제4조 1항에는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앞서 소상공인연합회도 관련 호소문에서 "최저임금 구분적용은 차별이 아니라 소상공인 생존과 직결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지켜나가자는 절박한 호소였다"면서 "최저임금위가 이번 결정의 과오를 조금이나마 씻기 위해선 최저임금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고 예비 범법자로 내몰릴 운명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처참한 위기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내년도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소공연은 오는 26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최저임금 결정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2025-06-23 14:00: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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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청주에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몰 ‘커넥트현대’ 그랜드 오픈

현대백화점이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 청주'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커넥트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의미하는 현대백화점의 새로운 리테일 모델로, 지난해 9월 부산광역시에 1호점을 오픈했다. 커넥트현대 청주는 지상 광장과 연결된 정문이 있는 그라운드 플로어(GF)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18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하며, 지역 최초 브랜드를 비롯해 2030 세대를 겨냥한 문화·체험형 공간, 청주 지역 특화 콘텐츠 등 각 층의 콘셉트에 맞춰 특색 있는 브랜드를 배치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입점 브랜드로는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 ▲일본 가구·생활용품 브랜드 니토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패션 편집숍 하입 투케이 ▲성수동 카페 프롤라 ▲연희동 굿즈숍인 옵젵상가 등의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뉴 엔터테인먼트' 콘셉트에 맞춰 놀이와 체험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먼저, 1층부터 4층까지 프랑스 유명 예술가 필립 캐서린의 예술 작품 '미스터 핑크'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3층에는 지역 최초 지식재산권(IP) 전문 공간 '컬처&마니아'가 약 500평 규모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공간도 선보인다. 충청 지역의 유명 빵집을 한 공간에 담은 '빵빵로드'가 대표적이다. 청주 정통 스콘 맛집 '에버릿', 충북 보은 빵집 ' 조은가 제빵소', 청주 성안길 명물 '로로디' 등 총 8개의 지역 빵집 브랜드가 참여한다. 한편, 커넥트현대 청주가 들어서는 청주고속터미널은 대전·충남·세종은 물론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충청권 전역에서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은 물론 인접 광역권의 유동 인구까지 흡수하는 충청권의 새로운 소비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23 13:46:1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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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기업 매출액 감소…메모리 반도체 중심 수출 둔화 영향

올해 1분기 우리 기업들의 성장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감기업은 성장성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3년 말 기준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중 일정 기준을 충족한 업체 2만3137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은 2.4% 증가하며 지난해 말(3.5%)과 비교해 둔화됐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기계·전기전자가(8.0%→ 5.9%)와 1차 금속(1.4%→ -0.6%)로 하락하며 2.8% 증가에 그쳤다.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비제조업은 해상운임 지수하락으로 운수업(13.5%→ 5.6%) 매출이 감소하고 국내 주택건설 실적감소로 건설업(-5.2%→ -8.7%)이 하락하며 전분기(3.1%)보다 낮은 1.9% 를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3.3%→ 2.6%)과 중소기업(4.8%→ 1.4%) 모두 하락했다. 반면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분기 6.0%로 전분기(5.4%)와 비교해 상승했다. 제조업은 기계·전기전자(5.6%→ 6.2%)가 차세대 메모리인 HBM3E,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비중이 늘고, 정보통신(7.7%→10.0%)이 영업이익률이 높은 게임업체들의 매출 호조로 6.2%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5.7%→ 6.4%)과 중소기업(3.8%→ 4.1%) 모두 상승했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모두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89.9%로 전분기(91.2%) 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9%→ 68.5%)과 비제조업(134.9%→ 132.6%)모두 하락하고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이(86.9%→ 86%) 중소기업(114.7%→111.3%)로 모두 하락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25%로 전분기(25.1%) 대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0.1%→ 19.9%)이 하락하고 비제조업(32.2%→ 32.3%)이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23.7%→23.6%)로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은 31.7%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3 12:08: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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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커피' 맥심 모카골드, 출시 36주년…1초에 180개 팔렸다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36주년을 맞았다. 1989년 출시 이후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이 제품은 최근 1년간 누적 판매량이 약 57억 스틱으로, 초당 180개씩 팔린 셈이다.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선보인 동서식품은 1980년대 말 치열해진 시장 경쟁 속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부드러운 커피를 개발, 그 결과물이 바로 맥심 모카골드다. 현재도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를 출시하며 건강 트렌드에 맞춘 제품 다변화에도 힘쓰고 있다.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는 원재료 중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과 폴리글리시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달콤함은 유지하면서도 '제로슈거'의 기준인 식품 100g당 당 함량 0.5g 미만을 충족시켰다. 또한 기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와 동일한 커피를 사용해 고유의 커피 향을 그대로 살렸다.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다. 배우 박보영을 모델로 한 신규 광고 '지금 행복 하자, 지금 행복 한잔'이 공개됐으며,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팝업 카페 '맥심골목' 시리즈는 SNS 명소로 떠올랐다. 모카골드 팝업 카페는 매년 다방, 책방, 사진관, 우체국, 라디오 방송국 등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맥심 모카골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 컬러와 다양한 소품으로 꾸며져 '핫플레이스'로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인기 여행지인 전북 군산시에서 '맥심골목'을 운영했다. 군산 월명동 로컬상점 5곳을 포함해 골목 전체를 맥심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꾸며 화제를 모았다. 나만의 원두 커피 취향을 찾아보고 다과를 즐기는 '맥심방앗간', 맥심 모카골드, 슈프림골드, 화이트골드로 만든 한정 메뉴를 시음하고 장바구니 키링을 만들 수 있는 '맥심슈퍼', 타로점을 콘셉트로 한 '맥심운세' 등 6가지 특별한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30년 넘는 꾸준한 사랑은 커피에 담긴 기술력과 진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6-23 11:57:05 신원선 기자
[특징주]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원전 수주 확대 기대감에 강세

두산에너빌리티가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 확대가 전망되면서 주가 강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80% 상승한 6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iM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체코 두코바니 2기(5-6호기) 신규원전 사업에 대한 본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중동, 웨스팅하우스 기자재, 소형모듈원전(SMR) 등으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체코 2기를 시작으로 2026년 해외 2기, 2027년 해외 2기, 2029년 국내 2기 등의 수주확보가 예상됨에 따라 매년 4조원 이상의 대형원전 관련 기자재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더불어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5년간 60기 이상의 SMR 수주 가시화로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신규 원전 사업 본계약이 체결됐으며, 이에 따라 수주 계약도 수개월 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핵심 주기기와 시공의 일정부분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약 4조원 이상의 수주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어 이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도 신규 원전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웨스팅하우스의 미국과 유럽에서 원전 확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기기 제작 등 실질적 공급 능력을 갖추지 못한 만큼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6-23 11:32:2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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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네이버, 시총 5위 '껑충'…AI·스테이블코인 기대에 나흘째 상승

네이버(NAVER)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인공지능(AI)과 스테이블 코인 등 신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19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2.97%) 오른 27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7민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네이버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공공 클라우드 등 AI 관련 역량과 함께 스테이블 코인 사업 가능성까지 부각되며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8만원으로 높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네이버의 광고, 커머스, AI, 핀테크 사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혜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도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강국 특별법 발의와 같이 소버린 AI 관련 정책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네이버의 기술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새로운 헤게모니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장중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에 올라섰다. AI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기술 경쟁력,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장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23 11:24:2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