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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이억원 "금융사고 발생시 성과급 환수 검토"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금융사 책임자가 받았던 성과급을 환수하는 보수환수제도(클로백·clawback)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이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금융사고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주요 시중은행 임원들의 성과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시중은행을 시작으로 책무구조도를 도입해 내부통제 책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면서도 "성과급 등 측면에서 단기 수익 추구가 일어나지 않도록 여러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금융사고는 총 74건으로 지난해 전체건수(62건)보다 19.4% 늘었다. 사고금액은 1368억원에서 1972억원으로 44.2% 증가했다. 지난해 KB국민은행 임원 성과급은 총 142억원으로 1인당 3억1521만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작년 임원 1인당 성과급도 1억2040만원 수준으로, 2023년 7120만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전체 임직원 성과급이 1480억원 규모로, 2023년 대비 3%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만 1077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이 위원장은 "(클로백은) 업무로 인해 금융 회사에 손실이 발생한 경우 이미 지급한 성과 보수를 금융 회사가 환수하도록 하는 제도"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권 보수 체계 확립을 위한 방안들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이 위원장은 국내 코인 거래소에서 캄보디아의 범죄 수익이 거래된 것과 관련해 "금융거래 등 제한 대상자 내용을 외교부와 협의해 신속하게 입출금을 차단하겠다"며 "선제적인 계좌 정지제도 등도 개선해 사기, 도박, 마약 등의 범죄를 특정하게 타깃팅해서 계좌를 정지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가상 자산 거래소와 캄보디아 거래소인 '후이원 개런티' 간 가상 자산 유출입 규모는 총 128억645만원이다. 1년 전인 2023년(922만원)보다 1400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를 '갭투자' 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평생 1가구 1주택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2013년 해외 파견 직전 재건축을 앞두고 있던 서울 개포동 주공 1단지 노후 아파트를 8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전세를 끼고 3억5000만원 대출을 받아 구입했는데, 실거주는 하지 않았다. 현재 주공 1단지 아파트는 40억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그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금융위원장 주택에 대한 지적이 있다'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해외에 나갔기 때문에 국내에 체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며 "개인 이억원에게 질의하는 게 아니라 공직자 이억원에게 질의하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27 14:05: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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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취임 3주년...AI·반도체 앞세워 ‘반등 드라이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았다. 대법원 무죄판결 이후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 행보에 나선 그는 "성과로 리더십을 증명하겠다"던 소신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의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버팀목인 반도체(DS)부문이 침체를 딛고 회복 기세를 보이면서 이 회장의 경영기조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따른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로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27일, 부회장 승진 10년 만이자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이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지 4년여 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이 회장의 취임 3년 동안 가장 주목받는 사업 성과는 단연 반도체 부문이다. 지난 3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다소 부진을 겪었다. 특히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산업의 혹한기 속에서 시장 규모는 2023년에 전년 대비 11.1% 감소하며 침체가 본격화됐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임원 세미나에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 경영진부터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당시 글로벌 D램 1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주며 삼성전자 안팎으로 위기감이 번지던 상황이었다. 이 회장은 반도체 부문의 정상 궤도 복귀를 위해 근원 경쟁력 회복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위기론이 제기됐던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 3분기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은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매출도 8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상반기 침체했던 반도체 사업이 크게 개선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 회장이 직접 글로벌 현장을 누비며 경영 전면에 나선 점이 있다. 테슬라, 애플,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성과가 이어지며 삼성전자의 경쟁력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8월에는 애플의 아이폰용 이미지센서로 추정되는 칩 공급 계약도 확보했다. 최근에는 700조원 규모로 추진 중인 오픈AI의 초거대 AI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어려운 여건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해 온 점도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연구개발비는 올해 상반기에만 18조원으로 역대 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회장 취임을 앞두고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며 기술 중심의 경영 기조를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오는 28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앞두고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등 경영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APEC 행사를 계기로 이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회동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 만남을 계기로 내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핵심 제품인 6세대 HBM인 HBM4의 엔비디아 공급 건이 전격 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다시 돌아오고 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 3년간의 기술 공백을 얼마나 빠르게 메울 수 있을지가 기술 리더십 복원의 관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와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 가능성도 향후 삼성의 조직 방향을 가늠할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27 14:03:5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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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넥스트레이드 메인마켓 진입…SOR 본격 가동

카카오페이증권이 국내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메인마켓에 본격 진입한다. 이로써 최선집행주문시스템(SOR, Smart Order Routing)을 활용한 거래가 정식으로 시행되며, 투자자는 보다 유리한 가격 조건에서 주식 거래를 체결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7일부터 넥스트레이드 메인마켓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프리마켓(08:00~08:50)과 애프터마켓(15:40~20:00) 중심의 조건부 참여에 이어, 정규장 시간대(09:00:30~15:20)까지 거래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회사는 그간 시스템 안정화와 거래 검증 절차를 완료하고 감독 기관의 실사를 통과해 메인마켓 참여를 위한 기술적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넥스트레이드 메인마켓 참여로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 거래는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NXT) 두 시장에서 동시에 이뤄지게 된다. 사용자가 제출한 '매매주문'은 주문 전송 시점에 가장 최선의 거래 조건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자동 분배(SOR)되며, 이를 통해 체결 효율성과 투자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SOR 시스템은 투자자에게 최적의 가격·속도·수수료 조건을 실시간으로 탐색해 주문을 자동 배분하는 구조다. 이번 개편으로 사용자는 동일한 주문을 제출하더라도, 시장 간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체결 가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넥스트레이드에서는 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 약 650개 거래가 가능하며, 향후 NXT 업무규정 개정에 따라 거래 대상 종목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넥스트레이드 메인마켓 참여는 투자자에게 더 유리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최선집행의무'의 실질적 이행"이라며, "시장 간 가격 격차를 실시간으로 탐색해 사용자가 가장 효율적인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7 13:48: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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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APEC 2025, 글로벌 질서 재편의 신호탄…기업 전략 대전환 시점”

오는 29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글로벌 통상·산업 질서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며, 세계 공급망과 기술 패권 구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삼일PwC는 27일 "APEC 2025에서 논의될 핵심 의제와 한국 기업의 대응 방향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이번 회의는 단순한 외교 행사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 질서를 새로 설계하는 무대"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APEC 2025의 주요 의제를 ▲글로벌 통상·무역 협상 ▲디지털 혁신과 AI ▲공급망 복원력 ▲기후변화 대응으로 정리하고, 각 의제가 기업 경영과 투자 전략에 미칠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특히 21개국 정상회의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가 모이는 'CEO 써밋'을 기업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핵심 무대로 꼽았다. 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공급망 재편, 신기술 협력, 친환경 성장 등 기업 경영환경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AI의 산업 활용과 글로벌 데이터 협력 체계 구축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CEO 써밋에서는 AI·반도체·클라우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 간 공동 투자, 기술 교류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일PwC는 이번 회의 기간 열리는 한미·미중 정상회담이 산업별 파급효과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반도체, 배터리, 희토류 등 핵심 소재 공급망을 둘러싼 통상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와 투자 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기업은 협상 결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생산 거점과 공급망 구조를 신속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길주 삼일PwC 고객담당 대표는 "APEC 2025는 글로벌 경제질서와 산업 규범의 향후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무대"라며 "기업들은 통상·AI·공급망·기후변화 등 주요 의제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신호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중장기 전략과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일PwC는 보고서 결론에서 "APEC에서의 합의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글로벌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강력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기업은 이번 회의를 글로벌 협력과 혁신의 기회를 선점할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 전문은 삼일Pw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7 13:45: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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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신생아특례대출, 석 달 만에 83% '급감'

지난달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정책성 주택대출 승인 건수가 8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한 '신생아특례대출'이 사실상 급제동이 걸린 셈이다.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이후 대출 총량과 한도가 동시에 축소된 데다,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실수요자들이 자금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생아특례 '디딤돌(주택구입자금)' 대출 승인 건수는 47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월 1000건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6·27 대책이 발표된 6월(2842건)과 비교하면 석 달 만에 83.3% 급감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디딤돌 대출은 월 2600~3300건 수준을 유지했으나, 8월 1585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9월에는 500건 미만으로 떨어졌다. 전세자금 대출인 신생아특례 '버팀목' 승인 건수 역시 같은 기간 810건에서 393건으로 51.5% 감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 신청 후 승인까지 한두 달이 걸리는 만큼, 6·27 대책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생아특례대출은 출산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신생아를 둔 부부에게 주택 구입 또는 전세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제도다. 금리는 1.4~4.5% 수준으로 시중금리보다 낮다. 전체 실행 건수의 84.7%가 2030세대일 만큼 젊은 실수요자에게 핵심 주거 지원책이었다. 그러나 6·27 대책에서 정부가 정책대출 연간 총량을 기존 계획 대비 25% 축소하고, 대출 한도까지 낮추면서 실수요자 부담이 커졌다. 디딤돌 대출 한도는 5억원에서 4억원으로, 전세대출은 3억원에서 2억4000만원으로 각각 줄었다. 최근 발표된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 포함되고, 스트레스 금리 상향까지 더해지면서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대출 접근성은 한층 떨어졌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도 정책대출 예산이 대폭 감축됐다.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대출 융자 예산은 올해 14조571억원에서 내년 10조301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공공임대주택 출자 예산은 올해 2조9492억원에서 내년 8조3274억원으로 늘어 2.8배 확대됐다. 정부가 주거정책의 무게중심을 '공공임대 확대'로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조가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축소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에서는 "정책대출이 막히면 젊은 세대가 매매 대신 전세나 월세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재섭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공공임대 확대에만 초점을 맞추고, 신혼부부와 청년층이 스스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적 사다리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정책대출 축소가 결국 서민 주거 불안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5-10-27 13:44:34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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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3분기 영업익 3159억원…소재·에너지 동반 성장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조2483억원, 영업이익 315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0.8% 늘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경기 변동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소재 중심의 핵심 포트폴리오가 실적 방어와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호주 세넥스(Senex) 에너지 가스전 증산 설비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며 이익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현재 신규 가스처리시설 2기가 완공돼 정상 가동 중이며, 연말까지 1기가 추가 준공되면 세넥스 에너지의 3배 증산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연료비 절감 효과가 더해지면서 발전사업 이익도 3.5% 증가했다. 소재 부문도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 수익 구조를 방어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구동모터코어 사업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 판매가 36.1%, 해외 판매가 4.9% 증가했다. 철강 사업 역시 미국 관세 부과와 유럽연합(EU) 쿼터 소진 등 대외 환경이 악화됐음에도 달러 대비 유로화 강세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1% 증가했다. 재무 건전성도 강화됐다. 총차입금은 5조3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순차입금비율은 전년 대비 10.2%포인트 낮아진 57.2%를 기록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437억원으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며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컸지만, 분기별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와 소재 분야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7 13:36: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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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정부, 부동산 이상거래 전국 확대 조사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이상거래에 대한 집중 단속 범위를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 정부가 최근 대출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이를 회피하려는 편법 대출이나 가족 간 거래를 통한 증여 의혹이 잇따르자 전면 조사를 예고한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의 한 고가 아파트를 54억5000만원에 매입한 이모 씨는 전체 매수 자금 중 31억7000만원을 자신이 사내이사로 있는 가족 법인에서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법인은 그의 부모도 사내이사로 등재된 가족 소유 회사였다. 국토부는 특수 관계인으로부터 과도하게 차입한 거래로 판단해 국세청에 통보했다. 또 다른 사례로 김모 씨는 부모 소유의 서울 아파트를 40억원에 매수하면서 동시에 부모와 보증금 25억원짜리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이 거래를 사실상 편법 증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세청에 넘겼다. 정부는 이런 사례를 계기로 이상거래 단속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국토부는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지역으로 묶인 서울 전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하며,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와 구리시 등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지역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토지거래허가제 위반이나 편법 대출, 증여 등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들어 국토부는 서울 중심의 이상거래 기획조사를 진행해 3~4월에만 위법 의심 거래 317건을 적발했다. 또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특수관계인 간 직거래 조사에서도 264건의 위법 의심 사례가 드러났다. 적발된 거래 유형은 다양하다. 형제가 직접 거래한 아파트의 실제 매매가는 6억3000만원이었지만 계약서에는 5억8000만원으로 신고해 세금을 줄이려 한 다운거래 사례가 있었고, 기업 운전자금 대출 23억원을 주택 구입에 사용한 건도 금융당국 통보 대상이 됐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토지거래허가제 위반 여부와 편법 자금 조달을 중점 점검한다. 허가구역 지정 이후 계약일을 허위로 신고했는지, 실거주 의무를 지키지 않았는지 등을 세밀히 들여다본다. 또한 법인 자금을 이용하거나 가족 간 자금거래를 가장해 대출 규제를 회피했는지 여부도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사업자 대출의 목적 외 사용을, 국세청은 세금 탈루와 증여세 회피 사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상거래를 신속히 적발하고, 편법 증여와 대출 회피 시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7 13:35:55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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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외환거래 일평균 828.4억달러…통계 개편 이후 최대

올해 3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보다 늘며 통계 개편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효과가 이어지고 원·달러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현물 거래는 확대되고 파생 거래가 축소된 영향이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828억4000만달러로 전분기(821억6000만달러) 대비 0.8% 증가해 통계 개편(2008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품별로 현물환이 348억6000만달러로 6.4% 늘고, 외환파생상품은 479억8000만달러로 2.9% 줄었다. 한은은 "2024년 7월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이후 현물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변동성 축소(일평균 0.61%→0.35%) 등으로 파생거래가 줄며 증가 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01원에서 1386원으로, 외국인 국내증권 매매액은 월평균 285조원에서 351조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394억9000달러로 6% 늘었고, 파생 비중이 큰 외은지점은 433억5000만달러로 3.4% 감소했다. 현물환은 국내은행 196억4000만달러(+8.1%), 외은지점 152억2000만달러(+4.2%)로 모두 증가했다. 통화·거래대상별로 보면 원·달러 현물 260억1000만달러(+2.0%), 원·위안화 38억2000만달러(+59.5%)로 늘었다. 거래 상대는 은행간 197억6000만달러(+16.5%), 비거주자 71억1000만달러(+1.9%)로 증가한 반면, 국내고객은 79억9000만달러(-9.5%)로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세부에선 선물환 139억4000만달러(-9.4%)로 NDF 감소 영향이 컸다. 외환스왑은 325억1000만달러(+0.7%)로 소폭 증가, 통화스왑은 13억달러(-13.2%)로 줄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0-27 13:30:0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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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는 긴축·기업은 완화…4분기 대출지형 재편

올해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가 가계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강화될 전망이다. 주택자금 대출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기업 자금 수요는 운전자금·유동성 확보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통해 4분기 은행 가계대출(주택·신용)의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대상기관은 총 203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개, 상호저축은행 26개, 신용카드회사 7개, 상호금융조합 142개 및 생명보험회사 10개)이다. 지수는 -100~+100 범위로 산출했고 '+'는 대출태도 완화·신용위험 증가·대출수요 증가, '-'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은행의 경우 4분기 대출태도는 대기업 +6, 중소기업 +3으로 완화되지만 가계는 주택 -28, 일반 -19로 강화가 예상된다. 한은은 대출태도 강화 원인으로 6·27 대책 이후 주담대뿐 아니라 신용대출(카드론 포함) 관리가 강화된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은행 대출잔액은 6월말 기준 2438조원이다. 4분기 대출수요는 가계 주택이 -31로 감소, 가계 일반은 0, 기업은 대기업 +11, 중소기업 +19로 증가가 전망된다. 운전자금·유동성 수요가 기업 중심으로 살아나는 반면, 가계는 정책효과로 둔화되는 흐름이다. 신용위험은 기업·가계 모두 경계 지속 전망이다. 실제 은행 중소기업 연체율(6월말)은 제조 0.84%, 건설 1.18%, 도·소매 0.95%로 나타났다. 가계 연체율은 신용 0.69%, 주택 0.30% 수준이다. 지수상으로도 기업(특히 중소)과 가계의 위험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비은행도 4분기 긴축 기조가 이어진다. 업권별 4분기 대출태도는 상호저축은행 -19, 상호금융조합 -27, 신용카드사 -14로 강화되고 생명보험사 +2 완화될 전망이다. 비은행 대출잔액은 6월말 기준 917조원이다. 업권별 연체율은 저축은행·상호금융에서 높게 나타난다. 한은은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비은행 금융기관도 대체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0-27 13:29:01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