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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도레이그룹과 전략적 공동 개발 계약 체결

현대차그룹이 도레이(Toray)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공동 개발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4일 도레이그룹과 전략적 공동 개발 계약(Strategic 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7일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 도레이그룹과 모빌리티 성능 향상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 고성능 복합 소재 공동 개발에 대한 포괄적 협력 계약(Master Agreement)을 맺었다. 이후 양사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양사의 역량을 결합한 공동 개발 추진 방안을 구체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보다 구체화한 이번 계약을 통해 ▲고성능 차량 ▲달 탐사 전용 로버(Rover),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특수목적형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하기 위한 첨단 소재 및 부품 개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도레이그룹과 고성능 복합재 분야에서 기술 개발뿐 아니라 생산 및 상용화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향후 기술 공동 개발 관련 현대차그룹은 R&D본부에서 새로운 차체 재료의 개발과 검증을 담당하는 기초소재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소재와 부품의 차량 단위 설계와 함께 적합성 검증과 성능 평가를 주도한다. 도레이그룹은 도레이 인더스트리(Toray Industries, Inc)에서 공동 개발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개발 및 생산하는 ▲도레이첨단소재 ▲TAC(Toray Advanced Composites) ▲EACC(Euro Advanced Carbon Fiber Composites)가 탄소섬유 기술 기반의 중간재 및 성형 제품을 개발한다. 현대차그룹 GSO본부장 김흥수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이후 양사가 본격적으로 협력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목표 영역을 명확히 하고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여 첨단 복합소재 분야에서 혁신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생산, 상용화까지 긴밀히 협력해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레이그룹 테라다 미키 복합재료사업본부 부문장은 "도레이그룹은 현대차그룹과 차세대 모빌리티에 필요한 혁신적인 복합소재 설루션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체결식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에서 열렸으며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본부장 김흥수 부사장, 기초소재연구센터장 홍승현 상무, 도레이그룹 테라다 미키 복합재료사업본부 부문장, 도레이첨단소재 김영섭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7 10:21:2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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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5 현대 모빌리티 플레이그라운드’ 성료

현대차가 지난 25,26일 양일간 진행한 '2025 현대 모빌리티 플레이그라운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가 자동차 산업과 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관련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자동차 놀이터' 콘셉트의 커뮤니케이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자동차 인플루언서와 구독자, 자동차 동호회 회원, 자동차 전문 기자 등 약 600여명의 참가자들은 자동차라는 공통의 주제로 서로 소통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자동차의 성능과 재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환경을 통해 차량의 가속 성능부터 급격한 코너링 등 차량 성능과 주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짐카나' ▲아반떼 N,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 등 현대차의 고성능 차량을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해 체험하는 '택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한 ▲싼타페 적재공간에 다양한 크기의 박스를 손상 없이 가장 많이 채우는 경쟁 챌린지 '트렁크 테트리스' ▲실제 피트스탑처럼 빠르게 휠을 교체해보는 '피트스탑 챌린지' ▲구성된 공간 안에서 서라운드 뷰 기능을 활용해 차를 돌려 나오는 시간을 겨루는 '서라운드 뷰 탈출왕' 등 참가자가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인플루언서의 구독자들이 직접 보유한 개성 넘치는 현대차를 전시하고 최고의 차량을 뽑는 '마이 현대 콘테스트'와 토크쇼도 진행됐다. 이날 현대차는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본 성능 점검 ▲정비 상담 ▲오일류 체크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도 점검 등의 '비포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현대인증중고차' 부스를 통해 중고차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상담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은 "평소 운행하던 차량 외에도 궁금했던 현대, 제네시스의 다양한 차량들을 보고,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며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통의 주제로 소통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돼 뜻깊다"고 전했다.

2025-10-27 10:18:5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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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스토어, 닌텐도 스위치 2 독점작 체험존 운영

삼성전자가 자사 OLED TV를 활용한 닌텐도 스위치 2 독점작 체험존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서울 삼성스토어 홍대·대치·청담 3개 매장에서 인기 콘솔 '닌텐도 스위치2'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방문객은 닌텐도 스위치 2 독점작인 '마리오 카트 월드', '동키콩 바난자' 등 타이틀을 삼성 OLED TV로 플레이하며 콘솔 게임에 최적화된 화질·사운드·응답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025년형 삼성 OLED는 반사와 눈부심을 줄이는 '글레어 프리'로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깊은 블랙과 선명한 색을 구현한다. 팬톤 인증 색정확도, 돌비 애트모스·무빙 사운드+의 입체 음향, 최대 165Hz '모션 터보 165Hz'와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엔비디아 지싱크 호환으로 화면 끊김을 최소화해 부드러운 플레이를 지원한다. '3세대 AI 4K 프로세서'가 영상 디테일·명암비·입체감을 향상시키고, 공간·콘텐츠·볼륨에 맞춘 음질 보정으로 저해상도 소스도 4K급으로 즐길 수 있다. 게이밍 편의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AI가 화질·사운드를 자동 최적화하는 'AI 오토 게임 모드' ▲핵심 설정을 빠르게 바꾸는 '게임 바' ▲자동 저지연 모드(ALLM) ▲클라우드·콘솔 게임을 한데 모은 '게이밍 허브' 등으로 세팅과 플레이가 한층 간편하다. 체험 프로모션 혜택도 제공된다. 체험 인증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한 뒤 삼성닷컴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삼성 OLED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20만 원 상당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응모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쿠폰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 참조) 삼성전자 한국총괄 강진선 상무는 "콘솔 게이밍 수요가 커지면서 고화질·고주사율 TV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삼성 OLED의 게이밍 퍼포먼스를 매장에서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7 10:17:52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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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00시대] ① 역사 쓴 한국 증시, 유동성의 파도에 올라타다

"사천피(코스피 4000)라니! K-팝, K-푸드에 K-증시다!", "이대로 쭉 5000까지 가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하며 시장에 환호가 번졌다. 지난 6월 3000선을 회복한 이후 불과 넉 달 만의 일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83.19포인트(2.11%) 오른 4024.69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AI 수요 확대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한국은행의 스탠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증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코스피가 4000선을 넘은 것은 2021년 1월 6일 3000 고지를 밟은 지 약 4년 10개월 만이다. 올해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사태 때 2464(12월 9일)까지 떨어졌던 시기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6개월 만에 63% 넘게 반등하며 역대급 회복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상승은 단순히 '유동성 장세'나 '정치 안정화'로 설명되지 않는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를 누비는 시장의 돈은 빠르고 뜨겁지만, 코스피 상승은 기업 이익과 제도 신뢰 회복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라진 돈의 방향…"환율 아닌 이익을 따지는 외국인 매수" 시장에 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 지수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 투자자예탁금은 80조 625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투자자예탁금은 개인이 증권사 계좌에 예치한 현금성 자금으로, 투자심리의 온도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여기지며 보통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을수록 예탁금이 빠르게 증가하며 지난 9월 10일 이후 해당 금액은 70조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아울러 신용융자 잔액도 24조2419억원으로 2021년 '빚투' 정점을 갱신했다. 과열 논란이 재점화됐지만, 그 성격은 과거와 다르다는 것이 시장의 의견이다. 이영곤 토스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2021년은 '돈이 남아 도는 장세'였다면, 지금은 '돈이 갈 곳을 찾는 장세'"라며 "외국인 매수의 핵심은 환율이 아니라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환율이 1450원을 넘었는데도 외국인은 팔지 않았다. 그건 단순한 수급이 아니라, 한국의 반도체·전력기기·조선업이 리레이팅(재평가) 구간에 들어섰기 때문이고. 글로벌 자금이 그 중에서도 저평가된 한국 시장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귀환'하며 코스피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10월 들어서만 3조 넘게 순매수하며 6개월 만에 시장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들은 반도체·조선·전력기기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집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하반기(6월 2일~10월 24일) 동안 총 20조42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도 2조7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 안정 역할을 했다.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1124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27조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는 주요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초 대비 각각 90%, 210% 급등하며 반도체 랠리를 주도했다. HD현대중공업(1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4%), 두산에너빌리티(354%) 등 글로벌 인프라·에너지 전환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도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장세의 유동성은 위험한 과잉이 아니라 '기대와 실적이 정렬된 유동성'"이라며 "기업 이익이 오르고, 자금이 이를 따르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2021년은 돈이 너무 많아 부동산과 주식이 함께 오른 유동성 장세였지만, 지금은 부동산 자금이 증시로 옮겨가며 자산 선호의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다"며 "집단적 성공 (투자) 경험과 배당 상향이 장기 투자 유인을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한국은행의 스탠스도 증시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한은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3연속 동결했다. 내년 초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3.55%대에서 2.85%까지 하락, 자금조달 환경이 한층 완화됐다. 성장률 둔화와 물가 안정이 맞물려 금리 조정 여력이 커진 모습이다. 결국 이번 장세는 '돈이 만든 반등'이 아니라 '돈이 찾아온 이익'의 장세인 셈이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은 이제 기대가 아니라 데이터를 본다. 이익이 확인되면 자금은 망설이지 않는다"고 했다. ◆펀더멘털의 회복, 숫자로 확인되는 체력… "ROE가 이익을 끌어올린다" 유동성은 증시 상승의 불씨가 됐지만, 결국 시장을 지탱하는 건 펀더멘털이다. 한국은행과 IMF, KDI 등 주요 기관은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을 0.8~0.9%, 내년을 1.6~1.8%로 제시했다. 잠재성장률(1.5~1.8%) 수준의 저속 구간이지만, 기업 이익은 오히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5년 코스피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은 213조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부문에서만 10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조선·전력기기·방산 등 인프라 산업도 수주잔고 확대로 20~3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11.8배, PBR은 1.2배 수준이다. 2021년 고점(13.5배·1.5배)에 비하면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 김학균 센터장은 "이번 랠리는 유동성에만 기댄 2021년과 다르다"며 "이익이 오르고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개선되는 장세라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더 단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는 실적이 따라오지 못해 밸류에이션만 부풀었던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기업 이익이 실제로 회복되고 있다"며 "이익이 뒷받침되는 장세는 길게 간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체질이 좋아지는 구간에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가치 재평가)이 일어날 수 있어 코스피 4000을 넘어 5000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익 서강대 교수도 "GDP는 정책 변수에 흔들리지만, 주가는 결국 생산성과 기업이익의 함수"라며 "AI 투자 확대 등이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잠재성장률을 2%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이번 4000은 단기 고점이 아니라 중기 흐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오른 모습이다. IMF의 경우는 최근 10월 보고서에서 한국의 2026년 잠재성장률을 0.9%로 상향 조정했다. KDI는 "AI·전력 인프라 투자가 민간 부문 생산성을 견인하며, 2025년 하반기부터 경기 확장 국면이 재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JP모건 "12개월 내 코스피 5000 가능"… 제도가 바뀌면 밸류에이션도 바뀐다 글로벌 기관들은 한국 시장의 '구조적 리레이팅' 가능성에 주목한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는 상법 3차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병행될 경우 12개월 내 코스피 4000~5000선 도달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제조업 경쟁력, AI 밸류체인, 낮은 밸류에이션, 거버넌스 개혁 의지라는 네 가지 요인을 동시에 갖췄다"며 "이는 신흥국이 아닌 '준(準)선진국형 리레이팅 사이클'"이라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도 "과거 한국 증시가 할인받았던 이유는 이익의 불안정성과 지배구조 리스크 때문이었다"며 "이익의 변동성이 줄고, 거버넌스가 제도적으로 보완되면 프리미엄 시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충실의무 강화가 실행된다면 외국인 장기자금이 돌아올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성향은 평균 27.4%. 미국(45%), 일본(38%)보다 낮지만 개선 속도는 빠르다. 2025년엔 30%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IMF는 "한국의 주주환원율이 5년 내 40% 수준으로 올라가면, 코스피의 PBR은 1.5배 이상으로 리레이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역시 핵심 변수다. 외환결제 인프라 개선, 공매도 전산화, 외국인 투자 절차 간소화가 이뤄져야 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MSCI 편입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외국인 자금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제도적 전환점"이라며 "유동성·펀더멘털·제도의 세 축이 동시에 맞물릴 때 비로소 4000은 일상이 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4000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영곤 센터장은 "지금 외국인 매수는 환율이 아니라 한국의 체력에 대한 투자"라며 "정책 불확실성만 크지 않다면 내년 말쯤엔 4000이 일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학균 센터장은 "시장의 고점은 이익이 꺾일 때 찾아오지만, 지금은 그 반대"라며 "이익이 오르고 제도가 바뀌고 있다. 이번 4000은 숫자보다 구조가 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시장은 단기 자금이 아니라 체류형 자금을 기다리고 있다. 완화 기조가 만든 유동성 위로 기업 이익과 제도 개혁이 맞물리며, 한국 자본시장은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돈이 시장에 몰리는 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돈이 머무는 시장은 구조적이라며 코스피 4000은 '하나의 과정'이자 '시작점'이라는 평가다.

2025-10-27 10:06: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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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인천 하수처리장 사망사고' 관련 인천환경공단 본사 압수수색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인천경찰 30명 투입 노동부 "기초 안전수칙 미준수 사고, 압수수색·구속 등 강제수사"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인천경찰청이 인천환경공단 본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인천 서구의 한 하수처리장에서 청소작업 중 합판 덥개가 깨지며 50대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근로감독관과 경찰 등 약 30명이 투입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팀은 원·하청 본사를 상대로 계약 관련 서류와 이전 사고 이력, 휴대전화 등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청소작업 시 저수조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추락방호조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던 이유'를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안전을 선도해야할 공공기관에서 반복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 밝혀질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대형 사망사고가 아니더라도, 기초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았거나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압수수색,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해 사업주의 법 위반 여부를 신속히 밝혀낼 방침"이라며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더 엄격한 잣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7 09:56:4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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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첫 4000 돌파…10만전자·53만 하이닉스 '방긋'

"살다살다 코스피4000에 10만전자를 보는날이오다니... 감개무량하네요." 국내 증시가 마침내 꿈의 4000선을 넘어섰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환호성도 커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급등했던 국내 시장은 글로벌 긴축과 경기 둔화, 기업 이익 부진으로 장기간 박스피를 면하지 못했지만, 글로벌 유동성과 실적, 반도체 랠리가 동시에 살아나며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웠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7% 오른 4019.08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수직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최고 4018.38을 터치했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사천피 고지'를 밟은 수치다. 지난 24일 3900선을 처음 넘어선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삼성전자 10만 돌파…하이닉스 53만원대 시장 상승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 투톱이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오전 9시 10분 기준 2.53% 오른 10만13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 '10만전자'를 달성했다. 주가가 10만원선을 넘은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500만 명이 넘는 개인주주가 모두 수익권에 진입하게 됐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504만9175명, 지분율은 67.58%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4.31% 상승한 53만2000원을 기록했다. 한 달 새 20% 이상 오른 주가다. 업황 회복세와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실적 개선 기대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은 시장 예상치(10조1923억원)를 2조원 이상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였다. 2022년 2분기(영업이익 14조1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SK하이닉스 역시 호실적이 예고된다. ◆반도체 훈풍에 'M7 효과'에 코스피↑…"이번 주는 슈퍼 위크"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각각 2%대 상승했고, AMD는 7.6%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89% 오른 6976.94를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이 글로벌 반도체주를 다시 끌어올린 것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31%를 차지하며 '지수의 방향'을 결정짓는 수준으로 비중이 커졌다. 반도체 랠리가 곧 코스피 랠리로 직결되는 구조다. 여기에 AI 서버, HBM, 전력반도체 등 신성장 축이 형성되면서 '단일 모멘텀 장세'가 아닌 산업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심리를 자극한 또 다른 요인은 금리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28일(현지시간) 열리는 10월 FOMC에서 0.25%포인트(25bp)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CPI 둔화로 글로벌 유동성이 풀릴 환경이 조성됐고, 국내 증시는 그간 저평가 상태에서 한꺼번에 탄력을 받은 측면이 있다"며 "다만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는 코스피 향방을 결정할 '슈퍼위크'다. 삼성전자(29일)와 SK하이닉스(30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같은 기간 미국 'M7'(애플·MS·엔비디아·메타·아마존·알파벳·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잇따라 나온다. AI, 클라우드, 반도체를 아우르는 빅테크 실적이 글로벌 자금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정치·외교 변수도 겹친다.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미중 정상의 관세 협상과 직접투자 논의도 병행된다. 오는 1일까지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 결과에 따라 환율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2025-10-27 09:29: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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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전지현 출연 'LX Z:IN' 신규 광고 선봬

LX하우시스가 'LX Z:IN(LX지인)'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전문성과 프리미엄 가치를 알리는 신규 광고 캠페인을 펼친다. LX하우시스는 자사 광고모델인 배우 전지현이 출연해 LX Z:IN 창호, 바닥재, 벽지 등 주요 제품의 특장점과 브랜드 철학을 소개하는 신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LX Z:IN으로 욕심 내세요'라는 메시지를 통해 LX Z:IN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신뢰할 수 있는 제품 품질, 기술력을 세련된 영상미로 전달한다. 특히 ▲개방감과 단열성을 동시에 높인 기술력과 견고함을 유지하는 시공 품질의 창호 ▲가족 건강까지 생각한 친환경 제품(바닥재·벽지) ▲오염과 스크래치에 강해 생활 내구성이 뛰어난 인조대리석 등 LX Z:IN 제품들의 특장점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 또한, 모델 전지현이 LX Z:IN 창호, 바닥재, 벽지 등으로 완성된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통해 '어떤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우리가 LX Z:IN과 함께 사는 이유'라는 브랜드 스토리를 세련된 영상미로 표현하며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이와 함께 LX하우시스는 신혼부부, 육아가정, 반려동물가정, 자가구입가정 등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별로 맞춤형 제품들을 추천해주는 컨셉의 '공감형 소재 광고'도 함께 선보인다. 신혼부부에게는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벽지 '디아망 포티스'를, 육아 가정에는 층간소음 고민을 덜어주는 바닥재 '엑스컴포트'를, 반려동물 가정에는 미끄럼을 줄인 바닥재 '에디톤 마루·스톤'을, 자가구입 가정에는 평생 새집처럼 느껴지는 창호 '뷰프레임'을 제안하는 숏폼(짧은 영상) 광고로 고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LX하우시스는 이번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오는 11월말까지 유튜브와 주요 SNS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중심으로 전개해 스마트폰 및 온라인 채널에 익숙한 고객들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갈 계획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막바지 가을 인테리어 성수기를 맞아 LX Z:IN만의 뛰어난 제품력과 차별화된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신규 브랜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인테리어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7 09:03:5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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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지역 상생협력관 지원사업' 첫 성과 냈다

공영홈쇼핑이 올해 처음 시행한 '지역 상생협력관 지원사업'에서 첫 성과를 냈다. 27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전북 지역 상생협력관이 발굴한 ㈜대왕의 자연쓰임 라벤더 4겹 화장지가 지난 21일 50분간 진행한 TV생방송에서 9000만원의 주문액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론칭 방송을 끝냈다. 전북 군산에 위치한 화장지 전문기업 대왕의 38년 제조 노하우가 담긴 화장지는 4겹의 탁월한 흡수력과 은은한 라벤더향을 자랑한다. 국내제조, 천연펄프 100% 사용, 무색·무형광증백제가 특징이다. 지역 상생협력관 지원 사업은 공영홈쇼핑이 올해 최초로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협력해 발족한 판로 지원 사업이다. 상품 관련 전문 경력이 10년 이상 된 전문가를 지역 상생협력관으로 임명해 파견하는 형태다. 지역에 직접 찾아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발굴하고 육성을 지원한다. 올해는 전북, 대구·경북 2개 지역에 상생협력관이 배치됐다. 전북은 42개, 대구·경북은 33개 기업 코칭·상담을 진행했고 총 15개 선정 상품을 방송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경북 상품 5개는 산불 재난지역 지원을 위해 선정했다. 방송 시 수수료 우대 등의 지원도 제공한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생산 현장 출장 코칭부터 상품화 상담, TV채널·모바일 입점 지원 등 실질적인 판로 지원책으로 지방 중기청과 수혜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점진적인 파견 확대를 추진해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7 08:39: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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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효과?…"보험권 대출 ‘풍선효과’ 제한적"

정부가 '6·27', '9·7', '10·15' 부동산 대책을 연속 투입한 가운데 우려됐던 보험권 '풍선효과'는 현재까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고강도 대출 규제로 인해 은행권 대출 접근성이 낮아진 차주들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보험사 등 제2금융권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약관대출은 보험계약자의 적립금을 담보로 빌리는 구조다. 따라서 별도의 신용 심사가 요구되지 않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역시 적용받지 않아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 시 자금 수요의 우회 경로로 활용돼 왔다. 실제로 은행권 DSR 강화 직후 보험 약관대출 신규 취급액은 5월 3조2000억원, 6월 3조4000억원, 7월 3조9000억원으로 가팔랐다. 하지만 생·손보 합산 약관대출 잔액은 규제 시행 전인 4월 말 55조2000억원에서 규제 시행 후인 8월 말 54조8000억원으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신규 흐름과 잔액 흐름이 달랐다는 점이 핵심이다. 배경에는 전방위 관리와 건전성 규율이 있었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새정부의 부동산 대책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는 금융당국의 선제적 대응과 IFRS17(보험 회계기준)에 기반한 보험회사의 재무 건전성 관리 노력이 함께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대책 추진 과정에서 보험권의 대출을 은행권과 함께 포괄 관리 대상으로 묶어 확산을 차단했다. 이에 보험사들은 약관대출 한도를 낮추거나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실제로 현대해상은 구상품(적립대체납)의 약관대출 한도를 기존 보장해약환급금의 95%→60%로, NH농협생명은 종신형 상품을 중심으로 95%→50%로 낮췄다. 규제 회피 수요의 우회로로 지목되던 약관대출이 '관리 가능한 범위'로 묶인 셈이다. 문제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규제 시행 초기 우려와 달리 은행권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보험업권으로의 풍선효과는 현재까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주택시장에 내재된 잠재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재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2025-10-27 08:28:11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