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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2026년 새해 연금자산 순입금 이벤트 실시

KB증권은 2026년 새해를 맞아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 등 연금자산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 확대에 발맞춰 '연금자산 순입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실제로 IRP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세대별 변화도 뚜렷하다. 기존에는 40~50대가 주 고객층이었으나, 2025년에는 20대 고객 증가율이 약 35%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젊은 세대가 연금저축을 단순한 노후 준비 수단을 넘어 절세형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결과로 분석된다. KB증권은 연금 투자 트렌드를 반영해 2026년 새해 연금자산 순입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IRP의 경우 KB증권에서 IRP 계좌를 최초 개설한 뒤 이전 또는 개인납입을 통해 순입금한 고객에게 최대 2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을 제공하며, 기존 IRP 고객도 순입금 시 최대 3만원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벤트 기간 중 IRP 계좌에서 펀드나 채권을 300만원 이상 순매수하면 금액 구간에 따라 최대 2만원의 상품권이 추가로 지급된다. 연금저축계좌는 개인입금 또는 타사 연금 이전을 통해 순입금한 고객에겐 금액 구간별로 신세계상품권을 제공한다. 타사 연금 이전 고객은 이전 금액 외 추가 입금에 대해서도 최대 200만원까지 중복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벤트 기간 중 펀드를 600만원 이상 순매수하면 최대 5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5만원 상당의 연금저축 상장지수펀드(ETF) 쿠폰이 추가로 지급된다. 이와 함께 KB증권에서 연금저축계좌를 처음 개설한 순입금 고객에게는 최대 3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하고, 순입금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은 필수이며,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026년 4월 30일까지 계좌에서 출금이나 계좌 간 이체가 없어야 한다. 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연금자산에 대한 관심이 전 세대에 걸쳐 확산되는 중, 이번 이벤트는 고객들이 연금 계좌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활용해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투자 경험을 강화하고, 연금자산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금융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

2026-01-02 15:46:08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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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노태문, 삼성전자 올해 AI 선도 기업으로 체질 개선 주문

삼성전자가 2026년을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확보의 분기점으로 잡고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삼성전자를 이끄는 '투톱'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새해 첫 메시지를 통해 "AI 시대를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두 대표이사는 이날 올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라며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전례없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며 고객들과 함께 AI 시대를 선도하자"고 밝혔다. 이어 "최신 AI 기술과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반도체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반도체 설계부터 R&D, 제조, 품질 전반에 적용해 반도체 기술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부회장은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는 고객들에게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까지 받으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ㅁ[모리는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반드시 되찾고 파운드리 사업은 본격적인 도약의 시기에 접어들었는데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회를 성과로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고객의 눈높이가 곧 우리의 기준이어야 하는 시대로 제품 중심에서 고객 지향 중심의 회사로 변화하자"고 말했다. 기업이 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경영 환경을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새해에도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준법 문화를 확립하고 상생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자"며 "환경과 안전은 경영의 최우선 원칙이자 모두가 함께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탄탄한 기술력을 쌓아 어떤 외부 위기에도 흔들림이 없도록 새해에도 함께 힘차게 달려가자"고 말했다. 노태문 사장은 "DX부문의 모든 디바이스와 서비스 생태계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AI 전환기를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노 사장은 "AX(AI 전환)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우리의 생각과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과 사고까지 혁신해 업무 스피드와 생산성을 높여 나가자"고 전했다. 또한 "우리의 기술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 역량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며 "압도적인 제품력과 위기 대응력으로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시장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센싱하고 경영 활동 전반에서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빠른 실행력과 도전을 장려하는 문화 정착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준법은 회사와 임직원 모두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흔들림 없는 준법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X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 2026년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2026-01-02 15:29: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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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그룹 차원의 시너지 위해 일하는 방식 혁신"

"AI 대전환이 빠르게 실현되는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의 역량에 최적화된 과제를 발굴해 '성공 스토리'를 쌓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의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실현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의 실행력을 확보하도록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이뤄내야 한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2일 대구 iM뱅크 제2본점에서 개최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계열사 대표 및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계열사 대표들이 직접 붓으로 'iM'의 'i'를 새겨넣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통해 결의를 다졌다. 이날 황병우 회장은 "생산적 금융, 포용 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강화와 같은 사회적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라며 "이를 단순히 외부 요구에 대한 대응 관점이 아닌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기회이자 이해관계자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기초라는 관점으로 접근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확실한 타깃을 지닌 대표 상품을 론칭해 iM만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에 'iM만의 임팩트'를 제공하자"라면서 "이러한 성공 스토리가 모여 조직 전체의 '성공 DNA'가 되고, 이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이라는 비전 실현에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또한 "iM금융은 은행, 증권 등 훌륭한 계열사를 갖추고 있는 만큼 단순한 연계 영업을 넘어, 고객 관점에서 모든 금융서비스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심리스 iM'을 지향하자"라고 덧붙였다. 이날 iM금융그룹은 그룹의 5대 핵심 키워드로 '창의, 성과, 책임, 협력, 자율'을 제시하고 차세대 업무 방식 'W.O.W(Way Of Working) ver.2'를 선포했다. 5가지 키워드는 '프로답게 일하는 방법, iM P.R.O'를 기반으로 iMagine More(창의), Maximize result(성과), Prove responsibility(책임), Respect each other(협력), Own your way(자율)의 의미를 담았다. 끝으로 황병우 회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며, 성과 중심으로 기획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며, 협력을 통해 완성하고, 자율적으로 일하는 조직이 핵심"이라며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무엇보다 중요한 그룹의 밸류업을 차질없이 실현해 나가자"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1-02 15:18:2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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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훈 캠코 사장 "경제 주체들을 다시 일으킬 경제 안전망 구축"

"올 한해는 민생 부담 가중, 경제 활력 저하, 국가자산 가치 제고 등 경제ㆍ사회 전반의 변화로 더 과감하고 정교한 정책 실행력을 요구하고 있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주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경제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자." 정정훈 캠코 사장은 2일 개최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국내 유일의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 '포용적 금융'을 통해 국민의 삶에는 안정을, '생산적 금융'을 통해 국가 산업에는 활력을 더하며 정부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정훈 사장은 ▲포용적 금융 역할 강화 ▲생산적 금융의 기반 마련 ▲국가자산의 공공가치 강화 ▲지속가능한 조직문화 구축 등을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정정훈 사장은 "새도약기금, 새출발기금 그리고 공사 채무조정 제도는 민생을 지탱하는 핵심 축"이라면서 "장기 연체와 과도한 부채 문제를 완화해 취약계층이 다시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기업구조혁신펀드, 기업지원펀드, 자산 유동화 인수 프로그램, 선박 펀드 등 자본시장과 협력하는 지원 프로그램이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중요한 정책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입체적인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유재산은 국민 편익을 높이는 데 활용되어야 할 소중한 정책 자산"이라며 "국민 생활 안정, 주거 복지 등 공공적 활용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유재산 매각 절차 개선과 가격평가 공정성 확보 등으로 관리 투명성을 높이고,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주택정책 사업 등 공공개발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자"라고 덧붙였다. 정정훈 사장은 또한 "올해는 AI 기반 업무혁신, 안전ㆍ윤리 기반의 조직문화, 재무건전성 관리가 전사적 경영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라면서 "AI 기반 업무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업무 방식의 전면적 혁신을 통해 캠코형 AX 전략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자"라고 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내외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캠코를 향한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라면서 "우리의 업무 하나하나가 어려움에 처한 국민과 기업에게 마지막 희망이자,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을 가슴에 새기고 각자의 본분에 충실하자"라고 당부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1-02 15:10:5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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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와칭]천상 보일러 기술자, 귀뚜라미 최진민 회장의 과거·현재 그리고 미래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사진)은 천상 기술자다. 학창시절부터 우리나라 고유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그중에서도 발효음식과 온돌에 큰 관심을 뒀다. 특히 온돌은 향후 그가 대한민국의 대표 보일러 회사를 일구는 계기가 됐다. 경북 청도 출신인 최 회장은 대구공업고등학교를 거쳐 영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에는 서울대·한국공학한림원이 발표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보일러 분야에서 220건의 특허와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고 공학박사까지 받은 최 회장에 대해 한국의 대표 보일러 기술자로 공식 인정한 것이다. 기술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집념은 회사의 경영이념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귀뚜라미의 경영이념(핵심가치)은 ▲인본중시 ▲기술중시 ▲고객중시다. 모든 임직원들을 신명나게 하는 신명 기업, 새로운 기술에 과감히 투자하는 미래지향적인 기업,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고객 감동의 기업을 귀뚜라미는 지향하고 있다. 귀뚜라미의 전신은 1962년 창업한 신생보일러공업사다. 1962년은 주택 부족을 해결하기위해 국내 최초의 단지형 주택인 서울 마포아파트 450세대가 옛 마포형무소 자리에 건설된다는 결정이 났던 시기였다. 당시 우리나라는 장작이나 연탄을 아궁이에서 태우는 구들장 온돌 방식을 주로 사용했다. '주택영단'(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신)은 마포아파트 난방시스템을 검토하면서 이런 아궁이 설치의 문제점 등으로 인해 난방시스템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여기서 최 회장의 기술적인 아이디어가 빛을 발했다. 최 회장은 연탄보일러에 라디에이터를 연결해 난방 뿐만 아니라 연탄보일러 위에서 밥을 짓고 뜨거운 물을 데워 목욕물로 쓸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보일러 1대로 온수와 난방과 취사를 모두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결국 최 회장의 아이디어가 채택, 마포아파트에 연탄보일러를 제작·설치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가정용 보일러의 효시인 연탄보일러는 이렇게 탄생했다. 1960년대는 산림 보호를 위해 연탄 사용을 장려하던 때였다. 그런데 연탄 아궁이 난방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갈라진 방바닥 틈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CO)로 가스 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당시 방송, 신문에는 연탄가스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뉴스가 자주 나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온돌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가스 중독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 연구에 돌입했고 그 결과 방바닥에 파이프를 깔고 온수를 순환해 방바닥을 데우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연탄보일러의 가스는 연통을 통해 밖으로 나가고 방바닥 밑으로는 파이프에 온수만 지나가면서 난방이 됐다. 연탄가스 중독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전통 온돌을 현대화한 파이프 온수 온돌 난방이 탄생했고 이는 최 회장의 최대 업적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연탄가스 중독사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위해 연탄가스가 샌다고 알려진 방에서 잠을 자는 '실험'을 직접 하기도 했다. 연탄보일러를 설치한 마포아파트가 고층인데다가 연탄가스 중독사고 위험이 있다는 잘못된 소문 때문에 입주율이 10% 미만으로 낮아 본인이 몸소 안전하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기위해서다. ◆기름보일러 개발하고 기름보충 경고음을 사명으로 최 회장은 1969년에는 고려강철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진행되고 경제가 성장하고 국민소득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가정용 보일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그는 산업용 보일러 수주 영업을 탈피, 가정용 보일러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해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기로 결심했다. 문제는 대량 생산 체제를 위한 자동화된 기기 설비가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직접 자동화기기 설비까지 고안해 가정용 보일러를 만들기 시작했다. 기름보일러를 국산화하려는 정부 방침에 부응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기름보일러 KS 1호기'는 그렇게 탄생했다. 기름보일러 개발에 성공한 이후엔 기름 탱크까지 부착한 보일러도 개발했다. 그런데 기름이 완전히 바닥나면 기름을 보충할 때 공기를 제거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기름이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사용자가 알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했다. 이때 개발한 것이 기름이 떨어지기 전 실내온도조절기에서 '찌리릭 찌리릭'하고 귀뚜라미 소리로 기름보충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보일러 회사명에 '귀뚜라미'는 이렇게해서 붙여졌다. 최 회장이 이끄는 귀뚜라미는 1997년 IMF 위기도 어렵지 않게 극복했다. 1980년대 축적한 기술이나 자본을 다른 곳에 눈돌리지 않고 보일러 산업에 그대로 재투자하는 '한 우물' 전략 덕분이었다. 최 회장은 1991년 당시 보일러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부품 전문기업인 귀뚜라미정밀공업을 설립, 보일러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의 일괄생산 체제를 확립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좋은 부품이 좋은 보일러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고효율 버너, 보일러에 최적화된 순환펌프, 모터, 송배풍기, 전자제어 컨트롤러, 점화트랜스 등 부품 국산화율을 98%까지 올렸다. 결국 귀뚜라미는 외환위기에 호황기를 보낼 수 있었다. ◆보일러가 지진 감지도…재난 안전 기술 정부 인증 쾌거 2016년 9월 당시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런데 귀뚜라미보일러 고객센터에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모두 지진 피해 지역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보일러가 멈춘 것을 보일러 고장 때문이라고 생각한 소비자들이 많았지만 사실 보일러 고장이 아니었다. 20년 전부터 지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준비해 온 귀뚜라미보일러의 지혜였다. 귀뚜라미는 국내 가스보일러 중 유일하게 지진에 대비한 2중 안전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로 이뤄진 2중 안전시스템은 지진이나 보일러 내부 가스 누출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가동을 멈춰 일산화탄소(CO) 중독 사고나 폭발이나 화재 등 2차 안전사고를 예방해 준다. 지진을 감지해 멈춘 보일러는 안전을 확인한 상태에서 가동 버튼을 눌러주면 다시 정상 작동한다. 이런 사실이 지난 경주 지진을 통해 알려지며 당시 소비자들은 귀뚜라미를 '갓뚜라미'라 칭하기도 했다. 2024년에는 귀뚜라미보일러의 25년 재난 안전 기술이 보일러 업계 최초로 정부 인증을 받는 쾌거도 거뒀다. ◆보일러 회사 넘어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 도약…'2조 매출' 도전 최 회장은 더 이상 난방 사업, 냉방 사업, 공조 사업을 분리해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해외 유수의 기업들은 이미 냉난방 시스템 기업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으며 난방, 냉방, 공조가 하나의 통합된 기술로 발전하고 있었다. 주력인 난방 사업은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 제품으로 더욱 강화하고, 그룹 전체 비전은 냉난방, 냉동공조 사업을 시스템화하는 방향으로 나갔다. 2000년 '거꾸로 타는 가스보일러'를 시작으로 ▲4번 타는 가스보일러 ▲거꾸로 콘덴싱 가스보일러 ▲거꾸로 ECO 콘덴싱 가스보일러 ▲거꾸로 NEW 콘덴싱 프리미엄 가스보일러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보일러 기술을 진일보시켰다. 특히,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2006년 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 등 국내 냉동·공조 업체들을 인수하고 원전용 냉동공조기, 냉방기, 냉동기, 공조기, 신재생에너지 부분의 국내 최대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보일러 전문업체를 넘어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성장했다. 보일러 사업을 통해 지난 2001년 매출 3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냉방, 공기조화, 에너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보일러 전문 회사를 넘어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귀뚜라미그룹의 계열사 전체 매출은 1조7800억원을 기록, 2000년 이후 보일러 산업 정체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5배 이상 성장했다. 실제로 그룹 전체 매출은 9352억(2020년)→9733억(2021년)→1조2024억(2022년)→1조2372억원(2023년)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계열사인 귀뚜라미범양냉방은 냉각탑 국내 1위 기업이다. 신성엔지니어링은 2차전지용 드라이룸 시스템 국내 1위다. 센추리는 원자력발전소와 특수선(잠수함 등) 냉동공조기기 부문에서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2016년에는 강남도시가스(현 귀뚜라미에너지)를 인수해 에너지 공급업까지 진출했다. 특히 글로벌 냉난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2월에는 '귀뚜라미 냉난방 기술연구소'도 만들었다. 이곳에는 경북 청도, 충남 아산, 인천에 흩어져 있던 귀뚜라미, 나노켐,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등 주력 계열사 연구소 소속 연구원 300여명이 집결해 냉난방 융·복합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 귀뚜라미는 강원도 철원에 있는 한탄강 컨트리클럽, 서울 강서구에 있는 인서울27골프클럽 등도 운영하며 레저사업 등도 함께 영위하고 있다. TBC대구방송도 대주주다. ◆귀뚜라미문화재단등으로 미래세대 육성…41년간 7만명에 장학금 최 회장은 장학사업 등을 통해 미래 세대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신 역시 어렵게 공부하면서 자수성가를 한 터라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1985년 귀뚜라미문화재단을 설립한 후 2025년까지 41년간 지원한 장학생은 누적으로 7만명을 훌쩍 넘는다. '최소한의 교육 보장, 누구에게나 교육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그동안 지역 사회 미래 인재들을 위해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묵묵히 해온 것이다. 귀뚜라미문화재단이 그동안 장학사업, 학술연구 등을 통해 후원한 금액은 55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귀뚜라미복지재단의 사회공헌사업까지 포함하면 그룹이 사회에 환원한 액수만 총 610억원 규모다. 특히 최 회장은 전국 지자체 곳곳에서 열리는 장학금 수여식에 직접 참여해 애정이 가득한 격려와 조언을 아낌없이 미래 세대에게 나눠주고 있다. 2025년에만 42개 지자체에서 총 2763명의 장학생을 선발, 이들에게 26억원의 장학금을 후원했다. 최 회장은 1941년생으로 본관은 경주다. 호는 청민(靑旼)이다. 현재 귀뚜라미그룹 회장, TBC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슬하에는 2남3녀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장남(성환)은 귀뚜라미에너지 대표이사(사장), 차남(영환)은 나노켐 대표이사(전무)를 각각 맡고 있다.

2026-01-02 15:05: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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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강정훈 은행장 취임

iM뱅크는 지난해 12월 31일 은행장 이·취임식을 진행하고 제15대 iM뱅크 은행장으로 강정훈 은행장이 취임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2월 31일 개최된 취임식은 황병우 14대 은행장(현 iM금융그룹 회장)의 이임식에 이어 진행되었으며, 강정훈 은행장이 직접 취임 포부를 프리젠테이션 하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이날 강정훈 은행장은 "1967년 창립되어 새해 창립 59주년, 곧 60년의 역사를 만들 iM뱅크가 있기까지 든든한 받침이 되어주신 지역민을 비롯한 전국 고객, 임직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새로운 은행장으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는 바, 시중은행 연착륙이라는 큰 목표 달성을 비롯해 가장 지역적인 시중은행으로 찾아가는 디지털 은행의 면모를 갖추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 은행장은 이날 '따뜻한 금융으로 모두가 꿈꾸는세상을 만들다'를 iM뱅크의 추진 가치로 제시했다. '따뜻한 금융' 추진을 위해 생산적 금융, 포용 금융 등으로 정부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위해 소비자 보호를 실시한다는 목표다. 또한 그는 생산적 금융 강화를 위한 iM뱅크의 향후 5년의 생산적 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중소·혁신기업, 지역 전략산업의 성장 기반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지역에 특화된 생산적 금융 공급자' 역할의 적극 실천도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지역 사회공헌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iM뱅크는 이날 장기간의 사회공헌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50억원 클럽'에 가입했으며, 대한적십자사에 이동급식용 5.5톤 차량을 지원했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혁신에는 실천이 필요한 바 솔선수범의 자세로 은행장이 먼저 2배, 3배 노력하겠다"라면서 "iM뱅크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실행하며 원팀이 되어 은행, 직원, 고객 모두의 가치를 높이자"라고 당부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1-02 15:00:1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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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팀 스피리트'로 위기 넘어 '백년효성'만들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올 한 해 '팀 스피리트'를 진심으로 실천함으로써 위기를 넘어 '백년효성'으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조 회장은 "올해 우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단순히 지난 60년을 기념하는데 머물 것인지, 아니면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효성의 길을 준비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백년효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팀 스피리트"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완벽한 팀 스피리트를 바탕으로 2025년 월드시리즈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승한 메이저리그 야구팀 LA 다저스 사례를 들었다. 조 회장은 "9회, 모든 것이 끝나는 상황에서 다저스 선수들의 모습에서 나타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와 팀의 승리를 위한 자기희생, 승리를 위한 솔직한 소통 등의 팀 스피릿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펼쳐진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해 조 회장은 "금리를 필두로 환율, 원자재, 지정학적 변수 모두 중장기적으로 예측할 수가 없고, 그 자체가 리스크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현금 흐름을 중요시하는 경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올 한 해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에 집중하고자 ▲현금 흐름과 재무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사업 선별과 집중의 기준을 더욱 엄격히 하고 ▲조직 전반에 비용과 효율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세 가지 경영원칙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2026년이 '붉은 말'의 해임을 상기하며 "말은 평소에는 온순하지만 통제를 잃는 순간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해진다. 주인이 고삐를 얼마나 제대로 쥐고 통제할 수 있는가에 따라 힘센 적토마가 될 수도, 고삐 풀린 사나운 야생마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고삐를 잡는다면 올해는 혼란의 야생마가 아니라 세계 제패를 향해 힘차게 질주하는 적토마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1-02 14:49: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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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SDI 사장 “재도약의 원년…비관적 낙관주의로 돌파”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고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올해는 재도약의 원년이 돼야 한다"고 2일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재도약을 위한 방향으로 '3S'를 제시했다. 3S는 ▲선택과 집중(Select) ▲고객과 시장 대응의 속도(Speed) ▲생존을 위한 투혼(Survival)을 의미한다. 그는 "결국 정답은 기술이라는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경영 환경을 설명하며 '비관적 낙관주의(Pessimistic Optimism)'라는 표현을 언급했다. 최 사장은 "현실의 위험과 한계를 냉정하게 인식하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슈퍼사이클을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머지않아 가슴 벅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관적 낙관주의는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인정하면서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 동시에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가겠다는 태도를 뜻한다. 지난해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매일매일이 도전이었고 불확실성이 끊이지 않았다"면서도 "그럼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기술'과 '소통'을 다시 언급하며 "앞으로도 '기술이 희망'이라는 신념 아래 열린 마음으로 소통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결국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올 한 해 우리가 걸어갈 길이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지난해 초 취임 후 첫 신년 메시지에서 "기술이 희망이다. 세상을 바꿀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힌 최 사장은 이후에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한 미래 기술력 확보를 삼성SDI의 핵심 경영 기조로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2026-01-02 14:42:2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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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2026년 신년사서 "불확실성 속 선제적 행동과 실천" 강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선제적 실행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대 전환을 주도하는 의지와 행동을 보이자고 독려했다. 2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무벡스, 현대아산 등 그룹 계열사 6000여 명 임직원들에게 신년사 이메일을 발송했다. 현정은 회장은 지난해 강조한 '고객 중심 경영'을 고도화할 것을 당부했다. AI 내재화와 Sensemaking(센스메이킹) 경영을 통해 시장과 고객에 대한 통찰을 높이고 이를 실행으로 연결하는 조직 역량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AI의 진화는 모든 영역의 변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기술은 시장 흐름과 고객 행동 예측에 탁월한 만큼 올해는 전 계열사가 AI 내재화된 경영시스템을 재설계하고, 선제적 고객 대응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은 AI지만 시장을 해석하는 일은 임직원의 통찰력과 판단의 몫"이라며 "고객 대응을 위한 전략적 사고 'Sensemaking'으로 통찰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주주가치 중심의 신뢰 경영'도 강조했다. 현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는 기업 본연의 의무인 만큼 주주 신뢰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구체적인 주주환원의 실천으로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져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동반하고, 그 기회는 행동하는 사람만이 손에 쥘 수 있다"며 "완벽한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선제적 행동"이라며 선제적 실행력을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남북관계에 발전적인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며, 여건에 따라 언제든 행동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부탁한다"고 당부하며 남북경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이날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새해 첫 출근 이벤트를 진행했다. 각 계열사 임원들이 임직원들에게 새해 덕담과 함께 비타민 선물을 증정했고, 소원 담벼락·인생 4컷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026-01-02 14:41:3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