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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예비군 훈련장 피격' 황모씨, 뇌손상 피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난사' 사건으로 치명상을 입은 예비군 황모(22)씨가 가까스로 뇌손상을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씨의 주치의인 윤인식 성형외과 교수는 14일 "파편을 제거하고 위아래 턱뼈 등 부서진 부위를 수술했다"며 "특히 왼쪽 아래턱뼈는 결손 정도가 심해 재건용 금속 플레이트로 고정한 상태여서 나중에 복원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교수는 "최대 5㎜가량인 비교적 큰 파편은 제거했지만 작은 파편들이 아직 광대뼈와 근육 등 연부조직에 박힌 상태"라며 "(작은 파편은) 당장 제거가 힘들어 추가 수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에 따르면 총탄을 얼굴에 맞은 황씨는 뇌손상 등 치명상을 가까스로 피했다. 이날 병원 측은 수술 후 황씨의 얼굴이 심하게 부어 코와 입으로 숨쉬기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에 기관절개술로 기도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황씨가 말을 하거나 죽처럼 간단한 음식을 먹는 일은 2주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황씨는 지난 13일 예비군 최모(24)씨가 사격훈련 도중 일으킨 무차별 총기난사로 얼굴에 치명상을 입었다. 최씨는 사격훈련 도중 동료 예비군들에게 7발을 사격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씨가 쏜 총탄에 황씨 등 예비군 4명이 맞았으며 2명은 숨졌다.

2015-05-14 14:42:30 이홍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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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장동력 정체"… IMF, 성장률 '세번째' 하향조정

"한국 성장동력 정체"… IMF, 성장률 '세번째' 하향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불과 한 달 만에 또 다시 하향조정했다. 벌써 세 번째 하향조정이다. '성장동력 정체'가 이유였다. IMF는 13일(미국 워싱턴 현지시간) 한국과 2015년 연례협의를 마친 뒤 발표문을 통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앞서 IMF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성장률을 10월 4.0%로 전망했다. 이후 지난 2월 3.7%로 하향조정했고, 4월에는 3.3%로 다시 한 번 하향조정했다. IMF는 한국의 성장동력이 정체됐다며 세월호 참사를 정체로 접어들게 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2014년 2~4분기 분기별 성장률(약 0.5%)이 직전 4분기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는 게 이유다. IMF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소비 및 투자심리가 놀라울 만큼 크고 지속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IMF는 201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 근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확한 예상치와 관련해서는"지금까지 시행된 부양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전반적인 수요가 회복되고 국제유가 하락의 긍정적 효과 등이 작용하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예상 범위의 상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의 주요 수출 대상국의 성장 둔화, 엔약세 지속으로 인한 수출업계의 타격, 글로벌 금융환경의 부작용 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IMF는 일부 기업들의 재무건정성 악화에 대해 "취약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위험성을 상대적으로 낮게 봤다. IMF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 추가적인 부양조치도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외환시장 대응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개입에 그칠 것을 조언했다.

2015-05-14 14:41:5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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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황교익, "짬뽕 같다, 요리사의 철학 없어" 혹평 받은 수제버거 맛집은?

'수요미식회' 황교익, "짬뽕 같다, 요리사의 철학 없어" 혹평 받은 수제버거 맛집은?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여의도 수제버거 맛집이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의 혹평을 받았다. 13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 수제버거편에서는 맛집으로 소문난 수제버거 가게 네 곳에 대한 패널들의 미식 토크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개된 수제버거 가게 중 여의도에 위치한 'OK버거'는 일본인인 스스무 요나구니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여의도 직장인들 사이에서 수제버거 점심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MC 강용석은 "우리나라 수제버거 중에 제일 맛있다"며 "창작성이 대단하다. 패티에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부한 맛이 난다"고 극찬했다. 또 가수 이현우는 "블루치즈버거를 처음 먹을 때는 조금 이상했다. 맛이 좀 퇴폐적이다. '물랑루즈' 같은 느낌이다. 스트립쇼 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며 "먹을 때는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생각이 난다. 프랑스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라고 감각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밖에 다른 출연자들도 이 수제버거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황교익은 단호하게 혹평을 내렸다. 황교익은 "짬뽕같더라. 무화과, 블루치즈 등 모든 맛 요소들이 들어있다. 요리사들이 자기 요리에 자신 없을 때 모든 것을 집어넣는다"며 "신동엽도 요리 프로 하는 걸 보니 그렇더라. 하나의 맛을 포인트를 잡겠다가 아니라 어느 것 하나 걸리겠지 하고 내놓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스스무 선생이 하는 햄버거 가게라서 기대를 잔뜩하고 갔는데 스스무 선생이 갖고 있는 생각을 느낄 수 없었다. 수제버거라는 것은 요리사가 갖고 있는 관념과 철학이 포함되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캐주얼 레스토랑의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요리연구가 홍신애가 "도대체 햄버거에 뭘 바라는 지 궁금하다. 햄버거는 햄버거 아닌가"라고 반문하자 황교익은 "물론 프랜차이즈 햄버거라면 그렇다. 그러나 요리 가격을 받지 않냐. 수제버거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있다. 그 정도의 것을 요리사가 담아서 내놓을 정도로 해야한다"고 자신의 뜻을 강조했다.

2015-05-14 14:19:52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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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여학생 성추행’ 강석진 전 서울대 교수 징역 2년 6개월

여학생들을 상습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강석진(54) 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는 14일 오전 열린 1심 재판에서 이 같은 혐의로 강 전 교수에게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3년간 신상정보 공개, 16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강 전 교수는 수리과학부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여학생을 술자리로 불러내 강제로 입맞춤하는 등 2008년부터 2014년 7월까지 여학생 9명을 11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검찰의 기소 내용 이외에도 강 전 교수는 자신이 지도하던 힙합 동아리 여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추행과 성희롱이 빈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학교수로서 지도하는 동아리의 학생, 수리과학부 학생, 진학을 꿈꾸며 도움을 청한 여성 등 업무상 지위가 낮은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식당, 술자리, 배웅을 핑계로 추행을 하는 등의 패턴을 보인 점에서 상습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강 전 교수가 2008년부터 2009년 10월까지 여학생 2명을 상습 강제추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당시 상습범에 대한 규정이 없었다며 공소를 기각하고, 나머지 7명에 대한 상습강제 추행만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어 실형이 불가피하다"며 "재범 위험성에 공개명령을 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2015-05-14 13:59:28 이홍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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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오동진 "'위로공단', 미술과 영화 경계에 선 작품"

영화평론가 오동진이 임흥순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위로공단'을 미술과 영화 경계에선 작품이라고 평했다.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위로공단' 제 56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전 은사자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 진행을 맡은 오동진은 "한국의 자본주의를 이뤄낸 여공들의 현재 삶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그들의 삶이 진일보 했는지를 보는 작품"이라며 "미술과 영화의 경계에 서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위로공단'의 임흥순 감독은 "미술인지 영화인지 많이들 질문한다. 나는 미술에서 출발했지만 영화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나는 다양한 경계에서 활동하는 작가이자 감독"이라며 "여러 형태로 접근하면 사회나 삶을 (작품으로) 만들어 낼 때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감독의 이번 은사자상은 한국 작가 중 최초 본전시 수상이다. 특히 미술전인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영화로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오동진은 "영화도 미술도 아닌 전혀 다른 이종의 무언가"라며 "그런 점에서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제에서 주목한 것 같다. 미디어 아트와 영화, 비주얼 아트 등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무너지면서 접점이 생기고 있다. 그 중에서 임 감독이 새로운 지점을 발견했다"며 극찬했다. 한편 '위로공단'은 일반 개봉을 준비 중이다. 빠르면 올 여름 내 일반 관객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2015-05-14 13:58:48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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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공단' 임흥순 감독 "친절한 영화 아냐…하지만 많은 분들 봐주길"

'구로공단에 있던 그 많던 공순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한국인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둔 다큐멘터리 영화 '위로공단'의 임흥순(46)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은 질문에서 작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제 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의 국제전에서 은사장을 수상했다. 홀수해에 열리는 미술전에서 은사자상 수상자는 본전시에 초대한 35세 이하 젊은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데 임 감독의 경우 이에 해당되지 않고, 미술 작품이 아닌 영화로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임 감독은 "어머니는 봉제공장 '시다'로, 동생은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일했고 형수님은 현재 보험설계사로 감정노동을 하는 분이다. 이들의 삶을 지켜보며 느꼈던 미안하고 고마운 감정이 영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구로공단 노동자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 생각해보니 그 분들이 우리의 어머니고, 여동생이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아시아의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위로공단'은 영화와 미술의 경계에 서 있는 작품이다. 간담회에 앞서 상영된 8분짜리 요약 영상은 이 같은 특징을 잘 담아냈다. 노동자 인터뷰와 이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만든 몽타주는 하나의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임 감독은 "영화는 관객을 끌어들이게 만들지만 난 미술 작업도 하기 때문에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영화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현실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장치를 해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보길 바란다. 친절한 영화는 아니지만 현재 일하고 있는 30, 40대 여성은 많은 공감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위로공단'을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약 2년에 걸쳐 작업했다. 그가 만난 노동자는 65명에 이르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총 22명이다. 인터뷰가 아닌 천으로 눈이나 얼굴을 가린 여자가 등장하는 미술적 이미지에 대해 그는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 인터뷰이의 제스쳐나 말투, 눈빛에서 오는 느낌을 얻기 위해서다. 그 분들과 얘길 나누면 그 감정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단순히 재현하는 게 아니라 내 방식대로 만든 것이다. 눈과 얼굴을 가린 장면은 봉제 공장 먼지가 정말 심해서 숨 쉬고 눈 뜨기 어렵단 얘길 듣고 그걸 피하고 싶단 느낌을 주기 위해 담았다. 또 우리가 보지 못했던 얼굴 없는 과거의 여성 등 다중적인 의미를 담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0~70년대 산업화 시기에 일하던 여성 노동자부터 현재 서비스업에 종사하며 감정 노동을 하는 여성들까지. 임 감독이 던지고자 한 메시지는 스스로를 되돌아보자는 것이었다. 그는 "영화를 보신 분들이 '우리가 입고 있는 옷, 신발, 바지 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 영화를 보고 알게됐다', '우리의 과거와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런 과정을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로공단'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 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로공단'은 일반 개봉을 준비 중이다. 빠르면 올 여름 내 일반 관객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2015-05-14 13:57:20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