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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成측근 증거확보 ‘총력’…8人 증거인멸 ‘방치’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증거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용두사미 수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성 전 회장의 죽음 이후 수사팀 발족이 27일로 3주차를 맞았지만 공여자 측의 증거인멸만 처벌하고, 수수 혐의자의 회유 및 협박은 방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수사팀은 핵심 측근인 박준호(49) 전 상무와 수행비서 이용기(43)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잇따라 구속한 데 이어 이날 홍보부서 정모 부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비밀 장부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팀은 이들이 빼돌린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와 메모 등 증거물 일부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수사 방식이 증거 확보는 답보 상태에 이르게 한 반면 다른 쪽의 증거 인멸이라는 예기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면서 수사 방식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노영희(법무법인 천일) 변호사는 이에 대해 "성 전 회장 죽음 직후 측근들이 충격파로 사실 증언을 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연루되는 것에 두려움이 생겼을 것"이라면서 검찰의 소환 타이밍이 늦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 변호사는 "검찰의 수사 방식과 (8인 측근들의) 회유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하게 작용할 지가 앞으로 검찰 수사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품수수 시기, 장소, 제3자가 특정된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경우는 증거인멸이 용이한 환경인만큼 우선 소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수사팀은 현재 공여자의 증거 인멸은 구속으로 처벌하는 반면 수수 혐의자의 증거 인멸에 대해선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박찬종 변호사(전 국회의원)는 "시신에서 발견된 메모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 등은 증거로 인정될 수 있다"며 "정황증거가 더 추가되면 확실해지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이 총리와 홍 지사의) 사법처리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도 "소환할 증거는 충분한 상태"라며 "소환하지 않는 이유는 정치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측근들을 통해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추가 증거 인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변호사는 "민정수석실 등에서 수사에 관여하지 않도록 독립성을 보장해줘야 한다"며 우병우 민정수석과 이병기 청와대 실장 등이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고, 노 변호사는 "수여자가 부인하는 상황에서 객관적 증거는 필수지만, (회유·협박이 난무하는) 지금 상황에선 증거 인멸에 시간을 벌게 해주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수사팀이 사실상 비밀장부 등 증거물을 파악한 이후에나 '8인'의 측근들을 소환할 예정인 데다 선거를 앞두고 리스트 파문이 정치권 정쟁으로 흐르면서 답보상태를 지속한다는 데 무게가 쏠린다.

2015-04-27 14:52:0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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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최종 확정 아닌데…직선제 폐지 주장 우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유죄 판결 이후 잇따르는 직선제 폐지 주장에 대해 "1심 유죄판결이 최종 확정된 것도 아닌데 판결이 나오자마자 직선제 폐지 주장이 나오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2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뤄진 1심 판결과 관련,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하는 헌법적 가치 때문에 직선제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어떻게 할 거냐 하는 문제는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교육감은 간선제, 임명제, 지방자치단체장과의 러닝메이트 형식의 선임 등 논의되는 다양한 선출 방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교육감 직선제 폐지의 제도적 대안이 마땅치 않고, 당장 폐지하면 더 큰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직선제를 유지하되 다른 논의들과 접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7명 전원 유죄 판결을 한 배심원에 대해선 "배심원들께서 내린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비전문적이고 법률을 잘 모르시는 배심원들이 굉장히 미시법률적인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어 "국민참여재판이 사법민주화의 성과로 도입됐지만 사법민주화를 통해 바꾸려고 하는 사법의 부정적 측면들을 바로잡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2심에 대해서는 "(무죄를 입증할 자료가) 나름대로 충분히 있고 추가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있다"며 "2심부터는 법리 논쟁이 매우 중요한데 법리적으로 제 입장을 정당화할 지점이 꽤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해 6·4 지방선거 때 고승덕 후보의 미국 영주권 보유 의혹을 제기했다가 기소된 후 지난 1월 일반 시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을 스스로 신청했다. 그는 이달 23일 1심에서 배심원 7명 전원의 유죄 평결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2015-04-27 14:48:02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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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 "장동민 소식 아침에 듣고 놀라…안타까워"

도희, "장동민 소식 아침에 듣고 놀라…안타까워" 타이니지의 도희가 라디오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한 장동민 대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27일 오후 KBS 쿨 FM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 시'에서는 최근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돼 하차한 장동민을 대신해 조정치와 도희가 임시 DJ로 방송에 나섰다. 이날 도희는 "해외촬영을 떠난 레이디 제인을 대신해 지난주부터 내가 대타로 하고 있다"라며 "오늘 아침 소식 듣고 놀랐다.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안타깝다"라고 했다. 조정치는 "조금 전에 장동민과 메시지를 했는데 '죄송하다'란 뜻을 전달해달라더라"라며 인사도 없이 떠난 장동민을 대신해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안부를 전했다. 앞서 KBS '아침 뉴스타임'에서는 장동민이 삼풍백화점 생존자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장동민은 과거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라는 발언을 했다. 당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는 장동민을 지난 17일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했다. 이에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 제작진은 "본인의 발언 문제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장동민 씨를 DJ에서 하차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라며 조정치와 도희가 임시 DJ로 나선다고 밝혔다. 기존에 장동민과 호흡을 맞추던 레이디 제인은 해외 촬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2015-04-27 14:47:28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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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거미, 익숙하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다

가수 거미(34·박지연)가 지난 17일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했다. 방송이나 콘서트 무대에서 동료 아티스트와 선배 가수의 노래를 부른 적은 있지만 리메이크 음반을 발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 인 메모리(Fall In Memory)'라는 앨범 제목처럼 추억에 잠기기에 좋은 1990년대 발라드 곡을 엄선해 담았다. ◆ 익숙하지만 새로운 노래 최근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서 시작된 1990년대 복고 열풍을 거미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해석했다. "요즘 90년대 음악이 다시 사랑받고 있는데, 대부분 댄스곡이더라고요. 당시엔 록발라드 등 다른 장르도 많은 사랑을 받았었잖아요? 그래서 발라드 곡들 위주로 다시 불러봤죠. 리메이크를 하다보면 장르를 아예 바꾸거나, 어려운 코드를 쓰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전 그게 아쉽고 또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원곡에서 벗어나지 않는 방향을 택했어요. 변화가 너무 없다고도 하실 수 있겠지만 제 목소리로 변화를 주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어서 남자 가수들 곡을 리메이크 하게 됐죠." 타이틀곡은 박효신의 데뷔곡 '해줄 수 없는 일'이다. 메가 히트곡이란 점과 남자 가수의 노래라는 점, 특히 친한 친구의 노래라는 점이 거미에겐 부담으로 작용했다. "걱정이 컸어요. 녹음을 마치고 효신이에게 검사받는 기분으로 들려줬는데, 구석에 가서 이어폰을 끼고 진지하게 듣고 오더니 '잘 했다'고 해주더라고요. '해줄 수 없는 일'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에요. 노래를 듣는데 세월이 이렇게나 많이 지났구나 싶었거든요. 이번 앨범 만들면서 저 스스로도 추억에 빠졌는데, 들으시는 분들도 그러리라 믿어요. 음악의 힘이 그런 거 잖아요. 어떤 노래를 들으면 계절, 공기, 냄새 등이 떠오르면서 그 때로 돌아가는 느낌이요. 전 이 노래만 들으면 연습생 시절이 생각나요." ◆ '기술'로 노래하는 거미? 앨범 수록곡들에 대한 추억을 하나씩 풀어놓는 그의 모습은 가수 거미가 아닌 가수를 꿈꾸는 소녀 박지연이었다. 약 1시간 정도 진행되는 인터뷰에서 음악 이야기만 하기에도 부족하지만 이 질문은 피해갈 수 없었다. 바로 남자친구 조정석에 대한 것. 그는 지난 2월 배우 조정석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언급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긴 해요. 저나 그 친구나 각자 일하는데 서로가 연상되면 안 좋은 것이니 자제하려고 하죠. 하지만 다들 궁금해 하시는 것도 알고 있고 거기에 답하는 게 제 도리라 생각해요. 조심할 이유는 있지만 숨길 이유는 없으니까요." 음악관만큼 연애관도 뚜렷했다. 사랑에 푹 빠져 한창 행복할 때 이별 노래를 부르면 어떤 기분일까. "저도 예전에 좀 의아했던 부분이었어요. 결혼하거나 공개 연애하는 선배들이 이별 노래를 부르면 묘하게 몰입이 안 되는 거예요. 근데 한 선배가 '듣는 사람이 자기 경험을 떠올리며 듣지, 가수를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노래를 듣는 사람은 없다'고 말해주시는데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이었죠. 노래의 감정을 받아들인 게 아니라 제가 가수니까 가수의 입장만 생각했던 거예요(웃음)." 그는 자신의 애절한 목소리는 슬픈 기억이 아닌 행복함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오히려 누가 옆에 있는 게 음악 할 때 더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만나는 사람이 없을 땐, 그러니까 '연애세포'가 죽어있을 땐 막연하게 옛날 기억 끌어와서 기술적으로 노래를 해야 했거든요. 그러면 노래가 무미건조하고 재미없게 느껴져요. 이별 노래를 부를 땐 제 옆에 있는 사람이 절 떠난 다는 생각을 하면 그 생각만으로도 슬퍼져요. 가수가 가사와 똑같은 일을 겪을 순 없어요. 노래와 감정이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게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죠(웃음)."

2015-04-27 14:45:25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