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이즈' 대중 예술에 대한 팀 버튼표 감성 풍자
'빅 아이즈' 대중 예술에 대한 팀 버튼표 감성 풍자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팀 버튼 감독이 신작을 가지고 돌아왔다. 영화의 제목도 그의 독특한 연출 감각 만큼이나 특이하다. '빅 아이즈' 제목만 들으면 혹시 팀 버튼의 전작인 '빅 피쉬'와 비슷한 판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번에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빅 아이즈'는 과거 회화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키치 회화를 그린 킨 부부의 행적을 따라가고 있다. 키치(Kitsch)란 영어의 스케치(Sketch), 혹은 '진흙을 문대며 논다' 는 의미의 독일어 동사 키췐kitchen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키치란 단어를 붙인 키치미술은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예술과 원색 화보가 있는 문학지, 잡지의 표지, 삽화, 광고, 호화판 잡지나 선정적인 싸구려 잡지, 만화, 유행가, 탭 댄스, 할리우드의 영화를 말한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이혼 후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싱글맘 마가렛(에이미 애덤스)는 부동산 업자이자 자칭 화자인 윌터(크리스토프 발츠)와 재혼하여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윌터는 뛰어난 수완가였기 때문에 마가렛의 그림이 어떻게 하면 팔릴까 고민하다가 그녀의 그림을 자신의 것으로 홍보하기 시작한다. 지금의 스타 마케팅과 비슷한 유명인을 활용한 광고에 능했던 윌터였기에 대중의 성향을 간파해 아트 포스터 복사품을 판 키치 회하를 팔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 한편 마가렛은 자신이 진짜 창작자임을 숨긴 채 골방에서 그림을 그린다. 그녀는 남펴늬 협박에 진실을 밝히는 일에 망설이고 있다가 결국 그의 곁에서 도망쳐 하와이로 가 남편을 고소하기에 이른다. 팀 버튼은 영화 곳곳에 키치 미술을 활용한 연출을 시도한다. 이미 미술가로도 인정을 받은 감각으로 영화의 감성에 환상적인 미적 미장센을 입혔다. 그러나 그런 화려한 연출과 다르게 '빅 아이즈'의 내용에서는 유명인에 무조건적인 환호를 보내는 대중 예술계에 대한 풍자로 가득 차 있다. "유명해져라. 그러면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받을 것이다." 라고 한 앤디 워홀의 명언이 영화를 보는 내내 떠오를 것이다. 한편 빅아이즈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