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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84일·탄핵소추 73일 만에… 국회·尹, 마지막 변론

헌정사상 세 번째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이 25일 마지막 변론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지 73일만이고,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는 84일만이다. 탄핵안 접수 후 73일간 헌법재판소는 16명의 증인을 불러 신문을 진행했다. 두차례의 탄핵심판 사례를 고려하면 최종 결론 도출은 2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소추위원단과 윤 대통령, 그리고 대리인단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변론을 진행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증거조사를 마치고 국회와 대통령 대리인단에 2시간씩 변론 시간을 부여했다. 그리고 탄핵 소추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윤 대통령에게는 각각 무제한으로 최후 진술을 하도록 했다. 양측은 탄핵심판의 쟁점인 ▲비상계엄령 선포 행위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를 발표하게 한 행위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진입해 국회 활동을 방해 ▲군대를 동원해 영장 없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를 압수수색한 행위 등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다. 헌재는 지난해 12월14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의결된 직후 사건을 접수하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정형식 헌법재판관을 주심으로 지정했다. 탄핵안 접수 당시 6인이던 헌재 재판관은 지난달 2일 조한창·정계선 재판관 취임으로 '8인 체제'를 갖추며 절차적 정당성 논란을 일부 해소했다. 헌재는 행정부의 수반이 직무 정지인 상황, 그리고 계엄사태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초기부터 신속하게 심리해왔다. 이에 접수 13일만인 지난해 12월27일 첫 변론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총 13차례 변론기일을 열었고, 비상계엄 사태의 '2인자'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시작으로 사태 관계자 16인을 대상으로 증인신문을 잇따라 열었다. 특히 정치인 체포 지시 의혹을 두고 진술이 엇갈리면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각각 국회와 윤 대통령 측 요청으로 4일과 20일 두 차례 증언대에 오르는 이례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13차례의 변론에서 국회 측은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활동 방해 등은 위법·위헌적이라고 주장했다. 전시·사변에 준하는 비상상황도 아니며, 계엄 시에도 국회는 해산시킬 수 없음에도 국회를 무력화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며 부정선거·야당의 의회독재로 인해 사회가 혼란스러워서 필요했다고 맞섰다. 또 '탄핵 공작'이라는 주장을 들고 나오거나, 정치인 체포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마지막 변론을 마친 헌재는 향후 탄핵심판 결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헌재는 변론 절차를 종결한 후 재판관 평의, 평결, 결정문 작성 등의 절차를 밟는데, 대략 2주가 소요된다. 이에 윤 대통령이 파면될 것인지, 직무에 복귀할 것인지는 3월 중순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평의가 몇차례 이뤄지는지에 따라 선고기일도 달라질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11차례 평의가 진행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8차례 열렸다. 헌재가 파면 결정을 내리면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을 상실하고, 관저에서 퇴거해야 한다. 또한 궐위 시 60일 이내에 후임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실시한다. 만일 탄핵안이 기각될 경우 윤 대통령은 즉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2-25 15:52:4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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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보훈 행정 혁신...국가보훈부와 AX 협력

KT가 국가보훈부의 행정 업무에 인공지능(AI) 기술과 솔루션을 접목하는 AX(인공지능 전환) 협력을 추진한다. 보훈 행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보고서 작성과 회의록 정리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KT는 국가보훈부와 AI 기반 보훈 행정 혁신 및 보훈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AI 기술을 행정 업무에 접목,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T는 국가보훈부의 AI 행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최신 인공지능 기술과 최적의 솔루션을 보훈 행정 업무에 도입한다. 이를 위해 KT는 국가보훈부 실무자를 대상으로 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인공지능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행정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보훈부는 주요 부서에서 AI 교육 대상 인력을 선발하고, 집중 연구 공간을 조성해 AI 행정 혁신을 위한 환경을 마련한다. 교육 후에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 실습을 진행하고 업무 개선 경진 대회를 열어 효과성을 검증, 전 부서로 확대 적용을 검토한다. 양 기관은 보훈 행정에 AI 기술이 적용되면 보고서 작성과 회의록 정리에 드는 시간이 줄고, 정보 탐색과 데이터 분석의 효율이 높아져 업무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KT와 국가보훈부는 보훈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대국민 보훈 기부 프로그램 '모두의 보훈 드림' 사업도 벌인다. KT는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국민들에게 보훈 지원 사업을 알릴 계획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KT와의 협업을 통한 AI 기술 도입은 보훈 행정의 디지털 전환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가치와 정신을 계승하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AI 디지털 혁신 협력을 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인공지능 기반 행정 혁신이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02-25 15:47: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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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인하대 총장,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접견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최근 조명우 총장이 알리셰르 압두살라모프(Alisher Abdusalomov)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접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조명우 총장은 학교를 방문한 알리셰르 압두살라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접견하면서 양국 간 학술·학생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인하대는 지난 2014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현지에 우리나라 대학 교육 최초의 해외수출 사례인 IUT(Inha University in Tashkent)를 설립하고 지난 10년 동안 2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사이 국제교육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알리셰르 압두살라모프 대사는 접견 후 인하대에 재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학생과 만나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알리셰르 압두살라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는 "인하대에서 많은 우즈베키스탄 학생이 우수한 교육을 받고 있어 감사하다"며 "우즈베키스탄과 인하대 간의 협력이 앞으로도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명우 총장은 "인하대는 IUT 설립뿐 아니라 다양한 학문 교류를 통해 오랜 기간 우즈베키스탄과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2-25 15:27:4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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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I 에이전트 '익시오'에 적용할 신기술 공개

LG유플러스는 다음달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에서 모바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에 적용할 신기술 3종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베일을 벗는 신규 기술은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양자내성암호(PQC) ▲온디바이스AI(On-Device AI)다. 안티딥보이스는 AI가 기계로 위조한 음성을 판별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TTS(Text to Speech·텍스트를 음성으로 바꿔주는 기술)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을 활용해 진짜 사람의 목소리와 AI가 위조한 목소리를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기계가 만든 목소리 내 발음의 미세한 부자연스러움과 음성 주파수 영역에서 비정상적인 패턴 등을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다. PQC 등 보안 기술을 이용해 AI 서비스의 안정성도 높인다. PQC는 양자 컴퓨터로도 풀 수 없는 난제를 기반으로 설계된 암호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양자 암호 보안 기술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현한 뒤 익시오에 탑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익시오 이용 고객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더라도 타인이 고객의 정보를 열람할 수 없는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 기술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의 경우 고객의 개인 정보가 서버에 저장되는 탓에 해킹을 통한 정보 유출 우려가 있지만, 온디바이스 AI로 서비스를 구현할 경우 개인 정보가 고객의 디바이스에만 저장돼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영섭 LG유플러스 AI테크Lab 담당은 "익시오에 차별화된 보안 기술과 솔루션을 적용해 가장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 LG유플러스의 차별화된 AI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25 15:25: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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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불황 건설업계 살린다…규제철폐 등 경제 활성화 방안 42건 내놔

서울시가 고사 위기인 건설산업을 위해 규제 34건을 대대적으로 철폐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및 산업활성화 지원방안 8건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2시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와 건설분야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건설분야 규제철폐 TF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건설산업은 토목·건축·설비 등 여러 분야의 유기적 협력을 필요로 하는 종합산업으로 그간 각종 심의나 인·허가 등 복잡한 행정절차와 까다로운 규제에 대한 업계의 지속적인 철폐요청이 이어졌다. 아울러 최근 공사비 상승과 유례없는 비용 압박 등으로 건설 분야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건설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건설분야 규제철폐 TF'를 출범하고, 단기적으로 실행 가능한 규제안 발굴과 제도개선안 마련에 돌입했다. 그 결과 두 달간 총 42건의 규제철폐안 및 제도개선 성과를 내놨다. ■ 규제철폐안 34건…경제 활력·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8건 이번에 신규로 발굴·발표한 규제철폐안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제2·3종 일반주거지역 소규모 건축물, 법적 상한 용적률까지 허용(33호)'과 '비오톱(생물서식경계) 1등급 토지 지정 기준 개선(34호)'이 있다. 제2·3종 일반주거지역 소규모 건축물의 용적률은 법령보다 더 엄격한 조례가 적용되고 있었다. 이에 제2종지역은 기존 200%에서 250%로, 제3종지역은 250%에서 300%로 용적률을 법적 상한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이를 통해 개발용량 증가 등 여건 향상으로 소규모 건축물 신축 등 민간부문 건설투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4호는 비오톱 경계·등급 산정 시 대지조성 및 산림·수목 조성 이력, 지적 경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오톱 1등급 경계 구획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규제철폐로 정밀하고 합리적인 경계·등급 산정으로 시민의 재산 피해를 줄이고 합당한 토지이용이 보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용적률 완화하고 인허가 단축 특히 시는 '주택·도시 제약 해소를 통한 건설투자 활성화'로 위축된 민간 건설투자에 활력을 불어넣고 유연한 사업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관련 시는 앞서 발표한 6건과 더불어 신규 10건 등 총 16건의 규제를 철폐한다. 분야별로 상세하게 살펴보면 ▲건설투자를 저해하는 관성적 토지규제 파격 철폐(4건) ▲사업별 세부 특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공공기여 부담 조정(4건) ▲민간건설 심의·인허가 지연 부담 획기적 경감(5건) ▲불합리한 주택건축 규제 맞춤형 개선(3건) 등이다. 시는 주택·도시 제약 해소 등 건설투자 활성화 규제철폐안 시행으로 건설업 분야 사업성 개선과 업계의 적극적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공발주 관행적·불합리 개선을 통한 업계부담 경감을 위한 규제철폐도 시행한다. 주요내용은 ▲원가율 급등을 고려한 적정 공사대가 지급(5건) ▲계약·공사관리 관행 개선 및 건설현장 부담 완화(5건, 지원1건) 등 도심 공사 특성이 고려되지 않는 공사비로 인한 업계의 재정 부담 가중과 다수기관의 중복점검 등 불편개선이 주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관련 규제철폐안 시행과 제도개선을 통해 공사비 등 건설 분야 대가를 현실화하고 불필요한 행정업무 간소화로 업계의 재정적·업무적 부담을 덜어 건설업 안정성 강화 건설 안전, 품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2-25 15:24:4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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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릭슨, 6G 기지국 기술 협력

KT가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6G 준비를 위해 저대역 주파수의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기지국 기술 개발에 나선다. KT는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 제조사 에릭슨과 저대역 주파수 분할 이중화(FDD)용 멀티 무선 다중 입출력 기지국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저대역 FDD 주파수에서 활용되는 멀티 무선 다중 입출력 기지국 기술은 기존 LTE 기지국보다 많은 수의 안테나 포트를 사용해 고속 전송이 가능하며, 저대역 주파수의 커버리지와 무선 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5G-어드밴스드 및 6G 무선 네트워크에서는 중대역 주파수를 통해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저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안정적인 커버리지 제공이 필요하다. 이번 기술은 ▲멀티 무선 지원 및 1.8G, 2.1G 듀얼밴드(2개의 주파수 채널로 동시에 송수신 가능한 기술)를 단일 안테나에서 동시 지원 ▲빔포밍(무선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집중해 전송하는 기술)과 업링크에서의 셀 간섭 제어로 커버리지 확장 ▲다수의 이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능 등으로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다. KT는 다음달 3일(현지 시각)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에서 FDD 기반 멀티 무선 다중 입출력 기지국 장비와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양사는 멀티 무선 주파수 공유 기술 등 저대역 주파수를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테크놀로지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6G 표준화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은 "KT는 이번 에릭슨과의 무선 네트워크 진화 기술의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AICT(인공지능 활용도 테스트) 기반의 미래 이동통신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아플퀴스트 에릭슨 사장은 "세계 통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KT와 함께 6G 기술 관련 협력을 맺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2025-02-25 15:13: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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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연금개혁 '자동조정장치'로 막판 씨름

국민연금 개혁을 논의 중인 여야가 인구구조 변화, 경제성장률 등 경제 상황에 따라 급여를 자동적으로 조정하게 만드는 '자동조정장치'를 두고 막판 조율을 거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하며 보험료율(내는 돈) 9→13% 인상, 명목 소득대체율(생애평균소득 대비 노후에 받을 수 있는 연금 수령액의 비율) 40→42% 인상과 함께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자동조정장치(인구구조나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연금 보험료율과 연금수령액이 자동 조정되는 방식)의 도입 취지는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과 세대 간 형평성 제고를 위해서다. 한국은 출생률 감소와 기대여명 증가로 기금 소진 등 연금 재정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연금 수급자는 물가상승률이 반영돼 매년 소폭 오른 연금액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연금 재정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물가상승률에서 조정률(최근 3년 평균 가입자 수·기대여명)을 감안해 연금 인상액을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조정장치는 연금 재정이 악화됐을 때 주로 발동하기 때문에, 수급자의 기대보다 못 미치는 연금액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과 양대노총 등이 자동조정장치를 '자동삭감장치'라고 반발하는 이유다. 정부는 자동조정장치를 ▲연금 급여 지출액이 보험료 수입보다 많을 경우 ▲연금 수지 적자 5년 전 ▲수지 적자 시기 등 재정 위험 신호가 감지되는 시점에 발동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자동조정장치 도입 시기에 따라 현행 대비 기금 소진 시기가 21~32년 정도 늘어날 수 있어 연금의 지속가능성 확보에는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한 국가들도 여럿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4개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은 임금상승률 및 물가상승률에서 3년 평균 가입자 감소율과 평균 수명 증가율을 차감한다. 스웨덴은 연금 부채가 보험료 수입과 기금보다 많은 경우 연금액을 조정한다. 현재 여야는 보험료율 13% 인상에 대해선 합의했고, 소득대체율은 국민의힘이 43%, 더불어민주당이 44%로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소득대체율 43%를 민주당이 자동조정장치를 온전히 수용할 때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정협의회에서 '국회 승인' 후 자동조정장치 발동을 조건으로 하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알려졌지만 당 안팎과 시민사회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주 목요일(20일) 저녁에 국정협의회가 있었는데, 그날 연금개혁안에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 대표가 명확하게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다만, 그것이 국회의 승인을 얻는다는 등의 절차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에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연금 개혁은 모수 개혁과 구조개혁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면서 내놓은 것이 이른바 자동조정장치"라며 "한마디로 연금 자동 삭감 장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동안 일관되게 반대해 왔지만, 정부가 진전된 입장, 국회의 승인을 조건으로 시행한다고 하는 것인 만큼 논의에서 배제하지는 않겠다"며 "자동조정장치는 구조 개혁에서 논의하면 되는 문제다. 자꾸 이런저런 조건을 걸지 말고, 모수개혁부터 합의하자"고 말했다. 여야는 자동조정장치와 소득대체율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25일 오후 진행하기로 했으나, 26일 오전으로 미뤄졌다. 한편, 거대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협상이 지체되면 단독으로 상임위에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인상하는 연금개혁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25-02-25 15:03: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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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WC25서 건설 현장·모바일 보안 최적화 AI 공개

SK텔레콤은 내달 3일(현지 시각)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25)'에서 산업 현장 안전과 고객 정보를 지키는 똑똑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SK텔레콤은 첨단 통신 기술과 AI를 접목해 건설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높이는 자율주행 로봇부터 금융 보안 솔루션, K-콘텐츠 수출에 필요한 음원 분리 기술 등을 소개한다. 우선 SK텔레콤은 건설 현장, 병원, 사무 건물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정밀한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인 '시각적 위치 추정 및 매핑(VLAM·Visual Localization And Mapping)'의 실증 성과를 공개한다. VLAM은 공간 분석 AI와 정밀 측위 인공지능을 활용해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로봇은 복잡한 건설 환경에서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VLAM 활용 로봇은 작업자가 원하는 위치에 자재를 운반하고 안전한 적재를 돕는다. 복잡한 대형 병원의 병동에서도 최적의 동선을 찾아 의약품 등을 운송할 수 있어 현재 의료 기관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통신 설비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기지국 주변 디바이스들의 성능 최적화에 도움이 되는 SK텔레콤의 텔코 에지 AI 인프라와 최적의 조합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번 MWC25에서 통신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솔루션 '페임(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도 선보인다. 페임은 기업 고객용 사기 탐지 모델과 이동 통신 이용자를 위한 스팸 필터링 모델을 모두 제공한다. 페임의 사기 탐지 모델은 SK텔레콤의 위치 데이터와 전화, 문자 정보 등의 통신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금융·보험 사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예컨대 사용자가 은행 앱에 로그인할 때 보이스피싱(전화 금융 사기) 번호와 통화 이력이 발견되면 계좌 이체를 중단하거나 고객에게 경고를 발송할 수 있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 능력을 인정받아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금융권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 페임은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활용해 스팸·스미싱·악성 앱·악성 인터넷 주소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개인 고객 대상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번 MWC25에서 'AI 미디어 스튜디오'도 선보인다. 이는 드라마·예능 등 영상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맞게 현지화할 때 사용하기 적합한 솔루션이다. AI 미디어 스튜디오는 ▲콘텐츠 내 포함된 음원들을 분리해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음원이나 인공지능이 생성한 음원으로 대체하는 '음원 분리' 기술 ▲방송 영상을 모바일용 쇼츠 콘텐츠로 최적화해 변환하는 '오토 리프레임' 기술 ▲별도 촬영 없이 기존 영상에 2D와 3D 제품을 자연스럽게 삽입해 현지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을 광고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 제품 배치(VPP·Virtual Product Placement)'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언어 지원을 위한 자동 자막 생성, 다국어 자막 번역·더빙 기능은 SK텔레콤과 스타트업 XL8, 허드슨 AI가 공동 개발했다. SK텔레콤은 "MWC25에서 공개하는 AI 혁신 기술들을 통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 기술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2-25 14:55: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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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오츠카,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 선수에 포카리스웨트 기량발전상 수여

동아오츠카는 전날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 선수에게 포카리스웨트 MIP(기량발전상)를 시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카리스웨트 기량발전상은 올 시즌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키아나 스미스 선수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평균 13점 3점슛 1.8개(성공률 37.5%) 3.2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이번 수상으로 삼성생명은 22-23 시즌 포카리스웨트 MIP를 수상한 강유림, 23-24 시즌 이해란 선수에 이어 3시즌 연속 기량발전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시상자로 나선 이은정 동아오츠카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올시즌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스미스 선수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으로 알고 있는데, 빠른 회복을 통해 그라운드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오츠카는 여자프로농구와 2008~2009 시즌 처음 인연을 맺은 후 2026~2027시즌까지(2013~2014, 2014~2015 시즌 제외) 17개 시즌 동안 여자프로농구 공식 음료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2-25 14:39: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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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산업 맞춤 'AI 랜딩존' 서비스 제공…"AI 전환 가속"

SK C&C는 이용자 요구에 맞게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클라우드 환경에 구현할 수 있는 '산업 맞춤 AI 랜딩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SK C&C가 지난해 선보인 'AI 랜딩존 서비스'는 기업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종류와 관계없이 다양한 생성형 AI를 호출하고, 기업 맞춤형 AI 서비스 개발·운영을 지원하는 AI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를 통해 고객은 다채로운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호출만으로 상용 및 오픈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손쉽게 연계하고 활용할 수 있다. SK C&C는 지난 1년간 AI 랜딩존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받은 피드백을 토대로 금융·제조·통신·서비스 등 산업별 특화 AI 랜딩존 서비스를 재구성했다. 클라우드 환경과 무관하게 LLM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AI 모델 연계·호출, 강화된 보안 기능 등을 포함해 보다 정교한 AI 환경 구축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SK C&C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고도화된 멀티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AI 랜딩존'도 함께 제공한다. 단일 AI 모델이 특정 업무만 수행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다중 작업을 처리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의 복잡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향후 SK C&C는 AI 랜딩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사용자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AI 인프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과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개인정보 보호·준법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사전에 표준화된 보안·거버넌스를 적용하고, 이를 자동화·템플릿화해 AI 에이전트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신장수 SK C&C 클라우드 부문장은 "AI 랜딩존 서비스는 SK텔레콤과 함께 추진하는 그룹 차원의 산업별 AI 성공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그룹은 물론, 국내 산업 전반에서 AI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5 14:29:5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