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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영원히 정의의 편에 外

◆영원히 정의의 편에 홍윤오 지음/새빛 민주주의 발전은 인권 신장, 정의 실현과 궤를 같이한다. 책은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인권 변호사 강신옥의 육성과 기록을 정리한 회고록이다. 강 변호사는 인권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인물로, 법정에서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을 용감하게 변호하며 치열하게 인권을 옹호하다 형무소에 잡혀 들어가기까지 했던 한국 인권 운동의 증인이다. 민청학련 사건은 반정부 시위를 왜곡한 학생 운동 탄압 사건이다. 강 변호사는 인권을 유린당해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변호하다가 그들과 같이 옥살이를 하는 시련을 겪었다. 이후 그는 3.1 민주구국선언 사건, 10.26 사건 등을 맡으며 인권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김재규 변호인으로서 한국 현대사 격동의 시기, 역사의 속살과 진실을 파헤친 생생한 증언이 담긴 책. 324쪽. 2만2000원. ◆매직필 요한 하리 지음/이지연 옮김/어크로스 미국 성인 10명 중 7명, 유럽 인구의 절반이 과체중 문제를 겪을 정도로 '비만'은 현대판 전염병이 된 지 오래다. 과체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최근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반년 만에 체중의 25%를 감량해 준다는 비만 치료제의 등장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쩌다 이 약이 필요하게 됐을까. 197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급증한 원인을 추적하던 저자는 우리가 끊임없이 먹고 살찌고 다이어트하고 다시 비만인이 되는 과정에 돈에 찌든 자본주의 산업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단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초가공식품을 만들어낸 식품 업계, "날씬함은 미덕, 비만은 죄악"을 부르짖는 뷰티 산업, 우울증·거식증 등의 부작용을 숨기고 다이어트약 팔기에 열을 올리는 의약품 업계에 비만인의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돼 간다. 책은 인류의 구원자로 칭송받는 '매직필'의 민낯을 드러낸다. 404쪽. 1만9800원. ◆그들은 왜 주술에 빠졌나? 김두규 지음/해냄 한국에서 근 20년 만에 몸집이 4배로 불어난 산업이 있다. 무속업이 바로 그것. 2000년대 초반 20만명이었던 국내 무속인 수는 현재 80만명으로 급증했다.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는 말은 사실이었던 걸까. '건진법사', '명도사', '천공'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3대 비선'으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대한민국의 지도층은 어쩌다 비합리적이고 비과학적인 주술에 홀린 것인가. 책은 고려시대부터 조선, 21세기까지 역사에 기록된 정치권력과 주술의 결탁 사례를 통해 그것의 폐해와 위험성을 밝힌다. 권력자들의 욕망과 필요에 의해 배태돼 수많은 술사가 확대 재생산한 주술의 그림자를 까발린 책. 356쪽. 2만5000원.

2025-01-30 13:53: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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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완전두유' 블랙 고칼슘, 1년 만에 1600만팩..."검은콩으로 건강완성"

한미사이언스는 '완전두유' 블랙 고칼슘 제품군이 출시 1년 만에 생산량 1600만팩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가 지난 2024년 1월 선보인 '완전두유' 블랙 고칼슘 제품군은 ▲완전두유 검은콩 고칼슘 ▲완전두유 검은콩 17곡 고칼슘 ▲완전두유 검은콩 검은참깨 고칼슘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은 칼슘을 주요 성분으로 함유하고 있다. 제품 핵심 원료인 검은 콩은 파이토케미컬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을 비롯해 단백질, 비타민, 칼슘, 무기질 등도 포함한다. 이와 함께 적용된 '전두유 특허 공법'은 건강과 환경을 우선으로 어떠한 가공 효소도 투입하지 않고, 국산 콩을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내 영양성분을 100% 온전히 담아내는 기술이다. 이 공법은 폐기물이 나오지 않는 공정으로 자원 소비와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푸드테크를 실현한 점도 특징이다. 한미사이언스는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완전두유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월부터 현대홈쇼핑 등으로 유통 채널도 확대한다. 2월 1일부터 1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현대홈쇼핑 방송에서 세 가지 품목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구성을 공개한다. 현대홈쇼핑 온라인몰에서 미리 주문도 가능하다. 한미사이언스는 향후 하루 1팩으로 단백질 보충과 탄소 배출 감축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완전두유 기반 식단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1-30 13:49:4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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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한국서 첫 '빌더랩 개최…AI 협력·투자 '본격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내 AI 기업 및 개발자와 협력을 모색한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내달 4일 서울에서 '빌더랩'이라는 이름의 개발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픈AI가 한국에서 주최하는 첫 행사로,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은 두 번째다. 이번 행사는 국내 AI 개발자 및 기업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앞서 오픈AI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서 '데브데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자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기존 대규모 컨퍼런스와 달리 빌더랩은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다. 오픈AI 챗GPT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모델 구축 방법에 대한 교육과 실습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석 인원을 70~100명 규모로 제한하고 비공개로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에 맞춰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올트먼 CEO는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방한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특히 올트먼 CEO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픈AI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공급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행사에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AI 기업 CEO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업스테이지,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AI 기반 서비스 기업의 경영진과 개발자들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오픈AI가 한국 법인 설립과 투자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오픈AI는 2023년부터 한국 AI 기업들과 공동 사업을 모색해 왔다. 지난해에는 AI 영어 학습 플랫폼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코리아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며 한국산업은행(KDB)과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술 지원 및 금융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오픈AI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한국 지사를 설립할 가능성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발자 행사는 오픈AI의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 투자뿐만 아니라 대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1-30 13:41:1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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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복합격에 1700여명 ‘의대’ 등록 포기했다…“올해 더 늘 것”

지난해 전국 39개 의과대학 정시모집에서 합격자 중 1700여명이 의대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치과대·한의대·약학대 등 이른바 '메디컬 학과'로 넓히면, 최종 등록 포기자는 3367명이다. 모집인원 136.4%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는 의대 정원이 늘면서 추가 합격으로 인한 등록 포기자가 더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4학년도 의약학 계열 추가 합격 현황'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에서 1711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 인원은 1176명으로, 최초합격자 145.5%에 달하는 인원이 이탈한 셈이다. 합격자가 다른 의대에 중복 합격하면서, 연쇄적으로 이탈이 발생한 결과다. 이같은 현상은 의대를 넘어 치과대학이나 약학대학 등 메디컬 학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해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등 메디컬 학과의 최종 등록포기 인원은 3367명이다. 모집 정원 대비 136.4%에 달하는 수준이다. 계열별로, 37개 약대에서 992명(129.8%), 12개 한의대에서 435명(180.5%), 11개 치대에서 229명(79.8%)이 각각 등록을 포기했다. 특히 메디컬 학과 합격생이 등록을 포기한 대학은 지방권에 몰려있었다. 서울권에서는 23개 메디컬 학과에서 642명(72.5%)이 등록을 포기하며 모집 인원보다 포기자가 적었지만, 경인권은 10개 메디컬 학과에서 436명(318.2%)이, 지방권은 66개 메디컬 학과에서 2289명(158.4%)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방권역별로 살펴보면, ▲충청권 526명(163.9%) ▲대구·경북 474명(214.5%) ▲부산·울산·경남 429명(148.4%) ▲호남권 365명(87.1%) ▲강원권 356명(215.8%) ▲제주권 139명(463.3%) 등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인하대가 16명 모집에 279명(약 17.5배)의 합격자가 중복합격으로 인해 등록을 포기했다. 가, 나군에 선호도가 높은 대학이 집중돼 있는 가운데, 인하대는 다군에서 선발하면서 가, 나군 대학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고신대 176명(676.9%) ▲순천향대 139명(496.4%) ▲단국대(천안) 123명(492.0%) ▲대구가톨릭대 67명(446.7%) ▲가톨릭관동대 71명(335%) 순으로 모집인원 대비 최종 등록 이탈자 비율이 높았다. 올해는 의대 정원이 늘면서 중복합격에 따른 등록 포기율이 메디컬 학과 전 부문에서 더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39개 의대에서 정시 최초 선발인원이 작년(1176명)보다 331명 늘었고, 수시 미선발로 인한 이월인원도 46명 증가해 전년대비 377명 늘어난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메디컬 학과에서 특정 대학에서는 최초 합격 전원과 추가합격자 중에서도 중복 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동이 심하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의대 모집 정시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났기 때문에 의대뿐 아니라 치대, 약대, 한의대에서도 중복합격에 따른 등록포기가 메디컬 학과 전부문에서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1-30 12:55:5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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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양자내성암호로 보안 강화…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 출시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활용한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Alphakey)'를 정식 출시하고, 금융·의료·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에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알파키는 수십 개의 SaaS(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업무환경에서 임직원의 업무 계정 권한을 자동으로 관리하고, 양자내성암호·동형암호를 통해 보안을 강화한 LG유플러스만의 IDaaS(ID 관리 서비스)다. 알파키를 이용하면 임직원의 신원을 확인해 SaaS 서비스, 파일 등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최신화된 인사 정보에 맞춰 퇴사자/휴직자와 같은 비권한자의 접속을 제한하는 등 계정 권한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알파키는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행하며 사용성과 보안성을 검증했다.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기관인 LG유플러스가 직접 운용하며 검증한 만큼 금융·의료·제조·IT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알파키에 적용된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양자컴퓨팅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암호화 기술로, 기존 보안 기술로는 대응이 어려운 해킹 공격에도 안전한 것이 강점이다. 알파키에는 사용자 인증과 개인정보 취급 과정을 양자내성암호 기술로 암호화해 보안을 더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해 공공·금융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는 "알파키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보안 기술력과 고객 중심 혁신을 바탕으로 개발된 국내 유일의 차세대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이다"라며 "알파키의 정식 출시를 계기로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중인 기업부터 금융·공공 기업까지 고객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1-30 12:04:3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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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난폭한 독서

금정연 지음/마음산책 똥 얘기로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소설가가 된 인물이 있다고 하면 사람들이 믿어줄까. 금정연 작가의 '난폭한 독서'를 읽기 전에는 필자 역시 '허튼소리'로 치부해 버렸을 말이다. 난폭한 독서는 금 작가가 자신과 위상 동형이라고 여기는 작품의 서평을 써서 엮은 책이다. 서평가인 저자는 책에 나오는 고전이 인류사에서 차지한 위치나 위상, 작품 안팎의 의미를 따지는 대신, 그것들을 자신의 시간으로 끌고 들어와 해부하고 해석한다. '인분(人糞)주의' 사상으로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 인물은 이 책의 첫 시작을 장식한 '프랑수아 라블레'(1483?~1553)다. 콜린스, 옥스퍼드, 메리엄-웹스터 등 유명한 사전에는 라블레의 이름을 딴 단어 'Rabelaisian'(라블레시언)이 등재돼 있다. '거칠고 외설적인'이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가 와 닿지 않는다면 저자가 내린 정의, '뿌우우우우우웅 뿌르륵푸르륵 뿡!'(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책에 있는 말을 그대로 옮겼다)을 참고하면 되겠다. 수도사 겸 의사였던 라블레는 영국의 셰익스피어, 스페인의 세르반테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문학계 거장으로 손꼽히지만, '너무 상스럽고 분변학적'(도널드 서순)이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대체 작품이 어땠길래. 그의 소설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에서 주인공이 탄생하는 순간을 묘사한 장면은 '웩'소리가 절로 나온다. 산고로 괴로워하던 만삭의 가르가멜(가르강튀아의 모친)은 비명을 지르면서 나쁜 냄새가 나는 살덩어리를 몸 밖으로 배출해 냈다. 산파들은 그것이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출산 전 내장 요리를 너무 많이 먹어 직장이 늘어나며 가르가멜에게서 빠져버린 항문이었다. 남편인 그랑구지에가 임신 중 소 창자를 푸지게 먹는 아내에게 "여보, 똥 껍데기를 먹으면 똥이 먹고 싶어진다오"라고 타이를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금 작가는 라블레가 가명을 내세우면서까지 천박한 소설을 쓰고 발표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엄숙하고 위선적인 중세의 분위기를 견딜 수 없던 그는 자신이 만든 웃음 폭탄을 던져 낡은 가치관을 흔들려고 했다"고. 라블레는 분변학적인 문장을 통해 사람들에게 "Wake up and smell the shit!"(정신 차리고 상황을 직시하란 뜻의 영어 관용구 'Wake up and smell the coffee'를 뒤튼 표현), "이 봐, 일어나서 똥 냄새 좀 맡아봐, 이게 우리가 사는 세상이야! 구린내가 난다고!"라고 외쳤던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368쪽. 1만6000원.

2025-01-30 11:41: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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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제11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 2월 23일 개최..."희망과 감동 전달"

한미약품과 메디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가 오는 2월 23일 오후 3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11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를 개최한다. 현직 의사로 구성된 메디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는 이번 콘서트에서 지휘자 강한결, 첼리스트 이유민 등과 함께 무대에 선다.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제1번 A단조(작품번호 33)', 주페의 '오페라타 시인과 농부 서곡', 베토벤의 '교향곡 제1번 C장조(작품번호 21)' 등 다채로운 클래식 음악이 연주될 예정이다.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합주단 '어울림단'과 더사랑복지센터 '한울림연주단'의 특별 무대도 선보인다.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는 한미약품이 후원하고 MPO가 주최하는 자선 음악회로, 장애 아동에게 예술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해 왔다. 또 한미약품과 MPO는 매칭펀드로도 기금을 만들어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과 더사랑복지센터 등 2개 단체를 지속 후원하고 있다. 김한수 MPO 단장(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올해 콘서트에는 오랫동안 환자 진료로 악기와 멀어져 있던 서울의대 교향악단 선후배들이 새롭게 합류해 관객들에게 훨씬 풍성하고 아름다운 연주를 선사하게 됐다"며 "뜻깊은 공연을 관람하시고 MPO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11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는 무료 공연이며 5세 이상부터 입장 가능하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홈페이지에 마련된 팝업창을 통해 E-초청장을 다운로드한 뒤 행사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좌석권으로 교환받아 입장하면 된다.

2025-01-30 11:29:4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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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R&D 투자율 1위…과기부 장관 표창 수상

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이 연구개발(R&D) 투자 성과를 인정받아 장관상을 받았다. 한전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지난 23일 주최한 '과학기술 혁신 유공 통합 시상식'에서 공공부문 연구개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과기부는 공공기관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권고 제도'를 운영하며,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권고안 준수 여부와 연구 성과를 평가해 우수 기관을 선정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원자력발전소 등 다양한 발전시설의 설계를 담당하는 기술 전문 공기업으로, 매출의 10% 가량을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하며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0.7%의 투자율로, 과기부 투자 권고 대상인 39개 공공기관 중 2년 연속 'R&D 투자율 1위'를 달성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한국전력기술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 해양 소형 원전 시스템(BANDI) 개발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해상풍력·수소 등 탄소중립 기술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는 "국가 미래 에너지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1-30 11:28:0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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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수영장 허가 등 전담업무, ‘학교장→시교육청 시설관리본부’ 이관

학교장 책임 하에 운영되던 학내 수영장 업무가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시설관리본부로 이관된다. 학교수영장 사용허가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전담팀이 시교육청에 꾸려진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동작구 소재 수도여자고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시작해 5개 학교로 확대한 뒤 오는 2029년까지 수영장을 보유한 공립학교에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 산하 교육시설관리본부(본부장 박상근)는 학교장 책임하에 운영되던 수영장 업무를 이관받아 '학교수영장 전담 운영'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학교수영장 전담 운영이 전담팀에서 직접 학교수영장에 대한 사용허가를 실시하는 건 전국 최초 사례로, 최근 학교복합시설이 확산되면서 학내 공유재산의 효율적 관리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추진됐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그동안 수영장을 보유한 학교들이 수영장 사용허가 후 불법 전대, 불법 증축 등 구조변경, 회원권 무단 발행, 학교시설 무단점유, 또는 사용료·공과금 미납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담당자가 징계 또는 소송에 휘말렸다. 본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1일 수영장 업무 전담팀인 학교수영장지원팀을 신설해 '학교수영장 업무 순차 이관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 따라 시범학교로 선정되면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상 지방자치단체 소관 공유재산을 관리·처분하는 권한을 위임받은 공무원인 재산관리관은 학교장에서 교육시설관리본부장으로 이관되고, 수영장의 운영 주체는 본부로 변경된다. 본부는 이번 '학교수영장 전담 운영'을 위해 지난해 12월 수도여고를 제1호 시범학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수도여고 수영장은 오는 2월 1일 사용시설 허가업체 운영을 개시하고, 오는 3월부터 정식 강습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학교수영장의 전담 운영에 따라, 학교복합시설의 확산으로 인한 학교의 재산관리부담이 경감되고 체계적인 수영장 관리 체제의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봤다. 또한 기존 수영장 보유학교에서 겪어왔던 사용허가업체의 사용료·공과금 미납 등에 따른 미수납금 채권 관리 문제와, 사용허가 기간을 넘어서는 회원권 무단 발행 문제, 허가목적 외 사용 시 허가 취소 등 법률 분규 발생 문제에 대해서도 교육청 차원의 조직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 5년 간 운영 중단 상태였던 수도여고 수영장을 재개장함으로써 동작구 일대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확보하게 돼 주민편의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부는 올해 총 5개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할 예정이며, 수영장을 보유한 48개 공립학교의 업무를 단계별 계획에 따라 오는 2029년 말까지 모두 이관받을 계획이다. 향후 학교복합시설의 확산에 따른 새로운 학교수영장의 신설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2027년부터는 전담기관의 규모를 팀 체제에서 과 체제로 확대해 업무를 확장하고, 전반적인 수영장 질관리를 통해 학교·학생·지역주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박상근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관리본부장은 "이번 '학교수영장 전담 운영'이 학교시설에 대한 선도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수영장 관련 업무개선을 통해 효율적인 교육 여건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그동안 학교들이 수영장 운영으로 인해 겪어왔던 법적·행정적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 학생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관리본부가 그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01-30 11:12:26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