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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2030년까지 검찰개혁·개헌·전작권이양·AI투자 추진

이재명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의 임기 중 검찰개혁을 비롯해 개헌, 인공지능(AI) 등의 신산업 육성, 세종 행정수도의 완성 등을 추진한다. 또 5대 주요 부문의 3000여 개 재정사업을 선정해 5년간 총 21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 정부의 국정 설계 및 방향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은 권력기관 개혁에 초점을 크게 뒀다. 검찰, 경찰, 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막강한 권한을 줄여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군의 정치적 개입 방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한 세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 임기 중 1987년 체제에 머물러 있는 헌법의 개정(개헌)을 추진한다. 국정기획위는 "국민 주권의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헌정체계 실현을 위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5년 내 전시작전통제권을 전환하기로 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작권 전환이행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 실행하겠다"며 "우리 군의 감시정찰과 작전기획 및 지휘능력을 향상시켜 대북억제태세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남북관계는 화해와 협력이라는 기치를 대내외에 다시 내걸 계획이다. 남북 간 교류협력 및 평화공존을 다방면으로 제도화해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재명 정부는 국익중심의 실용외교 노선을 표방한다. 이 같은 기조하에 한미동맹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외교 다변화를 추진하고, 비핵화 및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임기 내 세종 행정수도의 완성도 추진한다. 이는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 곧 대한민국 수도의 이전을 뜻한다. 이 과정에는 합헌 여부와 관련한 헌법재판소 결정이 기다린다. 또 2차(추가) 공공기관 이전을 개시한다. 정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재정투자를 총 210조 원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동일 규모의 재원을 세입 확충 및 지출 절감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세부적으로 ▲AI 3대 강국(25조) ▲산업 르네상스(22조) ▲기후위기 대응·에너지 전환(7조) 등 '혁신경제 분야'에 도합 54조 원을 투입한다. 경제분야 핵심은 AI·바이오 산업 육성, 에너지 전환, 반도체·이차전지 혁신 등이다. AI 고속도로 구축을 비롯해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 공공데이터 개방, 메가특구 도입, 국민성장펀드 100조 원 조성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농어업 국가전략산업화, 농어촌 기본소득, K콘텐츠 산업 육성, 방한관광객 3000만 명 달성, 코스피 5000 시대 도약, 인구위기 대응 등도 담겼다. 이 밖에 ▲복지(24조) ▲인구위기 극복(17조) 등 기본사회 분야에 57조 원을 투자한다. ▲민생경제 활력 제고(33조) ▲자치분권 기반 균형성장(15조) 등 균형성장에도 60조 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국방분야에서는 방산 벤처·중소기업 육성에 나선다. 연구개발(R&D)을 늘려 K-방산의 4대 강국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연차 및 현장공무원, 군장병 등의 처우 개선(2조)에도 힘쓴다. 남북 평화공존 기반을 닦는(2조5000억) 등 국민통합정치와 국익중심 외교안보를 위해서도 6조5000억 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세입기반 확충과 강도 높은 지출 효율화를 통해 동일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재정의 추가적 부담을 미연에 방지할 방침이다. 세제개편과 세입기반 개선으로 94조 원을, 지출 구조조정·기금 활용·민간 재원 유치 등으로116조 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개년 국정과제는 각 부처 검토 및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2025-08-13 16:17:5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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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상반기 순익 4510억… 전년比 45.9%↓

현대해상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451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했지만 전년의 손실부담계약 관련비용 환입(일회성) 2744억원을 제외하면 감소폭은 19.3% 수준이다. 장기·자동차보험 손익이 악화하면서 이익이 축소됐다. 장기보험 손익은 2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3% 줄었다. 호흡기 질환과 비급여 의료서비스 이용 증가로 보험금이 예상보다 늘어나 예실차가 -1441억원 발생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다만 전년의 일회성 이익을 제거해 보면 장기보험 손익 감소폭은 -35% 수준으로 완화된다. 자동차보험 손익도 166억원에 그쳐 79.9% 감소했다. 연속된 보험료 인하의 누적 효과와 물가 상승에 따른 보상원가 상승이 겹치며 수익성이 크게 약화된 흐름이다. 일반보험 손익은 735억원으로 20.5% 줄었는데 금호타이어·흥덕IT밸리 등 고액사고 영향이 반영됐다. 반면 운용 부문은 선방했다. 투자손익은 2364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채권 투자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등이 기여했다. IFRS17 체계 아래 미래이익의 척도인 CSM은 늘었다. 상반기 말 CSM 잔액은 9조3764억원으로 2024년 말 대비 13.7%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고(高) CSM 상품군 비중을 키우고 포트폴리오를 개선한 결과 신계약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2025년 2분기 신계약 CSM 배수는 17.4배로 2024년의 12.9배 대비 4.5배포인트(p) 상승했다. 자본 건전성도 회복세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70%로 2024년 말 대비 13%p 개선됐다. 장기채 투자 확대에 따른 금리리스크 축소와 신계약 유입 효과다.

2025-08-13 16:12:5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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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해외인재 100만명 GDP 6% 경제효과"

국내 체류하는 해외 인재가 100만명 증가하면 국내총생산(GDP)의 6%에 해당하는 경제 효과를 거둘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김덕파 고려대 교수팀이 공동 연구한 '해외 시민 유치 경제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 대비 등록 외국인 비율이 1% 증가하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약 0.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정 계수를 적용해 지난 2023년 기준 전국 단위 경제적 효과를 추정하면 등록 외국인이 100만명 유입될 때 전국 GDP의 6.0%에 해당하는 145조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현재 135만명인 국내 등록 외국인이 500만명으로 늘어나면 총 361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전국 17개 시도의 지역 내 연도별(2012∼2023년) 등록 외국인 유입이 경제성장 및 규모에 미치는 영향을 패널 회귀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팀은 '해외 인재'의 범위를 전문 비자(E-7)이상을 받은 사람들로 규정했다. 다만, 대상자가 적어 유의미한 분석이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 연구대상은 전체 등록 외국인으로 하고, 유발되는 경제효과를 최소치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덕파 교수는 "총수요 측면에서 단순한 인구 확대가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기술 또는 기능을 지닌 해외 고급 인력 유입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노동 생산성과 산업 경쟁력 향상,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통해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해외 인력 유입의 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해외 인재 유치를 인공지능(AI), 출생률(Birth), 경쟁력(Competitiveness), 내수(Domestic) 등 한국의 성장을 위한 'A·B·C·D' 4가지를 해결할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인재 유치 전략으로는 ▲외국인 정주형 특화도시 ▲글로벌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유치 ▲해외 인재 국내 맞춤 육성 등을 제안했다. 외국인 정주형 특화도시는 정주 인프라 수용 여력이 있는 지역에 산업 클러스터와 관련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비자 혜택, 세제 감면, 교육·의료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AI 시대가 열리면서 지구촌의 인재 영입 줄다리기가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메가 샌드박스로 국제 경쟁력 있는 도시를 조성해 해외 인재들이 빠르게 안착하고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책 기제를 시급히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3 16:06:4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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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R&D 축소·학사 편중…LIG넥스원 '기술 엔진' 적신호

LIG넥스원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연구개발(R&D) 투자와 인력 구조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R&D 비중 축소와 학사 중심의 인력 편중, 낮은 보상 체계가 맞물리면서 첨단 기술 경쟁이 치열한 방산 시장에서 장기 경쟁력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76억원으로 증권사 평균 추정치(856억원)보다 9.3% 낮았다. 전분기(1137억원)와 비교해도 31.7% 감소했다. 최근 K-방산은 기술력 고도화에 나서며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고 글로벌 경쟁국과 비교해 우수한 기술을 갖추면서 대형 수출 계약도 잇따르고 있다. 다만 LIG넥스원은 기술 고도화가 절실한 시기에 R&D 비중을 줄이면서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LIG넥스원의 연구개발비는 2022년 745억2700만원에서 2024년 793억8700만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3.4%에서 2.4%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 현대로템은 연구개발비를 1125억6600만원에서 1958억7400만원으로 늘리며 매출 대비 비중을 3.6%에서 4.5%로 확대했다.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기에 소극적인 투자 행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인력 구조에서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LIG넥스원의 연구개발 인력은 박사 163명(8.1%), 석사 928명(46.2%), 학사 891명(44.4%)이었으나, 2024년에는 박사 208명(7.4%), 석사 1168명(41.8%), 학사 1,401명(50.2%)으로 바뀌었다. 석·박사 수는 늘었지만 전체 비중은 줄고 학사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석·박사 인원 자체는 늘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줄어들고 학사 인력 증가가 두드러졌다. 고급 인력 확충이 방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방산업 특성상 첨단 무기체계 개발, 해외 수출용 무기 인증, 국제 규격 대응 등을 위해서는 고급 학위 인력과 지속적인 R&D 투자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LIG넥스원은 투자 비중이 줄고 인력 구조가 학사 중심으로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며, 중장기적으로 기술 우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보상 체계도 경쟁사와 큰 차이가 난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 3조2763억원, 영업이익 229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연구직 기준 성과급은 기본급의 105%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본급의 710%에 일시금 500만원, 현대로템은 기본급 500%에 일시금 1,800만원을 지급했다. 격차가 큰 성과급 지급은 내부 불만으로 이어졌다. 또한 올 초 경영진이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비용 절감을 강조했지만 성과 보상 없이 고통 분담만 요구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한 방산 시장에서 보상 경쟁력 저하는 중장기 기술력 약화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시점에 기술력 고도화를 위한 R&D와 인력구조 확대는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기술력과 인재가 곧 시장 지배력으로 직결되는 시기"라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R&D 비중을 줄이고 고급 인력 비율마저 낮추는 건 스스로 경쟁력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과에 대한 보상까지 미흡하면 핵심 인력 유출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3 16:06:4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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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한·베 포럼서 탄소섬유 중심 협력비전 공유..."양국 협력 증진"

HS효성이 베트남에서의 지속가능한 산업 협력과 기술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2일 HS효성에 따르면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탄소섬유의 전략적 가치를 중심으로 베트남에서의 사업 방향과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성 대표는 "탄소섬유는 현재 사용되는 모든 금속 및 플라스틱을 대체해 항공·우주, 자동차 등 전 산업에 적용 가능한 국가전략 사업소재"라며 "대·중소기업간 분업 구조 속에서 국가 주도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HS효성은 현지 기업 및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가치 창출형 제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HS효성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꼽힌다. HS효성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후 현재까지 약 46억달러를 투자해 1만 명 이상의 현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남부의 동나이성, 바리아붕따우성에서부터 중부 꽝남성까지 베트남 곳곳에 생산기지를 구축, 고성능 타이어코드와 테크니컬 얀,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이 약 35억달러에 달하는 등 베트남은 HS효성의 글로벌 공급망과 미래 성장 전략에서 중추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포럼 이후 이어진 기업간담회에는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가 참석했다. 임 대표는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을 만나 양국의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임 대표는 "장기적 관점에서 베트남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현지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투자를 이어가겠다"면서 "향후 베트남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해 베트남 정부의 많은 조언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13 16:04:1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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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트럼프·푸틴 회담 주목…중국발 저가 공세 완화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석유화학업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에 따른 외교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종전이 결정될 경우 대러 제재 완화와 공급 확대가 이어져 국내 기업의 원가 경쟁력이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러 두 정상은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양국 정상이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외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러·우 전쟁이 종식되면 중국발 시황 악화가 완화되고 한국 역시 과거처럼 중국과 원가 경쟁에서 큰 차이없이 맞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러시아는 지난 2021년 한국의 12위 교역국으로, 당시 대러시아 수입 품목 가운데 나프타가 23.4%를 차지해 1위였다. 제재 완화 시 한국도 부족한 나프타를 다시 러시아에서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따른다. 미국은 러시아의 영토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인도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대규모 수입국인 중국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를 검토 중이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는 역설적으로 중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자 잉여 물량이 더 낮은 가격으로 중국에 유입됐고 중국은 저가 원유를 바탕으로 석화 분야에서 원가 우위를 확보했다. 이로 인해 국내 석화업계가 중국의 저가공세에 더욱 밀리는 상황에 놓였다. 업황 악화의 배경에는 수년간 이어진 중국의 공격적인 설비 증설도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국의 에틸렌 연산이 지난 2020년 3218만톤에서 올해 6007만톤으로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에서는 업황 악화가 커 단기적으로는 반등이 어려우나 구조조정과 설비 감축이 이뤄질 경우 점진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 과잉이 구조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데다 중국이 대규모 설비를 증설한 상황에서 중국발 감산 없이는 본격적인 업황 회복이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 업황은 공급·수요 전망이 비교적 명확하다. 수요는 GDP 성장률에 비례해 증가하고 대규모 설비 건설에는 7~8년이 걸리기에 공급 계획도 예측 가능하다"라면서 "현재 업계 가동률은 70~80% 수준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일부 설비를 감축하면 가동률을 높여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어 일정 부분 도움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13 16:02:1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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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상반기 매출 5조4774억원…벌크 선대 확보 지속 추진

HMM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5조4774억원, 영업이익 847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2111억원으로 5.7%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5.5%로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해상운임을 대표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평균 1701포인트로, 전년 같은 기간(2319포인트) 대비 27% 하락했다. 특히 유럽 노선이 43%, 미주 서안 노선이 34% 떨어지는 등 주요 항로에서 운임 하락이 두드러졌다. 하반기에는 관세 유예 종료와 재협상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회사는 지역별 수요 변화에 맞춘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화물 장기운송계약 체결, 선박 효율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선대 확충도 지속된다.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는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선 9척 중 잔여 7척이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벌크선 부문에서는 지난해 발주한 총 7척의 자동차운반선(PCTC)이 9월부터 투입되며, 다목적선(MPV) 4척,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 총 13척의 벌크선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하반기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 수요 변화에 따른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경쟁력 있는 중고선 매입을 통해 벌크선대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13 15:52:3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