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신한자산운용, '신한패러다임코리아펀드'로 펀드 개편...중소형주 투자 탈피

신한자산운용이 최근 빠르게 수익을 올리고 있는 중소형주 투자 펀드의 일부 투자전략과 이름을 변경했다.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장기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행보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중소형주알파펀드'의 일부 전략과 펀드명을 변경해 '신한패러다임코리아펀드'로 새롭게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최근 1개월 15.50%, 3개월 40.2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동일 유형 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누적 수익률은 60.63%로 벤치마크 대비 29.05%p 초과 성과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패러다임코리아펀드는 기존 중소형주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전통적인 업종 구분을 넘어 산업 내 패러다임 변화를 포착해 투자기회를 발굴한다고 신한자산운용은 설명했다. 개별 기업을 철저히 분석해 인공지능(AI), 주주가치, K소비재, 바이오, 친환경, 플랫폼 등 10개의 패러다임에 기반한 핵심 기업에 집중투자하고자 한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 본부장은 "이번 전략 변경은 단기적 수익률 제고뿐만 아니라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펀드의 지속 가능 성과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적 판단"이라며 "하반기 국내 증시는 변동성 확대와 성장 기회가 공존하는 국면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아시아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5-08-11 09:56:17 최건우 기자
기사사진
금호건설, 스마트 물관리로 양평군 새는 물 잡았다

금호건설은 '양평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388억원 규모로 양평군이 발주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위탁을 받아 추진하며, 금호건설이 기술제안 방식으로 시공을 맡은 사업이다. 2021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약 4년간 진행됐다. 양평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노후 상수도 관망을 정비하고 스마트한 누수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유수율을 높여 수돗물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물 가운데 수도요금으로 정상적으로 회수된 수량의 비율이다. 누수 없는 효율적인 수도 운영의 핵심 지표다. 금호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철저한 시공관리와 기술력으로 목표 유수율 85%를 초과한 최종 유수율 87.4%를 달성해 환경부 기준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사업을 위탁 관리한 한국환경공단은 유수율 제고 사업의 기획, 관리, 실행을 총괄하는 전문 공공기관으로 전국 다수 지자체의 상수도 현대화와 누수 감축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동부환경본부 공사감독관은 "이번 사업에서는 누수의 정밀 관리를 위해 30개소의 소블록을 구축하고, 43개소에 실시간 유량·수압 관리시스템을 설치했다"며 "또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관망감시 시스템을 통해 유수율 분석과 누수 이력관리까지 가능한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양평군의 유수율은 사업 전 63.0%에서 87.4%로 24.4%포인트(p) 증가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92만t(톤)의 누수를 절감했다. 수돗물 생산비 절감효과는 19억원이며, 227t의 CO₂저감 효과도 거뒀다. 유지관리비와 에너지 절감 등 직·간접 경제효과를 포함하면 연간 약 44억원 규모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양평군 관계자는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상수도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고, 수돗물 생산비 절감과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통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안정적인 급수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금호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상수관로 공사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수처리 전반에 걸친 전문성과 시공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금호건설은 그동안 정수장, 하수처리장, 하수관거정비 등 다양한 수처리 인프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기존의 하수관거정비 공사 중심에서 나아가 스마트 상수도 관망 구축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스마트 물관리 분야의 기술력과 종합 시공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위한 스마트 인프라 구축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친환경·고효율 물관리 시스템을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는 건설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8-11 09:25:59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신세경도 메리츠해요"...'Super365' 관련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 돌파

메리츠증권이 공식 유튜브채널에 공개한 제로로그(Zero-log) '신세경도 메리츠해요' 유튜브 영상이 한달여만에 누적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경의 제로로그는 브이로그(V-log) 형식을 차용한 영상 콘텐츠다. 국내·미국 주식거래와달러 환전을 수수료 없이 비용 '제로'로 할 수 있는 Super365 계좌를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6월 배우 신세경의 일상 속 자연스러운 이미지가 수수료 '완전 무료' 캠페인을 보다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모델로 발탁했다. 제로로그 시리즈는 총 3편으로 구성돼 메리츠증권의 공식 유튜브 채널 'Meritz On'에지난 6월말부터 순차적으로 공개가 완료됐다. 시리즈의 첫번째 영상 '신세경도 메리츠해요'는 Super365 계좌의무료 수수료 혜택을 배우 신세경의 일상 속 밝은 모습과 중독성 있는 노래로 표현했다. 이어서 공개된 2편의 영상에서는 배우 신세경이 영상통화로 Super365 계좌의장점을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했다. 'Super365' 계좌는 예탁자산 11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11월 이벤트 시작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벤트 시행 전 9355억원이었던 예탁자산도 7개월만에 11배 가량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배우 신세경이 지닌 신뢰감과 개인 채널에서 보여 온 자연스러운 일상이 영상 속에 잘 녹아들어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있게 전달된 것 같다"며 "향후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8-11 09:08:21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교육청, 12일 제2회 초·중·고 검정고시...5326명 지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오는 12일 서울시 내 13개 고사장에서 '2025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초졸 343명 ▲중졸 932명 ▲고졸 4051명 등 총 5326명이 지원했다. 이 중 장애인 지원자는 43명, 재소자는 35명이다. 초졸 시험은 선린중 1개교에서 치러지며, 중졸은 공릉중·영원중 2곳, 고졸은 진관중·신목중·서일중·석관중·장승중·양진중 등 6곳에서 각각 진행된다. 교육청은 이번 시험에서도 고사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를 운영한다. 지원자 4명이 자택에서 시험을 치르며, 재소자를 위한 별도 고사장도 마련됐다. '찾아가는 시험서비스'는 2018년 제2회 시험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자택이나 이용 중인 복지관을 고사장으로 지정해 시험을 진행한다. 모든 응시자는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답안 작성 도구는 초졸은 검정색 볼펜, 중졸·고졸은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사용해야 한다. 고사장 입실은 오전 8시 40분까지 완료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신분증과 원서접수 시 제출한 동일 사진 1매를 지참해 시험 당일 고사장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시험 당일 고사장 내 차량 주차는 불가능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또 시험 중 휴대전화 등 통신기기를 소지하면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부정행위로 간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합격자는 오는 29일 서울시교육청 누리집(www.se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11 09:00:18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현장르포] 대학가 중심서 만난 청춘 아지트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 가보니

서울 마포구 신촌로 한복판. 유리 파사드 건물 안 라운지에는 밝은 햇살과 함께 청년들의 웃음소리가 퍼졌다.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홍익대 등 대학이 모인 신촌 중심가에 들어선 이 곳은 SK디앤디가 처음 선보이는 쉐어하우징 형태의 주거 공간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다. 신촌역까지 도보 3분, 서강대역까지 9분이면 닿는 역세권 입지에 인근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일부 학생에게 입주 우선권과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타깃은 대학생·사회초년생·외국인 유학생 등 청년층이다. 개인 프라이버시는 보장하면서도 세대 내 거실·키친을 공유하는 구조로 설계해 자연스러운 네트워킹을 유도했다. 전용 세대는 크게 '컴팩트', '커뮤니티', '스튜디오' 세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컴팩트 타입은 3·5인실 구조로 침대, 책상, 옷장 등 기본 가구가 풀옵션으로 제공된다. 양쪽 끝에 화장실이 배치돼 있어 두세 명이 하나를 쓰는 구조가 눈에 들어왔다. 월세는 1인당 99만원(5인실 기준)이다. 커뮤니티 타입은 넓은 거실을 갖춘 4인실로 거실 한쪽 통창 너머로 신촌 거리가 내려다보인다. 월세는 1인당 113만원이다. 스튜디오 타입은 3·4인실 구조로 개인 공간을 중시하는 입주자를 겨냥했다. 방마다 화장실과 욕실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가구는 별도 옵션이다. 월세는 1인당 128만원으로 가장 높다. 월세는 인근 원룸, 오피스텔과 비슷한 가격대이나 모든 타입은 층고가 3.3m로 일반 오피스텔(2.2~2.4m)보다 높아 개방감을 준다. 기존 에피소드 사이트 운영을 바탕으로 입주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엿보인다. 공동생활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세대 내 공용공간 청소 서비스(월 2회)를 제공한다. 입주 전 설문을 통해 생활 습관·언어 등을 파악해 유사 성향의 룸메이트를 매칭하고 공실 발생 시 해당 방 관리비는 운영사가 부담한다. 입주민 대부분이 대학생이기에 보안도 철저하다. SK디앤디 관계자는 "세대 내에는 4중 보안 시스템(건물 출입-엘리베이터-세대 현관-개인실 도어락)이 적용돼 여학생과 학부모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건물 안에는 12개의 공용 공간이 층별로 배치돼 있다. 공용 공간은 강의실 너머의 캠퍼스로서 필요한 모든 공간이 한 건물 안에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공간과 같은 층에 입주민은 자신이 자주 이용할 공간에 맞춰 방을 선택할 수 있다. 2층 'ep라운지'는 50명 규모의 계단식 좌석과 라이브러리를 갖춘 대표 공간이다. 커리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 청년창업지원센터로도 운영되며 같은 층에 몬드라곤 대학교 서울 캠퍼스가 입주 예정이다. 입주민이 아니어도 사용료를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각 층에 ▲테이블과 소파가 구비된 휴식 공간 '릴렉싱 라운지' ▲하이엔드 음악 감상 공간 '리스닝 룸' ▲요리 및 다이닝 공간 '쿠킹 라운지' ▲프라이빗한 모임 공간 '게더링 룸' ▲옥상 루프탑 등이 있다. 특히 7층 '포커싱 라운지'가 눈에 띄었는데 학교 도서관 컨셉으로 꾸며놓은 공간으로 24시간 운영한다. 한쪽 벽면에는 '스틸북스'와 협업한 책이 꽂혀 있는데 큐레이션 키트도 들어있다.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포커싱 라운지에서는 노트북을 켜고 과제를 하는 학생들이, 릴렉싱 라운지에서는 입주민들이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등 공용 공간을 잘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관계자는 "유럽에서 보편화된 쉐어하우징 문화를 신촌 대학가에 맞게 구현했다"며 "각자의 청춘 스토리가 이곳에서 교차하고 서로의 취향과 지식을 나누며 성장하는 아지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피소드 신촌 캠퍼스는 지난 6월 가오픈 이후 사전 계약을 받아 현재 입주율은 60% 수준이다./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11 09:00:13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6·27 대책 여파…서울-경기 하락거래 비중 증가

6·27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상승 거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경기에서 매수세가 빠르게 위축되며 하락 거래 비중이 늘어났다. 고강도 대출 규제가 수도권에 집중 적용되면서 매수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7월 전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44.4%로 전달인 6월(46.5%) 대비 2.1%포인트(p)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하락 거래 비중은 38.4%에서 41.8%로 3.4%p 증가하며 하락 전환 흐름이 나타났다. 상승 거래 비중은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의 직전 거래 가격보다 더 비싸게 거래된 건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반대로 하락 거래 비중은 직전 거래 가격보다 더 싸게 거래된 건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이는 수도권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7월 수도권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45.0%로 6월(48.1%) 대비 3.1%p 줄었고 하락 거래 비중은 35.1%에서 39.2%로 4.1%p 늘었다. 서울은 상승 거래가 53.2%에서 51.1%로 줄고 하락 거래는 30.4%에서 34.0%로 늘었다. 경기도 역시 상승 거래는 46.0%에서 43.2%로 감소했고 하락 거래는 37.1%에서 40.6%로 늘었다. 반면 인천은 상승 거래 비중 변동이 미미했다. 하락 거래 비중은 40.6%에서 42.2%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방은 큰 변화가 없었다. 7월 지방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44.0%, 하락 거래 비중은 43.5%로 전월(상승 44.1%, 하락 43.1%) 대비 각각 -0.2%p, +0.4%p에 그쳤다. 다만 세종시는 상승 거래 비중이 48.9%에서 41.7%로 7.2%p 감소했고 하락 거래 비중은 35.4%에서 45.2%로 9.9%p 늘어 지방 중 하락 전환 폭이 가장 컸다. 그간 행정수도 이전 등 개발 기대감이 반영됐으나 구체적 실행이 지연되면서 매수세가 주춤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번 수도권 중심의 거래 위축은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 제한 ▲소유권 이전 등기 전 전세대출 금지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6·27 부동산 대책 영향이 크다. 투자 수요뿐 아니라 실수요자까지 매수 부담이 커지며 관망세로 전환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번 통계에서 확인된 수도권의 상승 거래 비중 감소와 하락 거래 비중 증가는 고강도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을 보여주는 신호다"라며 "다만 공급에 대한 불안 심리가 여전히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8-11 08:43:08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NH-아문디, 방산 열풍에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 순자산 3000억 넘어

NH-Amundi자산운용의 우주항공 펀드가 최근 전 세계적인 방산 투자 확대에 영향을 받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은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UH/H)'의 순자산총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의 순자산은 3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2000억원, 7월 3000억원을 넘어 계속 성장 중이다. 펀드 수익률은 6개월 41.92%, 1년 74.97%, 3년 162.67%다. 글로벌 우주항공 펀드는 금융데이터 분석업체 FactSet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주항공 산업과 관련된 글로벌 우량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라인메탈,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이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및 유럽 주요국의 재무장 움직임이 해당 분야를 견인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지출 비중을 5%까지 확대하기로 한 합의 등 전 세계적으로 방산 투자가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드론 산업 육성과 무인항공 위협 대응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펀드에 편입된 크라토스 디펜스, 에어로 바이런먼트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NH-Amundi자산운용은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 본격화하면서 산업 전반의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위성, 재사용 로켓, 3D프린팅 등 첨단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약 1조 4000억 달러(약 1924조)에 이를 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영훈 NH-Amundi자산운용 AI퀀트팀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전 세계적 상승 흐름을 타고 있으며 글로벌 자본이 시장 선점 경쟁에 적극적인 만큼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방위산업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함에 따라 성장세가 뚜렷해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중장기 투자 분야"라고 말했다.

2025-08-11 07:13:51 최건우 기자
기사사진
'불황'속 회사채 흥행…뚜껑 열어보니 빚 내서 빚 갚아

#. HD현대는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애초 계획보다 두 배 늘린 것이다. HD현대는 "금번 당사가 발행하는 제17-1회, 제17-2회 및 제17-3회 무보증사채 발행금액 합계 3천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기존 회사채 상환을 위해 2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빚을 갚기 위해 빚을 내는 기업이 늘고 있다. 회사채는 주식회사가 빚을 갚거나, 신규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자(금리)를 붙여 발행하는 채권이다. 신규 투자라면 다행이다. 기업 입장에선 장기 자금을 일시 조달할 수 있는 데다, 상환일·금리를 확정한 만큼 자금 계획을 세우기도 좋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빚을 빚으로 돌려막는 경우는 다르다. 현금 흐름이 나쁜 부실기업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두고 "기업의 돈줄이 말라붙었다"고 판단할 '리트머스지'로 보는 이유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금융사(금융지주, 증권, 보험, 신탁, 대부, 할부금융 등)를 제외한 일반 기업체들이 발행한 공모사채는 39조6000억원이었다. 이 중 32조3000억원이 빚을 갚는 데 썼다. 빚 갚은 돈 중 기존 사채 상환 목적은 54.6%였다. 반면, 차입금과 기업어음, 단기사채 등 차환 목적은 36.9%에 달했다. 업황 회복에 힘입어 재무 상태가 개선된 기업들은 회사채 상환에 큰 문제가 없지만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기업들은 차환용 회사채를 발행해 만기 채무를 갚고있는 상황인 셈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투자 목적 회사채 발행에 소극적인 이유는 어두운 경기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미국발 대외 변수와 국내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긴축경영 기조가 확산되고 신용평가 하락 압력이 높아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로 기업심리는 일부 회복됐지만, 기업들은 관세 충격과 신정부 정책 부담에 직면해있다"면서 "향후 대미 투자 부담도 공존하기 때문에 국내 설비투자는 대규모 늘어나기보다는 기저효과를 반영한 개선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 개선과 투자 부담 확대로 설비투자·운전자금 등 목적 회사채 조달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제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반기에 적잖은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내년 상반기 회사채 만기도래액이 52조10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44조1000억원 보다 8조원 가량 많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환경 아래서 발행한 5년물 중기 채권과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발행됐던 2~3년물 만기 물양이 동시에 쏟아지는 영향이다.

2025-08-10 16:55:2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인터뷰]오태동 NH證 프리미어블루 본부장 "WM·패밀리오피스, 본질은 '설계'<'관계'"

"'수익'만 따지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진짜 고액자산가는 '신뢰'로 움직입니다. WM의 본질은 단기 수익률이 아니라 '내 인생을 누구에게 맡길 수 있느냐'의 문제죠." 오태동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본부장은 지난해 말까지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다가 프리미어블루로 자리를 옮겼다. 오 본부장은 "처음부터 WM 업무를 했더라면 진작에 나가떨어졌을 것"이라며 웃었다. NH투자증권이 프리미어블루 본부에 전 리서치센터장을 전면에 배치한 것도 이 같은 방향성과 무관하지 않다. 리서치가 지닌 강점을 프리미어블루에 이식하려는 회사 전략이, 오 본부장의 역할 변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셈이다. 그는 "프리미어블루가 나아갈 방향은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닌, 콘텐츠와 통찰을 바탕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금융 전문가 조직"이라며 "이제는 단순 상품 추천이 아니라, 시장을 해석하고 맥락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자산관리의 핵심이 됐고 고객이 그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익률' 넘어 '통찰'로…NH證. WM 전략 변신 초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 방식은 더 이상 수익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고객의 관심사는 시장 흐름을 넘어 정책과 기술, 세대 이슈까지 확장되고 있다. 그는 "자산가들의 질문은 달라지고 있다. '달러 전망이 어때요?'를 PB를 통해 묻는 게 아니라, 본부장의 통찰을 듣고싶어 한다. 이어 "단순 상품 추천은 더는 통하지 않는다. 고객은 콘텐츠의 깊이에서 진정성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블루는 이런 변화에 맞춰 내부 전략도 재정비 중이다. 단순한 고객 수 확장보다, 관계의 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입 기준을 기존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 본부장은 "200가문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브랜드다. '이 안에 있으면 특별하다'고 느껴야 이 조직의 정체성이 유지된다"고 봤다. 아울러 오 본부장은 프리미어블루 본부의 WM 전략이 단순한 자산 운용이 아닌, '삶의 질 향상'과 '자산의 가치 설계'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다. 자녀 교육, 문화 취향, 사회적 관계까지 함께 설계하려는 사람들이다"며 "단순히 돈을 불리는 걸 넘어 삶의 전반을 고민하는 파트너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미어블루 PB는 130명 수준으로, 전담 인력의 경험과 실전 능력도 WM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며 "60년대생부터 80년대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PB들이 고객과 10년 이상 관계를 맺고 있다. 고객과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아온 이들이기에 가능한 대응력과 솔루션 품질이 있다"고 덧붙였다. ◆ "돈은 기본, 삶 전체 함께 설계할 동반자 원해" 프리미어블루 본부는 자산가를 세대별, 배경별로 세분화해 맞춤형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오 본부장은 "전통적인 초고액자산가에게는 안정성과 절세 전략을 중심으로, IPO나 스타트업 M&A 출신의 신흥 부유층에게는 기술과 비재무 콘텐츠 중심의 네트워크와 가치 지향적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 고객은 수익률보다 '내 가치관과 맞는 투자'를 원한며 ESG, AI, 헬스케어, 콘텐츠 비즈니스 같은 장기 섹터를 큐레이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 사라질 직업 이야기를 들으며,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사람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다. 감동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오 본부장은 리서치센터 출신답게, 고객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간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스테이블코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의 이슈에 대해 애널리스트의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블루 소속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자산관리의 새로운 레벨'에 올라섰다는 인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고객 한 명 한 명을 브랜드로 대우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며 "자산관리는 이제 삶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객군의 변화도 전략 전환의 배경이다. 그는 "과거에는 부동산이나 제조업 기반의 자산가들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IPO, 스타트업 M&A를 통한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들은 기술 기반 사업 경험이 많고, 정보 수용 속도도 빠르다. 기존 PB의 접근만으로는 부족하다.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설계된 고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자산관리는 투자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업 오너는 여전히 본업에 집중해야 하고, 자녀 세대에 대한 가치 전수, 문화적 교류, 인맥 관리까지 요청이 들어온다. 프리미어블루는 그 전체를 연결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연장선에서, 자산의 운용 방식도 보다 정교하고 입체적으로 변화 중이다. ◆ WM, 글로벌 시대 맞춰 진화 중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서도 오 본부장은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고액자산가 대부분은 자수성가한 사람들로 자산의 80~90%가 원화에 묶여 있는 경우가 많다"며 "포트폴리오의 최소 절반은 달러로 채우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은 여전히 투자 핵심국이다. 인도·브라질 투자는 알파 전략으로 활용해야 한다. 중국은 구조적 리스크가 있지만, AI·헬스케어·IT 중심으로 길게 보면 기회가 있다. 단기 매매보다는 적립식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정책 드라이브가 강력하다. 코스피는 3600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배당소득분리과세에서 저율 분리과세만 도입돼도 대기자금이 본격 유입될 수 있다"고 첨언했다. 그는 "브라질 국채는 쿠폰이 10%인데 면세다. 그래서 인기다. 세금이 자산 흐름을 바꾼다. 한국 증시도 세제 개편 여부에 따라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WM은 단순히 돈을 굴리는 조직이 아니다. 고객의 인생 전체를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콘텐츠와 관계, 전략과 통찰을 모두 담아내는 것이 프리미어블루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8-10 16:55:2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