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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재매각 ‘소모전’ 지속…"계약자 불안"

가교보험사 설립을 진행 중이던 MG손해보험이 재매각을 추진하면서 계약자와 노조 간의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가입자들은 재매각 결정에 대한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노조는 단식 투쟁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금융위원회는 MG손해보험의 신규 영업을 정지하고 보험 계약자 보호를 위한 가교보험사 설립을 발표했다. 이는 MG손보의 재정 문제와 불확실성을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로 계약자들의 계약이전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 1일 금융당국, 예금보험공사, MG손보 노동조합은 재매각 추진에 잠정 합의했다. 가교보험사를 설립한 뒤 재매각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되 매각이 어려울 경우 기존의 계획대로 계약이전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이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통해 MG손보의 가교보험사 설립을 의결했다. 재매각 우선 진행 결정의 배경에는 노조의 거센 반발이 있었다. MG손보 노조는 "가교보험사 설립이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금융위의 결정에 강력히 저항했고 단식투쟁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MG손보 가입자들은 이번 결정이 불안정한 미래를 더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까 걱정하고 있다. 재매각이 어려운 상황에서 계약이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어서다. 한 MG손보 가입자는 "답답한 마음뿐이다. 우려가 현실이 돼 노조의 주장으로 또 120만명의 가입자들이 온전한 계약이전의 불확실함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며 "노조의 권익만 우선시한 행보로 결국 재매각으로 선회한 이번 결정에 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가입자들은 정치권의 행보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MG손보의 재매각 문제에 대해 적극 개입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G손보 노동조합의 단식 투쟁을 직접 중재하면서 가교보험사 설립과 재매각 추진을 병행하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합의는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를 반영하려는 의도로 사실상 금융위의 기존 계획을 변경하는 결과를 이끌었다. 정치권의 행보가 실제로 계약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결정으로 이어질 지 여부는 여전히 의문이다. 오히려 정치권의 개입으로 계약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보다는 오히려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정치권의 개입과 재매각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계약이전 역시 불확실해질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MG손보 가입자는 "몇몇 민주당 의원의 행보에 가입자들의 억울함과 분노의 목소리가 크다"며 "정치권 개입으로 인해 애초 금융당국에서 발표했던 사안이 노조측 주장에 맞춰 번복되는 초유 사태와 그에 반해 가입자들의 불안을 안정화시키려는 최소한의 배려조차 없는 현 상황에 대해서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5-07-09 17:05:2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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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표원 "무선충전기, 충전은 간편하게, 사용은 안전하게"

국립소방연구원·한국소비자원과 '무선충전기 안전사용 홍보 캠페인' 실시 스마트폰과 무선충전기 사이에 동전이나 카드 등 이물질이 있을 경우 과열로 인한 고장이나 화상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방소방연구원과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이같은 내용의 무선충전기 안전사용 수칙을 안내하는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국표원 등은 △충전기와 IT 기기 사이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주의할 것 △고온·다습한 환경을 피할 것 △제품 정격에 맞는 어댑터를 사용할 것 △정확한 위치에 기기를 올바르게 거치할 것 등 안전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국표원에 따르면, 충전기와 기기 사이 금속, 동전, 자석, 카드 등 이물질이 과열을 유발해 기기 고장이나 화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여름철 차량이나 욕실, 직사광선 아래 등에서는 충전 성능이 떨어지고 과열될 수 있다. 또 두꺼운 케이스를 끼우거나 기기를 중앙 중앙에 정확히 놓지 않고 충전할 경우에도 과열이나 충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3개 기관은 무선충전기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사용 수칙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소비자 단체, SNS 등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09 17:02: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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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서 시작되는 건강"…삼성·애플·구글, 손목 위 '의료 플랫폼' 경쟁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 관리가 병원 처방과 연결되는 '커넥티드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병원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애플과 구글도 각기 다른 전략으로 헬스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9일 시장조사기관 BCC 리서치에 따르면,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4년 450억 달러(약 58조원)에서 2029년 1,518억 달러(약 196조원)로 연평균 2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상에서 측정한 생체 정보를 병원 진료와 연동하는 기술이 확산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미국 디지털 헬스 플랫폼 기업 '젤스' 인수를 발표했다. 젤스는 미국 내 500여 개 병원과 연결된 플랫폼으로, 의료진이 환자에게 당뇨, 임신, 수술 회복 등과 관련된 헬스케어 앱을 처방하고,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 피드백과 앱 사용 현황도 병원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링'을 통해 심박수, 수면, 피부 온도 등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향후 젤스 플랫폼과 연계해 병원 진료 정보와 연결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애플은 애플워치를 중심으로 심전도(ECG), 체온, 낙상 감지 등 센서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동되는 '헬스킷' 생태계를 구축해, 사용자 건강 정보와 병원 진료 기록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면, 심장 건강, 생리주기 추적, 복용약 관리 등 다양한 기능도 탑재돼 있다. 모든 건강 데이터는 아이폰 잠금 시 암호화되며, iCloud로 전송되는 정보도 암호화되는 등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구글은 2021년 웨어러블 기기 업체 핏빗을 인수하며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최근에는 '헬스 커넥트' API를 통해 삼성헬스 등 다양한 헬스 애플리케이션(앱)과의 연동성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은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기보다 건강 정보가 원활히 흐를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3사 모두 방식은 다르지만 웨어러블 기기를 단순한 피트니스 기기를 넘어 '개인 맞춤형 헬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병원 플랫폼을 직접 인수해 의료 생태계에 뛰어들었고, 애플은 iOS 기반의 폐쇄형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구글은 다양한 앱과 기기를 연결하는 오픈형 API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웨어러블은 단순 운동 보조 기기를 넘어 병원과 연결되는 헬스 인프라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의료 데이터 보호, 보험 연계, AI 기반 처방 기술 등에서 기술과 제도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9 16:52:1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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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LNG, 한국 참여하나...산업계 '득실' 셈법 분주

한·미 정상회담이 이달 말 개최를 목표로 조율되는 가운데 한국의 알래스카 LNG프로젝트 참여 여부가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수십조원 규모의 대형 에너지 사업인 만큼 경제성·외교적 파급력 등을 놓고 산업계의 이해득실 계산도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 이후 알래스카 LNG프로젝트를 핵심 전략사업으로 삼으며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사업 참여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다만 경제성 및 리스크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해 득과 실을 따지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이다. 해당 사업은 한미 간 통상 협상의 주요 카드로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민간 기업들 사이에서는 수익성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알래스카 LNG사업은 최소 440억달러(약 64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사업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민간기업 입장에선 공사 과정에 필요한 장비·설비 부문에는 참여 의지가 있으나 한국이 자원 개발에 직접 투자한 전례가 많지 않은 만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조선업계 일각에선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LNG선, 쇄빙선 등에서 수주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사업대상지가 북위 51도에서 72도에 걸쳐있고 북극과 인접한 알래스카에서 LNG를 시추하려면 쇄빙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쇄빙 LNG운반선 가격은 일반 LNG운반선 대비 1.5배 가격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더욱이 강관업계의 수혜 기대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고강도 강관 생산이 가능한 종합강관 제조업체인 세아제강 등 국내 강관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탄소강 강재를 사용하는 원유나 가스와 달리 LNG파이프라인에는 스테인리스(STS) 강관을 사용해야 한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는 "알래스카 LNG사업이 추진되면 국내 조선업계가 LNG운반선 수주를 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LNG개발을 위한 생산 플랜트와 관련해서도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라며 "다만 아직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아 전반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시점 등 혜택 발생 시점이 확정돼야 어느 정도 규모의 수혜가 예상될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래스카산 가스는 기존 시장에 없던 자원이기에 공급이 본격화되면 그에 따른 수송·인프라 수요도 새롭게 생길 것이기에 긍정적인 요소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사업으로 인해 LNG선 수요가 오히려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알래스카가 아시아와 비교적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어 기존보다 적은 수의 운송선박으로도 수출이 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미국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수요처까지 장거리 운송이 필요해 많은 LNG선이 요구됐으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박사는 "알래스카 LNG프로젝트가 경제성이 충분한 사업이라면 미국 자국 기업들이 먼저 나섰을 것이다. 미국 에너지 대기업 엑슨모빌도 막대한 비용 부담을 이유로 손을 뗀 사례가 있다"라며 "미국이 동맹국에 강제적으로 투자를 요구하는 듯한 분위기 자체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쇄빙선이 필수이긴 하지만 한국이 쇄빙선을 많이 만들어본 경험이 없어 수주가 북유럽이나 러시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09 16:49: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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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사회보장 정보를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사회보장정보원과 업무협약 체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9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복지멤버십 활용 장애인의 안정적 고용-복지환경 조성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채용 확대와 고용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사회보장정보의 제공과 활용, 양 기관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한 상호 공유와 연계 협력이다. 구체적으로 사회보장정보원이 보유한 사회보장 관련 데이터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다양한 취업지원사업을 연계함으로써, 장애인에게 맞춤형 취업과 고용,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운영하는 '장애인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이 복지멤버십 사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장애인취업성공패키지는 장애인의 성공적인 취업과 직업적응을 지원하는 단계별 통합 취업지원프로그램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복지멤버십 가입자에게도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을 통해 쉽고 빠르게 안내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와 복지서비스 연계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사회보장 정보와 장애인 고용분야 정보의 연계를 통해 장애인 구직자에게 취업 및 복지 서비스를 더욱 쉽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고용 안정 기반 조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09 16:38:0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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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KLPGA, 인천서 '쌀소비 촉진' 밥차 지원

농협 경제지주가 최근 아침밥 먹기 문화 확산을 위해 '행복미(米)밥차'를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인천에 위치한 제15회 롯데오픈대회장에서 개최됐다. 행복미밥차는 농협경제지주가 쌀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밥차 캠페인이다. 이 행사는 지난 4월 농협경제지주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체결한'쌀 소비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행사 기간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와 김순희 KLPGA 수석부회장이 직접 선수와 캐디 등 대회 관계자에게 우리쌀로 만든 영양밥샌드, 햄주먹밥, 유부초밥 등을 나눠주며 아침밥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박 대표이사는 "아침밥 먹기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아침밥의 효능을 널리 알려 건강한 식문화 조성과 쌀 소비촉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간 농협경제지주와 KLPGA는 지난 5월 열린'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정규투어 동안 두 차례 행복米밥차를 통해 아침밥을 제공했다. 오는 9월 열리는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밥차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09 16:34: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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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직 임금 역사상 첫 400만원대 올라설까

올해 정규직 근로자 임금이 역대 처음으로 400만 원대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또 정규직 임금이 비정규직의 200%까지 치솟을지 여부도 국내 고용시장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정규직이 받은 액수는 비정규직의 185%에 달했다. 그간 통계청은 매년 10월 중하순께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발표해 왔다. 전체 임금근로자(정규직, 비정규직, 또 이 둘의 합)를 대상으로 6~8월 석 달치 급여를 평균 내 당해 연도의 임금을 산출한다. 지난해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79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2023년)의 362만3000원에 비해 4.78% 오른 수치다. 올해도 작년과 상승률이 같다고 가정하면 2025년도 임금은 18.14원 오른 397만7000원을 기록하게 된다. 또 이보다 상승폭이 조금 더 클 경우, 최소 5.4%(+20.49원)만 올라도 400만원 선을 돌파한다. 정규직 임금은 2007년(200만7000원) 200만 원대에 처음 진입한 이래 5~6년마다 50만 원씩 늘어났다. 2012년(255만1000원)에 250만, 2018년(300만9000원)에 300만, 2023년(362만3000원)에 350만 선을 깼다. 50만 원 단위의 도달 주기는 짧아질 전망이다. 재작년에 350만 선을 넘은 이후 2~3년(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만에 400만 원대에 올라선다. 정규직은 정년이 보장되는 상용근로자를 가리킨다. 단, 최고경영자·임원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 임원의 경우, 승진이 돼 계약직 신분으로 전환될 시에도 비정규직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사상 처음으로 200만 원대를 찍었다. 그러나 정규직에 비해 더딘 오름세를 보여 왔다. 이런 흐름 속에 올해는 역대 처음으로 비정규직 임금이 정규직 임금의 절반을 밑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4년 기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174만8000원으로, 2023년(166만6000원)보다 커졌다. 그동안 사실상 매해 격차 확대가 거듭됐다. 올해 액수 차이는 200만 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제근로자·한시적근로자 등으로 구성된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보장 처우 역시 정규직에 한참 못 미친다. 지난해 정규직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가입률이 각각 88.1%, 95.9%인 반면, 비정규직은 37.5%, 52.2%에 그쳤다. 이재명 정부가 이 같은 고용 이중구조(큰 격차)의 해소·완화를 위해 어떤 정책을 펼지 주목받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8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이 정규직에 대해 지나친 수준의 고용 보호를 하고 있다"며 "이를 누그러뜨릴 시 경제활동 생산성 및 일자리가 5% 정도 증가할 수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2025-07-09 16:21: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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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보고서, 내년부터 코스피 상장사 전체로 확대

5000억원 이상 상장기업에 한정됐던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대상이 내년부터 코스피 상장기업 전체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제13차 금융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거래소 유가중권시장 공시규정'의 일부 개정안을 승인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제도는 기업이 주요 20개국(G20)/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업지배구조 원칙, ESG기준원의 ESG 모범규준 등 공시 기준을 바탕으로 핵심원칙 준수 여부를 공시하고, 이를 준수하지 못했을 경우 그 사유를 설명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2017년 한국거래소 자율공시로 도입된 이후 2019년에는 시총 2조원 이상 기업, 2022년에는 1조원 이상 기업, 2024년에는 5000억원 이상 기업으로 공시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공시규정 개정에 따라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공시 대상은 총 842개(전체 코스피 상장사, 2024년 말 기준)로 확대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확대 시행으로 기업의 자율적인 지배구조 개선 노력 및 상장회사의 경영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확대 시행의 안착을 지원하고, 기업지배구조 관련 법령 개정사항 등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가이드라인 및 중점점검사항 등에 반영하도록 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내실있게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7-09 16:21:2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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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폭염 속 기습폭우 대비 하천 현장점검

환경부가 폭염 속 여름철 침수대비 현장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9일 금한승 차관이 청주 미호강 강지구 하천정비사업 현장 및 청원구 일대의 빗물받이 청소·준설 작업 현장을 방문하고 빗물펌프장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 차관이 점검한 미호천 강외지구 하천정비사업은 미호강과 병천천 합류부의 수위를 낮추기 위해 하천 폭을 늘리는 사업이다. 미호강은 지난 2023년 7월15일 집중호우로 임시 제방이 무너지며 범람해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덮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하차도가 잠기며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사업으로 미호강의 신설 제방을 축조하고 기존 제방을 철거해 미호강과 합류부의 하폭이 확대되면 홍수위가 최대 0.63m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근 주택과 농경지의 침수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금 차관은 펌프장의 운영을 살피고, 빗물받이 점검과 청소 등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관할 지자체인 청주시에는 침수 우려 지역 내 맨홀추락방지시설의 빠른 설치를 주문할 예정이다. 또 지속되는 폭염으로 야외 작업환경이 열약해짐에 따라 열사병 예방 등 근로자의 안전 관리에도 신경 쓸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금 차관은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지만 여름철에는 기후변화의 여파로 언제든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빗물펌프장부터 작은 빗물받이와 맨홀 하나하나까지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09 16:20:2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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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코트라, '관세대응 수출바우처 플라자' 개최… "관세 위기 기업 애로 해소, 대체시장 발굴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9일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2025 관세대응 수출바우처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2025년 관세대응 수출바우처 참여기업 및 서비스 수행기관 등 700개사가 참여했으며, 관세동향 및 바우처 사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수출바우처 세미나 △대체시장 진출 로드 △수출 컨설팅 종합관 등으로 운영됐다. 관세대응 수출바우처는 미국 관세조치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규 도입된 사업으로,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통해 검증된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피해분석', '피해대응', '대체시장 발굴' 등으로 구성된 '관세대응 패키지'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출바우처 세미나에서는 구글 코리아와 협업해 구글 캠페인(광고)을 활용한 효과적인 기업 브랜딩 및 마케팅 전략 등이 공유됐다. 대체시장 진출 로드에서는 기업들이 직접 유망시장 추천봇으로부터 대체시장을 추천받아, 이와 관련된 필수 해외인증 및 해외전시회 정보 등을 얻고 유력바이어 매칭 서비스 체험이 진행됐다. 산업부는 "미국 관세조치 장기화, 중동 정세불안 등으로 인해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통상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들의 수출애로 해소와 대체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09 16:19:54 한용수 기자